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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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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세차례 정정 끝에 1.7조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11 10:48

금감원 추가 정정 요구 없이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채무상환 자금 줄이고 탠덤셀·탑콘 투자 9000억원 유지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세 차례에 걸친 증권신고서 정정 끝에 최종 1조7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당초 계획했던 2조4000억원에서 7000억원을 줄인 규모다. 금융감독원이 추가 정정신고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유상증자 절차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추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발생하게 됐으며, 회사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다음달 22~23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28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신주는 오는 8월 11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발표 초기부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채무 상환과 태양광 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조달 자금 가운데 1조5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은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생산라인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하고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회사는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4월 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자금 사용 계획과 필요성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채무 상환 자금을 1조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6000억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후 추가로 1000억원을 더 감축하면서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조8000억원에서 최종 1조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화솔루션은 부족해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북미 에너지와 순환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기술 및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투자해 온 자산이다.


반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태양광 투자 계획은 유지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9000억원은 차세대 태양전지 사업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에 1000억원, 탠덤셀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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