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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계명대,대구보건대,계명문화대 소식

◇영남대 교수 15명 정년퇴임…“학문과 교육의 길 30여 년" 짧게는 14년, 길게는 34년…후학 양성과 연구에 헌신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온 교수 15명이 지난 8월 31일 자로 정든 강단을 떠났다. 이번에 퇴임한 교수들은 짧게는 14년, 길게는 34년 동안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헌신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학계 원로들이다 퇴임 교수는 △국제개발새마을학과 한동근 △유럽언어문화학부 백찬욱 △건설시스템공학과 우광성·이재훈 △기계공학부 정병묵 △신소재공학부 백응율 △전기공학과 권순학 △정치외교학과 김영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안의진 △해부학교실 성언기 △비뇨의학교실 정희창 △마취통증의학교실 지대림 △생명공학과 강상구 △수학교육과 김진환 △중국언어문화학과 우재호 교수 등 총 15명이다. 이들은 각 전공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축적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지식과 열정을 전하며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다해왔다. 영남대 관계자는 “퇴임 교수님들은 대학의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자, 지역 사회와 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대 심리학과, 청년 일상 속 고민을 학문으로 풀다 한국심리학회 학술대회서 우수연구상…'노화 불안·SNS 소통' 청년 시선 주목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이 우리 일상에서 흔히 겪는 고민을 학문적으로 탐구해 학계와 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달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상을 수상하며 청년 세대 특유의 발상과 깊이를 인정받았다. 첫 번째 연구팀(문진우·안도영·김신원·박연우, 지도교수 김근향)은 '벌써부터 늙는 게 두려운 이유는? 대학생의 노화불안과 성격 요인 간의 관계'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헥사코(HEXACO) 성격 요인을 활용해 젊은 세대 역시 노화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으며, 개인 성격적 특성이 이러한 불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밝혀냈다. 이는 “노화는 어른들의 문제"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시도로 평가됐다. 두 번째 연구팀(홍세완·고지호·구지안·심형섭, 지도교수 남상희)은 '시험을 망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연구 결과, SNS 속 응원과 위로, 정보 공유가 학생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학업 실패를 학습 기회로 전환하는 심리적 자원임을 실증했다. “시험을 망쳐도 온라인에서 받은 격려가 다시 도전할 힘이 된다"는 결론은 디지털 세대의 학업 문화와 정서를 날카롭게 드러낸 발견으로 호평을 받았다. 세 번째 연구팀(김주희·김성무·홍세완·손연우, 지도교수 김근향)은 “20대의 온라인 소통은 어떻게 오프라인 관계로 이어지는가?"를 주제로 연구했다. 결론은 명확했다. 온라인에서 자신을 솔직히 표현하고 소통할수록 현실 세계에서의 인간관계도 긍정적이고 풍부하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의 나와 현실의 나'가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청년 세대의 생활 고민을 학문적으로 풀어낸 성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 대학생의 회피 애착과 저장 강박의 관련성 △부모화(부모 역할을 대신한 경험)가 정서적 소진에 미치는 영향 △성취 목표 지향성과 자기 통제, 끈기의 상관성 등을 탐구하며 다채로운 연구를 선보였다. 송경희 대구대 심리학과장은 “노화불안, 시험 실패, SNS 소통 등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을 창의적인 연구 주제로 삼아 학문적 통찰로 풀어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만의 시선이 학계와 사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낳았다"고 강조했다. ◇대구가톨릭대, 경북권 최대 RISE 사업 본격 시동 “지역과 동반 성장"…11개 과제 선정·763억 확보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가 경북권 최대 규모의 RISE(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혁신과 동반 성장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29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구가톨릭대와 함께하는 RISE 지역 혁신을 통한 동반 성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성한기 총장을 비롯해 김용찬 미래전략부총장(RISE사업추진본부장), 박대현 경상북도 RISE 센터장, 지자체 및 대학 내 9개 사업단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개회식과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박지순 경북도 RISE센터 선임연구원이 '경상북도 RISE 사업 추진방향과 지역기업 협업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고, 이어 윤협상 대구가톨릭대 RISE사업추진부본부장이 '우리 대학 RISE 사업 현황 및 계획'을 발표하며 대학 차원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후 각 사업단별로 '지역 혁신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제로 지산학연 협의체 간담회가 이어졌다. △K-U시티 △천연물연구혁신△ AI‧DX혁신인재 △모빌리티디지털전환 △바이오헬스실무인재양성 △CUBE △이주주민사회통합지원혁신 △평생교육체제혁신 △U-늘봄 등 총 9개 사업단이 참여해 사업 간 연계와 구체적 실천 전략을 모색했다. 성한기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구가톨릭대는 체계적 준비 끝에 11개 과제에 선정돼 경북권에서 가장 많은 RISE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이는 대학이 지역사회와 기업에 젊은 에너지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추진력이 본격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정형 5개, 공모형 6개 등 총 11개 과제에 선정돼 5년간 약 76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1시군-1대학-1특성화' 기반의 K0U시티 프로젝트, 초등 돌봄·교육 거점 RISE U-늘봄사업, 이차전지 재사용 분야의 K-IVY 프로젝트(REGO) 등 지역 수요 맞춤형 혁신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구가톨릭대는 지·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구조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교육·사회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계명대, 전국 최초 '전교생·교직원 대상 AI 서비스' 전면 도입 ChatGPT·Gemini 등 8종 무료 제공…AI 기반 교육 혁신 가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약 2만 명의 학생과 교직원은 ChatGPT, Gemini 등 총 8종의 유료 AI 서비스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전면 도입은 일부 전공이나 제한된 인원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학문 분야와 교직원까지 포함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명대는 2025년 대학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AI 활용 확대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신 총장은 “AI와 디지털 혁명 시대에 교육 방식 변화는 필수"라며 “맞춤형 학습 환경을 통해 학생들의 주도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 AI 서비스 도입은 KT,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진됐다. 지난 6월 세 기관은 'K-MIND 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 AI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 기반 교육·연구 공간 조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실습 지원까지 이어져 학생들이 학문과 생활 전반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계명대는 전면 도입을 계기로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한다. 전교생이 수강하는 교양과목 'AI와 컴퓨팅 사고'를 통해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신입생 전원에게 제공한 ChatGPT 팀 플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특강·실습·교과목 연계 교육을 체계화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도 언어 장벽 없이 학습·생활 전반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동산도서관을 AI 기반 스마트 학습공간으로 전환해 실질적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명대의 이번 결정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실현' 및 'AI 기본사회 구현' 전략을 고등교육 현장에서 앞서 실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전면 도입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학 전반에 AI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전략적 시도"라며 “AI 활용 선도 모델을 만들어 대학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 제13회 언어재활사 선서식 개최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예비 전문가로 첫 걸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언어치료학과가 지난달 30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13회 언어재활사 선서식 및 임상실습 수료식'을 열고 예비 언어재활사들의 도약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현직 언어재활사 등 80여 명이 함께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선서식에 참여한 2학년 학생 29명은 전문성과 윤리적 책임감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 학생들은 선서문을 낭독하고 촛불을 밝히며 언어재활사로서의 소명을 되새겼다. 임상 현장에 나서기 전 자신들의 다짐을 엄숙히 다지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3학년 임상실습 수료식에서는 실습을 마친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특히 우수 실습생 시상과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 교환학생의 소감 발표가 이어져 학문적 성과와 글로벌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장감 있는 경험담은 후배들에게도 값진 울림을 전했다 황하정 언어치료학과장은 “언어재활사는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며 “선서에 담긴 약속처럼, 현장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언어치료학과는 지금까지 약 1천3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지역민을 위한 무료 언어치료 임상실습실을 운영하고, 난독언어재활 과정을 개설하는 등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계명문화대, '취업역량 Plus+ 취얼업 캠프' 성료 입사서류부터 모의면접까지…“자신감 얻었어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달21일부터 22일까지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취업역량 Plus+ 취얼업 캠프'를 열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이번 캠프에는 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최신 채용 트렌드 특강 △입사서류 작성 실습 △자기소개서 첨삭 △실전 모의면접 챌린지 등 단계별로 구성됐다. 특히 '모의면접 경진대회'는 실제 채용 현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현장감을 체득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캠프는 단순 강의에 그치지 않고 1:1 코칭 시간을 통해 맞춤형 지도가 이뤄졌다. 컨설턴트들은 학생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첨삭하고, 면접 태도까지 세세하게 지도했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 자기소개조차 서툴렀지만, 둘째 날 진행된 모의면접에서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조별로 직접 찾아가 개별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됐다",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윤성덕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부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취업 준비가 막막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며 “특히 취업에 큰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LS전선, 1600억 대만 풍력 해저케이블사업 수주

LS전선 약 1600억원 규모의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소요되는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사업을 따냈다. LS전선은 1일 대만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 '포모사(Formosa)4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모사4는 대만 해상풍력 개발업체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RE)가 대만 서부 18㎞ 해상에 495메가와트(㎿)급 풍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만의 해상풍력 상용화 2단계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대만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월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수주하고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대만 해상풍력 상용화 1단계의 8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성과가 있는 LS전선은 2단계에서도 첫 펑미아오 프로젝트에 이어 포모사4까지 합쳐 10차례 연속 수주라는 쾌거를 올렸다. 동시에 LS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생산·시공'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협력한 사업 경험과 신뢰가 대만에서 연속수주라는 좋은 결실을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해상풍력 사업에 총 비용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올해까지 전력 5.7기가와트(GW)를 확보하고, 오는 2035년까지 15GW를 추가해 총 20GW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독] 전남관광재단, 수의계약 300여 건 중 230여 건이 ‘낙찰률 95% 이상’…예산 ‘물쓰듯’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5년간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사업에서 95% 이상 낙찰률을 보인 사업이 7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낙찰률도 무려 38건(12.7%)이나 확인됐으며 기초금액을 넘어선 109%, 153% 낙찰률을 보인 사업도 드러나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낙찰률 87.75% 적용을 준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전남도 감사위원회와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감사가 요구된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2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가 낙찰률은 95.5%로 나타났다. 기초금액 100%와 99%가 각각 4개씩 계약이 이뤄졌으며 기초금액과 낙찰률 적용 없이 발주한 사업도 무려 15개나 확인됐다. 2021년도는 총 60건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89.82%로 나타났다. 90% 낙찰률을 보인 사업은 16개 사업이며 △92~ 94%는 6개 △95%는 15개 △96% 이상은 20건 △100% 1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에는 총 5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59%이며 △77% 1건 △80% 1건 △86% 1건으로 90% 이하 수의계약이 총 4건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90~95% 수의계약은 10건이며 △96% 이상 100% 미만은 18건 △100%는 무려 19건으로 확인됐고 △109.8%의 수의계약도 확인됐다. 2023년에는 총 48건 수의계약에서 153.1%의 수의계약이 눈에 띈다. 100% 계약은 3건으로 나타났고 95~99% 계약은 무려 34개나 확인됐다. 95% 이하 계약은 9개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총 88건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최저낙찰률은 88% 단 한 건으로 나타났다. △90~94%는 20건이며 △95%는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95~99% 수의계약은 23건 △100%는 4건으로 확인됐다. 2025년 현재까지 총 26건 계약에서 90%가 최저낙찰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90~95% 미만은 2건 △95~100% 미만은 17개 사업 △100% 6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도와 2023년도 계약에서 각각 109.8%, 153.1% 계약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고발조치 대상이며, 계약 당사자를 상대로 한 구상권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것이다. 전남 한 지자체 회계 담당자는 “기초금액은 설계가를 기준으로 예산이 배정되는데 이 금액을 넘어서 발주할 수 없다"며 “입찰·수의계약 등에서 낙찰자가 없거나 기초금액으로는 도저히 용역을 수행할 수가 없을 때는 설계나 계획서 등 조서나 용역을 통해 비용을 다시 산정하고 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기초 가격을 넘어선 계약은 법령 위반이고 '몰라서'라는 변명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계약은 단순히 지침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구상권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부가세 제외하고 2000만 원 수의계약 같은 경우에는 요율(낙찰률) 기준이 수치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며 “유사 거래, 비교 견적이라든가 감정 가격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업체들과 조정하는 수의시담으로 협의 조정을 통해 최종 금액을 결정하게끔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율이 정해지지 않고 인건비나 필수 고정 비율이 좀 높은 게 많다 보니 가격 조정이 좀 제한이 됐다"며 “타 지자체하고 비용 분담해서 집행하는 부분이 있기에 100%로 수의계약이 체결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낙찰률이 109.8% 153.1%에 계약에 대해서는 “그게 변경이 됐는데 이제 그렇게 될 수는 없다"면서도 “최초 계약한 이후 변경 사유가 발생해 (설계)변경을 한 것이다"고 수습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LG전자 베스트샵, 신혼부부를 위한 프로모션 선보여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하반기 웨딩 성수기를 맞이하여 신혼부부를 위한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일 전했다. 먼저, 정부 환급 제도인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을 통해 신혼 가전으로 수요가 높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군을 '으뜸효율 가전' 모델로 선택할 경우,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으뜸효율 환급 대상에는 '가전 구독' 서비스도 포함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전문가 관리 서비스를 받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실용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급 사업은 선착순으로 진행되어 예산이 소진될 경우 종료된다. 지난 13일 신청 홈페이지가 열리고 약 15일만에 예산의 30%가 소진되는 만큼 빠른 소진이 예상되기에 구매 계획이 있다면 9월에 미리 구매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와 함께 LG전자 베스트샵에서는 신혼가전 구매 고객을 위한 더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신혼가전 행사 모델 대상 추가 할인율을 높였고, 매장에서 개최되는 혼수박람회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만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신혼 가전 추가 혜택은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제공되는 월간 혜택인 다품목 구매혜택, 금액대별 사은품, 금액대별 포인트 적립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 가능하다. 더불어, 신혼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여러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한 두 가지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신혼 가전 구매 후기 이벤트'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가전을 구매한 이후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 제품 후기를 업로드할 시 추첨으로 네이버 페이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베스트샵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LG전자 웨딩 페스타 소문내기 이벤트'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 웨딩 페스타 이미지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되고,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CJ기프트카드 3만 원권을, 470명에게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를 선물한다. 이어 카카오톡으로 이벤트를 공유할 경우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GS25 모바일상품권 3천원권 경품도 제공된다. 더욱 상세한 사항은 LG전자 베스트샵 멤버십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웨딩 시즌을 맞이하여 실속 있는 가전 구매를 희망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다채로운 혜택과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9월에 미리 가전을 구매하여 풍성한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복 vs 상복’…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부터 여야 격돌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정기 국회가 1일 개막한다.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728조원대 내년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어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검찰 개혁안,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언론개혁법안, 대법관수 증원 등 사법 개혁 관련 법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어서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 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 먼저 2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3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5일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각각 인사청문회가 열려 여야가 격돌할 예정이다. 오는 9일과 10일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20석 이상 보유한 교섭단체들의 대표 연설이 진행된다. 또 15~18일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224개 중점 법안 처리를 공언한 상태다. 검찰 개혁을 위한 수사·기소 분리 등을 뼈대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분야를 떼어내 환경부와 합치는 '기후환경에너지부' 설립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징벌적 손해 배상제 도입을 위한 언론관련법 개정안과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관련 법안도 논의된다. 기존 특검의 수사 권한과 대상을 강화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도 처리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저지하겠다며 '경제·민생·신뢰 바로 세우기'를 위한 100대 입법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일교로부터 1억원대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다음 주 중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첫날부터 기세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회식의 한복 착용을 권고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항의한다며 상복을 입고 출석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청송군, 유용미생물 무상 공급 확대…농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곳에서 생산한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확대 공급하며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황금사과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배양실은 자동고압멸균배양기, 미생물저장조 등 대규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췄다. 1일 청송군에 따르면 배양실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다양한 미생물을 연간 100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공급되는 유용미생물은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병해충 억제뿐 아니라 축산 악취 제거에도 활용되면서 다양한 농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과수 농가에서는 사과 품질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청송의 주력 농산물인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용미생물을 활용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공급을 원하는 농업인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송군은 올해 연말까지 유용미생물을 100톤 이상 생산·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한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별 사용법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활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미생물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미생물배양실 운영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친환경농업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생산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청송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종시, 내년 국비 1조7279억 확보…의사당·집무실·한글까지 담았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세종시 관련 사업이 총 1조7,279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국회세종의사당 956억원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이 대표적이며 한글문화 교육센터, 자율주행버스 고도화, 친환경종합타운 설계비 등 신규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최민호 시장이 1일 브리핑에서 밝힌 내역에 따르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비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비 240억원이 책정됐다. 행정수도 위상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 예산이 반영되면서 추진 동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비 154억원, 국립박물관단지 건립비 492억원도 배정돼 문화·행정 기능이 동시에 확충될 전망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한글문화 교육센터 운영비 5억원,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비 40억원이 반영돼 K-컬처 확산과 한글 브랜드화 기반이 마련됐다.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선 친환경종합타운 설계비 3억원, 운전면허시험장 설계비 9억원, 하수관로 정비 6억 원이 신규로 포함돼 시민 생활 편의와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도 다수의 예산이 반영됐다. 자율주행버스 레벨4 고도화 15억원, AI 기반 민원 자동처리 8억원, ICT 축사악취 저감·친환경 방제 실증 10억원,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20억원 등이다. 첨단 교통·스마트 행정·사이버보안 등 신산업 전반에 국비 지원이 이어지면서 세종시가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할 토대가 마련됐다. 광역 교통 인프라 예산도 대거 확보됐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1,023억원, 세종~안성 고속도로 278억원,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설계비 57억원, 도시형 교통모델 구축 75억원이 책정돼 충청권과의 연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번 예산이 감액되지 않도록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추가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과 정치권, 공직자의 노력으로 주요 사업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영양고추, 서울서 50억 원 성과…K-매운맛 대표 브랜드 입증

영양고추, 판매·홍보·협업 모든 분야에서 성과 거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이번 축제에서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 판매로 현장·홈쇼핑 매출 40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0억 원 규모의 예약 주문까지 더해 총 50억 원에 달하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거두며, 영양고추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TV 광고, 언론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약 350억 원의 홍보 효과를 산출했다. 단순 판매를 넘어 영양고추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성과 중 하나는 오뚜기와의 협업이다. 양측은 영양고추를 원료로 한 '더 핫 열라면'을 공동 개발해 축제 현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시식행사까지 더해져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과 대기업 간 상생 모델을 보여줬다. 행사 첫날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 생방송이 진행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도전! K-영양고추 챌린지'와 '영수증 이벤트'는 다양한 경품과 농특산물을 증정해 시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농특산물 홍보·판매 부스에는 고추와 고춧가루는 물론 사과, 장류, 막걸리, 양봉 제품 등 8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정찰제와 가격표시제를 적용해 투명성을 확보했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의성군·신안군과 협력해 김장용 마늘·소금을 함께 판매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음식디미방, 고추 테마동산, 생태관광 콘텐츠가 함께 소개됐다. 단순히 농산물 축제에 그치지 않고 영양군이 가진 생태·문화 자원을 함께 알리는 종합 홍보의 장으로 기능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양고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빅 이벤트’ 수두룩…다음 14일이 글로벌 증시 향배 가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14 거래일 동안 투자자들의 심리를 뒤흔들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29일 4만5544.88로 마감하여 월간 기준 3.2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6460.26(1.91% 상승), 2만1455.55(1.58% 상승)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9.8% 올랐으며, 지난 4월 저점 대비 30%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는 1일 노동절로 휴장한 뒤, 9월 첫 거래일인 2일부터 19일까지 빅 이벤트들을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5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가 주요 관심사다. 그동안 금리 동결 기조를 고수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고용 둔화를 지적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5월과 6월의 고용은 25만8000명 대폭 하향 조정됐다. 만약 8월 고용지표를 통해 노동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고용이 약 7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일에는 노동부가 '고용 통계 현황'에 대한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정 규모에 따라 고용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어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번 CPI는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 이전에 공개되는 마지막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오는 16~17일은 대망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7.6%로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9일엔 주식 옵션, 주가 지수 선물, 주가 지수 옵션의 계약이 동시에 만료되는 '세 마녀의 날'이다. 세 마녀의 날에는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띈다. 주목할 점은 증시가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9월에 이 같은 이벤트들이 예정됐다는 부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지난 30년간 9월에 평균 0.7% 하락했다. 또 미국 대선이 있었던 작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이후 매년 9월에 약세를 보였다. 2022년 9월엔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9.3% 폭락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은 아직 낙관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오른 데다 지난 91일 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2% 이상 하락하지 않았다. 여기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달 29일 15.36을 기록해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는 데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 세력들은 3년만 가장 큰 규모로 VIX 공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포지셔닝이 증시 폭락의 전조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지난해 7월 VIX를 대규모로 공매도했다가 다음 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사태가 발생해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S&P500 지수가 지난 2월 중순부터 크게 꺾이기 시작한 것도 VIX가 낮게 유지될 것이란 베팅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역풍을 맞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런 와중에 뉴욕증시의 고평가 논란은 여전하다.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배로 1999년 닷컴버블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장세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높다. 이에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들조차 단기 급락 가능성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이번 상승 랠리가 곧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좋은 소식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다"며 “CPI가 높게 나오고 고용지표가 견고하게 나와 9월 금리 인하가 무산된다는 전망이 커지면 매도세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토마스 리 리서치 총괄도 이번 가을에 S&P500 지수가 5~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T알파 쇼핑, 방송 싹 뜯어고쳤다…“UI·UX 개편, AI 적용”

KT알파 쇼핑이 고객의 쇼핑 편의성 제고를 위해 방송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상품 탐색부터 시청, 구매까지 쇼핑 전 과정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시청자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설계다. 고객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모콘 조작을 통해 많이 찾는 메뉴 크기를 키우고, 전면 배치 등 노출도를 높였다. '편성표'와 '상품 검색' 버튼도 아이콘 형태로 전면 배치시켜 상품 탐색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화면 구성도 고객 맞춤형으로 최적화했다. 주 고객층인 중장년 세대를 고려해 방송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배너', 가장 사용률이 높은 '주문' 버튼 모두 정보가 더욱 잘 보이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화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해 시각적으로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방송 화면도 구현했다. 상품 이미지와 모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숏폼 콘텐츠를 자동 생성해 방송 중 제공한다. 쇼호스트 이미지를 AI 아바타로 구현한 '가상코디 기능', 쇼호스트 얼굴을 활용한 AI 이모지를 방송 화면에 적용하는 등 재미 요소도 더했다. 인트로·타이틀 영상에도 다양한 AI 음악과 AI 성우를 적용해 방송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였다. 예컨대 지난 8월 진행한 티셔츠 판매 방송은 영상, 배경음악, 성우까지 100% AI로 제작한 중간 영상을 선보였다. 모바일앱 서비스에도 AI 추천과 AI 숏폼을 확대하는 등 개인화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고객의 쇼핑 동선을 분석해 맞춤형 AI 상품 추천 탭을 상단에 전진 배치했다. 박승표 KT알파 대표는 “이번 방송 화면 개편은 고객의 시청 패턴을 고려해 방송의 몰입감을 높이고 쇼핑의 편리함이 더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양방향 서비스의 장점은 살리고, 시청자 중심의 UI·UX 적용, AI기반의 콘텐츠를 활용한 시청 경험 등을 더해 고객의 TV쇼핑 경험을 새롭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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