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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블루엠텍, ‘비만약 열풍’ 發 ‘초고속 성장’ 기대감 ↑

블루엠텍이 8일 장초반 강세다. 최근 비만약 위고비 유통 매출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블루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뛴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일 블루엠텍은 자사가 운영 중인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지난달 국내에서 60억원 규모의 위고비를 유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0억원 대비 50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블루엠텍은 자체 분석 결과 기존 구매처의 매출은 33% 증가했고, 신규 구매처 수가 기존 대비 5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경기도 “교외선 열차운행 확대…일평균 이용객 1.5배 증가”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1일부터 교외선 열차 운행을 하루 8회에서 20회로 늘린 결과 이용객 수가 일 평균 1.5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20회 운행 확대 시행 후인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교회선 평일 이용객 수는 기존(1월~3월) 285명에서 529명으로 1.85배, 주말 이용객 수는 807명에서 1056명으로 1.31배가 증가했다. 전체 일 평균 이용객 수로 따지면 442명에서 669명으로 약 1.5배 늘어났다. 지난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운영 효율성 문제와 경제적 적자로 인해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가 경기북부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올해 1월11일 운행을 재개했고,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총 5만5411명, 하루 평균 약 504명이 교외선을 이용했다. 하루 8회만 운행했던 교외선은 4월부터 하루 운행 횟수를 20회로 늘렸다. 이에 따라 주중 대곡역 출발의 경우 첫차 시간은 7시2분 출발해 7시56분 의정부역에 도착하며, 막차 시간은 21시19분 출발해 22시13분 의정부역에 도착한다. 의정부역 출발의 경우 첫차 시간은 6시55분 출발해 7시49분 대곡역에 도착하며, 막차 시간은 21시12분 의정부역을 출발해 22시6분 대곡역에 도착한다. 주말(토-일) 및 공휴일 운행 첫차와 막차 시간은 동일한데 낮 시간대는 서로 다르게 운행되니, 변경된 시간표는 코레일 누리집(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루 동안 교외선 전 구간에서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 '교외하루'도 판매 중이다. 1일권 4000원으로 코레일톡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 운행 재개 후 안정화 기간 3개월 동안 이용 패턴을 분석해 결정한 운행 시간표로 운행을 확대한 것이 이용객 수 증가에 효과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이후 여행수요로 인한 이용객 수가 계속 늘어나 경기북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특징주] ‘지능형 로봇’ 나우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날 150%대 급등

지능형 로봇 전문 업체인 나우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8일 150%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27분 현재 나우로보틱스는 공모가(6800원)에 견줘 153% 오른 1만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역량을 토대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로 제조업 자동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1572.19대 1을 기록하며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으로 약 3조3400억원을 모았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흥행했다. 국내외 기관 2479곳이 참여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단일 종목 기준으로 역대 최다 참여 기관 수를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5900~68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대선 2025] 김문수 “오늘 토론회 불참…다음주 방송토론·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선거 후보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 작업인 만큼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부터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고,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라며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 방송토론, 목~금요일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발언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대회 이후 하루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다"며 “승리의 기쁨도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결정적 사실이 어제 밤늦게 확인됐다"고 성토했다. 지도부가 7일 저녁부터 긴급 의원총회, 대통령후보자선관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양자 토론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고 의결한 까닭이다. 사실상 김 후보가 응하지 않아도 강행한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김 후보는 “정당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아니냐"라며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태는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꾸리고 있었고, 한 후보는 당이 하라는대로 하겠다고 한다"며 “경선 후보들은 들러리였나"라고 힐난했다. 김 후보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며 “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 예비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나라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대선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추경 70% 석달내에 집중 집행, 재정지출 효과 극대화

정부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13조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의 70%를 석달 내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재정 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7월부터 공과금·보험료 등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이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추경예산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재정 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경 집행에 속도를 낸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예비비와 국고채 이자 상환 등을 제외한 12조원을 '집행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무분별한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수출바우처 추가경정 예산을 다음달에 집행한다.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물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바우처는 지원기업을 선정해 내달부터 지급을 시작하는데 총 898억원 규모다. 또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 보험료 등을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부담 경감 크레딧은 7월 지급이 시작된다. 관련 예산은 1조5660억원으로 연말까지 300만명 이상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제적으로 구입해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지원하는 이른바 'AI 컴퓨팅 자원활용 기반강화' 사업은 이달 중 사업자 공모가 시작된다. 지원 예산은 총 1조6194억원 규모다. 산불 등 재난피해자를 위한 지원금과 공공시설 피해 복구지원도 속도를 낸다. 총예산 6600억원 중 4500억원이 이달 집행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4천억원은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를 거쳐 다음 달 교부하기로 했다.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클러스터 전력공급 지원 사업(626억원)은 사업계획 검토·승인을 신속히 진행해 7월부터 집행을 시작한다. 건설 시행자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한 1천500억원 규모의 임대주택 리츠 출자 사업도 이달 중 시작된다. 나아가 산업은행 출자를 통한 관세 대응 저리 지원 특별 프로그램(1천억원)은 이달 중 상품을 출시한다. 연내 최대 4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3개월을 추경 집행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재정집행 점검 회의를 통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인천시, 유정복표 인천형 출생정책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참가자 공개 모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8일 미혼남녀들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한 유정복표 인천형 출생정책인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 참가자를 오는 1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은 결혼을 희망하는 인천의 미혼남녀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460여 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이 있거나 관내 기업체에 재직 중인 만 24세에서 39세(1986~2001년생)의 미혼남녀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포함된다. 이번 모집은 1~2회차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로 각 100명, 총 200명이 참여하며 두 회차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내달 13일에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회차 행사는내달 22일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2회차는 오는 7월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각각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전문 사회자의 진행 아래 △연애강사의 연애 코칭 △1:1 로테이션 대화 △디너파티 △커플게임 △스탠딩 와인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호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최종적으로 커플이 되어 결혼에 이른 참가자에게는 가족 포함 나은병원 건강검진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바쁜 일상으로 청년층의 사회적 교류가 줄고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경제적 부담 없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에 인천의 미혼 청춘 남녀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누리집, 네이버 폼(QR코드), 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를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sih31@ekn.kr

[기고] 2025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 키워드 4가지...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의 자연이 선사하는 봄의 맛과 즐거움 '2025년 제15회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가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총 14만8천여명의 방문객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지난해보다 1만6000여명의 발걸음을 더 이끌며 양평군 대표 봄 페스티벌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Let's GO(먹GO쉬GO즐기GO) 양평 산나물!이란 슬로건으로 흥미로운 체험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양평 군정 정책 방향인 '관광, 환경, 건강, 안전'이란 4대 키워드가 축제 속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성공적인 축제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양평은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과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가족, 연인, 반려동물이 함께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도권 최고 힐링-관광도시다.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산나물 피크닉'을 주제로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큰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산나물 요리를 만들어 보는 '꼬마 요리왕', 어린이를 위한 '산나물 벌룬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 양평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댕이트 엔 양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트래킹, 펫 운동회, 플리마켓 등이 마련돼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에 부응하는 이색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슬로건으로 미래 환경정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교육도시 양평은 적극적인 자원순환 정책으로 '1회용품 없는 도시'를 목표로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도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약 20만개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 모범을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산나물 비빔밥, 튀김, 전 등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해 쓰레기 발생량을 90% 이상 감축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방문객이 다회용기 사용의 환경적 이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장 내 '다회용기 홍보' 공간을 운영했다. 방문객은 일회용품과 다회용기의 환경 영향을 비교한 전시를 통해 친환경 실천 중요성을 체감했으며, 퀴즈 이벤트를 통해 즐겁게 학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2%가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깔끔한 식사 환경',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자부심' 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다회용기 사용 성과는 인근 지자체들 관심도 끌었다. 광주시-하남시-이천시 등 인근 도시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졌으며, 경기도 내 여러 축제에서도 다회용기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로쇠축제, 산수유한우축제, 누리봄축제 등과 함께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의 다회용기 전면 도입은 양평군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양평은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생산지원과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임금님 진상품 중 맛과 품질에서 으뜸으로 뽑혔던 용문산 산나물의 '동국여지지' 기록을 바탕으로 시작된 축제로 양평의 청정자연이 길러낸 참나물, 곰취, 두릅 등 신선한 봄철 산나물을 정성껏 채취하고 준비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장 내 가격정찰제를 통해 '바가지 없는 축제'를 지향해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품질로 전국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고 축제 기간 내내 양평의 싱싱한 산나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산나물 판매 부스와 양평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판매 부스 운영을 통해 양평의 건강한 맛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2025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안전도시 양평'에 걸맞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역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 군민과 방문객의 질서 있는 참여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는 양평을 알리는 지역 축제이자, 청정자연 및 환경 소중함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다. 앞으로도 양평군은 축제를 통해 매력 넘치는 양평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이와 함께 양평군이 지향하는 가치와 군정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전진선 양평군수 kkjoo0912@ekn.kr

“사람, 기술, 공동체”… 경북도의 미래를 여는 세 가지 열쇠

◇희망을 품은 효심, 산불 피해를 보듬다… 제53회 경북 어버이날 기념행사 열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8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올해 행사는 '다시 피는 희망의 숲, 어버이의 품처럼'을 주제로,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지역 어르신들과 고통을 나누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 대표 어르신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유공 공무원 등 29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경북도청 어린이집 원생들의 '어버이 은혜' 합창은 세대 간 화합의 정서를 고조시켰고, 어르신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경북도는 현재 500여 명의 '행복선생님'과 7800명의 '깔끄미사업단'을 통해 경로당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 중이며, 올해는 시범적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밥상' 운영으로 경로당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차세대 담수화 기술 선점… 354억 국비 확보로 미래 물산업 이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물 부족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기술 개발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부가 주관한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기술개발 실증사업' 공모에 경북도와 경북연구원, 포스코E&C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어 35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해수 담수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농축수에 포함된 유가 자원을 회수하는 미래 지향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하루 1000㎥ 규모의 실증 플랜트 구축과 디지털 기반 운전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효율·친환경 담수화 기술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 속 물 자원 확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이 수처리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북의 도전, '출산 대전환'… 150대 과제로 인구위기 돌파구 모색 경북도가 인구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저출생과 전쟁 시즌2' 150대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1분기 진도율은 34%, 예산 집행률은 43.3%로, 98개 과제가 정상 추진 중이다. 만남 주선 프로그램과 혼수비 지원, 난임‧출산 지원, 시간제 보육, 청년 주거 지원 등 6대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칠월칠석 만남의 날' 같은 지역 특화 행사와, 일자리 편의점 운영,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등은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정책 실행은 도민 모니터링단, 저출생 정책평가센터, 전문가 그룹 등이 수시로 평가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접근과 피드백을 통해 실효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출산 정책은 속도와 체감이 핵심"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 마을을 조성해 장기적 인구 대응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대선 2025] 사상 초유 ‘강제 단일화’에 김문수 긴급 기자회견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상 초유의 강제단일화를 추진한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동의와 관계없이 8~9일 이틀간 양자 토론과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김후보는 이에 반발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7일 저녁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 회동이 결렬로 끝난 직후 오후 9시부터 소속 의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밤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당 대선 선거관리위와 비상대책위를 잇달아 개최해 이 같은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다. 단일화 방식은 8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양자 토론을 진행하고, 직후인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후 4시까지 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이다. 여론조사 비중은 앞서 당내 경선과 같이 당원 50%, 일반국민 50%(다른 당 지지자 제외)로 정했다. 이 조사 결과는 향후 후보 재선출시 근거로 활용된다. 이날 결정은 김 후보의 동의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최고위(비대위) 의결로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는 당헌 74조2항을 적용해 김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무력화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후보 한 분이라도 안 나오면 토론회는 성사되지 않겠지만, 토론회가 무산된 상태로 그냥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응하지 않더라도 강행하겠단 것이다. 당의 결정에 한 전 총리 측은 “토론회에 참석하겠다"고 즉각 반겼다. 반면 김 후보 측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후보 측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강제 단일화는 헌정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서 무도한 이재명 세력을 막아달라는 국민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단일화 명분을 밝혔다. 한 전 총리가 11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짓지 못하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속도를 낸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 밖에도 김 후보가 실시를 반대했던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결과(조속한 단일화 찬성이 약 83%)를 공개하고, 권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김 후보 압박 수위를 전방위로 높이고 있다. 한편 의총에 앞서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75분 간 배석자 없이 단일화 담판을 위한 만찬 회동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김 후보가 “8일 오후 4시에 다시 만나자"고 제안하고 한 전 총리가 수락하면서 단일화 불씨는 남겼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양자 토론을 같은 날 오후 잡으면서 한 전 총리 측은 “토론회 이후에 보자"고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2차 회동 성사 여부도 불확실해졌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트럼프 압박에도 美연준 금리동결…“관세로 인플레·실업률 증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모두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로써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번 FOMC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상호관세가 지난달 발효한 이후 첫 회의였다. 연준은 특히 이중 책무(물가 안정·최대 고용) 달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면 물가도 낮아지고 실업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이중 책무를 둘 다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관세는 물가와 실업률을 둘 다 높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준이 둘 중 하나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리스크도 커졌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실업률 증가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우리는 이중책무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 (목표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책무 중 어떤 게 더 대응이 시급하냐는 질문에 “그것을 알기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관망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우리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다. 더 관망하기 위해 치르는 비용은 낮다"며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명확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들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면서 관세의 규모와 그 영향이 더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개인과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게 연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어떤 대통령과도 (먼저) 만남을 요청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만남을 요청한 이유가 없으며 항상 그 반대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 '루저'(loser)라고 비판하는 등 파월 의장과 연준을 향해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압박해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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