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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주역지주택 사업 ‘빨간불’…주택건설부지 중도금 미지급 ‘계약 해제’ 통보받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나주역추진위)가 계약 해지된 업무대행사의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공고문을 위·변조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사실이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로 드러난 가운데 '토지사용권원 확보에 따른 변경이 있다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률전문가의 해석에 따라 지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단체 의혹을 받는 이 단체는 위·변조된 공고문을 나주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신규 가입한 조합원이 20여 명까지 이르렀으나 최근 에너지경제신문 보도 이후 잇따른 계약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8월 18일자 인터넷 보도 [단독]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 위·변조 공고문으로 조합원 모집…유령단체 의혹에 나주시 '방관' 참조)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 또는 직장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려는 자는 해당 주택건설대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의 사용권원을 확보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주택법 제11조의3 제1항)고 정하고 있다. 나주역추진위가 현재 확보한 사업부지 토지사용권원(나주시 공고 제2025–1016호)은 주택건설대지 4만4978.6㎡ 중 3만2089.35㎡를 확보(71.34%)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역추진위는 주택건설대지 중 S홀딩스 소유 토지 1만7000㎡와 D건설 소유 토지 3000㎡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420억 원)서를 2023년 10월 25일 작성하고 계약금 12억 원과 중도금 중 일부인 2억 원을 지급해 사용권을 확보했으나 중도금·잔금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H부동산신탁에 신탁돼 있는 S홀딩스 소유 토지 중 일부는 2024년 3월 이 신탁 토지들에 대한 변경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불을 약속했으나 나주역추진위는 중도금 입금일인 같은 해 10월 31일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 아파트분양시장 악화로 나주역추진위의 신규 조합원 모집이 늘어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한 S홀딩스와 D건설은 그해 연말까지 중도금 및 잔금 입금을 독촉하지 않다가 2025년 1월 14일 중도금 지급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나주역추진위에 발송했다. S홀딩스는 1주일 뒤인 21일 2차로 중도금 지급을 최고한 데 이어 2025년 2월 13일 중도금 지급을 재차 요구한 뒤 응하지 않는 나주역추진위에 지난 6월 13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주역추진위는 최근 D건설과 S홀딩스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매매계약해제 무효확인 등(2025가합3944) 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역추진위는 소송 취지에서 '토지사용권원 확보가 불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업에 지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탈퇴하고 있다.'며 S홀딩스가 신탁된 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해 주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D건설과 S홀딩스 법률대리인 김덕은 변호사(법무법인 민주로)는 “신탁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는 원고(나주역추진위)가 중도금을 지급하면 30일 내에 S홀딩스가 제공하기로 하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에 명시된 만큼 중도금 지급 전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줄 의무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를 누락하고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해 마치 피고들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또 “주택법 제11조의3 조합원 모집 신고 및 공개모집 제1항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주택사업이 불가하다"며 “토지사용권을 50% 이상 확보하기 전까지는 조합원 모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업들 대출이자 327억 감면...기업은행 ‘상생’ 빛났다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327억원의 이자를 감면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장들에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라고 주문한 가운데 기업은행이 국내 기업들의 이자비용 절감에 앞장선 것이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국내은행 19곳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 부문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재산 증가, 신용평점 상승 등으로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기업들로부터 신용대출(2542건), 담보대출(7191건)을 합해 총 9733건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접수받았다. 이 중 9492건을 수용해 총 이자 327억2600만원을 감면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기업대출 이자감면액 가운데 담보대출이 250억2200만원으로 가장 크고, 신용대출은 77억400만원이었다. 기업은행의 기업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이자감면액은 2위인 한국산업은행(37억5000만원), 우리은행(20억4000만원), 신한은행(15억8300만원) 대비 압도적이다. 기업대출 금리인하요구건 수용건수 역시 기업은행이 9492건으로 신한은행(6603건), 카카오뱅크(2875건), 토스뱅크(2260건), 케이뱅크(807건) 등 타사 대비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다만 기업대출 부문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카카오뱅크가 1위였다. 기업들은 상반기 카카오뱅크에 2만8080건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했다. 이어 신한은행(2만1621건), 토스뱅크(1만116건), 기업은행(9733건), 케이뱅크(8915건) 순이었다. 기업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타사 대비 적지만,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금액의 이자를 절감해준 것이다. 기업은행 측은 “지속적인 제도 안내, 직원교육 등을 통해 더 많은 차주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고, 실질적인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6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 258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247조2000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작년 말 23.65%에서 6월 말 24.43%로 상승했다. 기업은행과 달리 상반기 은행권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작년 상반기 +24.4%에서 올해 상반기 +13.3%로 증가 폭이 둔화됐다. 이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폭도 +3.7%에서 +0.8%로 축소됐다. 기업은행이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맞춰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기업들의 이자 비용 절감에도 주력한 결과다. 기업은행은 현재 창업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경영 정상화 등에도 매진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300개 소상공인을 최종 선정해 1070억원 규모의 채무를 조정한다. 해당 기업에는 연 2~4%로 대출금리 조정, 대출 만기연장 및 대출금 상환유예,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주문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찬진 원장은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을 비롯한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권 채무조정, 맞춤형 신용지원 등을 거론하며 “은행권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할 때는 숨 쉴 공간을 마련해 준다면, 이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경제 전반의 회복력을 키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제일약품 ‘효자회사’ 온코닉, 췌장암 신약 ‘네수파립’ 개발 순항

신약개발 전문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모회사 제일약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체개발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후발주자임에도 국내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자큐보의 상용화 노하우를 통해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자큐보는 올해 상반기 내수 164억원과 수출 22억원 등 총 1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249억원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매출 목표치 초과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회사 제일약품의 연결기준 매출 실적으로 확대해 보면, 자큐보 매출은 올 상반기 256억원으로 집계된다. 자큐보는 올해 1분기 107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매출이 15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분기 매출 성장률이 40%에 이르렀다. P-CAB 시장에 선 진입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이 같은기간 3.5% 매출 성장,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13.2% 매출 감소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자큐보는 동일 제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후발주자의 시장 공략에 대한 우려를 일축시킨 셈이다. 이 같은 자큐보의 고속 성장이 영업이익 확대를 견인하면서 제일약품의 수익구조도 개선된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전체 매출 가운데 8.5%를 차지하며 자체개발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앞서 6.6%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올 1분기 보다도 1.9%포인트(p)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은 별도 라이선스 비용이 지출되지 않아 타사에서 도입한 '상품'보다 수익성이 큰 편이다. 자큐보를 필두로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만큼 제일약품의 수익성이 커졌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자큐보가 급성장한 올 상반기 제일약품의 '제품' 매출 비중은 약 41.1%로, 전년동기 28.4% 대비 12.7%p 확대했다. 이에 상반기 매출액은 같은기간 12.5% 가량 감소(3436억원→3007억원)했음에도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173억원→103억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신약 개발 역량을 자사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에 적용해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수파립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특성상 생존율이 매우 낮은 난치암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네수파립은 '탄키라제'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항암 효과가 높은 혁신 신약으로 평가된다. 네수파립은 최근 1차 치료제 시장 대상 1b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가운데,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임상 환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아울러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네수파립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신약개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의 1b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인 경향을 보여주었으며, 해당 데이터는 추후 글로벌 주요 암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네수파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2상 개시와 함께 효율적으로 FDA 희귀의약품 신속승인제도를 활용해 췌장암 글로벌 임상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종근당,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ADC 신약 개발 ‘뚝심’

종근당이 연매출 400억원대의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 '텔미누보'의 신규 제품을 허가받으며 자체 제품 파이프라인을 넓혔다. 다만 최근 임상을 시작한 항암 신약 'CKD-703' 등 R&D 투자 확대 요인도 예고돼 있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신약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고혈압 치료 복합제 '텔미누보정' 20/1.25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텔미누보정 20/1.25mg은 텔미사르탄(20mg)과 에스암로디핀(2.5mg)을 조합한 복합제로,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저용량 제품이다. 종근당은 이 제품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텔미누보는 지난 2013년 출시한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으로, 총 5개 용량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원외처방액 457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은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과 동반 유병률이 높아 여러 성분을 한 알로 복용할 수 있는 복합제 수요가 높고,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초기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이번 저용량 복합제가 텔미누보 제품군 매출 증가에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종근당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텔미누보 제품군 매출은 올해 상반기 24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이밖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고 지난해 공동판매를 시작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도 올해 상반기 매출에 기여해 외형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힘입어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 835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2%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45.9%나 줄었다. 이 여파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3%로 국내 상위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도입상품 비중이 높은 영향도 있지만 자체 신약개발 투자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신약 'CKD-703'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CKD-703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으로, 종근당이 ADC 기반 신약의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기존 항암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업계는 종근당이 CKD-703 초기 임상을 시작한 만큼 후기 임상으로 갈수록 환자모집 등 R&D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상품 위주 매출구조에서 자체 신약 중심 매출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향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원주시의회, 제259회 임시회 개회…39건 안건 심사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는 1일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2일까지 1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포함해 총 39건의 안건이 심의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심의되는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총 2조439억원 규모이며, 제2회 추가경정기금운용계획안은 1109억원 규모다.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8일부터 11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절차를 밟는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완료시까지 활동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손준기 시의원, 부위원장에 원용대 시의원을 선임했다. 또한 심영미 시의원이 발의한 '소방대원 처우개선 촉구 건의안'과 손준기 시의원이 발의한 '원주 반출 문화재 환수를 위한 건의안'이 원안대로 의결돼 관계기관에 발송됐다. 심영미 시의원은 소방대원의 과중한 업무에 비해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력 부족과 열악한 장비, 과중한 교대근무로 대원들의 신체적·정신적 소진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 수당의 현실화와 PTSD 등 정신건강관리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강원권 소방대원은 최근 3년간 총 73만 9005건, 연평균 24만 건, 하루 평균 670여건의 출동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주소방서 출동 건수는 같은 기간 12만 6203건으로 도내 최다이며, 이는 강원 전체의 약 17%를 차지한다. 원주 한 지역에서만 연평균 4만 2000건, 하루 평균 115건꼴로 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원주는 교통·산업의 중심지이자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 교통사고, 산업재해, 화재, 구급 수요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업무는 화재진압을 넘어 구급·생활안전 등 전반으로 확대됐으며, 최근 3년간 구급출동은 37만건 이상으로 전체 절반을 차지했다. 생활안전출동 역시 2022년 3만 3,725건에서 2024년 5만 467건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심 시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출동건수가 집중되는 대도시의 소방인력 확충 △산업단지·대형병원 밀집지역 맞춤형 장비 보급 △교대근무 완화 및 휴식권 보장 △정신건강관리 프로그램 확대 등을 구체적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또한 손준기 시의원은 “일제강점기 다수의 원주석탑과 불교문화재가 무단반출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전시되고 있다"며 “문화재는 태어난 땅과 사람들 속에서 보존될 때 온전한 의미가 드러나므로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원주시의회는 '원주 반출 문화재 환수를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국가유산청장, 국립중앙박물관,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 의장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기로 했다. 손 시의원은 “지광국사 현묘탑 환수는 원주시민과 선배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역사적 성과였다. 이 같은 의지로 여전히 국립중앙박물관에 남아 있는 원주 문화재도 반드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원주 석탑 및 석조 문화재 환수, 환수를 위한 조사·연구와 행정·재정 지원의 국가차원 추진을 공식 요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권아름, 김지헌, 김혁성, 안정민, 심영미, 신익선, 최미옥, 박한근 시의원 등 8명이 참여했다. 발언 주제는 △AI챗봇을 활용한 민원응대 시스템 도입 촉구 △사립유치원 급식운영 자율성과 조례 관계 검토 △세금낭비 방지 △감성문화도시 조성 △학교급식 품질 및 안전관리 △체육발전 중장기 계획 △장애인 인권보호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 추진 제안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제언했다. 특히 김지헌·심영미 시의원은 현 급식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필요성을 집중 제기하며 원주시 학교급식 행정의 법적 정합성, 자율성 보장, 품질관리를 아우르는 원주시의 대응과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헌 시의원은 사립유치원 급식운영의 자율성 보장이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5년부터 급식지원센터를 유일한 급식통로로 지정해 현물지원만을 강제하고 있다"며 “학교급식지원센터 이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전환하고, 현금·현물 병행 지원을 통해 유치원의 자율성과 농민의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심영미 시의원은 “썩은 감자, 짓무른 시금치, 얼어있는 식자재 납품 등 충격적인 사례가 보고됐고, 최근 3년간 관련 민원만 2907건에 달한다. 행정의 대응은 사후처리에 그치고 있어 학부모 불신과 학생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원주지역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식자재 품질 문제를 지적하며 안전관리체계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조용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예산과 조례, 건의안을 꼼꼼히 심사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의회는 민생현안을 세심히 살피고, 집행부는 철저히 준비해 성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댄싱카니발과 라면페스타 등 지역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돼 시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한국라면의 고장 원주, 2025 원주라면페스타 개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의 고장인 원주에서 라면을 주제로 한 미식·체험·공연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원주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우산동 상지대학교 노천극장 일원에서 '2025 원주라면페스타' 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96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삼양라면'은 당시 100g 한 봉지에 10원 이라는 가격으로 선보였지만, 처음부터 국민라면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삼양라면 원주공장은 1989년 준공되면서 라면, 스프, 스낵,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삼양식품의 제1공장 역할을 수행하며 원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현재 원주공장은 불닭볶음면 등 인기제품의 해외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삼양라면 원주공장은 삼양라면의 지방화 및 글로벌 확장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원주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통해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해 9월 24일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에 집중하며 원주공장을 직접 방문해 김동찬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협력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원라면페스타는 '한국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의 고장'이라는 정체성을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상권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축제에는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와 지역 상인 등 30여 개 부스가 참여해 다양한 시식과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대형 컵라면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시는 축제 기간 안전관리 대책과 편의시설 운영을 강화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5 원주라면페스타는 원주의 정체성을 담은 축제다. 라면을 통해 원주만의 이야기와 문화를 알려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유정복, 민주당 내란 가담 의혹에 “정치적 억측...행정 대응일 뿐” 일축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지 더불어민주당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포함한 일부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내란 동조행위'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유 시장 측은 “정확한 실체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와함께 인천시는 당시 청사 폐쇄 조치가 행정안전부의 지시에 따른 대응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현희 3대 특검 대응 특별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간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내란에 동조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청사 폐쇄는 행안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일시적 조치였으며 실질적인 폐쇄는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58분, 인사혁신처 당직 총사령의 지시에 따라 '청사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를 전파했으며 다음날인 4일 오전 2시 8분에는 '지자체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내용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에 따라 같은해 12월 3일 오후 11시 20분경 청사 폐쇄를 공지했지만 이후 '출입증 소지자는 출입 가능'이라는 안내를 재공지했고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40분에는 “실질적인 폐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최종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함께 유 시장의 계엄 및 탄핵 관련 입장도 민주당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계엄 다음날인 12월 4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혼란과 국민불신을 초래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지만 이틀 후인 6일에는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같은달 9일에는 이를 철회하며 “국회는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하며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유 시장 측 관계자는 “당일 인천시의 대응은 지극히 상식적인 행정적 조치였다"며 “민주당의 의혹제기는 정치적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야기된 현 시국은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고 있고 국정은 마비되다시피 한 혼돈의 상황"이라면서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는 국민의 뜻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 또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 때문이고 그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마땅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지속되는 국민 불안과 국정혼란 그리고 신인도 추락 등 국가경쟁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 △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는 국민의 뜻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6일 오후 3시 일산호수공원 잔디무대에서 버스커즈 스테이지 'TODAY, THEY day 투데데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고양버스커즈 기획 공연 시리즈인 '넥스트 고양 NEXT-goyang'의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고양시 공식 거리공연단체인 고양버스커즈를 중심으로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피크닉형 콘서트다. 따뜻한 선율과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고양버스커즈 아티스트 6팀과 위로와 영감을 전하는 가수 '이상은'이 이번 콘서트를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뮤직존과 퍼포먼스존, 두 가지 무대로 구성돼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제공한다. 뮤직존에선 △일상 유쾌함을 부르는 직장인 뮤지션 '최과장프로젝트'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의 보컬퍼포머 'Autumn어텀' △나와 당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희상'이 무대를 꾸민다. 퍼포먼스존에선 △고양시의 전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보여주는 '늘푸른 문화나무' △마술과 함께 61개국을 여행한 '매직트래블' △지친 일상에 비타민 같은 '비타민매직'이 시민을 만난다. 특별 초대손님으로는 아늑한 치유의 감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음악으로 다듬어 내는 유일무이한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이 출연한다. 'Romantopia', 'The Third Place', 'LuLu' , 'fLoW' 등 다수 앨범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전하고 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고양시 공식거리공연 단체 '고양버스커즈'는 악기, 밴드, 노래,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150여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 주말 일산호수공원, 웨스턴돔, 라페스타, 창릉천 등지에서 시민을 위한 거리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시민이 음악과 퍼포먼스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ODAY, THEY day 투데데 콘서트는 별도 좌석 없이 일산호수공원 잔디무대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시정 소식을 문자로 받아보는 '내손에 남양주' 서비스가 가입자 3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시민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손에 남양주는 남양주시가 운영하는 대표 문자 서비스로 정책과 행사, 재난 등 주요 시정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대시민 정보매체다. 현재 약 29만명이 가입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시민의 꾸준한 성원과 남양주시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서비스 만족도 조사 △신규 가입 이벤트 △30만 가입 달성 특별 이벤트 등 3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기존 가입자는 '만족도 조사'를, 미가입자는 '신규 가입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30만 가입 달성을 앞둔 만큼 달성 시점에는 가입자 중 30명을 추가 추첨해 남양주시 대표 캐릭터 '크크낙낙' 인형과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강호진 홍보담당관은 1일 “내손에 남양주 30만 가입은 시민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 낸 뜻깊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시정 소식을 손쉽게 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유용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내달 1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5 정약용 로봇경진대회' 참가자를 1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남양주시 대표 축제인 '2025년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다산 정약용 실학사상을 미래 기술인 로봇과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탐구심을 기르는 경연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회는 △저학년 로봇 조종 '로봇 농부' △고학년 로봇 조종 '배다리 만들기' △전 학년 가족이 참여하는 창작대회 '미래의 정약용'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다산의 실학사상을 주제로 한 조종 미션과 정약용 업적을 반영한 창작 미션을 수행하며 실력을 겨룬다. 참가 신청은 1일부터 26일까지 다산정약용문화제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로봇에 관심 있는 전국 초등학생이며, 가족 창작대회는 1가족 1팀으로 제한된다. 수상자에게는 남양주시장상을 비롯해 총 19팀, 상금 780만원 규모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내달 18일 2025 다산정약용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대회 운영 지침과 규정은 다산정약용문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남양주시 문화예술과 공연축제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밷을 수 있다. 박진범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대회는 어린이가 즐겁게 로봇을 다루며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약용의 창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일부터 관내 마을버스 노선에 대한 준공영제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버스노선과 관련한 양주시 핵심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마을버스 10개 노선, 15대 차량을 대상으로 시범 전환을 실시하고 향후 노선 입찰 절차를 거쳐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 노선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된다. 양주시는 제도 시행을 위해 작년부터 관련 용역 실시, 운수업체와 협의, 준공영제 운영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운수업체들의 경영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교통 편의와 운송업체들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랑천 발물쉼터를 신속히 복구하고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복구는 단순한 원상 회복을 넘어 시민에게 휴식과 예술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발물쉼터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했다. 의정부시는 신속한 환경정비와 시설물 복구를 완료한 뒤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 발걸음을 다시 이곳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발물쉼터에선 의정부예술협동조합이 주관한 '아트링크 문화충전소 힐링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국악 앙상블 오빛나래팀의 다섯빛깔 국악콘서트 △소풍가는길팀의 오카리나 중주와 테너 독창 △살판협동조합의 창작놀이극 △올데이코리아팀의 스트리트댄스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진행됐다. 추가 공연에선 △전통타악연희단 마주누리의 마주북놀이 △아리랑국악원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발물쉼터는 이로써 예술인과 시민이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공연 시리즈를 통해 발물쉼터가 단순한 하천 복구가 아닌 지역 예술과 공동체 회복의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하길 기대했다. 아울러 문화와 환경, 시민이 함께하는 '회복과 힐링의 모델'로서 가능성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30일 현장에 들러 “집중호우로 훼손된 하천변이 시민 관심과 협력으로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하천 내 부유쓰레기 정리와 시설 정비를 신속히 마쳐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지난 27일 통일부로부터 '파주~개성 디엠지(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신고(대북 접촉)를 공식 승인받았다. 8월7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어 파주시는 13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찾아 절차 및 요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신고서 제출 이후 20일 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통일부 승인으로 파주시는 절차적 제약 없이 독자적인 대북 접촉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정세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독자적 행보여서 더욱 주목된다. 파주~개성 디엠지(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개최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1일 “앞으로 중앙정부 및 민간교류 경험이 풍부한 단체와 협력해 남북 대화 통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파주~개성 디엠지 국제평화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세계가 평화로 연결되는 상징적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성사되면 전 세계인이 DMZ를 함께 달리며, 분단을 넘어 평화를 향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영풍-고려아연, ‘SM엔터 주가 조작’ 진실 공방 가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이 고려아연과 최대 주주 영풍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SM엔터 주가 조작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고려아연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논란은 검찰이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와 관계자들이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중형을 구형하면서 재점화됐다. 1일 영풍은 입장문을 내고 “SM엔터 주가조작의 핵심 자금 출자자는 고려아연"이라며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이하 원아시아)의 '하바나제1호' 사모 펀드에 단독으로 1016억원을 출자했으며, 이 자금이 SM엔터 주식 대량 매집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영풍에 따르면 2023년 2월 카카오 측의 SM 주식 매입 요청 직후 해당 펀드는 이례적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통상 2주 이상 걸리는 절차를 단 하루 만에 마무리하고 출자 요청 기간을 1영업일로 축소했으며, 수익 배분 구조를 운용사인 원아시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바꿨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정관 변경 바로 다음 날인 2월 15일부터 자금 출자를 시작했고, 이틀간 SM엔터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데 자금이 쓰였다. 특히 영풍은 해당 펀드가 고려아연이 99.82%를 출자한 사실상의 단독 펀드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최윤범 회장이 원아시아 지창배 대표와 중학교 동창으로 개인적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근거로 “펀드의 정관 변경과 자금 집행이 대표이사의 승인 없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 회장의 사전 인지 또는 승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아가 재판 과정에서 카카오엔터 측 투자 임원이 “2023년 3월 최 회장이 김범수 의장에게 '배재현 투자 책임이 아주 훌륭한 일을 해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축하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점을 들어 양측의 공모 의혹까지 제기하며 검찰의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영풍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고려아연은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 회사 여유 자금을 펀드에 투자한 정상적이고 적법한 사안"이라며 “왜곡된 주장·의혹과 일절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투자가 관련 법령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됐으며 시세 조종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판이 1년 넘게 진행돼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 갑자기 사건과 관련 없는 회사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주장하는 영풍 측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고려아연은 유휴 자금을 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재계에서 보편적인 자금 운용 방식이고 해당 투자를 통해 재무적 목적에 부합하는 수익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펀드 출자자(LP)로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집행은 펀드 위탁운용사(GP)가 주도하는 것이고 SM엔터 주식의 구체적인 매수·매각 과정에 대해서는 설명을 받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미 양국 공급망 협력의 중추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에 기업의 정상적 투자활동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반복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일 시민주권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지난달 29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광명시는 이번 수상에 대해 그동안 자치 역량 강화와 제도적 실천으로 시민 참여 기반의 자치분권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주권의 실질적 실현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반한 시민 참여와 숙의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수상은 광명시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앞으로도 '시민이 시정을 만드는 도시'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자치분권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전 동(洞)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를 비롯해 △주민총회 △주민참여예산 △주민세 마을사업 △주민자치 매니저 지원 △생활사촌 공동체 활성화 △공익활동지원센터 설치 △지역공동체 자산화 등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며 주민 참여의 문을 넓혀왔다. 또한 5개 학과로 운영되는 광명자치대학과 200여개 평생학습 동아리를 통해 시민 주도 학습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제도는 '시민 공론장 청구권'이다. 2023년 지역문제를 지역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시민 공론장 개최 청구권을 신설해 시민 100인 이상 연서만으로 공론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로 시민 목소리가 실제 시정에 반영되는 구조가 정착됐으며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 △통학로 안전 개선 △가로수 관리 방안 등 구체적인 정책 성과가 도출됐다. 500인 원탁토론회, 자치분권 포럼, 시정협치협의회, 공론화위원회 등 다양한 숙의 기반 거버넌스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며 '시민주권도시'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학계에서도 높이 평가됐다.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올래 하계학술대회 평가토론회에서 광명시 자치분권 수준을 국내 지방행정체계 중 최고 수준으로 꼽으며, 아른스타인(Arnstein)의 '시민참여사다리 8단계' 중 7단계에 해당하는 '권한 위임 단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공명시는 자발적인 시민 참여와 숙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만드는 지속가능한 자치분권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세금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세무사 무료상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일 군포시에 따르면 마을세무사는 국세 및 지방세 관련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무료로 세무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로 관내 세무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운영된다. 2016년부터 행정안전부와 한국세무사회,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군포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용 대상 및 조건은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상담자의 재산이 7억원 미만, 지방세 관련 불복청구액이 300만원 미만일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세무신고 대행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용을 원할 경우 군포시 누리집 또는 세정과를 통해 주소지 담당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후 전화나 전자우편을 통한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보다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세무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할 수도 있다. 군포시 마을세무사로는 이명재-김주일-이용도 세무사가 시민의 세금 고민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세-지방세 전반에 대한 상담부터 불복 청구 관련 전문 조언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유진숙 세정과장은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세무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세무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개관 4년이 채 되지 않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지난달 23일 누적 방문객 70만명 돌파를 기념하고자 30일 특별문화행사 '70만의 발걸음 애기봉, 한 여름날의 클래식'을 열고, 시민과 애기봉을 찾은 관광객은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로 나아가고 있음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70만번째 방문객 주인공도 참여했고,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70만번째 관광객인 김소정님 가족은 호주에서 부모님 댁(운양동)을 방문 중 애기봉을 찾았다고 한다. 김소정님은 “오랜만에 김포 방문이 이렇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돼 감사하다. 애기봉 자연과 산책로, 전시 등 모든 것이 인상 깊었다. 호주에 돌아가서도 애기봉과 김포를 널리 알리고 싶다. 고향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멋진 관광지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관광객들은 클래식과 K-POP이 어우러진 이색 문화 콘셉트에 큰 호응을 보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태극기, 저항과 희망의 깃발'을 비롯해 '김포의 옛 거리 사진'과 70만명이 다녀간 애기봉의 중요한 발자취를 기록한 사진전도 크게 호평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태극기 부채 만들기와 포토존 등 체험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을 잡았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애기봉만 멋진 곳인줄 알았는데 김포라는 도시 자체에 흥미가 생겼다. 이번 사진전을 보며 김포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한 파키스탄 대사 내외 및 대법관 등이 이날 애기봉을 찾아 특별문화행사를 관람하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대사에게 김포 매력에 대해 어필하며 김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대사는 이를 진지하게 청취했다. 한편 애기봉 은 지난 2월 50만명 돌파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70만명을 달성하며, 관광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증명했다. 개장 후 2년간 월평균 방문객 8750명 대비 올해는 3만3500명으로 약4배 증가했다. 김포시는 K-관광 중심지로서 애기봉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소가 됐다. 모두 김포시민의 애정과 성원, 그리고 멀리서 찾아온 방문객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한류를 통해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이 한국을 떠올리듯, 애기봉평화생태공원도 K-관광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명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는 애기봉을 기점으로 대명항 함상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북부권 관광 명소를 잇따라 선보이고, 멀지 않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9월 6일부터 11월16일까지 갯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갯골 역사와 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가족단위 야간 체험 프로그램 '호조들과 염부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갯골의 생태자원과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역사적 가치를 융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구성됐다. 올해 초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사업비 1억5000만원(전액 경기관광공사 지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프로그램 호조들과 염부들은 6~10세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를 모집해 매주 주말마다 총 20회(시범운영 1회 포함) 진행된다. 갯골생태공원의 염전 체험장과 소금창고 일원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소래염전에 일하던 가상의 인물 장만복(염부)의 삶과 애환을 담아 과거로 시간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감을 깨우는 3색 체험 △염판 위에서 펼쳐지는 참여형 마당극 '소금농부의 퇴근길' △염판에 소원등 띄우기 등 참가자에게 신비로운 갯골의 밤을 선사한다. 특히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근대산업유산인 소금창고 외부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갯골공원을 찾는 일반 방문객에게도 갯골의 이색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부 내용과 참여 신청은 프로그램 전용 신청 누리집(포스터 큐알코드 활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일 “과거 선조들이 갯골을 간척지로 일구고, 일제강점기에는 소래염전으로 조성해 수도권 최대 천일염 생산지로 발전시킨 주민들 삶과 역사적 공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갯골생태공원을 수도권 최고의 역사-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갯골의 가치와 매력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10월15일까지 '다문화마을특구 로컬디자인 일러스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다문화마을특구 로컬디자인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모전은 '다 같이, 더 가치있는 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라는 주제 아래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다문화마을특구만의 특색과 가치를 창의적인 시각언어로 표현한 일러스트 작품을 모집한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자격으로 응모할 수 있다. 출품 규격은 해상도 300dpi 이상의 A3 사이즈(JPG, JPEG, PNG 형식)이며, 1인당 최대 2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전자우편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되며,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대상(1명, 300만원) △최우수상(2명, 각 200만원) △우수상(3명, 각 100만원) △장려상(10명, 각 20만원) 등 16점 수상작을 선정해 총 1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입상작은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내 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계획이며, 다문화마을특구 홍보 및 관광 콘텐츠 제작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 세부 사항은 안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외국인주민행정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1일 “이번 공모전에서 다문화마을특구만의 특색있는 매력을 담아낸 창의적인 작품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며 “로컬디자인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다문화마을특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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