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0.08%…전국 매매가는 보합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 주와 동일한 0.08%로 유지되며 전국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9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0.08%→0.08%)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3%→0.02%)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방(-0.02%→-0.02%)은 하락세를 이어가 전국 매매가격은 0.00%으로 보합세였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 11개구는 오름폭이 0.10%을 기록해 전 주와 동일했다. 다만 송파구(0.20%→0.19%)와 영등포구(0.11%→0.10%)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서초구(0.13%)와 강남구(0.09%), 양천구(0.09%)는 전 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0.06%→0.07%)로 소폭 상승했다. △성동구(0.19%→0.20%) △용산구(0.09%→0.13%) △마포구(0.08%→0.12%)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진구(0.18%→0.14%)는 다소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다소 주춤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선호 지역에서 거래가 발생해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27 대책 이후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다 8월 1주차에 매매가격이 전주 0.12%에서 0.14%로 올랐다. 이후 △2주차 0.10% △3주차 0.09% △4주차 0.08% △5주차 0.08%로 보합을 기록하며 안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천(-0.02%→-0.04%)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경기(0.01%→0.00%)도 하락 전환했다. 다만 경기에서는 성남 분당구(0.18%)가 전 주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광명시(0.15%→0.1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0.02%로 하락세가 유지됐다. 5대 광역시(-0.02%→-0.03%)는 하락세가 소폭 커졌다. 대구(-0.04%→-0.07%), 대전(-0.03%→-0.03%)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종은 (0.02%→0.00%)로 보합 전환했다. 8개 도 지역(-0.02% → -0.01%)은 하락세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북(0.01%→0.07%) △충북(0.00%→0.04%) △부산(-0.01%→0.00%)이 상승했다. 경북(-0.03%→-0.03%)은 보합이었다. △울산(0.04%→0.02%) △대구(-0.04%→-0.07%) △전남(-0.04%→-0.06%) △제주(-0.04%→-0.04%) 등은 하락세였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로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6%→0.07%)은 상승폭이 올랐고 수도권(0.03%)은 변동이 없었다. 지방(0.01%→0.02%)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2%→0.03%)와 세종(0.05%→0.12%)은 상승했고, 8개 도 지역도 (-0.01%→0.00%)도 다소 올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TF 시장, 2차전지서 조선·방산으로…K배터리 투자자 ‘손실 확대’

반등세를 보이던 K배터리 주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빠르게 주저앉고 있다. 2차전지 업종의 기업가치 회복을 기대하며 베팅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는 반면, 조선·방산 등 전통 제조업에 투자한 이들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며 희비가 엇갈렸다. 증권가에선 국내 2차전지 업종이 반등 계기를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15.7% 하락하며 전체 ETF 가운데 낙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이 상품을 319억원 순매수했지만,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떠안았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4.4%)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9.2%) △'TIGER 2차전지소재Fn'(-8.9%) 등 주요 2차전지 ETF들도 나란히 하락했다. 2차전지 대장주 엘앤에프가 최근 열흘 새 3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개별 종목 부진이 ETF 수익률 악화를 이끌었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2차전지 업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단기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과감히 베팅했다가 손실을 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조선·방산 테마 ETF는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는 지난주 22.2% 급등했고 △'TIGER 조선TOP10'(11.9%), 'PLUS 방산소부장'(9.5%), △'HANARO Fn조선해운'(9.3%)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KODEX K방산TOP10' 거래대금은 전주 대비 126% 늘며 투자자 관심이 크게 쏠렸다.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조선·방산 업종이 단기 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해외 ETF의 흐름이다. K배터리 약세에 베팅한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최근 일주일간 8.2%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고, △'ACE 골드선물레버리지'(10.3%), △'PLUS K방산소부장'(8.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전기차·2차전지 ETF도 견조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7.5%,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는 6.9% 올랐다.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 CATL의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15% 넘게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K배터리 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면서도,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와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 베팅했다가 손실을 본 경우가 많다"며 “2차전지 업종은 단기 조정 국면이지만, 기술 경쟁력과 정책 지원을 감안하면 장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에 빠진 K배터리 대신 중국 전기차와 AI 밸류체인 등 새로운 성장 테마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ETF 시장에서도 관련 상품 상장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탄산가스 빠진 따뜻한 사이다’처럼…더워진 바다 CO₂ 흡수량 줄었다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의 4분의 1을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늦춰주는 해양이지만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CO₂를 흡수하는 양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 등 국제연구팀은 최근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양 폭염(marine heatwave)로 기록적인 바닷물 온도가 상승했던 지난 2023년 해양의 CO₂ 흡수량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년에 전세계 해양 표층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북대서양 등 여러 해역에서 기록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특히 열대 태평양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수온이 많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관측망의 해양 CO₂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온도의 급격한 상승이 해양의 CO₂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23년 전 세계 비(非)극지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예상보다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는 약 0.28 페타그램 탄소(PgC, 1PgC=10억 톤 탄소)가 줄었다. 이는 대기 중으로 추가로 약 10억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방출된 효과와 맞먹는다. 한국이 2024년 배출한 CO₂ 양 6억9158만톤의 1.4배 수준이다. 세계 해양은 매년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CO₂의 약 4분의 1을 흡수해 지구 기후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있다. 해양이 없었다면 대기 중 CO₂ 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이고, 지구 온난화는 이미 파리 기후협정에서 정한 1.5℃ 마지노선을 크게 초과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인류는 매년 약 9~10 PgC의 탄소를 화석연료와 산업 활동으로 배출한다. 이 중 약 25%인 2.3~2.5 PgC를 바다가 흡수하면서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해왔다. 과학자들은 2023년 해양의 CO₂ 흡수량 감소 원인을 바다 표면 수온 상승에서 찾는다. 따뜻해진 바닷물은 CO₂를 잘 녹이지 못한다. 기체는 물이 따뜻할수록 덜 녹는다. 사이다를 데우면 탄산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과 같다. 2023년의 경우 북반구 아열대와 아한대 바다에서 CO₂ 방출(outgassing)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평소 CO₂를 많이 배출하는 열대 동태평양의 경우 2023년에 오히려 CO₂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 열대 동태평양 해역에서 해류가 역전돼 따뜻한 표층수가 남미 연안에 쌓이고, 깊은 바다의 차갑고 CO₂가 풍부한 해수가 표면으로 올라오지 못해 CO₂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엘니뇨는 해수 온도를 높이는 작용을 함에도 불구하고 CO₂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해양이 CO₂를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것이 단순하지만 않다고 말한다. 온도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온 상승으로 인한 CO₂ 용해도 감소만 고려한다면, 2023년 고온으로 인한 CO₂ 방출량은 10배 이상 증가했어야 하고, 그렇게 됐다면 전 세계 해양 탄소 흡수원이 거의 완전히 붕괴되었을 것이다. 실제로는 흡수원이 10%만 감소했다. 연구팀은 수층이 안정적인 상태, 즉 성층화 현상로 인해 CO₂가 풍부한 물이 심층에서 표층으로 상승하는 것이 막혔고, 한편으로는 식물플랑크톤이 DIC를 흡수해 심해로 지속적으로 운반하면서 표층의 CO₂를 줄인 덕분에 대기 중의 CO₂가 흡수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빛이 닿는 층의 광합성 생물이 CO₂를 흡수하고 성장한 후 죽어 심해로 가라앉는 과정을 '생물학적 펌프'라고 한다. 취리히 연방공과대 환경물리학 교수인 니콜라스 그루버는 “결과적으로 2023년의 극심한 기온에 대한 해양의 반응은 온도로 인한 가스 방출과 용존 CO₂의 흡수 사이의 끊임없는 줄다리기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직은 해양이 여전히 많은 CO₂를 흡수하고는 있지만, 이 중요한 탄소 흡수원의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나 더 극단적인 해수면 온도 상승이 이어질 경우, 바다의 탄소 흡수 기능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기록적인 고온 이후 전 세계 해양은 거의 식지 않았고 지구는 계속해서 온난화되고 있다. 해양폭염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바다가 더 이상 안정적인 '지구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주가 4배 상승에 전략적 수주까지…韓기업, 美 SMR 투자로 대박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선제 투자한 미국 SMR(소형모듈원전) 기업들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전 생태계 재편 속에 '투자 수익+사업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테네시밸리당국(TVA)의 뉴스케일(NuScale) SMR 6GW 배치 계획이 발표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SMR 투자 성과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GS에너지는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이후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상승하며 각각 일부 지분을 매각해 원금 대비 3배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모두 일부만 정리하고 나머지 지분은 유지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투자사들은 뉴스케일에 2019년 4400만달러, 2021년 6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뉴스케일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미국 및 세계시장에서 SMR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스케일의 주가는 2020년 12월 주당 10.1달러대에서 현재는 40.4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초기 투자 이후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뉴스케일의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뉴스케일이 TVA로부터 SMR 72모듈을 수주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 파트너로서 대형원전 24기 분량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 외에 고온가스로형 SMR을 개발 중인 엑스에너지(X-energy)에도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해, 다양한 SMR 기술 포트폴리오 확보에 나서고 있다. 향후 미국 외 글로벌 수요 확산을 염두에 둔 선제적 포지셔닝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주식회사, HD한국조선해양, 한국수력원자력은 미국의 또 다른 SMR 개발사인 테라파워(TerraPower)에 투자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비상장 기업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SMR 실증 단지 착공식을 시작해 4세대 나트륨 SMR을 건설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지역 내 사업기회 발굴을 준비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도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 추진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HD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에는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올해 6월 진행된 테라파워의 청정기금 모금을 위한 투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테라파워에 약 4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SMR 사업에서의 실질적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 투자는 SK그룹이 테라파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약 16%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원자력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혁신형 SMR(i-SMR)에 이어 4세대 SMR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안전성·건설기간·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부각되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중립 대응의 대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국방·우주 산업 등 '24시간 탄소 없는 전력'을 요구하는 산업군에서 SMR이 핵심 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제작·기자재·기술 협력 등으로 수익 구조를 확장하며 실질적인 수출형 SMR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SMR 투자는 단기 수익뿐 아니라,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수출형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루마니아, 체코, 캐나다, 중동 등으로 SMR 수요가 확산될 경우, 한국형 공급망 모델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트러스온 글로벌, 전대차 기반 모델로 국내 공유숙박 진출

글로벌 실물 운영 플랫폼 트러스온 글로벌(TRUSSEON GLOBAL)이 지역 거점 중심의 단계적 확장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러스온 글로벌은 지난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공유숙박 산업에 공식 진입했다. 이 회사는 숙소를 플랫폼이 직접 임차하고, 예약·청소·고객 응대 등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전대차 기반 실물 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단순한 연결 기능에 그쳤던 기존 공유숙박 플랫폼과는 구조적 차별성을 갖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실물 숙소 운영이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트러스온은 지역별 숙박 수요와 법제도 환경에 맞춘 단계적 운영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8월부터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통해 운영 모델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접근은 이미 홍콩, 방콕, 하노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실현된 바 있다. 트러스온은 각 도시의 규제 환경, 숙박 수요 특성, 운영자 니즈에 따라 지역 맞춤형 운영 체계를 설계하며 글로벌 확장과 로컬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해왔다. 이러한 분산형 거점 전략은 트러스온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트러스온은 각 지역 지사를 중심으로 법률 자문, 숙박업 등록 해석, 실무 교육, 시스템 운영 가이드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운영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전대차 모델은 플랫폼이 숙소를 직접 임차해 법적 책임까지 지는 구조인 만큼, 지역별 등록 조건과 행정 절차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다. 트러스온은 그간의 해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별 인허가 관리, 세무 대응, 고객 니즈 반영 전략 등을 한국 지역 상황에 맞게 재설계하고 있다. 또한 트러스온은 운영자들에게 예약, 청소, 고객 응대, 리뷰 관리 등 실무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숙박 경험이 부족하거나 IT 인프라가 미비한 운영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 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트러스온은 이러한 국내 지역 거점 확산 전략을 기반으로, 향후 도시형 숙박 수요가 높은 유럽, 북미, 중동 등 글로벌 확장도 병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운영의 핵심을 '지역 최적화된 일관성'으로 정의하는 트러스온의 전략은, 앞으로 숙박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지마, 모나용평과 맞손…안마의자 체험 객실 운영

코지마가 강원 평창 소재 모나용평(구 용평리조트)과 손잡고 프리미엄 안마의자 체험 객실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휴 객실은 모나용평의 프리미엄 콘도인 아폴리스 10개실에 마련됐다. 내년 9월 1일까지 객실 내 코지마의 대표 하이엔드급 안마의자 '뉴에라'가 비치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뉴에라는 브랜드 핵심 기술을 탑재한 최고급 사양의 모델이다.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두 개의 모듈이 강점인 '듀얼 엔진'과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 듯한 '모션 프레임' 등을 갖췄다. 자동 체형 측정 기능과 커스텀 에어 마사지 기능, 음성 인식 등 각종 편의 기능도 더했다. 코지마는 가을 여행시즌을 맞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휴식 공간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모나용평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코지마는 2023년에도 모나용평에 '카이저' 안마의자를 비치해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앞서 모나용평 제휴 당시 투숙객들의 호응이 특히 컸던 만큼, 올해는 협업 객실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코지마의 제품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기회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찬진, 저축은행과의 첫 회동…“소비자 보호는 영업기반이자 존재 이유”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해 얻는 신뢰는 금융회사의 가장 중요한 영업기반이자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11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삿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저축은행 업권 상황에 대해 “업권의 적극적인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올 상반기 연체율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된 상황이니 만큼 저축은행 업권 모두가 충실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예금자의 재산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야 말로 업권의 발전을 위해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저축은행 업권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금융소비자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금융상품의 설계·판매,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상품 설계, 포트폴리오 기획 단계부터 판매와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금융소비자의 관점으로 득실을 꼼꼼하게 따져달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이 보이스피싱, 불법계좌개설, 불법사금융 등 금융범죄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따라 저축은행 거래금액이 커지면서 금융사고 발생 시 고객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에 편중한 고위험 여신 운용은 지양하고 서민·중저신용자·소상공인 자금 공급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건전성 악화의 원인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도 금융소비자 고려보다 단기수익성에만 치중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에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자금공급 역할을 확대하는 등 내실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고위험 여신 운용보다 비대면기반 확대, 지역 내 협업 등을 통해 영업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하반기에도 건전성 관리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축은행별로 수립한 부실정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최대한 확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저축은행업계는 포용적 금융 확대에 화답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본연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CJ온스타일, ‘브랜드·셀럽 연결’ FW 패션 쇼케이스 개최

CJ온스타일이 오는 25일까지 2025 가을·겨울(FW) 패션 쇼케이스 '더 스타일 아이콘(The Style Icon)'을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하반기를 대표할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와 유명인사를 연결해 웰메이드 패션 콘텐츠로 주목도와 화제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예컨대 배우 기은세가 진행하는 '은세로운 발견'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유메르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칼 라거펠트를 선보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르네디피 △드베로타 △채컬렉티브 등 신규 브랜드를 첫 선보인다. 시즌 주요 신상품으로는 이태리 소재 알파카, 칠레산 푼타푸로 울 등 고급 프리미엄 소재가 눈에 띈다. 이 밖에 '바니스뉴욕', '더엣지', '셀렙샵 에디션' 등 CJ온스타일의 대표 패션 브랜드들도 쇼케이스에 출격한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쇼케이스에 맞춰 모바일 앱을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링 콘텐츠도 제안한다. '로맨틱 보호시크', '뉴 헤리티지' 등 하반기를 대표할 패션 키워드별 상품 소개는 물론, 대표 브랜드의 런웨이도 만나볼 수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 고객은 유행에 민감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해 CJ온스타일이 제안하는 패션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특히 높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논알콜릭’ 모델로 안성재 셰프 발탁

롯데칠성음료가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 광고 모델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셰프는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파인 다이닝 식당 '모수'의 오너 셰프로, 요리 서바이벌 방송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특수 효모를 사용해 발효 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클라우드만의 제한 발효 제조 공법이 적용된 논알코올 맥주다. 생산 공정상 인위적인 알코올 분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맛과 향의 소실이 없는 자연스러운 맥주의 풍미가 특징이다. 독일산 노블홉과 호주, 캐나다산 맥아 등을 사용해 풍부한 맥아 향을 느낄 수 있으며 350ml 기준 50kcal로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가 만든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라는 콘셉트로 안성재 셰프와 함께 클라우드 논알콜릭의 가치를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 광고는 대형마트, 편의점 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 등에서 배너 광고, 기획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완벽주의 안성재 셰프와 함께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논알콜릭과 함께 부담 없이 차별화된 풍미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AT로스만스,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 개최

BAT로스만스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로깅 히어로즈'는 올해 처음 발족한 청년 시민 서포터즈로,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며 BAT로스만스의 대표 ESG 캠페인 '에코 플로깅'을 함께 기획·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은 비롯해 국내 대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점 탐방, 다회용기 사용 실천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용기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약 2개월 동안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를 통해 활동을 공유하며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온라인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한다. 더불어 BAT로스만스 임직원과 함께하는 '에코 플로깅'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청년 시민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쌓는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플로깅 히어로즈는 2030 청년들이 친환경 문화를 이끄는 주체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글로벌 비전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임직원 플로깅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환경 정화 활동 범위를 넓혀왔으며, 2024년에는 '연간 쓰레기 3톤 수거' 목표를 달성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