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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원주시, 원주환경교육위원회, 원주시의회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15일 오전 치악종각 일원에서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새기고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원광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조용기 원주시의장, 송기헌박정하 국회의원 및 애국지사, 독립운동 유족 및 기관·단체장, 종교단체지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노래 제창, 기념 공연, 만세삼창, 타종 순으로 진행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제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이 뜻깊은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자랑스런 역사를 남겨주신 헌신을 이어받아 시민이 행복한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환경교육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은 2025년 원주시 환경교육 주관 행사에서 모아진 환경분담금을 원주시민 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에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환경교육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서 모인 체험비(환경분담금) 104만원을 천사운동 성금으로 전달했다. 14일 열린 전달식에는 김문기 원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박창일 천사운동본부 수석부회장, 자원봉사자 안상미·김영희·강춘미씨가 참석했다. 김문기 부시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환경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깊은 활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도 환경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자원봉사자는 “행사 기간 더위로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스타벅스 커피 쿠폰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원주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기부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스타벅스 상품권이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백승희 시 자치행정과장은 “더운 여름, 기부와 함께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가 원주시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금사업 발굴과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시민과 출향인의 참여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문화공유플랫폼'의 공식 명칭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모는 오는 19일까지 시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화공유플랫폼은 지난 8월 정식 개관 이후 공연·전시·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문화 활동 대관 문의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한여름밤의꾼', '행복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설 대관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대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문화공유플랫폼 현장 사무실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혜순 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열정이 문화공유플랫폼의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명칭 공모를 통해 이 공간이 원주 지역 예술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 친환경농업종합센터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젖소 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지역내 젖소 농가와 낙우협회 회원들이 참석해 번식, 사양, 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맞춤형 자문을 받았다. 참여 농가들은 경영 구조 개선 방안과 사양·번식 관리 기술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받으며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상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컨설팅이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지속가능발전 연구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전북 전주시와 전남 신안군을 방문해 인구 및 환경 관련 우수사례를 견학했다. 이번 일정에는 김지헌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소속 의원, 원주시 공무원, 시의회 정책지원관 등이 동행했다. 연구회는 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주시에너지센터, 공공공간 변화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참여 기반 정책 운영, 지역 맞춤형 에너지 전환 전략, 도시재생과 문화·교육·놀이 공간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이어 전남 신안군으로 이동해 전국 최대 규모의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찾아 재생에너지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원주 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견학 마지막 날에는 전주시장과 함께 팔복예술공장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을 둘러보며 도시 재생과 지역 문화 거점의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또한 전주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속가능발전 실천과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김지헌 의원은 “이번 견학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성공사례를 토대로 원주시 실정에 맞는 실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스위스 플라스틱 협약 부산 이어 ‘빈손’, 추가 협상 또 개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결렬됐다. 당초 회의는 전날 종료 예정이었으나, 마지막까지 협상이 지속되면서 기한을 넘겨 15일(현지시간)에 종료됐다. 이번 추가협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최된 INC-5.1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국가들간의 이견 대립으로 인해 협약 성안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서 개최됐다. 그러나 부산에 이어 스위스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협상국들은 플라스틱의 생산 규제와 재원 마련 및 지원 방식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그간의 논의결과를 기반으로 추가협상회의를 추후에 개최하고 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분야 국제규범 형성에 지속 적극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정기용 기후변화대사는 “지난 3년간 이뤄진 협상에 이어 금번 추가회의에서의 치열한 협의에도 불구,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협정 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는 그만큼 각국의 플라스틱 오염 대응과 경제적 이익 수호를 위한 이해가 다르고 동시에 이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부산에서의 INC-5.1 개최국으로서 향후 후속협상 과정에서 입장이 다른 국가들간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교량적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선 우리나라 정부가 플라스틱 규제를 위해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솔루션은 INC-5.2 결렬 소식에 논평을 내고 “한국은 지난 INC 5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플라스틱 생산 감축 조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 기준 세계 5위 석유화학제품 생산국인 한국은,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한 오염과 기후위기에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될 국제협상에서도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적극 촉구해야 한다"며 “이는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자, 공급과잉으로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현실적 출구전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나라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정부 대표단의 약속처럼 국제 플라스틱협약이 본래의 의미를 살려 강력하고 야심찬 협약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정부가 탈(脫)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플라스틱의 과도한 생산을 줄이는 조항과 플라스틱이 환경과 인간에 미치는 유해성 문제를 담고 있는 조항을 지지해, 국제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 계승이 우리의 책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화성 지역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수여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국가'라는 약속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도 운영돼 저자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의 삶과 시대적 갈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독립운동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외에도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추서하고, 독립운동 관련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화성지역 독립운동가 20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서훈자는 화성지역에서 항일 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14명과 쿠바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6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8명은 시가 지난해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한 독립운동가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3일 독립유공자 311명에 대한 포상을 발표하면서 화성시 출신 독립운동가 수를 0명으로 집계했으나 이는 당시 행정구역명인 '수원군' 지역 독립운동가를 지금의 '수원시'로 일괄 집계한 결과로 실제로는 20명이 서훈됐다. 이번 포상에는 1919년 4월 3일 '우정·장안면 연합시위'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1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장안면 출신인 안경덕(세례명 가브리엘), 우영규, 김정표, 김치배, 박경모, 정은산, 박복룡, 정순업, 조교순, 최경팔, 박성엽, 엄성구 선생과 우정면 출신인 문춘실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우정·장안면 3.1운동은 장안면·우정면사무소, 화수경찰관주재소를 완전히 전소시키고 일본 순사 가와바타 토요타로(川端豊太郞)를 처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 항일저항 정신을 보여준 독립운동으로 '내란죄'까지 적용될 정도로 마을 구장(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조직적이고 공세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서훈으로 화성시 우정면·장안면 지역의 독립운동가는 총 52명이 됐다. 송산면 출신 홍열후 선생도 포상이 확정됐으며 1919년 3월 수원군 송산면에서 진행된 독립만세운동과 일본 순사 부장 노구치고조(野口廣三) 처단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 독립에 기여했다. 홍열후 선생은 이미 독립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홍남후·홍관후 선생과 형제지간으로, 삼형제 모두가 독립유공자가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홍열후 선생을 비롯해 이번에 추서를 받게 된 독립운동가들은 화성시가 미서훈 독립운동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해 서훈이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 쿠바와 멕시코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출신 안순필 선생(2023년 건국 포장)의 부인 김원경 여사와 자녀 안군명·안수명·안재명·안정희·안홍희 선생 등 6명도 포상을 받게 됐다. 김원경 여사와 딸인 안옥희(2021년 대통령 표창)·안정희・안홍희 선생은 1938년부터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에서 아들인 안군명・안재명・안수명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번 포상으로 안순필 선생 일가족 8명 전원이 독립 유공자가 되며 '독립운동 명문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적극적인 독립 운동을 전개한 것이 입증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역사 속에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日 닛케이지수 이틀만에 또 최고치 경신…“경제 상황 긍정적”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이틀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15일 4만337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1.71% 오른 수치다.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소프트뱅크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현지 언론들은 예상을 웃돈 경제 성장 영향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했다는 발표가 이날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면서 증시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후퇴 가능성이 작아진 것이 닛케이지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은행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띈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동연, 수원 옹벽 붕괴 우려 주택 현장 방문...“신속 안전진단 및 투명한 결과 공개” 지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조치와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김 지사는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벽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기술적으로 괜찮다고 해서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면서 “만사 불여튼튼이다. 더 하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마음으로,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이 지나다가 옹벽이 잘못돼 다칠 수 있다는 경각심으로 임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 도시주택실 관계자에게 “수원시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신속하게 실시하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면서 “주변 주민들께서도 불안하실 테니 안전진단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에게도 “정밀안전진단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해 드리고 안전진단이 끝나면 보수․보강까지도 완벽하게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 주택은 지난 13일 오후 주차장 옹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장안구청 당직실로 접수됐으며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전달받아 소방과 경찰이 공동 대응했다. 수원시는 자체 긴급 점검을 통해 건물 붕괴 위험은 없다는 1차 결론을 내렸다. 현재 현장은 균열부를 우레탄폼으로 충전하고 방수포를 덮어 빗물 유입을 방지하는 등 임시 안전조치를 한 상태이며 정밀안전진단 확인 결과 전까지 입주민 12세대는 인근 숙박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 중이다. 도는 수원시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옹벽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광복은 완성된 역사가 아닌, 계속되는 정의와 평등의 실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15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깊게 되새겼다. 시흥시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의회 안광률 의원, 장대석 의원, 이동현 의원을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및 보훈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의장은 기념식에서 “오늘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고자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광복은 완성된 역사가 아니라,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사회를 향해 지금도 계속되는 실천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정의와 평화, 연대의 가치가 실현될 때 광복의 정신 또한 계속해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특히 “군자면과 수암면 일대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의 역사가 있는 시흥은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라며 “선열들이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의 바탕 위에서 앞으로도 시흥이,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더 큰 희망과 자부심의 이름이 되도록 경기도의회가 언제나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전날인 14일 저녁 시흥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시흥시립전통예술단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공연, 미래의 기억Ⅱ: 빛의 약속'에도 참석해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했다. 지역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서 낭독에 나선 김 의장은 “용명과감으로써 구오를 확정하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에 기본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용기 있고 과감하게 지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을 바탕으로 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는 것이 서로 간의 불화를 풀고, 평화를 회복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광복 80주년’ 엇갈린 韓中日···정부 “유력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유감”

광복절인 15일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는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우리 정부는 일본 유력 정치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 관련 유감의 뜻을 밝혔다. 중국은 일본에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전하며 “한국이 일본과 관계 강화를 원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직 각료이자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우익 성향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참배했다.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는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중국도 일본에 경고장을 날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이날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8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저격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남부 윈난성 안닝에서 열린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80년 전 오늘 일본은 패전해 포츠담 선언을 수용하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며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발동한 침략 전쟁은 중국과 아시아 각국 인민에 심대한 재난을 초래했고, 일본 인민 역시 깊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의 일부 세력은 여전히 침략을 미화·부인하고 역사를 왜곡·수정하며 심지어 당시 전쟁 범죄를 뒤집고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유엔 헌장과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인류의 양심에 대한 도전이자 모든 승전국 인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역사를 직시해야만 존중을 얻을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만 미래를 열 수 있으며 앞일을 잊지 말아야 다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일본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의욕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일본은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경축사에서는 일본과 관계 강화에 다시 의욕을 드러냈다고 해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3년 만에 혁신(진보)계 정권이 들어섰지만, 보수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대일 관계 개선 노선을 유지해 일본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연설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일본과 경제 등의 측면에서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팡 물류 노동자 1000여명 파업···“배송에는 영향 無”

쿠팡 물류 노동자 1000여명이 광복절인 15일 파업에 나섰다. 휴게 시간 보장, 현장 휴게공간 확충 등을 요구하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연차·보건휴가·특근 거부 등 방식으로 2차 파업에 나섰다. 조합원 200명 전원과 비조합원 1000명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쿠팡 본사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열고 △폭염 시 2시간 이내 20분 휴게 시간 즉각 보장 △현장 에어컨·휴게공간 즉각 확충 등을 요구했다. 쿠팡은 이들의 파업이 배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로켓배송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파업과 관련한 고객 문의에 “일부 물류센터 파업에도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이 없고, 주문 상품은 차질없이 배송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쿠팡 노동자들은 전날 쿠팡 하루 불매를 통한 '로켓배송 없는 날'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택배업계는 광복절을 전후로 '택배 쉬는 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우체국 등은 이날 배송을 하지 않는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택배사들은 매년 14일과 15일에는 택배를 쉬어왔다. 올해의 경우에는 업체별로 배송 중단일의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7일 배송을 도입한 데다 광복절이 금요일로 주말까지 연휴가 됐기 때문이다.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컬리 샛별배송 등은 택배사가 하는 것이 아니어서 별도 휴무가 없다. 쿠팡은 노동계로부터 지속적으로 '택배 쉬는 날' 동참 요구를 받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백업 기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언제든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하다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 쿠팡 직고용 배송기사 '쿠팡친구'로 구성된 쿠팡노동조합은 이달 초 집회를 열고 “택배 없는 날이 업무 부담으로 돌아와 '택배 많은 날'이 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농심, 내수부진에 상반기 주춤…하반기 김치볶음면·메론킥 ‘해외출격’

농심이 올해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수출 증가에도 내수부진이 발목을 잡은 탓으로, 농심은 하반기 신제품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15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7608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8677억원으로 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1%대에 그친 이유는 해외매출 증가에도 장기간 지속된 내수부진에 국내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상반기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하는 국내법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라면 등 면 사업은 가격인상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지속 성장했으나 스낵과 음료 제품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매출의 28.7%를 차지하는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하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신라면 툼바 등 신라면 제품군이 현지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9.8% 매출이 증가했고, 베트남(16.7%), 호주(14.6%) 등에서도 두 자릿 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현지 판매법인 설립 이후 발생한 매출 90여억원이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둔화에 더해 원가비용 및 고정비 상승, 북미 관세 영향 등이 발목을 잡았다. 2분기 국내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소비침체로 인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인건비와 판관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4.4%, 1.5% 증가하는 등 고정비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원가비용도 증가했고 미국·캐나다 지역간 거래에서의 관세 영향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북미지역 관세 여파로 대 미국·캐나다 수출은 각각 1% 안팎씩 감소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해외수출 확대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우선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볶음면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외매출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바나나킥'을 이은 '메론킥'도 국내 인기에 힘입어 북미지역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페루와 일본 등에서 선보인 '신라면 분식', '너구리의 라면가게' 등 체험 마케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농심은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수출 전용 공장도 내년 하반기 완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출 비중을 현재의 20~30%대에서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심은 미국 상호관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이지만, 보편적 상호관세 여파로 미국 물가상승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 농심 역시 현지 유통 및 가격 전략 재정립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日 ‘총리후보’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현직각료 6년째 참여

일본 패전일인 15일 유력 총리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참배에 나선 것은 2020년 이후 6년 연속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신사를 찾았다. 또 다른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이날 참배했다. 이들은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과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참배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약 50명은 단체로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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