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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 2호기 A320 도입…운항 안정성·노선 유연성 도모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은 지난 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호기인 A320-200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파라타항공은 장거리와 중단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항공기 운용' 전략을 본격화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도입된 A320-200은 180석 규모의 중단거리 주력 기종으로, 지난 7월 도입한 북미까지 운항 가능한 장거리용 A330-300에 이어 두 번째로 확보한 항공기다. 이처럼 장거리와 중단거리 기종을 동시에 운용하는 전략은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파라타항공의 기재 도입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내 A330-200 1대와 A320-200 1대의 추가 도입을 확정했으며, 광동체 항공기 추가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항·정비·서비스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전 운항 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과 정시성은 항공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첫 운항까지 모든 준비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 참가

엔씨소프트(엔씨)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엔씨는 지스타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관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게임 이용자들과 직접 만난다. 단독 300 부스 규모의 최대 전시 공간에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다. 엔씨는 몰입도 높은 게임 시연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출품작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엔씨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한편 지스타 2025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나흘간 열린다.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와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 21주년을 맞이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특징주] 2030년까지 수도권 연 27만호 신규주택 착공…시멘트株 강세

시멘트 관련주들이 8일 장 초반 강세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 가구 착공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기준 한일현대시멘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2%(440원) 오른 1만9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1.35%), 한일시멘트(2.56%), 성신양회(1.26%)도 오르고 있다. 전날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 가구 착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135만 가구 공급이 목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공급 속도를 늘리고, 수요자가 선호하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시설과 유휴 부지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그로서리·뷰티 중심” SSG닷컴,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팝업 연다

SSG닷컴이 출범이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입점 대표 먹거리와 뷰티 브랜드를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D동에서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을 개최한고 8일 밝혔다. 연면적 약 4700㎡(1425평) 규모의 공간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콘셉트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다. 콘셉트대로 쓱닷컴이 엄선한 식료품과 뷰티 브랜드 위주로 박물관처럼 구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은 10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5가지 주제의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단독 그로서리 상품과 쓱닷컴 뷰티 내 입점한 백화점 브랜드, 최신 화장품 트렌드를 아우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주제는 △스타 셰프 협업 상품 중심의 '고메스트리트' △대표 식품사와 식재료 부스를 모은 '딜라이트 존' △커피·디저트와 프리미엄 과일 위주의 '스위트 존' △인기 뷰티 브랜드가 모인 '뷰티 오브 쓱 존' △가을 날씨와 공연,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미지엄 스테이지'다. 전시 외에도 고메스트리트에서는 스타 셰프의 쿠킹 토크쇼를, 미지엄 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가 선정한 인디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 등도 선보인다. 모든 관람객은 아티스트와 협업 제작한 특별한 굿즈와 여러 그로서리·뷰티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티켓 판매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정상가 3만원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과 현대카드 쓱닷컴 PLCC 이용 고객에게는 구매 시점과 조건에 따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성수동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고객과 만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쓱닷컴이 엄선한 브랜드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시민 곁으로 달려가는 ‘2025 소통라이브’ 시작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5일 이매동과 야탑동 주민들과 '2025 소통라이브'의 첫 문을 열며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대화 릴레이에 나섰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온누리홀에서 이매1·2동과 야탑1·2·3동 주민들을 만나고 오후 3시 30분에는 서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서현1·2동과 수내1·2동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공감형으로 신 시장은 시정 전반의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 미래 비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통·주거·환경 등 생활 밀착형 현안 △아동·청년·노인 맞춤 복지정책 △스마트도시·문화·교육 등 성남형 미래 전략사업과 같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다루며 이어지는 즉문즉답 토크 콘서트에서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시장이 직접 답하는 쌍방향 대화가 펼쳐진다. 앞으로의 일정은 △9월 8일 오후 3시 성남동·하대원동·도촌동(중원구청 대회의실 3층) △9월 9일 오전 10시 30분 신흥1동·태평2·3·4동·수진1동(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1층) △9월 11일 오후 2시 판교동·백현동·운중동·삼평동(판교유스센터 공연장) △9월 12일 오후 2시 신흥2·3동·단대동·양지동(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내달 14일 정자동·금곡동·구미1동 주민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전체 50개 동과의 현장 대화 릴레이가 마무리된다. 시는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 불편 해소와 민생 현안 해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발굴 △시민 참여 확대와 신뢰 기반 확립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 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혁신 도시이자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역"이라며 “이번 소통라이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답을 찾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성남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성남시청 2층 모란관에서 열린 '성남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리빙랩' 4차 보고회를 끝으로 총 4회에 걸친 스마트도시 리빙랩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민참여단 30여명이 함께해 성남의 미래 스마트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리빙랩은 시민이 직접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시민주도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1차 리빙랩에서는 성남시 스마트도시의 비전과 미래상을 함께 구상했으며, 2·3차에서는 교통, 환경, 안전 등 생활 속 10개 분야의 불편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해법을 논의했다. 4차 리빙랩은 완료 보고회와 성과 공유의 자리로 마련돼 시민들이 제안한 32개의 스마트 서비스 아이디어가 공개되고,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남시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총 11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2차례 심사를 거쳐 5건의 우수작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스마트 도서 플랫폼: 오프라인 책장에서 오프라인까지'가 차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스마트도시계획은 전문가 중심의 일방적 계획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성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리빙랩과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시민 아이디어를 향후 스마트도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도시 서비스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 참가사 공모...263개사 몰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2025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사업 설명회)'에 총 263개 기후테크 기업이 신청해 4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에 따르면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는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갖춘 기후테크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와 투자사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모집공고를 통해 접수된 주요 기술은 △탄소포집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효율화 분야 △AI 기반 탄소배출 관리, 기후리스크 예측 등 스마트 기후 대응 분야 △폐자원 원료화 등 자원순환경제 분야다. 도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펀드 등 국내외 투자사가 참여하는 무대 심사를 통해 최종 6개사를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본선 진출 기업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 및 벤처캐피털(VC) 등 주요 투자사들과의 1:1 투자상담 기회가 제공된다. 수상기업에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등급별로 차등 지급되며 내년 도 기후테크 기업 육성 사업에 지원할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본선은 내달 24일 경기융합타운(경기신용보증재단 3층)에서 열리는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번 피칭데이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진 이유로 탄소중립펀드 운용사 등 투자사가 모여 1:1 피칭(사업 설명)과 후속 미팅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매칭 구조, 액셀러레이팅(창업 초기 육성 지원) 및 사업화자금 4000만원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가점 제공 등 실질적 혜택을 제시한 점을 꼽았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테크 기업의 높은 호응은 경기도가 제공하는 실질적 투자 연계와 사후 지원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를 나타낸다"며 “경기도에서 기후테크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롯데마트는 지난 5일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와 구리광장에서 '업사이클 기부행사'를 열고 롯데마트 기부금을 활용한 업사이클 가구 20점을 기증했다.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에 전달된 가구는 도내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 제품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협력 사례다. 기부 행사에는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진주태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 이양현 민들레학교 대표 등이 참석해 기부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민들레학교는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는 대안교육 기관으로 상담실 내 노후된 집기가 교체되고 복도에 새로운 가구가 설치되면서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과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환경 개선을 통한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은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살리는 이번 협력이 위기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머무르며 보내는 정서적 안정감과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사이클 제품을 활용한 기부행사는 폐플라스틱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은 물론,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 지원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며 공공기관·기업·지역사회가 함께하는 ESG 활동의 새로운 성과로 기록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사포렐, 올리브영 ‘오늘의 특가’ 선정

프랑스 1위 더모 여성청결제 브랜드 사포렐(Saforelle)이 K뷰티 플랫폼 올리브영의 '오늘의 특가(오특)' 행사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포렐은 프랑스 약국에서 오랜 기간 판매된 여성청결제 브랜드로, 저자극 포뮬러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포렐의 대표 제품 4종이 하루 동안 최대 47% 할인된 특별가로 제공되며, 그중 '젠틀 수딩 클렌징 케어 250ml + 100ml 증정 기획' 제품이 올리브영 한정 구성으로 주요 품목으로 진행된다. 행사 품목은 ▲젠틀 수딩 클렌징 케어 250ml + 100ml 증정 기획(올리브영 한정 기획세트) ▲울트라 마일드 클렌징 폼 250ml ▲젠틀 수딩 클렌징 케어 250ml ▲젠틀 수딩 클렌징 케어 500ml로 구성됐다. 사포렐 공식 총판사인 에스엘라이프는 뷰티·헬스 전문 종합 유통사로, 올리브영과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벤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결혼정보회사 듀오, 고객 감사 가입비 특가 프로모션 선보여

창립 30주년을 맞은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고객 감사의 뜻을 담아, '환상의 4년 전 회비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14일까지 총 10일간 이어지며, 행사 기간 내 가입하는 고객은 가입비를 대폭 낮춘 특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듀오의 전문 매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듀오는 1995년 창립 이후 약 5만 2천명의 결혼을 성사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결혼정보회사로 자리매김해왔다. 독자적 매칭 시스템인 DMS(Duo Matching System)와 철저한 신원 인증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커플매니저의 세심한 상담과 체계적인 매칭 관리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보내주신 사랑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4년 전 회비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訪獨 이상일, 베를린 도시재생 성공모델 ‘홀쯔막트 25’ 방문...귀국길 올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독일을 방문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현지시간 7일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시장단(이강덕 포항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베를린에서 시민들이 협동조합 결성을 통해 조성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모델 '홀쯔막트 25(Holzmarkt 25)'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이날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 베를린(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25' 참관 및 라이프 린드너 IFA 최고경영자 등과의 간담회 등 3박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시장 일행이 이널 방문한 '홀쯔막트 25'는 베를린 슈프레 강변에 있는 지역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 후 공터였던 공간을 시민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문화·상업·녹지가 함께 하는 복합지구로 재개발한 곳이다. 매년 100여만명이 방문하는 이곳에는 영화제작, 각종 공연 및 전시, 어린이를 위한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면적 1만 2000㎡인 이곳에는 카페, 레스토랑, 어린이집, 음악학교, 영화제작 사무실, 녹지 정원 등의 시설이 있다. 시민들은 협동조합 결성을 통해 이곳 토지 소유자인 스위스연금기금으로부터 부지를 75년 동안 장기 임대해 유람선이 다니는 강변에 위치한 이곳을 문화상업 공간,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2017년 탈바꿈시켰다. 이 시장은 이곳 도시재생 설계에 참여해 온 벤야민 셰어바르트(Benjamin Scheerbarth)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상일 시장은 “홀쯔막트 25는 이곳 주변에서 거주하던 시민들이 협동과 상상력을 통해 아주 독특한 도시재생 공간을 탄생시켰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시민들이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문화상업 및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운영도 협력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벤야민 셰어바르트씨는 “협동조합을 구성한 시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힘과 지혜를 모으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고 협업하는 풍토를 조성한 결과"라며 “목재시장(Wood Market)이란 뜻의 홀쯔막트는 이제 축제나 콘서트 등이 일상적으로 열리는 문화상업 공간으로 베를린 시민 뿐 아니라 한국 등 해외에서 베를린을 방문하는 이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도 자리잡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변이라는 자연적 특색을 살려 공터나 다름없던 곳이 매년 1백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으로 바뀐 것은 이곳 시민들이 협동을 통해 창의성을 잘 발휘한 결과"라고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획-지방이 사라진다] 울진군, 원전 의존 경제의 그늘(2)

“원전이 만든 풍요, 지역 산업 다변화 가로막다" “지속성 없는 경제 구조, 청년 유출 가속화" “에너지 의존에서 자립 경제로… 울진의 과제" 울진군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이라는 삼중고 속에 지방소멸의 심각한 기로에 서 있다. 원자력 산업과 해양자원 등 풍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지역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본지는 울진군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지역사회가 어떤 해법을 마련해야 할지 모색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싣는다. ◇ 원전이 지탱해온 지방 재정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국내 주요 원자력 발전소 소재지로, 수십 년 동안 지방세와 지원금 상당 부분을 원전에 의존해왔다. 발전소 관련 세수는 지역 재정에 기여했고, 관내 일자리와 상권에도 일정한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일 산업 의존 구조가 정책 변화와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정부 에너지 정책, 원전 안전성 논란,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는 울진 경제 기반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원전 도시'라는 양날의 검 원전은 울진군 경제의 원동력이면서 동시에 한계 요인으로도 지적된다. 재정 수입의 다수가 원전에 집중되면서 농업·관광·중소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신규 투자 유치 역시 '원전 지역'이라는 이미지로 제약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연구자는 “원전이 일정 기간 지역경제를 지탱했지만, 결과적으로 산업 다변화 시점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 늦어진 산업 다변화 과제 울진군은 금강송 숲, 청정 해양, 농수산물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가공·브랜드화·유통망 강화가 부족해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관광 역시 단기 체류 중심으로 머물러 지역 내 소비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 지방 관계자는 “만약 원전 관련 세수가 줄어들면 군 재정 압박이 클 수 있다"며 “산업 구조 다변화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해야 울진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넘어설 해법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관광, 농수산업 고부가가치화가 꼽힌다. 해상풍력·태양광·해양바이오 산업은 울진의 지리적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다. 또한 특산물 브랜드화, 6차 산업화, 체류형 관광 자원 개발은 원전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제시된다. 울진군의 원전 의존 경제 구조는 안정적 재원을 제공했지만, 동시에 산업 다변화를 지연시키고 지역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지역 전문가들은 “울진이 '원전 중심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다각화 도시'로 전환해야만 인구 감소와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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