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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경주로 떠나는 봄의 피날레 여행…청량함이 절정인 5월의 초대

이팝나무와 작약이 수놓는 5월의 경주…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꽃길 여행지 세계유산 남산에서 즐기는 자세별 불상 트레킹…걷는 길마다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쉰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청량함 한도 초과, 5월 경주로 놀러오세요'를 주제로 계절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관광자원을 집중 소개하며 본격적인 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5월의 경주는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자연의 색채와 맑고 청명한 공기로 봄의 끝자락을 가장 생기 있게 채운다.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이맘때의 경주는 시내 곳곳이 자연이 주는 청량함과 신라 천년의 유산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가득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과 힐링을 추구하는 방문객들에게 5월의 경주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봄꽃 풍경' 경주시는 벚꽃 이후에도 이어지는 봄꽃의 절정을 즐길 수 있도록, 5월 한정으로 만개하는 이팝나무꽃과 작약꽃 명소를 중심으로 한 봄꽃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 이팝나무꽃 숨은 명소 '경주 오릉' 경주의 대표 여행지인 황리단길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오릉 일대는 조용한 고분군과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라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꽃이 장관을 이루며, 초여름 햇살 아래에서 자연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탐스럽게 피어라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 이와 함께 무열왕릉 인근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은 매년 5월이면 붉고 탐스러운 작약꽃이 만개하여 고풍스러운 석탑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이러한 경주의 봄꽃 명소들은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며, 문화유산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자세의 불상을 찾아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남산은 산 전체가 문화와 예술을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곳은, 특히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숲길과 더불어 곳곳에 자리한 다양한 불상들이 깊이 있는 역사‧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더한다. 경주 남산에는 다양한 형식과 자세의 불상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를 따라 걸으며 감상하는 자세별 불상 탐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마애보살반가상은 단아한 입상 형태의 보살상으로, 부드러운 미소와 균형 잡힌 조형미가 인상적이며 남산 탐방의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열암곡 석불좌상, 마애불상 열암곡으로 이동하면 차분히 앉아 있는 자세의 열암곡 석불좌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 속에 어우러진 이 불상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고요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더불어, 같은 지역 내에서 만나게 되는 열암곡 마애불상은 누워 있는 자세의 와불 형식으로, 독특한 형상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걷는 이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이처럼 남산의 불상들은 다양한 자세와 섬세한 조형미를 통해 신라 불교미술의 예술적 깊이를 전하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문화 탐방지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 걷기 좋은 힐링 트레킹 코스, '성지지(소리지) 둘레길' 이와 함께 경주시는 자연생태와 지역 전설이 어우러진 힐링 트레킹 코스로 성지지(소리지) 둘레길을 추천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이 못이 생겼을 때 '소리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후 소리지 못 둑에 올라서면 봉덕사의 종소리가 잘 들린다고 하여 조선 정조 때의 선비 손여원이 못 이름을 '성지'라고 바꿔 불렀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 못은 성지, 성지지, 소리못, 소리지라는 여럿의 이름이 있다. 천북면에 위치한 이 명소는 옛 전설이 깃든 성지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완만한 둘레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걷는 이 길은 여유롭고 차분한 봄날의 기운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경주의 대표 힐링 공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5월은 경주를 가장 맑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로,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만의 고품격 여행 콘텐츠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의 주요 관광 정보와 계절별 추천 여행 코스는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www.gyeongju.go.kr/tou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디지스트,계명대,영진사이버대,계명문화대,영남대 소식 등

◇영남이공대, '펫산업과 반려동물훈련사' 특강 성료 반려동물훈련사 직무의 이해와 펫산업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14일 12시, 천마스퀘어 3층 1033강의실에서 '펫산업과 반려동물훈련사'를 주제로 한 진로 특강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 빌드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저학년 재학생 약 50명이 참석해 펫산업 전반과 반려동물훈련사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는 반려동물행동 전문가이자 펫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민석 훈련사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성장 배경, 직무별 세부 역할에 대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정민석 훈련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펫산업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그 중심에 반려동물훈련사가 있으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조화를 돕는 매력적인 직업에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고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훈련사 직무의 핵심 역량으로 △동물행동학적 이해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훈련 프로그램 구성력 △심리적 안정감과 인내심 등을 제시하며, 직무의 장단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더했다. 특강 이후 진행된 멘토링 시간에는 사전에 참여 학생들이 제출한 질문을 중심으로 한 Q&A가 이어졌다. 참여 학생들은 반려동물훈련사의 일과, 자격 취득 방법, 근무 환경, 연봉 및 향후 커리어 전망 등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성금길 센터장은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미래 유망 분야인 펫산업에 대해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유망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 현장 중심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구체화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27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 19일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오는 19일 지역사회 이웃과 생명을 나누는 '제27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 본관 1층 로비를 중심으로, 헌혈 버스 3대와 교내 헌혈의 집을 포함해 캠퍼스 전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헌혈 침대가 배치되고 경품 추첨, 헌혈증서 기증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400명 이상이 사전 신청을 마쳤으며,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6시간이 인정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지금, 대학이 앞장서 헌혈 참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의 헌혈축제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생명을 나누는 대학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999년,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겨 '대구 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대학은 대구 시민들과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헌혈축제로 발전시켰다. 지난해까지 2만 1850여 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DGIST, 뇌 신호에 브레이크 거는 단백질 발견.....정밀 치료 가능성 열려 자폐,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핵심 단서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의 고재원 교수와 엄지원 교수 연구팀은 뇌에서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인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작동을 조율하는 새로운 분자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특정 신경회로의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관련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냅스는 신경세포 사이의 '정보 교환소'로, 뇌의 전기신호가 오가는 주요 통로다. 이 중에서도 NMDA 수용체는 정보를 얼마나 강하게, 오래 전달할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조절기가 고장 나면 신호가 과도하게 흘러 뇌기능이 과잉되거나, 반대로 신호가 약해져 정상적인 뇌작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통해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스위치 단백질'의 정체와 작동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발견한 핵심 단서는 MDGA2 단백질과 EphB2 단백질의 상호작용이다. EphB2는 NMDA 수용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진은 MDGA2가 EphB2와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NMDA 수용체 활성화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인 ColabFold를 활용해 MDGA2와 EphB2의 결합 부위를 정밀 분석하고, 해당 부위의 핵심 아미노산 잔기 정보를 추출했다. 이후 실제 세포실험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억제하는지를 입증했다. DGIST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은 2011년부터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다양한 단백질 경로를 발굴해왔으며, 그중 2013년 처음 보고된 MDGA 단백질은 시냅스의 형성과 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2024년에는 조건부 낙아웃 생쥐모델을 통해, MDGA1과 MDGA2가 각각 억제성 및 흥분성 시냅스에서 시냅스 수, 신경전달 효율, 시냅스 강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그 중에서도 MDGA2가 EphB2와 결합해 NMDA 수용체를 정밀하게 억제한다는 새로운 단서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특정 신경 회로만 선별적으로 조절하는 정밀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추후 자폐 환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시냅스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불필요한 흥분성 신호만 선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면, 기존 치료법보다 정밀하고 부작용이 적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 엄지원 교수는 “본 연구는 MDGA2 단백질이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핵심 시냅스 접착단백질들의 기능을 방해해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조율하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는 기존 연구단의 모델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재원 교수는 “MDGA2 단백질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 다양한 뇌발달질환과 연관성이 높고, EphB2를 포함한 주변 단백질들도 관련성이 높은 만큼 확보한 연구결과를 전임상연구 등으로 확장하겠다"며 연구의의를 밝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 소속 김현호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전문학술지 'Progress in Neurobiology'에 2025년 5월 1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계명대, 전공 선택과 진로 탐색 위한 'ONE-STOP 전공 정보 박람회' 열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학생성공센터는 13일 동산도서관 광장에서 전공 선택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ONE-STOP 전공 정보 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28개 학과와 2개 부서가 참여해 1:1 상담, 전공 안내 및 진로 탐색, 융합전공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바우어관 액티브 런닝 강의실에서 진행된 경찰행정학과와 스포츠마케팅학과 졸업생 특강에서는 해양경찰 직무 소개와 전공 선택 노하우가 공유돼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는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 자율전공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과 정보를 통해 전공과 진로를 탐색하고, 재학 중 전공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율전공부 1학년 배지현 학생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자동차공학과의 무인자동차를 직접 보며 새로운 흥미가 생겼다"며, “선배들의 경험과 학과 소개를 들으면서 진로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대원 학생성공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에 신설된 계명대 학생성공센터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목표로 맞춤형 전공 설계, 기초 학력 강화, 자기주도 학습 및 비교과 프로그램 지원, AI 기반 학생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영진사이버대 사회봉사단, 경북 산불 피해 성금 600만 원 기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지역(의성군)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봉사단은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봉사단과 총학생회, 총동문회가 지난달 2주간 공동으로 진행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캠페인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장경호 총학생회장과 김종진 총동문회장(사회복지계열)은 “경북 의성 지역 산불 피해를 접하고 모두가 함께할 방법을 고민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방제 총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성을 모아준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이번 성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향후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활동 등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재도약 중인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오는 6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2,353명(정원 외 포함)을 모집한다. 사회복지학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같은 기간 동안 2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충성교회, 외국인 유학생 및 청년 선교 연계 위한 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13일 대학 동산관 대회의실에서 충성교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과 기독교적 신앙 교류를 지원하고, 청년층 간의 문화적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회 한 가정당 외국인 학생과의 1:1 매칭 △청년부와 외국인 유학생 간의 문화 및 신앙 교류 활동 △대학 내 채플 및 기독교 행사에 대한 지원 △대학생들의 교회 청년부 활동 연계 △대학 입시 홍보 협조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유학생들이 신앙과 문화를 공유하며 조화롭게 성장하는 경험은 글로벌 인재로서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충성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이 지향하는 글로컬 교육 실현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성교회 한지훈 위임목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따뜻한 지역사회 안에서 신앙과 문화를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명문화대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우수한 인재양성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유학생 지원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앙을 매개로 한 유학생 돌봄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대, 고속도로 문화유산 활용한 아동체험교육 나선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14일 오후, 영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한국도로공사 및 경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고속도로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발굴·보존해 온 경산 신상리 고분 공원을 비롯한 고속도로 주변 문화유산을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개방해 야외 체험과 역사․문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경수 영남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정창훈 품질환경처장, 경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박경미 회장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영남대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은 “영남대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사회와 나누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ESG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은 영남대학교 박물관, 경산(서울)휴게소 내 신상리 고분 공원을 연계한 하루 일정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라시대 유물 전시 관람 및 역사 교육, 고분공원 답사와 플로깅(산책+환경정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 3회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식 직후에는 '제1회 고속도로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진량지역아동센터 소속 초등학생 약 35명이 참여해 영남대 박물관에서의 유물 관람과 역사 교육을 시작으로, 신상리 고분 공원 답사, 교통안전교육 등을 체험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jmson220@ekn.kr

[에경포커스] 정명근 화성시장,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전 세대 AI 교육 추진 하겠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15일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인공지능) 교육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총 9억 1400만원을 투입해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관련 6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 33개에 달하는 시의 AI 사업 중 교육 분야는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시의 AI 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요사업으로는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시대 미래시민 양성' △공직자 대상 인공지능 핵심인재 양성교육 및 생성형 AI 활용 지원 △사고력 중심의 AI 융합교육 운영 지원 △AI 활용 교육 사업 △어린이를 위한 '맘대로 A+ 놀이터' 조성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이공계대학 유치 사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교육과 관련된 4개 사업은 시가 직접 기획하고 시비로 운영하는 자체 추진 사업으로 시의 교육 기획 역량과 AI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잘 보여주며 시가 주도적으로 설계한 AI 교육 사업은 화성특례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돼 현장에서 높은 체감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 2월부터 연말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연령과 생활환경에 맞춘 'AI 리터러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AI 리터러시 교육은 인공지능의 활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윤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과정으로 이 교육은 모든 시민이 AI 기술에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앞서 시는 이러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8월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교육은 청소년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청소년 및 청년층에게는 AI 최신 동향과 취미·창작 중심의 교육을, 중장년층에게는 건강·금융·여가 등 일상생활 속 AI 활용법을, 노년층에게는 사이버범죄 예방을 중심으로 한 AI 활용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시는 새솔동 주민자치회, 새솔동 통장단, 동탄2동 통장단 등 중·장년층이 주로 참여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AI 체험과 챗GPT 활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달 하순에는 조암·무봉·발안·병점노인대학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중·하순에는 동부·서부 권역에서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AI 체험 캠프가 각각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이 캠프는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러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AI 시민교육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모든 세대의 화성특례시민이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시대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직자 대상으로 한 AI (인공지능) 역량강화 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AI 전략과를 마련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현재 AI 전략담당관은 AI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해 시민 중심의 AI 행정 서비스 확대,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 미래인재 양성 등 시의 AI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AI 전략담당관을 중심으로 공직자의 디지털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무형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데이터 품질관리 교육 △AI 기술 도입 컨설팅 지원 △AI 이용료 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행정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문서 작성 실습, 프롬프트 설계법, 챗GPT 활용법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 AI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 부서가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으며 이는 행정 혁신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AI 정책연구모임을 운영 중이며 AI와 데이터에 관심과 경험이 있는 공직자 20명을 선발해 구성된 정책연구모임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구현을 목표로 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를 주최한다. 'MARS 2025'는 AI 미래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AI 특별전이다. 시는 'MARS 2025'를 통해 시의 선도적인 AI 교육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반 행정 정책과 성과를 국내외에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행정, 교통, 복지를 아우르는 시의 AI 정책 역량을 입체적으로 선보이고, AI 선도도시로서의 비전과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할 계획이다. 'MARS 2025'에는 아마존, 현대자동차, 기아차, 신세계, LG U+, 경희대학교 등 국내외 유수의 50여개 기관·기업이 참가하고 약 100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되며 AI 포럼, 토크콘서트, 산업기술 세미나, 시민 체험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AI 기술은 일부 전문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자산"이라며 “화성특례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전 세대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어 “'MARS 2025'를 통해 화성특례시가 AI를 어떻게 활용해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야탑역 찾아 대중교통 활성화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 강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5일 오전 8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을 방문해 기후동행카드 이용 구간 확대에 따른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대시민 홍보활동에 참여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역사 개찰구에서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는 시연을 펼치기도 했으며 하루 이용객 2만 4000여명에 달하는 야탑역에서 기후동행카드의 실제 사용 현황과 시민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더욱 편리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3일부터 시행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협약 시·군 포함),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과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널 수정구 복정동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규 설치해 개관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3개월간 2억6400만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을 들여 옛 건강가정지원센터(수진동 이전)가 있던 건물 3층 289㎡ 규모를 리모델링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했다. 성남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개별·집단 상담실, 놀이·미술 치료실, 부모 교육실, 사무공간 등을 갖췄으며 사회복지법인 위드캔복지재단이 오는 2029년 말까지 5년간 운영을 맡는다. 사회복지사(19명), 임상심리사, 사무원 등 직원 21명이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 상담·치료 △사례 관리를 통한 가족기능 회복 지원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홍보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경찰서, 교육지원청, 학대 피해 아동 쉼터,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공동 대응, 재학대 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식은 이날 오후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의원, 지역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라운딩,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 권리 보호와 복지 향상의 중심 역할을 해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체계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5일까지 '2025년 반도체 설계·공정기술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이 아카데미는 시와 경기도, 한국폴리텍대학이 협력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설계 및 공정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전문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미취업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 시민이며, 총 2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 후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교육은 내달 16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산업 동향을 비롯해 △전공정 및 후공정 실습 △소재 및 측정 실습 △설계 실습 △AI 및 장비 정비 실습 등 현장 중심의 실습 위주로 구성되며 관련 기업 취업 추천, 기업 특강, 취업 설명회 등 실질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출석률 80% 이상인 교육생에게는 최대 36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시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40%가 밀집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기초 인재부터 고급 전문인력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반도체·AI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제4기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설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오는 19일부터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과정' 교육생 4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균관대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 KAIST AI 교육연구시설(착공 예정), 과학고(예비지정) 유치 등을 통해 반도체·AI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ih31@ekn.kr

원강수 원주시장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밝히며 원주시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시장은 15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업비 95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사업의 추진 경위와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중앙선 폐선로 구간(반곡역~치악역)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반곡역 공원, 관광열차, 똬리굴을 중심으로 동부권의 관광 거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옛 반곡역 일원은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복합 테마공원으로 재조성된다. 반곡역은 플라워가든, 파빌리온 등 조경과 함께 혁신도시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되며, 시민들에게는 치악산 바람길 숲과 함께하는 쉼터 역할도 기대된다. 또한 금대역부터 반곡역까지 총연장 6.8km 구간에 걸쳐 시속 25km로 운행되는 관광열차가 도입된다. 2층 열차 2대는 회당 최대 6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폐선로 정비가 진행 중이며, 관광열차 기반 시설도 조속히 마무리될 계획이다. 금대지역의 경우, 국내 최장 길이(약 2km)를 자랑하는 루프식 똬리굴 터널이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이미 지난해 11월 금대지역에 50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사업이 착공됐고, 올해 5월에는 탐방로 기반 시설 공사가 발주되며 본격 추진에 돌입했다. 금대 똬리굴은 국내 단 두 곳만 존재하는 표식 터너로 2km에 달하는 터널로 높은 고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루프식 터널로 조성됐다. 지난해 말 강원도의 환경영향평가 현지확인 과정에서 '토끼 박쥐'가 확인됏다. 토끼박쥐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환경부가 보호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원 시장은 “박쥐 서식이 확인됨에 따람 박지 보호와 동굴 내부 습기로 인한 전기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세밀한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철로 매입 지연과 구조물 설치에 대한 정밀검토, 폐철도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 문제 등 복합적 변수로 인해 완공 시점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된 상태"라며 “ 특히 똬리굴에 대한 미디어파사드 계획은 안전문제로 인해 축소했으며, 대체로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라 했다. 시는 특히 광해광업공단, 관광공사, 금대 주차장(500면) 등 총 1000면 규모의 주차 공간 확보 계획도 병행되고 있다. 공공기관들과 협업해 혁신도시 내 주차장(400면)을 개방해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상권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원 시장은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원동력으로 환성도 있는 관광지 조성에 집중하고 권역별 관광 허브를 전략적으로 연계해 구도심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 성장 및 생활인구 학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뤄내갰다"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완성도 높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ss003@ekn.kr

쿠팡플레이, 2위 굳히고 넷플릭스 추격 본격화

그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3위에 머물던 쿠팡플레이가 3개월째 2위 자리를 수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경쟁사들의 요금 인상과 계정 공유 제한 등 정책 변화 속에서 쿠팡플레이는 '구독료 무료화'라는 파격적인 전략을 앞세워, OTT 시장 재편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82만명으로 넷플릭스(1406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티빙은 650만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MAU는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사용자 규모를 뜻하는 지표로, OTT 시장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월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이후, 3개월 연속 해당 순위를 유지하며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쿠팡플레이가 최근 선언한 'OTT 구독 무료화' 정책이 향후 격차를 좁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기존에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 시청 혜택을 오는 6월부터 일반 회원에게도 확대한다. 대신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하는 '광고 기반 무료 시청 모델'을 도입한다. 가입자라면 누구나 기간 제한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국내 주요 OTT 중에서는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영상 광고는 프리롤, 미드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해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문법을 탈피한 혁신으로 고객들이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최근 요금제를 인상한 넷플릭스와 명확한 대비를 이룬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식 요금제를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27.3%, 26.3% 인상했다. 스탠다드(1만3500원)와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인 다구독' 시대에 요금 인상은 곧바로 구독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과 2024년의 OTT 이용행태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이용자의 평균 OTT 구독 수는 2.2개에 달했다. 보고서는 “OTT 서비스 구독료가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낮아지고 있으며, 구독료 인상은 유료 OTT 이용률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쿠팡플레이의 2위 수성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경쟁 구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위 티빙의 계정 공유 제한 방침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티빙은 오는 7월부터 계정 공유를 본격적으로 제한할 계획인데, 이에 따른 소비자 반발이 심상치 않다. 계정 공유 제한은 사용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쟁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쿠팡플레이의 강점은 콘텐츠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다수의 해외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프리미어리그(PL)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26 시즌부터 PL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미 보유 중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에 PL까지 더해지면서, 쿠팡플레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 주요 4대 축구 리그를 모두 중계하는 OTT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외에도 미국프로미식축구(NFL), 포뮬러 원(F1),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등의 중계를 통해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상원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영상·OTT 트렌드' 보고서에서 “스포츠 콘텐츠는 일반 콘텐츠에 비해 팬층이 두텁고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많아 수요가 안정적"이라며 “실시간 스포츠 중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낮아,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독 유지에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업 이미지 타격 입을라···전자·IT업계 ‘기업 사칭 사기 예방’ 적극 행보

전자·IT업계가 '기업 사칭 사기' 등 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간 금융권에서 주로 보였던 사기 예방 공지를 일반 기업들이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잘못이 없더라도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지난달 유심 해킹 사태 이후 다양한 형태의 2차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불안 심리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사례가 확인되는 만큼 이를 주의하라고 긴급공지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3일 “유심 무상 교체, 유심 보호서비스 등으로 속여 외부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년 가까이 홈페이지 메인에 '사칭 사기 주의 공지' 팝업을 띄우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를 사칭한 사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거나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혹시 모를 피해자가 발생할지 몰라 해당 공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KT는 지난 3월 '사칭 착신전환 사기전화 주의' 안내문을 배포했다. 발신자가 KT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착신전환 등 부가서비스 설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사례가 발각됐다고 알리기 위해서다. 고객들의 '큐싱' 예방을 위해 스마트 보안 기능 '안심 Q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오픈채팅 사칭 계정 주의 안내'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네이버는 네이퍼페이 사칭 문자 메시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전자·IT 기업들이 이처럼 고객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피싱·스미싱·큐싱 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사기' 검거 건수는 2022년 10만9250건에서 작년 11만2423건으로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민생침해 금융사기' 검거는 2067건에서 1만74건으로 5배 가까이 급등했다. 기업 사칭 사기 피해사례는 그간 꾸준히 접수돼왔다. 투자 파트너를 모집한다거나 전환사채를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개인정보 수집 후 입금을 유도했던 SK하이닉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LG전자 팀장이라고 속여 가짜 사이트를 공유하는 수법도 한때 유행한 적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제작진을 사칭한 프로그램 섭외, 가짜 이벤트를 통한 거래 유도, 설문조사에 대한 페이백 지급 등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SKT 해킹 사태 이후 2차범죄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업계를 긴장시키는 요인이다. 범죄 시도에 노출된 일반인들 사이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 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칭 사기 등) 피해자가 발생하면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책임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문자 등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캐논코리아 창립 40주년 “사진 넘어 영상 시장 리더십 확보할 것”

창립 40주년을 맞은 캐논코리아가 사진을 넘어 영상 시장 분야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 소통을 강화하며 '토탈 이미징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캐논플렉스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세철 캐논코리아 영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도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사무기기 및 영상 분야 확고한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며 “독보적인 제품군과 고객의 니즈를 앞서나가는 사용자 중심 전략을 추진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 부문장은 회사 이력에 대해 소개했다. 1985년 '롯데캐논'으로 출범해 2021년 사무기와 카메라 사업의 경영 통합을 계기로 입력부터 출력까지를 아우르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급변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 속에서 캐논코리아는 풀프레임 영상 분야의 확고한 시장 리더십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 캐논코리아는 '세상의 모든 순간, 캐논으로 완성하다. 찰나의 감동, 선명한 기록'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소비자들과 호흡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 부문장은 최근 출시된 'EOS/PowerShot V 시리즈'(PowerShot V10, PowerShot V1, EOS R50 V) 등 신제품 성능도 공유했다. 1인 미디어 제작 등에 특화된 장비다. 정 부문장은 “(신제품이) 소니 ZV 시리즈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성과 사용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진의 캐논' 명성을 '영상의 캐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업체 측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트리급부터 전문가용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25' 등 박람회에 참가할 예저이다. 캐논코리아는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2년 연속 전세계 및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황종환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사진·영상 분야에서 회사가 선보여온 기술 진화 과정을 소개했다. 황 매니저는 “캐논은 정확하게 담고, 유기적으로 편집되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구로서 기능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주목받는 영상 콘텐츠 시장 트렌드와 이에 대응하는 캐논의 전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 매니저는 “캐논은 AF 기술 고도화, 피부 톤 최적화 등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영상 제작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산은 지분 매각 앞둔 HMM, 이재명 부산 이전 공약에 ‘발칵’

HMM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본사·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의 여파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국산업은행의 지분 매각도 이뤄지던터라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부산 유세에서 “해수부와 국내 최대 해운사 HMM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며 이를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정부가 HMM에 출자한 지분이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며 “회사를 옮김에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인은 회사 직원들인데 이들이 모두 동의했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 직후 HMM 노조와 사측 모두 금시초문이라며 날벼락을 맞았다는 전언이다. HMM 사측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알 수 없어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직원들의 명시적 동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중심의 HMM 육상노조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전체 직원 1800여명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정성철 HMM 육상노조 위원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 고객사 관계자들을 만나기에는 서울이 더 효율적"이라며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면 핵심 인력이 이탈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HMM의 영업 대상은 국내가 아닌 해외 화주들이 대부분인 만큼 회사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지방 이전이 쉽게 이뤄져선 안 된다는 얘기다. HMM 지분 중 산업은행은 36.02%, 해양진흥공사는 35.67% 등 도합 71.69%가 정부 소유다. 그러나 HMM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이다. 본사 이전은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야 하지만 실질적인 힘은 지분율에 따라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힘으로 지방이전을 강행할 경우 논란과 이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하다. 한편 HMM의 최대 주주인 산은은 최근 지분 매각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오는 6월 6일 임기를 마치는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가 끝난 뒤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아무리 말년 병장이라도 산업은행을 리스크 상황으로 내몰 수는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현재 13% 후반인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 자본 비율이 15%를 넘어 위험해져 그와 같은 일은 발생하면 안 된다"고 부연했다. BIS 자기 자본 비율은 건전성 지표로, 당국 권고치는 13%다. BIS 비율이 하락할수록 조달 금리가 높아져 대출 여력이 줄어든다. HMM 주가는 15일 13시 35분 기준 2만2250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비율은 15%를 상회한다. 작년 말 기준 산은 총자본은 45조9316억원으로 파악된다. HMM의 시가총액은 22조8071억원이고 산은과 해양진흥공사 몫의 지분 가치는 각각 8조2151억원, 8조1353억원으로 평가된다. 주가 상승과 7200억원 규모의 영구채의 주식 전환에 따라 정부 지분 확대가 맞물리며 매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선 2025]초반 ‘1강 1중 1약’ 판세…“굳히기·역전 전략 고민 중”

D-19일(15일 현재). 6·3 대선이 채 20여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 운동의 초반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순으로 '1강 1중 1약'의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초반 판세 굳히기 또는 뒤집기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5일 주요 여론조사기관들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약 5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30% 안팎, 이준석 후보는 10% 미만의 지지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응답자 49%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가 27%, 이준석 후보가 7%로 뒤를 이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갤럽(뉴스1 의뢰)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1%, 김문수 후보 31%, 이준석 후보 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더 뚜렷했다. 56%를 얻어 김 후보 22%, 이준석 후보 10%를 크게 앞섰다. 대선 공식선거 운동 셋째·넷째 날 발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산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1강 1중 1약'으로 판세가 나타난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이같은 지지율 추세가 국민의힘이 지난 9~10일 후보 교체 파동을 겪기 직전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이 파행을 겪으면서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역대 대선에서 선거 운동 첫날 지지율 1위 후보가 항상 당선돼 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주요 정당 후보 캠프들은 중반에 접어 든 선거 운동의 '필승'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우선 이재명 캠프 측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TV토론 등을 잘 활용해 김 후보에 대한 송곳 검증으로 우세를 굳히겠다는 태세다. 열세에 처한 김 후보 캠프 등 보수 진영에서는 남은 기간 최대 변수인 단일화를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시간도 촉박하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 이전에 단일화를 마쳐야 그나마 효과가 있다. 또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고스란히 김문수 후보로 옮겨간다는 보장도 없다. 앞서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 응답자의 4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각 지지층의 의견도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76%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반면 개혁신당 지지층 중 60%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단일화를 한다면 이준석 후보가 자신만의 색깔을 잃고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일화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순위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동·나광호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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