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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전예약…대형마트 3사 “추석 선물세트 수요 잡아라”

오는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업계가 일찌감치 선물세트 사전예약 경쟁에 돌입했다.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폭넓은 라인업은 물론, 할인·증정 프로모션까지 앞세워 수요 몰이에 한창이다 .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구매 시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되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선물세트는 SSG닷컴·이마트몰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올해 이마트는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을 노려 사전 예약 기간을 전년 대비 4일 늘리고, 상품권 혜택도 강화했다. 1차 기간(8월18일~9월12일)에는 행사카드로 결제한 금액대의 1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며, 금액대별로 최소 4만5000원부터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한다. 2차 기간(9월13일~9월19일)에는 10%가 적용돼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이다. 3차 기간(9월20~9월26일)에는 5%로, 최소 1만5000원부터 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모든 혜택은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된다. 사전예약 1·2차 구간의 상품권 증정률도 상향했다. 1차 증정률은 전년 12%에서 올해 15%로, 2차 증정률은 전년 8%에서 올해 10%로 각각 높였다. 세트 구성은 고물가 흐름을 반영해 '실속'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과일은 합리적 가격대인 3만~4만원대의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 대비 20% 늘렸다. 인기 상품인 한우세트는 특색 있는 가성비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주력 상품은 가격 동결했다. 수산에서는 옥두어 세트 등 10만원 미만 신규 세트를 내놓았다. 대량 구입이 많은 통조림·조미료 등 가공상품은 2만~4만원대 가격대의 세트 물량을 20% 늘렸으며, 일상용품은 1만~2만원대 극가성비 세트를 강화했다. 또한, 10+1, 2+1 등 덤증정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같은 기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연다. 특히, 이번 추석부터는 '산지 직송' 세트를 도입해 '와규 냉장 혼합세트'·'프리미엄 샤인&사과&배 세트'·'프리미엄 서귀포수협 갈치세트' 등 11가지 품목을 신선 배송해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해준다. 냉동 한우 세트를 비롯해 '순금 골드바', '실버바' 등도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오는 9월 26일까지 120여종의 주류 선물세트와 함께 곁들임용 식품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고물가 속 가성비 트렌드를 고려해 전체 상품의 절반 가량을 5만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기획한 와인 브랜드 '테이스티' 시리즈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이번에 프랑스 보르도의 대표 와이너리 샤토 몽페라와 협업해 개발한 '테이스티 보르도 몽페라 세트(750㎖, 2병)'를 3만9900원에 단독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체험형 주류 매장인 보틀벙커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최고급 주류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올해는 프랑스 부르고뉴산 프리미엄 와인 '도멘 도브네 옥세 듀레스 라 마카브리 2018'을 1650만원에, 프리미엄 샴페인 '하우스 살롱 2004 빈티지'를 269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전 세계 151병만 출시된 고연산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발베니 40년'·'맥켈란 호라이즌' 등 최고급 위스키 라인업도 준비했다. 이밖에 일본술과 전통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서설 13%(720㎖)'·'문배주 40%(700㎖)'·'일품 프리미엄 골드(500㎖)'·'민속주 안동소주(600㎖)'는 2세트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페어링 푸드·용품은 '롯데호텔 냉동 치즈케이크 2종(각 650g)' 3만9900원, '자페라노 울트라 라이트 머신메이드' 와인잔 2만8000원, '리델 파토마노' 와인잔 16만83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14일부터 추석 연휴 대비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한창이다.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하는 올해 행사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상품 수는 카테고리별로 최대 5%까지 늘렸다. 또한, 전체 품목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들로 구성하는 동시에,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47% 늘렸다. 상품 수는 카테고리별 최대 5%까지 늘렸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품목의 약 64%를 3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들로 구성함과 동시에, 10만원 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47% 늘리며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구색을 더욱 강화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대 무기징역…김건희 ‘나토목걸이’ 뇌물죄 적용되나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로부터 초고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향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간인 신분인 김 여사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모가 인정되면 뇌물죄까지 획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여사 자체는 뇌물죄 주체가 될 수 없다. 뇌물죄는 일정한 신분이 있는 사람만 '정범'이 되는 신분범이다. 김 여사에게 뇌물죄가 적용되려면 윤 전 대통령이 받은 것으로 인정돼야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두 사람이 모의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 특검팀이 부부의 공모를 증명할 단서를 찾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건넨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의 법리 적용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가 그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6000만원대 고가임에도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회장은 최근 특검에 낸 자수서에서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여사를 만나 축하 선물이라며 줬다고 시인했다.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썼다. 인사청탁을 시인한 셈이다. 이는 서희건설 측이 선제적으로 범죄사실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장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는 목걸이 전달 약 석 달 뒤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한덕수 전 총리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세 번 물어봤다면서 그 뒤에 “(대통령이) 박성근 전직 검사님을 딱. 이력서를 하나 보내주셨더라고요"라며 비서실장 임명 과정을 밝힌 바 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의 흔적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법조계 일각에선 뇌물죄 가능성을 언급한다. 특검팀도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하면서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영장 단계는 어느 정도 개연성 있는 소명만 되면 가능하나 재판 단계에선 엄격한 증명이 이뤄져야 한다. 뇌물죄는 직무와 관련해 이익을 받은 공무원을 처벌한다. 수수액에 따라 무기나 10년 이상 징역(1억원 이상)으로, 알선수재(최대 징역 5년)보다 형량이 세다. 관건은 특검팀이 공모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느냐다. 공동정범으로 처벌하려면 공무원인 윤 전 대통령의 적극 범행이 증명돼야 한다. 뇌물은 받는 순간 범죄실행이 완료되는 기수가 되기에 김 여사가 목걸이를 받고서 그 후 인사 얘기를 꺼내 들어줬다면 윤 전 대통령의 뇌물 기수범이 성립하기 힘든 구도다. 윤 전 대통령이 정범이 되려면 사전에 다 알고, 뇌물을 받으라고 얘기해 그걸 김 여사가 받았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 즉,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사전에 박 변호사 임명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짜고 김 여사가 서희 목걸이를 받았다는 흐름이다. 금품수수를 사후에 인지했다면 설사 인사에 관여했어도 뇌물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받을 때 사전 공모하고 받아야 공범인데, 받은 뒤 인사 얘기를 했다고 해서 공범이 되지는 않아서다. 결국 '목걸이를 받아라'고 사전에 양해가 됐어야 한다. 뇌물은 공여 시점, 즉 손에서 손으로 넘어갔을 때 기수범이 되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이런 단계로 뇌물죄 성립이 가능할지를 따져볼 전망이다. 다만 특검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혐의 적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점이다.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집행을 시도했으나 완강한 저항으로 두 차례 무산됐다. 조사실에 앉더라도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김 여사도 마찬가지여서 특검팀으로선 부부간 대화나 통화 등과 같은 물증이나 정황증거를 확보해 우회로를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통일교 측 샤넬 가방,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은 의혹도 있다. 이 부분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경제, 강찬수 기후환경전문기자 영입

오랫동안 언론과 사회단체에서 환경 전문가로 일해 온 강찬수씨가 본지 기후환경전문기자(국장)로 18일부터 활동한다. 강 전문기자는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1994년부터 2023년까지 30여년을 중앙일보 환경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환경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환경신데믹연구소장, 환경안전건강연구소 부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최근까지 환경단체를 이끌며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그밖에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위원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서울시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기상청 기상업무 혁신리더위원회 위원, 홍보소통 자문위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위원 △산림청 자문위원, 국립산림과학원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사람과 물(2008년 공저)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2004년 공저) △에코사전(2014년) △녹조의 번성(2023년) 등이 있다. 주요 상훈으로는 △1998년 세계환경의날 대통령 표창 △1999년 한국언론상(기획취재팀) △2009년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지속가능경영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대상 △2016년 물의날 국민포장 △2018년 한국신문상 △2022년 한국과학기자협회 대한민국과학기자상, 한국기후변화학회 기후변화언론인상 △2023년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환경재단 2023 세상을 밝게 한 사람들 등이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프로야구 열풍에…유통가 야구팬 겨냥 마케팅 후끈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역대 최대인 1200만 관중 동원이 기대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 역시 프로야구단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간식·이벤트를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현재 프로야구 1·2위를 달리고 있는 LG트윈스 및 한화이글스와 협업을 통해 굿즈·간식 등을 출시한다. 먼저 LG트윈스와 함께 'LG트윈스 오리지널 핫도그'와 'LG트윈스 보냉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판매를 시작한 'LG트윈스 오리지널 핫도그'는 경기를 관람하며 즐기기 좋게 만들었으며 지난 14일부터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LG트윈스 보냉백'은 은박이 아닌 고주파 가공 방수 재질로 제작해 보냉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이글스 협업상품은 구단 마스코트인 '수리' 디자인 보냉백을 비롯해 아크릴 디오라마, 컵홀더 트레이, 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 텀블러&스티커 세트 등으로, 오는 19일부터 한정 예약 판매한다. GS25가 현재 LG트윈스·한화이글스와 협업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특화 편의점'은 일반 매장 대비 일평균 매출이 최대 3.8배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특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점'의 굿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CU는 LG트윈스의 '잠실 라이벌' 두산베어스와 협업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CU 신천올림픽점에 두산베어스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점포 외관과 내부를 두산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로 꾸미고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진열한 '먹산존'과 '허슬존'을 조성했다. 먹산존에는 연세우유허슬두생크림빵, 핫바, 맥주 등을 비롯해 '망그러진곰X두산베어스' 콜라보 굿즈 등을 선보이고 허슬존에는 '허슬두'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을 꾸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해 오는 22일부터 자이언츠 유니폼 키링과 스낵으로 구성된 기획세트 2종을 선보인다. 키링·스낵 기획세트에는 가나초코바, 빼빼로 등 경기장에서 즐기기 좋은 롯데웰푸드 간식을 담았다. 롯데마트 역시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해 광복절인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마트 제타X자이언츠 매치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9월까지 한정판 롯데자이언츠 굿즈 증정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난 7월부터 매월 롯데자이언츠 로고가 새겨진 캔쿨러, 쇼퍼백, 야구장 휴대용 테이블 등 한정판 비매품 굿즈를 선정해 증정하며, 롯데마트 제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다. 프로야구 2025 KBO리그는 지난 8일 역대 최소인 528경기만에 시즌 900만 관중을 돌파하며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를 비롯해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두산베어스 등 4개 구단이 이미 각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한화이글스도 올해 창단 첫 100만 관중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KBO리그는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1000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초 1200만 관중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의왕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5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선열들 희생과 독립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인열 의장 등 시흥시의원, 임병택 시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뜻을 되새기며 새로운 내일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경축식은 '함께 빛나는 광복 80주년, 감사와 미래를 잇는 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시흥시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재현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순간이 마련됐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독립운동가 16인 초상화가 전시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13일부터 15일까지 시흥시청 로비에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활동 사진전이 열려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진다. 오인열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절은 과거 영광을 기념하는 날을 넘어 자주와 정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오늘의 삶에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시의회는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사회,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다시금 기렸다. 이날 경축식은 식전영상 상영과 유공자 표창, 기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태순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과 김재국 부의장,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 한명훈 기획행정위원장, 설호영 문화복지위원장 등 의원들 외에 광복회원과 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시민 1000여명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경축식에선 극단 '이유'가 선보인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기념공연을 통해 안산 독립운동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돼 주목됐다. 참석한 의원들도 식순에 따라 공연 관람과 만세삼창 등에 참여하면서 광복절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겼다. 행사에서 박태순 의장은 안산시의회를 대표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박태순 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 정신 의미는 과거와 역사를 넘어 현재와 미래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민족과 지역의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일에 안산시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4일 단원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안산청소년의회 기관장 정담회'에 참석해 청소년의회 의원들이 발표한 정책 제안을 청취한 뒤 청소년의원들을 한껏 격려했다. 이날 정담회는 안산시의회,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교육지원청이 지난 4월 출범한 '2025년 안산청소년의회'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자 공동 주관했다. 정담회에서 청소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청소년이 총 6건의 정책을 발표하고, 박태순 의장을 비롯해 기관장들이 총평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청소년의원들은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비롯해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 △청소년 문화예술비 신설 △안산시 통합 앱 개발 및 운영 △공유형 이동수단 불법 주정차 및 방치 문제 해결 △어두운 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가로등 추가 설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책 제안을 청취한 뒤 박태순 의장은 제안 준비 과정에서 이뤄진 설문조사 내용이 현장 실상을 충실히 전달하고 정책 아이디어 또한 필요성이 높으며 자료 표현도 이해가 쉽게 잘 작성됐다고 평가했다. 박태순 의장은 “안산청소년의회 활동이 우리 청소년에게 꿈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이면서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오늘 제안한 정책을 실현하려면 예산이 수반되겠지만 청소년이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이 더 중요한 만큼 한계를 짓지 말고 정책들을 계속 다듬어서 완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산청소년의회에는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2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의원들은 올해 말까지 상임위원회와 사회 참여 활동 등을 통해 정책 제안 작업을 진행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15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학기 의장을 비롯해 김태흥-서창수-노선희-한채훈-박현호 의원과 의왕시장, 관내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축사 순으로로 진행됐다. 김학기 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날 자유와 번영은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지 않겠다. 의왕시의회도 시민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앞으로도 애국심 고취와 역사 인식 함양을 위한 기념 사업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조국, SNS에 ‘중도·평등·민주주의’ 책 올려… 정치 활동 개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8·15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후 연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사실상 정치 활동에 시작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이튿날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과 함께 책 사진을 올렸다. 폐문독서는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는 사자성어다. 이에 조 전 대표가 당분간 대외 활동보다는 독서를 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고, 이에 조 전 대표는 이후 글을 '8개월 간의 폐문독서물'이라고 수정했다. 자신이 수감됐을 때 읽은 책이라는 것이다. 조 전 대표가 사진으로 올린 책의 제목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등이다. 그는 출소 당일인 15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찌개가 끓고 있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조 전 대표는 7월 출간한 옥중 신간 '조국의 공부'에서 석방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의 식사, 온수 목욕, 벗·동지와의 술 한잔 등을 거론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고, 옥에 갇힌 지 8개월만인 올해 광복절에 사면·복권됐다. 조 전 대표는 향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선출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주말 서울 도심 곳곳 집회…“윤 어게인” vs “김건희 엄벌”

토요일 오후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16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은 이날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가 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 등 구호를 외쳤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비판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연단에 올라 “판결로 범죄사실이 확정되고 처벌이 내려져도 이 대통령에게 충성하면 있는 죄도 없는 죄가 되게 됐다"고 외쳤다. 전 목사는 '국민저항권'을 거론하면소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기독교계 단체인 리바이벌 코리아도 여의도에서 이 대통령 비판 집회를 열었다. 한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앞에선 토요일 오후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 주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윤미향 전 의원을 포함해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5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자주독립 정신으로 국민주권 실현하자", “일본은 식민 지배 사과하고 배상하라", “김건희를 엄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인근으로 행진한 후 장소를 옮겨 집회를 계속했다. 행진 과정에선 촛불행동 집회와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가 마주지차 서로 고성을 지르거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18일 미국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을 찾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 종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받은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월요일(18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살육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며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글을 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2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 서명을 위해 백악관을 찾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면박만 당하고 귀국한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사이 3자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이달 15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외교정책 보좌관은 국영TV에 나와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게 전화로 회담 결과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 1시간 30분 동안 통화했고, 다른 지도자들이 합류하기 전 1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원하지 않고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선호한다며 “빠른 평화 합의가 휴전보다 낫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유럽 각국 정상들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자 일단 휴전하고 영토 등 나머지 문제는 적절한 순서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기의 모든 근본 원인이 제거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에는 “막후의 음모나 도발 행위 등으로 그 어떤 장애물도 만들지 않고, 새로운 진전을 방해할 시도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푸틴 회담 결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통해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16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했다"며 “이외에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통화한 후 다른 유럽 정상들과 대화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외신은 이번 연쇄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향후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통화를 진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소식통은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여하는 트럼프-푸틴-젤렌스키 3자 정상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고, 현재의 '접촉선'(현재 전선)이 협상의 출발 지점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회담 직후 폭스뉴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여부는 “젤렌스키에게 달려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이 논의한 휴전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가계대출 총량 절반 감축…은행권 ‘전방위 조이기’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대폭 높이고 있다.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 전반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출모집인을 통한 취급을 중단하며 대출 조절에 나서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9월까지 수도권 주담대 접수를 중단한 데 이어, 이를 10월까지 연장하고 전세대출까지 포함해 전국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주담대 시 가입하는 모기지신용보험(MCI)도 10월 말까지 중단한다. MCI에 가입하지 못하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6·27 대책에 포함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정부가 지정한 수도권과 규제지역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가계대출 조절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소유권 이전 전세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달 주담대 중단에 나선 데 이어 이달부터 전세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접수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지난 12일부터는 다른 은행에서 대환(갈아타기)하는 전세대출 취급도 대면·비대면에서 모두 중단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9월 실행분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SC제일은행은 9월까지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은행권이 이처럼 가계대출 문을 걸어잠그는 것은 6·27 대책에 따라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을 기존 대비 50%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담대뿐 아니라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전방위적인 대출 조정이 불가피하다. 또 현재 주택시장이 잠시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향후 과열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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