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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BBVA은행, 글로벌 협력 확대 실무협의 진행

BN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스페인 BBVA은행과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BBVA는 총자산 7771억 유로(약 1100조원), 순이익 89억 유로(약 13조원), 임직원 12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국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유럽·중남미·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회의는 BBVA가 부울경 지역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BNK금융과 공동 투자 등을 논의하며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협의에서는 부울경이 보유한 해양·조선·선박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투자와 프로젝트 금융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BBVA는 글로벌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도시 전략과 친환경 선박 전환 등을 연계할 경우 해외 자금 유입과 글로벌 금융 파트너십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BNK금융은 지역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자본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와 현지 진출 지원 △공동 대출 참여 △해외 프로젝트 공동 발굴 △무역금융·환헤지·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금융상품 협력 등 다양한 실질 협업 모델을 논의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향도 함께 검토했다. 또 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세컨드먼트 도입 가능성도 점검했다. BNK금융 직원이 스페인, 멕시코, 홍콩 등 BBVA 주요 거점에 파견되면 현지 금융시장 분석, 딜 발굴, 구조화 금융 등 실무 경험을 직접 축적할 수 있어 BNK금융의 해외 금융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사 협력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BBVA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전략 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두 기관은 △우선 협업 분야 선정 △고객 공동 발굴과 제안 체계 구축 △정기 실무 협의 운영 등 실행 가능한 과제를 우선 추진해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AI·데이터 권위 학회서 논문 연속 채택

카카오뱅크는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과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최근 개최된 'CIKM 2025'와 'ICAIF 2025'에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XAI)'의 연산 가속화 방법론, 금융 특화 한국어 정보 검색(IR)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금융 AI 분야의 양대 핵심 과제로 꼽히는 'AI 모델의 설명 가능성 확보'와 '한국어 금융 문맥 처리 정확도 개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먼저 데이터 과학 분야 학회인 CIKM 2025에서는 KAIST와 공동 연구한 고효율 XAI 기술을 공개했다. 금융 서비스에서 AI 판단 근거를 설명하는 것은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필수 요소이지만, 기존 기술은 방대한 연산량과 자원 소모로 실시간 서비스 적용이 어렵다는 제약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설명의 정확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산 속도는 기존 대비 8.5배까지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실제 금융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향후 'AI기본법'에서 요구되는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관련 기술의 신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금융 AI 전문 학회인 ICAIF 2025에서는 '한국어 금융 정보 검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 대다수가 영어 데이터 중심으로 학습돼 한국어 특유의 미묘한 문맥이나 복잡한 금융 전문 용어를 처리할 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한국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 연구는 AI 모델의 한국어 기반 금융 정보 검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대화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후속 연구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외부의 AI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금융 영역에 최적화된 원천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실서비스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은 카카오뱅크의 AI 기술이 이미 국제적 기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금융 서비스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성신여대 AI융합학부, 세계 권위 AI 국제학술대회서 논문 공식 발표

성신여자대학교 AI융합학부 학생 연구팀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인 'ACM/SIGAPP SAC 2026'의 공식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ACM/SIGAPP SAC'은 응용 컴퓨팅 분야에서 세계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를 발표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제출 논문의 약 24%만이 발표 논문으로 채택됐다. 이번 발표 논문으로 선정된 성신여대 AI융합학부 학생 연구팀의 논문은 '그래프 기반 표현형-유전형 관계 모델링을 통한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의 패턴인식을 위한 새로운 자가-지도 학습 프레임워크(A Novel Self-Supervised Learning Framework for Pattern Recognition of Neurodegenerative Disease via Graph-based Phenotype-Genotype Relation Modeling)'로 학부과정의 박찬미·조민서 학생이 공동 제1저자, 김연지 학생이 공저자, AI융합학부 고원준 교수가 교신저자이자 연구책임자로 각각 참여했다. 이 논문은 퇴행성 뇌질환의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영상 데이터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적으로 표현하는 멀티모달 딥러닝 모델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의료 데이터의 절대적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자가 지도(Self-Supervised) 학습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델의 해석성을 확보한 통합 진단 프레임워크를 제안해 의생명과학 및 의료 AI 분야에서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성신여대 AI융합학부 학생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내년 3월 23~27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논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탑텐키즈, 아동복 품질 관리 체계 5단계로 강화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탑텐키즈는 지난 10월 일부 제품의 그래픽 문구에 대한 소비자 지적을 받은 직후 해당 제품 전량 회수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하며 품질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했다. 디자인 기획부터 아트워크 검수, 법인 외자 발행, 샘플 단계, 양산 출고까지 5단계 다층 검수 체계를 구축했다. 그래픽 디자인팀의 1차 검수 후 법무·컴플라이언스 부서가 교차 검증하는 이중 체계를 마련했으며, 오탈자부터 차별·혐오 표현까지 위험도를 단계별로 분류해 관리한다.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 전문성 확보도 추진한다. 탑텐키즈는 패션 업계 카피라이팅 및 언어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의류 그래픽과 프린트 문구의 언어적·문화적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 품질 관리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 내 인식 개선을 위해 상품기획, 브랜드기획, 디자인, MD, 영업, 마케팅, PR 등 핵심 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전문기관을 통한 정규 교육을 지난 9일 완료했다. 교육은 아동 콘텐츠 제작 기준, 성인지 감수성, 차별·혐오 표현 판별 등 실무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탑텐 관계자는 “아동복 시장의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관리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며 “이번 개선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더욱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샤넬 뷰티,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정국 발탁

샤넬은 글로벌 아티스트 정국을 샤넬 뷰티의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11일 공식 발표했다. 샤넬은 이번 협업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현대적 창조성과 아이코닉한 감성을 새로운 세대와 더욱 깊이 있게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정국은 글로벌 음악 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독창적인 예술성, 세대를 초월하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인정을 받아왔다. 솔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팝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그는 무대와 스튜디오에서 기존의 틀을 과감히 넘어서는 표현력을 선보여왔다. 이러한 정국의 대담하고 창조적인 태도는 샤넬 뷰티가 추구하는 가치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샤넬 글로벌 향수&뷰티 크리에이티브 리소스 디렉터 '토마 뒤 프레 드 생 모르'는 “샤넬은 정국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정국은 샤넬 하우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수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인물로,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전하는 그의 열정과 독창적 예술성은 브랜드와 깊이 공명한다. 앞으로 펼쳐질 협업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앰버서더로 합류한 정국은 “샤넬 뷰티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샤넬은 고유의 아이코닉한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선구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저만의 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는 아티스트로서, 샤넬과의 협업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샤넬은 이번 발표를 통해 동시대 창조의 코드를 재해석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브랜드 비전을 다시금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앙대, 제10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 3관왕 쾌거

중앙대학교가 영화 인재 교육의 메카로서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재학생들은 지난 11월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전매대학(Communication University of China)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Asian University Film Festival, AUFF)'에서 단편영화 및 AI영화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첨단영상대학원 재학생들은 단편영화와 AI영화 부문에 총 9편(단편 3편, AI 6편)을 본선에 올리며 아시아 각국 대학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오은영 감독의 '아주 먼 곳'이 단편영화 부문 은상을, 김정수 감독의 '배우지 못하는 것'이 AI 영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동하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10회를 맞은 아시아대학생영화제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대학들이 참여하는 영상 예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30여개 대학에서 출품한 80편 이상의 작품이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단 역시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장이머우 감독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배우 장역(Zhang Yi)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에드먼드 여 감독, 중국의 AI 아티스트 준이 감독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과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이 심사에 참여했다. 이창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장은 “학생들의 노력이 국제 무대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져 자랑스럽다"며 “우리 학생들이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 제작을 위해 장학금 및 제작 인프라를 지원한 중앙대 사업단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중앙대 BK21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교육연구단의 박진완 단장은 “아시아의 여러 작품들과 경쟁하여 쾌거를 이룬 만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AI 기반의 실험적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적, 교육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 OTT콘텐츠특성화사업단의 김탁훈 단장은 “학생들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구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해 기쁘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지난 10년간 아시아 젊은 영화인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꿈을 나누며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앙대는 아시아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들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獨화학기업 랑세스 “범용재 탈피·특수재 ‘틈새’ 공략, 석화 불황 극복”

독일 바이엘그룹에서 분사한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국내외 복합위기로 구조 개편 숙제를 안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극복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열린 랑세스 창립 2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후버트 핑크(Hubert Fink) 랑세스 부회장은 “랑세스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가지고 수요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니치(틈새) 영역을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아 기회가 많이 생겼다"며 “(글로벌 석화 제품 공급 과잉 등)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일수록 고객 중심으로 접근하고 틈새 시장에서 어떻게 할지 전략을 잡아오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위기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핑크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석화산업 증설이 많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전세계적 어려움으로 랑세스도 일부 시장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한국 석화기업들이 겪고 있는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랑세스는 2005년 독일 바이엘 그룹으로부터 분사한 특수화학 기업으로 전 세계에 △고품질 중간재 △특수 첨가제 △소비자 보호 제품(살균제·보존제) 등을 공급해왔다. 한국에서는 △배터리·모빌리티 △반도체·전기전자 △화장품·퍼스널케어 △건설·코팅·페인팅 △조선·방위 △지속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랑세스는 초기의 범용 제품 대량 생산 체제에서 특수화학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왔다. 2017년부터 미국 기업 켐츄라를 비롯해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난연제와 윤활유 첨가제, 소독위생 솔루션 향료향수 제품군을 포트폴리오로 포함했다. 합성고무와 플라스틱, 우레탄 시스템 사업은 매각 등으로 정리했다. 이처럼 수요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솔루션·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석화 공급 과잉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핑크 부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랑세스는 (시장 규모가 큰) 범용 소재보다는 중간 수준 규모라도 혁신을 중심에 두는 특수화학에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 면에서 화학시장을 선도(리딩)하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의 의미에 관해 핑크 부회장은 “랑세스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부합할 정도로 큰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다"며 “수요 기업들과 함께 솔루션과 혁신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같이 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조선산업에서는 (선박 하부에 조개 같은 생물체가 붙지 않게 하려고 바르는) 방오제 같은 부분에서 고객사들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와 전자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을 이끄는 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이물질 없는 환경을 만드는 데 쓰이는) 초순수와 관련한 기회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핑크 부회장은 한국에 연구개발 거점을 둘 수 있다는 뜻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단순 판매 뿐만 아니라 수요 기업들과 솔루션 개발이나 애플리케이션 발굴, 혁신 활동을 같이 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의 전략 가운데 한국에 연구개발 시설을 두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 부회장은 화학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목표 시점을 2040년으로 두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1)과 사용 전력·열에너지로 인한 간접 배출(스코프2)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자체에서 처리하는 화학물질이나 소비하는 에너지 면에서 탄소 감축을 하기 위해 2030년(중간 목표)을 위한 성과를 내고, 이후 10년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2050년까지는 랑세스의 공급망 업체, 물류 기업,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해 가치 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성 랑세스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주요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고도화하는 동안 랑세스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그 변화를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높은 부가가치의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블록(연료전지 포함)에 연간 29만 톤, 전체 29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서부발전과 9월 남부발전, 11월 중부발전에 이어 남동발전까지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유치했다. 개별요금제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 관리와 시설 이용률 향상을 통한 공급비용 인하를 위해 2020년 도입됐다. 특히, 남동발전은 분당복합화력발전소가 수도권 지역에 대한 전력 생산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개별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현재 연간 약 389만 톤의 누적 매매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천연가스 거래를 넘어 양사가 함께 에너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체계를 구축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국내외 천연가스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국가 공급망 안정성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에너지 혁신 미래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 더 큰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칼로(Calo), 배우 서범준 ‘리바이크’ 모델로 발탁… 방송 후 매출 10배 급증하며 화제

웰니스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칼로(Calo)가 배우 서범준을 자사 인기 제품 '리바이크'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평소 꾸준한 자기관리와 진정성 있는 제품 사용 경험을 보여온 서범준과 칼로 브랜드 이미지가 부합해 모델 발탁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서범준은 드라마 '열혈사제2', '우주메리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SBS 인기가요,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솔직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서범준의 데일리 루틴이 공개되면서 그의 실제 '내돈내산' 운동템으로 알려진 '칼로 리바이크'가 큰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서 그는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먹은 칼로리를 바로 태우는 느낌 때문에 리바이크를 즐겨 쓴다"고 밝히며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했고,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방송 직후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칼로에 따르면 해당 주말 동안 '칼로 리바이크' 매출은 전주 대비 약 10배 증가하며 기록적인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칼로는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하는 홈케어 수요 증가, 리바이크의 강도 높은 운동 기능과 콤팩트한 디자인 등이 매출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칼로는 실제 사용자였던 서범준의 꾸준한 자기관리 모습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BETTER BODY BETTER LIFE'와 잘 맞물린다고 판단해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캠페인을 통해 리바이크의 성능과 장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칼로 관계자는 “서범준이 방송에서 보여준 진정성 있는 애정과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칼로 리바이크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급증한 고객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로는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자회사로, '칼로 리바이크', 'EMS 슬림메이커 프로' 등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해 국내 홈트레이닝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및 한국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헬스케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웰니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단독] 국과연, ‘한국형 MUM-T’ 3대 핵심 아키텍처 개발 본격 추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미래 공중전의 게임 체인저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의 기술적 난립을 막고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2028년까지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작전 운용 개념을 아우르는 '한국형 개방형 공통 아키텍처'를 구축해 국내 방산 기업들이 만든 기술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호환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1일 본지 취재 결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항공전자 개방형 공통 아키텍처 기술 분석 △항공 MUM-T 연동 프로토콜·통제 장비 기술 분석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 임무 모델링 등 3건에 대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한항공·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무인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의 '기술적 법전(Code)'을 만드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방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번째 과제인 '무인 항공 체계 항공전자 개방형 공통 아키텍처 개발 국내외 기술 분석'은 2028년 12월 15일까지 무인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조를 표준화하는 작업이다. 국과연은 '항공전자 시스템 공통 아키텍처' 설계를 위해 국내외 표준과 지상·해양 등 타 도메인 참조 아키텍처를 분석한다. 핵심은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Infra-Red Search and Track) 등 임무 장비의 공통 데이터·데이터 버스·송수신 메시지·하드웨어 연동 요구 사항을 도출하는 것이다. 또한 SW 분야에서는 타 분야 참조 아키텍처를 벤치마킹해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참조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민·관·군·산·학·연 전문가 그룹의 MOU 제출을 의무화해 개발 초기부터 업계 표준을 반영키로 했다. 이 과제가 완료되면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KF-21에 탑재되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기술을 바탕으로 무인기용 소형 경량 레이더를 개발 중이며, LIG넥스원은 드론 탑재용 전자전 장비와 통신 모듈에 강점이 있다. 표준 아키텍처가 확립되면 해당 업체들은 KAI·대한항공과 같은 기체 제조사가 바뀔 때마다 장비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즉각 납품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 과제인 '항공 MUM-T 연동 프로토콜 개발 및 무인 항공 체계 통제 장비 개방형 공통 아키텍처 개발 국내외 기술 분석'은 유·무인기 간 통신과 지상 통제소의 언어를 통일하는 것으로 2028년 12월 15일까지 수행된다. 국과연은 지상 통제 장비-유인기와 유인기-무인기 간 상호 운용성을 위한 표준서를 조사하고, 글로벌 표준인 SAE UCS(미군)·STANAG 4586(NATO)·CAMELOT·STANAG 4817 등을 대거 도입해 국내 실정에 맞는 '통제 장비 공통 아키텍처'를 정립한다. 특히 다수 무인기 동시 통제와 지휘·통제·통신·컴퓨터(C4I) 체계 연동을 위한 보안·네트워크 프로토콜 개발이 포함된다. 이는 KAI가 추진 중인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Light Armed Helicopter) MUM-T 사업과 대한항공의 중고도 무인기(MUAV, Medium Altitude Unmanned Aerial Vehicle)' 양산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KAI는 2021년 수리온 조종사가 무인기를 통제해 정찰과 타격을 수행하는 기술을 시연했는데, 이번 표준 프로토콜이 완성되면 육군의 헬리콥 전력과 공군의 무인기 전력이 상호 교신하며 합동 작전을 펼치는 것이 기술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의 항공 유∙무인 협업 임무 모델링'은 앞서 개발된 하드웨어·통신망 상에서 운용될 구체적인 전술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으로, 2027년 6월 30일이 계획된 완료 시점이다. 국과연은 미국 국방부 아키텍처 프레임워크(DoDAF)를 기반으로 작전 흐름 개념도(OV-1)와 노드 간 연결도(OV-2), 정보 교환 매트릭스(OV-3)를 작성한다. 또한 시스템 엔지니어링 표준 언어인 'SysML'을 활용해 무인기의 행동 패턴(Activity Diagram)과 이벤트 반응(Sequence Diagram)을 모델링한다. 아울러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한 '시각화 자료(Operational Concept Visualization)' 제작도 요구했다. 이 과제는 K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NACS, Next-generation Air Combat System)의 핵심인 'KF-21 복합 편대(Loyal Wingman)' 운용 개념과 직결된다. 유인 전투기인 KF-21 한 대가 다수의 무인 편대기(AAP, Autonomous Aerial Platform)를 거느리고 작전하는 시나리오가 이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데이터'로 구현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진행 중인 '가오리-X(저피탐 무인기)' 역시 이 시나리오 모델링 안에서 스텔스 침투 및 정찰 임무를 검증받게 된다. 이로써 이번 국과연의 3대 용역이 완료되는 2028년에는 'K-무인기'의 대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각 업체가 독자 규격으로 개발해 호환성이 떨어지고 중복 투자가 발생했으나 '개방형 아키텍처'가 적용되면 개발 비용은 줄고 전력화 속도는 빨라지기 때문이다. 국과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된 아키텍처와 운용 개념을 바탕으로 202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될 국산 MUM-T 전력화 사업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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