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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 에너지가 미래다] LNG선 호황 올라탄 K-조선, ‘포스트 LNG’도 정조준

글로벌 탈탄소 흐름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LNG(액화천연가스)선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고난도 LNG선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의 실적도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과 원가 부담, 인력난 등 구조적 리스크도 함께 존재한다. 업계는 암모니아 추진선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조선 강국'의 자리를 공고히할 방침이다. 19일 영국 로이드선급이 최근 발간한 '연료에 대한 고찰: LN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 발주량은 356척으로 2021년 150척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을 포함한 가스운반선이 697척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컨테이너선 152척, 유조선 150척 순이다. LNG가 다시 각광받는 배경에는 환경적 이점과 경제성이 있다. LNG는 기존 석유계 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0% 줄이고 질소산화물은 90% 이상, 황산화물·미세먼지는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감축한다. 또 전 세계 273개 항구에서 LNG 공급이 가능하지만, 메탄올 공급 항구는 29곳에 불과하다. '그린 메탄올'은 LNG의 두 배 가격으로, LNG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다. 로이드선급 분석에 따르면 2050년까지의 총 운영비는 LNG가 메탄올보다 약 30%, 암모니아보다 약 10% 낮다.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는 2027년 탄소세 도입을 논의하면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온실가스 배출량 t당 100달러의 탄소세가 부과될 경우, 2050년까지 해운업계가 연간 최대 600억 달러(약 88조원)를 부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NG와 같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NG의 상승세는 국내 기업들의 수주 잔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해운 분석기관 베슬스밸류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국내 조선소 수주 잔고의 약 37%가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규모는 약 104조8866억원(713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약 80%가 이중연료 사양을 선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RV, FSRU, FSU, FPSO 등 LNG 관련 해양 설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고망간강 연료탱크, 부분재액화시스템(PRS)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2025년 2월 기준 전 세계 LNG 운반선 시장에서 약 2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도크에서 최대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체계와 연간 25척의 LNG 운반선 생산 역량 그리고 미국의 화석연료 정책 변화에 따른 추가 수혜 기대 등으로 미래 성장성도 높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월 아프리카 선사와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4척(5383억원 규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들은 울산 HD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되어 2028년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LNG 벙커링선은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해상에서 LNG를 충전해주는 선박이다. 기존 항만에 LNG 공급·저장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대량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HD한국조선해양은 스마트 조선소 구축, 친환경 선박 R&D 투자 등으로 중형선박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1월 오세아니아 선사와 LNG 운반선 1척(약 3800억원)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LNG 운반선 수주 잔고는 84척(약 191억달러)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조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뿐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고부가가치 해양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선박 설계·건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생산 혁신은 고부가가치 LNG선 시장에서의 한국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중국 조선소들이 대량 LNG선 수주에 성공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세계 LNG선 신조 발주 109척 가운데 한국이 68척, 중국이 41척을 수주했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한국이 약 62%, 중국이 약 38%를 차지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중국의 점유율이 2028년 3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2024년 이미 38%에 도달하며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아직 품질·납기 등에서 경험 부족이 있지만, 국가적 지원과 글로벌 선급의 협력으로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구조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불안 등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조선업 인력 미충원율이 14.7%로 전 산업 평균의 2배에 달한다. 내국인 기피와 임금·근로조건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급증하면서 품질·안전 이슈와 비정규직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이 같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업계는 청년 인재 양성, 외국인 근로자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와 더불어 근로환경 개선, 장기적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조선업계는 '포스트 LNG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올해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종 인증과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글로벌 선주사들이 친환경 선박 발주를 확대하고 있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스크, MSC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이미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 중이다. 정부도 다방면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친환경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 인력 양성,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대원제약, 위궤양 신약으로 ‘콜대원 신화’ 잇는다

대원제약이 차세대 위궤양 치료 신약 임상 3상을 준비하면서 두 번째 자체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25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4421'(성분명 파도프라잔)의 임상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 'DW4421'은 대원제약이 국내 4번째로 개발 중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으로 P-CAB 계열 치료제는 약효발현 속도가 빠르고 식전·식후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기존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P-CAB 계열 치료제는 국내외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계속 성장 중이며 국내 1호 P-CAB 계열 치료제인 HK이노엔 '케이캡'을 비롯해 대웅제약 '펙수클루', 제일약품 '자큐보' 모두 각 회사의 매출효자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P-CAB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 8760억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원제약이 일동제약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로부터 인수한 신약 후보물질인 DW4421는 지난 2월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DW4421는 대원제약의 두 번째 자체 신약 유력후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대원제약은 지난 2007년 국산 12호 신약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개발해 중견 제약사로서 신약개발의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펠루비는 지난해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원외처방액 1위(622억원)이자 올해 1분기 대원제약 전체 제품 중 진해거담제 '코대원'에 이어 매출비중 2위(8.8%)를 차지할 정도로 지금도 매출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밖에 대원제약은 최근 자궁근종 치료 신약 '메리골릭스'(개발명 DW-4902)도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해 두 번째 신약 배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원제약이 지난 2019년 티움바이오로부터 국내 개발권을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DW-4902'는 여성호르몬 질환인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성조숙증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작용기전을 갖는 신약으로, 특히 유럽에서 진행된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조5000억원에서 2032년 6조6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원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해 신약 개발에 더해 새로운 수익 창출이 과제로 떠올랐다. 대원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7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3% 줄고 영업이익은 37.3%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원제약은 매출원가 상승, 연구개발비 증가,관계사들의 사업 재편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인수한 관계사들의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실적개선과 더불어 주력품목 중심의 마케팅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은행권, K-택소노미 타고 녹색금융 ‘가속페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은행권도 녹색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신용보증기금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택소노미)' 평가 지원 협약을 맺고 녹색금융 활성화에 힘을 더했다. 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담 조직 운영, 녹색채권 발행, 친환경 상품 출시, 탄소감축 노력 등으로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IM뱅크 등 7개 은행은 지난 2월 신보와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K-택소노미는 환경부가 녹색경제활동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2021년 제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보는 K-택소노미 판단 시스템을 구축해 은행 보증부대출금이 K-택소노미에 적합한지 판단하고, 적합한 경우 협약은행에 '녹색여신 인증서'를 제공한다. 인증서를 받은 은행은 해당 대출을 녹색여신으로 분류하고 최대 2%포인트(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준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 공급을 실질적인 인센티브와 연계해 녹색여신 확산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각 은행들의 녹색금융 강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먼저 하나은행은 2023년 9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 반영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금융 또는 직접투자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하고,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모니터링 결과 등을 금융 지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또 삼성전자 협력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ESG 관련 시설과 기술 투자 자금을 대출할 경우 이자를 지원한다. 일반 중소기업에도 저탄소 전환 관련 대출에 우대금리를 주고, K-택소노미에 부합하면 추가 감면 금리도 적용한다.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녹색금융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며,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맞춰 내규를 정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작년 5월 'K-택소노미 기반 기업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영업점에서 기업이 저탄소·녹색 전환을 위한 10억원 이상 기업대출을 신청하면 본점 ESG 부서에서 K-택소노미에 따른 4가지 적합성 판단 기준(활동·인정·배제·보호)을 적용해 별도의 심사를 진행한다. 적합성을 충족하면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준다. 2022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매년 환경부 주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중소기업 녹색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ESG 여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 전담 조직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고, 금융배출량 측정, ESG 금융상품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여신 상품 출시 전 ESG 전담 부서에서 ESG 적합성을 점검하고, 영업점에서 녹색여신을 취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ESG기획부 내 전담 인력이 전문적으로 심사한다. 영업조직에는 성과평가(KPI)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녹색금융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2000억원 한도로 'ESG혁신기업대출' 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ESG 실무추진협의회를 운영하며 ESG 신상품 출시와 상품성 개선 등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대출 상품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의 경우 자체 컨설팅이나 환경성 평가 우수 기업 등을 활용하며 대출 가입 대상을 확대헤 운영 중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무공해 차량 전환을 추진하는 등 자체적인 탄소배출량 감축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SG 자금 조달을 위해 녹색채권이나 지속가능채권 발행도 이어가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금융권, 올해 기후금융에 51.7조 푼다…‘탄소중립’ 총력전

금융권이 올해 기후분야에 51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작년 목표액(48조6000억원)보다 약 6.4% 증가한 규모다. 금융당국은 기후금융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금융권의 중장기 기후금융 정책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국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녹색금융 확대를 위해 금융권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5개 기관은 올해 기후정책금융 목표를 총 51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는 공급 목표치(48조6000억원)를 초과해, 작년 10월 말까지 54조1000억원을 공급했다. 기후금융 확대는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저탄소 체계 전환 가속화를 위한 녹색투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탄소중립은 국제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21년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설정했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택소노미)와 기후대응기금도 마련했다. 금융위도 두 단계에 걸친 녹색금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기업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지원한다. 2단계에서는 미래대응금융 TF를 가동해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추가 발굴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후 정책자금 확대는 제조업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은행은 2030년까지 420조원의 녹색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약 8597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국가 감축 목표치(2억9100만톤)의 29.5%에 해당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지원을 위한 미래에너지펀드도 9조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14조원의 후순위 대출을 공급해 민간금융기관의 후순위대출을 유도하고, 산업·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은 펀드를 구성한다. 산업은행이 1조8000억원, 5개 은행이 7조2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까지 높인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지난해 미래에너지펀드는 1조2600억원 규모로 조성이 완료됐다. 녹색산업 등 기후기술 분야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 기업은행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조성한다. 매년 3조원의 혁신성장펀드 조성 등 총 5조원은 기후기술 육성에 투자한다. 민간 참여가 부진하거나 시장 조성이 미흡한 기후기술에는 성장사다리펀드로 1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후기술펀드 1차 사업은 36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제6차 기후금융 TF를 열고 기후금융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K-택소노미를 여신분야에 적용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은 K-택소노미 기준을 여신에 적용해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여신이 녹색 경제활동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녹색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적이 있다.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권이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도 실시했다. 한은이 올해 3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2100년까지 45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금융기관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녹색·적응 투자 등 기후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금융배출량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금융배출량이란 금융회사가 투자·대출 등 금융활동을 하며 거래 상대의 탄소배출을 간접적으로 유발한 부분을 말한다.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를 공시 항목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금융배출량 산출과 감축에 참여하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배출량 계산 과정이 어렵고 산출 기준도 제각각이라 금융위는 신용정보원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배출량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사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표준 가이드라인과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ESG 공시 또는 자체 탄소감축 목표 수립 등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도 TF 논의 내용을 중심으로 금융권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후금융 공급과 투자 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녹색예금·기후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 스마트폰, 신흥시장서 반등…스마트워치, AI·헬스케어로 ‘재도약’ 노린다

경쟁사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모바일 경험(MX) 사업부 내 핵심 축인 스마트워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의 차세대 웨어러블 전략과 생태계 강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9%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애플과 샤오미의 추격으로 점유율 격차는 2022년 대비 좁혀졌다. 2022년 애플과 샤오미와 각각 3%p, 9%p 차이를 보였지만, 2023년에는 1%p, 5%p 차이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1위를 '수성'하는 데 그쳤다면, 올해는 신흥시장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삼성은 1분기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를 견인하는 핵심 시장으로, 보급형 라인업뿐 아니라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달리 스마트워치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애플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양분했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9%로 하락하며 애플(22%)과 화웨이(13%)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4위 샤오미(8%)와의 격차도 1%p에 불과해 3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제조사 가운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대부분 중국계 브랜드다. 점유율 정체가 이어지는 삼성으로선 차별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2021년 220억2000만달러(약 30조원)에서 2028년 582억1000만달러(약 8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입장에선 결코 놓칠 수 없는 성장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과 헬스케어 역량을 강화한 차세대 전략을 통해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해,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AI 경험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들은 제미나이 기반 음성 인터랙션을 통해 일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던 중 사물함 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오늘 43번 사물함 사용 중인 거 기억해 줘"라고 말하면 제미나이가 이를 기억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쇼핑 중 양손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방금 온 이메일 요약해 줘"라고 요청하면 워치가 앱과 연동해 간단한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헬스케어 기능도 한층 고도화된다. 삼성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협력해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을 중심으로 수면 관리 솔루션 고도화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에는 롭슨 카파소 교수와 클리트 쿠시다 교수가 참여해 AI 기반 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한 건강관리 기능 개발에 나선다. 업계는 헬스케어 기능 강화가 삼성 스마트워치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시장 자체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중장기적 투자 가치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2408억5000만달러(약 332조원)에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3년 1조6351억1000만달러(약 22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헬스 연동 기능과 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혁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디자인 혁신과 강화된 헬스 연계 기능을 갖춘 새로운 갤럭시 워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천재교과서 중학인강 밀크티, 중학교 내신부터 수행평가 대비 과목별 특강 제공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의 중등인강 밀크T중학이 중학교 기말고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내신 진도 강좌'와 '단기 완성 특강'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밀크티중학의 '내신 진도 강좌'는 과목별 핵심 개념을 난이도에 맞게 설명하고,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내신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AI 기반 실력 진단 시스템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1:1 맞춤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내신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행평가 강좌'도 함께 제공 중이다. 교과별 전문 강사진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혼자서 준비하기 어려운 수행평가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한다. 중등인강을 수강 후에는, AI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취약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 △AI 진단평가 △AI 매일 Voca △AI 서술형 평가 등을 통해 학습생의 약점을 정밀 분석한 뒤, 개인 맞춤 커리큘럼을 자동으로 구성, 보다 체계적인 복습과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천재교과서 밀크티중학 관계자는 “중간고사 이후, 기말고사 직전까지의 시기를 잘 활용해야 상위권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다"면서 “밀크티의 체계적인 강좌와 AI 기반 학습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의 방향을 잡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학인강 밀크티중학은 5월 한 달간 '성적 레벨업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료 체험 신청만 해도 신청자 전원에게 밀크티 입시·학습 전략서를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밀크T중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권재 오산시장 “도심 속 꽃의 정원, 당신을 기다립니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5일 “오산에 피어난 장밋빛 설렘, 그 향기로운 꽃잎이 한가득한 고인돌공원 장밋빛 축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장밋빛 축제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오늘부터 6월 1일까지, 9일간 고인돌공원에서는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장미정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변덕스러운 날씨에 장미들이 아직 활짝 웃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께서 장밋빛 인생샷을 찍으며 즐기고 계시다"면서 “걷는 내내 향기로운 장미가 길을 안내하고 정원 주변엔 플리마켓과 공예체험이 준비돼 있다"고 축제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롯이 나만의 감성을 채워볼 수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오셨다면 쉼터존 푸른 잔디 위에서 천막 아래 돗자리를 펼치고 한나절 소풍처럼 여유로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장미만큼이나 특별한 경험도 기다린다"면서 “맨발로 걷는 고인돌공원 황톳길은 따뜻한 흙의 온기를 전해주고 여계숲길은 초록의 속삭임으로 마음을 달래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아울러 “흙먼지 털이기부터 세족장까지 우리 시민을 위한 작은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다음 주말까지 이어지는 장밋빛축제에서 향기로운 꽃길을 따라 걷으며 모두가 함께 웃고 행복한 기억 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부천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건국대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인문 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 일환으로 4년간 진행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치유농업을 통해 고령자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장기 추적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고양시는 작년 3월 건국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치유농업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을 대상으로 텃밭을 활용한 신체활동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우울감 감소 및 근력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모집은 고양시민 중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4년간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치유농업 활동과 건강평가에 모두 참여하는 '치유농업군' 25명,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않고 정기적인 건강평가만 받는 '건강평가군' 25명으로 구성된다. 모든 참여자는 과학적 분석을 위한 건강 및 심리상태 평가를 받으며, 건강평가군에는 평가 시 회당 2만원 소정의 사례비가 지급된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2025년 5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4년간 진행되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건강평가를 포함해 14회씩 총 28회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대화농업체험공원 내 치유농업 실습포에서 실시되며, 총 8종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개발돼 해마다 2종씩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실시할 세부 프로그램은 정원 만들기, 천연농약 난황유 만들기, 가든 파티, 김장 채소 심기, 건강 투게더 텃밭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연구는 단순 체험을 넘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불안, 우울, 자아 존중감 등 변화를 설문과 텍스트 분석으로 측정하고, 신체 건강은 혈압, 체성분, 심박수 등 다양한 지표를 기기로 평가한다. 또한 혈액과 타액을 이용한 대사체 분석과 인구통계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연구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전자우편(kykim1011@korea.kr)과 큐알(QR)코드 접속으로 가능하며, 고양시-고양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 모집 안내가 이뤄진다. 양희경 도시농업과 팀장은 25일 “치유농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분야로,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4년간 매주 텃밭에서 힐링을 경험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오정도서관이 국립장애인도서관 주관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문화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양질의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추진한다. 올해 공모는 전국 공공도서관, 장애인도서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시각-청각-발달-지체 등 4개 장애 유형별 참여기관을 모집해 총 140곳이 선정됐다. 부천시에선 오정도서관이 발달장애 분야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오정도서관은 수주고교 특수학급과 협력해 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교육, 그림책 읽기, 독후활동 등 장애 특성에 맞춘 맞춤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운영되며, 도서관 이용 교육, 그림책 독서 치유, 책놀이, 무릉도원수목원 탐방, 작가와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청소년 자존감 향상과 정서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오정도서관 관계자는 25일 “이번 프로그램이 장애청소년이 책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도서관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 진흥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독서복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지난 22일 나무정원여성병원, 성베드로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서울척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퇴직공무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종전까지 재직 공무원에 한정됐던 건강검진 협약 대상을 퇴직공무원까지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퇴직자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퇴직공무원과 그 가족은 현직 공무원과 동일한 검진 항목과 비용 조건으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검진 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검진 이후에는 병원별 건강관리 서비스와 건강정보 제공 등도 연계된다. 민무식 양주시 지방행정동우회 회장은 25일 “퇴직 후 건강검진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질 높은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양주시와 협력 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수현 시장은 “오랜 기간 양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퇴직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향후 전-현직 공무원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 22일 남한강 양평읍 오빈리 위치한 '한들양수장 취수시설 개선 공사' 현장에 들러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무원-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들양수장 취수시설 개선 공사는 15억원을 투입해 양수장 1곳과 양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양평군은 작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22일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15ha 이상 농경지에 분당 2.0톤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오빈리 일원 농업인이 가뭄 등으로 그동안 겪어온 애로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영농 편의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군수는 이날 한들양수장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시공 관계자와 직원들 노고를 격려하고 “안정적인 영농기 용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비만 예방의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비만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하고 격려해 국민건강 증진과 비만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양평군보건소는 군민 주도형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군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건강관리센터 3곳을 중심으로 거점형 비만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 △성인 대상 '먹찌빼' 비만 탈출 프로젝트 △자기 주도 건강관리 자조모임 '우리끼리 킵고잉' △아동 및 노인 대상 비만 예방 프로그램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건강 증진 사업을 폭넓게 전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비만 케어 서비스', 군민 참여형 비만 예방 캠페인 및 홍보 활동,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모바일 헬스케어, 직장인 맞춤형 영양교육, 카카오톡 상담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군민의 건강한 생활 실천을 적극 지원해 왔다. 배명석 양평군보건소장은 25일 “이번 수상은 군민과 보건소 직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비만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달 초 정식 개소한 '아동돌봄 통합센터'에 23일 들러 운영 전반 및 안전 상태를 농밀하게 점검했다. 아동돌봄 통합센터는 의정부1동 주민센터의 신축-이전에 따라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돌봄공간이다. 1층은 영유아 대상 실내놀이터 'mom편한 놀이터', 2층은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돌봄교실 '다함께돌봄센터 11호점'으로 구성돼 있다. mom편한 놀이터는 롯데그룹이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기부한 최신식 실내 놀이터로, 영유아가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연회비 1만원을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납부하면 의정부시 공공형 실내 놀이터인 '모두의 놀이터 1-2호점'과 함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11호점은 의정부시 다함께돌봄센터 중 가장 넓은 공간으로 초등학생이 방과후 다양한 놀이와 배움 활동을 즐기며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또한 의정부시는 인접한 시유지를 부설주차장으로 확장-개방해 구도심 주차난 해소와 도시미관 개선에도 성과를 거두며 주민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아동돌봄 통합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애쓰는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항상 철저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올해 신규 돌봄 사업으로 '24시간 언제나 어린이집'과 '초등 긴급돌봄 시설'을 설치해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고산지구에서 추진 중인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통합 돌봄시설)' 시범사업 실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kjoo0912@ekn.kr

정명근, “청소년이 행복한 화성특례시 만들겠다” 약속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25일 “청소년이 행복한 화성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이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글에서 “조금은 쌀쌀했던 주말, 우리 화성특례시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과 함께한 축제에 참석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청소년기는 무한한 가능성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무엇이든 꿈꿀 수 있고, 그 가능성만으로도 누구보다 반짝이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축제에서 마주한 청소년 여러분의 밝은 얼굴과 에너지 속에서 우리 시가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청소년들 DF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시는 지난 24일 동탄 센트럴파크 축구장에서 '2025 화성특례시 청소년축제'를 5000여명의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한 가운데 개최했다. 5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열린 이번 축제는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소년 중심' 문화축제로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올해 슬로건은 '청소년! 우리는 퍼즐이다!'로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과 쌓여가는 추억들이 인생의 퍼즐 조각이 되고 그 조각들이 모여 결국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문구는 청소년 대상 공모전을 통해 직접 선정돼 시민들에게 더욱 큰 공감을 얻었다. 기념식에서는 봉사, 선행효행, 자기계발,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이 된 청소년 19명이 '자랑스러운 청소년'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 이후 청소년동아리들의 무대가 이어졌고 무대 마지막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래원'이 특별 초청 무대를 장식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장 전역에서는 청소년 자치 기구와 관내 청소년 단체가 직접 운영한 총 28개의 체험 부스를 비롯해, 청소년 놀이존과 포토존 등 참여형 공간도 함께 운영돼 체험과 소통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졌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청소년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오늘의 주인공"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함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포항시,영진사이버대,영남이공대,대구대 소식 등

◇포항시, 일본서 크루즈 유치 '포트세일즈' 전개… “영일만항, 새로운 기항지로 주목" 도쿄서 크루즈 선사 대상 홍보전… 씨닉 이클립스Ⅱ 포항 방문도 예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영일만항의 크루즈 기항지 유치를 위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크루즈 포트세일즈 행사'에 참가, 해외 관광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지난 22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NYK 크루즈, MOL 크루즈, 오세아니아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등 일본 주요 크루즈 선사와 JTB, 유센트래블 등 대형 여행사, 국내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포항시는 1:1 맞춤형 미팅을 통해 항만 인프라, 지역 관광지, 시 차원의 지원정책 등을 소개하며, 포항이 크루즈 기항지로서 갖춘 잠재력과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자연경관, 스페이스워크·죽도시장 같은 지역 명소, 유적지와 문화 체험 콘텐츠 등은 선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천만석 포항시 항만과장은“포항은 현재 일본 등 주요 크루즈 노선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항지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유치 활동으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일본 선사와 여행사를 초청해 실제 항만과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트세일즈는 단순 항만 홍보를 넘어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루즈 유치 시 지역 상권, 관광지,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직·간접 효과가 파급되기 때문이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30일, 호화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Ⅱ(Scenic Eclipse II)'의 포항 입항을 앞두고 있으며, 탑승객들은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죽도시장 등 지역 관광지를 순회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5일에는 영일만항에서 일본 마이즈루·사카이미나토를 경유하는 '모항 크루즈'의 출항도 계획되어 있어, 포항이 동해안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진사이버대, 산불 피해 현장에 온정… 사회봉사단, 의성서 복구활동 펼쳐 교직원·학생·동문 40여 명 자발적 참여… “나눔 실천, 교육 그 이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사이버대학교 사회봉사단이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학교에 따르면, 지난 24일 의성군 신평면 일대에서 이재민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활동에는 교직원과 전국 각지의 재학생, 졸업생 등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질적인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이재민 주거지 정리, 구호물품 분류 및 전달, 마을 환경 정비, 농번기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현장의 회복을 도왔다. 봉사에 앞서 영진사이버대는 총학생회와 총동문회가 함께 6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1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하기도 했다. 단순 기부를 넘어 행동으로 이어진 연대의 의미가 더욱 크다. 김상대 사회복지계열 동문회장은 “학교에서 배운 '나눔의 정신'을 직접 실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피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문들과 함께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방제 총장은 “어려운 현장에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진사이버대는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비전 아래, 오는 6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2,353명을 모집한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사회복지학과) 신입생도 29명 선발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엠티에스코퍼레이션 채용설명회' 성료… 실무형 진로 설계 지원 전국 직업계고 330여 명 참석… 일학습병행 사례로 취업 자신감 키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강소기업과 손잡고 청년 취업의 실질적 해법 제시에 나섰다. 대학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엠티에스코퍼레이션 채용설명회'를 개최, 전국 직업계고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첨단 제조 자동화 및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엠티에스코퍼레이션과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단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일학습병행 성공 사례 공유를 통해 중장기 진로 설계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는 △기업 소개 △2025년도 채용 계획 안내 △일학습병행 우수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상과 채용 절차, 직무 요건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선배 사례 발표도 이어져, 참가 학생들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중부권 직업계고 23개교에서 총 330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 자리를 가득 메웠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실습 시 어떤 경험이 가장 중요한가', '입사 후 경력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 A군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취업이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실적인 방향으로 다가왔다"면서, “일학습병행을 통한 취업 성공사례를 보며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기적인 채용 안내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진로를 설계하고 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장"이라며 “영남이공대는 앞으로도 산업체와 긴밀히 협업하며, 실무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2023년 기준 취업률 76.2%를 기록하며 '입학에서 취업까지' 완결형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대, 라팍서 '삼성라이온즈와 함께하는 대구대학교의 날' 성료 학생·교직원·동문 1,800명 한마음… 지역사회와 스포츠 통한 상생 발판 마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지난 23일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함께하는 대구대학교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라팍에서 열린 첫 대학 대규모 행사로,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대학 구성원 결속과 지역 상생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대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약 1,800명이 참가, 경기를 함께 즐기며 캠퍼스 밖에서도 대학의 공동체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삼성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는 박순진 총장의 시구, 김민재 총학생회장의 시타로 개막됐다. 대구대 구성원들은 학교에서 직접 제작한 응원 배트를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며, 관중석은 대구대의 상징색으로 물들었다. 경기 중간에는 대구대 마스코트 '두두'와 삼성라이온즈 마스코트 '블레오'의 퍼포먼스, 포토 이벤트 '두두를 찾아라!', 대구대 관련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라팍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박순진 총장은 “오늘 라팍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사회, 스포츠와 교육이 어우러진 상생의 플랫폼이었다"며 “이번 행사의 열기를 바탕으로 대구대가 더욱 혁신과 소통의 캠퍼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지난 2021년부터 삼성라이온즈와 스폰서십 협약을 맺고, 유니폼 견장·모자 광고는 물론 라팍 내 입시홍보 박람회 개최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오고 있다. 이 같은 이색 협업은 대학 브랜드 강화는 물론, 지역 문화콘텐츠와의 연결성에서도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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