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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지역 맞춤형 정책 발굴해 민선8기 후반기 협치강화와 도약 추진”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9차 정기회의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기준인건비 현실화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용도지역 변경 위임사항 개정과 다함께돌봄센터 지원을 함께 건의했다. 회의는 지난 22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엠호텔 웨스트에서 열렸다. 27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해 총 36건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이 가운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 분담률 상향, 기준인건비 페널티 개선 등 6건은 중점 현안으로 도와 중앙정부에 재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그간 꾸준히 제기해 온 기준인건비 현실화 문제를 이번 회의에서도 재차 역설했다. 최근 2년간 행정안전부로부터 95억원을 확보했지만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를 고려하면 여전히 150억 원 이상이 부족하다며 페널티 폐지와 적정 수준의 산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두 가지 안건을 공식 제안했다. 우선 포천시와 공동으로 건의한 '용도지역 변경 위임사항 개정'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수반되는 용도지역 변경 권한을 시·군에 확대해 주민 숙원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어 초등 아동 돌봄 환경 개선으로 시는 다함께돌봄센터 시설 이전 설치비와 기자재비 지원, 노후시설 개보수비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19개소의 센터가 주민공동시설 등 유휴공간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역 맞춤형 정책과 제도를 적극 발굴해 민선 8기 후반기를 힘차게 도약시키고, 도내 시·군과 함께 실질적인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2025년 농어민 기회소득' 2차 신청·접수를 오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농어민 기회소득'은 2025년부터 기존 농민기본소득을 통합 운영하는 제도로, 농어업의 사회적 가치 보상과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1차 신청을 하지 못한 농어민으로 △오산시에 주소를 두고 △농어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경우 △거주 기간·영농 기간·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급액은 일반 농어민은 월 5만 원, 청년·귀농·환경 농어민은 월 15만원으로 모두 지역화폐(오색전)로 지급된다. 기회소득은 오는 12월에 일괄 지급되며 지역 내 오색전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농어민 기회소득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공익적 기능을 지지하는 제도"라며, “자격 요건을 갖춘 농어민은 기간 내 꼭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학생 선수단 격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방문해 인천 직업계고 학생들의 경기를 참관하고 지도교사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일간 광주공업고등학교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1725명의 선수가 51개 직종에 출전한다. 인천에서는 직업계고 15개교 60명의 학생이 폴리메카닉스 등 23개 직종에 참가했다. 도 교육감은 “국내 숙련 기술인의 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온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인천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 20일 가재울꿈어린이도서관 야외마당에서 열린 '2025 읽걷쓰 가재울꿈 어린이 책 축제'에 참여해 전래놀이 체험을 함께하고 '도전! 읽걷쓰 골든벨' 퀴즈 대회 출제자로 나서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축하 인사에서 “AI 시대일수록 읽고, 걷고, 쓰는 기본 역량이 중요하다"며 “읽걷쓰를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읽걷쓰'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 문화 활동과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내 얼굴 컵케익 만들기', '삼겹살 친구 상추키우기', '반려책 캘리 한 구절 액자 만들기' 등 창의적 체험 부스와 '나도 작가 체험', '전래놀이 한마당', '커피박 키링 만들기' 등 지역 기관 협력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또한 건지초등학교와 가좌여자중학교 학생들의 재능 공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동화 퍼레이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저글링 & 버블아트' 쇼로 마무리되며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공교육 최초로 중·고등학교 수학 서술·논술형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객관식 중심의 평가를 넘어 학생의 사고력·창의력·논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시스템은 정답 여부뿐 아니라 풀이 과정의 논리 전개와 수학적 사고 과정을 분석해 채점의 객관성을 높이고, 결과를 신속히 제공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교사들의 채점 업무 부담도 줄여 수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해당 시스템은 인천시교육청과 AI융합교육원, 에듀테크 기업 '진단수학'이 공동 개발했으며 그간 인천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AI 온라인 수학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수업과 연계해 학생별 학습 지원과 보충 지도를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범 운영은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되며, 이후 전체 중·고등학교로 확대된다. 또한 수학 클리닉과 방학 학습캠프 등 기존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학생의 심화·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교사의 평가 전문성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재력가·사모펀드 전직 임원 1000억원대 시세조종…‘패가망신 1호’ 나왔다

종합병원, 대형병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와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0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대규모 주가조작에 나선 정황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작전세력 7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혐의자 계좌를 동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합동대응단에 따르면, 작전세력은 코스피에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정해 1000억원 이상 물량을 확보한 뒤 시세보다 비싸게 사거나 대량 매수 주문을 냈다가 취소하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 상승세가 강한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 이들이 현재까지 취득한 시세차익만 230억원에 달하며 현재 보유 중인 주식 평가액도 1000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작전세력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 주식담보 대출 등을 동원해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마련했다. 이 자금으로 유통 물량의 상당수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했다. 작전세력이 전체 주문량의 3분의 1을 매수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 이후 고가 매수, 허수 매수, 시가·종가 관여 등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주가 상승세를 만들어 투자자를 유인했다. 특히 작전세력은 자신들이 보유한 대량 주식으로 매매를 주도하면서 수만 회에 이르는 가장·통정 매매 주문을 제출한 후 단기간에 체결하는 수법으로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1년 9개월에 이르는 혐의 기간 중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수십 개의 계좌를 통해 분산 매매하고 자금흐름을 은폐했다. 주문 IP를 조작하거나 주가조작을 쉽게 하려고 경영권 분쟁 상황을 활용한 정황도 발견했다. 1년 9개월 간 거의 매일 주가조작을 실행하여 유통주식 수량 부족으로 거래량이 적은 해당 주식의 주가를 주가조작 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높였다. 주가조작 세력에는 종합병원, 한의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과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임원,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등이 포함됐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의 자금 흐름, 주문 장소, 친·인척, 학교 선후배 등 인적 관계를 통해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시세조종, 불공정거래 전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부터 이상 징후를 판단해 각각 시장감시 차원에서 접근했고, 금감원이 3월께 먼저 기획조사에 착수했다"며 “혐의자 등 규모가 추가로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3개 기관의 불공정거래 감시·조사 전문인력들이 긴밀히 소통·협업해 집중 조사한 결과 압수수색과 지급정지 조치까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합동대응단은 설명했다. 합동대응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금융투자상품 거래 및 임원선임 제한 등의 신규 행정제재를 적극 적용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 외에도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 불공정거래 사건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의 밀착 감시를 통해 포착되는 중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주가조작 세력이 우리 자본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유정복, “인천을 위해 당·정이 하나돼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최선 다하자” 당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3일 인천시청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과 6조 원대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과 윤상현, 배준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직자와 행정부시장,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인천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인천의 지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시는 지역 현안 10건, 국비 사업 10건을 함께 건의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 중심 광역철도망 확충 △경인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조성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등 총 10개 사업이 포함됐다. 주요 국비 요청 사업으로는 △권역(인천)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 △민방위 교육훈련 및 시설장비 확충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지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전환‧정착지원 △첫만남 이용권 지원 △비점오염 저감사업 △아암물류2단지 접속 지하차도 △지방통합 보훈회관 건립 등 10개 사업이며 1057억 원 규모이다. 시당에서는 “인천시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적극 협력하겠다" 며 “인천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최대한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도 시당에서 요청하는 민생현안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민생 문제를 세심하게 챙기고 인천을 위해 당·정의 구분 없이 하나로 뜻을 모아 시민 여러분께 미래 희망을 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앞으로도 국회 및 정부와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부평구 굴포천역 남측 일원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부의 2021년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도시공사(iH)를 공공주택사업자로 선정해 총 2842세대 규모로 약 1조 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주거·복합 개발사업이다. 같은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2023년에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시는 굴포천역 남측 일원의 광역교통 접근성과 쾌적한 생활여건을 활용해 양질의 다양한 주택공급을 통한 수요자의 주거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H는지난달 본격적인 복합사업참여자 공모를 통해 참가의향서를 접수받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오는 12월에는 주민협의체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부평동 895-2번지 일원, 약 8만6000㎡ 부지에 주거와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내년 상반기에 iH로부터 복합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2027년 상반기에 승인할 방침이며 같은해 보상협의와 이주·철거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33년까지 준공과 입주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역세권을 활용한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장기간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장두홍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원도심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과 더불어, 교통·문화·복지 인프라가 어우러진 새로운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북부, 의료·문화·국방·디지털 전환까지… ‘현장형 정책 드라이브’

◇안동시, 국회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 결의…공공의료 인력 양성의 분수령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저출생·고령화 대응 국회 세미나'에 이어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확충과 균형 있는 의료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공식 천명했다. 결의대회에는 안동시·경상북도 관계자, 국립경국대학교 구성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국립의대 설립의 당위성에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필수의료 공백 해소 △지역 간 의료격차 완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인력 공급체계 구축 등을 핵심 논거로 제시했다. 특히 이혁재 국립경국대학교 부총장이 단상에서 구호를 선창하며 결의문 낭독을 주도, 국립의대 설립 촉구 의지를 재확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제도·재정적 후속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며 “경북 북부권 주민의 생명권·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의료계는 국립의대가 설립될 경우 의대-대학병원-지역의료원을 잇는 교육·수련·진료의 선순환 체계가 가능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흐르는 시간 위 전통의 숨결,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10월 3~5일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연다. '흐르는 시간 위에 서다, 무섬마을'을 주제로,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전통혼례·상여행렬 재연 등 상징 프로그램과 주민·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는 △길놀이 퍼포먼스 △퓨전 실내악·타악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공연이 마련됐다. 무섬마을 고유의 겨메기(전통 고기잡이) 체험, '차향 가득한 찻자리', 아날로그 감성의 '무섬 찰칵! 필름카메라 체험'도 준비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개막식에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함께 문수면 흙사랑 색소폰·무섬마을 아코디언 공연이 분위기를 달군다.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백사장맨발걷기, 인생네컷, 전통놀이, 스탬프투어는 체류형 동선을 유도하고, '지역문화예술공연', '퓨전마당놀이 덴동어미화전가' 등 무대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축제가 살아 있는 문화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0월 18일 풍기인삼축제,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한 가을 문화·관광 시즌의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의 승패는 보급" 국회서 짚은 안보물류…임종득 의원 정책 세미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 의원(국민의힘, 영주시·영양군·봉화군)과 (사)한국국방수송물류협회는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방전략물자 선진 안보 수송물류체계 구축'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사례를 통해 전략물자 수송의 신속성·보안성이 현대전의 향방을 가른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무기체계뿐 아니라 에너지·철강·식량 등 전략 자산의 물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운송수단·통관·보안인증 등 제도 미비로 벌어지는 장비 억류·정보 유출·현지법 충돌 사례에 대한 종합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사에는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의 기조연설, 윤국 전 국군수송사령관(협회 부회장)의 발제에 이어, 박종삼 남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로 △박승욱 인하대 교수 △이준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실장 △채수홍 무역안보관리원 정책협력실장 △이정훈 한국미래물류연구원 원장 △이수억 방위사업청 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안규백 국방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서면축사로 민·군 협력 기반의 디지털 안보물류 인프라, 국제협력 강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도 “K-방산의 성장 속도를 받쳐줄 법·제도와 물류체계 정비"를 약속했다. 임종득 의원은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 2차 대전 보급선 사례가 보여주듯 군수 지원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국방전략물자 물류의 제도적 한계를 정밀하게 개선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9월 27일 개막…77개국 1156편 출품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 스마트폰 영화 축제인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27일 공식 개막한다. 26~28일 사흘간 전야제·상영회·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77개국 1156편이 출품됐고, 이 중 국내외 42편이 본선 후보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한국-카자흐스탄 고려극장 공동 제작의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로, 27일 오후 3시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임찬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주승(한국)과 리 나탈리아(카자흐스탄)가 무대 인사로 관객을 만난다. 본선 후보작은 축제 기간 걷고싶은거리·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26일 오후 7시 걷고싶은거리의 YF프린지(전야제)는 영화인 토크, 축하공연, 경품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예열한다. 27일 오후 6시 30분 경북도서관 옆 특설무대에서는 레드카펫·개막식이 열리고, 시상식과 군민 주제공연에 이어 배우 최대철, 방송인 박명수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최신 휴대폰·TV·공기청정기·다이슨 드라이어·닌텐도 등 풍성한 경품도 준비됐다. 정재송 조직위원장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관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이 영화·예술의 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간부공무원 210명 '생성형 AI 실무' 집중 연수…행정혁신 가속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일까지 총 4일 과정의 '생성형 AI 실무 활용 교육'을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론 위주의 정보화 교육을 벗어나 즉시 현업 적용 가능한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조직의 디지털 전환 체감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교육은 △생성형 AI 기술 구조·글로벌 동향 △공공기관 적용 사례 △ChatGPT 핵심 기능 및 프롬프트 실습 △정책자료 수집·정리 △데이터 시각화와 메시지 전략 등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문서 작성 자동화, 정책 데이터 수집, 민원 응대 시나리오, 데이터 분석 등 실제 행정 업무에 투입 가능한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김주수 군수를 비롯해 국장·과장·팀장 등 210명이 참여, 전 조직이 AI 행정 표준화의 필요성과 활용 의지를 공유했다. 김 군수는 “간부부터 변화를 체득해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며 “군민에게 빠르고 품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디지털 전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청 탁구동호회, 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 단체전·복식 '동시 입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청 탁구동호회는 19~20일 영주시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상위부 3위, 통합부 복식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는 경북도를 포함한 19개 시·군 250여 명이 참가했다. 단체전은 36개 팀이 예선을 치른 뒤 상·하위부로 나뉘어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탁구를 매개로 도·시군 간 소통을 확대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도모하는 취지다. 조강학 동호회장은 “전용 구장이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업무 틈틈이 훈련해 성과를 냈다"며 “헌신한 동호회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현국 군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직원 건강·조직 활력 제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양분관, 울릉도서 장애인 가족 치유·화합 나들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 영양분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군 일대에서 '우리 가족愛 폭싹 속았수다!'라는 주제로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울릉도의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가족 간 소통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나들이에 함께한 신상소 씨는 “장애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웃으며 즐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희자 영양분관장은 “이번 가족나들이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치유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교통·교육·문화에 과감한 투자 확대...시민 삶의 질 향상 최우선”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 등 생활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수지구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년 수지구 시민과의 대화'에서 300여명의 주민들과 3시간이 넘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상일 시장과 시민 300여 명은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특별법 제정의 시급성을 알렸다. 이 시장은 “용인은 110만 인구를 가진 특례시이지만 아직 그 위상에 걸맞은 제도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더 나은 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이 시장은 삼성·SK하이닉스의 초대형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 유치 전망, 신도시 교통망 확충, 문화·교육·체육 인프라 확대, 주거환경 개선 등 용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시 재정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재정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교통, 문화, 복지 전반에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아용 톡톡함'을 통해 사전 접수된 건의사항과 현장 질문은 생활 밀착형 정책에 집중됐다. 한 시민이 안터공원 맨발길 조성을 요청하자 이 시장은 “수지구에는 맨발길이 없었지만 취임 후 현재까지 13곳을 조성했다"며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주민 건강에 보탬이 되는 맨발길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안터공원은 어린이공원이라는 특성상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이 수지중앙공원 조성에 대해 묻자 이 시장은 “수지중앙공원을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산림 특성을 살려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흥구 플랫폼시티의 센트럴파크, 고기동 공원과 함께 용인의 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리모델링 추진이 원활하도록 안전진단 비용 지원, 통합 심의 운영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주택국장도 “2030년에는 용인 전체 아파트의 80%가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가 된다"며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주민 맞춤형 매뉴얼 제작, 절차 단축, 컨설팅 제공 등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보탰다.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신봉동 주민이 광역버스 혼잡 문제를 제기하자 이 시장은 “대중교통 문제는 늘 송구한 마음"이라며 “광역버스 증차와 신규 노선 개설은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이 필요해 쉽지 않지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신봉동을 다니는 마을버스 15번과 15-2번은 내달 전기차 충전소 설치 후 노후 경유 차량 8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할 것"이라며 “수지구청역 정류장도 마을버스·시내버스 정류장을 분리해 승하차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용인시는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원하고 자체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행률을 20% 개선했다. 앞으로도 시민 교통 편익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시티 내 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이 시장은 “용인시는 현재 20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4개를 신축하고 5개는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약 2만8000명이 거주할 플랫폼시티에 도서관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신봉도서관이 내년에 완공되면 도서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청년은 “플랫폼시티에 창업존과 기업지원 허브,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갖춘 창업 허브를 조성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좋은 기업 유치는 세수 확충과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진다"며 “산업진흥원을 통한 창업 지원과 더불어 플랫폼시티 내 청년 창업 공간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3시간이 넘는 대화 끝에 이 시장은 “질문을 더 받겠다"고 했으나 시민들이 “이제 없다"고 화답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접수된 쪽지 질문도 모두 검토해 답변하겠다"며 “반도체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용인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시 재정 여건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 처인구, 29일 기흥구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선거, 3인 경합…28일 당원대회서 최종 확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도당위원장 후보 공모와 자격 심사를 거쳐 지난 22일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정용채 후보(현 경북시민연대 상임대표), △기호 2번 이정훈 후보(현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북본부 상임대표), △기호 3번 임미애 후보(현 국회의원·비례대표)가 최종 등록을 마쳤다. 경북도당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4일 오후 2시 도당 대회의실에서 언론사 초청 정견발표회를 열고, 이를 현장 생중계로 당원들에게 전달한다. 이후 권리당원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대의원은 28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는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쳐 진행되며,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 80%, 대의원 투표 20%를 반영한 최다 득표율로 결정된다. 최종 당선자는 28일 오후 3시 경북 신도청 스탠포드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도당 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이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박종선 경북도당선거관리위원장은 “경북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인 만큼,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당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訪美 정장선 평택시장, 애니 라이트 스쿨과 손잡고 평택국제학교 설립 ‘첫 발’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가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방미중인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제 교육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시 측에서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학교 측에서는 데이비드 오버튼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평택의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 교육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말까지 최종 계약에 이르고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의 협력 의결을 토대로 추진된 것으로 △지역사회 발전 △교육 혁신 △미래지향적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이 핵심이다. 특히 애니 라이트 스쿨이 학부모와 학생을 초청해 협력 과정을 직접 공유함으로써 양측의 신뢰와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협약식 후 열린 리셉션에서는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데니 헥 워싱턴주 부주지사, 라이언 멜로 피어스 카운티 행정수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평택과 타코마는 모두 군사적 요충지이자 국제 무역항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도시적 특성이 비슷한 두 지역이 교육을 넘어 경제·물류·문화 전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면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오버턴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 역시 “평택국제학교는 타코마 본교와 동일한 학문적 엄격함과 학생 중심의 돌봄, 지역사회 연계 전통을 이어가며 진정한 국제 교육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애니 라이트 스쿨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평택이 아시아 대표 교육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교 설립 추진은 주한미군과 다국적 기업이 집적된 평택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은 지난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평택병원 건립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아주대 과천병원 설립 발표로 일부에서 제기된 평택병원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최기주 총장은 “평택병원은 중장기 핵심 과제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계획"이라며 2017년 논의 착수, 2023년 토지 매매계약, 2024년 기본계획 수립 등 구체적 절차를 강조했다. 지연 배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산업시설용지 사업성이 악화된 점을 들며 “외부 요인이 병원 건립 지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천병원 설립과의 연계에 대해 “재정적으로 별개의 사안"이라며 의료 인력 확보, 장비·소모품 공동 구매 등 시너지 효과를 전망했다. 아울러 평택병원은 경기 남부 거점병원으로 중증·응급 치료까지 책임지는 '지역 완결형 병원'으로 조성하고, 본원-평택-과천을 잇는 의료 삼각 축을 구축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장선 시장은 “총장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차단되길 바란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으로 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평택병원은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되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국제교류·국제행사·교육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재일본도민회, 경북 방문…해외 교류와 지역 발전의 가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쿄, 교토, 효고 경상북도 도민회원 53명이 고향 경북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를 예방했다. 재일본도민회는 매년 가을 고향을 찾아 경북의 문화유산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올해는 세 지역 도민회가 연합해 안동, 문경, 영주, 포항 등을 방문했다. 도민회는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고향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2016년에는 경북도청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143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망월(望月)'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대형산불 피해복구 성금과 저출생 극복 기금도 기탁해 고향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최용일 도쿄도민회장은 “차세대가 경북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고향 초청과 연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해외 도민은 세계 속의 경북을 넓히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함께 K-디아스포라 사업을 통해 국외 교포 청소년의 언어·문화 교육과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해외도민회는 일본 7개, 미국 2개를 비롯해 호주,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1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교류와 투자 통상, 도정 홍보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기원 '새단장의 날'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는 23일 경주 봉황대 잔디광장에서 'APEC 경주 손님맞이 새단장의 날' 행사를 열고, 도심 환경 정비와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내빈과 자원봉사단체, 국민운동 3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황리단길, 중앙시장, 버스터미널 일대에서는 환경 정비와 청결 활동이 펼쳐져 추석과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행사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캠페인 '대한민국 새단장'과 연계돼 진행됐다. 경북은 포항, 영양, 의성, 청도에서 시작해 22개 시군이 차례로 참여하는 대규모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중앙부처도 하천, 농촌, 해안, 도로, 홍보 등 분야별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학홍 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이 아니라, 세계 속의 경북과 경주를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깨끗한 환경, 밝은 미소, 친절한 마음으로 APEC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도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환경정비와 친절운동, 시민 참여를 결합해 국제행사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오는 10월 1일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늘봄학교 전담 인력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확대 배치 경북교육청이 2026년부터 늘봄학교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53명을 새롭게 선발해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환하는 조치로, 교육과정 운영부터 돌봄 관리, 강사 섭외, 예산 집행, 민원 대응까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현재 경북도내 465개 초등학교와 8개 특수학교에서는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늘봄지원실이 설치돼 있다. 지금까지는 늘봄지원실장 110명과 한시적 정원 외 교사 53명, 그리고 늘봄행정실무사 1명이 함께 배치돼 교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해왔다. 이번 확대 조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 6월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교직원의 83.8%가 제도에 만족했고, 89.4%는 “학교 현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업무 체계성이 강화되고, 교원의 수업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앞서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9월 말 공개 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서류심사와 역량 평가를 거쳐 선발된 인력을 2026년 3월 1일부터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선발해 늘봄학교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교원 인사업무 '실무형 가이드북'으로 표준화 경북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교원의 인사업무가 지역마다 달리 처리되거나 여전히 수기 문서에 의존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교원 인사업무 가이드북'을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2023년 전면 도입된 '유아나이스(NEIS)' 인사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임용·복무 등 주요 인사업무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하고 필수 서류 작성과 전산 입력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불필요한 문서 작성 관행을 줄이고, 업무 처리의 일관성을 높여 교원의 행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가이드북을 온라인 자료실에도 탑재해 언제든지 교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가이드북은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체계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립유치원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법인카드와 지출 서식에 '청렴 문구' 삽입, 투명성 제고 경북교육청은 청렴하고 투명한 회계 문화 확산을 위해 법인카드와 각종 지출 서식에 청렴 문구를 삽입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법인카드와 보관 케이스에는 “세금으로 쓰여지는 공공 구매 기관 카드", “깨끗한 사용이 만드는 당당한 내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교직원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했다. 또한 법인카드 사용 확인서, 여비 정산서 등 주요 지출 서식에도 청렴 문구를 넣어 정산 과정에서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임 교육감은 “일상적 행정 속에서 교직원이 자연스럽게 청렴 메시지를 접하게 함으로써, 내부 통제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청렴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MBK ‘투자 강화’ 반박했지만...롯데카드 보안예산 5년간 급감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정보보호 투자를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책임론을 반박했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카드업계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23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정보보호 예산(인건비 제외)은 96억5600만원으로 전체 IT 예산 1078억4400만원의 9.0%에 불과했다. 2020년 14.2%에서 무려 5.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카드사 전체와 비교해도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국민카드(10.3%→14.9%), 현대카드(8.1%→10.2%), 하나카드(10.3%→10.7%) 등은 오히려 정보보호 비중을 확대했다. 반면 우리카드(-4.4%p), 삼성카드(-3.0%p), 비씨카드(-1.3%p), 신한카드(-0.7%p)는 줄었지만, 롯데카드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MBK가 2019년 인수 이후 단기 실적에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가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이번 해킹 사태는 2017년 발견된 온라인 결제 서버의 보안 취약점에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패치 업데이트 안내가 2017년 내려왔는데 이를 놓쳤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에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지시한 만큼, 롯데카드는 대규모 과징금과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대 800억원 수준의 과징금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피해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2일 오후 기준 온라인에 개설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에는 약 5800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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