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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이주영 선임...상임이사엔 김승관·이영우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전무이사에 이주영 상임이사를, 신임 상임이사에 김승관 서울서부영업본부장과 이영우 전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수석전문관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주영 신임 전무이사는 1966년생으로 광성고,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서대 경영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해 비서실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23년 4월부터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김승관 신임 상임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부산경남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우 신임 상임이사는 1968년생으로 부산중앙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RMIT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위원회 행정인사과 및 감사담당관실 사무관, 전자금융과 및 은행과 수석전문관 등과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에서 수석전문관을 역임했다.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2025년 5월 26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며, 신임 상임이사의 임기는 2025년 5월 26일부터 2027년 5월 25일까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 학과 개설 10주년 기념식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한국어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5월 열리는 홈커밍데이와 함께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박수연 한국어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졸업 후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특강이 이어져 재학생과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동문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돼, 지난 10년간 한국어학과의 발전을 함께해 온 열정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은경 한국어학과 교수는 “처음 60명도 채 되지 않는 인원으로 출발했던 학과가 이제는 사이버대학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성장했다"며 “이는 학우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덕분이며, 앞으로도 모두의 참여 속에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 강연자로 참여한 졸업생 김용민 씨는 “입학 후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다"며 “작은 울림이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 경험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교원 자격증 과정과 함께 법무부 다문화사회전문가 수료증, 민간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세종학당재단, 재외동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세종학당 및 한글학교 교사 재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전문 한국어교원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차은선 작곡가, 시편 150편 전곡 작곡 완성…6월 19일 ‘신작성가’ 발표회 무대에 선다

세계 최초로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 성경 구절 그대로를 가사로 사용한 찬송 150곡 전곡 작곡을 완성한 차은선 작곡가가 오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아트채플에서 열리는 '제2회 신작성가' 발표회에 참여한다.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전 대표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차은선은 이번 발표회에서 시편 100편에 해당하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김동현 교수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이은영, 신디사이저 연주자 서별이 함께하며, 깊은 신앙적 울림과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작곡가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한국적인 선율과 정서를 담았다"며 “유튜브 채널 '차은선의 작곡이야기'를 통해 전곡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찬송을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차은선을 비롯해 김범영, 허걸재, 박지운, 조성원, 김창재, 국현, 김준섭, 정하늘, 이기경, 최원순, 이환균, 박대웅, 이동훈, 신현민 등 총 15인의 작곡가가 참여해 신작성가를 선보인다. 이들 곡은 지난해 12월 30일 단행본으로도 출간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시편찬송은 전자책으로도 제작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집부터 5집까지 발간되었고, 가장 최근인 5집은 지난 5월 22일 출간됐다. 차 작곡가는 “신작성가를 열정적으로 준비 중인 서울코랄 합창단의 연습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며 “김동현 지휘자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찬송들이 청중들에게 큰 은혜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코랄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 조은기획, 온누리피부과, 주식회사 HO32가 후원한다. 한편 차은선 작곡가는 성경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를 가사 그대로 사용한 한국형 찬송가 전곡을 작곡한 세계 첫 작곡가로서, 신앙과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신앙계와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창간 36주년 축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에너지경제신문의 창간 36주년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후·에너지·경제 분야의 심도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보도로 사회적 담론을 선도해온 에너지경제신문 정선구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에너지산업 발전과 함께하며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입니다. 정부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기후·에너지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입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설비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고효율 기기 보급 투자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천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께 널리 알려주시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길을 함께 열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간 36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에너지산업의 든든한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 천 광 역 시 장 유 정 복 sih31@ekn.kr

美 감세법안發 K-배터리 반등 트리거…‘AMPC·EREV’ 이중 모멘텀

최근 하원 문턱을 넘어선 미국 감세법안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강력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배터리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조항이 유지되면서다. 여기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단기 실적 방어는 물론,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항목 중 AMPC 폐지 시점이 2032년 말에서 2031년 말로 1년만 당겨지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과모듈을 생산되는 업체에 대해 일정 금액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이 이를 통해 실적 측면에서 큰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기업은 미국 현지 합작공장을 통해 매년 조 단위 보조금을 수령하며 실적에 반영해온 만큼, 이번 법안 변화는 업계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일각에서는 AMPC가 2028년으로 대폭 앞당겨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실제로는 1년만 단축되는 데 그쳤다. 관련 업계는 AMPC가 대폭 축소됐다면 북미 생산기반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1년만 앞당겨지면서 경영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서 각종 장벽을 맞게 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AMPC 유지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EREV, 즉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의 급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AMPC는 국내 업체에 가격 경쟁력을 주고, EREV는 시장 규모를 키워주는 만큼 두 요인이 맞물려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EREV는 엔진을 충전용 발전기로만 사용하고 고성능 전기모터로 고속 주행이나 큰 힘의 성능을 내는 차량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카(HEV)보다 최소 20배 이상 큰 50kWh(킬로와트시) 이상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업계 관계자는 “EREV는 특히 중대형 차량 위주로 생산돼 동급 전기차보다 더 많은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다"며 “배터리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규모 공급 기회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EREV용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은 AMPC 유지가 단순히 보조금 수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EREV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국면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엄청난 수요는 배터리 업체들에게 폭발적인 공급 기회를 촉발할 수 있다"며 “AMPC안 유지는 배터리 업체들의 잠재적 주가반등의 강력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200만대 판매 돌파

삼성전자는 자사 최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르게 국내 200만대 판매를 지난 24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갤럭시 S25+, 갤럭시 S25로 구성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 100만대 판매 돌파 시점이 갤럭시 S24 시리즈 대비 1주일 빨랐던 걸 감안하면 판매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역대 갤럭시 5G 스마트폰 중 최단 기간 200만대 판매 기록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성과는 개인화된 갤럭시 AI,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 차별화된 사용 경험이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분석 결과, 최고 인기 모델은 '갤럭시 S25 울트라'다. 인기 색상은 대표 컬러인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화이트, 실버도 인기를 끌었다. 또, 올해 1월 처음 선보인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1030 고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면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가입하면 △1년 사용 후 기기 반납할 경우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등 실용적 혜택을 제공해 부담 없이 신제품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 고객을 공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며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S25+ △갤럭시 S25와 함께 갤럭시 S25 시리즈 제품 4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갤럭시 S25 엣지는 사전 판매에서 삼성닷컴의 1030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받으며 갤럭시 S25 시리즈 실적 상승세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국내 200만대 판매 돌파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완성도와 혁신을 고객 여러분들이 높게 평가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New 갤럭시 AI 구독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자의 눈] 써니항공 비행 일지 조작 사태, 도덕적 해이 넘어선 범죄 행위다

“모든 비행 규정은 피로 쓰였다.(All aviation regulations are written in blood.)" 1903년 12월 17일, 윌버·오빌 라이트 형제가 동력 비행기를 제작해 사람이 하늘을 날기 시작한 이래로 지난 121년 간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때마다 각종 안전 규제가 만들어졌고, 전세계 항공 안전 기관의 표상과도 같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희생된 이들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며 이 같은 자기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FAA의 규정을 준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안전 불감증의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써니항공에서 일부 군 출신 조종사 훈련생들이 사업용 육상 다발(MEL) 조종 자격 증명을 위한 비행 시간 등 훈련 기록을 담은 비행 기록 일지(로그북, Logbook)를 조작한 사실이 항공 안전 감독(ASI)을 통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항공 전문 교육 기관에서 10시간 넘는 비행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써니항공은 4주 간 비행 교육 12시간·비행 훈련 장치(FTD) 3시간을 명시하고 있다. 해당 훈련생들은 비행 실습 교육을 불과 1~2시간만 듣는 등 정상 범위에서 한참 벗어났음에도 교육 과정을 다 마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몄다. 이에 따라 관리·감독 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이 관련 사건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로그북은 조종사 자격 취득과 경력 관리의 핵심 자료로, 실제 비행 또는 시뮬레이터 훈련 시간을 기록해 항공사 입사·승급·자격 유지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로그북 조작은 항공 교통 안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도덕적 해이를 넘어 중대한 범죄 행위다. 아무리 오토 파일럿 시대라지만 항공 안전은 여전히 조종사의 숙련도와 경험에 크게 의존한다. 허위 경력으로 미숙한 조종사가 양성될 경우 사실상 미필적 고의에 의한 대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무고한 수백 명의 승객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실제로 비행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오류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현재 국토부는 항공 전문 교육 기관 운영 승인·지정·관리 감독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급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국토부가 인가한 써니항공이 발급한 경력 증명서를 믿고 면장을 내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 신규 기재 도입 계획에 따라 일부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거짓 경력을 써낸 이들을 부기장으로 채용해 제트 엔진 한정 자격 증명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자체로 업무 방해죄에 해당하는데, 차후 해당 부기장들에 대한 자격 박탈 조치가 뒤따르면 유형의 손실을 떠안는다. 현행 항공안전법 제43조는 '항공 종사자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자격 증명이나 항공 신체 검사 증명 등을 받은 경우 국토부 장관은 취소 또는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효력 정지를 명할 수 있다'고 돼있다. 그러잖아도 최근 국내에선 대형 항공 사고들이 연달아 터져 전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돼있는 상태다.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관계 당국의 훈련 기관·항공사·관련자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전수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 처벌이 시급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특징주] 에코프로에이치엔, 3세대 허니컴 촉매 개발에 강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3세대 '허니컴(Honeycomb)' 촉매 개발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7분 기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10.51%(2350원) 오른 2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전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허니컴 구조의 촉매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현재 고객사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산업 현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허니컴 촉매는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탄소(PFC) 등 온실가스를 흡착·분해하는 장치에 사용된다. 특히 기존 대비 표면적이 약 3배 넓어 단위 면적당 저감 효율이 뛰어나며, PFC 제거율은 99% 이상에 달한다. 수명 역시 2세대 제품 대비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현대로템 ‘방산 매출’ 급증에 실적 호조 지속…상승 여력 기대감↑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현대로템이 26일 장초반 급등했다.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10.77% 뛴 13만8900원에 거래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2029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KB증권은 현대로팀이 앞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270억원에서 1조340억원으로 42%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추정치도 1조1140억원에서 1조4240억원으로 28% 올린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시승기] 랜드로버 디펜더 OCTA, 오프로드는 탱크처럼 온로드는 스포츠카처럼

랜드로버 브랜드의 정체성인 '디펜더'. 그 중에서 제일 비싼 모델인 OCTA는 어떤 도로 상황에서든 파워풀하고 강력한 주행을 선보이는 강력한 고성능 럭셔리 SUV였다. 오프로드에선 다카르 랠리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고 안정적이었고, 온로드에선 타 브랜드의 오프로드 SUV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강렬한 배기음과 폭발적이고 쫄깃한 주행감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경기 안성채석장에서 디펜더 고객 행사인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를 소규모 언론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는 랜드로버 코리아가 주최하는 특별한 체험 행사로, 디펜더의 오프로드 성능과 브랜드의 모험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고객 초청 이벤트다. 미디어 대상 행사엔 4대의 디펜더 OCTA가 기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 도입부엔 차량의 강함을 자부하듯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드라이빙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는 인공 오프로드. 실제 오프로드, 온로드 3세션으로 진행됐다. 정식 세션은 아니지만 랠리 드라이버 옆에 동승해 짧은 오프로드 코스를 1분간 짜릿하게 내달리는 택시 드라이빙도 마련됐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디펜더 특유의 전통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독창적인 외관을 갖췄다. 28mm 높아진 지상고와 68mm 넓어진 차체 스탠스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쿼드 테일파이프와 글로스 블랙 프런트 그릴, 확장된 휠 아치 등 OCTA만의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프런트와 리어 범퍼는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재설계됐고, 견고한 언더바디 보호와 포스퍼 브론즈 컬러 리커버리 포인트 등 세밀한 디테일로 플래그십 모델의 강인함을 강조한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독특한 그래픽 장식,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포먼스 시트 등으로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췄다. 특히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가 적용된 11.4인치 커브드 글라스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시각적인 멋과 동시에 운전의 편리성까지 끌어올렸다. OCTA는 디펜더 라인업 중 유일하게 4.4리터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635PS(7000rpm), 최대 토크는 76.5kg·m에 달하며, 다이내믹 런치 모드 사용 시 최대토크는 81.6kg·m까지 상승한다. 이를 통해 OCTA는 온오프로드 어느 곳이든 최상위급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거대하고 무거운 차체에도 각 종 험난한 길을 무난히 빠져나왔다. 일반 SUV들이라면 뒤집어지거나 앞으로 가지 못할만 한 길인데 OCTA에게 그런 길이란 없었다. 처음 경험한 코스는 인공 오프로드였다. 랜드로버 본사에서 공수한 철제 구조물로 실제 오프로드 상황을 실감나게 구현해 놓은 코스다. 이 구간은 OCTA가 아닌 디펜더 110 모델로 주행했지만 디펜더의 감성과 성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이 코스는 급경사, 범피, 업다운 힐 등으로 구성됐다. 매 코스마다 차가 한쪽으로 쏠려 바퀴가 뜨거나, 범퍼가 닿을 듯 앞으로 기울어져 있었지만 OCTA는 편안하게 코스를 돌파했다. 차량의 밸런스가 잘 잡아져있는데다 바퀴 축이 다른 SUV보다 유연해 차량의 중심을 더 잘 잡아줬다. 바퀴 하나 겨우 들어갈 공간에선 OCTA에 장착된 하부 카메라 기능을 통해 유려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인공 구조물 다음에 이어 실제 오프로드 구간을 진행했다. 진흙, 돌길, 오르막길, 바퀴가 잠길 정도 깊이의 물웅덩이 등 극한의 코스를 주행했다. 이곳에 오니 OCTA의 매력이 더욱 느껴졌다. 최첨단 전자장비를 통해 운전자는 스티어링휠만 잡아도 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더불어 강력한 출력 덕에 어느길이든 힘차게 돌파가 가능했다. 이 차의 진짜 차별성은 온로드다. 오프로드에만 신경을 쓴 차량이라면 서스펜션의 구조 상 온로드 주행에 취약하기 마련인데, OCTA는 온로드에서도 엄청난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중앙 하단에 있는 OCTA 버튼을 눌러 다이내믹 모드를 키면 팝콘 튀는 소리가 날 정도로 강력한 출력이 구현되면서 직선 구간, 과격한 와인딩 구간을 수월하게 돌파하는 재미가 선사된다. OCTA는 피칭 및 롤 제어 가능한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이를 통해 온로드에서도 마치 세단같은 편안한 승차감이 느껴졌고 코너를 돌때도 차량이 완벽히 제어되며 쫄깃한 주행감이 느껴졌다. OCTA엔 신기하고 생소한 이색 매력들이 곳곳 숨어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디 앤 소울 시트(BASS)다. 바디 앤 소울 시트는 사운드를 물리적 베이스로 변환해 주는 차세대 촉각 오디오 시스템이다. 세계 최고의 음반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이 사용하는 업계 선두주자 캐나다 서브팩(SUBPAC™)과 협력해 개발한 기능으로 AI 소프트웨어, 2개의 햅틱 앰프 및 1열 등받이에 장착된 4개의 진동 변환기를 통해 저주파 베이스 사운드를 진동으로 변환해 탑승자가 소리와 진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자의 불안감을 잠재워주는 '웰니스' 기능도 있다. 영국 코번트리 대학과 공동개발한 진정, 균형, 활력 등의 다양한 사운드 트랙을 활용한 웰니스 기능은 진동 음향 테라피를 통해 탑승자의 심박수 변동에 영향을 미쳐 불안감을 완화하고 인지 반응 개선에 도움을 준다. 랜드로버 디펜더 OCTA는 비싼 가격만큼의 값을 하는 고성능 오프로더다. 최근 수입 럭셔리 SUV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돋보이는 성능을 가진 차다. 온-오프로드 어딜 가든 최상의 승차감, 주행감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차량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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