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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스파7, 8년 연속 ‘소비자의 선택’ 대상…소비자 만족도 입증

헤어케어 브랜드 헤드스파7이 지난 24일 '2025 소비자의 선택' 헤어케어/트리트먼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앙SUNDAY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소비자의 선택'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가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브랜드를 선별하여 선정한다. 헤드스파7은 올해로 8년 연속 수상이다. 헤드스파7은 “헤어도 피부처럼"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기준으로, 현대인의 다양한 헤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헤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단 7초 사용만으로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탈모 기능성 트리트먼트뿐만 아니라, 트리트먼트 기능을 겸비한 샴트리 샴푸 역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보이며 헤어케어 시장에서 자리매김했다. 더 프리미엄 트리트먼트, 듀얼 앰플 트리트먼트 등의 제품이 홈쇼핑 누적 판매량 2,000만 병을 기록하고, 비오틴 샴트리 샴푸가 뷰티컬리 1등 샴푸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V8 슬리키 헤어 미스트, V8 리본딩 헤어크림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헤드스파7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 대상 8년 연속 수상은 제품의 효과와 헤드스파7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 라며 “앞으로도 헤어 이슈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헤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헤드스파7은 7성급 호텔 살롱 헤어케어를 집에서도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탄생한 하이엔드 헤어케어 브랜드로, 최고급 원료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정에서도 전문적인 두피·모발 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9·7대책 의구심에 시장 불안”

한동안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 효과가 반감되고 9·7 공급 대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0.12%에서 0.19%로, 수도권은 0.04%에서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0.01%로 전주와 동일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0.11%에서 0.17%로 상승하며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성동구(0.41%→0.59%), 마포구(0.28%→0.43%), 광진구(0.25%→0.3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용산구(0.12%→0.28%)와 중구(0.18%→0.27%)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남 11개 구 역시 0.13%에서 0.20%로 소폭 올랐다. 송파구(0.19%→0.35%)와 양천구(0.19%→0.28%), 영등포구(0.15%→0.24%)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실제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27 대책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다 8월 1주차 0.12%에서 0.14%로 반등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다 △9월 1주차 0.08% △2주차 0.09% △3주차 0.12%를 거쳐 4주차에는 0.19%까지 확대됐다. 수도권은 0.06%에서 0.07%로 소폭 상승했다. 인천은 0.00%로 전 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연수구(-0.03%→-0.02%), 중구(0.01%→-0.02%)등은 하락했다. 동구(0.02%→0.01%)와 미추홀구(0.05%→0.01%) 등은 오름폭이 다소 꺾였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0.01%에서 0.0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0.34%→0.64%) 과천시(0.19%→0.23%)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광명시(0.28%→0.24%)는 전 주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지방은 -0.01%로 전 주와 같은 하락세였다. 5대 광역시(-0.02%)는 변동이 없었다. 울산(0.05%→0.07%)과 광주 0.01%→0.03%는 올랐으나, 대구(-0.05%→-0.06%)와 대전(-0.04%→-0.03%)은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세종(0.10% → 0.05%)은 오름폭이 줄었다. 8개 도는 0.00%로 보합세였다. 시도별로는 △전북(0.06%→0.08%) △충북(0.03%→0.04%) 경북 -(0.01→0.01%) 등이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이었다. △제주(-0.04%→-0.05%) △전남(-0.04%)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지해 부동산R114리서치랩장은 “6.27 대책 발표와 시행 이후 약 3개월이 지나 내성이 쌓였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위축되는 현상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9·7 공급대책에 추가적인 조치가 포함돼 있지만, 실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루는 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시장 설득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나 금융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이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조급해져 선호지역이나 한강 벨트 등 핵심지역의 거래가 먼저 활발해지며 아파트 가격 변동률에도 반영되는 것"이라며 “주택 수 기준에서 벗어나고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구분을 명확히 해 규제해야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로 전 주 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0.07%→0.09%)과 수도권(0.04%→0.06%), 지방(0.01%→0.03%) 모두 상승세였다. 이어 5대 광역시(0.02%→0.04%), 세종(0.14%→0.28%)도 상승했다. 8개 도(0.01%)는 변동이 없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수자원공사, 임하댐 수상태양광 준공…주민과 수익 나누는 ‘햇빛연금’ 방식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47메가와트(㎿) 규모 수상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 본 사업은 재생에너지와 주민수익을 연동하는 '햇빛연금'으로 추진됐다. 마을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투자수익 및 지원사업 등으로 향후 20년간 220억여원의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한다. 국내 최초로 교차 송전 방식 도입으로 태양광이 전력계통에 부담을 주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돌파구도 마련했다. 임하댐 수력발전을 위해 이용하던 기존의 전력 계통을 활용해 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 발전을 교대로 겹치지 않게 송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가 전력 계통 확충 지연에도 영향받지 않고 신규 송전선로 접속 시기보다 5년 앞당겨 발전을 시작했다. 안동시 2만 가구가 5년간 쓸 수 있는 재생에너지 308기가와트시(GWh)가 발전 대기 상태에 머무르지 않도록 했다.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모니터링하는 대전 본사 발전통합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으로 계통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기업으로 충주댐 수력, 시화 조력 등 15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65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전력량은 서울~부산을 승용차로 3700만 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3900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에너지 전환을 주민수익으로 연결해 수용성을 높이고, 교차 송전을 도입해 전력계통 부족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모델"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확대와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 RE100 달성을 위한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네이버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80조원의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결합은 국내 디지털 산업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을 내놓는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그간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협력을 위해 긴밀한 행보를 이어왔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제도화를 앞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3사가 구상하는 기술 생태계 투자 규모는 10년간 약 수십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 수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네이버 페이 기반 간편결제망에 올리고,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구축한 네이버와 시너지까지 결합한다면 유망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당장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네이버와 업비트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현실화할 경우 해당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2030년 연간 3천억원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한금융, 그룹 정보보호 체계 본격 가동...경영진 책임 강화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의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룹사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자 내년 경영계획에 정보보호 평가 비중을 확대한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임경영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전략은 ▲책무 기반 정보보호 통제 체계 강화 ▲신한지주 이사회 대상 정보보호 연수 ▲그룹 경영계획 내 정보보호 평가 강화 등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먼저, 기존에 수립된 임원의 책무구조도와 부서장의 내부통제 매뉴얼에 더해, 정보보호 관련 직무별 담당업무 및 활동 내용 등을 기록한 '직원 내부통제 활동 명세서'를 신설했다. 직원들의 정보보호 역할을 명확히 관리한다는 취지다. 은행, 카드를 시작으로 책무 범위를 임원 및 부서장에서 직원까지 확장해 제도화함으로써 책임을 명확히 한다. 여기에 직무를 문서화해 문제 발생 시 강화된 보고체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리더십 조직의 금융보안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이사회를 대상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보안의 중요성 및 이사회 고려사항'에 대한 연수도 실시한다. 이달 26일 예정된 이사회에 금융보안원장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고경영진의 책임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금융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금융보안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보호 체계의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사별 정보보호 관련 사업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내년 그룹 경영계획에 정보보호 관련 평가 비중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그룹사별 인력 및 예산 증대를 필수 평가 지표로 반영해 선제적인 그룹 정보보호 강화를 통한 책임경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라 정보보호는 단순한 보안 활동을 넘어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와 혁신을 통해 전 그룹사로 정보보호 통제 체계를 확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통사들, 日 도쿄 ‘동시 공략’…K패션 저변 넓힌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K-패션 플랫폼'을 앞세워 줄줄이 일본 도쿄 공략에 나섰다. 팝업·정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전도유망한 패션 브랜드 등을 선보이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모양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도쿄 유명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 내 '더현대 글로벌'의 첫 정규 리테일숍 문을 열었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팝업 매장이 아닌 상설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직접 소싱한 K-패션 브랜드를 해외 주요 리테일에 입점시켜 판매를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 첫 선보인 이래 패션 사업부내 전담조직까지 만들며 사업 확장에 힘 쏟고 있다. 정규 매장 운영을 기점으로 더현대 글로벌은 보다 안정적인 유통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인근에 약 660㎡(200평) 대규모 단독 매장까지 출점하며, 이를 포함해 5년 내 5개의 정식 매장을 갖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지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와 손잡고 온라인으로의 저변 확대도 꾀한다. 연내 해당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에 더현대 글로벌관을 신설한다. 가입자 수만 100만 명 이상인 이 온라인 몰은 협업 마케팅에 특화돼 매출 확대, 인지도 제고에 용이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K-패션 해외 진출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도 다음 달부터 시부야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최근 콘텐츠 교류 등을 골자로 업무 협약을 맺은 일본 도큐그룹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시부야109' 입점하는 방식이다. 팝업 매장은 젊은 층에게 호응이 높은 신진 패션 브랜드 위주로 선보인다. 특히, 인근에 대형 교통시설과 랜드마크가 위치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300만명에 이르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해당 점포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도 도쿄 한복판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무신사는 다음달 3일부터 26일까지 시부야 소재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총 8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2021년 일본 현지 법인 '무신사 재팬' 설립 이래 회사가 진행해 온 팝업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약 1147㎡(약347평)에 이른다. 이 팝업 매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일본 시장 총판 계약을 체결한 '마뗑킴'을 비롯해 로우클래식·미세키서울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무신사는 유통망 확대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 중 도쿄 핵심 상권 내 오프라인 편집숍 1호점을 출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일본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시장 규모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패션시장 규모는 약 73조원으로 한국의 1.6배에 이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K팝과 K드라마, 음식, 패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일본 내 한류는 사회문화 현상을 넘어 주류 문화로서 자리매김 하는 중"이라며 “각 유통사들도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K패션 판로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값 사상 최고…채굴기업·ETF 수익률 ‘폭발’

금 가격이 올해 들어 40% 넘게 치솟으면서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며 투자 열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795.90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3824.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해 초 2669달러 수준에서 출발한 금 가격은 42% 이상 상승했다. 국내 상장된 금 관련 ETF·ETN도 고공행진 중이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올해 초 1만3035원에서 2만6745원으로 뛰어 105% 급등했다. △KODEX 골드선물 ETF는 같은 기간 1만6000원에서 2만2155원으로 38% 상승했고 △TIGER 골드선물(H) ETF도 1만7060원에서 2만3455원으로 37%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률이 더욱 화려하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는 2만4180원에서 4만3960원으로 올라 82% 급등했다. ETN 상품 가운데서는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이 5만125원에서 9만4445원으로 88% 상승했고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3만3200원에서 6만2900원으로 90%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도 3만2950원에서 6만1725원으로 87% 뛰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현물 투자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ACE KRX 금현물 ETF에는 4776억원이 순유입돼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2243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해당 상품 가격도 올해 초 1만8130원에서 2만5005원으로 올라 약 38% 상승했다. 금값 상승세가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까지 바꿔놓고 있는 셈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금값 랠리에 따라 채굴기업과 ETF가 동반 급등했다. 미국 시장에서 △반에크금채굴(GDX)은 119% △반에크 소형주 금광(GDXJ)은 122% 상승했다. 금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자는 채굴기업이었다. △앵글로골드 아샨티는 올해 들어 200% 넘게 오르며 선두에 섰고 △뉴몬트(127%) △바릭 마이닝(123%)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108%)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굴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금값이 뛸 때 이익 증가 폭이 훨씬 크다. 전문가들은 금값 랠리의 배경으로 금리 인하, 달러 약세,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꼽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는 금값 상승을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내렸고,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제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경제전망에는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포함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가 아니라 백악관의 불확실한 관세정책과 글로벌 혼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불확실한 통상정책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미얀마 내전 등 국제 분쟁도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전망이 금값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또 달러 가치와 금 가격 간의 역상관관계에도 주목한다. 달러 신뢰도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 투자자와 중앙은행은 대체자산인 금을 사들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실제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금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 역시 달러 신뢰도 저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량 대비 금 상승률이 과도하다"며 “2023년 말 대비 광의통화(M2)는 7% 늘었지만 금은 77% 뛰었다"고 지적했다. 단기 과열 구간에 진입했으며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다. 반면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했던 네 차례 사례에서 금값은 평균 16% 상승했다"며 “이번 강세장은 2026년 말까지 이어져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부조직 안정 택한 당정…“금융위 개편 일단 철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대통령실은 25일 금융·감독 체제 개편을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고위 당정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정대는 당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 했던 금융위 정책·감독 기능 분리 및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조직개편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고,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금감위 설치법 등 연계 법안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해두고 있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 처리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를 예고하자, 당정대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일단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금융위를 금감위로 개편하고, 금융위가 현재 갖는 국내 금융 관련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넘기려 했으나 이를 원위치시키는 것"이라며 “야당의 문제제기를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을 신속히 처리해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여야 대립으로 소모적 정쟁과 국론 분열의 소재가 되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제 위기 극복에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데, 금융 관련 정부 조직을 6개월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두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당정대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당정대는 금융감독 개편을 제외한 만큼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정부조직법을 두고 필리버스터를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민의힘 등 야당이 적극 협조해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합의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커스] 부천시 K-컬처에 ‘풍덩’… 시민화합 축제주간 개막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 부천은 '시민화합 축제주간'을 맞아 활기찬 축제 분위기로 물들 예정이다. 만화 축제, 브레이킹 대회, 시민콘서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가을 축제다. 이번 축제주간은 지난 20일 열린 시민어울림한마당을 시작으로 본격허했다. 부천시는 시민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K-컬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도심 곳곳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고 K-컬처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5일 “올해 시민화합 축제주간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며 “부천형 문화 색깔이 담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이 함께 웃고 어울리며 문화로 하나 되는 즐거운 가을을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2025년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열린다. 이 축제는 10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2021~2025년 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 50명 만화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캐리커처 행사, 야외 만화카페와 푸드트럭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 개장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무료 상영과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져 가을밤 낭만을 더한다. 부천 축제와 명소를 연결하는 '부천 페스타투어'의 'BICOF편'도 운영된다. 한국만화박물관, 웹툰융합센터 등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만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축제 첫날인 26일 진행된다. 주민이 직접 동네 캐릭터를 만드는 '우리동네 만화캐릭터' 발표회와 전시회도 열리며, 부천 대표 디저트 브랜드 '김보람 초콜릿'과 한성민 작가가 협업한 만화 콜라보 기획상품도 선보여 지역 상생 의미를 함께 담아낸다.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에서 2025년 제10회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BIBC)가 펼쳐진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2차전 '브레이킹K'를 유치하며 대회 위상을 한층 높였다. 기존 실내 유료 관람으로 진행되던 선발전이 이번 대회와 함께 야외 무료 행사로 전환되면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첫날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해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함께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 댄스 동아리원을 대상으로 한 '부천 페스타투어–BIBC편'이 함께 진행돼 시민 참여 폭을 넓힌다. 둘째 날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브레이킹 배틀과 인기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리버스크루 등 축하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외에도 그래피티 티셔츠 만들기, 헤어스타일링-페이스페인팅-낙서 체험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푸드트럭이 운영돼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천시는 내달 1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2025년 제52주년 부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시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선 내달 17일 개장할 수도권 최대 규모 체험형 야간 콘텐츠 명소 '부천 루미나래' 프리뷰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1부는 다양한 장르의 지역 문화예술인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기념식에선 시민들 사연을 담은 영상 '내가 사랑하는 부천'을 상영해 시민과 특별한 감동을 나눈다. 2부에는 부천시 홍보대사 에녹을 비롯해 부활, 이창민(2AM), 스칼렛킴 밴드 등 유명 아티스트가 출연해 콘서트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외에도 캘리그라피, 초성 퀴즈, 룰렛 돌리기, 데시벨 게임, 리듬 패턴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돼 시민이 서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 내달 24일부터 28일까지는 2025년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열려 축제주간 대미를 장식한다. 31개국 115편 작품이 상영되며 감독과 대화, 전시,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구촌 애니메이션 팬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25일에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상영해 시민에게 가을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특색 있는 문화 행사를 계속 이어가 부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키우고, 즐길거리 가득한 K-컬처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더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대구도시개발공사,한국도로공사,계명대,대구시교육청 소식 등

◇주낙영 경주시장, APEC 지원 숙소 현장 점검 한수원 동천 사택 200객실 제공… “빈틈없는 준비로 K-APEC 성공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현장을 누비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시장은 24일 APEC 지원인력 숙소로 활용될 한국수력원자력 동천 사택 신축 현장을 찾아 내외부 시설과 주변 환경을 꼼꼼히 점검하고, 공사에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우수한 시설이 마련돼 든든하다"며 “정상회의 안전을 책임질 핵심 인력들이 머무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천 사택은 15개 동, 200객실 규모로 10월 중순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정상회의 기간 경찰·소방·의료 인력 등 지원인력 숙소로 제공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6월 경상북도·경주시와 협약을 맺고, 사택 200세대와 침구류 등 숙박 필수품 750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한수원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APEC 성공 개최의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K-APEC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추석 앞두고 '샤인머스캣 팔아주기' 가격 하락에 시청·혁신도시 공공기관 참여… 농가 판로 확보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최대 과일 주산지인 영천시가 추석을 맞아 24일부터 30일까지 '영천 샤인머스캣 팔아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영천시청과 대구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주문을 받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영천시는 앞서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 전 지점에서 전국 동시 판매행사를 개최, 1.5kg 박스 2만 상자(30t)를 판매해 대도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10월에도 전국 롯데마트 107개점, 롯데슈퍼 208개점, 이마트 132개점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해 전국 동시 판매행사를 이어가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재배면적 증가, 조기수확, 이상기온 등으로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숙기와 품질을 철저히 지켜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농가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샤인머스캣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망 개척에 힘써 농가의 소득 향상과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주관 전문가 특강… 협력체계 강화 방안 모색 대구 공사·공단,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전략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3일 본사 대강당에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교통공사,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함께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지방공기업 대응전략 전문가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성과 창출 전략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강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지역 소멸 및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구시 공사·공단 공동 대응 협약'의 후속 조치다.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발맞춰 지방공기업의 전략적·능동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 2026년도 기관별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에는 각 기관 임원과 부서장, 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 △소멸위기지역 재도약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공유하고, 전사적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과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김천시-이전 공공기관 상생 자매결연 협약' 체결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손잡고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 추진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도로공사는 24일 김천시청에서 김천시를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과 함께 '김천시-이전 공공기관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김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김천시가 손잡고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한국도로공사는 협약 후속 조치로 오는 10월 1일 본사 2층 라운지에서 김천 황금시장 상인회와 함께 '추석맞이 찾아가는 전통시장' 행사를 열 예정이다. 황금시장은 조선시대 5대 시장으로 꼽히던 김천장의 명맥을 잇는 전통시장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과 소비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김천시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를 독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배상중 한국도로공사 성과혁신처장은 “지역 상생 소비 기반을 강화해 김천시의 발전과 복지 증진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비교과 '글로벌 전공 프로그램' 성과 공유 미국·덴마크·일본서 현지 연수… 국제 협업·실무 감각 배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비교과 WEEK'를 열고 전공 글로벌 프로그램 공모형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해외 연수 경험과 학습 성과를 공유하며 전공 학문을 국제적 맥락에서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공 글로벌 프로그램은 교원이 직접 전공 특성에 맞춰 해외 현장 교육과 국제 학술행사를 기획·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운영돼 학생들에게 글로벌 학습과 교류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하계방학에는 미국, 덴마크, 일본 2팀 등 총 4개 팀 41명이 약 10일간 현지 학습을 진행했다. 미국팀은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와 간호교육·시뮬레이션·혁신센터를 방문해 글로벌 보건 현장의 융합적 접근을 탐구했다. 덴마크팀은 남부대학교, 왕립예술대학교, BIG 건축본사를 찾아 디지털 제작 기술과 공간 전략을 결합한 실천적 설계 교육을 받았다. 일본 1팀은 오사카공립대와 협력해 도시조경 체험과 한·일 학생 공동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제 설계 역량을 키웠다. 일본 2팀은 교토와 카미이치에서 학습과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전개했고, 성과가 지역사회와 연계돼 현지 언론에도 소개됐다. 성과발표회에서 일본팀 김문주 학생(생태조경학과 3)은 “현지 전문가와 일본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제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덴마크팀 채정훈 학생(건축학과 5)도 “전공을 세계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됐고, 다양한 전공과의 융합 학습이 큰 의미를 남겼다"며 후배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 계명대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국외 외국어연수(SAP), 전공융합혁신사업(EUP)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영호 교육혁신처장은 “계명대는 매년 1,500건 이상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대학·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 '대한민국 교육수도'선포 10주년 기념식… 글로벌 교육수도 비전 제시 IB·미래학교·AI 교육 성과 공유… 세계적 교육도시로 새 비전 선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5일 오후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인사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1,3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교육수도로의 도약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대구유스오케스트라 금관앙상블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10년의 여정' △글로벌 교육수도 엠블럼 발표 △'The Education Capital, Daegu' 퍼포먼스 △학생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10년의 여정' 발표에서는 교육전문직, 교사, 학부모, 학생이 각각의 목소리로 대구교육의 성과를 전했다. 특히 △IB 프로그램 도입과 전국 최대 규모 운영△대구 미래학교 운영 △기초학력 안전망 구축 △1수업 2교사제 등 맞춤형 학습 지원이 대표적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또 △전국 최초 마음교육 △체험교육과 교육복지를 통한 아이중심 교육 △교육권보호센터 설립 △늘봄학교 운영 등 교실 혁신 사례와, △AI 교육 강화 △디지털 인프라 구축 △가족 공동체 교육 등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실천도 강조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글로벌 엠블럼을 공개했다. 그는 “10년 전의 도전이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교육도시 대구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10년 정책 인식조사'를 실시, 응답자 5,695명 중 21.2%가 '교육'을 대구시민 자긍심 1위 분야로 꼽아 대구 교육의 위상을 확인했다. 강 교육감은 “앞으로 대구교육은 배움으로 사람을 세우고, 마음으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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