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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월 신입·경력직 채용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 경력,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 등 3개 전형을 동시에 운영하며,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차원에서 올해 그룹 차원에서 연간 7,2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에 발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채용에서도 지원 자격을 조정해 인재 발굴의 폭을 넓혔다. 신입사원은 '업무 경력 1년 미만' 조건을 적용, 실무 경험보다는 기본 역량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선발한다. 반면 경력직은 연차보다는 직무 전문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한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현대차 전 사업 부문으로 확대됐다. 특히 장애인 특별채용도 같은 기간 진행해 포용적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또한 현대차는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0월 2일 '신입 채용 Live 설명회(Team Hyundai Talk)'를 열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에서는 채용 절차와 제도를 소개하고,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직접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전 부문에서 채용을 추진한다"며 “특히 신입 채용 자격을 완화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부지,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 도약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는 지난 9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부지를 포함한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수도권 내에서 역세권을 품은 전국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이 탄생했으며, 한양대 ERICA는 산학연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를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성장시킬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산166번지 일원 1.66㎢(약 50만 평) 규모로, 첨단로봇과 제조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 지역은 한양대 ERICA를 거점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강소기업이 밀집한 수도권 대표 산학연 집적지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기대 효과도 크다. 약 2조 2,22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1,848명의 고용 창출이 전망되며, ▲입지 혜택 ▲세제 감면 ▲인허가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부지 내 입주한 인테그리스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KTC)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 거점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져 산업·교육·주거가 결합된 복합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ERICA는 이번 개발에서 주요 부지 소유자로 참여한다. 시유지와 대학 소유지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토지수용 절차 없이 신속하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사업 시행자는 안산시와 한양대학교(한양학원)로 확정돼 지역과 대학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기정 총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한양대 ERICA의 연구·혁신 역량을 산업과 연결할 중요한 기회"라며 “첨단로봇, AI, 디지털 전환 분야의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미래 인재 양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내년부터 개발 타당성 용역과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양대 ERICA는 경제자유구역 내 캠퍼스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와 글로벌 R&D 부지를 우수 기업에 즉시 공급해 글로벌 첨단산업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ERICA 캠퍼스혁신파크는 '배움터, 일터, 쉼터'가 공존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총 184,130㎡(약 5.6만 평)의 규모를 자랑하며, 1,000여 개 기업 유치와 10,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 1단계 부지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와 인테그리스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KTC)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민대 AI디자인학과, 제1회 졸업전시회 ‘null’ 개최…미래 디자인 가능성 열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AI디자인학과가 오는 9월 30일까지 조형관 1층 갤러리에서 제1회 졸업전시회 'null'을 개최한다. 지난 24일 열린 개회식에는 국민대 기획부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처장단이 참석해 학생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미래 비전을 함께했다. 전시 주제인 'null'은 아직 정의되지 않은 가능성과 방향을 상징한다. AI가 일상화된 오늘날, 기술을 활용하는 각자의 방식 속에서 국민대 AI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앞으로 개척해 나갈 새로운 진로와 비전을 담아낸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대 AI디자인학과는 'AI 활용 능력'을 넘어 기술과 인문·공학적 통찰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각·제품디자인, UI·UX 디자인에 더해 통계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 공학 기반 교과목을 디자인 교육과 접목해 1학년부터 융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교육 성과를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로, 첫 졸업생들의 창의적 시도와 연구 결과가 다양한 작품으로 구현됐다. 특히 국민대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녀온 시각·공업·영상디자인 분야의 심미적 사고력과 AI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이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이 선보인 작품들은 첨단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난 융합적 결과물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대의 표정을 분석·변환하여 시각장애인이 대화 속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억눌린 감정을 리듬과 목소리로 분출되는 순간을 표현한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은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민대 조형대학 장중식 학장은 “디자인 명문 국민대 조형대학에서 기존에 없었던 특화된 영역을 새롭게 창조했다는 점에서 AI디자인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주다영 AI디자인학과 주임교수는 “이번 졸업전시회는 학과가 지향하는 융합 교육의 결실이자, 학생들이 미래 디자인 산업을 주도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음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정시 실기전형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 모두가 체계적 교육 과정을 거쳐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韓中 세탁기 전쟁] “K-가전, 프리미엄·고부가가치로 ‘초격차 우위’ 필요”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프리미엄화'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 시장에서 중국 공세를 버티기 쉽지 않으니 선진국에서 '기술 장벽'을 쌓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하이얼, 하이센스, TCL 등은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품질 개선과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LG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데 글로벌 공급망과 현지화 전략을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에 단순 대응하기보다는 프리미엄 시장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LG전자가 앞서고 있는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제품 등 기술·서비스를 더욱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시장별로 소비자 트렌드가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특정 국가는) 소비자 트렌드가 에너지 절감, 친환경, 사물인터넷(IoT) 연동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ESG 경영과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기업들의 '규모의 경제'와 가격 경쟁력에 맞서는 한국 기업의 해법은 혁신, 브랜드 가치, 서비스 차별화"라며 “정부도 기술 표준화, 무역 협정, 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세탁기 시장의 미래를 엿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 소장은 “우리가 그냥 청소기 만들고 팔 때 중국은 데이터를 다 모아 이를 조합하면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로봇청소기 기술력이 이제는 한국산 가전도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며 “심지어 거대한 내수 시장까지 갖춰 중국 내에서 테스트까지 거친 가전이 세계로 나오니 (로봇청소기 시장을) 석권하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 전 소장은 “삼성·LG전자가 프로그래밍된 AI를 반도체 칩에 넣어 가전을 만들 때 중국 기업들은 개인정보나 비밀보호 등에 대한 허들 없이 스마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로봇청소기도 그랬고 전기차도 그랬고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가성비'가 좋으면 중국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소장은 아직 우리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100평짜리 집을 사는데 싸구려 가전을 들이고 싶지 않은 것은 대부분 나라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제조업 기반 사업 중심지가 일본-한국-중국으로 넘어가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기 힘든 만큼 우리는 더 부가가치가 높고 더 진입장벽이 높은 첨단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원장은 가전 뿐 아니라 경제 전반 큰 맥락으로 중국과 경쟁 구도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잘 나가다 주춤한 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베이징에서 택시를 공급하며 몸집을 키운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며 “중국인들 소득 수준이 올라왔을 때 택시로 쓰이는 아반떼를 개인이 구매하지 않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자전거부터 스마트폰까지 중국산의 '저가 공세'를 우리가 이겨내는 것은 구조적으로 힘들다. 중국에서 완제품을 주문자제작생산(OEM)을 한다거나 하는 흐름을 부인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기업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짜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 일본이 우세했던 제조업을 한국이 차지했을 때 일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저가 수출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기업의 수출단가 인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주요국의 대중국 견제 조치 속에서 기회를 탐색하는 한편 기술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세탁기 공세를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앞으로 시장을 넘겨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AI 기능은 고장을 미리 인지해 안내하는 등 고객 편의를 크게 높여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분명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강점"이라며 “컨슈머리포트 등 공신력 있는 기관 자료를 봐도 삼성·LG전자 제품이 중국산을 압도하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국내 유통사 자체브랜드(PB) 등을 중국 가전이 장악한 상황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도 일부 제품을 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며 “무게가 무거운 세탁기는 운송비나 관세 등에 민감한 편이라 수출로 인한 이익을 많이 확보하기 힘든 제품이다. 결국 보급형 라인 분야와 신흥 시장에서는 중국이 한국 업체들을 누르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여헌우·박규빈 기자 yes@ekn.kr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기업·근로자 대상 ‘5대 법정의무교육’ 온라인 제공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2025년 하반기를 맞아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퇴직연금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등 '5대 법정의무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위탁기관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온라인 교육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지정기관, 성희롱예방교육 지정기관 등 다양한 법정의무교육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법정의무교육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업주와 전 직원이 반드시 연 1회 이상 이수해야 하며, 특히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법 교육은 전 직원 필수 과정이다. 성희롱 예방교육은 시뮬레이션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돼 직장 내 성희롱의 정의와 처리 절차 등 핵심 사항을 이해하기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택형 시뮬레이션 활동과 애니메이션 강의, 사전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심화학습 및 보충학습 과정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산업안전보건교육 역시 원격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정 법정 필수 교육으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정이다. 사무·판매업무 종사자는 반기별 6시간 이상, 기타 업무 종사자는 반기별 12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최근 ISO 9001(국제표준화기구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수준의 교육 품질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기업과 근로자들이 법정의무교육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의 품질과 학습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차은선 작곡가의 시편 전곡 연주, 서울·부산 이어 가평으로 이어간다!

차은선 작곡가가 세계 최초로 시편 150편 전곡을 작곡한 프로젝트의 연주 무대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오는 9월 29일 오전 11시 가평 열린복지랜드 연주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열린교회와 열린복지랜드의 후원으로 마련되며, 박유석 교수와 박지원 교수가 각각 시편 22편과 24편, 시편 48편과 121편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피아노 반주는 작곡가 차은선이 직접 맡아 작품의 감동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박지원 교수는 “특정 종교를 넘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선율이며 어떤 곡은 오페라 한 장면처럼 다채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은선 작곡가의 '시편찬송 프로젝트'는 국내외 음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강화자 교수를 비롯해 지휘자, 피아니스트, 합창단 등이 연이어 동참하며,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연주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박유석 목사는 “차은선 작곡가는 성경 구절 그대로를 가사로 사용해 전편을 작곡한 세계 최초의 성취를 이뤘다"며 “해외 언론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했다. 조홍기 한국코다이협회 이사장은 “시편찬송은 한국적 운율로 재탄생한 노래로,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차은선 작곡가는 유튜브 채널 「차은선의 작곡 이야기」와 네이버 블로그 「차은선의 작곡교실」을 통해 초연 및 반주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악보를 사용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은사인 강화자 교수는 “차은선 작곡가의 시편찬송은 단순한 신앙곡을 넘어 한국적 선율과 정신을 담은 세계적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연주자와 합창단, 교회와 음악 단체들이 앞장서 이 성과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추석 연휴 포장재 폐기물 대응 ‘비상체제’ 돌입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 이하 '센터')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포장재 폐기물 적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장기간 휴무로 인해 생활계 포장재 폐기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수거 지연으로 적체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센터는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긴급 대응에 나선다. 센터는 이미 올해 설 연휴에도 동일하게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원활한 포장재 폐기물 처리에 기여한 바 있으며, 이번 추석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상대응반은 '비상대응 1반'과 '비상대응 2반'으로 구성되며, 1반은 EPR필름류, 발포합성수지 등 EPR 대상품의 적체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을 담당하고, 2반은 전산 시스템 장애 및 기타 현안 사항에 대응하게 된다. 이명환 이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이라는 긴 기간으로 국민들의 생활폐기물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센터의 비상대응 활동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올바른 분리배출을 적극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원 감독, 한국 첫 AI영화사 ‘비건AI무비’ 통해 AI 영화 새 지평 연다

한국 최초의 AI영화사인 '비건AI무비'가 2026년부터 본격적인 AI영화를 선보인다. 25일 발표된 소식에 따르면, 창립자인 현원 감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제작하며 국내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원 감독(사진)은 2009년부터 SF 우주인, 게임워즈, 몽환만리, 고스트사무라이 등 AI와 사이언스픽션을 결합한 작품들을 제작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AI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확신한 그는 한국 최초의 AI 영화사 '비건AI무비'를 설립, 차별화된 창작 방식을 실험해 왔다. 그의 차기작 '쳇피티 러브'는 대본부터 콘티 작업까지 전 과정을 AI 기술로 완성한 영화로, 2026년 공개될 예정이다. 현 감독은 “AI를 통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차별화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비건AI무비에서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현 감독은 영화 연출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2015년에는 실종아동찾기협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대학로 극장 '봄'에서 공익연극 아이원츄고우백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영화 스태프와 배우로도 활약하며, 소니가 투자한 야마가타국제영화제 폐막작 보일러에서 초능력자 무양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재는 세종사이버대 애니메이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전 과목 A를 받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문적 기반도 다지고 있다. 현 감독은 “비건AI무비의 첫 번째 장편 쳇피티 러브는 전 과정이 AI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AI를 통한 영화 제작은 단순한 도구의 차원을 넘어 영화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韓中 세탁기 전쟁] “핵심부품에 인공지능…‘AI 코어테크’가 LG의 진짜 무기”

중국 가전업체들이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때 저가형 브랜드 이미지에 머물렀던 메이드인 차이나(made in China) 브랜드들이 인공지능(AI), 올인원 세탁·건조, 차별화된 디자인로 무장하고 빠르게 해외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중국 가전 브랜드의 공세에 LG전자는 모터 등 핵심부품 기술력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AI 코어테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응수하며 '가전=LG'라는 글로벌 리더십을 굳건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손창우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 세탁기사업담당(상무)은 지난 22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쟁사와 LG전자의 가장 큰 차이는 '제품 본질의 성능과 신뢰성'에 있다"며 “LG만의 'AI 코어테크'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상무는 LG 세탁기 경쟁력의 핵심으로 '핵심부품 기술력'을 꼽았다. “LG전자는 수십 년 동안 모터와 컴프레서를 직접 생산하며 기술적 우위를 쌓아왔다. 여기에 AI를 결합한 'AI 코어테크'는 LG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무기"라고 설명하며, LG 세탁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가전', '최고의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라는 힘주어 말했다. AI 코어테크의 대표 기술로 꼽히는 'AI DD 모터'는 세탁물의 재질과 양을 분석해 6가지 드럼 모션 가운데 가장 적합한 동작을 선택한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세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또한 온디바이스 AI칩(DQ-C)을 탑재해 세탁 중 진동을 실시간으로 감지·분산시키고, 설치 환경에 맞춰 탈수 방식을 조정한다. 바닥이 약하거나 수평이 맞지 않는 환경에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손 상무는 “사용 패턴을 학습해 쓸수록 더 정확하게 예상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AI 시간 안내', 세탁물을 넣으면 무게를 감지해 3초 만에 코스별 예상 종료 시간을 알려주는 'AI 타임 센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세탁·건조 코스와 옵션을 학습하는 'AI My 코스' 등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가전업체들이 올인원 세탁·건조, 스크린 탑재, 소용량 별도 세탁 공간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움직임에도 LG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2020년 국내 최초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결합한 '워시타워'를 선보이며 복합형시장을 선도한데 이어 올인원 제품 '워시콤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콤팩트 제품, 섬세한 의류를 분리 세탁할 수 있는 '미니워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키워오고 있다. 손 상무는 “고객 취향과 환경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 매체들이 발표한 제품 성능 평가 등에서 (LG전자는) 꾸준히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맞춤 전략 역시 LG의 강점이다. 중국시장에서는 대용량 제품보다 10kg 전후의 제품이 주류지만, 북미에서는 초대형 용량 세탁기가 각광받고, 유럽은 에너지 효율과 빌트인 디자인, 다채로운 코스 패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지화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지역적 차이를 반영해 각 시장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밝힌 손 상무는 “북미에는 세계 최대 용량을 갖춘 29인치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유럽에는 분리 세탁 문화를 반영한 10kg대 맞춤형 모델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AI 플랫폼 전략도 'LG 웨이'의 차별화 요소다. LG전자는 '씽큐 AI'를 기반으로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씽큐 업(ThinQ UP)'을 통해 새로운 AI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씽큐 케어(ThinQ Care)'로 고장·이상 징후를 사전에 관리한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제공 중인 이 서비스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로 확대될 예정이다.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은 글로벌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이다. LG는 'AI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고효율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는 유럽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제품 25종을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고효율을 내세운 제품은 중국 업체들이 아직 단기간에 따라오기 힘든 분야라는 평가다.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와 가성비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이중 전략을 펴고 있는 반면, LG는 프리미엄 중심 전략으로 품질과 기술 신뢰도를 지켜왔다. 다만 LG는 향후 프리미엄에 더해 볼륨존 장악도 꾀한다. 손 상무는 “LG는 프리미엄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볼륨존까지 확대해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상무는 인터뷰 말미에 LG전자의 중장기적 비전도 강조했다. “우리는 단순히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거래(B2B)·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소프트웨어·서비스(Non-HW)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하며 흔들림 없는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이다. AI 기반 연구·개발(R&D) 혁신과 생산 기술 투자로 프리미엄과 볼륨존 모두에서 수익성을 확보, 글로벌 시장에서 '가전=LG'라는 이미지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LG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핵심 부품에서 비롯된 본질적 성능, AI와 결합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여기에 친환경·고효율 설계와 지역 맞춤 전략이 더해지며 LG 세탁기는 중국 제품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LG 방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너지와 한식구’ 기상청, 햇빛·바람 예측서비스 본격 지원

기상청이 일주일 단위의 햇빛·바람 예측 정보를 제공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지원한다. 기상예측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정확한 일사량·풍속 예측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25일 '기후감시예측정보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매주 목요일마다 다음 1주간의 평균 일사량과 평균 풍속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사량과 풍속이 평년값(1991~2020년 평균)과 비교해 많을(강할) 확률, 비슷할 확률, 적을(약할) 확률을 지도 형태로 제시한다. 전력당국은 이 같은 평균 일사량·풍속 자료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대비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도 1주간 예상 수익을 간략하게나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하루전 입찰시장으로 운영된다. 전력 수요 등을 감안해 다음날 필요한 발전량을 미리 입찰로 모집하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늘면서 하루전시장 운영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커 전날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사이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은 34기가와트(GW)로, 1GW급 원전 34기에 해당한다 오차 범위를 최대한 좁히는 것이 전력 당국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할수록 오차를 메우기 위한 화력발전, 수요관리(DR),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갑작스러운 가동·정지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제주도에선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아래 실시간시장과 예비력시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두 시장은 모두 당일 부족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신속히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이 제도의 육지 도입과 함께 재생에너지가 늘어날수록 기상청 예측정보의 활용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장은 기술적 한계로 1주일 단위의 햇빛·바람 정보를 제공하지만, 예측 기술이 발달할수록 제공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제는 과거의 기후자료만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량을 예측하는 경우, 미래의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의 영향을 반영하기 어려워졌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지원하고자 맞춤형 기후예측 서비스를 확대·제공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외청인 기상청은 환경부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전환됨에 따라 에너지기관들과 한 식구가 된다. 재생에너지는 기상에 따른 발전량 예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기상청과 에너지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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