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 표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자신의 정치·행정 철학과 도시 비전을 담은 저서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을 출간하고 오는 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용인의 미래 청사진을 공식화한다.
저자인 이 시장은 책에서 용인을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는 전략 거점도시로 재정의하며 '용인 르네상스'라는 대전환의 서사를 풀어낸다.
특히 이 시장은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열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어려운 과제도 마다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쏟아온 과정을 보여준다. 상상이 정책으로, 정책이 다시 현실로 이어진 이 시장의 행보는 '퍼스트펭귄 리더십'의 기록으로 읽힌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한 국가경제 회생 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책서로서의 의미도 적지 않다.
“반도체에서 복지까지...8개 파트로 읽는 용인의 대전환"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이란 제목의 이 책은 '반도체에서 복지'까지 총 8개 파트로 구성됐다.
먼저 △'용인, 대한민국의 시동을 걸다'에서는 100만 특례시 용인이 반도체를 축으로 산업·교통·인프라 전반에서 국가경쟁력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조망한다. △'난제해결사'에서는 멈춰 있던 대형 사업과 규제, 갈등의 현장에서 결과로 증명한 실전 행정의 기록을 담았다. △'용인의 미래, 교육으로 설계하다'는 반도체 특화교육과 도시형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 인재를 키워가는 전략을 풀어낸다.
▲이싱일 저서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 내용 중
이와함께 △복지행정 & 시민안전'에서는 현장중심 복지와 촘촘한 안전망으로 시민의 일상을 지켜온 정책들을 정리했다. △'신바람 르네상스, 용인 감동시대'는 15분 생활권을 비롯해 스포츠·문화·상권·청년정책으로 확장된 체감형 도시변화를 조명한다. △'용인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다'에서는 국제도시·콘텐츠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의 글로벌 전략을 담았으며 △'컴백 용인 대반전… 기적행정, 실천자'에서는 공직사회 변화와 위기대응 과정 속에서 원칙과 실행으로 도시를 반전시킨 리더십을 집중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특별함'은 시민과의 직접 소통이 정책 변화로 이어진 '응답하는 행정'의 실험과 성과를 담아냈다.
“상상이 없으면 정책도 없다"...이상일 리더십의 출발점
이상일 시장은 책 서두에서 “도시의 미래는 숫자가 아니라 상상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장의 상상은 추상적 구호에 머물지 않는다. 중앙정치와 언론, 국회 활동을 거친 뒤 지방행정의 최전선에 선 그는 문제의 구조를 읽고 해법을 설계하는 데 익숙한 실무형 리더임을 책 전반에서 드러낸다.
용인이 안고 있던 난제 '교통, 난개발, 산업 불균형, 환경갈등'는 이 시장의 시정 초반부를 관통하는 주요 과제였다.
이 시장은 이를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도약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규정한다. 책에는 갈등을 회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마주하고 행정과 정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연결하며 문제를 풀어낸 과정이 상세히 담겼다.
용인반도체를 국가전략으로...“나라의 경제를 살리는 용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제공=용인시
책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대목은 단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생존을 좌우할 국가전략으로 바라본다. 용인이 그 중심 무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책 전반을 깔려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과정에서 겪은 현실을 비교적 상세히 기록했다. 전력·용수 확보, 교통 인프라 확충, 환경 우려와 주민 반발까지 어느 하나 쉬운 과제는 없었다. 이 시장은 “안 된다는 이유를 나열하는 행정은 가장 쉬운 행정"이라며 “지방정부 스스로 가능성의 범위를 좁히지 않겠다"는 소신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책에는 중앙정부와의 수십 차례 협의, 관계부처와의 치열한 조율, 반복된 주민설명회 과정이 담겨 있다. 이 시장은 이를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닌 '설득의 정치'로 규정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신뢰만은 잃지 않겠다는 원칙이었다.
이 시장은 최근 일고 있는 반도체산단 지방이전론에도 쐐기를 박고 나섰다. 정부가 분명하게 '이전 불가'라는 입장 표명과 함께 “'전력과 용수 공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 시장은 덧붙여 “반도체 클러스터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 국가 세수 확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며 “용인이 잘되면 대한민국 경제도 숨을 돌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다.
함께 만드는 도시, 용인 르네상스...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
이상일 시장이 저술한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은 성과를 자랑하기보다 '함께 만드는 변화'를 반복해 강조한다.
이 시장은 도시혁신을 시장 혼자의 결단으로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면서 시민, 기업, 공직자, 중앙정부가 각자의 역할을 할 때 비로소 르네상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책에는 시민과의 토론, 공청회, 현장 방문, 공직자 내부회의까지 행정의 이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시장은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며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는 갈등이 불가피한 개발정책에서도 끝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다.
“시장의 책임은 성과로 시민에게 답하는 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상일 시장은 책 머리말에서 “시장의 책임윤리는 자신을 선출해준 시민들에게 말이 아니라 일과 성과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한 특강에서 영어단어 responsibility의 의미를 이렇게 풀어 설명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Responsibility는 response(응답)와 ability(능력)의 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임이란 결국 '능력 있는 응답', 다시 말해 능력을 발휘해 응답하는 것이다. 여기서 능력이란 무엇인가. 일을 제대로 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힘이다. 만약 선출직 공직자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말로만 그럴듯하게 시민에게 응답한다면 그것을 책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오히려 무책임에 가깝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 생각을 기준 삼아 일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책에서 소개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심을 다해 일하려 노력했다. 이 책은 바로 그 과정, 시와 시민을 위해 땀 흘려 일해온 기록이다"라고 썼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인구 110만명의 용인특례시가 감당해야 할 일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방대하다.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오는 과제들을 시장 혼자 감당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공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이룰 때 비로소 도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책임있는 행정은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능력과 협업이 맞물릴 때 완성된다"고 역설했다.
'천조개벽'이라는 선언...용인의 미래를 여는 정치적 메시지
이상일 시장은 “천조개벽의 도시, 용인의 시대가 열린다"고 단언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산업단지에 투자할 예정인 금액이 1000조원에 이르는 만큼, 이는 앞으로 용인이 맞이할 대변화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한 표현이기도 하다.
이런 언급은 용인이 겪게 될 변화의 규모와 깊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도시의 체질과 미래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장은 책의 말미에서 “이런 용인의 변화는 한 시장의 업적이 아니라 이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로 남아야 한다"고 적었다.
결론적으로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은 이상일이라는 정치인의 기록이자 지방정부가 국가전략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집이라고 해야 옳다.
출판기념회 개최...“책의 완성이 아닌, 또 하나의 출발선"
▲제공=이상일 SNS 캡처
이상일 시장은 오는 7일 오후 2시 30분,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에서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저술 발표라기보다는 민선 8기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될 전망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이 시장이 책에 담긴 정책구상과 도시 비전,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전략이 직접 소개될 예정이며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이 시장의 시정철학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 이벤트로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 일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만 이 시장은 이 책과 행사를 통해 '출마선언'보다 '도시의 방향'을 먼저 이야기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출판기념식은 책의 끝이 아니라, 용인 르네상스를 향한 또 하나의 출발선이다. '천조개벽, 천지개벽 용인'은 한 정치인의 기록을 넘어, 지방정부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답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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