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북 초등 수영교육, 학교도 아이도 준비되지 않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수영장 가는 날만 되면 애들보다 제가 더 긴장돼요." 경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 모 씨는 수영 실기교육을 앞두고 매번 숨이 가빠진다고 털어놓는다. '생존 수영'을 내세운 교육 당국의 의욕과 달리,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은 매년 '생존'이라는 단어를 전혀 다른 의미로 경험하고 있다. 교육부는 '생존 수영'을 전면 도입하며 초등학생들이 물에 대한 공포 없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 경북의 학교 현장은, 제도라는 배를 띄우기도 전에 물에 빠진 형국이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이 도내 초등학교 교사 2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가 “수영 실기교육이 교육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교육의 이상은 높지만, 운영은 형식적이고 실속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영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이다. 응답자의 85%는 수십 명의 학생을 단일 수영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과도한 부담'이 현실적인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전문 강사도, 안전 요원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담임 교사가 물속 아이들까지 책임지는 구조는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수영장 접근성도 낮다. 지역마다 공공수영장 보급 수준이 달라 이동 거리만 수십 분에 이르며, 그 과정에서도 안전사고 우려는 커진다. 보조 인력 부족(60%), 수영장 확보 곤란(54%) 등의 문제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학생들의 불참 비율도 만만치 않다. 한 학급에서 13명이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53%, 46명이 빠지는 경우도 26%에 달한다. 불참 사유는 △수영복 착용의 부끄러움과 불편(82%) △물 공포(60%) △피부 및 호흡기 질환(58%) 등이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위한 대체 수업이나 별도 인력이 사실상 준비돼 있지 않다. 대부분 수영장 한편에서 '참관'하거나, 교사와 간단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는 정도에 그친다. 경북교육청은 “참관 수업은 지양하라"는 지침만을 내놨을 뿐, 현장 교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현장 교사들은 수영교육의 필요성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는 더 크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해법을 제안했다. 교사들은 △공공 수영장 인프라 확대 △전문 강사 및 안전 요원 의무 배치 △학생 맞춤형 수영 바우처 제도 도입 △학교별 유연한 운영 매뉴얼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미희 경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금의 수영실기교육은 아이들에게 생존을 가르친다는 명분 아래, 정작 교사들에게 생존을 요구하는 형국"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예산과 인력 배치를 담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의 초등 수영교육은 그 고귀한 목표를 잊은 채, 형식만 남은 '부담의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아이들이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없이 물속에 들어서고, 교사들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의미의 '생존 수영'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jjw5802@ekn.kr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t-AI Analytics 솔루션으로 VOC 분석 자동화

글로벌 전문 BPO 그룹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생성형 AI 기반 VOC(Voice of Customer) 인사이트 도출 솔루션 'trans-AI Analytics(이하 t-AI Analytics)'를 자체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t-AI Analytics 솔루션은 고객과의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고객사 맞춤형 보고서로 제공한다. 최신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술을 활용해 고객 대화의 맥락을 정교하게 파악하며, 주제별로 정의된 기준에 따라 정밀한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의도와 감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으며, 기존의 키워드 기반 분석보다 높은 정확도를 지닌 VOC 리포트를 생성한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t-AI Analytics 솔루션은 △고객 감정 및 만족도 분석 △서비스 및 상품별 분석 △이슈 및 서비스 장애 자동 파악 △고객센터 인입 트렌드 분석 등 사람이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다양한 고객 반응을 손쉽게 분석한다. 이러한 기능을 기반으로 CSAT(고객 만족도)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리포트 작성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포인트를 명확히 도출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분석과 상담 알림 기능을 통해 이슈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이슈 보고 누락이나 고객 클레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정교한 피드백 제공을 통해 고객 경험과 운영 품질의 전반적인 수준도 한층 향상된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t-AI Analytics 솔루션을 도입한 쇼핑몰에서는 반품 및 교환 사유 등 고객의 불편 요소를 정밀하게 분석해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고객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진화된 서비스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해 5,000여 개의 고객사에 BPO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코스모스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1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AI 솔루션 및 개발, AI 컨택센터 구축 및 운영, EC(이커머스), 디지털마케팅, FS(필드 서비스), Direct Mail(우편 발송 서비스), Omni Channel 시스템(모바일, 이메일, 우편) 구축 및 서비스, 평생교육원 운영 및 교육 컨설팅 등 기업 비즈니스의 업무 영역에 최적화된 BPO 서비스를 350여 개 고객사의 다양한 산업군에 맞춰 제공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매출 증가 및 기업의 생산성과 CS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미글로벌, 오가나셀 아시아 앰배서더로 ‘메이 머스크’ 선정

신미글로벌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오가나셀(oganacell)은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의 성장을 본격화하며, 아시아권 글로벌 앰배서더로 메이 머스크(Maye Musk)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신미글로벌에 따르면, 메이 머스크의 이번 앰배서더 발탁은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 중요한 핵심 축이자,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와의 브랜드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행보다. 메이 머스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인물로, 깨끗하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속적인 자기관리와 내면 중심의 가치관을 통해전 세계적으로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미글로벌 김은란 대표는 “오가나셀은 피부과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정확한 진단과 과학적 해답을 통해 다양한 피부 고민에 진정성 있게 접근해왔으며, 이제는 브랜드가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히고자 한다"며, “메이는 오가나셀의이러한 도전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신미글로벌은 이번 글로벌앰배서더 발탁을 계기로,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론칭 캠페인, 디지털 콘텐츠 협업, 현지화 마케팅 확대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인플루언서 및 피부 전문가, 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버스 노사, 이번엔 합의할 수 있을까?…‘선체계·후재정’ 서울시 제안 시험대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대전과 부산 사례를 참고해 '상여금 기본급화'를 골자로 한 임금체계 개편을 제안하며, '선(先) 체계 정리, 후(後) 재정 논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그동안 실질임금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내세우며 지속적으로 반발해왔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처럼 소모적인 논쟁만 반복되면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며 노사 간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며 상여금과 하계휴가비 등 분쟁 요소를 기본급에 통합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이후 인상률과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2012년 대전과 2024년 부산의 사례를 들어 설득에 나섰다. 앞서 대전은 상여금 등 수당을 폐지하고 기본급을 인상해 총 7.6%의 임금 인상 효과를 냈으며, 부산은 상여금과 하계휴가비를 없애고 이를 기본급에 포함해 실질임금을 10.48% 올렸다. 서울시 역시 이 같은 방식의 구조 개편을 통해 통상임금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장기적인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에 기존의 기본급·상여금·수당 구조를 기본급과 수당의 2단계 체계로 단순화하되, 임금 총액은 보전하고 이후 인상률을 협의하자는 안을 제시한 상태다. 여 실장은 “인상분에 대한 재정 부담은 노사 합의 결과를 반영해 서울시가 추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앞서 사측의 제안을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 인식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노조 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임금 총액을 고정하면 시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각종 수당 산정 기준이 낮아져 실질임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 만큼 굳이 임금체계를 변경하지 않더라도 통상임금 기준만 확대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작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재직자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으로 판결하면서 버스노동자들이 받던 조건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됐다. 초과근로 수당이 임금의 약 40%를 차지하는 버스 노동자도 대법원 판결을 적용하면 임금이 크게 오르게 된다. 이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체계 개편을 주장했다. 기존 임금체계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은 걸 전제로 노사협상을 통해 마련됐기 때문에 새로운 임금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상여금을 폐지하고 임금 총액을 고정한 상태에서 인상률만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시급 하향으로 이어져 실질임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질임금을 보장하려면 부산처럼 기본급 자체를 인상하고, 이를 기준으로 수당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단한 이후 통상임금 기준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본격화된 첫 사례다. 서울시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끌어안지 말고, 지금 협상을 통해 구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조의 전향적인 협상 참여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시민 불편 최소화와 법적 리스크 해소를 내세우는 서울시와 실질임금 보장을 고수하는 노조가 이번 협상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내버스 임단협은 통상임금 갈등이 본격화된 시대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美日 무역협상 앞두고…일본 JERA, 美 알래스카 LNG 구매 검토

일본 최대 발전사 JERA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LNG 구매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JERA는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 참석을 앞두고 입찰참가희망서(EOI)를 제출했다. 다만 JERA의 LNG 구매 규모는 의향서에 명시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 의향서는 일본 정부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체결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40조cf(cubic feet) 매장량을 가진 가스전에서 개발한 천연가스를 1300㎞의 가스관을 거쳐 남단 앵커리지 인근의 부동항 니키스키 수출터미널까지 옮겨 이를 LNG로 전환해 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일본에 이어 대만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천밍치 대만 외교부 차관은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초대를 이미 받은 상태"라며 “대만은 프로젝트를 통해 LNG를 구매하고 해당 시설에 필요한 파이프라인과 관련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이 콘퍼런스에 참석해 LNG 조달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정부도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대표로 콘퍼런스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호현 실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알래스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난달 국세수입 기업실적 개선 여파 8조원 늘었다

지난달 국세 수입이 법인세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8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누계 기준 진도율은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48조9000억원으로 작년보다 8조2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10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6조5000억원 늘었는데,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법인 신고 납부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실제 코스피 상장사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3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06조2000억원으로 174.4% 증가했다. 또 소득세는 근로자 수 및 총급여 증가에 힘입어 6000억원 늘어난 8조5000억원이다. 부가가치세는 21조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9000억원(4.3%)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1년 사이 80원 가까이 오르면서 수입분이 늘어난 영향이 작용했다. 관세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같은 기간 2000억원(50.3%) 뛴 7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득세는 근로자 수와 총급여 지급액이 늘어나면서 6000억원(8.3%)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2000억원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보였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이 줄면서 2000억원 감소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의 영향으로 교통세는 2000억원 증가했으나 개별소비세와 인지세 등은 감소했다. 관련해 4월 누계 기준 국세 수입은 1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37.2%로 작년(37.3%)과 비슷했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38.3%)보다는 낮았다. 법인세는 누계 기준으로 작년보다 13조원이 더 걷혔다. 진도율은 40.6%로 5년 평균(42.0%)에 미치지 못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세 세수가 작년보다는 개선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살짝 부진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됐으나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이 있어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가세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덧붙였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산림 소식] 산림산업 매출액, 148조7000억으로 집계·임상섭 산림청장, 산사태 복구 현장 점검

산림청은 지난 2023년 기준 산림산업 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148조7000억원, 사업체 15만2000개, 종사자 57만7000명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도 146조2000억 원 대비 1.7%인 2조5000억 원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9억7000만원으로 임산물 도소매·운송업 분야 63조 원(43%), 임산물 가공·제조업 분야 48조 원(3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림산업 사업체는 15만2000개에서 57만7000명이 근무하며, 업체당 평균 3.8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존 표준산업분류는 4개 분류(영림업, 벌목업, 임산물 채취업, 임업 서비스업)만을 임업 분야로 집계해 목재산업, 산림휴양·치유·복지 등 전체 산림산업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림청은 2020년 '산림산업특수분류'를 통해 산림산업을 130개 세분류로 새롭게 제정하고, 2022년 5300개 업체 대상 시범조사를 실시했으며 2023년 표본 크기를 1만3000개로 확대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통계청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국가승인통계(제136038호 2023년) 지정을 받았다. 산림산업 규모 조사 결과는 산림임업통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이 지난 29일 충청남도 서천군 산사태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임 청장은 “지난해 산사태 피해 지역의 복구 사업이 장마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이 지난 29일 충청남도 예산군 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를 방문해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등 산림자원 순환경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랑 원목 규격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나무를 이용해, 발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제펠릿을 만든 에너지연료를 말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선 2025]이재명, 강원·충북 유세…막판 부동층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강원과 충북에서 유세를 지속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이어 강원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로 이동해 유권자를 만난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강원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강원과 충북은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던 지역이다. 당시 이 후보는 강원에서 41.72%, 충북에서 45.12%를 득표했다. 이 후보는 그간 미래산업 도시 육성, GTX 노선 연장 등의 공약으로 춘천·원주 지역 표심에 호소해왔다.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등의 '산업 공약', 춘천 및 원주로의 GTX-B·D 노선 연장 등 '교통 공약'을 지난달 말 강원지역 공약 발표에서부터 언급해 왔다. 오늘 유세에서도 이 같은 지역 공약을 앞세워 투표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본가가 충북 충주임을 강조해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당내 대선 후보자 경선은 물론 충청권 선거유세에서도 자신이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해 왔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까지 서울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하이퍼비주얼AI, 딥테크 IP 투자 확보

하이퍼비주얼AI는 국내 딥테크 사업화를 선도하는 VC이자 스케일업 팁스 1기 운영사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혁신 IP 펀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퍼비주얼에이아이는 2023년 설립 이후 온디바이스(On-Device)에서 구동 가능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범용 신경망 처리장치 GPNPU(General-Purpose Neural Processing Unit)와 전용 AI 모델 및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GPU의 범용연산인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hic Processing Unit)와 신경망처리장치인 NPU(Neural Processing Unit)가 하나의 코어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다양한 AI 연산을 저전력으로 처리하는 GPNPU 아키텍처는 온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근 중기부 선정 '초격차 스타트업1000+기업'에도 선정되어 팹리스업계와 VC 및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퍼비주얼AI 정삼윤 대표는 “딥테크 IP 투자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케이그라운드 혁신 IP 펀드로부터 당사의 특허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하이퍼비주얼 AI는 융·복합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인 온디바이스 AI산업에서 당사 연구진의 탁월한 R&D 역량과 대한민국 딥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요기업들과 함께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고객사, 투자자 네트워크와 함께 하이브리드 비전 인텔리전스 토탈솔루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케이그라운드 벤처스 조남훈 대표는 “하이퍼비주얼AI의 GPNPU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술은 온디바이스의 미래 시장을 이끌 혁신적인 IP와 기술로서 높이 평가해왔고 멘토링과 사업측면의 보완을 통해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온디바이스 타겟 시장인 모바일, 가전,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의 분야는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분야이며, 특히 융복합기술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의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온디바이스 AI분야에 대해 정부의 과감한 정책지원을 통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이끌 새로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선 2025]권영국, 사전투표 둘째날 ‘사회적 약자’ 집중 공략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 경남 창원과 부산 등을 차례로 돌며 노동자와 실업자, 여성 등 진보 지지층을 겨냥한 막판 유세 일정에 나섰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 한국의 제조업을 책임지는 지역들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제조업을 재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경남 지역의 생존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 중심이 아니라 노동자 중심의 제조업 재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자의 숙련 형성을 지원하고 지역의 고용 정보망과 특수고용 및 프리랜서 지원 센터 등 노동 중심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권 후보는 오전 7시 경남 창원 현대로템 인근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막판 노동자 표심을 겨냥한 유세 일정에 나섰다. 출근길 유세 직후엔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와 간담회 자리도 가졌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그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실업자와 여성 등을 향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를 찾아 부산사회적경제포럼과 정책협약식을 가진다. 부산 일정을 마무리 한 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비상행동 광장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요 후보들의 빈약한 젠더 공약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여성과 소수 약자를 겨냥한 메세지를 강조하며 선명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권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내달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남파출소 인근에서 성평등 집중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