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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커피·우유 다 오르네…먹거리 막판 줄인상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각종 먹거리 물가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오는 6월부터 인스턴트 커피·커피믹스·커피음료 등 제품 가격을 평균 7.7% 올린다. 지난해 11월 맥심·카누 등 일부 제품 출고가를 조정한 뒤 6개월 만에 재인상하는 것이다. 커피 메뉴를 취급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이날 아메리카노 등 커피 메뉴 32종 100원~500원 올렸다. 직전날 롯데GRS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도 커피 제품 값을 200~300원 인상했다. 우유 등 각종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서울우유 300㎖ 4종은 기존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오른다. 1200원이던 200㎖ 3종도 100원 인상된다. 아침에주스·비요뜨도 2000원에서 2300원으로 300원씩 비싸진다. 매일유업도 다음달 1일부로 수입·판매해온 페레로로쉐·킨더 초콜릿류 출고가를 평군 11.5% 올린다. 빙그레 역시 이달 말부터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 닥터캡슐 등 발효유 제품 출고가를 각각 5.3%, 4.0% 인상하기로 했다. 맥주 가격도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테라·켈리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2.7% 상향 조정한다. 이들 식음료·외식업체는 가격 인상 이유로 “지속적인 원부자재 값 상승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도 많다. 일각에서는 대선 전 식음료·외식업계가 막바지 가격 인상 열차에 올라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계엄사태를 기점으로 권력 공백기를 틈 탄 먹거리 인상 행렬이 끊이질 않은 터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민생 안정을 핵심으로 물가 관리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음료·외식업계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한편, 정부는 먹거리 물가 인상은 대선과 연결고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식품업계의 가격 결정은 원재료 가격, 환율, 인건비와 같은 원가요인 등을 반영해 이뤄진 것이고 정치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 경우에도 정부와 업계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품목과 인상률, 인상시기 등을 조정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교보생명 “고객의 소리 24시간 내 처리…고객 중심 혁신”

교보생명이 '고객의 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활용해 고객 중심 혁신과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말 기준 신속 처리 건으로 분류한 VOC의 처리 기일이 평균 0.8일을 기록,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속도를 다시 한 번 높였다고 30일 밝혔다. VOC 신속 처리 기일은 고객이 제기한 민원이나 요구 사항, 불만 중 빠른 처리가 가능하거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사안을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다. 교보생명은 고객의 요청 사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12월 'VOC 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 불만이나 의견 접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데이터 기반 분석 툴을 통해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한다. 교보생명은 신속 처리 대상을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그 결과 VOC 경영지원시스템 도입 전 평균 4.0일 이었던 VOC 신속 처리 기일은 이듬해 평균 0.9일까지 짧아졌으며, 갈수록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이 운영 중인 VOC 경영지원시스템은 고객의 소리가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 소비자보호센터는 VOC 경영지원시스템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다. 필요에 따라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해결하며 주요 사안은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경영층 의사 결정까지 이어진다. 교보생명은 고객 보호를 조직 문화로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소비자 보호 실천의 날, 올(All) 바른 데이(Day)'로 지정해 전 임직원이 VOC를 함께 검토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텔러를 '나이스(NICE) 텔러'로 선정해 포상하며 고객 권익 증대에 동기를 부여한다. 이 밖에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일반, 채팅 상담은 물론 비대면 화상 상담까지 제공하는 등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문화를 모든 업무에 뿌리 내리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업무 개선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740조원 돌파...‘1000조’ 향해 달린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원을 돌파했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가 올해 1월 취임 이후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한 결과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수탁고 1000조원, 수익성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펀드서비스는 이달 29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159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펀드서비스 측은 “수탁고 7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 및 다양한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지난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김덕순 대표가 취임하면서 성장에 한층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특히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후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4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데 있어 많은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포한 VISION 2030을 계기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업그레이드한다. 여기에 LLM(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RPA, OCR, 챗봇(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덕순 대표는 조직 변화와 혁신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동력은 직원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소규모 인원들과 고궁, 미술관 등을 찾아 함께 체험하는 '힐링투어', 함께 식사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브라운백 미팅', 'CEO Talk' 등을 진행해 직원들의 진솔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니어스랩, 말레이시아 항공기 MRO기업 에어로드와 전략적 양해각서 체결

드론 AI 기업 니어스랩이 말레이시아 항공기 유지·보수 전문기업 에어로드 에어로스페이스(AIROD Aerospace, 이하 '에어로드')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ㅂ락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민간 및 군용 항공기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사업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에어로드는 1976년 말레이시아 왕립공군의 항공기 정비를 위해 설립된 말레이시아 최초의 MRO 기업으로, 현재는 민간과 군을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정비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로드는 33개국 76개 고객사에 맞춤형 정비, 개조,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니어스랩은 항공기 MRO 분야에 자사의 AI 자율비행 드론 기술이 최초로 적용하게 되며, 보안이 요구되는 군용기 정비 및 방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공동 검토할 계획이다. 니어스랩은 그동안 풍력발전 설비 등 인프라 안전점검 분야에서 정밀 자동화 점검과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정비 시장에서도 효율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이번 제휴는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 시스템이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도 기술적 신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에어로드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 안전점검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DAOU 빈야드, 한국 포함한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진출로 글로벌 입지 강화

세계적인 럭셔리 와이너리 중 하나인 DAOU 빈야드(Vineyards)는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확장은 DAOU 빈야드의 글로벌 성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세계적인 수준의 파소 로블스 와인을 새로운 와인 애호가들에게 소개한다. 고품질의 테루아 중심 와인으로 명성을 얻은 DAOU 빈야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 아델라이다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파소 로블스의 풍부하고 다양한 풍미를 담은 대담하고 우아한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미엄 와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세계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아시아에서 DAOU 빈야드는 그 관심에 부응하고 새로운 영감을 제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 조르쥬(Georges)와 다니엘 다우(Daniel Daou) 형제가 설립한 DAOU 빈야드는 파소 로블스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와인 생산지로 재정의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다우 마운틴의 희귀한 석회암 기반 토양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유명한 와인 산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뛰어난 카베르네 소비뇽과 보르도 품종 와인이 생산되며 수집가와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DAOU 빈야드는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는 와이너리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배우 테일러 로트너의 약혼식 장소로 사용됐다. 또한,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와 파트너십을 통해 티모시 샬라메,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함께 소개되며, 고급 와인과 문화적 영향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DAOU 빈야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을 기념하여 주요 유통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레스토랑, 고급 와인 매장, 면세점, 프리미엄 소매점을 포함한 독점적인 유통처를 통해 와인을 선보이며, DAOU의 대표 와인 컬렉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DAOU 디스커버리 컬렉션 와인은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파소 로블스가 지닌 우수성을 담고 있다. 2007년 설립 이후 DAOU는 지역 유수 재배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소 로블스의 진면목을 담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DAOU 리저브 컬렉션 와인은 다우 마운틴과 파소 로블스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 전역의 최고급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지며, 엄선된 포도로 정성껏 빚어 뛰어난 개성과 깊이를 자랑한다. DAOU 에스테이트 컬렉션은 다우 마운틴의 최고급 포도밭 블록에서 주로 생산되며, 맞춤 제작된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장기간 숙성된다. 최고 와인메이커 다니엘 다우의 비전과 다우 마운틴의 독보적인 테루아를 담고 있다. 패트리모니(PATRIMONY)는 아델라이다 지역에서 캘리포니아 최고급 와인을 생산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르도 스타일 와인과 견줄 수 있는 강력하면서도 우아한 와인을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DAOU 빈야드는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함과 동시에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에 대한 뿌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아시아 시장 진출은 DAOU 빈야드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과 브랜드 경험을 나누기 위한 더 큰 비전의 시작을 의미한다. 미국 내 No.1 럭셔리 카베르네 소비뇽 브랜드인 DAOU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보르도 스타일 와인을 만드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DAOU 리저브(DAOU Reserve), DAOU 소울 오브 라이언(Soul of a Lion), 패트리모니(PATRIMONY)를 포함한 높은 평가를 받은 핵심 포트폴리오 와인은 파워풀하고 표현력 있는 파소 로블스산 카베르네 소비뇽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DAOU 빈야드를 소유한 트레저리 와인에스테이트(TWE)의 럭셔리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인 네브 루키치(Neb Lukic)는 “한국의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DAOU 빈야드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아시아 전역에서 큐레이션된 럭셔리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우 와인은 미식 경험, 트렌디한 모임, 세련된 축하 자리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새로운 차원의 사치를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DAOU 와인은 주요 소매점 및 고급 와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바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공사 ‘불참’ 선언

현대건설이 가덕도 신공항 공사 불참을 선언했다. 신공항 시공 컨소시엄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공사에서 발을 빼면서 정부가 계획한 2029년 공항 개항은 사실상 물건너 갈 전망이다. 29일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냈다. 현대건설은 작년 6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데 이어 7월엔 포스코이앤씨가 합류하면서 국내 유수 대형 건설사 3곳이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하는 컨소가 결성됐다. 8월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 지분 구성으로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현대건설 컨소는 가덕도 신공항 공사 계약 입찰에 나섰고, 유찰됐다. 그러나 올해 4월 말 현대건설 컨소는 당초 2029년 12월까지 84개월간의 공사 기간에서 난공사 등을 이유로 2년을 더 늘려야 한다는 기본 설계안을 정부에 제출했고, 국토교통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부산시와 지역 시민 단체가 현대건설 컨소의 공기 연장안에 극렬 반대하면서 현대건설의 우선협상자대상자 지위 박탈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일부 시민 단체는 현대건설이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개항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하면서 현대건설 계동 사옥 앞에서 상경집회까지 실시하면서 신공항 공사를 둘러싸고 현대건설과 지자체 및 시민단체 대립은 감정 싸움 수순으로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에 제줄한 기본설계도서와 관련해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사업자 선정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현대건설 공사 불참 선언으로 컨소시엄 참여사인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발을 빼면서 참여사인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사업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대우건설 측은 “현대건설의 불참 결정은 사전에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논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주관사가 사업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당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 우선 여러 이해 당사자들과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난감해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표명으로, 당사는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컨소시엄이 와해되지 않고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지연이 최소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산림항공본부, 산림헬기 사고 대비 현장수습 시범훈련 실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산불 진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림헬기 사고에 대비해 사고 발생 시 현장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숩하기 위한 시범훈련을 29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사고 수습대책 매뉴얼'에 따라 사고 발생 시 승무원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항공기 파손으로 인한 주변 화재 등 피해 확산을 방지하며 사고 내용을 정확하게 브리핑함으로써 초기 단계부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사고 현장 접근에 있어서는 인접한 산림청 유관기관의 산불지휘차량을 활용해 현장사고 수습대챡본부를 설치하고 부서별 역할과 개인별 임무를 숙지함으로써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만주 본부장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한 초동조치와 함께 현장사고 수습본부를 운영하는 비상대비 훈련을 통해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체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7일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안전점검을 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올해 4월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는 '2025년 집중안점검'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연·문화행사와 체육활동 등 다중이용 시설인 종합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을 점검하였으며 지난해 집중안전점검 기간 조치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공공시설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최상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소방서 훈련탑에서 119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맨홀 사고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밀폐공간 유해가스 희석을 위한 공기통 투입, 맨홀 내부 요구조자 매몰 시 탐색 훈련, 구조대원 안전 확보와 신체보호 방법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고경춘 119구조대 팀장은“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훈련으로 구조활동 시 더욱 안전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포커스] 도로 혼잡 ‘싸~아악’…고양시, 지능형교통체계 확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도시 전반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확대 도입해 도로 혼잡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경의로와 고양대로에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 시스템을 구축-적용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중앙로, 킨텍스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신호체계를 개선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30일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시간대별 특성을 동시에 반영해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며 “도시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확대하고 교통신호도 지속 개선해 교통편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경의로에 구축된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 시스템이 올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경의로는 고양시와 파주시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교통량이 많아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대표 구간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CCTV를 활용해 차량 이동 형태, 위험 상황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다. 고양시는 곡산역~가구단지사거리 7.6km 구간에도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16곳과 감응신호 시스템 1곳을 구축해 작년 말부터 경의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 올해 3월부터는 차종-차로별 교통량, 교차로 접근로별 차량 지체도 등 산출한 교통운영지표를 토대로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5개 교차로에 신호 최적화 적용을 시작했다. 나머지 구간에도 추후 현장 적용 여부를 검토해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의로 임광7단지 아파트 앞 삼거리에는 작년 10월 AI영상검지기 기반 감응신호 시스템이 운영을 시작했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좌회전 차로에 차량이 대기 중이거나 보행자가 횡단 대기 중일 때만 좌회전 신호와 횡단보도 신호를 운영한다.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줄이고 직진차로 교통 체증을 완화해 교통운영 효울성을 높이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22년 고양대로 일산초교~용사촌 입구 13.2km 구간에 스마트교차로42곳을 우선 구축해 실시간 방향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화정로 일대에도 2022년 구축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13곳에서 교통정보를 수집 중으로 교통정보를 활용한 최적 교통신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고양대로 시스템 수집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주요 교차로 5곳 교통신호 최적화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교차로 구축 후 해당 구간 5개 주요 교차로 간 원당 방면 평균 통행시간은 19.6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 방면도 평균 통행시간이 13초 감소해 양방향 모두 통행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는 올해 교통혼잡 해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를 고양대로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 법곳IC~일산초교 구간 교차로 13곳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추가 구축하고 부도로의 교통량이 많지 않은 7개 교차로에는 감응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작년 고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 7개 구간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했다. 퇴근시간대 상습 정체가 발생하던 고봉로의 경우 차량 통행량에 따라 주기를 연장하고 신호시간과 연동값을 조정해 꼬리물기가 감소됐다. 올해 기준 7개 구간 평균 통행 속도는 21.6%(5.2km/h) 향상되고 지체 시간은 1km당 42.6%(23.8초/km) 감소해 교통 흐름이 원활해졌으며 약 69억원 경제적 절감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교통량이 포화상태인 통일로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 개통으로 교통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킨텍스로 등 8개 구간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해 통행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교통신호 운영관리 용역으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 예방을 위한 선행보행신호(LPI) 및 전적색(All Red) 신호 부여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보행신호시간 연장 △심야시간 과속 방지를 위한 신호 연동 조정 등을 검토해 관할 경찰서와 협의한다. 고양시는 작년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으로 긴급차량 평균 운행시간은 평균 예측시간 대비 약 80% 감소했다. 광역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 출동 경로에 있는 교통신호등을 교통정보센터에서 제어해 우선 통과하도록 신호를 부여한다. 기존에는 각 지자체 내에서만 작동했지만 2023년부터 광역시스템으로 개선해 시-군 경계를 넘어도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kkjoo0912@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정비계열, 김포공항 현장실습 통해 실무역량 강화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아세아항공)의 항공정비계열 공학사 과정 재학생들이 최근 김포공항 내 항공업체에서 진행된 현장실습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학교 측이 30일 밝혔다. 이번 실습은 항공정비 분야 진출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실제 항공기를 직접 관찰하며,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접목해보는 기회로 마련됐다. 아세아항공은 “운송 항공기의 구조와 계통별 작동 원리를 탐구하고, 다양한 항공기의 외형을 직접 살펴보며 항공기 정비의 중요성을 체감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항공공학사 과정 학생들은 항공정비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가졌던 궁금증을 현장 전문가들과의 토의를 통해 해소하고, 한층 깊이 있는 항공정비 지식을 습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현장실습을 학기마다 지속적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실습 역량과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겠다"며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항공정비계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아항공은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정비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최신식 항공정비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B737NG, C172 훈련 기종 교육 2개 부문 동시 인가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민간항공사, 정부기관, 외국항공사, 항공기 제작업체 등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아세아항공은 2·3년제 항공특성화 교육기관으로 항공정비, 스마트안전진단, 항공관광, 항공보안, 국방경찰 등 항공 분야 전공의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 및 2025학년도 8월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수능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자체 적성검사와 면접,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하며, 대학 및 전문대 수시·정시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영천시, 베트남 호치민서 ‘2025년 우수 상품 판촉 행사’…중소기업 해외 진출 확대 모색

현지 소비자 반응 직접 확인…중소기업 수출 상담회서 895만 달러 계약 체결 한인회·국가창업지원센터와 협력 강화해 실질적 해외 진출 기반 마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해외 무역사절단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7군 롯데마트에서 '2025년 경북 영천시 우수 상품 판촉 행사'를 열어 현지 시장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고, 수출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18건, 89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와 합쳐 총 38건, 2,19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이 성사돼 지역 경제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와 병행해 호치민 한인회, 베트남 국가창업지원센터(NSSC)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한 경상북도 호치민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영천시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갖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열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수출 확대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영천시가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수출 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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