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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年 15조원’ 러시아 가전 시장 재진출 카드 ‘만지작’

삼성·LG전자가 전쟁 여파로 철수했던 러시아에 재진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공장 재가동을 추진하고 마케팅 활동 재개 방안을 고민하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마쳤다. 한국 기업 빈자리를 중국 업체들이 채운 상황이라 연간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가전 시장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는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 시장 재진입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고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러 성향을 지닌데다 후보 시절 “전쟁을 당장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한 영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서 종전 또는 휴전에 대한 언급이 나온 올해 들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재진출 시기·방법을 두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있다. 코메르산트 등 현지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광고·마케팅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초 게재된 광고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언급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모스크바주 루자에 있는 가전 공장 생산을 일부 재개했다. 생산설비 노후화 방지 차원에서 일부 물량을 만들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보유 재고를 활용해 세탁기, 냉장고 등을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에서) 당장 공격적으로 뭔가 하는 것은 아니고 규제가 해제되거나 하면 다시 (공장 가동 및 영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러시아 칼루가주에 47만㎡ 규모 공장을 준공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만들어오다 2022년 가동을 중단했다. LG전자 역시 2006년 모스크바주 루자 지역에 가전·TV 공장을 지었다. 연간 100만대 생산 목표로 1억달러를 투자했지만 2022년 생산을 멈췄다. 전쟁 이전인 2021년 양사 현지 법인의 매출액은 각각 4조4000억원, 1조원 수준이다. 삼성·LG전자가 제품 생산을 멈춘 사이 가전 시장 지배력은 중국 업체들이 가져간 상황이다. 코메르산트는 2022년 25%가 넘던 삼성전자의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이 2023년 5% 가량으로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 역시 2021년 세탁기·냉장고 등 분야 점유율이 25%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스마트폰 역시 1위 삼성전자 지배력이 30%대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간 상태다. 중국 영향력이 커졌다고 인구 1억4000만명의 러시아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현지에서 전쟁 이후에도 '한류 열풍'이 강하게 부는 만큼 소비재 판매 기업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의 한국산 음반 수입액은 약 139만달러(약 19억원)다. 국가별로는 독일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K-POP 그룹 러시아 공연도 작년부터 재개됐다. 'W24' 등 5개 팀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7회 이상 무대에 올랐다. 작년 11월 열린 'X:IN'은 총 6000장 이상 티켓을 판매하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한류를 매개로 형성된 콘텐츠 소비가 브랜드 가치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한류와 함께 러시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종전이 언제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협상 내용·방식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상보다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트럼프식 '상호관세'에 제동을 걸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신경 쓸 여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진단도 일각에서 나온다. 시장조시기관 Mordor Intelligence는 러시아 가전 시장 규모가 올해 115억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크기는 연평균 3.4% 커져 2030년 135억9000만달러(약 18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 법인 인력 등은 그대로 유지 중"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웅진컴퍼스, 사우디아라비아 진출하며 중동시장 공략 박차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자사 콘텐츠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다. 웅진컴퍼스는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교육 서비스 기업 WBCO(World Book for Publishing and Distribution Company)와 중동 영어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95년 창립된 WBCO는 중동 지역 교육 시장에서 35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웅진컴퍼스는 자사의 영어 교재와 온라인 영어도서관 플랫폼 '리딩오션스플러스'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 현재 일부 국제학교 중심으로 콘텐츠를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 향후 웅진컴퍼스는 WBCO와 협의해 AI 기반 솔루션 등 자사 주요 제품군을 선보이는 동시에 현지 교육 환경과 수요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교육과 문화 측면에서 보수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은 3년에 걸친 현지화 노력 끝에 맺은 결실로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각국의 교육 여건과 문화에 맞춘 전략을 통해 글로벌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황금연휴에도 이어진 내수침체…성장률도 줄줄이 내리막

국내 민간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가 이달 초 연휴 기간에 오히려 크게 부진하며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 전망도 어둡다. 3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통계청 나우캐스트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12.7%, 전주보다 18.4% 각각 감소했다. 이 중 3~6일이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으로 내리 휴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람들이 쉬는 기간 국내에선 씀씀이를 크게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쇼핑가도 한산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지출 금액은 1년 전보다 5.1%, 전주보다 18.9%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카드 매출액 역시 1년 전보다 13.4%, 전주보다 22.7% 각각 감소했다. 국내 소비 침체는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오락 문화, 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다. 민간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작년 4분기 0.1%포인트(p)에서 올해 1분기 0.0%p로 떨어졌다. 황금연휴에도 국내 소비 진작 효과가 실종되며 내수 침체가 계속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대표적 배경으로 꼽힌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낮췄다.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시적인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7일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0%로 크게 내려 잡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여기에 투자, 내수 등 삼중고가 이어지면서 1% 내외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29일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0.8%로 0.7%p나 낮췄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하향 조정하며 연 2.5%로 인하했다.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에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에너지 연구기관 소식] 에기연 “열경화성 폐플라스틱, 수소로 재탄생”·에기평, 에너지기술개발사업 협약설명회 개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융합시스템연구단 조종표 박사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순산소 연소 기반의 연속식 공정을 활용해 재활용이 어려운 열경화성 혼합 폐플라스틱에서 고품질의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문제가 대두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3년 100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0년에는 1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플라스틱은 열을 가하면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한번 굳어지면 분해하기 어려운 열경화성 플라스틱으로 나뉜다. 이 중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고온에 강하고 화학적 안정성이 높아 자동차, 전자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에 혼합된 형태로 활용된다. 그러나 초고온 환경에서만 분해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쓰이고 난 후에는 매립, 소각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조종표 박사 연구진은 열경화성 혼합 폐플라스틱을 수소 생산의 원료인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순산소 연소 기반의 가스화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연속 운전이 가능한 공정을 구축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공정의 부산물인 타르를 상용 합성가스 요구 수준의 93.4%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책임자인 조종표 박사는 “이번 성과는 국내 독자 기술만으로 가스화 공정의 효율을 크게 개선하고 타르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공정 규모를 2톤급으로 격상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난 27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협약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설명회는 지난 2월 5일 공고한 2025년 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38개 신규과제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협약 및 과제관리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이번 연구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올해 약 66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현경 에기평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연구개발(R&D)는 최근 급증하는 AI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무탄소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기평은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에너지R&D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선 2025]‘손등 도장’에서 캐릭터까지…이색 투표인증 문화 확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직막 날인 30일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투표인증 문화가 확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투표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투표권 행사를 인증하는 문화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다양한 인증샷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유권자 본인이 선호하는 캐릭터나 디자인을 미리 출력해 투표소에 가져간 뒤, 기표소에 마련된 기표 도장을 해당 용지에 찍어 SNS에 인증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손등에 직접 도장을 찍어 인증하던 과거 방식보다 개인 취향이 더욱 반영된 형태다. 이같은 투표인증 문화는 정치권 등 기성세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서울 여의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선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리 준비한 투표인증 용지를 손에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목격됐다. 같은날 가수 이승환씨도 자신의 SNS에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 일찍 일어났다"며 본인 캐릭터가 그려진 투표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직접 제작한 투표인증 용지를 타인이 함께 쓸 수 있도록 공유하는 문화도 활발해졌다. 한 네티즌은 SNS에 글을 올려 “편하게 다운로드 하시라고 게시글을 쪄왔다(만들어 가져왔다). 이것 말고도 몇개 더 있으니 구경오라"며 본인이 만든 용지 디자인을 공유했다. 전남일보도 이날 오려서 사용할 수 있는 투표인증 용지 그림을 신문 1면에 실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투표인증 문화는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치른 2020년 제21대 총선무렵 나타나 점차 유행세를 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닐장갑 착용 의무화로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기 어려워지자 이같은 투표인증 문화가 자연스레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 연령층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한 2030세대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새로운 정치참여 방식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다만 유의해야할 사항도 있다. 개인이 제작해 가져간 투표인증 용지에 도장을 찍고 기표소 밖에서 이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행위 자체는 현행법상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韓 증시, 새정부 출범 앞두고 ‘활황’…코스피 3000 돌파 기대↑

6·3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증시 부양 공약을 내놓자 코스피는 최근 2700선을 회복하는 등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코스피가 최대 3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2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27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2일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상호관세 이슈로 지난 10개월 사이 두 차례나 '블랙먼데이'를 연출했다. 우선 지난해 8월5일의 경우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며 코스피가 하루 만에 8.77%, 코스닥이 11.3% 폭락했다. 이에 당시 한국거래소는 4년2개월 만에 코스피·코스닥 동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일시정지)를 발동했다. 두 번째 블랙먼데이가 연출된 것은 지난 4월7일이다. 당시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5.57%, 코스닥이 5.25% 급락했다. 이날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대·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급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서서히 되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치적 이벤트와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흐름에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주요 대선 후보들은 증시 부양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부터 주주권 강화, 배당 확대 등 구체적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돼 왔다. 이에 대형주뿐 아니라 내수주, 금융, AI, 방산, 에너지 등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인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상반기 저점 통과 후 하반기 더 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최대 3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 상단을 보면 △신한·미래에셋 2850 △NH투자증권 3000 △한화투자증권 3000 △유진투자증권 3050 등이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여러 긍정적 요소들이 있다. 우선 6·3 조기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또 새 정부가 증시 부양과 자본시장 선진화,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여기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전,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등도 증시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진단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합쳐 2조9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며 “코리아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이후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단기적인 정치 테마주보다는 차기 정부의 방향성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AI·방산·에너지·내수 부양 관련 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각 후보·정당별 다양한 공약들이 제시되면서 공약과 연관되는 산업·기업의 수혜 또는 피해 강도에 대한 의견이 등장한다"며 “이러한 내용들은 단기간 주식시장에 반영되며 변동성을 만들어내지만, 정치적 이벤트로 단기간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하지만 반대로 중장기 정책적 수혜 산업이나 기업이 발굴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차기 정부의 방향성과 거시적 환경 등을 고려한 중장기적 투자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알래스카 에너지 컨퍼런스에 미국 주요 인사들 집결

다음달 2~3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에너지 컨퍼런스 행사에 미국 주요 인사들이 집결한다. 행사에서는 미국 주요 인사들이 우리나라 정부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알래스카 주에 따르면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 주최로 제4회 '2025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컨퍼런스'가 다음달 2~3일 열린다. 컨퍼런스에는 4개 대륙의 최소 10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더그 버검 내무부(DOI)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이 참석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전달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권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초기 사업비가 6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대규모 사업으로 미국은 다른 나라의 투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협상을 벌이며 우리나라에 사업 참여를 압박해왔다. 컨퍼런스에서는 원자력 발전 및 데이터와 에너지 수요에 대한 발표도 진행될 예정으로 LNG 외 에너지 영역에서 미국과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대표로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컨퍼런스 참석으로 미국 중심의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구상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으로 국내 산업계는 재생에너지 기술 수출, LNG 조선 및 인프라 건설 참여,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진출까지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젠 집도 맞춤형으로”…건설·프롭테크업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전쟁

주거 공간도 이제 개인화 시대다. 건설사와 프롭테크 업계가 '누구에게나 똑같은 집'에서 벗어나, 예산과 생활방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의 경쟁력은 평면이나 입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입주자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9일 국내 셀프스토리지 1위 기업인 세컨신드롬과 협업해 자이(Xi) 아파트 단지에 개인 맞춤형 보관 서비스 '미니창고 다락'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니창고 다락은 입주민들이 세대 내부에 보관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공용부에 물품을 자유롭게 맡기고, 필요할 때 찾아서 쓸 수 있는 물품 보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세대 내부 수납이 부족한 입주민들을 위해 공용부에 스마트 창고를 설치하고, 입주민은 자이홈 앱을 통해 물품 데이터를 관리하거나 온·습도, 원격 개폐를 제어할 수 있다. 캠핑용품, 계절가전, 대형 의류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향후 보험 연계나 무료 운송 서비스도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소비자 취향을 사전에 반영하는 인테리어 맞춤형 서비스 '디 셀렉션(D Selection)'을 내놨다. 입주 전에 미리 인테리어를 선택하고 시공까지 마치는 시스템으로, 미니멀·모던 내추럴·소프트 클래식 등 세 가지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170만 건이 넘는 인테리어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디자인을 구축했으며, 고객이 3D 시뮬레이션 '디버추얼'을 통해 사전 체험까지 해볼 수 있도록 했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이에 앞서 지난 29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중개 서비스 '찾아줘 신혼집'을 출시했다. 직방의 중개 네트워크 '직방부동산중개파트너스' 제휴 중개사가 예산, 평수, 희망지역, 반려동물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을 토대로 맞춤형 아파트 매물을 큐레이션해준다. 사용자는 앱에서 상담 신청만 하면 상담부터 매물 제안, 계약 조율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개 라이브 기능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영상 상담도 가능하다. 이처럼 최근 주거산업 전반에서 맞춤형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배경엔 '정보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소비자 인식 변화가 있다. 단순히 위치나 가격이 아닌, '내게 맞는 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시장의 개인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경쟁력은 좋은 땅에 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까지 설계하고 제안하는 기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먹고, 기억하고 쓰다!'음식에 대한 기억을 소재로 한 수필쓰기 강좌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6월 12일부터 총 10회에 걸쳐'음식 에세이 쓰기: 먹고, 기억하고, 쓰다!'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2025 땅끝순례문학관 상반기 상주작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순례문학관 상주작가인 박인하 시인이 강의를 진행한다. 음식에는 개인의 역사와 감정, 관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구나 맛에 대한 특별한 기억과 추억 하나쯤은 있다. 인간의 생존 행위로서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음식'을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고 쉽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학 창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 내용은 에세이란 무엇인가, 기억을 장면으로 구성하기, 감각 묘사 훈련, 서사 구조 세우기, 문장 다듬기 등 수필 창작의 핵심을 짚어내는 내실있는 강좌로 구성된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백련재 문학의 집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땅끝순례문학관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한편 박인하 상주작가는 2018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죽형 조태일 시인에게 문학을 배웠다. 삶을 구성하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생명력의 시를 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군민들께서 다양한 문학 창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지난 26일 NH농협은행 해남군지부와 해남군 농협조합운영협의회에서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으로 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식에는 하정필 NH농협은행 해남군지부장과 김명희 부지부장, 이승훈 농정단장, 최성희 해남군청 출장소장이 함께 하였으며, 해남군 농협조합운영협의회에서는 김경채 황산농협 조합장과 강성호 현산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해남군 제1 금고이며, 매년 금고협력사업비를 장학사업기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하정필 NH농협은행 해남군지부은“농협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밀착형 은행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장학사업기금 기탁은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상생의 실천으로,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협조합운영협의회에서는 조합별 운영비를 십시일반해 장학사업기금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김경채 농협조합운영협의회 회장은“대표적인 농업군인 우리 해남군에서 지역단위 농협이 인재육성에도 더욱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모아준 각 지역 조합장님들께 감사 말씀 드리며, 소중한 일에 함께할 수 있어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더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지역 농촌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는 농협이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동참해주신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기탁해주신 금액은 지역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문화관광재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남에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인'해남쓰리Go – 먹Go! 자Go! 즐기Go!'여름시즌을 6월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남쓰리Go – 먹Go! 자Go! 즐기Go!'는 해남군을 방문해 1박 이상 체류하는 개별관광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으로 시즌별로 참여자를 모집하여 지원해 오고 있다. 지원 대상은 1박 2일 이상 해남에 머무르는 최소 2인 이상의 관외 관광객이며, 체류기간 동안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소비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시즌별 소비금액 상위 10팀에게는 해남군 농수산물 직영 쇼핑몰인'해남미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상당 포인트를 제공 받을 수 있어 최대 1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봄 시즌'해남쓰리Go'에는 총 60팀이 참여했으며, 4월 중순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6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시즌 역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여름 시즌 신청은 5월 27일부터 가능하며 방문일 최소 3일 전까지 해남문화관광재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해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증가하는 개별관광객 수요에 발맞춰, 해남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종합 대책 보고회 개최, 재난 취약시설 현장 점검 실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 대책 보고회'는 올여름 기상 전망과 부서별 대책을 공유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가 잦고 폭염 일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빗물받이 정비, 하수관로 준설과 상습 침수 구역 정비, 산사태 취약 시설·급경사지·재해 위험 지역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보고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재난 취약시설 관리 등을 추진하여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자연 재난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으므로 선제적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전 점검 시 위험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는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대상 판촉전·수출 상담회, 각종 온라인 행사 추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지난해 2022만 달러의 전복 등 특산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소비 촉진을 위해 국내외 활동에 힘쓰고 있다. 30일 군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전남 농수산물 수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올해도 특산품 수출길을 넓히고자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관내 9개 수출 업체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 대회'에 참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186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협약을 통해 완도 전복과 해조류, 광어 가공 제품, 해조류 원료 화장품 등의 미국 수출로를 확보했다. 올해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네덜란드, 불가리아), 동남아(베트남, 라오스)를 대상으로 판촉전·수출 상담회 개최,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완도 특산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 수출 업체들과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침체, 전복 홍수 출하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 부진을 해소하고자 대형 마트 할인 및 복날 전복데이 등 오프라인 행사와 군 특산품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 남도장터·우체국 쇼핑몰 등과 협업하여 온라인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군은 '23~'26년까지 총 5억6000만 원을 투입, '수산 가공 히트 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외식 트렌드에 맞게 1인 가구·혼밥족 등을 겨냥한 순살 크림 전복, 전복 꼬치, 광어 크림 리조또 등을 출시했다.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분식 브랜드인 '얌샘 김밥'과 손잡고 완도 전복을 활용한 김밥, 전복 물 쫄면, 전복 비빔밥, 전복 게살 볶음밥 등을 출시하여 5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군 관계자는 “완도의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맛과 영양이 우수하다"면서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완도 수산물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30년간 이어온 인연을 통해 진도군-해남군 상호 협력 기부금의 30% 상당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 연간 2000만 원까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건설과는 해남군 건축허가과와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했다고 밝혔다. 양 지자체의 직원들이 참여해 각각 16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지 상호 방문과 축제 참여 등 교류를 확대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고 응원했다. 진도군 건설과 관계자는 “30년간 이어온 4개 시군의 건축직 모임을 통해 해남군과의 상호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해 든든한 지역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의 30%가 답례품으로 주어진다. 진도군은 지역 특산물인 곱창김, 전복, 울금홍게 맛간장, 구기자, 잡곡세트 등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전국 농협을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암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와 가족 약 30명 위촉해 암 예방 캠페인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보건소는 최근, 지역사회에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재가 암 환자와 가족 약 30명을 암 예방 홍보요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홍보요원 위촉은 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자조 모임 회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독려하기 위해 계획됐다. 암 예방 홍보요원들은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암 예방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암 검진 홍보 릴레이 문자 보내기'와 '암 예방 10가지 생활 수칙 알리기' 등 지역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암은 지속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수칙을 지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며, 홍보요원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담배 중독의 위험과 금연 실천의 중요성 강조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화려한 유혹, 그 가면을 벗기자"를 주제로 합동 금연 운동(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운동은 27일 보건소에서 조금리 오일장터까지 시가지 행진을 하며 진행했고, 진도경찰서의 금연 등록자와 진도교육지원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도출장소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금연 실천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또한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확산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암과 심뇌혈관 질환 예방, 걷기 실천, 치매 조기 검진 등 '건강 생활 실천' 사업에 대한 홍보도 함께 이루어져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진도군 노인건강과 관계자는 “흡연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금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에서는 올해 전남금연지원센터와 '생활터 금연환경 조성사업' 협업을 통해 금연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junewhit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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