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동서식품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에 김가은 씨

동서식품의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바리스타 김가은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창작 메뉴 경연에서 '골든(Golden)'이라는 메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든은 카누 원두 에스프레소에 녹차와 알룰로스, 망고시럽 등 부재료를 활용했으며, 김씨는 커피와 음악이 가지는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동서식품은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 씨에게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김씨는 “카누 원두만의 풍부한 첫 느낌과 깔끔한 여운을 대회 기간 동안 경험할 수 있었다"며 “대회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하게 되어 꿈만 같다. 대회를 개최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동료 바리스타들과 좋은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커피 브랜드 '카누'의 전문성을 알리고 프리미엄 커피 문화 확산을 위한 바리스타 경연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강성룡 동서식품 마케팅 상무는 “이번 결선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바리스타들의 독보적인 역량과 창의적인 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자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0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전월대비 4.9p 하락

우리 중소기업의 10월 업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수판매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이 많았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의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4.9p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78.4) 보다도 3.0p 하락한 수치다. SBHI는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6.5p 하락한 76.6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p 하락한 74.9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66.5)은 전월대비 4.1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7)은 전월대비 4.2p 하락했다. 항목 별로는 △내수판매(79.3→74.4) △영업이익(76.4→73.3) △수출(89.5→88.3) △자금사정(76.6→75.4)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8→97.2) 역시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같은 달의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60.6%)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5.7%)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9.8%) △업체 간 경쟁심화(29.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4%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자랑스러운 中企人’에 수광산업 이준기·에이치케이 이향천 대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이준기 수광산업 대표와 이향천 에이치케이 대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광산업은 수처리, 화학 제품 이송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펌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펌프업계 최초로 친환경 신제품 수평배치형 모터직결펌프를 개발했으며, ESG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적극적으로 ESG 경영에 대응하고 있다. 이준기 수광산업 대표는 2003년 창립부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무재해 사업장을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근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국가산업단지 2만여 개 업체를 대표하는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에이치케이는 인덕션 국솥, 살균보관고, 배식대 등 단체급식에서 사용되는 주방기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향천 에이치케이 대표는 정직한 이익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이념 하에 경영 실적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과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후원하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 포장을 수상했고, 안성시 버스라운지 조성을 위해 회사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매그니피센트7’은 옛말?…AI 반영한 ‘빅6’·‘엘리트8’ 등 신조어 등장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기술기업 7개인 '매그니피센트7'(M7, 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테슬라·메타)이 다소 구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열풍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자 AI 시대에 걸맞는 신조어들이 월가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AI에서 벗어나 미국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유망한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M7은 생성형 AI인 챗GPT가 등장하면서 2023년부터 본격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2022년에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그러나 챗GPT가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서자 엔비디아를 필두로 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가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2010년대부터 고성장 빅테크 테마주로 각광받았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 무너지면서 M7 체제가 굳어진 배경이기도 하다. M7 주식들도 2023년부터 고공행진했다. '블룸버그 M7 지수'는 2023년 1월부터 지난 26일까지 308.1% 급등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1100% 가량 폭등했고 메타(495.7%), 테슬라(292.1%), 아마존(115.4%), 알파벳(176.8%), MS(112.6%), 애플(103.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3.7%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 오라클·팔란티어·브로드컴 등 새로운 AI 강자들 부상 그러나 M7만으로 AI 시대를 대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AI 산업이 확장하면서 새로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대규모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주가가 75% 급등했다. 지난 10일엔 36% 폭등해 1992년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다른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도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135% 폭등, 올해 나스닥100 지수 중 가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는 유망한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주가가 40% 넘게 상승해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7번째로 큰 기업으로 등극했다. M7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AI 시대에 적합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MS 등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33%에 달하지만 애플, 아마존, 테슬라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특히 애플과 테슬라는 더 이상 '매그니피센트'하지 않다는 지적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안테로 미국 투자펀드 아티산 파트너스 산하 안테로 피크 그룹의 크리스 스미스는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대의 승자였던 M7이 이번에도 승자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AI를 통해 거대한 시장을 열 기업이 M7을 능가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M7이 AI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 “테슬라, 애플 등 제외해야"…팹4·빅6·엘리트8 등 신조어 등장 이에 월가에서는 기존의 M7을 대체하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MS, 메타, 아마존으로만 구성된 '팹4'(Fab Four), M7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빅6'(Big Six), M7에 브로드컴을 추가한 '엘리트8'(Elite 8) 등 다양하다. 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은 M7에 브로드컴, 팔란티어, AMD를 추가한 'Cboe 매그니피센트10' 지수를 발표하며 관련 선물·옵션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그러나 오라클이 이 지수에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각에선 AI 산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수혜주들도 특정 빅테크를 넘어 확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통신장비 업체 아리스타 네트웍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저장장치 기업 웨스턴디지털·씨게이트·샌디스크 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주가는 최근 6개월간 150%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는 “AI에 따른 수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로 이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AI 스토리가 변함에 따라 과거 승자로 주목받았던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새로운 승자가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 “AI 벗어난 유망 산업 주목"…뉴스케일·아이온큐 등도 주가 급등 한편, 미국 증권 정보 분석회사인 '247월스트리트'는 “AI를 벗어나 미래에 우리가 살고, 일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산업이 있다"며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7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프론티어 7(Frontier 7)'을 최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조비에비에이션,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 뇌과학 기업 클리어포인트뉴로, 유전자 편집 기술 기업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민간 로켓 기업 로켓랩, 광자컴퓨팅 기업 퀀텀커퓨팅 등이 프론티어 7으로 구성됐다. 이들 주가도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올해 114% 급등했고 조비에비에이션(99%), 인텔리아 테라퓨틱스(33%), 로켓랩(85%) 등도 크게 뛰었다. 클리어포인트뉴로 주가의 경우 지난 24일 하루에만 60% 가까이 급등했다. 이 회사의 파트너사인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인 유니큐어가 개발 중인 유전차 치료제 AMT-130이 헌팅턴병 진행 속도를 75% 늦추는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이 주가는 지난 8월 연저점 대비 115%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양자컴퓨터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아이온큐는 지난해 9월말 8달러대에서 지난 26일 67.28달러를 기록하는 등 1년간 상승률이 670%에 육박하다. 같은 기간 퀀텀컴퓨팅 주가는 0.60달러대에서 20.14달러로 3000% 가까이 폭등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세유업 ‘말차 디저트’, 100만개 넘게 팔렸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최근 선보인 '말차 디저트 4종'이 출시 약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세유업의 말차 디저트는 '말차 초코 생크림빵'과 '말차 크림카스테라', '말차 초코 맘모스', '말차 크림롤케이크' 등 4종으로, 편의점 CU에서 판매 중이다. 연세유업에 따르면 '말차 디저트 4종'은 지난 15일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기준 100만 개를 돌파했다. 신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말차'와 '연세'가 꾸준히 검색어 순위권에 머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연세유업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이벤트 조회수는 약 50만 회를 기록했으며, 기존에 진행되던 이벤트 대비 높은 소비자 참여율을 보였다. 연세유업 마케팅2팀 최지은 BM은 “신제품 4종은 최근 급부상한 말차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말차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연세유업은 향후 말차라떼, 말차두유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말차맛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스안전대상 은탑산업훈장에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

가스안전 및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제3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이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가스안전관리에 공헌한 100명의 개인과 3개 단체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13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25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65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통영에코파워 주식회사 이흥복 대표이사가 국내 최초 천연가스 수급체계를 민관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설비건정성 확보를 통해 무재해·무사고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성산기업 권찬용 대표이사는 40여년간 열교환기와 산업기기 제작에 헌신한 점을, 삼천리 김원중 전무이사는 저탄소에너지의 보급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편의개선 및 가스안전 홍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확산과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안전관리 패러다임 역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확대 △수소 안전관리 강화 △탄소중립 시대의 안전 리더십 확보 △규제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 병행 등을 제시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30일 전국 곳곳 소나기…일교차 10도 안팎

오는 30일 수도권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권에는 낮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2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나타난다. 전국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화생명, 배타적사용권 또다시 획득…男 전립선 치료 보장

한화생명이 신규 남성담보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단순한 진단·입원 위주의 보장에서 나아가 환자가 실제 치료 과정에서 직면하는 구체적 의료행위를 보장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들 상품 모두 지난달 15일부터 '에이스H보장보험'에 탑재됐고, 특히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은 '시그니처H암보험'에도 탑재됐다. '급여 특정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결정에 활용되는 차세대 신의료기술인 PSMA PET 검사를 연 1회 보장한다. 이 검사는 기존 CT·MRI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 전이까지 진단 가능하다. '급여 난임 정자채취지원특약'은 남성 측 난임 요인에 대한 업계 최초 보장으로, 난임을 원인으로 보조생식술 과정에서 정자채취 및 처리 급여 행위를 받은 경우 연 1회 보장한다. '급여 특정 남성난임수술특약'은 정계정맥류 절제술와 정관문합술 등 난임을 원인으로 받은 급여 특정 남성난임수술을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여성 중심에 머물렀던 기존 난임 보험의 한계를 넘어 남성을 대상으로 난임의 근본적 원인 치료까지 포괄하는 보장을 제공하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특약 3종을 포함해 올해 생보업계에서 등록된 배타적사용권 9건 중 6건을 휩쓸었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사회적 수요가 높음에도 보험 보장이 부족했던 영역인 전립선암과 남성 난임에 대해 지원할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부24·우체국금융 정상화…647개 중 47개 서비스 복구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전산망들이 속속 복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정부24와 우체국금융서비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체의 7.3%가 복구된 셈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번 화재로 다 타버린 7-1 전산실에 설치돼 있던 96개 시스템은 곧바로 재가동되기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해당 시스템들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 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두로 이전해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장관은 “주말이 지난 오늘부터 민원 행정수요가 늘어나고, 국민 불편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각 부처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이슈&인사이트] 대미투자, 통화스왑 그리고 그 후유증

지난 9월 26일 KOSPI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3,500선 마저 깨고 내려갔었다. 문제의 발단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와 맺은 관세 협상에서 대미 투자 금액 3,500억 달러는 선금이라는 발언에 의한 것이었다. 우리의 투자금은 미국 조선업을 살리는 MASGA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2,000억 달러에 대해서는 우리가 금융보증을 통해 간접투자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180도 바꿔 놓은 발언이기에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외화보유고 4,100억 달러의 85%가 미국으로 빠져나가 제 2의 IMF 사태가 일어날 지 모른다는 공포심으로 시장의 폭락을 불러왔다. 지나친 공포감이지만 관세협상 최종 서명을 하지 못하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 게다가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감원을 분리하려는 시도도 무산되자 자사주 소각을 다루는 3차 상법개정안도 그 대상에서 기존 자사주가 빠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9.7 부동산 공급 대책이 실질적으로 어떤 공급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이유로 다시 마포, 성동, 광진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물론 향후 전세자금 대출 축소와 부동산 거래 허가제가 이 지역들까지 넓혀 질 거지만 거의 유일한 공급 해결책인 기존 주택소유자들이 아파트를 팔 수 있는 세제의 변화가 없이는 수도권 공급, 특히 서울의 공급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 자금이 금융 시장으로 넘어올 거라는 정부의 말 또한 신뢰감을 잃어가는 상황에 트럼프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장이 급락하였다. 트럼프가 대미 투자금은 선불이라 했으니 할 수 없이 돈을 미국에 줘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 외화 보유고에서 빼 준다면 우리 외환시장의 혼란이 너무나 명약관화 하기에 트럼프 몽니도 해결하고 우리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지금으로서는 통화스왑 밖에는 없다.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압력을 작전권 회수로 맞서고 있는 것처럼 대미 투자금에 대한 얘기도 조선업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제조업을 살릴 수 있는 유일무이의 상대국이 우리나라 밖에는 없다는 카드를 미끼로 일본처럼 무제한 통화스왑은 힘들겠지만 대미투자 자금 이상의 스왑 한도를 체결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제는 대미 투자금의 안정성과 회수 기간이 될 거다. 우리의 대미 투자금이 들어갈 소위 말하는 트럼프 펀드가 오랜 시간에 걸쳐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해 쓰여 질 거라 공언하였기에 그들의 기간 산업과 제조업 공장을 짓는 데 사용이 될 거다. 그렇다면 미국 국채에 그 돈이 묶여 있지 않는 한 향후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에는 손해도 볼 수 있을 거다. 혹자는 차라리 3,500억 달러를 주지 말고 관세를 25% 때려 맞자고 주장한다. 만약 관세가 25%로 정해진다면 510억 달러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걸 단순히 트럼프의 남은 3년 임기 또한 지불해도 1,500억 달러이고 이는 3,500억 달러보다는 적을 거니 차라리 대미투자를 하지 말고 25% 관세를 물자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미국 내 우리의 자동차는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우리 상품은 대미 수출 길이 막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트럼프가 괘씸죄를 물어 우리에게 관세를 50% 물린다면 어떻게 한 건가? 감정적으로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 우리 후손들의 먼 미래를 위해서는 트럼프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다만 2024년 우리나라 설비 투자 규모가 237조원이었음을 비교한다면 미국에 470조가 넘어간다면 국내 설비투자는 거의 할 수 없을 거다. 그렇다면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 어려움은 가중될 건데 그들의 고충은 어떻게 해결할까? 최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