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연초부터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으로 지역구 의원인 허영의원실을 방문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정부의 예산 조기 편성 기조에 발맞춰 연초부터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3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 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지역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2027년도 예산안 조기 편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춘천시가 주요 국비 사업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황명선 의원실을 방문해 국비 확보는 물론 지난해 국비 확보에 도움을 준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공=춘천시
육 시장은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인 허영 의원을 비롯해 서삼석·강득구·황명선·이성윤 의원을 차례로 만나 춘천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평화경제특구 춘천 지정 △춘천 은퇴자 마을 조성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기업혁신파크 기반시설 확충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평화경제특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통일부가 제1차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춘천을 교육·행정·문화가 결합된 복합단지형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의료·복지·주거·여가 기능을 통합한 정주형 은퇴자마을 구상을 설명하며, 단순 개발이 아닌 지속가능한 복합지구로 조성해 전국 선도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모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제스케이트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춘천시가 보유한 국·공유지와 수도권 접근성, 교통 여건 등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국제 스포츠시설 유치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중점 추진 중인 '공연형 아레나' 건립 사업의 춘천 유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과 관련해 주 진입도로의 국비 지원 비율 상향과 상·하수도 확충 지원을 요청했으며,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춘천시 국비 확보에 도움을 준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앞서 춘천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에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디지털 랩온어칩 플랫폼 구축 △소양8교 건설 등 총 607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춘천시는 이번 국회 방문에 이어 조만간 중앙부처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설명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국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춘천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올해도 춘천시와 원팀이 돼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춘천시, AI 대전환 '시동'…행정에 AI 전격 도입, 패러다임 전환 박차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본격 도입하며 행정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야간·휴일 민원을 대응하는 'AI 당직봇 시범운영'과 함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I 역량 강화 교육을 병행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오는 4월부터 'AI 당직봇' 시범운영을 본격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해당 기업의 기술 검증을 위한 무상 지원 방식으로 추진하며, 3월까지 보안성 검토와 민원 응대 시나리오 사전 학습을 마친 뒤 4월부터 6월까지 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운영 성과가 긍정적일 경우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에 나서는 한편, 당직 인력 운영 방식 개선과 축소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AI 당직봇'은 기존 ARS(자동응답시스템)와 달리 생성형 AI 기반 음성봇으로, 민원인의 발화를 실시간으로 이해해 문맥에 맞는 대화형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0회선까지 동시에 민원을 처리할 수 있어 야간·휴일 시간대 민원 전화 집중에 따른 통화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정차 단속, 동물 사체 처리 등 즉시 처리 가능한 단순 민원의 경우 AI가 민원 유형을 자동 분류해 해당 주관부서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긴급 민원이나 당직자 연결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AI가 곧바로 당직자에게 전화를 연결하는 구조다.
그동안 야간 당직실에는 불법 주정차, 쓰레기 투기 등 반복적·단순 민원이 다수를 차지해 왔다. 시는 AI 당직봇 도입을 통해 당직자의 단순 응대 부담을 줄이고, 재난·사고 등 긴급 상황 대응과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도 표준화된 응대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수집된 민원 데이터를 AI 학습에 반영해 응대 정확도와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공무원 대상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도 대폭 확대한다. 기초적인 AI 이해 교육부터 생성형 AI의 행정 실무 활용, 데이터 관리, 보안·윤리 교육까지 포함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해 전 직원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육동한 시장은 “AI 당직봇 도입은 야간·휴일 민원 대응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단순 민원은 AI가 맡고, 공무원은 재난 대응과 정책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를 병행해 시민이 체감하는 AI 행정 도시 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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