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5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5년만 최저…1인당 일자리 IMF 이후 ‘최저’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지난 2020년 5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는 IMF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1998년 이래 5월 기준 가장 낮았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7000명(1.2%) 증가했다. 지난 2020년 5월(1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5만명으로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섬유,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은 줄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6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20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82만명으로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정보통신은 지속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2개월 연속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57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9000명, 여성 가입자는 700만3000명으로 14만8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 50대, 60세 이상은 각각 7만3000명, 5만4000명, 19만명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9만3000명, 3만7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35개월, 21개월 연속 줄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만2000명 증가한 2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00명(3.1%)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4000명(3.7%)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8억원으로 322억원(3.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2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신규 구직 인원은 37만6000명으로 1만명(2.6%)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37로 전년 동월(0.51)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 1998년 5월 0.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구직급여 예산은 10조9000억원으로 5월까지 5조3663억원이 지급돼 벌써 예산 절반 가량이 소진됐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6000명(24.8%) 감소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AD] 현대차, 부산시와 손잡고 ‘수소청소차 시대’ 연다

현대자동차가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에 맞춰 무공해 수소 차량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에서 향후 부산시에 공급할 수소청소차 2종을 공개했다. 행사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책에 핵심이 될 차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은 노후 경유차량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공공부문 폐기물 청소차를 무공해 수소차량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펼치는 정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2028년까지 65대의 수소청소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이에 맞춰 차량을 생산하고 부산시 내 자치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차량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특장업체인 에이엠특장이 제작한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2종이다. '암롤트럭'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압축진개차'는 무게는 적지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해 수거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2종의 수소청소차는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80km 주행이 가능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짧은 충전 시간에도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부산시는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적은 수소청소차가 본격 도입되면 작업자의 근무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부산시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도구 4개 구에 총 5 대의 수소청소차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강서구,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자치구를 확대해 차량 공급을 이어 나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 및 공급해 부산시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과 순환경제 선도 도시 실현 계획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6회 철의 날’…업계 발전 공로 32명 정부 포상, 5명 ‘철강상’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 외 철강업계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철강 산업 발전 유공자와 철강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3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동국씨엠 박상훈 대표가 수상했다. 박 대표는 고부가·친환경 칼라강판 개발과 수출 극대화로 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포스코 손병근 명장이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 임희중 상무와 넥스틸 홍성만 대표가 대통령표창, 에스피네이처 장영재 대표와 KG스틸 한상무 상무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철강 기술·기능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철강상'도 5명에게 돌아갔다. 철강기술상은 동국제강 유정민 부수석연구원이 전기로 공정 효율화 및 친환경 조업 기술 개발로 수상했다. 철강기능상은 포스코 안성기 파트장이 전로 취련기술 개발과 슬래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철강기술장려상은 현대제철 김재훈 책임매니저, 세아창원특수강 서보경 선임연구원, KG스틸 우정범 GM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간 함께한 18개 회원사에 '50년 동행 감사패'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 등 주요 철강사에 수여됐다. 장인화 협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중립 등 도전 속에서 철강업계의 단합과 정부·수요업계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도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등 신기술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교그룹 ‘해양심층수 김치’ 사업, 16년 투자 ‘뚝심’ 주목

교육전문기업 대교그룹이 핵심 사업인 교육 사업을 넘어 김치 사업을 16년째 영위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환경·바이오 분야로 넓혀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대교그룹의 뚝심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 계열사 강원심층수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올해 한정 생산·판매되는 '천년동안 여름김치'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맛과 신선도를 고려해 예약 주문 수량만큼만 주 1회 생산한다. 김치가 생산되는 전 과정에는 강원심층수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한 해양심층수가 쓰인다. 배추는 강원 영월 청정고지대에서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로 재배하고, 이 해양심층수로 절여 보다 더 아삭한 식감을 제공한다. 배추 외에 부재료도 100% 국내산 재료만을 엄선했다. 안동의 태양초 고춧가루, 광천의 토굴 새우 육젓, 남해에서 자란 마늘 등을 포함해 소금도 해양심층수를 통해 만들었다.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 생산 당시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냉제는 일회용 아이스팩 대신 천년동안 500㎖ 생수를 얼려 넣는다. 포장재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박스를 사용했다. 앞서 대교그룹의 지주회사 대교홀딩스는 지난 2006년 강원도·고성군과 함께 민관합자법인 강원심층수를 출범시켰다. 강원심층수는 생수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김치 사업으로까지 손을 뻗는 확장성을 보여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대교홀딩스가 지분 63.1%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심층수는 올해로 16년째 김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전문기업의 손을 거쳐 탄생한 특수성과 함께 강원심층수의 전문성을 내세워 동해 고성 수심 605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김치를 생산하는 차별화로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강원심층수의 매출이 2023년 110억원에서 지난해 106억원으로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2020년 14억원에서 지난해 5억원으로 4년째 감소세에 있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강원심층수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를 기본으로 배추 재배지 선정부터 고품질 국산 재료까지 꼼꼼히 관리해 맛과 건강을 모두 충족하도록 했다"며 “환경 친화를 고려한 보냉제와 포장재를 사용해 ESG 경영에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원주시, 팡팡 세일 페스타· 땡겨요 할인쿠폰으로 지역경제 활력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원주시는 다음달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10일간 '원주시 팡팡 세일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내 다양한 업종의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참여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업체는 매출 증대 및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업체는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며, 할인 품목과 할인율, 방문 이벤트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온라인(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원주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시는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상생 배달앱 '땡겨요' 할인쿠폰을 9일 오전 10시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발행한다. 쿠폰은 원주시 내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주문 시 1회 사용 가능하다. 1인당 월 최대 2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의 비용 부담 없는 배달앱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희 경제진흥과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원주시 팡팡 세일 페스타'와 할인쿠폰 발행 등을 통해 지역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될 것"며 “시민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4일 원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원주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원주몰 및 폐쇄몰인 혁신도시몰의 입점방법,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및 소상공인 상표출원 지원사업 그리고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내 중소기업 우수제품 홍보판매장 입점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설명회에서 안내한 판로확보 방안, 상표출원 그리고 원주몰에 대한 열띤 질문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병철 경제국장은 “기업의 판로확보 및 원주몰에 대한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기업인 지원사업 안내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

‘빚 탕감’ 또 불어온 상생 바람…은행권, 배드뱅크 부담에 곤혹

은행권이 우려하던 상생금융 압박이 현 정부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로나19 시기에 생겨난 수십조 규모의 빚이 만기를 앞두면서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재원 조달처 중 하나로 은행권이 꼽히고 있어서다. 9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으로 언급됐던 코로나 피해로 인한 대출 탕감·조정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과 탕감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대규모 부실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배드뱅크를 추진 중이다. 배드뱅크는 부실 자산을 인수해 정리하는 전문 기관으로, 은행 등 금융사가 보유한 코로나 피해 관련 대출(부실채권)을 매입해 처분하고, 손실은 정부 재원 등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배드뱅크 설립은 코로나 대출 만기 도래와 맞물려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50조원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 대출 만기가 오는 9월 돌아오기 때문이다.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경제 위기는 넘겼지만, 당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대출은 상환이 늦어지면서 이자만 내는 식으로 연장해왔다. 당국이 추진하는 이번 배드뱅크를 통해 50조원에 달하는 자영업자의 코로나 대출의 일정 부분은 탕감되고, 추가로 만기연장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빚 탕감 규모가 상당한 탓에 국내 은행권과 금융권의 지원이 필연적으로 따라와야 한다는 부분이다. 실제로 당국은 필요 자금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마련하는 한편 은행권에 어느정도 분담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배드뱅크의 재원은 두 개의 축으로 논의되고 있다. 손실보전을 위한 정부의 직접 재정 지원과 민간 금융기관의 분담금 출연이다. 이재명 정부는 2025년 2차 추경편성 및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추경에 소상공인 빚 탕감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고됐다. 배드뱅크 설립 역시 이 대통령의 공약과 연계돼 추경 예산의 주요 사용처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추경 규모가 20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사실상 금융권의 추가 재원 투입이 필연시되는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은행권에서도 은행과 금융사의 공동 출자가 핵심 재원 조달 방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보고있다. 배드뱅크의 기존 통상적인 방식도 정부 재정 투입과 은행권 등 민간 금융사의 공동 출자 방식이 병행되는 구조이기에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분담이 요구되는 모양새다. 은행권은 곤란한 기색을 표하고 있다. 이런 논의가 현실화 될 경우 은행권은 불과 2년 만에 코로나 대출 해결 등을 위해 적지 않은 자금을 또 다시 내놔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가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자 상생 금융 명목으로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은행권은 서민 지원이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추가적인 재원 출연에 대해선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은행권의 출연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바가 없으나, 새 정부 집권 직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은행권의 상생이 거론되고 있어 긴장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전 정부에서 가동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으로 2조원가량 출연한 상황이다"며 “금융지원 정책의 상당 부분이 은행 부담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고, 추가 출연 요구가 빈번해질수록 자산건전성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차주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적지 않게 불거질 수 있다며 선심성 정책보다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구조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를 분담해야 한다는 정부의 빚탕감 정책이 명목상 옳은 말이지만, 금융권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건 사실이다. 빚을 갚도록 도와주는 방식도 고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모니모-스타벅스 자신감...KB국민은행, ‘쇼핑’으로 확장한다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계열사,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내놓은 상품들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는 금융의 영역을 '쇼핑'으로 확장한다. 연내 SSG닷컴 안에 '쓱KB은행'을 오픈하고 개인 고객, 사업자 고객 모두에게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의 영역을 기존 은행 앱, 영업점을 넘어 다른 업종으로 확장해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동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계열사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협업해 올해 4월 출시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5월 16일 기준 약 18만7000좌를 판매했다. 해당 통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플랫폼인 모니모 앱에서만 개설 가능한 수시입출금통장이다. 일 잔액 200만원까지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작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전예약 물량 20만좌를 포함해 총 판매 가능한 통장 계좌 수는 22만5000좌다. 국민은행은 이달 현재 22만5000좌 중 상당 물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해당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금융위원회에 계좌 수를 추가로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올해 4월 1일 출시한 스타벅스 제휴 통장인 'KB 별별통장'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16일 현재 약 10만5000좌가 개설됐다. KB 별별통장이 20만좌 한정 판매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의 계좌가 이미 소진된 것이다.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스타벅스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점이 판매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통장개설일로부터 1년간 최고 연 2.0%의 이율을 준다. 기존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 KB 별별통장으로 매월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연 최대 12매 받을 수 있다. KB 별별통장을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 별 리워드도 일 1개, 월 최대 5개 지급받는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성과들에 자신감을 얻고 이번에는 제휴사를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으로 확장한다. 국민은행은 SSG닷컴 안에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쓱KB은행'을 오픈한다. 개인고객, 입점 사업자 모두에게 쇼핑을 넘어 금융 혜택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KB국민은행, SSG닷컴의 포부다. 우선 파킹통장과 쇼핑 테마형 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킹통장 이용 고객은 SSG닷컴에서 물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일부를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SSG머니는 파킹통장으로 자동이체 된다. SSG닷컴에 입점한 사업자에는 ▲정산대금을 입금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여유자금 마련을 위한 사업자 전용 적금 상품, ▲ KB국민은행 금융전문가가 제공하는 무료 컨설팅 서비스 등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KB국민은행은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들을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국민은행처럼 기존 고객군이 탄탄한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임베디드 금융을 선보일 경우 기존 고객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통해 락인효과(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국민은행의 브랜드를 계속해서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일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금융 혜택들은 한계가 뚜렷하고, 차별점도 많지 않다"며 “지금은 다른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일상 속의 혜택이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성남시,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개발 ‘본격화’ ...총괄기획가·자문단 위촉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 위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총괄기획가 및 자문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회의는 오리역세권 일대를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성남시정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 도시계획·AI·스마트시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12일 기업 자문단으로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과 에치에프알(HFR)을 위촉한 데 이어 같은달 20일에는 총괄기획가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미국 피츠버그를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킨 톰 머피(Tom Murphy) 전 시장을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한 바 있다. 총괄기획가는 도시계획과 산업(AI) 분야로 나뉘어 선정됐으며 도시계획 분야에는 중앙대학교 김찬호 교수, 산업(AI) 분야에는 고려대학교 고한석 교수가 위촉됐다. 전문가 자문단에는 어반피엠 함승우 대표, LH 김동근 전문위원, 서울시립대학교 우명제 교수, 성남시정연구원 정수진 선임연구위원, 한국지역정책연구원 김기홍 연구위원이 위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금융기관 등 민간기업의 AI R&D센터 투자 제안도 함께 논의되며,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은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이 융합된 성남의 미래 100년을 여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민·관·산·학이 함께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총괄기획가와 자문단과 긴밀히 협력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를 성남시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올해 상반기에 4차례 진행한 미혼 청춘 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을 통해 모두 110쌍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 운중동 헬로오드리에서 열린 올해 첫 행사 때 22쌍 △지난달 31일 삼평동 감성타코에서 열린 2차 행사 때 34쌍 △이달 1일 감성타코에서 열린 3차 행사 때 27쌍 △이달 8일 위례동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4차 행사 때 27쌍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며 올해 1~4차 합계 커플 수를 이같이 집계했다. 4차례 동안 총 400명(남녀 각 200명)이 참여한 이 행사의 올 상반기 커플 매칭률은 55%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처음 시작한 2023년과 지난해 개최한 13차례 행사에서 매칭 성사된 288쌍까지 합치면 3년 차 누적 커플 수는 총 398쌍이다. 이중 결혼을 했거나 결혼 예정인 커플은 7쌍이다. 시는 행사 추진 3년 차를 맞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로이터통신 등 8개사가 이른바 'K-중매' 정책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가장 최근엔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ZZ)이 신상진 시장을 인터뷰(5월 23일) 했고 프랑스 공영방송(France2)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 현장을 촬영(5월 25일)해 갔다. 업계도 저출생 극복과 대응책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밀리토피아 호텔 측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매칭 성사된 커플이 결혼식을 해당 호텔에서 하면 로얄스위트 1박 숙박권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올 하반기에 4차례 더 열린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건강도시 성남을 담다'를 주제로 '건강 인 챌린지 사진·영상 시민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이 시 소재 근린공원 63곳 또는 맨발 황톳길 11곳을 직접 방문해 건강증진 활동(건강 인 챌린지)을 실천하고 그 경험을 사진이나 영상에 담아 건강도시 성남의 매력을 표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응모 자격은 건강 인 챌린지 활동을 QR코드로 등록한 성남시민 또는 시 소재 대학(원)생과 직장인이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출품작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사진과 영상이며 근린공원이나 맨발 황톳길을 배경으로 시민의 건강 활동과 일상을 생동감 있게 담은 작품을 응모 대상으로 한다. 시는 △최우수상(1명) 70만원 △우수상(1명) 50만원 △장려상(1명) 30만원 △노력상(10명) 각 5만원 등 총 200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10월 중 시 홈페이지 및 개별 통지를 통해 이뤄진다. 성남시는 “이번 공모전은 근린공원과 맨발 황톳길을 중심으로 시민의 건강한 야외 활동을 장려하고 건강도시 성남의 이미지를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소식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선도…자전거 운전체험장서 안전체험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증가하는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과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전거 안전교육 시범사업'을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월 1회 지역내 학교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20~30명 내외의 교육생이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을 받는다. 이론 교육에서는 자전거 관련 법규, 안전 장비의 중요성, 사고 예방을 위한 올바른 자세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실전 체험은 자전거 운전체험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로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 출발 및 정지 요령, 장애물 회피, 방향 전환 등 실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익히며 자전거 조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이 시민들의 자전거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전거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의는 나주시 체육진흥과로 하면 된다. 10일 빛가람호수공원서 K-팝 향연 '빛나는 화요일 밤, 락에 물들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나주 빛가람동)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가 오는 10일 열린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빛가람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21회 이전 공공기관 정기 동아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빛나는 화요일 밤, 락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빛가람 호수공원의 수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연합 음악동아리 9개팀이 참여해 최신 K-팝부터 추억의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KRCB(한국농어촌공사) △TP밴드(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악기누리△헬리오톤스․사운드랩(한전KDN) △하모니(국립전파연구원) △하비스트(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RUOK(이전공공기관 연합) △퇴근후밴드(지역연합) 등 실력파 음악 동아리 9개 팀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플리마켓이 함께 운영돼 즐길 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나주배, 한라봉 등 지역 특산물, 추억의 달고나와 솜사탕 등 주전부리, 생활 속 아기자기한 소품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 주민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장인 이전 공공기관 동아리 콘서트에 많은 시민들께서 참석하셔서 화요일 밤의 낭만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도시를 문화와 예술이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누구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 공공기관 동아리 콘서트는 2016년부터 연중 2~3회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나주시 미래전략과 혁신도시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코엑스 박람회 참가…나주 전통 차문화, 천연염색 융합 홍보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국제차문화대전'에 참가해 나주 야생차와 전통 차문화를 홍보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차문화대전'은 ㈜티월드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차문화 박람회로 전통 차를 사랑하는 전문가와 소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행사다. 나주시문화재단은 지역 대표적인 전통 차 생산지인 불회사 '비로약차', 운흥사 '초의차' 시음회를 운영하고 초의선사의 정신을 잇는 '초의행다법'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나주시 천연염색문화재단과 협업해 다포, 다건 등 전통 차생활 섬유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나주 천연염색의 실용성과 품격 있는 미감을 함께 알렸다. 현장에서는 SNS 인증 이벤트, 차 시음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진행했고 행사 기간 중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이 나주시 홍보관을 방문해 나주 전통 차문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윤병태 나주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불회사 비로약차, 운흥사 황차 등을 소개하고 천연염색제품과 나주 문화관광상품을 선보여 처음 참가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받았다"며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 나주차를 전통 야생차 문화의 메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전국 243개 지자체 중 최고 등급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 수여의 영예를 안았다고 9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335개 기관을 대상으로 단계별(예방, 대비, 대응, 복구) 재난관리 전반에 걸친 재난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평가이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예방) 안전교육 및 문화운동 추진 △(대비) 자연재난 대비 실태 점검 △(대응) 실제 재난을 가정한 대응 정책의 체계적 운영 △(복구) 재해구호 인프라 확보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군은 평가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과 함께 향후 인센티브 지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재난 예방 시설 보강과 안전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재난 없는 안전한 화순군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과 군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화순군이 다양한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세에서 45세 청년 독립 경영 예정자 7월 4일까지 2명 모집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미래 농업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에 입주할 임차인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 27-3 일원에 소재한 1344㎡ 규모 2연동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재배를 위한 임대 시설을 제공하며, 총 2명의 청년농업인을 선발해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 시설로는 자동 양액 공급 시스템, 난방, 무인방제 등 복합 환경제어 설비가 갖춰져 있어 입주한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재배 기술 습득에 적합하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에서 45세 청년으로 독립 경영 예정자 또는 독립 경영 3년 이하이고, 화순군에 거주하고 있는 자(주민등록 포함)이다. 다만, 독립 경영 예정자는 관외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으나,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임대차 계약 체결 전까지 화순군으로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 신청 기한은 7월 4일까지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고해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역량개발팀에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류창수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이 스마트팜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향후 농업 현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농업기술센터 역량개발팀에 전화해 확인할 수 있다. '마을로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 6월 9일부터 325개 마을 순회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정철원 담양군수는 9일부터 '군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소통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중심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기존 12개 읍면 단위에서 진행하던 방식을 마을 중심으로 확대한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지역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깊이 공감하기 위해 9일 담양읍을 시작으로 325개 마을에서 진행된다. 첫날에는 객사리, 담주리, 천변리 경로당을 차례로 방문해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참석 공무원들과 함께 건의 사항 청취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군민들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비롯해 군정에 대한 궁금증을 물으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으며, 정 군수는 “꼭 필요한 해결책을 찾아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현장 공무원들에게도 관련 대응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담양읍 55개 마을 방문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며, 군은 8월까지 지역내 12개 읍면 325개 마을을 순차적으로 찾아가 소통할 계획이다. 정 군수는 “군정의 중심은 늘 군민이어야 한다"며 “진심을 다해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군민 여러분이 실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이번 대화를 통해 생활 속 불편을 함께 해결하며, 군민과 함께 '힘찬 미래, 더 큰 담양'을 책임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정원 정책 방향과 민간 활성화 방안 모색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국립정원문화원은 지난 5일 '2025 정원진흥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정원문화 확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최초 정원문화 전문 국가기관인 국립정원문화원이 주최했으며,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정원 분야 전문가, 관련 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과 민간 중심의 정원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과 국립정원문화원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주제 발표는 △정원 정책과 공공정원의 역할을 통한 지역 활성화 △국립정원문화원의 기능을 활용한 민간 활성화 전략 △K-컬처 기반의 'K-가든' 브랜드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성신여자대학교 김정섭 교수는 'K-디롤링(K-Derol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K-디롤링'은 개인별 성향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 휴식을 제공하는 정원 공간 개념으로, '사람마다 맞는 최대의 휴식'을 중심 철학으로 한다. 한편, 국립정원문화원은 담양군 금성면에 약 7ha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5월 1일부터 임시 개원해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9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담양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원 체험 교육과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직자들의 정원문화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국립정원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정원 관광 인프라를 넓히고, 정원 문화와 산업을 함께 키워 '정원도시 담양'이 대한민국 정원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sanghui74@ekn.kr

경기도의회, 외유성 국외출장 원천 차단...혁신안 공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의회가 최근 불거진 외유성 공무국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대대적인 제도 혁신에 나섰다. 김진경 의장(더민주, 시흥3)의 특별 지시로 지난달 26일 구성된 '공무국외출장 혁신 TF'는 외유성 국외출장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공무국외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제도개선 혁신안을 9일 발표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제도개선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여행사 선정절차의 투명성 강화 △기관 방문 등 출장일정의 엄격한 심사 △행정안전부 국외출장 표준(안) 전면 수용 등이다. 우선 국외출장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여행사 선정방식부터 반드시 공모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앞으로 모든 의원 공무국외출장은 반드시 의회 홈페이지 공고 후 공개 입찰을 통해 최적업체를 선정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1일 1기관 공식방문 원칙 등 출장 계획 전반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며 방문기관 선정의 적절성과 직무 연관성 심사가 강화된다. 특히 단순한 현장시찰이나 관광성 일정은 출장 목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행안부의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전면 수용해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조만간 상정해 운영절차를 법적으로 명문화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앞으로 모든 공무국외출장에 위와 같은 기준안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제도개선 효과가 있기까지 공무국외출장을 지양할 예정이다. 혁신 TF 단장인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은 “이번 혁신안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변화를 위한 제도 개혁의 시작"이라며 “투명하고 책임있는 출장 제도를 제도적으로 안착시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 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태형, 안산5)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의 지난해 결산안 및 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강태형 도교육청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날 “예산 집행에 있어 불필요한 낭비는 없었는지 철저히 심사할 계획이며 추경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道교육청 예산이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철저히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안) 규모는 세입결산액 24조 1816억원, 세출결산액 22조 5783억원, 세계잉여금은 1조 6033억원이다. 이번 결산심사에서는 도교육청의 자금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행실적, 집행부진 사유, 기금운용실적, 성과목표 설정 및 달성도, 성인지사업의 적합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아울러 예산의 전용, 이체, 이월, 결손처분, 예비비 지출 등 예산관리 업무들도 적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심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번 예결특위에서 함께 심사하게 될 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1조 1016억원이 증가한 24조 1656억원이며 학교신증설비 3350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 780억원, 교육시설안전개선 455억원, 급식기구 및 시설확충 451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3382억원 등의 증액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이날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사전설명 청취 후 질의․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안) 및 2025회계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