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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기업청, 에스토니아 유가공품 국내 수입 품목 확대

에스토니아 기업청이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의 국내 수입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 간 유가공품 산업에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유가공품 중 현재 국내 수입이 가능한 품목은 총 7가지다. 기존에 ▲버터류 ▲분유류 ▲유청류 ▲치즈류에 대한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후 지난 6월 13일부로 ▲우유류 ▲가공유류 ▲유크림류에 대한 수입이 추가로 허용됐다. 우유류, 가공유류, 유크림류는 특히 가정의 음용 및 조리용으로는 물론, 카페의 라떼류 메뉴와 베이커리의 휘핑·필링, 외식업 현장의 소스·수프·파스타 베이스로 활용되는 핵심 기초재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한국 시장 내 판매 가능한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의 범위가 실질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평가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국내 소비자들은 에스토니아의 프리미엄 우유와 다양한 가공유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 B2B 시장에서는 고품질 유크림 등 신규 원료의 안정적 도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일 원료 위주의 선택지에서 벗어나 원산지를 비롯해 지방 함량·가공 방식·용량 라인업을 세분화해 맞춤형 선택이 가능해진 점은 프리미엄·클린라벨·고단백을 선호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린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시장을 활발히 노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스토니아의 대표적인 유가공품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에스토버 유업(Estover Piimatööstus OÜ)'은 1992년 설립된 에스토니아 최대 치즈 생산 기업으로 연간 약 6천만 유로(한화 약 9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치즈 시장 내 약 4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담·틸시터·고다·모차렐라 등 반경성 치즈부터 플레인·향미 가공치즈, 리코타·코티지·크림치즈, 유청 요거트, 리테일부터 푸드서비스까지 폭넓은 규격(150g~25kg)의 버터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60년대 전통 제조법을 계승한 기술력과 대량생산·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일관된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에스토니아 낙농 협동조합(SCE E-Piim Cooperative)'은 1910년 기원을 둔 발트 3국 최대 낙농 협동조합으로 200여개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약 400명의 임직원이 일일 450~500톤의 원유를 처리하며, 연매출은 약 1억 유로(한화 약 1650억 원) 내외다. 에담·고다·틸시트·올테르만·바스크·카글리아타 등 반경성·하드 치즈와 프로바이오틱 치즈(하모니™ 치즈), 버터, 유청·탈지유 분말, 커드 등으로 제품군이 구성됐다. 신규 자동화 치즈 플랜트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와 고도화된 위생·품질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사레마 유업(Saaremaa Piimatööstus AS)은 1995년 설립된 에스토니아 최대 유기농 유제품 생산사로 19세기 낙농조합의 전통을 잇는 기업이다. 에스토니아의 대표적인 숙성치즈(Old Saare 치즈), 유기농 우유(ÖKO), '국민버터'로 알려진 유기농 버터, 락토스프리·저지방 발효유, 가공치즈·치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 생산 확대 및 '클린 프로덕트(Clean Product)' 라벨 적용, 방부제 미사용 원칙 준수, FSSC 22000, ISO 45001 등 국제 수준 식품안전 및 품질 인증 보유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르미 유업(FARMI Piimatööstus AS)'은 월 평균 약 3500톤의 제품을 생산하는 에스토니아 대표 유제품 브랜드다. 우유, 요거트, 스키르(Skyr), 코티지 치즈, 그릭 요거트, 크림치즈, 버터밀크 디저트 등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BRCGS 식품안전 인증에 기반한 엄격한 식품안전 체계를 갖췄으며, 100% 에스토니아 자본·원유에 기반한 지역 낙농 생태계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혁신 역량이 돋보이는 기업이다.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는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의 국내 수입 품목 확대는 한국 소비자와 외식업 현장에서 에스토니아의 뛰어난 유가공품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안착할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에스토니아 기업청은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 간 유가공 산업의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사람인 스토어, 4분기 공채 시즌 맞이 ‘합격 솔루션’ 상품 판매 강화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2025년 4분기 및 2026년 상반기 공채 시즌을 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사람인 스토어'의 합격 지원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람인 스토어'는 취업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마켓이다. 사람인 스토어는 '합격을 부르는 준비'를 테마로 취업 준비를 바로 시작하려는 구직자들을 위해, 검증된 전문가의 솔루션 상품을 한 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1:1 자기소개서 첨삭부터 현직자 및 전직원의 면접 코칭, 인적성 검사, 모의고사 등 취업의 A부터 Z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핵심 상품들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람인 스토어'를 이용하면 취준생이 흩어져 있는 정보 속에서 헤맬 필요 없이, 검증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구직자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효율적으로 '최종 합격'에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사람인 스토어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취업 준비 솔루션을 구매한 전원에게 '포스티니(Postini)'의 1만원 할인 이용권을 증정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취준생들이 '사람인 스토어'의 검증된 상품 구매를 통해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사람인 스토어를 취준생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인 스토어는 취업 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사고 파는 신개념 마켓 플레이스다. 사람인이 직접 개발한 AI모의면접, 인적성검사 등 신뢰도 높은 서비스 상품을 포함해 실제 취업에 성공한 이들의 합격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면접 질문 및 답변 자료 등을 직접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취업 컨설팅, 직무 멘토링, 공기업 준비 가이드 등 취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유무형의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사람인은 사람인 스토어를 통해 기존의 공고 중심 플랫폼을 넘어, 소비자가 '구매자'이자 '셀러'가 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경험을 상품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취업 준비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재권 오산시장, “첨단소재 분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은 미래산업 경쟁력 핵심”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는 17일 최근 이데미츠코산이 오산 관내에서 제2연구센터 확장을 검토함에 따라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기업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지난 14일 이데미츠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코리아(내삼미동 소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연구센터 확장 논의가 초기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구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절차나 제도적 필요사항을 미리 파악해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데미츠코산은 지난해 7월 오산 내삼미동에 연구센터를 개소해 OLED 핵심 소재 개발과 공정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에서의 제2연구센터 추가 확장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데미츠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코리아 카네시게 마사유키 대표, 스가와라 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 측은 연구센터 운영 현황과 확장 검토 배경을 소개했다. 카네시게 마사유키 대표는 “오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데미츠코산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OLED 기술이 적용된 약 500만원 상당의 TV를 시에 기탁했으며 시는 전달받은 기기를 관내 경로당 등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R&D 기반 우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행정 소통 체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이데미츠코산은 연 매출이 95조원 규모의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생산해왔으며 앞으로 OLED외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데미츠코산이 일본 외 다른 국가에 단독 R&D를 마련한 건 한국이 처음으로, 오산시 내삼미동에 해외 첫 단독 R&D 법인을 설치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소재 분야 기업의 연구개발 환경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제2연구센터 확장 검토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복대, 펀그라운드 진접 바닥벽화 디자인 재능기부 ‘눈길’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는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펀그라운드 진접' 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바닥벽화 디자인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복대 혁신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KBU-NET)'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 5명이 참여했다. 재능기부 현장에는 박성연 시각디자인학과장이 동행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디자인 실무 교육과 사회 참여형 학습을 병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닥벽화는 펀그라운드 진접 1층 야외 진입로에 설치돼 있어 방문객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청소년의 꿈과 다양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 아트워크(creative artwork)이며 다양한 그림이 밝고 따뜻한 색채로 표현됐다. 경복대는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재능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역량이 지역 현장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전공 관련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습과 봉사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마당이 됐다. 박성연 시각디자인학과장은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미화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아트워크를 완성한 과정 자체가 하나의 배움이자 성장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 청소년이 함께 소통하고 창의적 가치를 확산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복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및 봉사활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대학 교육역량이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고교 평준화 9개 학군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 추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9개 고교 평준화 학군의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과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 및 '간격 수' 추첨을 실시한다.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따라 학생 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학생 배정의 첫 출발이 되는 '수험번호 기점'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군별로 추첨한다. 이때 수험번호는 학군별, 남녀별로 구분해 부여하고, 기점은 남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학교(일반고, 자율형 공립고)의 신입생 배정 기준이 되는 '학교별 기점(배정출발점)'과 '간격 수(건너뛰는 정도)' 추첨은 오는 20일부터 26일 중에 학군별로 해당 평준화 학군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장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은 도내 9개 평준화 학군(△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의 202개교(자율형 공립고 12교 포함)가 해당된다. 학교별 기점과 간격 수 추첨에는 각 학교의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학교별 기점은 해당 고등학교장이, 간격 수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추첨하며 추첨한 기점과 간격 수는 학생 배정을 위한 추첨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교 배정은 해당 고등학교의 지망자를 지망 순위별 수험번호 순으로 정렬한 후에 '기점'을 활용하여 산출한 학교별 '최초 배정 출발점'과 '간격수'를 적용하여 각 학교에 추첨·배정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방식을 거쳐 내년 1월 6일에 고등학교 배정 대상자를 확정 발표하고 학생의 최종 배정 학교는 같은달 2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평준화 학군 후기 일반고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을 직접 추첨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교 배정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따뜻한동행, ‘컬렉티브 임팩트: 함께 그린 사이클’ 3개년 성과공유회 개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지난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함께 그린 사이클(Green Cycle)' 3개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본 사업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지난 3년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친환경 전환과 지속가능한 생산 구조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따뜻한동행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터치포굿, 에코시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했다. 숭실대학교 한우재 교수는 “이번 사업은 친환경 생산 체계 도입을 통해 장애인 일터의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높인, 직무 구조 혁신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1차년도에는 쿠키·업사이클링 등 제조 중심의 기초 직무를 정비하며 근로 기반을 마련했고, 2차년도에는 천연비누·샴푸바·자수·수공예 등 순환경제 기반 직무로 확장했으며, 3차년도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기술 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정착을 이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경제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누야하우스는 매출이 7.97%, 생산량이 36.38% 증가했고, 성모자애보호작업장은 매출이 40.71%, 생산량이 13.78% 상승했다. 이는 친환경 전환이 직접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에코시안 기술연구소 분석 결과, 에너지 사용량이 약 9% 감소, 탄소 배출량은 30~35톤 절감되는 등 환경적 성과도 입증됐다. 전국적으로 전기요금 상승률이 36.4%에 달했던 같은 기간에도 참여 시설의 비용 증가는 절반 이하로 억제되며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대표는 “다자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따뜻한동행은 앞으로도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 이영주 팀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 일터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며 “민관 협력 모델이 더 많은 복지현장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동행은 2010년에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공간복지 지원, 첨단 보조기기 보급,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 연계, 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친환경 선박 기술 앞당기는 빈센… 수소연료전지 전력설비 NTQ 검증 통과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전문기업 빈센이 독자 개발한 1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전력설비가 KR(한국선급)으로부터 신기술 적격성평가(New Technology Qualification, NTQ)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전력설비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을 진행해 실제 선박 운항환경에서의 적합성을 검토한 것이다. 이는 곧 국내 해양 수소연료전지 추진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빈센이 개발한 100kW급 수소연료전지 전력설비는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Proton Exchange Membrane Fuel Cell) 방식으로 높은 출력 밀도와 열 관리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냉각·공기·수소 공급 계통을 통합한 설계를 적용해 열 안정성과 출력 제어 응답 속도를 정밀하게 유지하며, 선박의 고온·저온 등 가혹한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NTQ 인증은 단일 부품 검증을 넘어 실제 선박 적용을 전제로 한 시스템 단위 평가(System-level Qualification)까지 수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R은 ▲연료공급시스템(FPS, Fuel Processing System)의 수소 제어 및 안전성 ▲공기공급시스템(APS, Air Processing System)의 산화제 공급 효율 ▲냉각수 온도관리시스템(TMS, Thermal Management System)의 열 관리 안정성 등 핵심 서브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빈센의 100kW급 연료전지 전력설비는 연료전지 단품 성능뿐 아니라 선박에 적용 가능한 통합 시스템으로서의 호환성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3일 부산 KR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수소연료전지 선박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빈센은 이번 NTQ 인증을 계기로 실선 탑재 실증 프로젝트, 선급 형식승인(Type approval, TA) 절차, 대용량 250kW·2MW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후속 기술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의 자립도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해양 운항(Zero Emission Maritime)' 실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은 선박의 전력과 운항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향후 지능형 에너지 운영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 예측 정비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항만과의 연계를 통해 충전 및 에너지 공급 인프라 관리와 탄소 저감 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과 디지털화를 아우르는 스마트 친환경 선박 생태계의 핵심 기술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빈센의 이칠환 대표이사는 “이번 KR NTQ 인증은 빈센이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완성도와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실선 탑재 실증과 선급 형식승인을 추진하고, 나아가 250kW급 및 2MW급 스케일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R 김연태 본부장은 “수소연료전지는 해양 탈탄소화를 실현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KR은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실제 해상운항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검증과 협력을 이어가며, 스마트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년 대전세종충청권역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의 성과공유회 성황리 마무리

2025년 대전세종충청권역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 간, 대전과 청주에서 진행되었다.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세종충청권역 소상공인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10백만~20백만의 국고예산을 지원하여 경영개선과 재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였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해당권역 소상공인에게, 빅데이터 경영진단, 사전·실전교육을 통한 사업비 집행계획 수립 코칭, 전담PM(컨설턴트) 10회 방문컨설팅으로 경영개선과 재창업의 성공을 밀착 지원했다. 사업화를 진행한 소상공인들은 전체 인원이 빠짐없이, 당초 수립한 이행전략 실행을 완료하였으며, 열악한 경영환경을 전략적으로 개선하고, 재창업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소상공인 부문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소상공인 대표 6명,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담 PM 5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였으며, 각 분야 성공적 사업 수행 사례에 대한 발표 및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2026년도에 연속적으로 공모사업에 지원, 사업의 지속적 확장을 이뤄나가기 위해, '2026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탐색'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한, 23년도에 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산하고 있는 AI 멘탈케어 솔루션 플랙스의 윤순일 대표로부터, 소상공인의 사업 확산에 대한 노하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비트코인 시세 9만달러대로 추락…예금 이자보다 못하는 ‘연 상승률’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온 비트코인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30% 넘게 폭락했다. 이번 매도세를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년간 이어진 장기 상승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만4894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동안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말 종가인 9만3429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상승률은 1.6%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 예금금리(2%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에는 한때 9만2900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현재 3142달러로 지난 7일 동안 13.39% 급락했다. 같은 기간 리플(-7.31%), 바이낸스(-8.04%), 솔라나(-17%), 도지코인(-11.62%), 카르다노(-16.07%)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폭락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10만달러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4월 상호관세가 발표되자 7만달러선까지 후퇴했다.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유예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했고, 최근에는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흐름까지 겹치며 지난달 6일 12만6,19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를 경고하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약 19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충격에서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최고가 대비 35% 넘게 폭락한 수준까지 밀렸다. 특히 올해 매수 주체였던 기관투자자들의 이탈이 시장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자산 전반에서 거품 우려가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페퍼스톤 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당시 (청산에 따른) 급락 충격이 아직 큰손 투자자들을 시장 밖에 머물게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를 잊으려면 시간과 지속적인 상승 시도가 필요하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전반이 위험 회피 상태다"며 “가상자산이 그 신호탄으로 가장 먼저 움츠러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인 수급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서치 업체 난센의 제이크 케니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도세는 장지보유자의 차익 실현, 기관 자금 유출, 거시경제 불확실성,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청산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이라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방을 선택한 상태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과거에도 급등·급락을 반복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1만3000% 넘게 급등했지만 다음해 75% 가량 폭락한 바 있다. 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만달러대에서 2021년 11월 6만8000달러를 기록한 뒤 2022년 말에는 1만6000달러 수준까지 추락했다. 이와 관련, 호건 CIO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누구도 또 한번의 50% 폭락을 견디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투자자들이 미리 시장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현재 상황이 비트코인 시세 전망을 가를 핵심 분기점이라고 짚었다. 시장 분석가 킬라XBT는 9만3500~9만4100달러대, 8만9000달러~9만1000달러가 주요 기술적 지지선이라고 설명했다. 킬라XBT는 또 비트코인 시세가 8만5000달러 밑으로 확실히 떨어질 경우 강세 시나리오는 완전히 무효화되고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주요 지지선에서 유동성이 흡수될 경우 9만8300달러대의 저항선을 먼저 넘어서야 10만달러 재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N트렌드] 멈추지 않는 러닝 인기…해외 브랜드 韓 대거 출격도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넘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러닝이 높은 인기를 과시하는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관련 사업을 강화하며 러닝족 관심 끌기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들어 유명 해외 브랜드도 줄줄이 한국행을 택하는 터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을 비롯해 유통업체들은 오랜 불황기를 걷고 있는 패션 사업 위기 타개 전략으로 러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러닝족에게 주목도가 높은 브랜드를 확보하거나, 러닝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최근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각각 핵심 점포인 더현대 서울, 잠실점에 스위스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온(ON)' 매장을 경쟁적으로 출점한 것이 대표 사례다. 밑창에 구멍이 숭숭 뚫린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그동안 국내 공식 매장이 없어 구매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해외 직접구매로 상품을 사들이는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화제성을 바탕으로 높은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러닝 거점을 표방하며 특화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5월부터 잠실점 내 러닝 콘셉트의 초대형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문 코치 지도 아래 러닝 클래스 등을 제공하는 '나이키 런클럽'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 서울·대구·판교점에서 호카·살로몬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멀티숍 기준 '최대 규모'를 내세운 특화 점포도 있다. ABC마트는 올 9월 중순께 국내외 러닝 브랜드 제품을 한 데 모은 신규 플랫폼 'ABC 스포츠'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 서울 중구 소재 1171㎡(약 355평) 규모의 초대형 러닝 특화형 매장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점' 2층에 별도 조닝으로 운영하는 구조다. ABC스포츠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대형 브랜드부터 호카·노다 등 최근 인기 브랜드 20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명동점을 시작으로 회사는 내년까지 ABC스포츠를 전국 20개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 밖에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도 올 9월 '무신사 러너스 클럽'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하며 러닝 사업 확대를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러닝족 모시기에 속도를 내는 것은 러닝 관련 상품의 거래 건수가 두드러져서다. 특히, 운동 차원 목적뿐 아니라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스타일로서 이른바 '장비빨'을 세우는 젊은 러닝족이 많아진 점이 주효했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올 1~10월 러닝 카테고리 제품의 거래량과 구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1%, 150%씩 늘었다. 30대 여성층 거래량이 274% 늘면서 가장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고, 30대 남성층 거래량도 1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여성·남성층 구매자 수도 세 자릿수씩 성장하며 인기를 뒷받침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러닝화 외에도 러닝 관련 상품 거래 비중이 급증한 점이다. 해당 기간 러닝화 거래액은 129% 늘었지만, 전체에서의 비중은 지난해 92.3%에서 올해 88.4%로 줄었다. 대신 볼캡(1205%)·양말(659%)·바람막이(345%)·숏 팬츠(198%)·아이웨어(170%) 등 의류·액세서리 거래액이 폭증한 점을 고려하면, 러닝 관련 전 카테고리로 소비 수요가 다양화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러닝 인기가 지속되면서 관련 글로벌 브랜드들도 앞다퉈 한국행을 결심하고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러닝웨어 브랜드 '새티스파이'는 한국 독점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 서울 성수·한남·압구정 등 주요 상권에 플래그십(단독) 매장을 개장한다. 직접 경영을 택한 곳도 있다. 온러닝은 지난해 일찌감치 한국 법인 '온코리아'를 세워 한국 직진출을 공식화했다. 2008년부터 이랜드월드를 통해 국내 유통되던 뉴발란스도 최근 한국 직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27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되, 2030년까지 이랜드월드와 파트너십은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인 단위로 뛰던 러닝이 러닝 크루 등으로 집단화되면서 커뮤니티적인 성격을 확보함에 따라 새로운 소비 문화를 낳고 있다"며 “성능뿐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서 색다른 러닝 브랜드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만큼, 상품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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