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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부문, 2Q 영업익 ‘질주’…한조양 1.6조·중공업 1조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이 올해 2분기 나란히 이익 폭을 키우며 질주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이 1조6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HD현대중공업도 1조 원대를 기록했다. 29일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270억 원, 영업이익 1조64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72.5% 증가한 수치다. 과거 수주한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공정 안정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이익과 군산 조선소 매각 차익 등 영업 외 수익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256.6% 급증한 1조5942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조선 계열사들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3322억 원, 영업이익 1조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매출 증대와 함께 특수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3714억 원, 영업이익 5341억 원으로 각각 11.9%, 43.7% 늘었다. 사업별로는 주력인 조선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7조4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3986억 원으로 73.6% 늘었다.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8.8%로 전분기보다 2.2%포인트(p), 전년 동기보다 5.9%p 상승했다. 특히 HD현대삼호의 영업이익률은 22.5%를 기록했다. 성기종 HD현대 IR 담당(전무)은 “HD현대삼호는 2024년과 2025년 등 상대적으로 최근에 수주한 선박의 물량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 폭이 컸고, 생산성 향상도 뒷받침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수주 물량 매출 비중이 이어진다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조선 부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엔진기계 부문은 내부 거래를 제외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7602억 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 및 환율 효과, 육상 발전용 '힘센엔진'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33.6% 늘어난 2686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AI 데이터 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중속 발전용 엔진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해양 플랜트 부문은 매출 3771억 원, 영업이익 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1%, 60.3% 증가했다. 자회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미주·유럽 지역 수출 증가 및 판가 인상 덕에 분기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361억 원(영업이익률 21.9%)을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수주 실적도 연간 목표치에 근접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계열사는 올해 상반기 총 163억8000만 달러(한화 약 23조7149억 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의 96.2%를 채웠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 이미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전 세계 신조 시장을 선도했다. 돋보인 부분은 가스선 분야에서의 독보적 성과다. 초대형 암모니아·LPG 운반선(VLAC·VLGC)은 상반기 전 세계 발주 물량 55척 중 38척 이상을 따냈고 LNG선 17척, FSRU 1척 등을 수주했다. 이 외에도 VLCC와 수에즈막스, MR·LR2 등 탱커를 비롯해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PCTC),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고른 수주가 이뤄졌다. 다만 하반기 신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 노후 선대 교체에 따른 중장기 수요가 굳건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곽상휘 HD현대중공업 상선 및 가스선 영업 담당(상무)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LNG선과 VLGC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역량을 집중하며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선가와 계약 조건을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수주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수인 인턴 기자

서울 도시철도 6개 노선에 9.2조 투입…“연내 승인·민선 9기 예타 통과”

서울시가 총사업비 9조200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6개 노선을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아 재추진한다. 사업비 상승과 낮은 경제성에 가로막혀 장기간 표류했던 노선들의 사업성을 끌어올려 올해 안에 정부 승인을 받고, 민선 9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2차 시민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열린 1차 공청회 이후 접수된 시민과 전문가, 서울시의회,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의 의견 352건에 대한 검토 결과도 발표했다.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 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 등 6개 노선이 포함됐다. 총연장은 68.5㎞, 총사업비는 9조1996억원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신규 노선을 대거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의 경제성과 실행력을 높여 적기에 개통하는 데 계획의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서울시가 도시철도망 계획을 통해 제시한 16개 노선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진행된 노선은 8개에 그쳤다. 강북 지역의 철도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은 총연장 25.75㎞, 사업비 약 3조2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기존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57 수준이었으나 노선 조정과 개발계획 반영 등을 통해 0.83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기존 목동선을 확대·개편한 서남선은 총연장 20.48㎞, 사업비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B/C가 0.99로 분석됐다. 동서 방향의 본선과 지선 셔틀 운행 방식을 결합해 사업성과 철도 연결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난곡선은 4.23㎞ 구간에 약 56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중복 버스노선 조정과 정거장 축소 등 사업성 개선 방안을 반영해 B/C를 0.92 수준으로 높였다. 예타 결과는 오는 12월께 나올 예정이다.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은 총연장 15.89㎞로, B/C는 0.96으로 분석됐다. 당초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이후 사업이 다시 표류하면서 서울시는 민자와 재정사업을 모두 고려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법적 절차에 따라 민간사업자 모집을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참여 사업자가 없으면 정부와 재정사업 전환을 협의할 방침이다. 재정 전환 과정에서 도시철도망 계획을 다시 변경해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번 계획에 재정 추진의 근거도 함께 담았다. 서부선 종점인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연결하는 서부선 남부 연장은 1.72㎞로 B/C 0.90, 서부선과 신림선 사이의 단절 구간을 잇는 신림선 북부 연장은 0.39㎞로 B/C 0.99가 각각 도출됐다. 두 연장 노선은 서부선 본선 추진을 전제로 한 사업이다. 6개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서울시민의 철도 접근시간은 평균 약 6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보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행정동은 293개에서 323개로 30개 늘고, 수혜 인구는 747만명에서 783만명으로 36만명 증가한다. 하루 약 14만통행이 다른 교통수단에서 철도로 전환되고, 역 반경 500m 밖 철도 소외지역의 비율도 5.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최근 예타 제도 개편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지역 철도사업도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일부 평가받을 수 있게 됐고, 버스노선 조정 등 대중교통체계 효율화 노력도 정책성 평가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빠르게 늘면서 신속한 추진이 관건으로 지목됐다. 이창원 서울대 교수는 “최근 7~8년 사이 철도사업 비용은 약 33% 증가한 반면 편익은 16~17%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과거 B/C가 1.0이었던 사업도 현재 다시 평가하면 0.87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거장 배치를 조정하고 노선을 직선화해 비용과 이동시간을 줄이는 한편, 중복 버스노선을 철도 수요로 전환해야 한다"며 “재건축·재개발 등 변화한 개발계획도 수요 추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청회에서는 사업 장기화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쏟아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서부선이 민자적격성조사까지 통과하고도 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다"며 “재정사업 전환과 예타 절차를 거치다 보면 2036년에도 다시 도시철도망 계획의 의제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난곡선 예정 지역 주민도 “교통 불편 때문에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고 모아타운과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 교통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강북횡단선이 지나는 상암동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은 상암동 중심지를 경유하는 역사 신설과 월드컵공원 일대 차량기지 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현재 제시된 정거장과 차량기지 위치는 수요 분석을 위한 가안으로, 정확한 위치는 예타와 기본계획·설계 과정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계획안에 반영한 뒤 중앙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고시할 방침이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도시철도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에게 기회의 다리가 되고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시철도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시의회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생산적금융 전초기지”...우리금융지주, 전북 금융허브 구축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서 '전북 우리WON금융타운'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북 우리WON금융타운'은 지난 2월 우리금융이 발표한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우리금융 인프라 강화방안'의 결실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자산운용·우리은행·우리미소금융재단·굿윌스토어 등 그룹 계열사의 핵심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해 전북 금융중심지 도약을 뒷받침하고 자본시장·기금운용과 생산적·포용금융을 아우르는 지역 금융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이 집결해 있어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떠오르고있다. 우리금융은 이에 발맞춰 자본시장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민연금공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번에 우리WON금융타운 내 개설한 전주사무소를 거점으로 국민연금공단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채용 전문인력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전북지역 대학생을 위한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본시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금융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 전담 조직인 연기금고객부와 자산수탁부를 함께 배치했다. 2018년부터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금 금융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연금공단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생산적금융 공급과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채널 'NPS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해 전북지역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BIZ프라임센터는 기업금융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특화채널로 △투자 △융자 △경영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산적금융 핵심 거점이다. 올해 6월 말까지 1860억원을 지원했으며 2030년까지 약1조6000억원 규모의 기업금융을 전북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이 운영하는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을 통해 전북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자체 벤처펀드인 '디노랩펀드'를 연계한 투자 지원 등 생산적금융 공급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 공급 확대에 이어 미소금융과 사회공헌 인프라를 확충해 전북지역 포용금융을 강화한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전주지점을 신설해 전북지역 취약계층의 미소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한 청년사업자 등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장 홍보 △운영 물품 △지원금 등을 제공해 자립 기반 마련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굿윌스토어(기부물품 판매사업장)'도 새롭게 열어 전북지역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적극 지원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북 우리WON금융타운은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우리금융과 전북·전주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으로서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LG생활건강, 해외 전략 먹혔다…2분기 북미 매출, 중국 첫 추월

올 2분기 LG생활건강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핵심 진출국인 북미 시장 매출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서는 등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도 냈다. LG생활건강은 해당 기간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87.5%씩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386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실적 호조 비결로 LG생활건강은 해외 시장에서 닥터그루트 등 고급 헤어케어 브랜드 성장과 함께, 기능성 제품 중심의 사업 호조를 꼽았다. 일회성 요인으로 미국의 관세 환급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상반기(1~6월)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3조2340억원, 영업이익은 6.8% 오른 210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584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전사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오른 반면, 중국 매출은 5.0% 감소한 1760억원에 그쳤다. 북미 매출이 중국 매출을 넘은 것은 회사가 독립 법인으로 분할된 이후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매출은 7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반면 뷰티 매출(1조5895억원)과 리프레시먼트 매출(8690억원)은 각각 4.7%, 0.8%씩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뷰티·HDB가 33.6%, 4.8%씩 증가한 829억원,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프레시먼트의 경우, 799억원으로 10.7% 떨어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으로 출시한 제품들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를K-뷰티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물산, 건설·상사 쌍끌이에 2분기 영업익 1조 돌파

삼성물산이 건설과 상사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가운데 산업재 트레이딩과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1조9951억원, 영업이익은 1조3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37.1% 증가했다. 순이익은 9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9% 늘었으며, 세전이익도 1조773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43.3% 확대됐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건설부문이다.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3조988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71.2% 늘었다. 하이테크 공사가 본격화되고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상사부문도 매출 4조7030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5%, 77.5% 증가한 수준이다. 철강·화학·비료 등 주요 산업재 트레이딩에서 성과가 확대됐고, 철강 정밀재를 비롯한 해외 운영사업과 태양광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태양광 개발사업의 2분기 매각이익은 950만달러로 전년 동기 810만달러보다 140만달러 증가했다. 패션부문은 자사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593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63.6% 증가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상품 경쟁력 강화, 운영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리조트부문은 급식·식자재 유통 등 식음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1조9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레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80억원에 그쳐 11.1%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에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넥센타이어, 2분기 매출 10% 늘었지만…영업이익 19% 감소

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미국 반덤핑 관세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91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실적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차종을 늘리고 교체용(RE) 시장 판매를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수익성이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럽 매출은 4072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OE 공급을 확대하고 영국과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 것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다만 중동 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 관련 일회성 비용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움직임에 대응해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생산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 수준으로 낮췄다. 넥센타이어는 앞으로 전동화 차종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OE 공급을 확대하고 북미 유통망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쿠팡, NS홈쇼핑, 한샘, 한국P&G [유통가 NOW]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인천 센터 피해 지역주민 위한 '출장 청소 지원' 실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연기·분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출장 청소업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CFS는 지난 28일부터 인천 신현초등학교·신현북초등학교·신현여자중학교 등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3곳에서 체류해온 화재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다. 신청 접수 당일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화재 피해 가구 2곳의 청소를 실시했다. 청소 전문업체를 통해 주거 공간 구석구석을 꼼꼼히 닦고, 소독하는 작업 과정을 거쳤다. CFS 직원들도 현장에서 일손을 보탰다. 청소 지원뿐 아니라 CFS는 지역 주민의 빠른 피해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화재 현장 인근에서 전문 의료진들의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긴급 의료 지원 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인천 신현 원창동 2청사에서 '쿠팡 피해지원센터'와 '쿠팡 피해지원 전담 콜센터'를 각각 2개월, 4개월간 운영한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화재와 관련된 피해 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CFS 관계자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청소업체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접수받는 내용을 토대로 주거지 등 현장으로 출동해 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홈플 익스프레스, 농협경제지주와 우수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 '맞손'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농협경제지주와 우수 국산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와 판매 촉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NS홈쇼핑은 지난 28일 경기 판교 NS홈쇼핑 본사에서 농협경제지주와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협약을 계기로 NS홈쇼핑은 오는 8월 5일 농협이 공급하는 우수 국산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위한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이달 30일부터 복숭아·사과·애호박·브로콜리 등 지역별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특판전을 실시한다. NS홈쇼핑 조항목 대표이사는 “농협경제지주의 우수한 농산물 공급 역량에 NS홈쇼핑의 TV홈쇼핑·온라인·모바일 판매 경쟁력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생활밀착형 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샘, 여성·취약계층 공간 개선…부산 한나빌리지 새 단장 한샘이 공간개선 사업의 하나로 부산 사하구 소재 모자가정 생활시설 '한나빌리지'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지난 25일에는 한샘 관계자를 포함해 지파운데이션, 한나빌리지 종사자·입주 가족 등 약 40명이 참석해 완공 기념식도 열었다. 이번 리모델링은 예산 부족으로 방치됐던 한나빌리지의 유휴 공간을 상담실·놀이방 등 신규 공간으로 새 단장한 것이 골자다. 한나빌리지에는 총 19가구의 모자가정이 거주 중이다. 한편, 지난해 공간개선 사업 1000호를 기록한 한샘은 올해부터 '여성 및 취약계층 가정의 공간 개선'을 핵심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올해 총 5곳의 모자가정 생활시설·만학도 교육시설을 새 단장하고, 해당 공간을 '찬란한샘'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한샘 관계자는 “공간 개선은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이번에 새로 단장한 공간이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희망과 안정을 주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P&G, K-전문 인력 양성…정식 조향사 배출 한국P&G가 연구개발(R&D) 자체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쏟고 있다. 한국P&G는 최근 P&G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조향사 육성 과정을 거친 한국인 노수진 조향사가 정식 조향사로 근무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현재는 노 조향사는 동남아시아 시장 패브릭·홈케어 제품의 향을 개발하고 있다. 노 조향사는 국내 대학 졸업 후 세계적인 조향 교육기관인 프랑스 '이집카(ISIPCA)'에서 전문 과정을 수료한 뒤 2024년 P&G에 들어왔다. 입사 후에는 P&G의 조향사 육성 프로그램과 마스터 조향사의 멘토링 등을 거쳤다. 현재 P&G에는 20여 명의 조향사가 다우니·페브리즈 등 주요 브랜드 향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P&G는 조향사 양성을 위해 입사 후 최대 3년간의 체계적인 교육과 도제식 실무 훈련,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 조향사·전문 인재 육성 요람으로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도 갖추고 있다. 이는 아시아 유일의 P&G 향료 생산 시설인 싱가포르 파이오니어 플랜트 함께, 전문 인력 양성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적과 배경을 넘어 역량 있는 인재들이 세계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호프(HOPE) 그래픽 촬영을 여기서?”…동양 ‘스튜디오 유지니아’ 영화까지 확장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유지니아'가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 VFX 촬영지로 활용되며 스튜디오 경쟁력을 입증했다. 29일 방송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 유지니아가 예능에 이어 상업영화까지 촬영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1·2를 비롯해 '크라임씬 제로', '데블스 플랜 2', MBN '천하제빵', tvN 'I AM BOXER'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됐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호프의 VFX 촬영지로 쓰이며 대형 세트와 정교한 시각효과가 필요한 작품까지 소화 범위를 넓혔다. VFX는 촬영이 끝난 후 컴퓨터 그래픽(CG)과 실사 영상을 합성해 현실에 없는 장면이나 물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특히 영화 VFX 촬영은 대규모 그린·블루스크린 설치와 정밀한 시각효과 합성을 위해 일반 촬영보다 까다로운 공간·설비 조건을 요구한다. VFX 설비조건으로는 대형 스크린과 크레인, 조명 장비를 자유롭게 배치하기 위해 기둥 없는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가 기본으로 요구된다. 버추얼 프로덕션이나 정밀 조명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안정적인 대용량 전력 공급도 뒷받침돼야 한다. 촬영 중 발생하는 열과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공조 시스템, 배경 스크린과 조명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전동 바턴 설비도 필수 요소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약 15m의 유효 층고와 3400kW 수전 용량, 대용량 공조 시스템과 전동 바턴을 두루 갖춰 VFX 촬영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스튜디오로 꼽힌다. 접근성과 운영 효율성 또한 뛰어나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에 위치해 서울 상암동 DMC 등 주요 방송단지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다. 여러 개 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장기 대관과 복수 프로젝트의 동시 진행도 가능하다. 예능 '흑백요리사' 흥행 이후, 스튜디오 유지니아에 대규모 세트와 입체적인 공간 연출이 필요한 예능·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제작사들의 촬영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 관계자는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대형 예능과 드라마는 물론 영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인프라 구현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제작 환경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SK이노, 베트남 AI 전력 공략… LNG·SMR 단계별 진출 추진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아우르는 단계별 에너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SK이노베이션은 추형욱 대표이사가 지난 16~17일 베트남을 방문해 산업무역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VN), 발전 자회사 PV파워의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력 논의는 베트남 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대규모 전력을 소모하는 첨단 산업 유치가 본격화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미국·호주산 LNG 기반 안정적 연료 조달 SK이노베이션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베트남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단기 해법으로 LNG 발전 확대를 제시했다. 베트남은 가스발전 사업 추진 시 국제 LNG 가격과 공급 변동성이 주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호주에 보유한 자사 가스전 자산과 장기 LNG 계약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급 지역을 다변화함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추 대표는 “AI의 급격한 발전이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초래하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LNG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가장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테라파워 협력 기반 '차세대 SMR' 도입 중장기적 전력 공급 방안으로는 차세대 SMR 기술 협력이 제시됐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테라파워와 함께 4세대 원자로 기술인 '나트륨(Natrium)'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나트륨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전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추 대표는 “차세대 SMR 기술 검증 및 상용화가 완료된 후 PVN과 원전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유·가스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및 원전 등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인 PVN 측 역시 기술성과 경제성이 확보되면 원전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소·AI 데이터센터·산업단지 잇는 '에너지 생태계' 구축 단순한 설비 구축 및 연료 공급을 넘어, SK이노베이션은 LNG 발전소와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묶는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뀐랍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기점으로 인근에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 시설을 유치하면, 발전 사업자는 안정적인 전력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고 베트남은 첨단산업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재생에너지 및 ESS 영역으로도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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