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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리단길·황남시장 상점 화장실 무료 개방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광객 편의 강화…청결·안전 관리도 철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 편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상점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부사적지 인근 황남시장과 황리단길이다. ' 이 지역 100여 개 점포가 먼저 화장실 무료 개방에 나서면서, 향후 중심상가와 황오동 도시재생 지역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점포에는 화장실 위생 소모품과 경주시 홍보 기념품이 지원된다. 경주시는 이용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청결·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무료 개방 점포에는 전용 스티커를 부착해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경주 이미지를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배려가 관광객 만족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가 화장실 편의 제공"이라며 “상점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경주의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추진 787억 투입…2027년 준공 목표, 세계적 문화 인프라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황성공원에 건립 예정인 '(가칭)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안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연면적 1만 1,100㎡, 부지면적 3만㎡ 규모로, 총사업비 78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현재 설계용역비 29억 원이 이미 책정돼 있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참가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제출된 설계안은 기술검토위원회의 검토와 두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출될 설계안이 경주의 미래를 담아낼 핵심 문화 거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식·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문화광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청 김성식, 문체부장관배 트라이애슬론 정상에 올라 익산서 열린 제25회 대회서 치열한 접전 끝 우승…성장세 입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감독 남병욱) 소속 김성식 선수가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에서 열렸으며, 김 선수는 총 1시간 53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울시청 박광준 선수와 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더욱 값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김성식 선수는 특유의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하며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경기 종반까지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성식 선수는 올해 경주시청에 입단해 꾸준한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이번 우승은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로, 선수 개인은 물론 팀 전체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김성식 선수의 투혼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안산시-안양시-양주시-의왕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산황산 골프장 도시계획시설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의 절차 위법성 논란과 관련해 “법적 요건과 행정절차를 모두 충족한 정당한 행정처분"이라고 밝혔다. 16일 고양시에 따르면, 산황산 골프장 증설 사업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에 근거해 추진됐다. 2011년 실시한 경기도 수요조사, 자체 심사, 입안 공고, 승인 신청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014년 국토부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통해 2014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2018년에는 본안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 이후 평가의 유효기간(5년)이 만료됨에 따라 작년 재협의를 진행해 완료됐으며, 주민설명회와 관계 부서 간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정수장 위치 누락' 주장에 대해서도 고양시는 “평가서에 이미 고양정수장과 일산정수장 현황이 표기돼 있고, 영향 검토도 이뤄졌다"며 “일부 환경단체가 유사한 문제로 제기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또한 모두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과 관련해 고양시는 “법에서 정한 토지 면적 3분의2 이상, 토지소유자 총수 2분의1 이상 동의 요건을 충족했다"며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도시개발과 팀장은 “이번 행정처분은 10년 이상 단계별로 추진돼 온 행정절차로, 국토부-환경청-감사원까지 여러 기관에서 검증됐다"며 “외부 기관 판단까지 무시한 채 동일 주장 반복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시민 불안만 키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는 앞으로도 환경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합법적이고 공정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고양시 환경시민단체가 청구한 고양시 스프링힐스 골프장 증설 관련 공익감사 청구 내용인 △주민 의견 집계 수 축소 조작 △정수장 급수인원 축소 및 지도 누락 △주택 수 및 주택 이격거리 왜곡 △산황산 산림 상태 조작 △골프장 타격 미조치 △하수처리장 재이용수 사용에 대한 근거 부재 등 6개 항목을 검토한 결과 2019년 4월경 공익감사청구 처리 규정에 따라 '기각'으로 종결한 바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28일 오후 4시30분 와~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2025 안산페스타 제2회 기업인의날 기념 슈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와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안산상공회의소, 스마트허브여성경영자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기업인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1만8000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이번 슈퍼콘서트를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 공연 △기념식 △슈퍼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 공연에는 디퍼, 김연호, 청춘소년단이 출연하며, 기념식에선 안산시 중소기업대상 시상과 기업발전 유공 표창이 있을 예정이다. 이후 펼쳐지는 슈퍼콘서트 무대에는 god 유닛 '호우', 화사, 거미, 다이나믹 듀오, 전유진, 임한별 등이 출연한다. 방송인 박수홍이 사회를 맡으며 화려한 불꽃 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6일 “지역 기업인 헌신과 도전정신은 안산경제 근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작년 제1회 행사에 이어 이번 슈퍼콘서트가 기업인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어울려 희망을 나누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 신청은 15일부터 19일까지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reserve.ansan.go.kr)에서 할 수 있다. 안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무작위 추첨을 통해 1인당 2매씩 배포된다. 추첨 결과는 오는 24일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를 지원하기 위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살수차와 지원 인력을 파견한다. 이번 지원에는 7톤급 살수차 1대와 인력 2명이 투입되며, 현장에 머무르는 동안 원수 운반 등 강릉시 급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급수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안양시는 가용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6일 “이번 지원은 지자체 간 상호협력 일환으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인 연대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장흥면체육회가 시민건강 증진과 우이령 홍보를 위해 '2025년 장흥면 우이령길 행복걷기대회'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행복걷기대회는 오전 9시30분 장흥면 우이령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집결해 사전 안내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교현탐방지원센터~유격장(2.3km) 구간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이후 오전 11시부터 11시50분까지 대회식과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우이령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고개로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를 지난다. 우이령길은 평탄한 길이 쭉 이어져 누구나 1시간30분~2시간이면 큰 어려움 없이 탐방을 끝낼 수 있으며, 인근에는 양주의 아름다운 전통 사찰인 석굴암도 위치해 있다. 우이령길은 6.25전쟁 당시 미군이 비포장도로를 개설해 교통로로 이용되다가 1968년 북한의 김신조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서울까지 침투했던 1.21사태 당시 잠입 경로로 이용돼 폐쇄된 후 2009년 10월1일부터는 사전예약제로 개방됐다. 최근에는 우이령을 상시 개방하자는 여론에 힘입어 작년 3월4일부터 주말과 성수기(9월~11월)를 제외한 평일에는 예약 없이 방문이 가능해졌다. 장흥면체육회장은 16일 “이번 걷기대회는 주민 화합과 건강증진은 물론 우이령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분이 함께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관아지 밤마실'이 지난 13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민 15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가 행사 기간 내내 분출됐다. 양주시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9일 개막할 '양주 국가유산 야행' 관객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오후 5시부터 양주관아지 밤마실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나만의 작은 정원 다육아트, 퓨전 떡카롱 만들기, 양주관아지 입체 퍼즐 제작, 스크래치 페이퍼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행사장은 인파로 그득 찼다. 특히 오는 주말 열릴 양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막을 앞두고 설치된 경관조명이 더해져 양주관아지를 찾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식전 공연에서 가수 멜라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관람객 마음을 사로잡으며 잔잔한 울림을 전했고, 이어 본 공연에서 국악 앙상블 오빛나래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과 소통했다. 또한 국내 유일 희귀동물 전문 마술사인 조선마술사 나무가 선보인 벌룬쇼, 버블쇼, 그림자쇼 등 퍼포먼스는 환호와 놀라움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16일 “양주관아지 밤마실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양주 국가유산 야행에선 빛으로 물든 양주관아지와 풍성한 문화공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깊어 가는 가을밤, 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관내 포일2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관련 기업 유치 공모를 실시한다. 수도권 핵심 입지를 바탕으로 의왕시는 초평-고천-청계2지구 등 주요 도시지원시설용지 기업 유치를 전량 성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란 도시 자족기능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진하는 기업 유치 공모에서도 다시 한번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의왕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의왕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경제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포일2지구에 우수기업을 유치하며 이달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포일2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는 1만277.8㎡ 규모로, ㎡당 387만원에 공급된다. 입주 가능 용도로는 업무시설, 벤처기업집적시설, 도시형 공장,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이다. 포일2지구는 농협통합전산센터, 덴소, 인덕원IT밸리 등이 위치한 포일인텔리전트타운 내 자리 잡고 있으며, IT-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비했다. 특히 강남, 판교, 평촌, 과천 등 인근 지역에 비해 합리적인 지가(地價)를 기반으로 우수한 투자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양재 코스트코(15분)와 서판교(10분) 생활권에 인접한 교통 입지를 보유했으며 인근에 인덕원역을 비롯해 향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등 수도권 우수 인재 확보에도 강점이 있다. 아울러 포일2지구 유치업종에는 제한이 없으며, 국내외 개별법인 또는 컨소시엄이 신청할 수 있다. 의왕시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앵커 기업, 실입주 목적 기업에 높은 평가 점수를 부여한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 AI(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소재, 반도체, 의료-바이오, K-뷰티 기업과 첨단 소재 및 부품 관련 사업 등의 권장 유치업종을 우대한다. 용지공급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의왕시 기업일자리과 기업유치노사팀(포일어울림센터 9층)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통해 의왕시는 평가를 진행하며, 사업자가 선정된 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추천해 계약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6일 “의왕포일2지구 기업유치사업은 의왕시가 경제자립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발전에 최적화된 첨단-유망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포일2지구 기업유치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의왕시 누리집(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용지공급 등은 의왕시 기업일자리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칠곡군, 대구수성구,대구보건대, 영남대,대구대  소식

◇달서구,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 청년정책·소통·참여·지원 성과 인정…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정책도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해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청년정책, 소통·참여, 청년 활동 지원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달서구는 △청년 정책 포럼 운영(청년이 직접 제안·발표)△ 대구 자치구 최초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급 △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브랜드를 내건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행정 주도의 정책을 넘어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달서구는 올해 3월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총 238억 원 규모, 51개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AI 기반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 △청년 플리마켓 △달서청년 문화교실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취·창업 준비부터 문화·여가까지 청년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달서구는 9월 '2025 달서 청년주간'을 운영해 공감 토크콘서트, 청년 네트워킹 행사 등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 청년문화 확산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청년친화적 환경을 촘촘히 조성해 머무르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도시 달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칠곡은 다문화 넘버원"…뿌리내린 까오 마령 씨 가족의 삶 언어·문화 넘어 이웃으로…다문화가정, 지역의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다문화라고 해서 무시하는 시선은 전혀 없어요. 칠곡은 넘버원입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의 까오 마령(44) 씨는 스스로의 삶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는 2003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칠곡에 발을 디뎠고, 일터에서 만난 파키스탄 출신의 남편 소하일(44) 씨와 가정을 꾸려 세 딸을 낳았다.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우리 집은 애 셋 낳은 애국자예요." 아이 셋을 키우고 집을 마련해 살아가는 삶에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까오 씨의 하루는 우체국 소포원으로 시작된다. 무거운 소포를 나르며 땀 흘리지만, 그는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증거"라며 웃음을 보인다. 남편은 중고차를 파키스탄과 두바이로 수출한다. 큰돈은 아니지만, 부부는 “이곳에 뿌리내렸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세 딸의 꿈도 대한민국의 또래와 다르지 않다. 큰아이는 의사를, 둘째는 교사를, 막내는 변호사를 꿈꾼다. 집안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파키스탄어가 뒤섞여 흐르지만, 아이들의 입맛은 한국식이다. 치킨과 떡볶이가 단골 메뉴다. 한국에서의 적응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장을 보면서 손짓으로 의사를 전해야 했고, 낯선 음식에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웃은 먼저 손을 내밀었고, 친구들은 가족처럼 챙겨줬다. “이젠 저를 한국 사람처럼 대해줘요. 색안경은 없어요. 도와주는 분들이 더 많아요." 까오 씨는 오히려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여러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워요. 한국어는 기본이고, 중국어와 영어까지 할 수 있죠. 또 집에서는 한국, 중국, 파키스탄 음식을 함께 먹어요. 다양하게 경험하는 게 힘이에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은 이제 대한민국 가족이에요. 한국에서 뼈를 묻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까오 씨 가정은 다문화 사회가 지역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례"라며 “칠곡군은 다문화 가정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은 결혼이민자의 일자리·배움 지원, 자녀의 교육·성장 지원, 가정의 돌봄·문화 교류 정책을 아우르며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토대다. ◇수성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전원 대상 사례 중심 교육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전원 돌보미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기 보수교육과 별도로 마련된 긴급 대응책으로, 돌봄 현장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수성구는 15일과 20일 양일간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돌보미 전원이 참여해 △사례를 통한 아동학대의 이해 및 대응체계 △사전 예방과 신고 절차 △아동권리 보호 △돌봄 현장의 윤리·책임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특히 학대 의심 및 판정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높였다. 또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수성구가족센터는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병행했다. 평가 결과 등급이 낮은 인원은 상담·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고, 우울증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는 돌보미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동 돌봄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수성구에는 356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 중이며, 2025년 7월 기준 약 1,150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154명의 아동에게 재가돌봄을 지원해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특별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 보수교육과 모니터링, 상담 지원을 연계해 아이돌보미 전문성을 높이겠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실현해 양육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에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 '첫걸음' 아스타나 메디컬대와 학문·교육 교류…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목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메디컬 대학교(Astana Medical University)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을 위한 교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방문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대구보건대 김영근 교무처장(작업치료학과 교수),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 이진환 물리치료학과 교수를 비롯해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등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수진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아스타나 메디컬대 재학생과 현지 재활 전문가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작업치료 소개 △근골격계 및 신경계 물리치료 등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카자흐스탄 재활의학 심포지엄에서는 '대한민국 물리치료의 현황'을 발표하며 양국 재활 전문가들과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교류에서 양교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대구보건대는 아스타나 메디컬대 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해 전달하기로 했으며, 카자흐스탄 재활협회는 현지 보건복지부와의 연계를 약속했다. 또한 △'마스터 클래스' 공동 운영 △'한국 초청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 교류도 추진된다. 이는 단순한 단기 방문을 넘어, 중장기적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이번 방문은 현지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수요조사부터 한국의 재활 시스템을 선보이는 특강, 국가적 심포지엄 발표까지 다각적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에 표준화된 재활치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양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재활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윤주 교수, 자살예방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현장 개선에 기여…상담자 양성·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공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이윤주 교수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열린 '2025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자살예방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살예방 유공자 포상은 관련 법률에 근거해 보건복지부가 매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 각계의 헌신적인 공로자를 발굴·표창하는 제도다. 이 교수는 청소년자살예방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자살예방 상담 관련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 학문적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평가위원으로 지난 4년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자살예방사업 평가에 참여해 지자체별 특성과 현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추진 과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자살예방 정책이 단순한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상담전문가로서 이 교수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대외 강연 활동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상담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교육청·학교 상담교사와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의 전문 역량 향상을 위한 지도·감독 활동을 수행해왔다. 이 같은 활동은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구대 오진철 학생, 전국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가축 퇴비 활용한 친환경 모종 트레이 개발…중기부 장관상 영예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오진철 학생(25·4학년)이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인 '2025 대학 창업아이디어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오 학생은 앞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한 '2025 농산업 실전역량강화 취·창업 경진대회'에서도 대학 창업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10일 대전 한남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개최됐으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외에도 토크콘서트, 투자 상담, 스타트업 채용 부스 등 청년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결선 무대에는 총 22개 팀이 올랐으며, 오 학생은 '가축 퇴비를 활용한 모종 트레이(tray)'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가축 퇴비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이 모종 트레이는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친환경 아이디어다. 사용 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모종과 함께 그대로 식재가 가능해 별도의 비료 작업이나 폐기 과정이 필요 없다. 오 학생은 “퇴비 모종 트레이는 심는 즉시 양분을 공급하고, 식재 후에는 물만 주면 자연 분해된다"며 “간편성은 물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대구·경북권 유일의 '창업중심대학'인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체계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창업학기제, 창업역량강화캠프, 창업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아이디어 구체화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왔다. 매년 7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우수 기업을 발굴해온 대구대는 최근 3년간 235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창업중심대학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창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청년 창업 문화 조성과 인재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단독] 부산 사상구 재개발 주택 산 ‘사상구청장’…경찰, ‘내사 방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상구청장이 사상구 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주택을 매입한 사실과 관련, 경찰이 조만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같은 내용을 인지, 조만간 내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지난 2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괘법동 253-17번지 주택을 매입했고, 이 곳은 사상구 내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이다. 조 청장이 주택을 매입한 이후, 지난달 구는 괘법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한 바 있다. 구는 이 또한 신청 요건만 충족하면 절차상 하자가 없기에 인허가를 내어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 구청장은 '사전 정보 없이 노후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경찰은 관내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조 청장이 직접 주택을 매입한 사실에 대해 이해 충동 소지와 청장의 지위를 이용해 재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추후 시세 차익을 얻을 목적 등을 두고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상구청장과 관련 한 사건을 인지, 조만간 내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알리익스프레스, 옥스포드 한정판 ‘818 BLOOM’ 독점 판매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21일부터 옥스퍼드(OXFORD)와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협업으로 제작된 한정판 블록 꽃 '818 BLOOM'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피스마이너스원은 국내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818 BLOOM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사이트 동시 공개를 통해 단순한 판매 채널 확대는 물론, 818 BLOOM이 담은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드래곤과 옥스포드의 협업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동시 공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케이베뉴와 글로벌셀링을 통해 한국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K-문화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더욱 널리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침대 잘 나가네…1~8월 판매량 전년比 2배↑

청호나이스 침대의 올 1~8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최근 쾌적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매트리스 렌털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청호나이스도 연초 '깨끗한 잠'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신규 광고를 공개했으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강한 수면에 초점을 맞춰 청호나이스가 밀고 있는 대표 침대는 '듀얼드림'이다. 이 제품은 티타늄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안정적인 착와감을 제공하며, 2가지 강선의 독립 스프링을 7구역으로 나눠 배치해 신체 하중을 분산시켜 수면 중 움직임에도 몸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또한, 침대 4면에 폼케이스가 적용돼 침대 코너의 내구성을 강화함으로써 오래 사용해도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듀얼드림은 피부에 자극이 없는 식물성 원단인 모달 원단으로 제작다.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 에코 패스포트(OEKO-TEX ECO PASSPORT) 인증까지 받아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청호나이스는 소개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침대는 하루의 휴식을 책임지는 중요한 생활 필수품인 만큼, 단순한 가구를 넘어 케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렌탈 제품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호나이스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강원지역 현장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강원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춘천시청 및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이 선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지원 확대 등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며, 지역의 특색있는 사업 추진과 판로 개척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신보는 현재 취약계층 고용, 제품·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중점 평가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을 우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컨설턴트의 경영진단·마케팅 분석 등 무료 컨설팅을 통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정부와 유관기관들의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신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문신사법’에도 한의사 기습 배제 ‘파장’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문신 시술이 가능한 명단에 한의사를 명시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자 국민의 권리 보장이다. 우리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이 부당한 차별을 바로잡을 때까지 총력으로 저항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문신사법'이 한의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특정 직역만을 위한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시정과 한의사 문신 시술 포함을 결사적으로 요구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성명에서 “문신 시술의 합법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의료인 중 양의사만을 허용하고 한의사를 철저히 배제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위헌적 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사는 의사·치과의사와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인으로 의료법 제2조에 분명히 규정돼 있다. 한의사는 침, 뜸, 부항 등 인체 피부를 자극·침습하는 전문 시술을 오랜 기간 교육받고 실제 임상에서 시행해 온 전문가다. 더구나 레이저 등 현대 의료기기를 합법적으로 활용하여 두피 문신 등 다양한 진료 행위를 이미 수행하고 있다. 한의협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전문적으로 심의하여 올린 법안을, 단지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만을 판단해야 할 법제사법위원회가 직역 권한을 기습적으로 바꿔버림으로써 보건의료계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성토했다. 이번 문신사법과 관련하여 법사위에서 갑자기 한의사는 제외한 채 양의사만 가능한 행위로 국한시켜 버린 것이다. 이는 원래의 법사위 권한을 넘어선 명백한 남용이며, 의료계 갈등을 촉발하고 국민을 볼모로 삼는 심각한 입법 왜곡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마땅하다고 한의협은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번 문신사법은 현재까지 암묵적으로 용인돼 오던 일반인의 문신 시술을 '문신사'라는 제도를 만들어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포용하려는, 차별적 규제의 철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아무런 논의 없이 이뤄진 법사위의 결정으로 특정직역에만 특혜가 부여됨으로써 의료직역간의 차별과 갈등을 부추기는 큰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환경포커스] 4대강도, 벌꿀도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로 오염됐다

한강 등 국내 주요 강과 벌꿀·꽃가루(화분)가 독성이 매우 강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NNIs)로 광범위하게 오염된 사실이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 전국적인 네오니코티노이드 오염 실태를 최초로 보고한 이들 연구는 지금의 오염 상황이 심각한 생태학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급한 규제 및 관리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 등 생태학적 위험에 규제 나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살충제 중 하나로 유기인계·카바메이트계·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대체하며 전 세계 살충제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해충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nAChRs)에 결합해 신경 신호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물 환경에서 높은 용해도와 잔류성을 보여 강·호수·지하수에서 흔히 검출되고 있다. 만성적인 노출은 수생 무척추동물, 특히 곤충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담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벌꿀 및 화분 매개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벌을 죽이지 않더라도 아(亞)치사(sublethal) 효과로 ▶채집 행동 방해 ▶면역 반응 감소 ▶후각 기능 손상 ▶여왕벌 번식 억제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생물체에서 분자구조가 변형된 대사산물도 독성을 지니기도 한다. 생태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생태학적 위험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2018년 이미다클로프리드· 클로티아니딘·티아메톡삼의 부분적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EU 수질관리기본지침(WFD)은 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클로프리드·클로티아니딘·티아메톡삼·아세타미프리드 등 여러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를 '우려 물질'로 지정하고 환경수질기준(EQS)을 설정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화분 매개자 보호를 위해 개화기에는 사용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시행했으며, 캐나다 유해생물관리청(PMRA)은 2023년까지 이미다클로프리드의 단계적 폐지를 발표했다. 호주도 화분 매개자 위험성 평가를 등록 과정의 필수 요건으로 지정하고 노출 완화 지침을 도입했다. 반면 중국은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사용에 대한 국가적 제한이 거의 없어 환경 중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심각한 수계 오염 실태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에 대한 종합적인 전국 규모 데이터나 환경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오염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창원대 환경공학과 전준호 교수팀은 최근 '유해 물질(Hazardous Material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및 그 대사산물 15종에 대한 전국 규모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2022~2023년 4대강(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130개 지점에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가장 자주 검출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디노테퓨란(88.9%)·클로티아니딘(63.7%)·이미다클로프리드(56.5%)였다. 평균 농도는 디노테퓨란이 L당 121.2 ng(나노그램, 1ng=10억분의 1g)로 가장 높았고, 클로티아니딘이 39.0 ng/L, 티아메톡삼 39 ng/L, 이미다클로프리드 38.6 ng/L 순이었다. 디노테퓨란은 국내 벼 재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총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농도(ΣNNIs)는 4대강 전체에서 평균 122 ng/L이 검출돼 유럽 강(13~32 ng/L)보다 현저히 높았다. 미국의 일부 지역(최대 450 ng/L, 오대호 지류에서는 670 ng/L)이나 중국(6.6~307 ng/L, 일부 농업 지역에서는 1만7000 ng/L 초과)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농도는 남부지방 농업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주요 작물 재배 기간(5~9월)에 최고조에 달하는 등 뚜렷한 계절적 변동을 보였다. 살충제 살포와 강우, 지표면 빗물 유출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 유역별로는 영산강(평균 539 ng/L)과 낙동강(평균 347 ng/L)에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농도가 높았는데, 넓은 농경지와 집중적인 농업 활동 때문으로 분석됐다. 클로티아니딘·이미다클로프리드· 디노테퓨란은 만성 독성 임계치를 빈번하게 초과해 수생태계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노테퓨란(88.9%)·클로티아니딘(63.7%)·이미다클로프리드(56.5%) 순으로 '예측 무영향 농도(PNEC)' 초과율이 높았다. ◇ 벌꿀 및 화분도 살충제로 오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후 및 탄소 순환 연구센터 김준태 선임연구원 등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한 논문에서 국내 벌꿀 및 화분의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최초의 전국 규모 연구로, 2023~2024년 농업·산악·도시 지역에서 수집된 79개의 벌꿀 샘플과 27개의 화분 샘플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벌꿀 및 화분 샘플에서 최소 한 종류의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가 검출돼 광범위하게 오염됐음을 시사했다. 벌꿀에서는 아세타미프리드(82%)·디노테퓨란(58%)·플로니카미드(52%)가 가장 빈번하게 검출됐다. 농업 지역의 벌꿀에서 플로니카미드(0.33~190 ng/g)·아세타미프리드(0.04~152 ng/g)·이미다클로프리드(0.24~27.8 ng/g) 농도가 가장 높았다. 화분에서는 아세타미프리드(96%)·디노테퓨란(96%)·5-하이드록시-이미다클로프리드(85%)가 높은 검출 빈도를 보였다. 화분에서는 산악 지역 샘플에서 아세타미프리드(0.2~260 ng/g) 농도가 가장 높았고, 농업 지역 샘플에서는 5-하이드록시-이미다클로프리드(6.4~94.3 ng/g)가 가장 높았다. 산악 지역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것은 농업 지역으로부터 대기를 통해 날아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벌꿀 샘플의 경우 제주도에서 총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평균 농도(166 ng/g)가 가장 높았고, 전남(9.14 ng/g)이 가장 낮았다. 화분 샘플에서는 경북(140 ng/g)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99.3 ng/g), 제주(88.9 ng/g)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지역별 살충제 사용 관행과 작물 유형의 차이를 반영한다. 한편, 연구팀은 화분 매개자(벌)의 생태학적 위험을 평가했는데, 클로티아니딘과 이미다클로프리드는 벌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샘플의 98%가 벌에게 건강 위험을 시사하는 아치사 효과 임계치(0.10 ng/g)를 초과했다. 이는 다른 살충제와 혼합 노출될 경우 벌의 사망률이 현저히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벌꿀 섭취를 통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의 인체 건강 위험은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벌꿀 외 다른 식품(과일, 채소)을 통한 노출까지 고려할 경우 전체 노출은 더 높을 수 있어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티아클로프리드의 경우 어린이에게 잠재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시급히 대책 마련해야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사람의 태반을 통과해 제대혈(탯줄 혈액)에서도 검출된다. 살충제 성분에 과다하게 노출된 경우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선천성 심장 문제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중국 광저우 중산대학 연구팀,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2022년 11월 발표). 2021년 기준으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의 국내 판매액은 1426억 원으로 전체 살충제 판매의 22.7%에 차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에 대한 구체적인 환경 규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정책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 규제 강화 및 장기 모니터링 ▶디노테퓨란 등 고위험 물질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혼합 독성까지 고려하는 전략 필요 ▶지역별 오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책 수립 ▶급성 위험을 줄이기 위한 완충 지대 설정과 빗물 관리 등 예방적 조치 마련 ▶살충제의 표적이 아닌 다른 생물에 대한 영향, 대사산물의 독성 분석 등 추가 연구 등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오염의 심각성이 드러난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통합적인 관리 전략을 통해 국내 수생태계와 화분 매개자, 나아가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백제의 길을 달리다”…‘2025 공주백제 그란폰도’ 3천 라이더 성황 속 완주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 공주가 자전거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주말 열린 '2025 공주백제 그란폰도'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천여 명의 라이더들이 금강의 가을 정취 속을 달리며 역사의 숨결을 만끽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시사이클연맹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경쟁보다는 참여와 체험에 방점을 둔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그란폰도(135km), ▲메디오폰도(79km) 두 가지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실력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란폰도 코스는 백제체육관을 출발해 청양 동강리, 공주 사곡면 운암리, 유구읍 동해리, 우성면 보흥리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구간이었다. 메디오폰도 코스는 신풍면 입동 교차로에서 분기해 백제체육관으로 향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특히 금강의 가을 풍광과 1,500년 역사의 무대를 품은 공주의 도로를 달리며 라이더들은 백제 왕도의 숨결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산성을 형상화한 완주 메달과 공주시 마크가 새겨진 사이클 양말,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제공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로 점검을 사전에 완료하고 경찰·소방서·공주시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무사고 행사를 치러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백제 그란폰도가 역사와 문화, 자연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라이더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시립합창단, 가을 감성 담은 기획연주회 오는 20일 개최 국립공주박물관 로비 무대…합창·솔로·기타 협연까지 다채롭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립합창단이 깊어가는 가을, 시민에게 특별한 음악 선물을 전한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국립공주박물관 로비에서 제15회 기획연주회 '공주의 가을, 박물관에 스며들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주시와 국립공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성과 계절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율이 흐르는 박물관'이라는 부제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지나온 시간을 향한 따뜻한 회상을 담았다. '꽃노래', '먼후일', '못잊어' 등 다채로운 합창곡과 함께 중창, 솔로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 무대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형수가 함께한다. 그는 '섬집아기', '오빠생각', '꽃밭에서' 등 익숙한 동요를 따뜻한 기타 선율로 풀어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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