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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2025 SRT어워드’ 국내 최고 여행지 ‘대상’ 수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2025 SRT 어워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해의 최고 여행지로 선정돼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은 'SRT 어워드'는 전국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독자 1만 2천여 명의 투표와 여행작가 및 전문기자 평가, 편집자 평점, 관광 자료 분석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해 올해의 최고 여행지를 선정했다. 그 결과 공주시는 고흥, 목포, 안동, 영주, 울주, 익산, 춘천, 함안, 해남 등과 함께 '202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대 여행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공주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4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수준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관광 잠재력이 뛰어난 '2025 방문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공주시는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로서 유·무형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비롯해,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지역 곳곳에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산재해 있다. 최근에는 왕도심을 중심으로 카페 거리, 체험형 관광시설, 문화공간을 확충하며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수상은 공주의 역사와 문화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주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관광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왕도심 관광코스(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산성시장, 하숙마을 등) 연계 홍보 강화 ▲인플루언서 초청 탐방 행사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홍보 콘텐츠 확대 등 구체적인 후속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포항제철소 유해가스 누출로 1명 사망·3명 부상…‘불산’ 어떤 물질?

5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자들이 유해 가스를 흡입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경찰청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 공정 구역에서 포스코DX 하도급 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설비수리 준비 작업을 하던 중 유해성분 가스에 노출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호흡곤란과 흉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근로자 A(54)씨가 이송 중 숨졌다. 나머지 3명은 30대 근로자로 일부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오전 11시14분에야 소방당국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출동한 119특수대응단 등 소방인력은 공장 내 한 배관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된 것을 확인하고 배관 연결 및 흡착포를 이용한 제거작업을 진행했으며, 낮 12시48분쯤 잔류가스가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누출된 물질은 불산(HF) 또는 질산(HNO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당시 작업 절차와 보호구 착용 여부 등 안전조치 이행 상태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는 해당 라인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고가 난 소둔·산세 공정은 스테인리스 강판을 열처리하고 표면을 세정하는 과정이다. 소둔(Annealing)은 압연된 스테인리스강을 고온으로 가열했다가 천천히 식혀 내부 응력을 제거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과정이다. 산세(Pickling) 공정은 소둔 과정에서 생긴 표면 산화막(흑피)을 산 용액으로 제거하는 과정이다. 스테인리스 표면의 산화막을 제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산세 방식은 '불산(HF)+질산(HNO₃) 혼산' 사용 공정이다. 불산과 질산은 부식성이 강해 반도체 생산 공정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염산(HCl)은 탄소강 산세에 주로 쓰이며, 스테인리스 산세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서도 호흡기 통증, 조직 손상(화학 화상), 이송 중 급속 악화에 의한 사망 등이 나타나 불산 중독 반응의 전형적인 과정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질산 가스는 지연성 폐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염산은 표피 자극과 부식 반응이 더 뚜렷하다. 불산은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 혈중 칼슘을 급격히 소모시키며, 심장 부정맥·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화상이 크지 않더라도 단시간 내 생명 위험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수 환경안전보건연구소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사고 정황으로 볼 때 불산 누출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2년 구미 불산사고 사례에서 보듯이 인체에 위험한 불산을 취급할 때는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미 불산누출사고는 2012년 9월2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대형 유독가스(불산) 누출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소방관 등 18명이 부상한 사고다. 휴브글로벌 공장 탱크로리에서 불산 20톤이 누출되면서 인근 주민과 노동자 등 2000여 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당시 사고로 기업이 180억원 피해를 입었고, 가축 400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500억원대 경제적 피해도 발생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3월에도 설비수리 중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공정 안전관리와 하도급 작업 구조에 대한 추가 점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전문 인력 대폭 보강해 성공적 재건축 적극 지원하겠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5일 분당구청에서 열린 '분당 재건축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분당 정비사업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개소한 지원센터는 1기 신도시 지자체 중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재건축 관련 정보제공 및 민원상담, △주택공급 및 이주 수요 분석,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정책연구·개발 등을 통해 분당 지역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신 시장은 개소식에서 “선도지구가 성공해야 후속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며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선도지구를 비롯한 분당 재건축을 더 가까이에서 지원하고자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재건축 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정부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센터의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성공적인 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더욱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 제1회의실에서 법인택시 노·사·정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지역 택시업계의 현안을 공유하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전택노련경기동부지역지부 김준희 지부장 등 관계자 12명과 법인택시업체 대표 16명 등 총 30여명이 참석해 근로환경 개선, 제도적 지원, 운수종사자 복지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신 시장은 인사말에서 “경기침체와 인력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택시업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성남시는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종사자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법인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 시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감사패는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심재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본부(의장 이용호)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의장 이종준)에서 각각 수여했다. 심재천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 감차보상사업과 법인택시 운전자 단체보험사업을 우선 지원해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주신 신상진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신 시장은 “택시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영 개선과 운수종사자 복지 강화를 위한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택시업계도 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를 실천한 20개사에 이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나눔기업 인증패'를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나눔기업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과 법인을 말하며 경영 이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법인 인증에 의미를 둔다. 인증패 전달식은 이날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신 시장과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20개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인증패를 받은 기업·법인은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성남제일새마을금고 △성남동부새마을금고 △삼영전자공업㈜ △㈜엔에스쇼핑 △㈜코원에너지서비스 △미션시스텍㈜ △㈜리워터(옛 에코비트워터) △㈜모백스 △㈜명세아이앤씨 △신구대학교 △㈜디엔에스사회적기업 △㈜더클레르(옛 중원기업) △테크밸리㈜ △㈜삼성환경 △상호통상㈜ △㈜프로켐 △한성산업㈜ △㈜티앤디소프트 △㈜아티타야 등이다. 이들 기업·법인은 지난 한 해 동안 1000만~2억6600만원을 기탁해 총 15억2432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이 기탁금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배분돼 생계·의료비와 사회복지 사업에 쓰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신 기업인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기부 문화가 확산해 훈훈한 지역사회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김포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 멘토링'에 대한 김포시 학생들 만족도가 98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8주까지 진로-진학 멘토링 수강률은 100%로 학생들은 이론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멘토링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 멘토링은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김포시가 연세대와 협력해 김포시 고등학생들이 진로-진학 목표를 명확하게 수립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연세대 멘토들이 8주간 1:1 방식으로 김포시 고교생들에게 진로-진학 관ㅁ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세대 멘토 50명과 김포시 고등학생 멘티 94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9월21일 1회차부터 현재까지 수강율은 100%로, 비대면 멘토링을 1회차씩 끝낼 때마다 멘티들에게 개별 요청해 진행된 중간 만족도 조사 점수는 98점(5점 만점에 4.9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런 해당 점수는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학생에게 제공하기 위한 김포시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시는 멘토-멘티 선발 단계에서부터 빠르게 친해질 수 있도록 동성(同性) 구성을 원칙으로 하는 동시에 원하는 계열(문과-이과) 등을 사전에 조사해 맞춤형 방식으로 매칭해 나가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포시 교육청소년과장은 5일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연세대학교와 협업해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들에 학생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며 “진로-진학 멘토링이 김포시 학생들이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작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과 '김포시-연세대 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이후 연세대와 '교육발전특구AI-SW 경진대회', '연세대학교 캠퍼스 방문 AI-SW 교육', '교육발전특구 AI-SW 동아리 멘토링'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와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시협의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반월호수 수변공원 일원에서 '2025년 군포시민 걷기대잔치'를 개최한다. 걷기대잔치는 매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에서 시민이 함께 걸으며 건강 증진과 지역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고자 진행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월호수 수변공원 열린다. 걷기 코스는 반월호수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약 60분 가량 소요되며 반월호수공원을 출발해 쌈지공원 ,대야물말끔터를 지나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면 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관 단체에서 중식(국수)를 제공할 예정으로 시민이 걷고 먹고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접수 없이 누구나 당일 참석이 가능하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해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1-1', '1-2', '6-1'번을 타고 '둔터-반월호수'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5일 “반월호수 둘레길은 수리산의 아늑함과 호수 위를 걸으며 볼 수 있는 수려한 경관이 어우러져 가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 건강과 행복한 추억을 동시에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군포시민 걷기대잔치 관련 세부 사항은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시협의회 사무국이나 군포시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다가오는 겨울철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겨울철 재난 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박영덕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선제 대응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 강화를 중심으로 겨울철 다양한 위험요소에 신속히 대응하며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는 단계별 24시간 상황관리체계 가동으로 사전 대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1일부터 내년 3월2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여러 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중이다. 또한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아치형 비 가림 지붕) 등 적설 취약 구조물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부식-누수 등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보강을 추진한다. 시장 옥상이나 아케이드에 집중적으로 눈이 쌓일 경우를 대비해 불필요한 적치물은 철거하고, 하중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설-한파 등에 따른 농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 재해대책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대응반과 영농기술지원단이 권역별 예찰을 통해 시설하우스, 저수지, 농경지 등을 점검하고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흥시는 겨울철 피해가 가장 큰 강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종합적인 도로 제설 대책을 추진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제설 대책 기간은 올해 11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로 첫눈과 초봄 강설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보다 1개월 확대 운영한다. 대야-목감-연성-월곶-정왕 5곳의 제설 전진기지를 중심으로 제설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관내 주요 및 보조간선도로 36개 노선, 408km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을 추진하고, 도로 시설 피해 발생 시 긴급 보수와 복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설 차량 71대, 굴삭기 5대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설 작업 신속성을 높여줄 염수분사장치는 6곳에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염수 분사 차량은 작년 4대에서 올해 6대로 확대해 강설, 도로 살얼음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시흥시는 계절에 따른 상황 변화가 민감한 관내 주요 도로 40곳에 도로 관리용 CCTV를 설치하는 '위험도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설사각지대 해소에도 집중한다. 사후 대책은 더 강화한다. 시흥시는 이재민 대피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5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구호물품, 의료서비스, 재난 심리회복 서비스 등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구호 지원기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관내 군부대 등과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구호활동 신속성을 높여간다. 자연재난으로 발생한 폐기물이 또 다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재난폐기물 처리 과정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박영덕 안전교통국장은 “예방이 최고 대응이란 사명감으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도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된 뒤 일반에 개방되지 않던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서울대 안양수목원'이란 새 이름으로 58년 만에 5일 상시 개방됐다. 이날 오전 10시 안양시와 서울대는 서울대 안양수목원에서 개방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강득구-민병덕 국회의원, 유홍림 서울대 총장, 강병철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임상준 안양수목원장, 시민이 참석해 수목원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1158종 식물과 다양한 산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안양시와 서울대가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는 면적은 20만㎡다. 이번 상시 개방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와 체험 및 교육, 시민 건강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기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가 뜻을 모은 결실이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에 걸친 협의와 6차례 시범 개방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2월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 효력이 있는 협약(MOA)'을 체결했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방문객에게 자연 훼손 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화물질은 물론 음식물-음료(생수 제외)-돗자리-삼각대-개인이동장치(유모차, 휠체어 제외) 등 반입이 금지되며,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식물 채취나 쓰레기 투기도 금지된다. 안양수목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1월1일), 설 및 추석 연휴에는 휴원한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입장 마감 오후 4시), 하절기(4~10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현재 예약시스템이 정비 중으로 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 안양수목원의 보전-연구-교육 기능과 시민의 녹색 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이 조화롭게 공존-공생-공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만추가경(晩秋佳景), 늦가을의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단풍을 즐기며 행복하고 뜻깊은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 왕송호수캠핑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공공 우수 야영장' 선정 평가에서 가족(어린이) 친화 분야 우수 야영장으로 뽑혔다. 공공 우수 야영장 평가는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야영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관리 △교통약자 배려 △가족(어린이) 친화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되며, 이용객 만족도와 운영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시설을 선정한다. 왕송호수캠핑장은 수도권 최대 호수공원인 왕송호수 인근에 위치해 자연경관과 편의성을 함께 갖춘 캠핑장으로, 어린이 놀이터-생태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을 운영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5일 “왕송호수캠핑장이 가족 친화적인 캠핑 명소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캠핑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독일 베를린서 ‘RE100’ 벤치마킹...지속가능한 도시전환 전략 모색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2025 국제사회연대경제협의체(GSEF) 보르도 포럼' 참석을 마친 김보라 안성시장이 현지 시각 4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 사회혁신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우수 정책사례를 탐방하며 시의 지속가능한 도시전환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한 국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정책 정체성과, RE100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앙정부의 에너지 전환 방향성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행보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 기반의 사회혁신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국제적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현지시간 4일 안드레아스 크라우스(Andreas Kraus) 베를린 기후행동 및 환경담당 국무차관 면담을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연구단지 △로컬푸드 협동조합 △시민주도형 지역마켓 △도시재생 관련 기관 및 현장 등을 방문하고 정책 설계자와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베를린 주정부 차원의 RE100 적용사례와 이에 발맞춘 도시설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사회혁신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며, 향후 안성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보라 시장은 “베를린의 정책 사례를 통해 현재 안성의 경제•사회적 현위치를 제고해보고, 영농형 에너지를 접목한 지속가능한 안성형 농업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어 고무적"이라며 “RE100 실천도시로서의 안성을 고민해볼수록, 시민 참여와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을 위한 정책을 시민과 소통해 설계•운영하기 위해 더 개방적이고 시민이 편리한 의견수렴 방안부터 시작해 농민 소득 증대•에너지전환•탄소중립 정책까지 이어지는 행정설계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사회혁신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스틸 코리아 2025] 김재성 포스코 기술연구원 리더 “‘선택과 집중’ 초격차 기술만이 살길”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한국의 10배가 넘고, 제조 인력은 50배 많습니다. 반면 시간당 인건비는 우리가 4배 이상 비쌉니다. 중국발 리스크·제조 비용 증가·보호 무역주의 3중고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살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뿐입니다." 김재성 포스코 기술연구원 리더는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타워에서 열린 '스틸 코리아 2025-금속 재료 GVC 컨퍼런스'에서 '포스코 미래 핵심 철강 제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리더는 “공급망 문제·원가 상승·중국발 리스크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 고급화·고객 중심의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술을 통해 '원가 절감'과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규모의 경쟁이 불가능한 현실을 직시하고 포스코가 집중해야 할 9가지 '미래 핵심 철강 제품' 포트폴리오를 상세히 공개했다. 김 리더는 가장 먼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정조준했다. 그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액화 천연 가스(LNG)용 고망간강은 영하 163°C의 극저온에서도 충격 인성이 우수하고, 기존 9%니켈강이나 인바(Invar) 대비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다"며 “2040년까지 수요가 급증할 글로벌 LNG 시장의 핵심 소재"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산업 전반의 '초격차' 기술도 이어졌다. 미국 알래스카 가스관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에너지 산업용 극저온 인성 보증 강재'와 수요가 폭증하는 '해상 풍력용 모노파일 후판'이 그 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 모듈 원전(SMR) 시장도 핵심 목표다. 그는 “300계 STS 대비 인장강도가 2배 우수한 '고강도 듀플렉스 STS'로 EPC 플랜트 시장을 공략하고, MSR·HTGR 등 내열·내방사선 특성이 요구되는 SMR 시장을 위한 전용 STS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에 직면해있다. 김 리더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은 신형으로 바뀌며 차체 중량이 15.6%(305kg) 늘어나는 등 안전성 강화로 인한 중량 증가가 업계의 딜레마"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자동차 강판'의 진화를 제시했다. 그는 “AI 기반의 물성 예측 기술을 활용해 강재의 인장 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극대화하고 있다"며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 경량 소재 대비 강도와 경제성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특히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 모터 효율을 극대화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이 핵심으로 꼽혔다. 김 리더는 “PNX라는 독자 모델을 1세대부터 5세대까지 진화시키며 철손(Core Loss)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며 “초고주파에서도 우수한 최고급 전기강판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래 철강의 또 다른 축은 '프리미엄 건자재'다. 김 리더는 “연평균 11%씩 성장하는 고내식 도금 강판 시장을 겨냥한 '포스맥(PosMAC)'이 대표적"이라며 “마그네슘 함량을 정교하게 제어한 '포스맥-X' 시리즈를 통해 농가부터 해양 환경까지 모든 부식 환경에 대응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인천대교 등에 적용된 '프리미엄 강건재' 기술도 소개됐다. 600°C의 고온에서도 상온 대비 2/3 이상의 강도를 유지하는 '내화강', 지진에 견디는 '내진강(HSA800)', 항만 구조물에 최적화된 '내해수강' 등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김 리더는 탄소 중립 시대를 대비한 '저탄소 고급 강재' 생산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전기로(EAF) 공정으로는 구리·티타늄 같은 불순물 제어에 한계가 있었다"며 “포스코는 '신 정련 공정'과 'LGOO' 같은 독자 기술을 통해 고로(용광로) 수준의 고청정 고급강을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초격차 기술' 완성을 위해서는 포스코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민관 협력'을 제안했다. 학계는 핵심 인재 양성과 기초 연구를, 산업계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 투자를 △정부는 초격차 프로젝트 주관과 규제 개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리더는 발표를 마치며 '일부당경 족거천인(一夫當逕 足拒千人)'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그는 “이는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포스코가 확보할 '초격차 핵심 기술'이야말로 중국발 3중고의 위기라는 '천 명의 적'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길목'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주시, 국회 방문해 내년도 국비 1,091억 확보 총력

주낙영 시장 “POST APEC 시대 대비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절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 APEC 정상회의 이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들을 국회에서 반영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추진됐다. 이날 주 시장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위 소속 의원 7명을 잇따라 만나 사업별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13개 핵심 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 규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POST APEC 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산업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5개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산업·국토 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 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비 확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주시, '11월 읍면동장 회의' 개최… APEC 성과 확산·시민안전 점검 주낙영 시장 “APEC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시민 자긍심으로 세계와 소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11월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 확산과 겨울철 시민 안전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은 회의에서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었다"며 “유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시민이 주인이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사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APEC 회의장 철거 전 시민 공개관람을 시의적절하게 시행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번 행사의 성과가 세계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 기간 바가지요금 없이 질서 있고 품격 있게 운영돼 도시 이미지와 국격을 높였다"며 “이 성과가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예방활동 강화와 동절기 시민안전 관리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주 시장은 “타 지역처럼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사전 예방 활동에 철저히 임해 달라"며 “불법 소각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응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겨울철 시설물과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달라"며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주 시장은 끝으로 “시정의 긍정적인 변화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외동읍의 '꽃나눔 행사'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외동체육공원 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꽃을 주민들과 나누며 도시경관을 가꾸고 주민참여 문화를 확산한 이 사업은 읍면동 단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경주시, 640개 경로당 '안전관리사업' 추진 총사업비 7억 3,400만 원 투입… CCTV·안전바 설치 등 어르신 안전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올해 지역 내 64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7억 3,400만 원(국비 4억 9,800만 원, 도비 3,000만 원, 시비 2억 6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안전바 설치 △손해보상책임보험 가입 △전기안전 점검 등 4개 분야로 추진됐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5억 6,900만 원)은 등록 경로당 21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91%의 추진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CCTV 172대를 설치하고 노후 장비 46대를 수리해 이용자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안전바 설치사업(1억 원)을 통해 237개소에 L자형 손잡이와 상하가동식 손잡이 각 371개, 총 742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경로당 손해보상책임보험 가입은 전 경로당 640개소를 대상으로 완료됐다. 화재나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은 물론, 화재공제와 생산물 배상책임보험까지 함께 적용돼 복합적 안전망이 구축됐다. 전기안전 점검사업(3,400만 원)은 아파트 내 경로당을 제외한 53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약을 맺고 전기시설 전반을 점검했으며, 노후·불량 시설을 즉시 보수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시는 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일상과 여가활동의 중심 공간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정] 미사경정공원, 가을 나들이 ‘핫플’… 핑크뮬리-단풍 절정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 미사리에 소재한 미사경정공원이 가을을 맞아 형형색색 단풍과 분홍빛 핑크뮬리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사경정공원은 넓은 호수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산책로, 자전거길, 축구장 등 스포츠시설 등이 잘 조성돼 사계절 내내 시민의 여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정문 왼쪽에 심어진 핑크뮬리가 절정을 맞으며 분홍빛 물결이 너른 호수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또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단풍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에게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전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 발길이 이어지며 누리소통망(SNS) 중심으로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훈 경륜경정총괄본부 홍보과장은 5일 “미사경정공원은 시민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가을철 핑크뮬리와 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경정공원은 86년 아시안게임 및 88년 서울올림픽 유산으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경정 사업의 수익금 등으로 운영-관리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영천시,달서구,iM뱅크,경북문화관광공사, 대구시교육청,계명대 소식

◇영천시, 귀농·귀촌 교육 '전원생활체험학교' 66기 수료 2005년부터 20년째 운영… 도시민 대상 농촌정착 길잡이 역할 톡톡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일 자양면 보현자연수련원에서 '전원생활체험학교' 제66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2005년부터 매년 2~3회씩 운영되고 있는 전원생활체험학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촌 정착의 실질적 길라잡이 역할을 해온 대표 프로그램이다. 체계적인 교육 내용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로 매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과정은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2주간 진행된다. 올해는 65기(6월 7~8일, 6월 14~15일)와 66기(10월 25~26일, 11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교육 과정은 △농촌문화와 전원생활의 이해 △농지관리 및 농지전용 절차 △전원주택과 조경 설계△ 음식과 건강, 지역농가 현장견학 △귀농·귀촌 정책 및 농정전망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창원에서 참가한 정모 씨(48)는 “올해 영천에서 열린 귀농캠프에 참여해 좋은 인상을 받아 추가로 교육에 참여했다"며 “직접 현장을 보고 배우면서 농업에 대한 목표가 분명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열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도시민에게 전원생활에 대한 사전 지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 농촌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영천시를 귀농·귀촌하기 좋은 매력적인 농업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 '복지사각지대 하루 해결' 혁신행정 인정받다 '달문고' 사업으로 대구시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최근 열린 '2025년 하반기 대구광역시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대구광역시장상(장려)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구시와 구·군, 공공기관이 추진한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직문화 혁신과 적극행정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시가 주최한 자리로, 현장 중심의 혁신성과를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달서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부터 지원까지 단 하루 만에 처리되는 '달서형 복지 위기대응시스템, 열려라! 달문고' 사업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문고'는 조선시대 백성이 어려운 사정을 알리던 신문고에서 착안한 주민참여형 위기신고·지원 시스템으로, 관내 23개 동에 설치돼 있다. 주민 누구나 생활고, 질병, 단절 등 위기상황을 쉽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열린 복지창구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희성전자㈜(대표 정도현)의 사회공헌 참여로 마련된 3천만 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2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민·관이 협력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복지사각지대 100여 가구에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맞춤형 복지 대응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달문고' 사업은 1인 가구 증가와 신(新)복지사각지대 확산 등 사회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의 한계를 민·관·기업 협업으로 보완한 혁신 행정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발 빠른 복지사각지대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구민이 하루 만에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어려운 이웃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경조사 메모지' 출시 기념 고객 경품 이벤트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연말 맞아 '11월의 선물' 프로모션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신규 서비스 '경조사 메모지'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입 및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zip'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제휴사와 함께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iM뱅크가 드리는 11월의 선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11월의 선물'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OTT 무료 이용권 △영화 티켓 △웹툰 쿠키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이용권 등을 비롯해 △모임지원금 △캐시백 △간편 환전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규 출시된 '경조사 메모지'는 은행 앱을 통한 경조사 내역 기록·관리 서비스로, 사용자는 축의·부의·용돈 등 현금 이체 또는 출금 내역을 기반으로 '경조사 특화 가계부'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과의 1:1 기록, 연간 지출 총액, 이름 검색을 통한 과거 내역 조회 등이 가능해 온라인 경조사 기록 메모지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결혼식과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시즌에 유용하며, 한 해의 경조사비 결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zip'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2만 명에게 SPC 4천 원 모바일상품권을 즉시 지급한다. 또 서비스 이용 고객 가운데 이벤트 페이지에서 '1만원 이벤트 참여하기'를 클릭한 뒤 경조금 내역을 등록하거나 현금 출금 기록을 입력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천 명에게 SPC 1만원 모바일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iM뱅크 관계자는 “경조사 메모지 서비스는 고객의 사회적 관계와 자산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라며 “생활 편의와 결합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금융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지역 청소년 대상 골프장 현장체험 운영 안동레이크골프클럽서 고교생 진로교육… “골프산업 이해 높였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지난 4일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골프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스 관리 △캐디 업무 △레스토랑 서비스 등 골프장 내 여러 직무를 직접 체험하며 실제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흐름을 익혔다. 또한 현직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골프 산업의 구조와 직무별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골프 산업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이해하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골프경영고등학교와 협력해 운영됐으며, 향후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청소년 진로교육과 지역 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종교계와 함께 하는 수능 고득점 기원행사' 개최 강은희 교육감 “대구 수험생들의 노력에 따뜻한 응원 보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13일 예정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5일, 10일, 11일 등 3일간 '종교계와 함께 하는 수능 고득점 기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학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들과 함께 대구지역 수험생들의 고득점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원 행사는 5일 오전 11시 30분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축원 행사'를 시작으로, 10일 오전 6시 봉산성결교회 '수험생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 11일 오전 11시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수능 고득점 기원 미사' 등으로 이어진다. 강은희 교육감은 “사찰, 교회, 성당 등 곳곳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대구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미래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노력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창모 작가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전'… 예술로 재난의 기억을 묻다 “예술은 재난을 구원하지 않지만, 기억의 자리에서 멈춰 서게 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박창모 사진작가(계명대학교 대외홍보팀, 전시기획)는 2025년 봄, 경북 산불의 잿빛 현장에서 이 질문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재난의 현장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기억의 윤리'를 담은 예술의 공간으로 옮겨왔다. 검게 타버린 숲, 그 속에서 살아남은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초록의 조짐까지 모든 장면은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부터28일까지 대구 하빈PMZ평화예술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번진 대규모 산불의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박창모 작가를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언론사 사진기자 공정식(뉴스1), 김영진(매일신문), 김진홍(대구일보), 이용선(경북매일)과 지역 소방관, 피해 주민 등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불길 속에서의 긴박한 순간, 검게 그을린 삶의 터전, 그리고 재난 이후의 고요함까지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재난'의 경계에서 기억과 회복의 의미를 탐색한다. 전시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참여 프로그램으로, 총 23점의 작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됐다. 사진은 재난 이후 자연과 사람, 복원의 시간을 따라가며 관객에게 “기억의 지속성과 회복의 가능성"을 묻는다. 박 작가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물리적 파괴이자 정서적 단절을 남긴다"며 “예술은 그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군가에게는 지워지고 싶은 기억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결코 잊히지 않는 고통일 수도 있다"며 “관객이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는 끝이 아니라, '검은 봄이 초록 봄으로 바뀌는 그날까지' 이어질 기록의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 휴관)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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