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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새도약기금 분담 기준 확정…SGI서울보증 40% 출연

손해보험사들이 '새도약기금' 출연금 분담 기준을 정했다. 이는 상환 능력을 잃어버린 연체자 지원을 위해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한 뒤 채무자 상환능력에 따라 소각이나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전체 출연금 200억원 중 80억원(40%)에 대해 대상 채권을 보유한 회사가 채권 보유 비중을 기준으로 나누기로 했다. 나머지 120억원(60%)은 협회비 분담기준에 비례해 전 회원사가 함께 낸다. 전체 채권(80억원)의 90% 상당을 보유한 SGI서울보증의 출연금은 8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협회비 분담 기준에 따라 부담하는 금액은 10억원 규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업권의 출연금 200억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새도약기금 대상 채권의 90% 이상을 SGI서울보증에서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회원사간 협의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교육비 특화 상품 출시 外

◇ KB국민카드, 교육비 특화 'KB NEED Edu 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신규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국내·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이어 교육비 지출이 집중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선보였다. 29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 NEED Edu 카드'는 'NEED' 영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교육관련 업종 결제 금액의 5%가 할인된다. 일반 학원 업종 뿐 아니라 학습지 업종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이면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 160만원 미만은 최대 2만원, 16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관련 업종에서 KB Pay로 결제시 전월 이용실적 80만원 이상의 경우 5% 교육관련 업종 결제 금액의 최대 3000원까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병원·약국·커피 업종에서도 전월 이용실적이 80만원 이상의 경우 5%, 생활 영역 결제 금액의 최대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2만5000원, 국내외겸용(Visa) 2만6000원이다. ◇ “포르쉐 타이칸,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 1위"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해 1~12월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르쉐 타이칸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부터 5위는 테슬라 모델 X, BMW i7, 벤츠 EQS SUV, BMW iX 순으로 집계됐다. 타이칸은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으로 스포츠카에 가까운 주행 성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연령별 조회수 비중은 20대가 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델 X는 대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독창적인 도어 구조를 갖췄고, 가족 단위 이동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고려하는 30대 연령층에서 34.5%로 가장 높은 조회 비중을 보여줬다. i7은 BMW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으로 대형 세단에 전동화 기술과 고급 사양을 결합한 모델이다. 연령별 조회수는 40대 비중이 42.1%로 가장 높았다. EQS SUV는 벤츠 전기차 라인업 중 대형 SUV 모델로 고급스러운 실내와 넉넉한 공간을 보여준다. 연령별 조회수는 50대 비중이 18.7%로 가장 컸다. iX는 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로 전동화 기술과 실내 완성도를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품질재단, 파리협정 제6.4조 대응 본격화… 국제 감축사업 검증 전문성 강화

한국품질재단은 케냐 나이로비 유엔 사무소(UNON)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관 'DOE Calibration Workshop 2026'에 국내 타당성평가·검증기관(Designated Operational Entity, 이하 DOE)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파리협정 제6.4조 체제 하에서 수행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타당성평가 및 검증 전반을 다루며, 최신 규정과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전 세계 검증기관(DOE) 간 심사 편차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판단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실무 중심 과정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지속가능발전 도구(SD Tool)"의 적용이었다. 'SD Tool'은 기후변화 완화 활동이 환경·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무해성(DO NO HARM)' 원칙을 구체화한 평가 체계다. 온실가스 감축량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수치화된 온실가스 감축량 중심이었던 기존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 방식에서 질적 영향까지 고려함으로써 차별화되는 파리협정 제6.4조의 주된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기 중 직접 포집(DAC), 블루카본 등 “탄소 제거 활동(carbon removal)"에 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제거된 탄소의 장기 저장 능력을 뜻하는 '영속성(permanence)'과 '재방출(reversal)' 위험 관리 개념을 재정립하고, 향후 감축사업에서 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적 기준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최초 승인 방법론인 'A6.4-AMM-001(매립가스 활용)' 분석 ▲투자 분석 및 추가성 입증 ▲베이스라인 시나리오 설정 등 제6.4조 체제 하에서의 접근방식과 타당성평가검증 단계별 주요 고려사항이 폭넓게 논의됐다. 한국품질재단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파리협정 제6.4조에서 요구하는 DOE의 역할과 최신 규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1호 제6.4조 DOE로서 국내외 감축사업 타당성평가·검증 업무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품질재단 기후변화대응·ESG검증팀 이미정 팀장은 “이번 공식 워크숍 참여를 통해 변화하는 국제 제도를 신속히 파악하고 글로벌 검증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전문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국내외 감축사업에 대해 신뢰성 높은 검증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 표준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셀리맥스, 3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연매출 1700억 원 달성

실효주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리맥스가 연간 매출 1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전했다. 셀리맥스는 2024년 매출 462억 원을 기록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약 3.7배 성장한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매출 172억 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10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최근 분기 매출 역시 700억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를 연환산할 경우 매출 규모는 2700억 원 이상 규모에 해당한다. 셀리맥스는 이러한 성장 흐름과 글로벌 시장 확대, 핵심 제품군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4000억 원 달성을 다음 성장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셀리맥스의 성장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 양쪽에서 이어진 초고속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쿠팡 1위 토너패드를, 해외에서는 아마존 1위 레티날 제품을 배출하며 핵심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해왔고, 최근에는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얼타 뷰티(Ulta Beauty) 1,300개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하며, 북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 확장은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라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셀리맥스가 향후 연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할 경우, K-뷰티 인디 브랜드 가운데 최상위권 규모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단기간에 이룬 성장 속도와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을 함께 고려할 때,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리맥스 김민석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테디셀러'라는 목표 아래, 다시 쓰는 제품·믿고 쓰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드래곤빌리지, 대규모 업데이트로 최고 매출 경신

하이브로는 자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 '드래곤빌리지'가 서비스 14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정기적인 신규 드래곤 및 시즌 콘텐츠 제공 ▲유저 중심의 편의성 개선 ▲활발한 커뮤니티 참여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는 신규 및 복귀 이용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원세연 대표는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드래곤빌리지를 아껴주신 테이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테이머 여러분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매년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비스 14주년을 기념해 '적마룡' 확정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인기 드래곤 '즈믄'의 강림 등급 진화 단계를 새롭게 추가하고 7일 출석 시 '즈믄'의 알을 지급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오는 2월 12일부터는 14주년 기념 '용의 축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피싱테일 드래곤'을 포함한 신규 드래곤 3종과 신규 장신구 '빛의 뿔 +20'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드래곤빌리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드래곤빌리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엄마 세대의 돌봄과 회복 조명한 ‘꽃보다 미소’, 첫 방송 시청자 공감

LG헬로비전과 더라이프의 신규 감동 리얼리티 '꽃보다 미소'(부제: 엄마, 이젠 웃어요)가 27일 저녁 7시 30분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꽃보다 미소'는 치아 문제로 웃음을 잃었던 엄마들이 다시 건강한 미소와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을 담은 힐링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치과 치료 장면을 넘어 치아 건강 회복을 통해 삶의 자신감과 젊음을 회복해 가는 여정을 진솔하게 그리며, '효도'와 '선물', '선한 영향력'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미뤄왔던 엄마들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사연 모집형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엄마의 치아 건강 회복을 바라는 가족이 직접 사연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사연에 대해 3MC가 직접 사연자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연 신청은 현재도 다음(Daum) 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방법은 네이버 '꽃보다미소' 검색 또는 LG헬로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3MC가 출연해 진정성 있는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완성한다. 트롯가수 장민호는 국민 트로트 가수로서 아들 같은 따뜻한 이미지로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장민호는 어머님들의 아이돌답게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며 부담 없는 농담과 다정한 말투로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냈다. 말하는 내내 입을 가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못하던 엄마는 장민호의 너스레 앞에 서서히 마음을 열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주목받은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는 친근한 딸 같은 존재로 사연자를 직접 찾아가 정성 가득한 요리를 선사하기도 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여기에 진심 어린 공감과 교감으로 신뢰를 쌓아온 장혁진 치과 원장이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통해 엄마들의 치아 건강을 책임진다. '꽃보다 미소' 첫 화에서는 치아 문제를 가진 엄마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좋아하는 음식도 먹지 못하고 밥에 물만 말아 겨우 먹는 등 외식은 꿈도 꾸지 못하는 사연자의 모습이 담겼고, 본인의 심각한 치아 상태가 부끄러워 말하는 내내 입을 가리는 모습은 치아 문제로 인한 자신감 저하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장혁진 치과 원장의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마친 후, 갈비집에 다시 등장한 사연자의 모습은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다. 손으로 입을 가리지 않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 출연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영상통화로 이를 본 남편 역시 “사람이 달라졌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치료 후 첫 식사로 조서형 셰프가 구워주는 갈비구이 한상을 마음껏 씹고 뜯는 장면은 잃어버렸던 엄마의 일상이 다시금 회복되는 행복한 장면이었다. 엄마는 “이제는 여행도 다니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하며 변화 이후의 계획을 전했다. 방우태 LG헬로비전 PD는 “평생 고생하느라 미소를 잃어버린 우리 엄마가 젊은 시절의 밝은 미소를 다시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단순한 치료를 넘어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미소'는 치아 치료라는 의료적 접근을 넘어 엄마 세대가 오랫동안 미뤄왔던 자기 자신에 대한 돌봄과 회복의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과 사회가 엄마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응원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하며 공감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프로그램",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꽃보다 미소'는 주 1회, 60분씩 총 10편으로 제작되며 매주 화요일 더라이프에서 저녁 7시 30분, LG헬로비전 지역채널에서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더라이프, 더라이프2,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은 물론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LG헬로비전 공식 유튜브 '헬로라이프'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컨콜] “불황이 뭐예요?”…영업익 2조 벽 뚫은 현대글로비스, 해운 영업익 104%↑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에도 비계열 고객 확대와 자산 투자를 통해 매출 3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9일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공시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73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초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 원를 초과 달성한 성과다. 지난 4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매출 7조4720억 원, 영업이익 50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6% 성장했다. ◇해운이 끌고 유통이 밀었다… 물류는 시황 악재 속 선방 사업 부문별로는 해운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운 부문은 지난해 매출 5조4014억 원, 영업이익 74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4%나 폭증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등 비계열 고객 증가와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개선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원가 단기 용선을 축소하고 신규 선복을 도입해 원가 구조를 개선한 것이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유통 부문은 매출 14조825억 원, 영업이익 5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3% 성장했다. 미국 신공장 양산 개시와 신흥국 기술 지원 조립 공장(KD) 수출 본격화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물류 부문은 매출 10조825억 원(2% 증가), 영업이익 7534억 원(9% 감소)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은 늘었으나, 컨테이너 운임 시황 약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유병각 CFO(부사장)는 “유럽 공장 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기아의 신차 출시 등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80만 TEU까지 늘려 이익 총액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대형 선박' 투입과 '로보틱스' 실증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31조 원 이상, 영업이익 2조 1000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해운 사업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김정석 해운사업부 전무는 “올해 2분기부터 1만 대 이상 적재가 가능한 초대형 자동차선(PCTC)이 인도된다"며 “올해 도입되는 6척의 신조선은 기존 소형선 9척 분량의 효율을 내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하이 앤 헤비(High & Heavy, 건설기계 및 트럭 등)' 화물 영업을 강화한다. 김 전무는 “중국발 수출 물량 중 올해 약 4만 대 이상을 수주해 중국 시장 점유율 13%를 달성,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로보틱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부터 로보틱스 기반 물류 전환을 추진한다. 유 CFO는 “미국 사바나 전기차 공장 내 글로비스 서열 사업장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첫 실증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 확대…배당금 57% 상향 호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결산 배당금을 전년 대비 57% 증가한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 성향은 25.1%로, 지난 2024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배당 성향 25% 이상' 정책을 준수했다. 유 CFO는 “정부의 배당 소득 분리 과세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향후에도 이를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아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환율 변동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라는 핵심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OpenAI가 AI 투자 열었다…한미 자본 AI에 쏠려

오픈AI(OpenAI)의 부상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투자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2023년 챗GPT 공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핵심 투자 테마로 자리 잡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자본시장 모두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을 만들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자금이 개별 빅테크 주식과 테마 ETF를 통해 빠르게 유입됐다. 2023년 이후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ETF의 순자산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표적인 AI 인프라 수혜 ETF인 VanEck Semiconductor ETF의 순자산은 2023년 초 100억달러(14조원) 안팎에서 빠르게 늘어나 2025년 말 기준 400억달러(57조원) 내외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iShares Semiconductor ETF(SOXX) 역시 순자산이 150억달러(약 21조원) 안팎으로 증가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연산·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섹터로 대규모 자금이 집중된 결과다. AI 테마 ETF로 범위를 넓히면 자금 규모는 더 커진다.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BOTZ)는 2023년 이후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해 현재 34억달러(약 4조849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iShares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ETF(IRBO) 역시 20억달러(약 2조8524억원) 안팎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ETF뿐 아니라 개별 종목으로 유입된 자금도 막대하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AI 핵심 종목에는 2023~2025년 동안 수백억달러 단위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AI 투자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그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함께 전력·냉각·네트워크 인프라로 자금이 확산됐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2024~2025년 AI 관련 데이터센터 구축과 설비 확충에만 연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EX)을 집행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흐름은 전력·유틸리티 관련 기업과 ETF에도 반영됐다. AI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전력·원자력·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했고 일부 전력·유틸리티 ETF 역시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미국과 달리 ETF를 통한 AI 투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상장 AI 테마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초 4조원대에서 1년여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해 전력기기·변압기·송배전 설비 기업을 담은 이 ETF의 순자산은 1조원을 넘어 국내 AI 관련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신규 상장 상품도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2025년 하반기 상장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700~800억원대 순자산을 형성했다. AI 확산이 전력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는 인식이 투자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 역시 지난해 초 2200억원 수준에서 올해 5212억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AI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글로벌 시장에도 자금이 투입됐다.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 ETF는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고,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에는 1.5조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약 200억원), KODEX 코리아 소버린AI ETF(약 1000억원) 등 AI 소프트웨어와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들에도 개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AI 투자 열기가 정점에 달하면서 2025년 하반기에는 'AI 버블론'도 확산됐다. 미국과 한국 모두 일부 AI 관련 종목과 ETF에서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났고, 변동성도 확대됐다. 다만 시장은 급격한 붕괴보다는 선별적 조정을 택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기 시작했고, 데이터센터와 전력 설비 등 실물 수요가 확인되면서 버블 우려는 빠르게 약화됐다. 결과적으로 AI 버블론은 붕괴가 아닌 기대 수준의 재조정 국면을 거치며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2026년을 AI 투자의 확장 국면이 아닌 검증의 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자본시장은 이제 단순한 투자 규모 확대보다 실제 매출 성장과 가동률, 공급망 병목 해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2026년 설비투자(CapEx)를 520억~560억 달러로 제시한 것도 AI 수요가 중장기 흐름임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신규 팹 건설과 양산까지는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보다는 기존 설비의 생산성 개선과 첨단 공정 전환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를 둘러싼 버블 우려와 반도체 피크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를 멈추거나 늦출 생각이 없다"며 “여전히 AI와 반도체에 대한 갈증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TSMC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외형 확장을 위한 베팅이라기보다, 향후 수년간 이어질 AI 수요를 전제로 한 준비 단계"라며 “2026년 이후 AI 투자는 기대 확장이 아니라 실제 수요와 실적으로 검증받는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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