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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카카오그룹·한투증권 ‘디지털자산 동맹’…발행·유통·보관까지 外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 발행과 유통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그룹은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디지털자산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금융서비스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 내용에는 △디지털자산 활용방안 구체화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송금·정산 등 금융서비스 제공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자지갑(월렛) 등 관련 핵심 인프라 구축 △디지털자산 보관과 대고객 디지털자산 서비스 연계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담겼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과 카카오그룹의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카카오뱅크와 전자지갑 구축,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유통 등 디지털자산 사업 관련 시너지 모델을 검토해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자산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제주은행과 지난달 30일 개인사업자 포용금융을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은행은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SCB)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성장지수 포용금융 2.0 사장님 신용대출'을 대출 비교 플랫폼 중 토스에 단독으로 입점시킨다. 해당 상품은 제주은행이 지난 3월부터 운영해 온 'ERP(전사적 자원관리)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전략모형'에 올해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성장지수를 결합한 특화 상품이다. SCB는 매출과 업종, 상권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미래 성장성까지 평가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신용평가모형이다. 제주은행은 지역은행 중 유일하게 이 체계의 시범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SCB를 실제 대출 상품에 적용해 출시한 것은 은행 중 제주은행이 처음이다. 양사는 토스가 보유한 다양한 대안정보와 대안신용평가 토스 스코어를 제주은행 심사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개인사업자 포용금융 여신 사업을 함께 키워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 이력만으로는 평가가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결제·금융 서비스 기술 협력과 소상공인 공동 마케팅으로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도모한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크플레이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규하 토스 부대표와 이희수 제주은행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규하 부대표는 “토스 스코어는 기존 평가가 담지 못한 소상공인의 상환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라며 “제주은행과 함께 개인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금융·데이터·인공지능(AI) 등 8개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NH 크레딧 온(溫) 얼라이언스'를 통해 포용금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정보만으로는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웠던 씬파일러 등의 상환 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고, 이를 농협은행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 체계에 반영해 고객별 적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NH 크레딧 온은 기존 금융정보가 부족해 신용도를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운 씬파일러 등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협의회는 참여기관이 차례로 주관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7월 농협은행이 주관한 1차 협의회에서는 농협은행의 신용평가체계와 얼라이언스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8월에는 카카오페이가 2차 협의회를 주관해 생활금융 데이터를 비롯한 대안정보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9월에는 어니스트AI가 주관해 AI와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연구성과와 여신전략 활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달 초에는 4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참여 기관과 함께 대안정보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제 신용평가와 여신심사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달에는 NH 크레딧 온 얼라이언스 성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출범 이후 추진해 온 대안신용평가 과제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금융당국·유관기관, 전문기관과 NH농협금융지주 차원의 대안신용평가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8개 전문기관과 협업해 대안정보를 실제 신용평가와 리스크관리 체계에 접목하고, 고객별 상환능력에 맞는 한도와 금리가 산정돼 필요한 금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여신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1일 송월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산업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앵커기업인 송월을 중심으로 협력기업까지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성장과 지역산업 발전이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송월을 비롯해 협력기업과 임직원 등 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지원 범위를 넓혀 BNK금융의 금융 역량을 연계한 산업금융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송월과 협력기업 등 다양한 금융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공급망 활성화를 지원한다. BNK캐피탈은 오토금융, 리스, 할부금융 등 기업의 사업 특성과 수요에 맞는 여신전문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BNK금융은 향후 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기업과 협력기업이 필요한 금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송월은 기업과 협력기업 등 금융 수요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공급망 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력한다. 이날 송월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병대 송월 회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손대진 BNK캐피탈 대표가 참석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산업금융은 개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넘어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고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살피고, 그룹의 다양한 금융 역량을 연계해 지역기업과 산업 특성에 맞는 산업금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취약계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봉업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2024년부터 'MG시니어 금융강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매년 5000만원을 출연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를 바탕으로 강사를 양성해 시니어 일자리 확대에 협력했다. 현재까지 시니어 금융강사 258명을 배출했으며, 누적 2571회 교육을 실시해 총 5만7184명에게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존 협력 범위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한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금융사기 사례와 예방 방법을 교육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 금융사기 대응 전문인력이 현장 교육에 참여해 고령층의 금융사기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고령층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금융 안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창사 이래 첫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영입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금융 제품 혁신에 속도를 낸다. 핀다는 안중현 전 넥써쓰 부사장을 CPO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안중현 CPO는 커머스와 인터넷전문은행, 금융 플랫폼, 블록체인 등 금융·정보기술(IT) 업계에 20년간 몸담아 온 글로벌 핀테크 전문가다. 금융 서비스 기획부터 플랫폼 개발, 비즈니스모델 발굴, 조직·서비스 운영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네이버페이, 토스뱅크, 당근페이 등 국내 주요 핀테크 서비스 출범 단계에 모두 참여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시장에 안착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 . 안 CPO는 네이버페이 오픈 멤버로 결제 서비스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기획에 참여했고, 토스뱅크에서는 계좌개설, FDS·자금세탁방지(AML), 인증 체계 등 핵심 금융 프로덕트를 설계했다. 이어 당근페이 법인 리더를 지내며 가입자 900만명 이상 확보와 월 거래액 1000억원 달성 등 성장을 견인했으며, 혁신금융서비스 '당근머니통장' 지정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넥써쓰 부사장으로 스테이블코인 전담 조직을 맡아 게임 아이템 마켓플레이스를 66개국으로 넓히는 등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핀다는 안 CPO의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AI와 데이터로 금융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출 비교를 중심으로 축적해 온 금융 데이터를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해 상품 탐색부터 실행·관리까지 전 과정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안 CPO는 “금융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핀다를 'AI 에이전트 기반 BaaS(서비스형 뱅킹)'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기업은행, 소상공인 경영안정대출 1조8000억 공급 外

◇ 기업은행, 'IBK소상공인 경영안정대출' 출시 IBK기업은행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조8000억원 규모의 특화 금융상품을 내놨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IBK소상공인 경영안정대출'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이다. 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20억원 한도에서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분할상환대출의 거치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1년 추가로 부여하고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한다. 지방 소재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최대 30억원까지 확대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재도약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 조태성 개인전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 예술가 조태성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사회 진출 지원에 나섰다.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을지로 복합문화공간 H.art1(하트원)에서 조태성 작가의 개인전 '하나에서 만나ZOO'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며 회화와 미디어아트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태성 작가는 하나금융이 2022년부터 발달장애 예술가의 창작 활동과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입선을 거쳐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랑이, 사자, 코뿔소, 고릴라 등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문자와 동물 형상을 결합한 '글자 그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을 활용한 조 작가 특유의 작품 세계도 선보인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이번 전시는 조태성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더 많은 대중과 나누고, 발달장애 예술인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함께 재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매개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포용의 가치를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 아시안게임 응원 캠페인 영상, 11일 만에 1000만뷰 돌파 우리금융그룹이 공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응원 캠페인 영상이 공개 11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코리아' 공식 후원사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선수와 소속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캠페인 영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근대5종 국가대표 성승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 선수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소속 강이슬 선수도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에 기여했다. 우리은행 소속 사격 국가대표 양지인 선수는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LG화학, 육군 간부 AI활용 역량강화 지원나서

LG화학이 육군 간부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 지원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 9월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회사 리더십센터에서 육군본부 간부 30여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육군 간부들의 AI 기술 이해력 증진과 업무활용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활용 방법부터 AI 기반 데이터 취합·분석·시각화 자동화 등 실무 활용 사례까지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AI에이전트와 이미지 생성도구를 활용한 실습 참여 기회도 제공해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직접 체험했다. LG화학은 이번 교육에서 강사와 교육장, 숙소 등 리더십센터 교육 인프라를 지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활용 역량이 조직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이 육군의 AI활용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1년 육군 제1사단과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위문품과 부대행사 지원에 나서는 등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도 장병 복지지원을 비롯한 군 협력활동을 이어오며 민·군 협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목포시-무안군-신안군-영광군

복지시설 이용자 5250명 대상…1인당 최대 3만원, 10월 16일까지 신청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돕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목포시는 '2026년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비용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5750만원이 투입되며, 지원 대상은 복지시설 이용자 5250명이다. 1인당 지원 한도는 최대 3만원으로, 시설별 지원 규모는 신청 인원과 예산 범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참여를 원하는 복지시설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목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통장 사본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 목포시 농업정책과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시설은 '남도장터 체험꾸러미관'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생산한 체험꾸러미를 구입한 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체험활동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목포시는 활동을 마친 시설의 정산 내용을 확인한 뒤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한도인 3만원을 넘어서는 비용은 해당 시설이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외부 활동이나 다양한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와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승 반도체전략위원장 초청 특강…국가산단·후공정 등 첨단산업 비전 공유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무안군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정책 대응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무안군은 1일 10월 정례조회에서 정은승 전남광주반도체전략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무안군이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와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방향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반도체를 단순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소재·부품·장비와 후공정, 연구개발, 물류 등 연관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접근했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물류 기반과 향후 조성될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해 반도체 후공정을 비롯한 첨단소재와 에너지 신산업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산된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분리하고 패키징과 검사 등을 거쳐 제품화하는 분야로, 대규모 전공정 생산시설뿐 아니라 관련 소재·부품·장비와 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산단의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도 주요 분야로 거론되고 있다. 정은승 위원장은 이날 '반도체의 역사와 미래 속에 있는 도전의 DNA'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역할과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삼성반도체에서의 주요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사업 환경이 급변하는 변곡점을 어떻게 읽고 대응해 왔는지도 소개하며, 변화에 앞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기업과 기관 간 협력이 갖는 의미를 비롯해 산업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리더의 역할 등을 설명하면서 미래산업 육성을 준비하는 공직자들에게 정책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특강은 반도체 산업의 흐름과 성장 과정, 변화의 순간마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온 도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무안국제공항과 국가산업단지 등 우리 군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후공정을 비롯한 첨단 미래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공직자 모두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사회 리더 5명 각 30만원씩 동참…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사업에 활용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 지도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진다. 지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일 지역 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지도사랑 나눔 천사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첫 기부에는 김용범 지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송현중 지도읍장, 홍은배 이장협의회장, 홍경자 여성단체협의회장, 김경연 청년회장이 참여하며 각각 30만원씩 모두 150만원을 기부했다. 지도읍 기관·단체를 대표하는 지역사회 리더들이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서면서 주민과 향우민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사랑 나눔 천사 기부 릴레이'는 주민과 기관·단체, 향우민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다음 참여자에게 나눔의 뜻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금된 후원금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주요 지원 분야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밑반찬과 생필품 지원, 온기 나눔 삼계탕 지원 등이다. 이번 캠페인은 (재)신안군복지재단과 연합모금 방식으로 추진해 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관련 요건을 충족한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첫 기부에 참여한 김용범 위원장 등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도읍을 사랑하는 주민과 향우민 등 많은 분들이 기부 릴레이에 함께 참여해 나눔이 계속 이어지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중 지도읍장도 “기부 릴레이의 첫 출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시작된 작은 나눔이 지도읍 곳곳으로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면서 '지도사랑 나눔 천사 기부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전년보다 2.7배 늘려 농가 판로 지원…가격우대에 단백질 함량 가산금도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군이 친환경농업 확산과 친환경벼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올해 공공비축 친환경벼 매입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영광군은 올해 공공비축벼 가운데 친환경벼 1,660톤을 매입할 계획으로, 지난해 매입량 623톤보다 약 2.7배 늘어난 규모다. 영광군의 친환경벼 매입량은 2023년 244톤에서 2024년 344톤, 2025년 623톤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올해는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매입 가격도 일반벼 1등급 가격보다 5% 높은 수준을 적용하며, 올해부터는 단백질 함량 검사도 새롭게 도입한다. 검사 결과 상위 30%에 해당하는 농가에는 예산 범위에서 추가 가산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친환경벼의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하 전 농가가 품질과 안전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 자체 사전검사도 지원한다. 영광군은 친환경벼 출하 예정 농가를 대상으로 별도의 농가 부담 없이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자체 사전검사는 출하 전 농가의 참고를 위한 확인 절차로, 관계 법령에 따른 정식 안전성 검사를 대신할 수 없으며 검사 결과에도 법적 효력은 부여되지 않는다. 친환경벼의 잔류농약 검출에 따른 공공비축 매입 제한 기간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가의 공공비축 친환경벼 매입 제한 기간이 5년이었으나, 2026년부터는 3년으로 변경된다. 영광군은 친환경벼 매입 확대와 가격 우대, 단백질 함량에 따른 추가 가산금, 출하 전 잔류농약 사전검사 등을 연계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친환경벼 매입 확대와 가격우대, 단백질 함량에 따른 추가 가산금 지급, 출하 전 잔류농약 자체 사전검사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LH 매입임대 6개월 이상 빈집 8304호…최장 8년 넘게 방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임대주택 가운데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주택이 8300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주택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채 최장 8년 넘게 공실 상태로 남아 있었다. 공실에 따른 임대료 손실과 관리비 부담도 누적 380억원에 육박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공실 상태인 매입임대주택은 올해 7월 말 기준 8304호로 집계됐다. 6개월 이상 공가는 2024년 5154호에서 지난해 6186호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8304호까지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년 사이 3150호, 61.1% 늘어난 규모다. 장기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주택도 적지 않았다. 전체 8304호 가운데 2년 이상 공실인 주택은 1351호로 16.3%를 차지했다. 3년 이상 비어 있는 주택도 556호로 전체의 6.7%에 달했다. 특히 LH가 제출한 '매입임대주택 공가일수 상위 30개 호 현황'을 보면 최장 공실 주택은 97개월, 약 8년 1개월 동안 비어 있었다. 89개월(7년 5개월)째 임차인을 찾지 못한 주택 등 7~8년 이상 장기 공실 사례도 포함됐다. 매입임대주택의 공실이 쌓이면서 LH의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공실로 발생한 누적 손실액은 총 37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대료를 받지 못해 발생한 손실이 293억8000만원, LH가 부담한 공가 관리비가 85억8000만원이다. 빈집에 들어가는 관리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LH가 입주자 대신 부담한 공가 관리비는 2020년 9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3000만원으로 68.0% 증가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이미 15억1000만원이 지출됐다. 지난해 연간 지출액의 약 92.6%에 해당하는 금액을 7개월 만에 사용한 셈이다. LH는 공가 관리비 증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입 증가를 들었다. LH는 의원실 제출 자료에서 “2020년 말부터 기본적으로 임대료·관리비 단가가 높은 아파트·오피스텔의 매입 증가로 관리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승강기 안전점검과 유지관리 등이 필요한 공동주택의 특성상 기존 주택보다 관리비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아파트·오피스텔 매입 증가 자체가 장기 공실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매입임대주택의 공실은 입지와 임대조건, 주택 유형, 지역별 수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 의원은 “수요 분석과 엄격한 입지 검증 없이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 주택을 사들인 탓에 매입임대 공실이 8300호를 넘어섰다"며 “장기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공가에 대해서는 조기 매각이나 대체 용도 전환 등 출구략을 마련하고 신규 주택 매입 심의 때 수요 검증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기획] 반도체 공장보다 어려운 ‘전력·물·사람’…서남권 2030년 양산의 조건③

최종 전력 6.3GW·하루 용수 65만t·필요인력 2만3000명 확보 과제 2028년 말 초기 전력 3.1GW·용수 기반 구축…2029년 팹 준공 목표 송전망·용수관로·인재양성 '같은 시간표'가 관건…하나 늦으면 전체 일정 영향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윤곽이 구체화하면서 이제 관심은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짓느냐'를 넘어 '공장을 실제로 움직일 조건을 갖출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결정했다. 약 250만평 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기존 공항 부지가 평탄화돼 있어 부지 조성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광주 도심과 KTX역 등에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부지가 확보됐다고 반도체 생산라인이 곧바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는 생산시설을 짓는 것과 동시에 전력·용수·인력이라는 세 가지 기반을 갖춰야 하는 산업이다. 특히 생산시설 규모가 커질수록 필요한 전력과 물의 양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기반시설 구축 시점이 팹 건설 일정과 맞물려야 한다. 현재 공개된 계획을 보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최종 6.3GW 안팎의 전력과 하루 65만t 규모의 용수, 약 2만3천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사실이 분명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숫자들이 실제 산업현장에 언제 공급되느냐는 점이다. 전력 6.3GW, '얼마나'보다 '언제'가 관건 반도체 생산라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력은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서 발생할 전력 수요를 6GW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초기 팹 가동에 맞춰 약 3GW 규모의 공급설비를 먼저 갖춘 뒤 이후 누적 6GW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345㎸ 전력망에서 산단으로 이어지는 신규 공급선로를 구축하고, 산단 내부에도 변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근 공개된 로드맵에는 신장성·신광주 계통에서 산업단지까지 공급망을 연결하고, 1단계로 3.1GW를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6.3GW까지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2028년 말까지 1단계 전력공급 기반을 갖추고 초기 팹 건설 및 가동 일정에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지자체, 한국전력, 기업이 지난 8월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1단계 전력공급설비를 먼저 구축하고 이후 추가 설비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결국 전력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6.3GW라는 최종 숫자 자체가 아니다. 팹 건설과 전력망 구축이 서로 다른 시간표로 움직일 경우 생산시설이 완성돼도 가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만큼 송전선로와 변전시설이 실제 공사 일정에 맞춰 들어설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송전망을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노선 선정과 인허가뿐 아니라 통과지역 주민들의 수용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 역시 전력 공급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송전망 구축계획을 주요 현안으로 점검하고 있다. 하루 65만t 물 확보…수원부터 관로까지 풀어야 전력과 함께 반도체 산업단지의 가동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기반이 용수다. 정부가 마련 중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산업용수 공급 규모는 하루 65만t이다. 현재 계획에는 동복댐 30만t, 주암·장흥댐 15만t, 보성강댐 10만t, 나주댐 10만t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처리수 하루 30만t을 일반 공정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수원을 연결하는 방식은 대규모 산업단지의 물 수요를 한 곳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용수 역시 단순히 수원지를 확보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댐이나 하수처리시설에서 확보한 물을 산업단지까지 보내기 위한 관로와 정수·처리시설 등이 함께 갖춰져야 하고, 기존 생활·농업용수와의 관계도 조정해야 한다. 실제 공급계획에는 나주호 농업용수 일부를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에서도 용수 확보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대체 수원 확보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정부가 용수 인프라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정한 것도 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전력과 마찬가지로 용수 역시 필요한 물의 양보다 필요한 시기에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느냐가 실제 사업의 관건으로 남는다. 2만3천명 인력…지역에 사람이 남을 수 있어야 전력과 물을 확보해도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사람이다. 현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필요한 인력은 1·2단계를 합쳐 약 2만3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술인력이 1만7천2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생산관리 2천990명, 시설 2천530명, 지원인력 460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 2만3천개'가 아니다. 반도체 생산현장을 실제로 움직일 공정·장비·시설·품질·생산관리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뜻에 가깝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대학과 직업계고를 활용해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지역 대학의 교육과 실습시설을 연계한 반도체 인재 양성체계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22개 대학과 26개 직업계고 등 48개 교육기관을 활용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다만 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인력과 기업이 실제로 원하는 인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순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연구개발과 장비, 소재, 품질관리 분야의 인력 수요가 계속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또 하나는 정착 문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력이 실제 기업에 취업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거와 교통, 교육 등 생활환경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호남권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들이 전력·용수뿐 아니라 우수인력 확보와 주거·교통·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 가지 조건이 하나의 시간표로 움직여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계획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전력과 물, 인력 문제가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팹 건설 일정이 정해지면 전력이 필요하고,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용수가 필요하다. 동시에 공정을 운영할 전문인력도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 셋 중 하나라도 늦어질 경우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제시된 일정은 2028년 말까지 초기 전력 3.1GW와 용수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2029년 팹 준공을 거쳐 2030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부지 조성과 팹 건설뿐 아니라 송전망과 변전시설, 용수 관로와 처리시설, 인력 양성까지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이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대상으로 부지와 전력,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반도체 산업의 출발점은 공장이 아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논의가 커질수록 투자 규모나 생산시설의 숫자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산업현장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조건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공장을 지을 땅이 있어야 하고, 그 공장까지 안정적인 전력이 들어와야 한다. 생산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고 공급관로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생산라인을 운영할 전문인력과 이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마련돼야 한다.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가 제시한 6.3GW 전력, 하루 65만t 용수, 2만3천명 인력이라는 숫자는 그래서 단순한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다. 이 숫자들을 실제 현장에서 언제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일종의 실행 과제에 가깝다. 결국 반도체 산업의 첫 번째 승부처는 화려한 투자계획이 아니라 전력과 물, 사람을 같은 시간표 안에서 준비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서 시작된 서남권 반도체 구상이 실제 생산라인의 불빛으로 이어지기까지, 앞으로 몇 년간 전력망과 용수 공급망, 인력 양성체계가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정의경 국토부 2차관 임명…국토·도시부터 철도까지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 신임 국토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국토·도시정책부터 자동차와 철도까지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제2차관으로 임명했다. 정 신임 차관은 홍지선 국토부 장관이 장관 취임 전 맡았던 제2차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1969년 강원 강릉 출신인 정 차관은 강릉고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공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에서는 신도시택지개발과장과 국제협력통상담당관, 자동차운영과장, 첨단자동차기술과장, 도시정책과장, 국토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1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2년부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냈다. 2024년 4월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을 맡아 올해 1월까지 철도 안전정책을 담당했다. 올해 1월에는 국토도시실장으로 승진해 국토정책과 지역개발·균형발전 등 국토 분야 정책을 총괄해왔다. 약 9개월 만에 다시 제2차관으로 승진하면서 도로·철도·항공·물류 등 교통 분야 정책을 이끌게 됐다. 정 차관은 자동차 관련 부서부터 도시·국토정책, 지방국토관리청과 철도안전 분야까지 거친 만큼 국토와 교통 양쪽의 실무 경험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청와대 역시 이러한 경력을 인선 배경으로 들었다. 청와대는 정 차관을 “교통과 국토 분야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정통 관료"라고 소개하면서 광역교통·물류망 확충을 통한 지방 주도 성장 기반 마련과 3대 메가프로젝트 인프라 구축,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 현안 대응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 차관은 조직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에는 국토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하는 '모범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4월 공개한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정 차관이 신고한 재산은 총 14억9241만원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10억8000만원으로, 본인 명의의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전세임차권 등을 신고했다. ◇약력 ▲1969년 강원 강릉 출생 ▲강릉고 ▲서울대 농화학과 ▲공주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41회 ▲국토부 신도시택지개발과장 ▲국제협력통상담당관 ▲자동차운영과장 ▲첨단자동차기술과장 ▲도시정책과장 ▲국토정책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 ▲국토도시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전사 기술공유회 개최…미래 성장동력 모색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 사업부문의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전사적 협업체계를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엠시그니처 빌딩에서 주요 경영진과 연구개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Tech Forum 2026'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업자재·화학소재·전자재료 등 회사의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R&D 과제들의 진행 상황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개발 현황과 경쟁력, 미래 적용분야·사업화 가능성 등을 공유했다. 또한 재활용 소재 기반 친환경 산업자재,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맞춤형 인공지능(AI) 시스템 등 미래산업 변화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의 발표도 잇따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한 협업 과제를 후속 R&D와 사업화로 연결해 사업부문별로 축적한 기술·연구 인프라의 유기성을 확대함으로써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고부가 소재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6월 기술전략센터 설립·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시작으로, 지난 4월 새롭게 합류한 ENP사업부(전 코오롱ENP)의 R&D 역량을 흡수하는 등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강도 소재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개발본부장 박준효 전무는 “이번 기술공유회는 각 사업부문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문화를 바탕으로 미래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우리금융미래재단, 군인 자녀 200명에 장학금 2억원 전달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군인 자녀 200명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자녀 200명을 '우리금융호국장학생'으로 선발하고 1인당 100만원씩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금융호국장학금'은 지난 6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국방부와 체결한 '대한민국 군인 및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한 우리히어로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재단은 군인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방부 산하 호국장학재단과 협력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전·공상, 장애, 한부모 가정 등 지원이 필요한 군인 자녀들이 대상이다. 이번 장학금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인 '우리히어로 지원사업'의 하나다. 재단은 2022년부터 순직·공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경찰·소방 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생계비와 의료비, 자녀 교육비 등을 지원해왔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지원한 순직·공상 제복 공무원과 가족은 약 1700명이다. 올해는 장학금 지원과 함께 가족 캠프와 자녀 성장물품 지원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재단은 이를 통해 1000여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헌신하신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의 일상이 존재할 수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영웅의 자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히어로'와 그 가족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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