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8년간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된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군 장병들을 사로잡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나라사랑카드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군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은행권 중 유일하게 2~3기 연속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라는 점을 앞세웠다. 기업은행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군 금융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IBK나라사랑카드를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장병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군마트(PX)에 최대 50% 할인 혜택을 준다. 일상 소비는 물론 부대 회식, 부모님 선물 등 고액 결제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휴대폰 사용 확대, 평일 외출 등 변화된 군 복무 환경을 반영해 군 급여를 기업은행으로 수령하기만 해도 통신요금 할인, 네이버멤버십 100% 할인, 편의점 할인, 국내 공항라운지 이용권 등을 카드 실적 조건 없이 제공한다. 군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무료 상해보험 보장 한도를 5억3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파상풍·일사병 ·낙뢰 사고를 보장한다. IBK장병내일준비적금에는 최고 금리 10.2%를 적용해 장병들의 자산 형성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카드 혜택 외에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특별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군 장병들은 PX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GS25·CU 편의점 20% 할인, 대중교통 이용시 20% 캐시백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엔 최대 10% 금리를 주는데, 우대요건을 급여이체, 청약 등 2가지로 간소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한투자증권은 병영생활 증권패키지 쿠폰을 주고, 신한라이프는 부모님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군 장병들은 전국 80개 센터에서 최대 67% 할인된 금액으로 부모님 건강검진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는 신한카드와 함께 준비해 체크카드임에도 프리미어 신용카드급 혜택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PX, 온라인 쇼핑, 편의점 등에 대해 실적 조건 없이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PX 최대 30%, 온라인 쇼핑 20%, 배달앱 20% 캐시백 서비스는 물론 CU 편의점은 현장에서 최대 30% 할인이 가능하다. 배달앱, 택시, 온라인 쇼핑에는 최대 20%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매달 최대 6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군 전역 후 사회생활에서도 대중교통, 레스토랑, 인터넷 쇼핑, 편의점 등 주요 결제 할인 혜택을 군 복무시와 동일하게 최소화된 조건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며 “군 장병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역 후에도 예비군 조회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20대 청년들을 장기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로 은행 브랜드를 각인시키면, 전역 이후에도 예·적금,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거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현역병 입영자는 18만5866명으로, 20만명에 육박한다. 군 장병들의 월급이 과거보다 크게 오르면서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이 유입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 입장에서 나라사랑카드는 20대 청년들을 통해 최대 8년간 안정적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부수적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