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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푸드축제 앞두고 ‘맛의 승부’ 미쉐린 경력 셰프들이 구미 맛집 손봤다…

구미푸드페스티벌 로컬맛집 21개 팀 메뉴 컨설팅 맛·비주얼·가격부터 대량조리·위생까지 집중 점검 지역 농축산물 살린 '구미만의 맛' 발굴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을 앞두고 구미지역 맛집들이 국내외 유명 레스토랑 경력을 갖춘 셰프들로부터 메뉴의 맛과 상품성을 집중 점검받았다. 구미시는 10일 구미대학교 창의관 조리실습실에서 푸드페스티벌 로컬맛집존 참여업소를 대상으로 메뉴 컨설팅을 실시했다. 전체 참여업소 41곳 가운데 컨설팅을 신청한 21개 팀이 이날 축제에서 실제 판매할 메뉴를 직접 조리해 선보였다. 전문 셰프들은 각 메뉴를 시식한 뒤 맛과 조리법은 물론 음식의 비주얼과 판매가격 적정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제시된 평가사항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함께 점검해 업소별 맞춤형 보완책을 제시했다. 단순한 '맛 평가'에 그치지 않았다. 축제 현장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주문이 몰리는 만큼 대량으로 조리해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과 조리시간 단축, 위생관리, 음식 제공 방식 등 실제 영업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까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구미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활용해 지역색을 살리는 메뉴 구성과 기존 업소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방안도 논의됐다. 컨설팅에는 각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셰프들이 참여했다. 한식은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이자 경일대학교 식품학부 교수인 손정희 셰프가 맡았다. 양식 분야에는 미국 요리학교 CIA를 졸업하고 뉴욕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댕'에서 근무한 임용빈 신세계 조리팀장이 참여했다. 중식 분야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셰프스테이블' 근무 경력과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연복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우승 경력을 지닌 임승환 셰프가 자문을 맡았다. 구미시는 이날 제시된 개선사항을 축제 전까지 실제 판매 메뉴에 반영해 로컬맛집존의 맛과 상품성, 현장 운영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7~18일 이틀간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지역 음식점들의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로컬맛집존을 비롯해 최신 푸드테크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푸드테크&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업소가 가진 고유한 맛과 장점에 전문 셰프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졌다"며 “구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음식을 선보여 구미푸드페스티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김천시-상주시-성주군-고령군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의 여름 밤이 포도 축제 트로트 열기로 달아오른다. 김천시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제4회 신바람 행복 콘서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6 김천포도축제 개막 첫날 열리는 대표 문화행사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축제의 흥을 더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에는 가수 김용빈을 비롯해 신승태, 설하윤, 채윤 등이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사회는 김천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박영진이 맡는다. 관람료는 무료다. 별도의 입장권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천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과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콘서트와 함께 막을 올리는 '2026 김천포도축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김천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에만 머물지 않고 복숭아와 자두까지 품는다.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농가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김천 과일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축제장에는 농산물 판매 장터를 비롯해 플리마켓, 버스킹 등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천시는 신바람 행복 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와 공연, 농산물 판매를 결합해 올해 포도 축제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이끄는 여름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수확을 앞둔 상주지역 배 농가가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10일 상주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지난 8일 안재민 시장이 공검면과 사벌국면의 배 재배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집중호우에 이어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배 낙과 등 과수 피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선제적인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 시장은 이날 공검면과 사벌국면의 배 과수원을 차례로 찾아 낙과 여부와 과수원 관리 상태 등을 살폈다. 농가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기상 상황에 따른 어려움과 피해 우려, 농업 현장의 건의사항도 들었다. 상주시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읍·면·동과 농업 관련 부서 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실제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한 현장조사를 거쳐 복구와 농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주는 배를 비롯한 과수 재배 비중이 높은 지역인 만큼 수확기를 앞둔 집중호우와 돌풍은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순 낙과뿐 아니라 가지 파손과 침수, 병해 발생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향후 기상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수확을 앞둔 시기에 강풍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하면 농가가 입는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현장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와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지역 청년들의 문화 생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청년문화예술패스' 추가 발급에 나선다. 성주군은 1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2006~2007년 출생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문화예술패스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공연과 전시, 영화, 도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문화시설과 콘텐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 청년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2025년 청년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사용한 사람과 올해 패스를 발급받았지만 지난 7월 31일까지 전액 사용하지 않아 지원금이 회수된 경우에는 추가 발급을 신청할 수 없다. 추가 발급받은 지원금은 발급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도 폭넓다. 공연·전시는 티켓링크와 멜론티켓, NOL티켓, YES24 티켓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 도서는 서점ON과 YES24 도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성주군은 이번 추가 발급이 지역 청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공연·영화·독서 등 다양한 문화 경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년들이 이번 추가 발급을 통해 보다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리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간 문화 인프라 격차가 청년들의 문화 경험 차이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농촌 지역 청년의 '문화 접근권'을 넓히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경북도가 실시한 안전점검 평가에서 군부 최고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10일 고령군에 따르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6년도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고령군은 이 기간 전기·건축·소방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내 안전취약시설 103곳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시설 가운데 9건은 보수·보강을 완료했다.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확인된 위험 요인을 실제 개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경북도 평가에서는 점검 담당자 교육 등 사전 준비와 민간 안전문화단체 참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결과 고령군은 도내 군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고령군은 기관표창과 포상금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집중안전점검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이다. 특히 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행정기관과 민간 전문가의 합동 점검이 실제 사고 예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365일 행복하고 안전한 고령'을 목표로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정광호 전 경상북도 바이오생명산업과장이 제36대 고령군 부군수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생략했다. 대신 간부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군정 현안과 민생현장 챙기기에 들어갔다. 10일 고령군에 따르면 정 신임 부군수는 이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 부군수는 앞으로 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다. 최근 기상 여건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뭄 현장도 직접 찾아 농업·민생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 행보에 나선 것은 군정 현안을 서둘러 파악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부군수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령군에서 부군수라는 중책을 맡아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군민의 삶이 있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남철 군수를 보좌해 고령군의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읍·면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 출신인 정 부군수는 1996년 안동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상북도 에너지정책과와 물산업과, 환동해지역본부 총무민원실, 맑은물정책과 등을 거쳐 바이오생명산업과장을 지냈다. 특히 에너지와 물산업,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의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정 부군수가 경북도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지역 현안 해결과 국·도비 사업 발굴에 어떻게 접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李 “호남 반도체 전격전…軍공항 임시배치 전이라도 조기 착공”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배치해 반도체 산업 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게 조치하라"며 국방부에 '전격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 합동 2차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 배치 이전이라도 군 공항 인근의 부지에 산단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도 부지와 기반 시설이 중요하다"며 “호남·영남·충청 3개 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구마모토의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본 반도체 팹(Fab생산 공장)은 부지 검토부터 완공까지 통상 5~9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대만 TSMC 공장은 착공 2년 만에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구마모토의 기적'이라고 평가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전력 용수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관련 법령의 제정, 개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첫 페달을 밟을 때 가장 힘이 많이 드는 법"이라며 “향후 1년을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황금 시대 골든에이지가 시작되는 초입이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K자 성장' 양극화 방지 방안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메가프로젝트 최종 목표는 성장의 축을 국토 전체로 확장하고, 초격차 산업의 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가 특정 기업이나 또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각 부처가 미리 잘 챙겨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소재, 부품, 장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함께 지원할 방안, 나아가서 피지컬 AI의 발전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산업 대도약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전력거래소, 이번주 최대 전력수요 96.7GW 전망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번주 최대 전력수요는 96.7기가와트(GW)로 전망됐다. 다만 극한 폭염은 주춤해 역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전력거래소가 기상청 최신 기상전망을 반영해 산정한 '8월 2주차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전력수요는 92.9~96.7GW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망 상단인 96.7GW까지 전력수요가 증가하더라도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 전력수요 97.1GW에는 0.4GW 못 미친다. 다만 96.7GW를 기록할 경우 기존 역대 두 번째인 지난해 8월 25일의 96GW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전력수요가 된다. 앞서 전력당국은 극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이번 주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지만, 최신 기상예보를 반영한 전망에서는 기록 경신 가능성이 낮아진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서울에서는 최근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는 11일 전국 예상 최고기온도 27~34도로,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낮아질 전망이다. 전력 공급에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공급능력은 106.9~107.5GW, 예비력은 10.3~14.4GW로 예상됐다. 예비율 역시 10.7~15.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전력당국은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발전설비 고장에 따라 수요와 공급 여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재활용 방해 1순위 ‘PET캔’ 퇴출…기후부, 사용금지 입법예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플라스틱 페트(PET) 용기와 알루미늄 캔 뚜껑을 결합한 '캔시머(PET캔)' 퇴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로 다른 재질을 쉽게 분리하기 어려운 PET캔이 재활용 공정에 유입되면서 재생원료의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재활용업계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기후부는 10일 PET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PET 용기와 금속을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분리하기 어렵도록 결합한 포장재질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의견수렴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다. PET캔은 투명한 PET 몸체에 알루미늄 뚜껑을 결합한 용기로, 포장·배달 커피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겉보기에는 일반 PET 용기와 비슷하지만 PET와 알루미늄을 손쉽게 분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재활용업계에서는 PET캔이 자체적으로 재활용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기존 PET 재활용 공정까지 방해한다고 지적해왔다. 선별업체가 몸통 재질에 따라 PET캔을 PET로 분류해 재활용업체로 보내면, 이를 잘게 분쇄해 플레이크로 만드는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함께 섞이게 된다. 금속이 혼입된 재생원료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설비 불량률을 높여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기후부가 음료·먹는샘물용 PET병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올해 10%부터 적용하고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PET 재생원료의 품질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후부는 “음료·먹는샘물용 PET병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가 부과되는 등 식품용 재생원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PET 재활용 공정에 금속이 섞이는 것을 막아 식품용 재생원료의 품질을 확보하고 국가 자원순환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PET캔 퇴출 논의는 재활용 현장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 재활용 현장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월 열린 국무회의에서 PET캔을 직접 들어 보이며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후부는 규제에 앞서 업계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해왔다. 지난 3월 카페업계와 '캔시머 용기 사용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어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유하고 PET나 알루미늄 등 단일 재질 용기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달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협약식에서도 PET캔과 같은 복합재질 용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기후부는 이번 입법예고를 통해 자발적 사용 자제를 넘어 PET캔 사용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일날씨] 전국 체감 33도 찜통더위·열대야…해안가 너울 비상

오는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겠다. 건강관리와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해상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 동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너울성 파도가 유입되겠다. 한편 잇따른 무더위로 전력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0일) 전력피크 예상시간은 18~19시로, 최대전력은 91.6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공급예비력은 15.1GW이며, 공급예비율은 17%다. 아울러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와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경남 밀양·양산·창녕 등 10곳은 '경계', 경북 안동·상주·포항 등 15곳은 '주의' 단계까지 저수지 수위가 하락함에 따라 당국이 비상 급수 등 수급 관리에 나선 상태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김학홍 문경시장,“문경~김천 철도, 백년대계로 짜라”…문경시 역세권 개발 밑그림 본격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종합대책 주문…농촌 인력난 해소 폭염 취약계층·가뭄 대응도 강화…회의 결과 시민 공개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문경~김천 철도 건설에 대비한 노선 검토와 역세권 개발의 밑그림을 본격적으로 다듬는다.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대책도 강화한다. 문경시는 10일 김학홍 시장 주재로 주간 영상회의를 열고 철도 건설과 역세권 개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폭염·가뭄 대책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현안 중 하나는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이다. 김 시장은 향후 노선 계획이 문경의 도시 발전과 생활권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 차원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철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문경 발전에 가장 유리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철도 개통에 대비한 역세권 개발에도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역 주변을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주거와 상업, 관광, 교통 기능을 연계해 문경의 미래 도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역세권 개발을 두고 “문경의 백년대계를 그린다는 장기적 시각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관련 부서에 치밀한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문경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농업인들이 인력 수급 문제에 매달리지 않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번기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체계적인 관리를 농업 경쟁력 유지의 핵심 과제로 보고 대응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계속되는 폭염에 대한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현장 예찰과 밀착 모니터링을 확대하도록 했다. 고온과 가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 상황과 상수도 공급체계도 사전에 점검한다. 농작물 피해와 생활용수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문경시는 앞으로 매주 영상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시정 현안과 시민 생활에 필요한 알림사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행정 내부 회의에 머물던 주요 정책 결정과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열린 시정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 결정 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며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요 현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서울시, 2조8061억원 2차 추경…생계·의료지원 확대와 주거 안정화에 투입

서울시가 생계·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주거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 규모는 총 2조8061억원이다. 이 중 법정의무경비 등을 제외하면 활용 가능한 재원은 8100억원이다. 시는 10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조8061억원 규모로 2차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이뤄진 1차 추경안(1조4570억원)에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1529억원, 기후동행카드 환급 지원에 4695억원을 투입하는 등 고유가 대응에 집중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는 2026년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확대되는 생계·의료 지원 확대와 주거급여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생계급여(857억원)는 1만2000명, 의료급여(1365억원)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확대됐다. 취약계층 대상으로 의료지원 확대를 위해 21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은평병원 리모델링(48억원), 서남병원 증축(76억원) 등 의료 안전망 강화에도 예산이 편성된다.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주거부담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에 13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층(19~39세)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도 지원한다. 인당 최대 40만원 실비 지원하며 지원인원은 종전에 비해 2000명 증가한 1만명이다.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급여 지원에는 440억원을 배정했다. 주거급여 지원 역시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종전에 비해 1만7000가구 늘어 36만4000가구가 지원 대상이 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현금으로 임차 급여를 지원하고 수선 유지 급여는 현물로 지원한다. 시는 미래산업에 투자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이용권을 지원해 성장기반을 다진다. 전기차 구매 지원과 전기버스 급속충전기 확충에 403억원을 투입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지구를 위해 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3대 운행됐지만 이를 확대해 올해 19대 운행하도록 지원한다. 청년 AI 성장권 지원에도 56억원을 배정했다. 19~29세 청년 50만명을 대상으로 코딩·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 AI 이용권을 1년간 지원한다. 이번에 편성된 56억원은 올해 3개월치다. 사업기간은 내년 9월까지이며 내년 추경 예산안에 9개월 치가 편성될 전망이다. 민생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투자한다. 야간시간에 사용이 한정되는 달빛 상품권은 1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달빛 야장 선정지 5개 권역에서 10% 할인이 제공됨에 따라 시의 지원 규모는 11억원이다. 안전·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한다. 6·7호선 노후 전동차 368칸을 교체하는 사업에 177억원을 배정했다. 해체공사장 상시 점검단 운영 확대에 2억원을 추가 투입해 종전 대비 695개소 증가한 1457개소를 점검 대상이 확대된다. 또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양재·영등포·금호 등 빗물펌프장 준공(72억원)을 추진하고, 시흥계곡 빗물 저류조 설치에 10억원을 투입한다. 결혼·임신·출생·양육과정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35세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41억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97억원), 부모급여와 가정양육수당 지원에 50억원을 배정했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취약계층 지원과 청년·신산업 투자, 안전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조현일 경산시장, 28만 시민에 ‘절수 호소’....“물 한 방울이 절실합니다”

누적 강수량 396㎜, 평년의 57%…운문댐 저수율 25%대로 '뚝' 폭염·가뭄 장기화에 식수·농업용수 비상…가뭄 단계 최고 '심각' “행정 힘만으로 극복 어려워"…가정·상가·농업현장 물 절약 동참 당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금 우리가 아끼는 물 한 방울이 경산을 지키는 생명수가 됩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경산지역의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조현일 경산시장이 28만 시민에게 '물 절약'을 간곡히 호소하고 나섰다. 올해 경산지역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주요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율마저 25%대로 떨어지면서 가뭄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10일 극심한 폭염과 가뭄 장기화에 따른 물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가정과 일터, 농업현장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적극적인 절수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산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누적 강수량은 396㎜에 불과하다. 평년 강수량의 57% 수준이다.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강수량으로 댐과 저수지 등 주요 수원의 물 사정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특히 경산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 수준인 25%대까지 떨어졌다. 가뭄 단계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도달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시민들의 절수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가뭄이 단순한 생활용수 부족에 그치지 않고 농업현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기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생육과 농업용수 관리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경산시는 현재의 상황을 시민 생활과 농업현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중한 물 부족 위기로 판단하고 선제적인 수자원 관리와 함께 범시민 절수 운동에 나섰다. 조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장기간 이어진 극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예년보다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주요 농업용수원과 식수 공급원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부들의 땀방울이 서린 논밭은 갈라지고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탱하는 수자원마저 위협받는 매우 엄중한 비상 상황"이라며 가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조 시장은 물 부족 문제를 행정기관의 대응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절박한 현장을 마주하며 시민 여러분의 평안한 일상을 지켜드려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지만 행정의 힘만으로는 이 거대한 자연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위기 때마다 더욱 강인하게 하나로 뭉쳤던 28만 경산시민의 위대한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가 시민들에게 당부한 절수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에서 시작된다. 가정에서는 빨래를 가능한 한 한꺼번에 모아 세탁하고 양치할 때는 컵을 사용하는 한편, 설거지를 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는 대신 1인용 물받이를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정착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이 같은 생활 속 절수 습관을 실천할 경우 수돗물 사용량을 약 20%까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의 참여도 요청했다. 건물주와 영업장 관리자는 적정 수준으로 수압을 조절하고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물을 최대한 줄여 물 절약에 동참하도록 했다. 농업과 조경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농업현장에서는 확보한 논물을 최대한 가둬 용수 손실을 줄이고, 조경지역 등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살수를 자제하도록 했다. 결국 가정에서 아끼는 물 한 컵, 사업장에서 줄이는 수도 사용량, 농업현장에서 지키는 한 방울의 농업용수가 모여 현재의 가뭄 위기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게 경산시의 판단이다. 조 시장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경산의 생명을 지키는 기적이 된다"며 “당장 오늘부터 가정과 일터에서 절수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끼는 한 방울의 물은 타들어 가는 이웃의 논밭을 살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풍요로운 내일을 돌려주는 생명의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도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행정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는 가뭄 위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비상대책상황실을 상시 가동하면서 수자원 상황과 용수 공급 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가용 가능한 행정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추가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을 비롯한 각 분야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가뭄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물 공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참여를 확산시켜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위기는 늘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28만 경산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경산의 저력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따뜻한 동참과 협조가 지금의 가뭄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경산시 역시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수자원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호카 폭행’ 조성환 “잘못 인정하지만…판권 노린 세력의 공작”

지난해 말 불거진 '호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폭행 자체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건의 본질은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고자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언론 플레이'라며 기존의 '갑질 폭행'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제보자와 함께 공개석상에 나선 조 전 대표는 사건에 대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언론사·제보자에 대한 고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동시에, 제3자를 배후로 둔 전직 직원·경쟁업체의 사전 기획 정황까지 폭로하고 나서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 조성환 전 대표 “폭행은 잘못…하청업체 갑질폭행은 아냐"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전 대표는 우선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은 개인을 노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과 개인간 충돌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이번 의혹에 대한 판권 공작 내막을 명명백백 밝히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이웍스는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독점 총판사다. 앞서 올해 초 한 언론사에서 최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폐건물에서 하청업체(케이브웍스)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다. 당시 조 전 대표는 '갑질 폭행'이라는 프레임 아래 국민적 공분을 샀고 대표직까지 사임했다. 보도 나흘 후 호카 본사인 미국 데커스도 조이웍스에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조이웍스 측이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에 사실 관계를 소명하면서 한국 신규 유통사 선임 금지 및 조이웍스 사업권 유지 명령이 내려졌다. 따라서 본안 판결 전까지 총판권은 지키게 됐지만 향후 계약 만료 후 재계약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조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개인 입장에서 언론사의 보도 편향 가능성을 지적하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조 전 대표는 폭행 행위가 명백히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피해자에게 사과 후 배상도 마쳤다. 다만, 조 전 대표는 “갑을 관계에 의한 하청업계 갑질이 아닌 기망·경쟁 관계"라고 지적했다. 사건 발생 10개월 전 이미 두 회사간 거래 관계(세금 계산서)가 종료돼 당초 갑을 관계는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이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 아래 관련 기사도 하청업체→경쟁업체로 정정보도된 상태다. 조 전 대표 설명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하청업체 직원이 아닌 30대 전 직원 임 모씨, 임 씨가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인테리어 거래처 대표인 천 모씨다. 천 씨는 임 씨 퇴사 후 케이브웍스를 동업해 설립했다. 특히, 사고 발생 당일 폭행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사고 경위도 사실과 다르다고 조 전 대표는 지적했다.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험담에 대해 따져 묻고자 사고 발생 5일 전 공통 지인을 통해 미팅 일정을 잡았고, 따라서 만남의 이유를 모른다는 상대방의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조 전 대표는 “폐건물로 유인했다는 언론 인터뷰 내용이 나왔지만, 그곳은 임 모씨가 조이웍스에 근무하던 2년여 간 매일 차를 세웠던 주차장 겸 회사 사옥 건설부지"라며 “패륜적 험담을 한 데 대해 사과는커녕 저를 자극해 폭행을 유도하고, 그 과정을 녹취해 언론사에 말도 안 되는 하청업체 갑질 묻지마 프레임을 씌워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전 대표는 “회사 정보를 유용해 비밀리에 경쟁업체를 차린 후, 특정 목적을 가지고 폭행을 유도했다"며 기획 폭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 전 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케이브웍스를 통해 조이웍스와 거래관계를 맺었지만 내부 정보 유출 등으로 갈라서게 됐다. 그러나, 계약 종료 이후에도 내부 직원을 포섭해 차명 거래를 이어가거나, 대외적으로 회사를 폄훼하는 행태를 보였다. ◇ 조 전 대표측 제보자 “폭행피해자, 내부직원 포섭·배임 유도·차명 거래 정황" 이날 기자회견에는 폭행피해자들의 측근임을 주장하는 손나자용 풀라르 창립자 겸 대표도 제보자로 참석해 양심고백에 나섰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수 년 간 천 모씨, 임 모씨와 사무실을 함께 써왔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케이브웍스 사무실에서 폭행 사건 1년 전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내부직원 포섭·배임 유도·차명 거래 정황과 관련한 단체 대화방 자료 등 증거를 대거 공개했다. 손 대표는 “천 모씨는 폭행 사건 전까지도 (조 전 대표에게)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폭행 사건 직후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생각보다 많이 맞은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더구나 폭행 이후 피해자들이 제3자인 배후 성격의 인물에게 연락을 취해 수사·언론 대응에 대한 지원 등을 받았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회장님'이라는 인물과 연결되면서 이 사건이 구조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연초에 사건 관련 보도가 쏟아진 뒤, 천 모씨가 수차례 배후 인물을 통해 정치권·수사기관과 접촉했고 이후 조 전 대표가 구속영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이웍스는 폭행피해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배임중재·배임수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법원도 이들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 전 대표의 경우, 개인 입장에서 이들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고소에 나선 상황이다. 조 전 대표에 따르면, 조이웍스의 호카 계약해지 보도 이후 30개 이상의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본사에 연락을 취했다. 향후 호카 국내 총판권을 놓고 유통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 전 대표는 개인의 사적 충돌과 법인은 별개 문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국내 독점 총판 이후 8년 새 호카 매출을 20배 이상 성장시킨 바탕에는 조이웍스 직원들의 노력이 깔려있다고 조 전 대표는 피력했다. 조 전 대표는 “저 개인의 불찰이 아무 상관없는 직원들의 생계를 흔들고 있다"며 “이들이 일터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커스 본사가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직원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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