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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대구 국제마라톤...탄자니아 게이 선수 우승, 2시간5분21초 대회신기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15개국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3일 대구 도심에서 열렸다.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가 2시간 5분 21초로 완주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는 우승상금으로 13만 달러를 받았다. 또 지난해 마라톤에 데뷔해 두바이에서 우승했던 신예인 에티오피아의 아디수 고베나 선수가 2시간 5분 24초로 2위를 차지했다. 고베나 선수 역시 기존 대회 기록(2시간 5분 33초)을 앞섰다. 여자부 우승은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 선수가 2시간 24분 10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수로는 코오롱 박민호 선수가 2시간 12분 38초, 충남도청 최정윤 선수가 2시간 32분 22초로 국내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1위를 했다. 이번 대회는 3년째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스 풀코스, 하프코스, 10km, 건강달리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을 포함해 40개국에서 마라톤 동호인 등 마스터스 선수 4만명 이상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jmson220@ekn.kr

[포토뉴스] 2025 대구 국제마라톤 성황리 개최…4만여명 질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23일 대구스타디움 등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세계육상연맹(WA) 인증 3년 연속 골드라벨 대회로 선정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올해 참가 규모는 4만여명으로 엘리트 코스만 보면 해외 15개국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3년째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골드라벨 대회로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스 풀코스, 하프코스, 10km, 건강달리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 jmson220@ekn.kr

정선군, 국도 38호선 활용한 관광 홍보 강화…옥외광고물·투광등 설치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지역의 주요 거점시설물을 활용해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3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수도권에서 강원 남부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인 국도 38호선 제설창고 외벽에 정선군의 대표 관광지를 홍보하는 옥외광고물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통행량이 많은 해당 도로의 특성을 살려 정선의 관광명소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만항재, 민둥산 억새, 민둥산 돌리네, 신동 타임캡슐공원, 은하수 등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홍보하는 광고물이 설치됐다. 특히 최근에는 총 23개의 투광등을 추가로 설치해 야간에도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투광등 설치로 인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국도 38호선을 통행하는 운전자와 방문객들이 정선군의 대표 관광지를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이번 투광등 설치로 정선군의 관광지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의 대표 관광지인 만항재(해발 1330m)는 겨울철 눈꽃이 장관을 이루며, 민둥산은 가을철 억새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또한, 신동 타임캡슐공원은 독특한 엽기소나무와 함께 노을과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ss003@ekn.kr

가스공사, “폭설·한파에도 천연가스 공급 차질 없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3일 대구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과 함께 '동절기 수급 안정 및 해빙기 안전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한겨울(12~2월) 동안 천연가스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다가오는 해빙기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사장은 최근 이상기온으로 폭설과 갑작스러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한 상황을 감안해, 휴일에도 직접 회의를 소집해 다각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어떠한 비상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아울러, 해빙기 지반 침하나 생산·공급 설비의 이상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가스공사는 일일 천연가스 수급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하고, 산업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위험 요인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천연가스는 국민 생활과 국가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인 만큼, 동절기 막바지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생산·공급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내 배터리 3사, 내달 인터배터리 2025 출격…다양한 혁신 기술 전시

국내 배터리 3사가 다음달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13회째인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주요 배터리 업체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40여개사가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540㎡(163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46시리즈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이며 향후 원통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식 유튜브와 링크트인 채널을 통해 46시리즈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또 원통형 배터리 성능을 더욱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모듈·팩 설루션 CAS도 전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된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앱테라 모터스의 새 모빌리티 제품으로, 미국 유명 SF 영화에 등장하기도 한 제품이다. 전시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 기술을 비롯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리튬인산철(LFP)-셀투팩(CTP),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 셀, 소형 배터리 셀이 탑재된 로봇 등이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단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전반의 생태계 중심에 서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파우치형과 각형, 원통형 등 3대 폼팩터(형태)를 모두 선보이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케미스트리(양극·음극 소재)를 공개하고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원통형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SK온은 작년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과 급속충전 설루션도 소개된다.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처음 공개한다. SK온은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했다. 또 양극 계면을 보호하는 첨가제를 통해 산화 반응을 억제하고 단결정 활물질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켰다. 차세대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선보인다. 배터리 셀 탭에 부착된 무선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SK엔무브와 협력해 개발 중인 액침냉각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SK온의 고용량 어드밴스드 SF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 SK온의 CTP 기술이 적용된 'S-Pack+' 등도 전시된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SK온의 배터리 폼팩터·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과 혁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우리의 일상, 인셀리전트 라이프(InCelligent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 전파 차단'(No-TP) 기술 등을 선보이며 자사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안전에 집중한다. No-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 안전 소재 등에 의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의 개발 현황도 소개한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목표인 삼성SDI는 지난해 말 다수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현재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하고 있다. 실물 크기의 차량 하부구조 목업에 탑 터미널 각형 배터리와 사이드 터미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한 CTP 콘셉트 제품도 전시한다. 양극과 음극 단자가 상부에 위치한 탑 터미널 방식과 달리 사이드 터미널은 이를 측면에 배치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삼성배터리박스(SBB) 1.5 등도 전시된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4천개가 탑재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미래형 자율주행셔틀 로이(ROii)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는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는 우리의 일상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최태원 회장 “AI·에너지 분야서 한미일 3국 협력 필수”

“오늘날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Trilateral Cooperation)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22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4회째 행사가 성공리에 끝났다. 종전까지 TPD는 매년 12월에 열렸지만 미국과 일본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올해는 2월로 옮겨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예년 대비 50% 많은 약 90명의 한미일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2025년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 △한미일 에너지 협력 △AI 인프라 △AI 시대의 전략적 경쟁 △동아시아에서 미국 동맹의 안보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 회장은 21일 개회사와 22일 AI에 대한 특별연설을 통해 한미일 산업 연대를 제안하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을 모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재 AI 활용이 금융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 리더십 경쟁은 제조 AI 분야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해당 분야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제조업의 최첨단 생산설비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 등 강점을 결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미일 정관계 인사들도 3국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하고, 반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IP를 한국·일본의 설계·조달·건설(EPC) 능력과 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에서는 토드 영 상원의원(인디애나·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공화당), 앤디 김 상원의원(뉴저지·민주당),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일본에서는 고노 다로 전 일본 외무상,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지정학·지경학적 문제 해결 방안을 토론했다. 한국 측 주요 인사로는 김건·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이 동반 참석했으며, 조현동 주미대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강경화·박진 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세계적인 정치학자인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HAI) 공동설립자 제임스 렌데이 교수를 비롯해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설립자인 해롤드 햄, 엔비디아의 루스 베리 기술정책 책임자, 히타치그룹의 히라이 히로이데 부사장 등 석학·기업인들도 3국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각국의 강점을 활용해 집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중요한 성과였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 vs 롯데렌탈…올해 중고차 시장 더 치열해진다

최근 불경기와 고금리로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사이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의 점유율 제한이 풀리고 롯데렌탈까지 판매에 가세하며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반면, 중고차 판매량은 0.67%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234만6267대로 신차 등록 대수(163만8506대)의 약 1.4배에 달했다. 업계선 이에 대해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보다 저렴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중고차 업계의 규모도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롯데렌탈 등 대기업이 직접 중고차 판매에 나서는 '기업형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 해에 약 240만대가 거래되는 시장인데다 미국(2.6배), 독일(2.1배)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점유율 제한이 풀리면서 올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정부의 점유율 제한을 적용받아 연식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4월까지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각각 4.1%, 2.9%로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점유율 제한으로 인해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인증중고차 사업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물량 확보가 어려워 비싼 매물만 판매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 인증중고차의 매물과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의 상품을 비교해보니 가격은 약 400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오는 5월부터 점유율 제한이 풀리면서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도 중고차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렌탈은 오는 4월 중고차 B2C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매출 2조3000억원, 연간 판매 1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전체 중고차 중 70%를 계약이 끝난 렌터카로 조달하고 나머지 30%는 외부 중고차를 매입해 공급한다. 현재는 임직원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임시 홈페이지만 운영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보유 중인 차량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엄선된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고 신규 중고차 고객이 장·단기 렌터카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자동차매매사업조합 가입을 완료했고 이력이 확보된 당사 차량 위주로 매입을 진행하며 규모 확장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참여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기존 중고차 업계에는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 이외에도 한국앤컴퍼니, HL만도 등도 B2C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 지분을 인수했다. HL만도의 지주사 HL홀딩스는 주주총회를 통해 중고차 매매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열흘 앞 MWC, 통신·전자업계 집결…“AI 혁신 무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MWC에서도 CES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통신·전자업계는 바르셀로나에 집결해 AI 혁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열리는 MWC는 매년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9만여 명이 방문하는 무선통신 산업 전시회다.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와 신기술을 소개해온 MWC는 이제 AI, 증강·가상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AI다. 앞서 PwC컨설팅은 'MWC 2025 사전보고서'에서 “이번 행사는 AI를 활용한 산업 간 연결과 신기술 발전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고려하면 MWC 2025에서는 AI 기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MWC 2025가 AI 혁신의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꿈꾸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일제히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3사는 첨단 AI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출시를 앞둔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현지에서 선보이며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콘텐츠 추천, 커뮤니케이션, 음성 비서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가상화 기술 기반 그래픽 처리장치(GPU) 자원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복잡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업무 효율화를 돕는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하여 기존 음성, 영상뿐만 아니라 실감형(오감) 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비롯한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자동 스케줄링과 검색·예약·구매 기능을 지원하는 익시오를 비롯해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실시간 자막 위치 변경 △기업용 AI 솔루션을 통한 파트너사 문제 해결 사례 △익시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휴먼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도 공개한다.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를 통해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며, 딥페이크 음성을 판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의 시선도 MWC 2025로 향하고 있다. 통상 MWC는 국내외 통신 업체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지만, 최근 전자 기기에서 AI를 적용한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이 증가하고 있어 전자업체들의 참석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반도체 부문 유럽법인)와 SK하이닉스는 MWC 2025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AI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차량 등과 관련된 'AI 반도체'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공개하고, SK하이닉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메모리와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 S25'를 행사에서 전면에 내세우며, AI 에이전트 기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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