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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여행상품은 ‘또래끼리, 소그룹으로’

국내 여행사들이 여행객의 취향을 반영한 소그룹 여행상품을 내세워 모객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종전에 많은 여행객을 모집해 빡빡한 일정에 맞춰 몰려다니는 기존 단체여행상품의 획일화된 관광 일정, 개인 취향 외면 등 비효율적인 부분을 대거 개선한 신버전 패키지상품에 여행객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출시한 상품 '밍글링 투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밍글링 투어 라이트(Light)'를 선보였다. 라이트 버전은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20~30세대 또래끼리 즐기는 '밍글링 투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특정 취향에 집중하는 부담을 덜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상품은 기본적으로 패키지여행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각자 원하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부분을 제공한다. 이달 출발을 앞두고 있는 인도, 방콕, 세부 등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소그룹 여행' 트렌드 속에서 모두투어도 소규모 단체 전용 상품인 '온리 우리만'을 최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적은 인원으로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일반 패키지여행보다 상대적으로 비슷한 취향과 연령대 여행객의 구매율이 높다. 또한, 출발, 도착, 숙소 등 굵직한 일정이 정해져 있어 여행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방문지, 식사 등 일부 조율이 가능하도록 해 자율성을 보장한 게 장점이다.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모아 여행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모두투어는 설명했다. '온리 우리만'은 주로 가족과 친구, 연인 등에서 수요가 높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총 13개의 여행지로 구성됐다. 그 가운데 출발 인원 8명으로 최소화한 '8명 이상-우리끼리 푸꾸옥 5일' 상품의 인기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모두투어는 이번 상품을 기획하면서 과거 고객의 여행 선호도와 행동 데이터, 견적 요청 사항 등을 분석한 CRM(고객관계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그룹의 최적화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객은 자유여행의 장점인 소그룹, 프라이빗 성격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반영한 새 패키지여행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여행사들도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동원해 소그룹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원규 고려사이버대 총장 취임

고려사이버대학교 이원규 신임총장이 지난 2월 28일 취임했다. 3일 고려사이버대에 따르면, 서울 종로 계동캠퍼스에서 열린 제7대 총장 취임식에서 이 총장은 “맞춤형 교육 서비스와 최첨단 학습 환경을 제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명문 사이버대학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고려사이버대가 지난 20여 년간 온라인 교육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해 온 점을 언급한 뒤 “이제 질적·양적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사이버대가 고려대학교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이 총장은 “고려대와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두 대학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규 신임총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츠쿠바대에서 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에서 교육부총장, 정보대학장, 학생처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대, 18일 세종콘서바토리 개원기념 음악회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종 콘서바토리(Conservatory) 개원기념 음악회를 오는 18일 오후 7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테너 위정민, 바이올린 최재원, 피아노 박선화, 색소폰 김혁, 키보드 황미선 등 세종 콘서바토리의 교수진과 강사진이 출연한다. 또한, 중국 음악교육의 대표기관인 상해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리 지샤오의 특별초대 연주도 선보인다. 3월 문을 연 세종 콘서바토리는 클래식 음악, 실용음악, 피아노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음악 전 분야의 교육을 실시한다. 세부적으로 클래식은 관현악·성악·피아노·지휘를, 실용음악은 기악·보컬·작곡·음향·뮤지컬·음악감독을, 피아노 테크놀로지는 피아노 조율까지 폭넓은 전공을 다룬다. 레귤러 세션은 오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머(Summer) 인텐시브 세션은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세종대 총장 명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세종 콘서바토리 이기정 원장은 “세종 콘서바토리는 지역사회 음악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음악 분야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음악의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VPPlab, ESS 연계 VPP로 제주 재생E 활성화

“제주는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다양한 분산에너지 시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VPPlab은 분산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통합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그리고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VPP 사업을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VPP는 기술을 넘어 지역사회와 기업, 그리고 국가 에너지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통해 분산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브이피피랩(VPPlab) 차병학 대표는 “제주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가 많아지고 출력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며 “출력 제한을 완화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자원들을 잘 운영을 해야할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VPP사업을 넘어 배전계통 연계형 단독형 ESS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1호 VPP기업인 VPPlab은 최근 제주에서 BUSINESSDAY 행사를 열고 업계 전문가들과 국내 VPP, ESS 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 위치한 VPPlab ESS발전소 현장에서 배전계통 연계형 단독형 ESS 운영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차 대표는 “제주도에서 시범사업 중인 '배전계통 연계형 단독형 ESS'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넘치거나 부족할 때 ESS(에너지저장장치)에 담았다가 나중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주도 전력계통을 안정화시키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제주도에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향후 시장이 전국으로 확대될 때 육지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고, 독립된 전력망을 가지고 있어 VPP와 ESS 등 전력시장 선진화 시범 사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한국전력공사와 정부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VPP와 ESS를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 극복 △전력계통 안정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13개 VPP 사업자가 203.4메가와트(MW) 규모의 자원을 모집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규모 사업자들도 시장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완화를 위해 대규모 ESS 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안덕면에 ESS 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며, 총 3곳의 ESS에서 시간당 68MW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제주도 생산 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출력 제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는 태양광, 풍력, ESS(에너지저장장치), 소규모 발전설비 등분산된 전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하나의 가상적인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수요가 높을 때 ESS에서 전력을 공급하거나,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력망 부하를 관리한다. 또한 전력 시장에 참여해 전력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여기서 배전계통 연계형 단독형 ESS는 VPP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력망의 최종 단계인 배전망에 연결된 ESS로 전력 저장기능을 활용해 전력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며, 계통 안정화에 기여한다. 주요 기능은 △전력 수요 피크 시 전력 공급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 완화 △비상시 전력 백업이다. 단독형 ESS는 특정 지역이나 수요처에 맞춰 유연하게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운영 방식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각 ESS와 분산 전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VPP 운영 시스템이 ESS의 충방전을 제어하며, 전력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 시장에 참여해 전력을 거래하거나, 수요 반응 프로그램(DR)에도 참여해 수익을 발생시킨다. 차 대표는 “배전계통 연계형 단독형 ESS는 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전력거래소에 입찰하기 전에 한전의 검토를 받고 배전 계통에 문제없이 연결된다"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넘치거나 부족할 때 ESS 담았다가 나중에 판매해 전력량 정산금, 용량 정산금, 발전량 예측에서 허용오차를 벗어날 경우 부과되는 '임밸런스 패널티(imbalance penalty)' 회피를 통해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VPP와 ESS 시범 사업은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기술 발전과 정책 지원을 통해 제주도는 에너지 자립과 탄소 중립의 모범 지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는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이끌고 있다"면서 “전력산업의 변화가 제주에서 실증만 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대기업, 중소기업, 제주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제주가 전력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일자리데이터센터와 플랫폼을 갖춰 일자리가 창출되고 실제 산업이 생기도록 인력 및 기업들을 유치하는데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2026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수소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RE100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사업 모델 창출 및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이러한 시범사업들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에너지 신산업 실증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국 대체로 맑은 날씨...아침 기온 영하, 일교차 커

3.1절 연휴가 끝난 4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4℃에서 3℃로 쌀쌀하겠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하게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 영동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한동안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호흡기 건강에 주의하시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커스] 의정부시 통학버스, 확 달라지고, 더 편안해진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락-고산지구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운행해온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를 오는 4일부터 새롭게 개편한다. 그동안 의정부 통학버스 운영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노선 통합 △정류소 추가 정차 △등하교 노선 조정 △수소버스 도입 등 4가지 운영 개선안을 마련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일 “학생 통학버스는 의정부여고 학생회장 건의로 시작된 만큼, 운영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8월부터 통학버스를 이용한 학생은 총 1만5074명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했지만 기존 6개 노선 중 일부 노선은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기존 노선을 3개로 통합하고, 이용 수요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의정부시는 예상했다. 특히 등교시간대 운행 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오전 7시40분, 오전 7시50분)로 늘어난다. 이번 개선은 작년 12월 실시한 '이용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이 가장 원했던 개선 사항을 반영해, 운영 효율성과 이용 만족도가 모두 향상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학생과 학부모 요청을 반영해 기존 50개 정류소 외에 8곳을 추가 지정했다. 고산동 내 신규 아파트 입주로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4곳이 추가됐다. 학생 비율이 높은 금오동 2곳에도 정차지를 신설했다. 또한 방과 후 학원에 가는 학생들 편의를 위해 금오동-민락동 학원가에 정류소 2곳을 추가해 보다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등하교 노선도 개선된다. 등교 노선은 학교별 정차 순서를 조정해 편의성을 높이고, 하교 노선은 구역별로 나눠 운행해 소요 시간을 줄인다. 등교 노선은 학교별 등교 시간이 최대 20분(오전 8시40분~오전 9시)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해 기존 '의정부여고~의정부공고~의정부고~광동고~경민고(IT고, 비즈니스고 포함)'에서 '의정부여고~의정부공고~경민고~광동고~의정부고'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등교 시간이 제일 이르지만 가장 늦게 하차했던 경민고 학생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교 노선은 기존처럼 모든 학교를 경유하는 방식 대신 학교별 구역을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눠 노선별로 2회(오후 3시, 오후 5시) 운행한다. A구역은 각 노선의 A번 버스(학생01-A~학생03-A)가 광동고를 출발해 의정부고, 경민고 순으로 정차한다. B구역은 각 노선의 B번 버스(학생01-B~학생03-B)가 의정부공고와 의정부여고를 거쳐 운행한다. 하교 노선 변경으로 운행 경로가 단축돼 버스 대기시간은 5분 이내로 줄고, 운행 시간도 10~15분 감소할 것으로 의정부시는 예상했다. 올해 새 학기부터 의정부시 최초로 친환경 수소버스를 통학버스에 도입한다. 작년 11월 버스운송업체(KD운송그룹)와 협의를 거쳐 기존 통학버스로 사용하던 경유버스 6대를 모두 수소전기 버스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보다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수소버스 1대를 1년간 운행하면, 소나무 27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72톤을 감축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이번 수소버스 도입이 학생 이동 편의뿐 아니라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부시는 통학버스 운영 과정에서 학생-학부모 불편-건의 사항을 듣고자 민원 상담, 현장 탑승, 이용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부모 대표단과 학교 교장단으로 구성된 '학생운영협의회'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의정부시는 학생 통학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홍보하고, 시민과 지속 소통하며 문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학생들 요청이 반영된 개선안이 새 학기부터 더 많은 학생이 통학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조성해 더욱 살기 좋은 교통도시, 의정부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제2경부고속도로 사고, 주민 피해 더 없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피해 상황과 현장 주변의 주민 고충사항, 주민들 이야기, 대책 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우선 “이번 제2경부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고립된 청룡마을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15분 계신다"면서 이들 어르신을 돕는 이웃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이달 1일까지는 마을 전현직 이장님께서 모시고 병원, 시장 등을 다녀왔고 2일부터는 시행사에서 택시 2대를 마을회관에 전용 배치해 오전 6시부터 운행 중"이라며 “수고해 주신 전현직 이장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김 시장은 이어 “경로당에서는 급식도우미 1명을 배치해 매일 20여분이 저녁식사하고 계시다"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마을에는 학생도 1명 있는데 4일 개학에 맞춰 등하교 방법을 마련했다"면서 “대중교통이 없어졌을 때 가장 힘든 분들이 어르신과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4일 도로 개통을 목표로 휴일에도 도로 정비하고 있다"며 “하루 속히 도로가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일 같은 SNS에 올린 글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지 4일이 지났으며 희생자는 유가족에 의해 거주지로 갔고 부상자는 인근 도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현장 조사는 어제부터 시작했다"고 사고 이후 진행 상황을 알렸다. 김 시장은 또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장 주변 안성시민들의 고충도 크다"면서 “청룡호수 주변 국도가 통제돼 70여 가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시장은 또한 “이 마을은 청룡사, 서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지 못하게 돼 경제적 피해까지 보게 됐다"며 “그리고 사고 당시 큰 충격으로 주변 건축물에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인근 주민들은 힘들어 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국토부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런 고충을 알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시의 문제제기에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현장 200m 내의 건축물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조사 후 교통통제는 최대한 빨리 해제하기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했고 그동안의 주민피해는 한국도로공사가 주민분들과 협의해 보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안성시는 피해로 충격을 받은 분들을 위한 상담을 정신보건센터에서 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한 불편이 빨리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경주시,국내 귀농.귀촌 1번지 각광...맞춤형 지원확대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실습부터 마을 환영 행사까지 맞춤형 지원 이사비용 최대 100만원, 소형농기계 구입비 최대 300만원 지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귀농.귀촌인들의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현장 실용교육 △이사비 및 임시거주지 임차료 등 재정지원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마을 환영행사 등 귀농귀촌 초기 교육부터 경제적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현장실습 교육에 5개월 간 참여한 귀농 연수생에게는 최대 월 80만원, 선도농가에게는 최대 월 4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경주농업대학은 10월까지 귀농귀촌 과정뿐만 아니라 스마트농업, 치유농업 등 3개 과정을 주 1회(4시간) 운영한다. 귀농인이 예비 정착지에 대한 일정기간 자료 수집과 탐색을 위해 월 15만원 한도, 최대 12개월 간 임시거주지 임차비를 제공한다. 농촌에 전입(세대주)한 5년 이내 농업경영체 귀농인에게는 △신축 농가주택 설계비 최대 150만원 △소형농기계 구입비 최대 300만원(자부담 30%) △농지 임차비 최대 3년간 70% 지원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 가구당 3억원 한도 내 농업창업 자금과 7500만원 내 주택구입 및 신축 비용에 따른 융자도 이뤄진다.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들이 화합행사를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는 120만원 한도 내 환영 행사 비용을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영농 환경,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경주가 최근 귀농·귀촌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민주 44.2%vs국힘 37.6%…7주만에 오차범위 밖 우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7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야 주요 대선 후보 경쟁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전주보다 3.1%포인트(p) 오른 44.2%를 얻어 37.6%인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5.1%p 하락해 5주 만에 40%선이 붕괴돼 역전을 허용했다. 양당간 격차는 6.6%p였다. 민주당의 오차범위(±2.5%p) 우세는 1월1주차(민주당 45.2%-국민의힘 34.4%) 이후 7주 만에 처음이다. 이어 조국당 4.0%(0.4%p↓), 개혁신당 2.6%(1.2%p↓) 진보당 0.8%(0.1%p↑)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도 '정권 교체' 의견의 우세가 짙어졌다. '정권교체'는 2주 전 조사(49.0%)보다 6.1%p 상승한 55.1%를 얻어 '정권 연장'(39.0%·6.3%p↓)을 오차 범위 밖인 16.1%p 차이로 앞섰다. '잘 모름'은 5.9%였다. 이전 조사에선 정권 교체(49.0%)와 정권 안정(45.3%)가 3.7%p 차이로 팽팽했던 것과는 다르다. 조기 대선 후보 경쟁에선 야권이 우세를 유지했다. 여야 각 5명씩 주요 후보군 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 후보 5명의 총 지지율이 52.1%로 여권 후보 5명(39.8%)보다 13.7%p 높았다. 후보 별로도 이재명 대표가 2주 전(43.3%)보다 3%p 높은 46.3%를 얻어 1위를 달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9%(0.8%p↑)로 2위였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6.9%(1.2%p↑), 홍준표 대구시장 6.8%(0.3%p↓), 오세훈 서울시장 5.1%(5.2%p↓)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는 유승민 2.1%(0.4%p↓), 이낙연 전 국무총리 1.7%(0.3%p↑), 김동연 경기지사 1.4%(0.2%p), 김부겸 전 국무총리 1.3%(0.3%p↑), 김경수 전 경남지사 1.3%(0.1%p↑) 등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여권 4인방과의 1대1 대결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김 장관(31.6%)과의 대결에서 2주 전 보다 3.7%p 오른 50.0%를 얻었다. 18.4%p의 큰 격차를 유지했다. 오 시장(23.5%)과의 1대1 대결에서도 3,7%p 오른 50.3%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28.8%p로 더 벌어졌다. 홍 시장과도 25.8%p(50.0% vs 24.2%), 한 전 대표와는 29.4%p(49.7% vs 20.3%)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이같은 야권의 상승세는 최근의 헌재 탄핵 심판 변론, 명태균게이트 관련 녹취록 파동, 조기 대선 가시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엔 정권교체 여론과 야당 지지율이 높았지만 1월 중순 이후 보수층이 결집하며 정권연장·탄핵 반대 여론,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보층이 다시 모이고 중도층이 돌아서면서 여론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중도층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지켜 보면서 나름 판단을 내렸고, 특히 명태균 게이트 관련 녹취록이 터지면서 (여권으로부터) 이탈표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MWC 2025 개막···韓 기업 AI·통신 기술 뽐낸다

세계 3개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 190여개가 행사에 참가해 첨단 인공지능(AI)·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는 '융합하라(Converge)·연결하라(Connect)·창조하라(Create)'를 주제로 펼쳐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최신 스마트폰 전시와 함께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과 호흡하기로 했다.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 A 시리즈도 현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 최초의 안드로이드 복합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설루션과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직(Magic)'을 주제로 공개 전시를 진행한다. 전용 폼팩터를 통해 스페인의 대표적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화려한 색감을 삼성 OLED로 표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단이 총출동했다. SK텔레콤의 경우 992㎡ 규모 전시장을 꾸미고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알린다.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SK텔레콤은 그래픽카드9GPU) 렌탈부터 소규모모듈러(Modular), 고객 맞춤형 전용 등 모든 유형의 AI 수요를 충족하는 솔루션 사업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유영상 CEO는 “B2B와 B2C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고 테크 역량도 지속 강화해 AI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KT는 한국적 AI 모델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설루션을 공개한다. 사이버텔브릿지, 코아소프트, 셀렉트스타, 파이온코퍼레이션, 베슬에이아이, 비전스페이스 같은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KT 상생협력관'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전시 핵심 키워드를 '안심 지능'으로 정의했다. 이를 통해 자사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등을 공개한다. 올해 MWC 데뷔하는 SKC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데이터센터 구역에 자리를 잡고 글라스(유리) 기판을 전시한다.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고성능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함께 AI 통합 설루션도 제시할 예정이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가 점점 고도화됨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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