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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발표...“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조성하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은 지난 20여 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돼 왔던 수원 월드컵경기장이 도민의 삶이 바뀌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로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3대 기회타운은 직장과 집 사이 거리는 줄이고,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며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 바로 기회타운"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2030년까지 조성될 '3대 기회타운'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이라며 “경기도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만 테크노밸리...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 활용 우만테크노밸리는 20여 년간 유휴지로 방치돼 왔던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2조 7천억 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도와 수원시, 월드컵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김 지사는 회견에서 “이곳은 오랫동안 체육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었으나 부지 인근에 대학과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인프라도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도내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우만 테크노밸리'에 “훈련에 최적화된 전문체육 공간과 숙소와 식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선수촌이 생기고 날씨 걱정 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도록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실내 스포츠 시설을 만들겠다"며 “부지의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이 돼서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플랫폼 시티...8조 2000억 투입 용인 플랫폼시 티는 도와 용인시, 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8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이달 착공, 203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두 번째 프로젝트인 용인 플랫폼시티에 대해 “경기도 최대 규모의 기회타운이 될 것"이라면서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일자리, 상업, 문화,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어서 “13만 6천 평, 제1판교에 준하는 넓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5만 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주택 1만 호를 공급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규모 첨단산업지구는 AI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루며, AI에 기반한 미래산업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컨벤션 센터, 호텔 등 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은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용인 플랫폼 시티 역시 역세권에 위치에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인근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 2개의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JC 상부지역에 위치합니다. ◇인덕원 역세권...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 조성 인턱원 역세권 사업은 인덕원 일대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 511호를 공급한다. 총사업비는 1조 100억원으로 추산되며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며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되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런 뒤 “이곳 초역세권 인프라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이 들어가서 총 5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인덕원 기회타운'에 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 최초로 도입되는 수열에너지와 RE100 아파트는 탄소중립 타운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혁명은 탄소 배출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인덕원 외 모든 기회타운을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후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태양광,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단열과 채광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의 40%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은 모두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시설을 설치해 생활 속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며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 조성을 통해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1년 전, 저는 경기도의 5대 산업벨트를 말씀드렸다"면서 “'3대 기회타운'은 5개의 산업벨트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거점"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우만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의 AI지식산업벨트와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를 잇는 거점이 되고, 용인플랫폼시티는 반도체 메카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면서 AI와 반도체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고, 인덕원 기회타운은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끝으로 “경제 발전과 지역 발전, 지역 개발은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사람 중심'의 투자로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 경기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생활민원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생활민원 바로처리반’, 군민 삶의 질을 높이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생활민원 서비스인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운영하며,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군민들의 호응도 대단하다. 영양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생활 속 사소한 불편함도 해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행정의 손길이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지원책이 절실했다. 2019년부터 운영된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적극적인 호응속에 시행 초기 1100여 건이었던 민원처리 실적이 2024년에는 2633건을 기록했다. 군민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민원은 어찌보면 자질구레한 생활민원이지만 고령화지역이다보니 어른신들에게는 절실한 민원들이다. 보일러 수리, 변기 수리, 전등 및 문고리 교체, 전동스쿠터 수리, 방충망 교체, 단열 에어캡 부착 등 일상 속 크고 작은 생활 불편을 처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오지 마을이 많은 영양군의 특성상 등의 자체 해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도입된 이후, 이러한 불편들이 신속히 해소되고 있다. 고향을 떠난 자녀들이 부모님의 달라진 생활환경을 보며 안도하는 모습은 서비스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단순한 민원처리 서비스를 넘어,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쳐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7명의 인력으로 운영하며, 취약계층 가정의 민원처리에 드는 재료비가 10만 원 이하일 경우 무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화 한 통이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모범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jjw5802@ekn.kr

중부발전, 중소기업과 인도네시아 전력 시장 진출 본격화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KOMIPO-Factory를 개설해 전력 기자재 수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K('KOMIPO')-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중부발전 이영조 사장,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양석환 참사관, 한종호 상무관,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이장희 관장 및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협의회(이하 해동진) 회장 케이엘이에스(주) 조선영 대표를 비롯한 11개 회원사 대표 등 총 32명이 참석했다. 본 얼라이언스를 통해 플랫폼 방식 보일러 노내 비계, 화재방지 보온재, 스윙 블라인드 밸브, DCS I/O 자동 진단장치, 누설전류 제한 장치 등 다양한 전력 기자재의 수출이 전략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발전소 패키지' 수출 모델 구축이 목표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발전소 운영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한국 기업들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출범식 이후 중부발전과 해동진 회원사는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서 KOMIPO-Factory 개소식을 개최했다. KOMIPO-Factory는 중부발전 및 해동진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소 정비 공간 및 자재 보관 시설로, 인도네시아 전력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자재 보관, 긴급 반출, 현지 정비 공간 제공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향후 KOMIPO-Factory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운영 중인 6개 발전소들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국산 기자재 활용을 촉진하고 현지에서의 유지보수 역량 강화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조 사장은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KOMIPO-Factory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이영조 사장은 인도네시아 CSR 활동의 일환으로,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과 협력을 통하여 제작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Batik)을 입고 전 일정에 참여함으로써 현지 주민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보여줬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메탄올추진선 폭증세…2030년 LNG선 대비 30%까지 비중 확대

선박 연료로서 '메탄올'을 사용하는 메탄올추진선박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대비 7% 수준에 불과한 메탄올추진선박 비중이 5년 후인 오는 2030년에는 30%까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LNG추진선(운반선 제외)은 2024년 647척에서 2033년 1319척(운항 685척 + 발주 634척)으로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탄올추진선은 2024년 46척에서 2030년 395척(운항 57척 + 발주 338척)으로 760% 증가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LNG추진선 대비 메탄올추진선의 비율은 같은 기간 7%(46척/647척)에서 30%(395척/1327척)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탄올추진선박에 대한 충전을 위해 메탄올벙커링선도 증가 추세다. LNG벙커선은 올해 2월말 현재 65척 운항, 26척 발주가 이뤄진 상태다. 2024년 64척이 운항됐지만 2028년부터는 40% 증가한 90척 이상의 LNG벙커링선박이 운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탄올벙커링선은 2월말 현재 9척 운항, 6척 발주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로서 메탄올은 LNG 대비 수송 및 저장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상대적 연료 탱크 크기(기존연료 대비)가 메탄올은 2.3배인데 반해, 암모니아 4.1배, 수소 7.6배에 달한다. 또 LNG의 경우 선박 내 추진엔진 및 별도 연료저장 공간이 필요하지만, 메탄올의 경우 듀엘엔진을 사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는 받는다. 특히 바이오메탄은 수소, e-메탄 등과 더불어 천연가스의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남궁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박사가 발표한 '바이오메탄에 대한 가스업계의 역할과 기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저배출가스에는 바이오메탄, 수소, e-메탄 등이 있으며 이 중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만드는 바이오메탄은 폐기물을 에너지화하고 천연가스 대체연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산화탄소(CO2) 뿐만 아니라 메탄이 직접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의 바이오메탄 생산량이 급증 추세에 있고, 주로 천연가스차량 연료와 도시가스 배관망 주입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메탄의 생산이 촉진되고, 선박·항공유 등으로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월말 현재 전 세계 선박 중 총 9967(운항+발주)척이 해상 환경 규제에 대응 중으로, 지난 1년 사이에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황설비 스크러버 장착에 의한 대응이 6355척으로 가장 많으나, 지난 1년간 증가율은 18.6%(998척)로 상대적으로 낮은 폭의 확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통적 유류 연료보다 환경 친화적인 가스류 등 대체 연료에 의한 대응은 3612척으로 지난 1년간 27.3%(775척) 증가했다. LNG는 컨테이너선(63%), 메탄올은 컨테이너선(60%), 액화석유가스(LPG)는 LPG운반선(73%), 배터리는 페리선(30%)이 각각 가장 많은 선종(船種)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벙커링용 LNG 연간 소비량은 2024년 580만 톤에서 2025년 810만 톤, 2030년 16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말 현재 LNG벙커링 가격(로테르담 기준)은 805.5달러로, 전년 동기(531달러) 대비 51.7% 상승했고, 전월(892.5달러)보다는 9.7% 하락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트럼프 R의 공포’ 덮친 美월가…기관들은 경기침체 가능성 줄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로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운데 월가 주요 기관들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 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 지역경제 총괄은 “경기침체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이는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을 위축시켜 미국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소놀라 총괄은 “가계가 잠재적 경기 둔화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저축을 늘릴 수 있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 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서서히 둔화할 수 있다"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기업 투자 또한 감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궁극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백악관 정책 방향에 달렸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기관은 침체 확률을 35%로 상향조정했다"며 “이는 불편하게 높은 수치인데 갈수록 오르고 있다"고 ABC방송에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일자리, 소득과 부를 잃기 때문에 침체는 나쁘다"며 “돈이 부족할 경우 사람들은 (지출과 관련) 어려운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한편,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극단적인 미국 정책"을 지목하면서 올해 경제침체 확률이 무려 4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리서치를 담당했던 스테판 와일러 콜로라도주립대 교수는 “경기침체가 1월엔 발생 확률이 매우 낮았지만 불과 몇 주만에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바뀌었다"며 “경기침체란 단어가 갑자기 튀어나오고 있다"고 ABC방송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을 포함한 트러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경기침체 위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가 자동차를 비롯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은 내달 2일까지 25% 관세 적용을 유예한 상태다. 다만 중국에 대해선 지난 4일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지난달 10% 관세 부과에 이은 조치로 중국은 20% 추가 관세를 부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오는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시행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4월 2일엔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 제품에 대한 관세도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농산물, 목재, 구리 등 품목별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학부, ‘한국정신보건미술치료학회와 함께하는 미술치료 자격과정’ 특강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아동가족학부(아동학과‧가족상담복지학과)는 지난 8일, 미술심리상담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5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특강1'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미술치료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돕고, 학생들이 실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사라 아동가족학부장은 “미술심리상담사는 최근 다양한 기관에서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활용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전문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학생들의 역량 증진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강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강을 진행한 김정은 교수(아동가족학부 겸임교수‧아동발달센터 수석연구원)는 “미술치료는 아동, 성인, 장애인 등 다양한 대상에게 적용될 수 있으며, 그림과 이미지, 구체적인 작업물을 통해 언어 이상의 표현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등 치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담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상담자, 교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아동·청소년·가족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아동학과는 사이버대 최초로 아동발달센터를 설립해 보육 및 상담 현장에 적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보육교사(2급),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놀이심리재활 영역)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청소년지도사(2급), 직업상담사(2급), 청소년상담사(3급) 국가자격증과 함께 청소년코칭 전문가, 학습클리닉 전문가 등 아동·청소년 관련 다양한 민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취업 및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다양한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전, 80조원 채권 폭탄되나…2027년까지 50조원 줄여야

한국전력공사(한전)이 4년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1000억원이 넘는 배당까지 결정했다. 하지만 한전의 경영 위기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한전법에 의거 2027년까지 채권발행 잔액을 약 50조원을 줄여야 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한전의 채권발행 잔액은 75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자본금과 적립금의 4.3배 수준으로, 현행 법정 한도인 5배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한전의 채권 발행 한도는 자본총계(자본금+적립금) 17조5100억원의 5배인 약 87조5500억원이다. 올해까지 가능한 순발행 채권 규모는 약 12조 500억원 수준이다. 한전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력구매비용도 급증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전기판매요금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재무상태가 심각하게 부실해졌다. 한전이 돈이 마르자, 12월 정부와 국회는 한전이 채권을 더 많이 발행할 수 있도록 한도를 늘리는 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도 기준을 기존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2배에서 5배로 상향했다. 단, 이 조치는 2027년에 일몰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27년 말까지 채권발행 잔액을 35조200억원으로 낮춰야 한다. 지금보다 40조원 이상 줄여야 한다. 그러나 금융권 전문가들은 한전의 채권잔액 감축 목표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한전의 부채는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의 전기요금 수준이 부채를 갚기에 충분치 못한 수준이며, 이자발생부채가 너무 많이 발생해 한전의 주 수입원인 전기요금이 이자비를 갚는데도 급급한 악순환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전의 중장기 재무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총부채는 2027년까지 226조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만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인가구의 연평균 전기요금을 약 7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무려 714만 가구의 1년치 전기요금이 순수 이자비로 지출되는 셈이다. 한전은 부실 재무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2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각종 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부채 규모가 너무 커져 자구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한전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 대한 자료에서 “영업이익 증가분의 71%인 3조7000억원은 고강도 자구노력의 결과"라며 “2024년 요금인상 효과는 8000억원(15%), 판매량 증가 등의 효과는 7000억원(14%)"이라고 밝혀 요금인상이 충분히 않음을 에둘러 설명했다. 결국 한전의 누적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요금 인상이나 재정투입이 필수적이라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요금을 인상하려면 지금밖에 시간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발생할 경우 포퓰리즘 공약으로 인해 요금인상은 물건너 가게 된다. 또한 2026년에는 지방선거, 2028년에는 총선이 있어 앞으로도 인상은 힘들다. 업계에서는 결국 국회가 2027년에 한전의 채권발행 한도를 다시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천문학적 이자비용이 계속 지출되고, 또 다른 리스크가 닥쳐올 시 한전이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한 전력업계 전문가는 “단순하게 생각해도 한전이 2027년까지 채권발행 잔액을 50조원 줄이려면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15조원이 넘는 흑자를 내야한다"며 “최근 수년간 고강도 자구노력을 한 결과가 지금 상황인데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없이는 이같은 성과를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채권발행한도를 다시 늘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사망보험금, 죽기 전에 연금처럼 받는다...최대 90% 유동화

이르면 올 3분기부터 만 65세 이상인 종신보험 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연금 형태로 받거나 요양·간병·건강관리 서비스로 활용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는 보험사·대리점협회·학계·전문가 등도 참석했다. 유동화를 위해서는 계약기간 10년·납입기간 5년 이상으로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하고, 보험계약 대출이 없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가입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다수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화 가능한 종신보험 계약 규모는 11조9000억원(약 33만9000건)으로 추정된다. 연금형 상품 선택이 월 지급 규모는 200% 안팎이 될 전망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많은 금액을 수령 가능하다. 보험사 제휴 서비스 가운데 필요한 것을 선택하거나 보험사와 제휴된 요양시설에 유동화 금액을 넣고 입소비용 일부로 충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암·뇌출혈·심근경색을 비롯한 질환에 대해 전담 간호사를 배정, 투약과 식이요법 상담 및 입원 수속 대행을 하는 방식도 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금융당국과 업계가 실무회의체를 구성해 소비자보호를 비롯한 세부 사항을 확정할 방침이다. 보험수익자의 사전동의와 유동화시 수령액-사망보험금 차이에 대한 설명, 유동화 철회권·취소권 부여를 포함해 가입 전 단계에서 소비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점을 두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은 소비자에게는 안정적 노후 지원수단이 될 수 있다"며 “보험 서비스를 통해 보험사의 역할을 강화,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상품구조가 도입되는 만큼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한 소비자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로컬뉴스]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군위군, 군위군의회 소식 등

◇ 안동시, 청년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커플예감! 벚꽃엔딩' 참가자 모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청년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 프로그램 '2025년 커플예감! 벚꽃엔딩' 참가자를 3월 10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4월 5일 안동 벚꽃축제장에서 열리며, △벚꽃축제 탐방 △레크리에이션 △인생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상자는 안동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1986~2000년생 미혼 직장인으로,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모집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40% 이상의 높은 매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벚꽃축제와 연계한 이번 행사가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6월에는 35~45세 연령층을 위한 2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예천군,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청년 창업상인 모집 예천군은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상인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로, 주소지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기존 사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업종에는 제한이 없으나,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사업은 가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청년 상인에게는 창업준비 지원금 2000만 원, 사업 특화 지원금 1260만 원이 제공되며, 2년간 임차료 일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3월 19일까지 예천군청 지역경제과에 방문, 우편,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젊은 창업가들이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창업한 '오늘도과일'처럼 지속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영주시, 맞춤형 입시설명회 개최…최신 입시 전략 제공 영주시는 3월 11일부터 4월 4일까지 관내 5개 인문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2026학년도 맞춤형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아이 희망설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운영된다. 입시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대입 전략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3월 11일 영광여고 △4월 1일 영광고 △4월 2일 제일고 △4월 4일 영주여고 및 대영고에서 진행되며, 각 학교별로 전문 강사가 배정된다. 영주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학생들이 최신 입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봉화군, 베트남에 축분유기질비료 수출…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봉화군은 지난 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SITTO그룹과 축분유기질비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봉화군은 분기당 500톤 이상의 비료를 공급하게 되며, 이는 지역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봉화군과 경상북도, 늘푸른(주), SITTO그룹은 협약을 맺고, 경북지역의 축분 처리와 SITTO그룹의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과일 수출 증가에 따라 고품질 유기질 비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계약이 양측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축산 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군위군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소보면 한우회 정기총회 개최 군위군 소보면 한우협회는 10일, 군위농협 소보지점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제공-군위군 군위군 소보면 한우협회는 10일, 군위농협 소보지점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농정축산과장, 소보면장, 군위축협 및 소보농협 관계자를 포함한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농정축산과에서는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 및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특히,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계 조사료(옥수수) 재배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홍동식 회장은 “자가 조사료 생산을 적극 활용해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정부 정책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구축해야 한다"며, “하계 조사료 재배를 통한 벼 재배면적 감축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2025년 하계 조사료 재배지 확대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군민의 안전을 위한 실전 교육...군위군의회, 심폐소생술(CPR) 교육 실시 군위군의회는 10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회의실에서 의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이번 교육은 위급 상황에서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포함한 응급처치 실습을 진행하며,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하고 올바른 대처 방법을 익혔다. 최규종 의장은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의원들이 위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위군의회는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jjw5802@ekn.kr

시장 외면받는 신풍제약, 고점比 96%↓…‘늘 3상’·장원준 리스크가 원인

'코로나 대박주'로 불리며 20만원대를 상회했던 신풍제약의 주가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최대 호재로 꼽히는 신약 임상 소식에도 시장은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는 대주주인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 논란이 불거지며, 기업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 주가는 이달 들어 8000원 안팎을 횡보하고 있다. 이는 2020년 9월25일 최고치(21만4000원) 대비 96% 빠진 수준이다. 신풍제약 주가가 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해마다 신약 개발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졌음에도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실제로 신풍제약은 △2022년 'COVID-19 치료제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시험계획 영국 승인' △2023년 '하이알플렉스주(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1주) 품목허가신청(2024년 허가 승인)' △2024년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SP-8203(optalimastat)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허가 받았다. 이렇듯 호재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주가가 끊임없는 하향세를 탄 것은 신약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통상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은 곧 신약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신약 개발의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빅호재'다. 특히 이런 소식이 해마다 이어진다면 주가는 우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신풍제약 주가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원인인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신약 개발의 마지막 관문은 통과했어도 출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번졌기 때문이다. 대주주 및 오너 일가의 기업 가치 훼손 논란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풍제약 창업주 2세이자 사장이었던 장원준 전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결과, 즉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료제 개발이 임상시험 2단계에서 중요한 평가지표인 유효성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장 대표와 일가가 신풍제약 주식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는 의혹이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2021년 4월 신풍제약 주식 200만주를 1680억3200만원에 매도해 36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의 관련 행위를 전면 부인하며, 진실이 왜곡됐다고 반발하지만 시장의 시각은 싸늘한 수준이다. 실적 부진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원인이다. 신풍제약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43억원 △2022년 340억원 △2023년 474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는데, 이는 매출의 유의미한 변화가 아닌 연구개발(R&D) 비용 축소를 통한 것이었다.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신약 개발 기업들의 경우, 주주들도 어느 정도의 영업손실을 감내하는 경향이 있다. 막대한 R&D 비용 투입이 불가피해서다. 이에 신풍제약도 지난해 직전까지 R&D 비용을 해마다 늘려왔다. 실제 신풍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20년 87억원 △2021년 209억원 △2022년 331억원 △2023년 441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약 200억원(전년 대비 55%)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R&D 비용은 제약사가 가장 마지막까지 유지하려는 핵심 투자 항목이다. 이를 급격히 줄였다는 것은 그만큼 재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신풍제약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30억원이다. 전년말 -138억원 대비 사정은 나아졌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풍제약은 대주주가 이미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주가가 크게 꺾였기 때문에 더 이상 호재가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 출시와 실적 개선이 꾸준히 진행돼야 주가 반등이 그나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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