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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여파에 고배당주 신뢰 ‘흔들’…이통3사, 단기 매력 ‘無’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유심(USIM) 해킹 사태 등 일회성 변수에 단기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SKT)은 지난 20여 년간 유지해온 배당금을 줄일 위기에 처했고, KT는 해킹비용 반영으로 암울한 하반기 실적이 예고됐다. 이통사 중 유일하게 해킹 사태와 무관한 LG유플러스도 명예퇴직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 모두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SKT는 대규모 과징금과 요금 인하 부담, KT는 해킹비용 불확실성, LG유플러스는 구조조정 비용이 각각 수익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는 '2025년은 조정기'라며 단기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사 모두 일회성 비용과 해킹 이슈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위축된 가운데, 배당정책과 주주환원율 등 체력 격차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T는 해킹 보상과 요금 인하, 과징금 부담이 한꺼번에 겹치며 이례적인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수적으로 평가한 하나증권은 SKT의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SKT는 지난 8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을 50% 인하한 영향으로 이동전화 매출이 5000억원 감소했고, 1400억원 규모의 과징금까지 더해지며 일회성 비용이 총 6400억원에 달한다. 요금 인하와 과징금은 모두 해킹 사태의 여파로 일회성 성격이지만 수익성 훼손 폭이 컸다. 시장에선 19년간 이어진 배당금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당 신뢰가 흔들리며 외국인 자금이 빠질 경우, 단기 주가 흐름도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 적자, 올해 이익 급감이 예상되나 이미 알려진 악재이고 내년엔 이익 정상화가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매수 시점을 한 템포 늦춰 11월 말 이후로 넘길 것을 권한다. 3분기 적자 및 배당 불확실성으로 인한 일시적 수급 이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KT 역시 해킹 관련 비용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가가 예상한 KT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600억원에서 4700억원 사이로, 시장 추정치 대비 낮을 전망이다. 임금·단체협상 소급분과 마케팅비 증가, 상각자산 확대가 맞물리며 비용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킹 관련 일회성 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도 크다는 진단이다. 경쟁사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 유입 효과가 있었지만, 이는 일시적이었다는 평가다. 해킹 사태로 인한 보상비용과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4분기 추가 조정도 불가피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 역시 해킹 사건에 연루되며 과징금 납부 및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며 “해킹 사건으로 센티먼트가 악화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장에 진입하며 배당주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KT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해킹 리스크에서는 비켜섰지만, 대규모 명예퇴직이 단기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 역시나 시장 예상치(2510억원)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약 600명 규모의 명예퇴직으로 1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고, 인건비 증가세까지 겹쳤다. 여기에 기업간거래(B2B) 매출 증가율 둔화와 이동전화 매출 성장세 약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명퇴는 비용 절감보다는 인력 재편 성격이 강해, 단기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까지도 이익 성장과 더불어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나타날 것이며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지표로 보면 여전히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아 연말 이후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의 공통된 약점은 일회성 비용이 단기 수익성을 잠식했다는 것"이라며 “이익 체력이 좋은 종목이라지만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주한 대사부인들, 경북서 ‘진짜 한국’을 만나다

문경·안동서 1박 2일 전통문화 체험…“한국 속의 한국, 감동적이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계 각국 주한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경북도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에콰도르·멕시코·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방글라데시 등 13개국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 13명을 초청해 문경과 안동 일원에서 '경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 각국 외교 네트워크에 소개하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북의 품격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얼굴을 만났다. 문경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전통주 제조, 한지 공예 등 체험을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장인정신을 직접 느꼈으며,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둘러본 뒤 천년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된 도청의 풍경을 감상했다. 또한 안동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미의 진수를 경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재한 만찬 간담회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교류 확대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짧지만 깊이 있는 일정이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북의 매력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느낀 따뜻한 환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경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며 “경북은 한국의 뿌리이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이곳이 바로 한국 속의 한국(Korea in Korea)'이라 극찬했다"며 “그 말은 지금도 경북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을 계기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화와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대사부인회 회장인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문경과 안동은 한국의 전통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김치, 한지, 소주, 탈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경북이 지닌 깊은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K-POP과 한류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준비된 모습과 저력도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초청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 외교 네트워크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와 한류 확산을 연계한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경북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대사부인회(ASAS) 는 한국 주재 외교관 배우자들로 구성된 친선·교류 단체로,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원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회장은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이며, 정기적인 문화체험·자선행사·지방 순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징주] 삼성전자, 3Q 영업이익 12조원 ‘어닝 서프라이즈’...↑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14일 장초반 강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2% 뛴 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아침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가을비 맞아? 서울 530㎜ ‘평년 3배’…벼 수발아 현상

올가을 비가 너무 잦다. '가을 장마'란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지역의 경우 평년(1991~2020년 평균)에 비해 5~6배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다음주까지 비가 이어질 경우 벼농사에도 지장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4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모두 530㎜에 이른다. 이는 평년 같은 기간의 165.5㎜의 3배가 넘는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내린 비만 해도 160㎜에 이르는데, 이는 평년 같은 기간에 내린 25.7㎜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올여름 중부지방 장마기간(6월 19일~7월 20일) 32일 동안 서울에 내린 비는 모두 357.1㎜인데 비해 9월 12~10월 13일 사이 32일 동안에는 강수량이 430㎜에 이른다. 장마철보다 더 많이 내렸다. 일강수량이 0.1㎜ 이상을 기록한 날수도 지난 여름 장마철 32일 동안에는 모두 16일이었으나, 최근 32일 동안 비가 내린 날은 모두 17일로 가을비 내린 날이 하루 더 많다. 장마 때보다 비가 더 자주 내린 셈이다. 물론 올해는 장마 기간도 짧고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장맛비가 계속 내리기보다는 6월 20∼21일, 7월 중순 한두 차례에 많은 비가 집중된 탓도 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00.5mm로 평년(356.7mm) 대비 55.0%로 적었고, 강수일수도 8.8일로 평년(17.3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그래도 최근 32일 동안 내린 비는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웃돈다. 최근 비가 자주, 많이 내린 것과 관련해 기상청은 지난달부터 북쪽 지방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으나, 남쪽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북쪽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형성된 탓에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 통보관은 “장마 때와 비슷하게 정체전선이 형성되는 것은 맞지만, 시기적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확장하고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이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되는 여름 장마 때와는 반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여름 장마는 강한 비가 자주 내리지만, 가을에는 비가 자주 내리더라도 강하게 내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은 맞지만 흔히 사용하는 '가을 장마'라는 말은 기상청의 공식 용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13~14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데 이어 17일에도 수도권·충남권·호남권에, 18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이후에는 당분간 비 예보가 없다. 이처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농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과와 같은 경우 햇빛을 보지 못하면 제 색깔을 내지 못하게 되고, 무 같은 경우도 땅속에서 싹이 날 수가 있다. 10월 중순이면 중·만생종 벼의 경우 이미 다 익은 상태인데, 잦은 비로 논바닥에 물이 차 있으면 콤바인이 논에 진입해 작업하기 어려워 수확이 늦어질 수 있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과장은 “벼가 익은 상태에서 비가 계속 내리고, 기온도 2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면 수발아(穗發芽)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발아는 벼 이삭을 수확하기도 전에 이삭에서 싹이 트는 현상을 말한다. 박 과장은 “30여 년 농업 분야에서 일했지만 이런 가을 기상은 처음"이라며 “최근 수발아가 잘 안 되는 벼 품종이 보급된 덕분에 그나마 다행이지, 종전 품종 같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도 비가 계속되고, 기온도 높게 유지된다면 개량 품종이라도 수발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다음주까지는 기온이 20℃ 아래로 떨어질지, 비가 그칠지 등 기상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롯데하이마트, 10월 한 달 간 ‘로봇청소기 페스타’

롯데하이마트가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말까지 전국 31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로봇청소기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 대표 로봇청소기 상품으로는 △로보락 'S9 MaxV Ultra' △드리미 'X50s Pro Ultra' △쿠쿠전자 '파워클론 AI' △삼성전자 '제트봇 AI 스팀' △LG전자 '로보킹 AI 올인원' 등이다. 구매 시 5년 애프터서비스(AS) 연장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청소기와 건타입 청소기를 같이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동시구매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로보락 'S9 MaxV Ultra' 로봇청소기와 'H60 Hub Ultra' 무선청소기, 쿠쿠전자 '파워클론 AI' 로봇청소기와 '파워클론 Slim' 무선청소기 등 행사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봇청소기를 더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수납장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로보락 'S9 MaxV Ultra', 드리미 'X50s Pro Ultra' 등 행사상품과 로봇청소기 수납장을 같이 구매하면, 수납장을 최대 20% 할인해준다. 유승도 롯데하이마트 생활홈가전팀장은 “로봇청소기 구매 시 고객이 필요로 하고, 고민하는 부분들을 반영해 5년 애프터서비스 연장보증서비스, 수납장 동시구매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여러 브랜드의 로봇청소기 행사상품들을 꼼꼼히 비교하고, 연중 최대 혜택까지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도시락 용기 식물성 ‘PLA’로 교체…탄소 배출 절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도시락 용기를 기존 폴리프로필렌(PP) 소재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전면 교체한다. 14일 CU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 중 약 90% 제품의 용기를 이미 PP에서 PLA로 변경했다. 연내 모든 도시락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PLA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대표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생산 과정에서 PP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연간 약 1000톤(t)의 PLA를 사용 시 약 77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PLA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조건에서 미생물 영향으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따라서 자연분해되지 않아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키는 PP와 비교하면 환경 폐기물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CU는 연간 도시락 판매량만 3000만개 이상을 기록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 차원에서 모든 도시락 용기를 생분해성 소재로 전환했다. 오는 27일부터 CU는 도시락에 부착한 젓가락을 고객 요청 시 제공하는 방안으로 전환한다. 고객 편의를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에서다. 결제용 바코드도 도시락 외부에 추가로 붙이는 대신, 포장지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스티커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들이 도시락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도시락 용기의 PLA 적용은 단순히 소재 교체가 아니라 CU의 도시락 제조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5 국감] 증인 명단으로 살펴본 제약업계 국감 이슈는?

제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4일부터 국정감사에 본격 돌입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복지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다수 포함된 가운데, 산업 현장에 밀착한 업계 현안이 올해 복지위 국감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지위 국감은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와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등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를 비롯한 리베이트 규제 완화와 검체 관리 기준, 창고형약국 및 공공심야약국 등 제약업계 산업 현장을 둘러싼 각종 현안이 복지위 국감에서 질의될 예정이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달 30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11명과 참고인 37명이 명단에 오른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의결한 바 있다. 국내 제약기업 관계자 중 일반증인에 포함된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국회로부터 리베이트 기업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는 보건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신약개발 성과를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제도에 선정되면 기업은 △국가 신약개발사업 선정 가산점 △R&D 등 투자비용 세액공제 △약가 우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선심사 대상 지정 등 혜택을 받는다. 다만,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된 기업은 인증 취소·3년간 재인증 불가 등 제재가 내려진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관련 제도를 점수제로 전환하는 규정 완화를 추진하는데 더해 기존 리베이트 규제의 합리적 개선 요구가 업계 내외에서 지속 제기되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국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재단의 검체 관리 미비에 따른 유방암 오진과 관련해 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소명할 것으로 예견된다. 복지부는 해당 사건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에 병리·검체검사 인증을 한 달간 취소하는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올해 복지위는 국감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을 대상으로 문책에 나서는 한편, 검체관리 등 현장 기준 재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참고인 명단에 오른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을 대상으로는 논란이 지속 제기되는 창고형 약국 운영 실태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전자처방전 도입, 성분명 처방 강제화 등 약국제도 개선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들을 둘러싼 각계의 반발이 분출하는 탓이다. 한편, 14일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시작으로 복지부 산하 44개 기관에 대한 복지위의 국정감사가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복지부와 질병청 감사는 14~15일 양일간 진행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감사를 받게 된다. 30일은 종합감사로 치뤄지며 이날 감사를 끝으로 복지위 국정감사가 마무리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12.1조

삼성전자가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 만의 최대치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단연 반도체(DS) 부문이다.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이 5조~6조원 수준으로, 전 분기(4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여기에 2조원이 넘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 사업의 적자 폭이 줄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최근 삼성전자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잇따라 파운드리 수주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 역시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판매 확대와 고급형 모델 중심의 제품 믹스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통신사, 해킹 충격 ‘실적 먹구름’ AI로 걷어낸다

해킹 사태 여파로 통신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업계는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반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29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434억원) 대비 33% 감소할 전망이다. 통신 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소폭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해킹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SK텔레콤은 대규모 보상금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4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고객 보상비와 과징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고객 보상 방안의 일환으로 통신요금 50% 할인 조치를 시행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1348억원 규모의 과징금도 비용으로 처리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의혹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선 가입자 증가와 부동산 매각 이익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해킹 이슈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KT는 지난달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해킹이 하반기 실적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상 방안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달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피해를 본 2만여명의 고객의 위약금 면제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향후 규제기관 과징금 부과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해킹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Prack)'은 국제 해킹 조직이 LG유플러스 내부 서버 8938대와 계정 4만2526개, 직원 167명의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서버 관리 협력업체는 이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를 신고했지만, LG유플러스는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실적 부진의 충격을 AI 사업 확대를 통해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직 개편과 신규 모델 공개, 글로벌 협력이 주요 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유영상 최고경영자(CEO) 주재 타운홀 미팅에서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AI CIC(Company-in-Company)'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AI CIC는 △에이닷(A.)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A. Biz) △AI 데이터센터(DC) 사업 등 기능과 조직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인다. 유영상 CEO가 AI CIC 대표를 겸임하며, 세부 조직 개편은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5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유 CEO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부 혁신과 대외 AI 사업 혁신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한 AI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KT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SOTA K는 GPT-4o의 성능에 한국어와 문화적 맥락을 정교하게 접목한 협업형 모델로, 국내 AI 생태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해 고객 상담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콘택트사업(AICC)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사업 비중 확대가 장기적으로 실적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의 2분기 AI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AI 관련 매출도 각각 13%, 5%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AI를 단순 부가 사업이 아닌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며 “AI 고도화는 중장기 경쟁력 회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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