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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데이터센터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쓰고, 어기면 분담금 내야 합니다”

“각국이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전력의 일정 비율은 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의무화합시다. 비율은 20~30%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어기면 분담금을 추가로 내게 해야 합니다." 고등학생들이 각 나라의 대표를 맡아 디지털 시대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을 우려하며 친환경 전력 사용을 의무화를 해야 한다는 모의 회담을 진행했다. 보통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지난 17일 유엔환경계획과 환경단체 에코나우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서 개최한 제12회 '유엔청소년환경총회'의 현장이다. 공식의제는 '기후위기와 디지털'로 열렸다. 210명의 중·고등학생들은 고등 2반, 중등 3반으로 총 5개반으로 나눴다. 20명의 대학생 의장단이 이들을 도왔다. 학생들은 각각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각국 나라를 대표해 모의 회담을 열었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참여한 학생도 7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결의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이어갔다.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결의문 문구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학생들은 앞으로 살아갈 미래 사회는 전력수요량이 폭증하고 그에 따른 환경오염도 심각해질 것으로 예견했다. 이들은 국가별로 삼삼오오 모여 마치 실제 국제총회처럼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공감하면서도 특히 개발도상국 나라를 대표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입장에 충실했다. 문구에 선진국들의 책임을 강조하는 표현을 넣자고 했다. 동남아시아나 남아메리카 국가를 대표하는 학생들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학생들은 기후위기와 디지털이라는 주제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청소년환경총회 대표단으로 참여한 김예은 학생은 “디지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 에너지 분배를 위한 혁신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문제제기했다. 한명은 경기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은 총회를 위해 준비한 에세이에서 “디지털 기술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전자 폐기물 문제 등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며 “따라서 디지털 기술과 기후위기 간의 관계를 균형 있게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만든 결의안은 단순히 교육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엔환경계획, 환경부, 외교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아제르바이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9)에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COP29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력망 확대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환경단체들은 우리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의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유엔청소년환경총회는 지난 2012년 첫 회로부터 12년이 지났다. 첫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슬슬 사회에 진출할 시기다. 유엔청소년환경총회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든 현장이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국-호주 기상협력회의 개최… 차세대 기상위성·AI 활용 등 협력 논의

기상청은 호주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 BoM)과 함께 '제10차 한-호주 기상협력회의'를 개최해 양 기관 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로는 △차세대 기상위성 분석 기술과 전문가 교류 △기후 예측 자료 공유 △지구 대기 감시 등이 포함됐으며, 양국의 기상 기술 협력을 위한 분야별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우주기상 서비스 △기상 인공지능(AI) 활용 계획 △차세대 기상위성 개발 계획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호주 기상청장인 앤드류 존슨(Dr. Andrew Johnson)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 기관의 주요 관심사와 향후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특히 한국기상청의 차세대 기상위성 계획과 기상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등 여러 연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1996년 호주기상청과 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기상위성, 기후 예측 및 감시, 수치 모델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호주를 포함한 해외 기상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상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키오스크에서 헌혈 버스까지…11만 삼성 임직원, ‘나눔’으로 희망 등불 밝혔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우리 소희(가명)는 뇌병변·지적 장애를 갖고있어 생활 전반에 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삼성 임직원들과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소희는 물리 치료 센터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소희 학생 어머니) 14일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 디지털 시티 디지털 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는 11월 1일부터 2주 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 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임직원 수는 국내 기준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23개 관계사 총 11만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소재 꿈자람 지역 아동 센터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었다. 소외 지역 아이들을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창의 미술 과학 교실을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창의 교실을 열고 장난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이유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2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 부회장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여러분들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고, 이 시대를 비춰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SSAFY 과정 수강생은 “(한 부회장이) 자기 실력을 가꿔나가야 한다는 세부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13일 임직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서울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과자 공장 '희망 별숲'에 찾아가 제과 봉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4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 위크 기간 중 전국 42개 사업장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한적) 버스에 올라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온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 버스 12대를 전달했고 총 40대가 목표다. 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 5000장도 한적에 전달됐다. 이 증서들은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등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돼 수혈이 시급한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헌혈을 하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 이 순간의 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관 1층 로비와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에 사원증을 대는 것만으로 회당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이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기부 대상은 희귀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아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로, 협력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초록우산과 함께 기부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초과액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들에게 연말까지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 봉사팀은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김계홍 프로 등 8명), 나눔 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프로가 선정됐다. 권태경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강기재 프로는 진로 탐색 멘토링 등을 진행한 최다 재능 기부자로서 상을 받았다. 강 프로는 “한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려면 그런 꿈과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배움의 기회가 적은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알려줘야 그 아이들도 성장하고 대물림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림 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로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러닝 봉사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 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 클럽'에 등재한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14가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삼성은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모든 임직원은 일상의 나눔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후위기 미래세대의 목소리 “기후교육, 정규 교과과정에 담아야”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미래 세대들은 과거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재난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기후위기 피해자인 미래 세대들은 정규 교육과정에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이브더칠드런과 박지혜·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이 주관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이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아동·청소년 발제자들은 교육 확대, 참여 보장, 기업의 책임 강화, 기후취약계층 지원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아동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미래세대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행사에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변하는 기후, 지켜야 할 아동인권' 기조강연에서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아동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2024년의 10세 아동은 1970년대 10세 아동에 비해 3배 이상의 홍수와 5배 이상의 가뭄, 36배 이상의 폭염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기후위기가 다음 세대에 미칠 장기적 영향에 대해 경고하며 “아동은 기후위기의 피해자일 뿐만 아니라 이를 해결할 중요한 주체로서 그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최고의 해결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 '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교육 운영'을 발표한 박윤민(목동중)과 이수진(성명여중) 아동은 기후위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소 두 달에 한 번씩 정규 교과 과정에 기후위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후위기는 단순한 지식 교육을 넘어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학교 교육이 지역에 따라 편차가 발생해서는 안 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일관된 교육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아, 박해밀, 정혜근 아동은 아동 참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 차원의 '아동·청소년 기후변화대응의회'가 필요하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 정책과 계획 수립 과정에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청소년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한 대표성을 갖춘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며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기회도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율, 박주원, 배수연, 유혜림 아동은 '기업의 책임 강화와 아동 소비자의 권리 확대'에 대해 발제하며 “기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비자로서 아동에게 알 권리와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며, 아동·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ESG 보고서가 작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발간하는 ESG 보고서와 지속가능발전보고서는 아동과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로 되어 있어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보고서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친환경 및 사회적 노력이 쉽게 전달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연주와 탁우현 아동은 기후위기 대응 체계 및 시스템 개선 방안에 대해 “기후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 맞춤형 대응 정책이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후재난 예측 데이터와 정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기후위기 대응과 아동·청소년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아동·청소년이 기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파 없이 따뜻한 수능…오후엔 우산 챙겨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기간에는 한파 없이 평년보다 4~8도(℃) 높은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수능 당일 오후에는 북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번 수능일 전후 기간(11~15일) 동안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수능 당일인 오는 14일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11일 예상했다. 11~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최저기온은 5~10도 내외, 낮최고기온은 15~20도 내외로 평년보다 높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어 수험생들은 건강 관리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일부 경상동해안에는 11일과 13일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당일인 14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에 북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며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는 수능 다음 날인 15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이어기며 강수량은 많지 않고 낙뢰 등의 위험기상을 동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일간 전국 1282개 시험장별 육상, 바다 예보를 포함한 기상 예·특보 등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날씨누리 사이트를 통해 학교명으로 조회 가능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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