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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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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년간 청년 1만3천명 뽑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25 15:28

올해~2028년 신규채용…올리브영·CJ ENM 선호도 높아
국내 4조2천억원 투자, 비수도권 식품·물류 인프라 구축
이재현 회장 “기업은 젊은이들 꿈지기” 경영 철학 반영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이 향후 3년간 청년 신규 채용과 국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CJ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전국 사업장에 4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은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서도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해왔다. 고용 확대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 공채 선발 인원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CJ그룹 신규 입사자 중 34세 이하 청년 비중은 71%에 이른다. 3년 연속 70% 선을 넘었다. CJ올리브영, CJ ENM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뷰티·콘텐츠를 비롯해 글로벌 'K-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상대로 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분석 결과 CJ올리브영이 증가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투자액의 경우 올해부터 전년 대비 45% 늘려 집행할 예정이다.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에 주로 금액이 투입될 전망이다. CJ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만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대전, 옥천, 청원 등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가동하며 지방 일자리 창출에 공헌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 물류 전략거점 확보 및 투자, 신규 매장 출점 등을 중심으로 지방 투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CJ그룹 로고.

▲CJ그룹 로고.

이 회장은 그간 “CJ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할 토대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철학이 외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이 회장은 당시 회사 경영계획 워크숍에 참석해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과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CJ그룹은 이 회장 발언 이후 계약직 사원 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외식사업장 등에서 일하는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학비를 지원하는 한편 학력에 상관없이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에도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20년까지 국내에 36조원을 투자해 수만명을 채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IT 및 이공계 중심인 채용 시장에서 CJ그룹이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에게 폭넓은 인재 등용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채용 규모)를 넘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고잡이'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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