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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 지선 사법리스크 안고 있는 구청장들 향배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부산 지역에선 크고 작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기초단체장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31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김진홍 동구청장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상 3심에선 1심과 2심의 선고 결과를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3심 선고는 내년 지선 실시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강철호 시의원이 당내 단독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확 올라갔다. 실제로 김 청장이 당선무효형을 최종 선고 받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당내 경쟁자는 강 시의원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크다. 강 시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곽규택 의원의 당선을 도운 1등 공신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 간 갈등으로 표심이 나뉠 수 있는 틈을 타, 민주당 소속으로 동구청장 출마가 전망되는 김종우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이 두각을 나타낼지 여부도 주목된다. 중구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최진봉 구청장은 2021년 5월 공무원에게 자신의 벤츠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불법주차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됐다. 최 구청장은 지방선거가 한창일 때 재판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지역에선 구청장 탈환에 나선 윤종서 전 구청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윤 전 청장은 2018년 지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조승환 국회의원의 당선을 도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원도심인 중구에서 민주당 출신 당선 이력을 지닌 덕에 여야 표심의 확장성 있는 후보로 구분된다. 민주당에선 박미영 중·영도 지역위원장과 최학철 구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이 보수세가 센 원도심의 특성상 지역 기반을 극복할 지에 대한 꼬리표가 항상 붙어있다. 사하구는 갑과 을 지역구로 나뉘는데, 이 중 갑의 소속 국민의힘 이갑준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오는 9월 11일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이 청장에게 징역 10개월 선고를 재판부에 요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갑준 청장의 출마 포기설'이 심심찮게 나돌면서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의 출마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 전 당협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이성권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에 불만을 품었다. 그럼에도 결국 '원팀'을 이루며 이 예비후보를 도왔다. '정치적 빚'을 진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최인호(재선) 의원과 겨뤄 접전 끝에 불과 693표 차이로 당선했다. 이렇듯 초접전 경합 지역인 사하갑에서 수성을 위해선 이성권 의원이 김 전 당협위원장을 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여기에다 을 당협위원장인 조경태(6선) 의원의 의중도 무시할 수 없다. 을에선 지난 지선에 나서 당내 경선에서 패한 노재갑(60) 전 의원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지난 총선 때 조 의원과 각을 세웠으나 기초의원 3선 이력의 이복조 시의원도 주민들과 스킨십이 남달라 구청장 후보군으로 구분된다. 이들 중 한 명과 본선 경쟁을 벌일 민주당 후보군으로 전원석 시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태석 전 구청장은 출마 의지가 없는 것으로 지역에서 전해진다. 민주당에선 국민의힘 을지역의 당협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복조·성창용 시의원과 송샘 구의원 간 갈등의 틈을 파고 들어 표심을 얻으려 한다. 강서구 또한 국민의힘 김형찬 구청장이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다만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그는 1심에서 80만원의 벌금 선고에 그쳐 직을 유지하며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통상 1심보다 2심 선고는 낮게 판결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김 구청장은 김도읍(4선) 의원이 영입한 인사로, 당협과의 관계도 원만한 덕에 당내 경쟁자는 없다. 다만, 현 구청장과 맞대결이 예고되는 민주당 박상준 구의원이 변수로 떠오른다. 그는 2017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공천을 받아 구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두 번이나 당선된 이력 덕에 지역 기반이 탄탄하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다 민주당 변성완 지역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어 당내 경쟁자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영도구의 경우 국민의힘 김기재 구청장이 2023년 송년회 자리에서 구의회 의장과 언쟁을 벌이다 뺨을 때린 혐의로 고소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평소 가깝게 지낸 김비오 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의 개소식에 참석해 “김비오 파이팅"을 외쳐 선관위로부터 '주의' 공문을 받기도 했다. 김 청장은 내년 지선에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당내 대결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장은 지역 정가에선 마당발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9대 시의회 최다선이자 4선 출신 안 의장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치 구력이 상당히 높다. 20여년 간의 정치 내공을 바탕으로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발휘, 이례적으로 전·후반기 의장직을 연임했다. 여기에다 지난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조승환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당선을 도왔다. 당협과 관계가 원만한 덕에 당내 경선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그래서 인지 이번엔 그가 24년 만에 구청장 도전을 이룰지 지역 정가는 주목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 구도를 나서는 민주당 인사로는 민주당에선 김철훈 전 구청장과 박성윤 전 구의원이 거론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박형준 “해수부 이전 공무원, 부산 정착 위해 적극 지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31일 “이전 공무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수부 노동조합과 직접 만나 “이전으로 인해 직원들이 겪을 불안과 고충을 부산시가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올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앞두고 이전 대상 직원들의 정착 지원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또 “부산은 서울이나 세종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정주율과 만족도도 매우 높은 만큼 새로운 삶의 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리에는 해수부 양대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해양수산부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상국 전국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장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국가 과제이자 해양 강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다"며 “하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에, 부산시가 근무 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윤병철 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위원장은 “부산으로 내려와 곧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며 “부산시의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해수부 노조와의 면담 내용을 당초 공개에서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국힘 당대표 주자’ 주진우 …“북항 복합 돔구장 건설 추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30일 “당대표가 되면 부산 북항에 복합 돔구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홈런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관이 펼쳐지는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이 북항 복합 돔구장 건설이라는 정책 이슈를 던져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실제로 탄핵 국면서 여전히 첨예한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적 쇄신 등 '두루뭉술한 내용'이 아닌 '현실적인 정책' 제안으로 전당대회를 주도하려는 의중이 담겨 있다. 그는 “부산KTX역과의 접근성도 환상적이고, 건설·관광·쇼핑 경기가 동시에 살아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또 “부산항만공사가 부지조성 원가만 받거나 정부 보조로 부지 가격을 확 낮추면 될 일"이라며 사업 자금 문제의 대책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부산시당도 관심이 많아 여야 합의 추진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쟁 또한 없어 사업 추진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기존의 사직구장에 대해선 “예산을 이미 확보해서 추진 중인 것은 잘 안다"며 “그것보다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해 사직구장은 더 잘 활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에 하루 이상 머무르는 청년들에게 혜택 준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청년층의 지역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타지역 청년의 부산 방문과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인 '부산 청년 생활 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다음달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주요 관광시설과 지역 업체 17곳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키자니아, 더베이101 요트, 클럽디오아시스, 아쿠아리움 등 패스 이용처에서 최대 2만8800원(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청년 1명이 제휴 업체 17곳을 모두 이용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액은 13만6450원이다. 할인은 내달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적용된다. 이 뿐 아니라 시와 제휴한 지역 커피전문점·음식점 등지에서도 최대 2000원 정액 할인도 받는다. 인증형 체류 유도 패스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대상은 하루 이상 부산에 머무는 타지역 청년이다. 참여를 원하는 타지역 청년은 다음달 1일부터 청년지(G)대 부산청년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청년 정책 패러다임을 정주 중심에서 생활인구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을 체험한 청년들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다"며 “앞으로 청년이 머물고, 즐기고, 정착하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당대표 출마 6선·초선 의원을 박형준이 만난 이유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달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에 나선 조경태(부산 사하을·6선) 의원과 주진우(해운대갑·초선) 의원이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과 각각 만났다. 30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조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시청을 방문 박 시장과 만나 현 당의 갈등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기조로 혁신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박 시장과 만나 계파 정치를 뿌리 뽑고 당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당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부산 시장의 당내 중도 보수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합리적인 보수 성향을 가진 인사로, 당내 상당수 현역 의원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실제 지난 탄핵 국면 속 대선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주변에선 박 시장을 대선 후보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조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과거 여러차례 당대표 선거에도 나선 바 있다. 계파색이 뚜렸한 인사인 만큼, 부산의 중진 의원으로써 박 시장과의 만남으로 중도 보수세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인 것이다. 주 의원은 초선 정치인이다. 넓계 보면, 친윤 인사로도 구분되지만 사실상 어디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정치를 한걸음씩 떼어 나가고 있다. 최근 당내 갈등으로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을 때 청문회에서 '여당 저격수'로 이름을 날려 인지도를 올렸다. 그는 친탄·비탄 간 갈등의 고리를 끊고 계파 정치 타파를 강조한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열린다. 당 대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 7명이 있다. 당대표는 책임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 50%를 반영한 예비경선에서 4명의 후보들이 본선에서 연설과 방송 토론 등으로 경쟁한 뒤 최종 선정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금정구지역자활센터, 네일 전문 브랜드 봄날뷰티디자인과 MOU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금정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네일 전문 브랜드 봄날뷰티디자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지와 일자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봄날뷰티디자인은 사회복지시설 봉사, 지역 행사 참여, 취약계층 대상 네일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했다. 또 정기적인 네일 전문 자원봉사 활동, 서비스와 물품 후원, 자활 참여자 대상의 직업 체험 기회 제공 등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김예원 봄날뷰티디자인 대표는 “기업의 자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며 이번 협약은 더 많은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요한 금정구지역자활센터 이사장은 “지역 자활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연결과 협력에 있으며 이번 협력은 그 출발점이며, 다양한 민간 파트너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자활 참여자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내년 지선, 부산 야권…‘물갈이론 대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야권에서는 현역 선출직들의 '물갈이론'이 대두된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초선이 대다수인데, 전임 당협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이들을 빼고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고심 중이기 때문이다. 28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총선 당시 부산의 18개 선거구 중 1개(북구갑) 지역구를 제외한 17개 지역구를 국민의힘이 석권했다. 이 가운데 초선 의원의 지역구만 조승환(중·영), 곽규택(서·동), 정성국(진갑), 서지영(동래), 박성훈(북구을), 주진우(해운대갑), 정연욱(수영), 김대식(사상) 등 8곳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는 국회의원이 기초단체장, 기초·광역 의원의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통상 지방선거 2년 후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데, 이 때 초선 국회의원은 자기 사람들이 많을수록 당협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덕에 재선 가도에 도움을 받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초선 국회의원의 지역구 선출직 의원들이 바들바들 떨고 있다. 더군다나 시의원들의 '자치단체 자본보조금(자자보)' 사용처도 거론되고 있는데, 지역 정가에선 이들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식으로 자자보를 집행한 뒤 뒷돈을 챙겼다는 소문이 실명까지 거론될 정도로 파다하다. 또 진갑에선 가족 명의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는 시의원도 있다. 동래구에선 구의회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부산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의장단이 민주당 인사로만 구성됐다. 이 때 해당 행위를 해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초선 의원 지역구와 성격이 같다고 해도 무관한 지역구도 다선 의원 지역구 3곳이 있다. 이들도 현직 선출직들의 공천 제외를 위한 귀책 사유를 찾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구를 바꿔 재선으로 당선된 이성권(사하갑) 의원과 이주환 전 당협위원장과 대결에서 이겨 지역구를 탈환해 3선 고지에 오른 김희정(연제) 의원이다. 특히 6선의 조경태(사하을)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경선 과정에서 당내 경쟁 후보를 지지한 현직 구·시의원 4명을 벼르고 있다는 얘기가 정가에선 기정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 탓에 조 의원에게 공천을 받은 이들 중, 지역구를 바꿔 내년 선거에 도전하려는 인사도 있다. 이렇듯 국민의힘 17개 당협 중 11개 당협은 전 당협의 추천 인사들을 '인적 쇄신' 또는 '세대 교체' 등 명분으로 대거 교체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 야권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70% 이상의 인사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 갑자기 개장 연기…시민들 헛걸음에 ‘분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서부산 최대 규모의 공공 야외 물놀이장인 '삼락생태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6년 만에 다시 문을 열기로 했으나 시설안전점검 이유로 개장이 잠정 연기됐다. 이를 알지 못하고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헛걸음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부산시와 사상구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이 지난 26일 낮 12시 30분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2020년 코로나 19 여파 등으로 야외수영장이 폐쇄된 이후 서부산 지역은 공공 물놀이 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4억 5000만 원의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 사상구와 협력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6년 만에 재개장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구는 개장 전날까지 야외수영장을 점검했으나 안전 문제가 발견돼 개장 연기를 했다. 이어 이 사실을 개장 당일 시민들에게 알리며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됐다. 뒤늦게 이사실을 알고 야외수영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전 예약을 하고 '물놀이 준비'를 마친 시민들도 당일 문자들 받는 바람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의 글과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아침 일찍 잠 안자고 움직이는 사람한테 취소문자는 전날 보내줘야지"라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개장을 잠정 연기했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완벽하게 정비한 뒤 29일 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물놀이장 개장 연기로 부산의 이미지에 불똥이 튀었다. 지난 5월 2~11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린 '2025 세계라면축제'가 부실한 운영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관람객들의 불만은 쏟아졌고 관련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에 기장군은 이 축제의 일부 시설이 무허가로 운영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도 했다. 사상구의 한 구민은 “부산은 라면축제때부터 새로운 행보를 보이네요"라고 비꼬았다. ◇ 김창석 시의원 “불법 운영 미인가 국제학교…폐쇄 명령 조치 해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창석 의원(사상구2)은 지난 25일 제33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부산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관내 미인가 국제학교의 불법 운영 실태를 비판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창석 의원(사상구2)은 지난 25일 제33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부산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관내 미인가 국제학교의 불법 운영 실태를 비판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운대구에서 수년째 운영 중인 국제학교를 비롯한 8곳의 미인가 교육시설들이 법적 등록 없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부산시교육청은 사실상 이를 방치해 오고 있었다. 김 의원은 “일반적인 미인가 교육시설보다 미인가 국제학교는 정식 인가도 없이 정규학교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수천만 원의 고액 수업료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인가 국제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주체가 교육청이어야 하며, '초·중등교육법' 제65조에 따라 관할청이 학교의 명칭을 사용하거나 학생을 모집하여 시설을 사실상 학교의 형태로 운영하는 자에게 시설의 폐쇄를 명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해당 미인가 국제학교는 2022년 교육청이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위반사항과 벌칙 규정에 대한 안내를 했으며,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조치가 없자, 경찰에 고발하여 벌금 1000만원을 부과받은 적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까지도 기관 외벽 입간판 및 홈페이지 등에 학교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교육청의 관리·감독 실적이 전무하여 교육청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미인가 국제학교는 학생·학부모에 대한 직접적 피해 우려뿐만 아니라 교육 질서를 훼손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위법 시설임에 따라 폐쇄 명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율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은 “미인가 교육시설 운영에 대해 위법성을 확인하여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현재 법률상 폐쇄 명령을 하더라도 해당 기관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벌칙 규정이 없어 상위 법률이 개정되어야 하며, 국제학교 명칭을 사용하는 교육시설은 의무 교육 대상 기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초·중등교육법'과'교육기본법'의 위배 소지가 있다"주장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주진우 당 대표 후보-박형준 부산시장 회동…“당 통합 할 것”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나선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부산과 전국 현안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 의원은 27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박 시장과 만나 “지금 우리 당은 각자 쇄신을 이야기하지만, 첨예한 갈등으로 개혁의 성과를 내기는커녕 국민들에게 분열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계파색이 없는 초선 정치신인이 당대표에 도전함으로써 전당대회를 흥행시키고 당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 눈높이의 맞는 당으로 개편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이들은 수시로 만나 부산 발전 방향과 당의 전열 재정비를 위해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주 의원이 박 시장에게 면담을 제안해 성사됐다. 그 중심에는 과거 박형준 시장 선거캠프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은 주 의원의 지역 보좌진들이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남정보대,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장학금 천만원 기부받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정보대는 지난 17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기부 전달식에는 현대그린푸드 인사노무 담당 김성윤 상무, 경남정보대학교 김태상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조리 분야의 전문 기술인 양성을 위해 경남정보대 호텔외식조리학과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외식사업조리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리테일, 외식, 건강식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졸업생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기업이다. 정숙희 호텔외식조리학과 학과장은 “현대그린푸드의 지속적인 관심과 장학금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조리 분야의 전문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에 더욱 힘쓰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따뜻한 인재로 길러내갰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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