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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하반기 등급심사…류재열-황승호 이제 슈퍼특선!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20일, 2025년 하반기 경륜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나왔다. 작년 12월20일부터 올해 6월15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된 이번 등급 심사 결과 승급 72명, 강급 70명으로 총 142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변경된 등급은 내달 4일 열릴 27회차 경주부터 적용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경륜에서 '강급자는 선전, 승급자는 고전'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우수나 선발로 강급되도 등급이 유지된 선수나, 아래 등급에서 승급한 선수보다는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이나 우승 결승은 강급자가 대거 포진돼,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슈퍼특선(SS)을 먼저 살펴보면 임채빈과 정종진이 굳건히 자리를 지켰고, 지난달 약간 주춤했던 양승원도 6월부터 기량을 되찾으며 슈퍼특선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전원규와 인치환이 류재열과 황승호에게 슈퍼특선 자리를 내줬다.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인 류재열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슈퍼특선 복귀이며, 황승호도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황승호은 팀이 아닌 개인 훈련을 하는 점, 주 전법이 마크-추입이란 한계가 있는 점을 이겨내고 쾌거를 이뤄냇다. 반면 신은섭, 전원규 등 매번 등급 심사마다 슈퍼 특선을 배출했던 동서울팀은 이번 등급 심사에서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19명 선수 중 원준오와 임재연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선수는 작년 말 우수급으로 강급됐는데, 우수급에서 일반 경주는 물론 대상 경륜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모두 특선 1반(S1)으로 승급했다. 변경된 등급은 내달부터 적용하기에 이번 주에 열리는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는 우수급으로 출전해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우수급 신인이던 29기 김태호는 지난달 특별승급으로 먼저 특선급에 오른 박건수에 이어 29기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에 진출했다. 다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라 쟁쟁한 강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선수는 총 53명으로 지난 상반기 46명과 비교해 약간 늘었다. 이 중에는 29기 신인 6명이 포함됐는데, 김기훈-오태희-권순우-권오철-김동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특별승급에 성공한 동기생(김정우, 강동주, 주정원, 신동인) 활약을 토대로 볼 때, 출전하는 경주마다 3위권 내 진입을 노릴 요주의 선수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 선수들은 과거 우수와 선발을 자주 왕래했던 선수로 이들의 활약 여부는 약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선에서 우수로 강급된 선수는 25명이다. 이 중에서 손경수 강급이 가장 큰 충격이다. 손경수는 27기 수석 졸업생으로 입문 첫해인 2023년 4월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맹활약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성적이 하락해 지난 상반기 특선 1반(S1)에서 특선 2반(S2)로 내려왔고, 이번에는 결국 우수 1반(A1)으로 등급마저 떨어졌다. 김두용, 이정석, 정지민 등도 특선급 높은 벽을 실감하며 강급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버디포, ‘엘레판테 오토노모-90’으로 ESG 실현 앞장… 발전소 환경문제 해법 제시

탄소중립 실현과 ESG 경영이 산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에버디포가 선보인 차량 일체형 고압안개분무 시스템 '엘레판테 오토노모-90'이 환경 문제 해결의 강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 저탄장의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현장 근무환경까지 개선하며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대규모 발전시설은 석탄 하역 및 보관 중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근로자의 건강 문제와 지역 주민의 민원을 동시에 안고 있었다. 이에 대응해 에버디포는 초미세 안개분무 기술(입자 크기 18~20µm)을 적용한 '엘레판테 오토노모-90'을 개발, 공중에 부유하는 미세 분진을 효과적으로 포집해 지면으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실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실험 결과, 최대 81.8%의 비산먼지 저감 효과가 입증돼 환경 규제 대응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미세 안개가 기화되면서 발생하는 냉각 효과를 통해 현장 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춰준다. 이로 인해 여름철 폭염에도 근로자의 온열질환 위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분진 저감', '민원 해결', '근무환경 개선'의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며 발전소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레판테 오토노모-90'은 공공 및 민간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최근 프로축구장에서는 혹서기 잔디 생육 환경 개선을 위해 이 장비를 시범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개 분사에 따른 온도 조절과 공기 순환 효과로 잔디 스트레스를 줄여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 이 장비는 차량 일체형 설계로 높은 기동성과 함께 자체 발전기, 물탱크를 탑재해 전기·수도 연결이 어려운 현장에서도 즉시 가동이 가능하다. 덕분에 산업시설뿐 아니라 건설현장, 스포츠시설, 축제 현장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버디포 관계자는 “엘레판테 오토노모-90은 단순한 환경관리 장비를 넘어 ESG 시대에 적합한 통합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립공원에서 자원순환의 모범 사례 만든다! 유통지원센터–덕유산국립공원, 폐자원 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국립공원 내 폐자원이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아나는 순환경제 모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 이하 유통지원센터)와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6월 25일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폐자원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속가능한 공원 운영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덕유산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등 폐자원을 회수·재활용해 공원에서 사용하는 물품과 시설물로 다시 활용하는 '국립공원 맞춤형 순환경제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연간 약 6톤이 발생하는 폐비닐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기존의 매립 방식 대신 체계적인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야영장 내 폐비닐 분리수거함을 신규 설치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분리배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수된 폐비닐은 회수·선별업체를 통해 재생원료로 가공된 후, 공원 시설물이나 물품 제작에 활용된다. 유통지원센터는 재활용 전문기업인 그린폴리텍, 청솔씨앤티 등 회원사와 함께 폐비닐의 원활한 선별과 재생원료 생산에 협력하고, 품질 관리 및 재활용 공정 전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분리배출 홍보자료 제작, 다양한 재활용제품의 국립공원 적용 방안 안내, 재활용 실적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찬용 유통지원센터 재활용본부장은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시작되는 이번 협약이 국립공원 맞춤형 자원순환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앞으로 폐비닐을 시작으로 다양한 폐자원으로 순환대상을 확대하며, 친환경 국립공원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정] 김완석, KBOAT 경정 왕중왕전 우승… 상반기 지존 등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상반기 경정 최강자는 김완석이다. 1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완벽한 인빠지기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간판선수들 명승부를 기대하는 많은 경정 팬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첫 번째 예선전이 열렸다. 애초 어선규가 1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0.28초 늦은 출발로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선회도 깔끔하지 못했다. 그때 어선규가 밀려난 틈을 노린 김완석이 역습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남은 2∼3위 자리를 두고 어선규, 김민천, 박종덕이 경쟁을 이어 나갔다. 이 중 모터 가속력 대결에서 뒤처진 김민천이 2주 1턴 마크에서 4위로 밀려났고, 어선규와 박종덕이 2주 2턴 마크까지 2위 자리를 두고 수 싸움을 벌이다 집중력을 발휘한 어선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어선규, 박종덕이 각각 2위, 3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른 예선 경주에선 1∼3코스 주은석, 김민준, 이동준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6코스 김응선이 0.04초, 4코스 김민길이 0.07초라는 놀라운 출발 반응속도를 앞세웠고, 5코스에서 서휘도 힘이 넘치는 경주 전개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19일 15경주에 열린 결승전에는 코스 순으로 김완석, 주은석, 김민준, 어선규, 박종덕, 이동준이 출전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경주가 시작됐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의 선수 모두 가속을 하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1코스 김완석 독주가 펼쳐졌다. 출발을 자신감 있게 끌고 나온 김완석은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 지었고, 찌르기로 역습을 노린 어선규는 1주회 2턴 마크에서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를 두고 주은석, 김민준, 이동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까지 차분함을 유지한 이동준이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김완석은 3년 만에 왕중왕전 우승을 재탈환하며 1500만원 상금을 거머쥐었고, 2위 어선규와 3위 이동준은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한 김완석은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다. 배정받은 모터보트와 날씨 등 경주 환경 면에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륜] ‘2025 경륜 왕중왕전’ 28일 개막…3일간 열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 5월 KCYCLE 스타전에 이어 올해 3번째 큰 대회인 왕중왕전은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 최강자가 총출동하는 명실상부 상반기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언제나처럼 임채빈에게 정종진이 도전하는 양상이지만, 우수급과 선발급은 결승 진출자를 섣불리 단정하기가 어렵다. 선수 간 기량 차가 거의 없어 왕중왕전이 열리는 사흘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중왕전은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이변이 속출했다.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 김포)조차도 그랑프리를 우승한 뒤 다음 왕중왕전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7년과 2018년 왕중왕전은 정하늘(21기, S1, 동서울)이 우승했고, 2019년에도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은 코로나19로 왕중왕전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임채빈 등장 이후 그 공식은 깨졌다. 임채빈은 2021년 그랑프리 첫 우승 이후 2022년 왕중왕전에 우승했고, 2023년과 2024년에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 3연패를 기록했다. 4연패 전망도 매우 밝다. 임채빈의 유일한 경쟁자 정종진은 올해 임채빈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정종진은 김포팀 동료들의 선행, 젖히기를 추주하면서 임채빈의 추격을 따돌리는 작전을 폈지만, 결과는 늘 임채빈의 추입 승으로 끝났다. 이제는 1인 독주체제라 봐도 무방할 만큼 임채빈 기량이 압도적이다. 또 다른 슈퍼 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 인치환(17기, SS, 김포), 전원규(23기, SS, 동서울)도 최근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심심찮게 일격을 당하는 등 부침이 있어,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임채빈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어느 정도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특선급과는 달리 우수급은 28일 열릴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평소에도 치고받는 난타전이 자주 펼쳐지는 우수급은 엄선된 상위 49명 선수가 출전하기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명승부가 속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위권 선수 위주로 살펴보면, 임재연, 원준오(각각 28기, A1)를 앞세운 동서울팀과 김민호(25기, A1), 최동현(20기, A1), 윤현구(22기, A1), 이차현(27기, A1) 등이 포진한 김포팀이 양대 산맥을 이루는 가운데 김준철(28기, A1, 청주), 전영규(17기, A1, 청주), 김태호(29기, A1, 청평), 유지훈(20기, A1, 전주), 김민철(8기, A1, 광주), 류재민(15기, A1, 수성), 배민구(12기, A1, 금정), 공민우(11기, A1, 가평)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급 1위와 2위를 달리는 임재연과 원준오가 현재로는 가장 강력해 보인다. 김준철 활약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김준철은 이번 대회가 지난 4월 초 부상 이후 복귀전이다. 부상 이전 총 20경주 출전해 1위가 16번에 달할 만큼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만큼 공백기 동안 부상 회복과 훈련량도 충분했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분류된다. 지난 2월과 5월에 열린 선발급 대상 경륜은 29기 신인들 독무대였다. 2월 스피드온배에서 29기 7명이 결승에 오르는 진풍경 속에 특별승급으로 현재 우수급에 진출해 있는 정윤혁(A1, 동서울), 배규태(A2, 수성), 강동주(A1, 동서울)가 1∼3위를 기록했다. 5월에도 신동인(A1, 김포)과 김정우(A1, 동서울)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특별승급에도 성공하며 선배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신인이 우수급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아직도 오태희(B1, 동서울), 김기훈(B1, 서울 한남), 권오철(B1, 청평), 권순우(B1, 신사) 등 29기가 선발급에서 최상위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상반기 대미를 장식하고 하반기에는 우수급에서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신인들 활약에 기를 펴지 못했던 선배들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김병선(20기, B1, 부산), 최봉기(9기, B1, 김해 장유), 임대승(18기, B1, 전주) 등은 신인들과 비교했을 때 힘에서 밀리지 않고, 임기응변에 능한 오정석(8기, B1, 충남 개인), 최부건(10기, B1, 광주), 정재성(11기, B1, 구미) 등은 경기 중-후반부 역습에 강점이 있다. kkjoo0912@ekn.kr

[경정] 이승일-서휘-박원규, 역대 신인왕 중 최고 활약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인왕, 모든 스포츠 선수라면 가슴 뛰는 단어다. 다른 상은 선수 생활 중 언제든지 기회를 잡아 차지할 수 있지만, 신인왕은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경정 선수는 그동안 17기가 배출됐고, 11차례 신인왕전이 개최됐다. 1∼2기는 경정이 자리를 잡는 시기라서 열리지 않았고, 3기는 여자 선수만 뽐아 여왕전을 치렀다. 지난 2005년 4기 선수를 대상으로 처음 신인왕전이 열렸는데, 초대 신인왕은 지금은 은퇴한 경상수가 차지했다. 아쉽게도 9기와 10기도 인원이 모자라 열리지 않아 현재 10명의 신인왕이 선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이승일, 사회, 박원규가 있다. 2006년 신인왕 이승일(5기, B1)은 첫해 9승을 기록한 뒤 2007년 14승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매년 10승 이상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대상 경정에서도 우승 5회, 준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하며 5기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2017∼19년 3년간 약간 침체기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 19승, 2023년 33승, 작년 19승으로 제 모습을 되찾은 상태다. 올해 현재 7승을 거뒀는데, 1코스 연대율이 67%, 2코스 85%이며, 삼연대율은 100%다. 인코스에 확실한 강점이 있는 선수다. 2012년 신인왕 서휘(11기, B2)는 빠른 출발과 강력한 1턴 전개가 일품이다. 통산 179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3년부터 두드러지게 기량이 오르기 시작해 2023년 32승, 작년에는 28승을 챙겼다. 아직 대상 경정 입상 경험은 없지만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릴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 출전이 예정돼 있어, 입상을 위해 강력한 승부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2017년 신인왕 박원규(14기, B1)는 차세대 경정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된다. 2017년 신인왕전에서 1코스에 출전해 타 선수를 압도하는 출발은 아니었지만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주 전개를 펼쳐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박원규는 2017년 신인 첫해 16승을 기록했는데, 심상철이 신인이던 2008년 기록한 13승보다 뛰어난 기록이다. 그래서 당시 경륜 전문가들은 심상철 이후 눈에 띄는 신인이 없었는데 10여 년 만에 심상철 뒤를 이을 선수가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수가 적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19년 이후 매년 20승 이상을 기록했고, 작년 8월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비롯해 39승을 기록했다. 올해도 현재 13승을 거뒀는데, 전년과 비교했을 때 1∼2코스는 승률 60%대로 비슷하지만 5∼6코스 승률이 다소 떨어져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이승일, 서휘, 박원규가 신인왕을 차지한 뒤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인왕 출신이 아니어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훨씬 더 많다"며 “17기 신인 중에선 현재 조미화가 가장 돋보이는 가운데 내달 17일 신인왕전이 열린다. 10명의 17기 선수 중 어떤 선수가 12번째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륜] 등급심사 임박… 강급 위기 선수들 이변 견인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6월로 접어들며 경륜 하반기 등급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15일 예정) 가운데 선수 간 치열한 점수 경쟁이 경주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강급 위기에 놓인 선수들과 승급을 노리는 선수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넘치는 접전이 연일 광명스피돔에서 벌어지는 중이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등급 심사가 임박하면서 승-강급 경계에 있는 선수들의 공격적인 경주 운영이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며 “요즘 시기에는 선수 순위나 인지도만 믿기보다는 복병이나 최근 기세가 좋은 선수들 움직임에 주목해서 경주를 추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선, 우수, 우수와 선발 간 경계 점수에 있는 선수들의 승리욕은 어느 때보다 훨씬 뜨겁다. 점수 확보를 위해 평소와는 다른 과감한 작전을 선보이기도 하고, 경주 전체 흐름을 흔드는 복병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경향은 지난달 중순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금요일 예선 경주에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로 편성된 일요일 일반 경주나 토요일 열리는 독립 대진 방식 경주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데, 마크-추입에 능한 복병이 출전한 경주에서 이런 경향이 자주 벌어진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욱동(15기, S2, 신사)과 양희천(16기, S2, 인천)이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점수가 95∼96점대까지 하락하며 특선에서 우수로 강급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욱동은 지난달 18일 열린 20회 3일차 14경주에서 3착, 31일 열린 22회 2일차 16경주에서 3착을 차지했다. 더구나 31일 경주에서 이욱동은 함께 출전한 박건수(29기, A1, 김포), 안창진(25기, S1, 수성), 조주현(23기, S2, 세종), 엄정일(19기, S2, 김포) 등에 비해 한 수 아래 실력이라 평가됐지만 경주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마크로 3착을 차지해 삼쌍승식 186.3배를 기록했다. 양희천도 자신만의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지난달 5일 열린 18회차 14경주에서 3착, 17일 15경주 3착, 6월1일 13경주에서 2착을 기록했다. 특히 1일 경주에서 인기 순위 5위였는데도 2위를 차지하는 깜짝 이변을 일으켜 쌍승식 66.7배, 삼쌍승식은 235.7배를 기록했다.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상위권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은 정기 등급 심사, 또는 그보다 빨리 특별승급으로 상위 등급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수에서 특선으로 특별승급은 '하늘의 별 따기'라 불릴 만큼 어려워지고 있다. 선수들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고, 특별승급을 하려면 9연속 1위 또는 2위를 해야 하는 엄격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선급에 진출하기를 원하지만 아직 우수급에 머무르는 선수들은 정기 등급 심사를 통해 특선급에 오르기 위해 남은 경주 점수 관리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신인급 선수들을 살펴본다면 작년 신인인 28기는 출전하자마자 9연승으로 특별승급에 성공한 손제용(S1, 수성)을 비롯해 석혜윤(S1, 수성), 임재연(A1, 동서울), 민선기(S3, 세종), 원준오(A1, 동서울), 김준철(A1, 청주), 박건이(A1, 창원 상남)까지 무려 8명이 작년 하반기 특선에 진출했다. 올해 초 임재연, 원준오, 김준철, 박건이가 다시 우수급으로 강급됐으나 임재연, 원준오, 김준철은 우수급에서 한 수 위 실력을 뽐내며 현재 점수가 99점대로 특선급 재진출이 유력하다. 다만 박건이는 등급 간 경계선에 서 있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연이어 우수급 경주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등급 심사를 코 앞에 두고 사력을 다하고 있어, 점수를 조금 더 쌓는다면 특선급에 다시 진출할 수도 있다. 올해 신인 29기는 28기에 비하면 전력이 다소 약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작년 경륜훈련원 수석 손제용에 비해 다소 늦기는 했으나 29기 수석 박건수(S1, 김포)가 5월 말 특별승급에 성공해 특선급 무대를 뛰고 있다. 김태호(A1, 청평)도 이번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마민준(A1, 부산), 김태완(A1, 동서울), 이성재(A1, 전주)는 박건이와 마찬가지로 특선과 우수 경계에 있어 앞으로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kkjoo0912@ekn.kr

[경정] KBOAT 경정 왕중왕전 패자, 어선규? 주은석?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25회차로 개최된다. 이번 왕중왕전의 우승 상금은 1500만원, 1위부터 6위까지 총상금은 4400만원으로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이 큰 대회인 만큼 우승을 향한 강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경정 왕중왕전 출전선수 선발 기준은 올해 1회차부터 지난 4일과 5일 열린 25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다. 12명 선수는 18일 6명씩 두 경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 뒤 각각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6명의 선수가 19일 15경주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평균 득점순으로 예선전 코스 배정을 하는 만큼, 아무래도 상위권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다만 평균 점수는 충분하지만 최근 6개월 이내에 사전출발위반이 있으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다. 김종민(2기, A1) 선수가 바로 이 경우로 평균 득점 순위는 7위이나 4월16일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예선전에서 사전출발위반 기록이 있어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지난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체면을 구긴 어선규(4기, A1)와 주은석(5기, A1)이 과연 결승전에 진출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어선규와 주은석은 올해 초반부터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4월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단연 꼽혔지만 예선전에서 무기력하게 4착과 5착을 기록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일, 역대 세 번째 500승을 달성한 백전노장 어선규도 작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2014년 그랑프리 경정 우승 이후 무려 10년 이상 큰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왕중왕전이야말로 명예 회복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은석도 마찬가지로 지난 2013년 이후 큰 대회 우승 기록이 없어 우승 갈증이 심한 상태로 적극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현재 1∼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 배정이 확정적이라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단연 두 선수가 손꼽힌다. 물론 세대교체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조성인(1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세 선수 모두 출발 반응 속도가 상당히 좋고, 경주 운영도 탁월한 최정상급 강자다. 최근 열린 큰 대회에서 번갈아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라 이들 선수 중에서도 얼마든지 우승자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조성인은 지난 4월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큰 대회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민준도 최근 출발 감각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대회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한 이동준(8기, A1)과 출발 감각이 뛰어난 서휘(11기, B2), 지난해 경정 최초로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석권한 김민천(2기, A1) 도 이번 왕중왕전에서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도전 세력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과 여성 선수가 한 명도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며 “다만 최정상급 기량의 선수가 총출동하는 만큼, 출발부터 턴마크 전개, 직선주로 경합 등 경주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

[경륜] 박일호 이을 최고 마크 전문가, 누구?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경주에서 흔히들 마크를 전법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최종 목표인 젖히기나 추입을 구사하기 위한 과정 중 잠시 사용하는 일종의 전략으로 보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선행을 제외하고 젖히기나 추입을 막힘없이 발휘하려면 경주 내내 유리한 위치를 지켜내야 한다. 더구나 경기 흐름이 바뀐다면 그 위치를 빼앗아야 하는 마크가 필수적인데, 바로 이때 불가피하게 몸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곤 한다. 그래서 마크 전문가는 경륜 최고의 몸 싸움꾼이란 불린다. 20기 이전 선수 가운데 대표적인 마크 선수를 꼽는다면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박용범(18기, S2, 김해B), 박일호(10기, A2, 구미)를 꼽을 수 있다. 이 중 군계일학은 단연 박일호다. '마크의 대명사', '마크의 교과서'라 불리는 박일호는 동종 전법 선수들 사이에서 롤 모델과 같은 선수다. 겉으로 풍기는 모습과 달리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며 때로는 지렛대를 활용하듯 상대 선수를 적은 동작만으로 밀어내고 방어하는 특징이 있다. 기술이 매우 뛰어나 경주 중 숱한 몸싸움을 벌이는데도, 자신이나 상대 선수가 낙차하는 빈도가 매우 적은데, 그만큼 안전하지만 잘 싸운다는 얘기다. 황승호와 박용범도 탁월한 자전거 조종술과 막판 결정력이 뛰어난 마크 전문가로 통한다. 황승호는 상대가 도발하면 배로 갚아준다는 특징이 있다. 한때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만큼 광명스피돔을 주름잡던 박용범은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한방이 상당히 위력적이다. 최근 황승호가 성적 5위, 박용범은 22위를 기록해 과거와는 대조를 이룬다. 경륜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마크 적극성 또는 성공률이 성적 차이로 나타난 것이라 분석한다. 20기 이후 비교적 젊은 선수 중에선 박진영(24기, S1, 창원 상남),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 이재림(25기, S1, 신사), 최종근(20기, S1, 미원)을 마크 맨으로 꼽을 수 있다. 창원 상남팀의 쌍두마차 박진영과 성낙송은 매우 적은 동작과 부드러움으로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 두각을 보이는 박진영은 같은 팀 선배 성낙송 장점을 그대로 흡수해 더욱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박진영-성낙송 선수는 막판 결정력도 매우 뛰어나 1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더해 이재림과 최종근 선수도 만만치 않다. 이재림과 최종근은 1:1 승부에도 능하지만 시야가 넓어 여러 명 선수와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다. 이런 장점을 유감없이 선보였던 경주가 지난달 23일 열린 KCYCLE 스타전 예선전이다. 13경주에는 최종근(20기, S1, 미원), 신은섭(18기, S1, 동서울), 임유섭(27기, S1, 수성), 박진영(24기, S1, 창원 상남), 이재림(25기, S1, 신사), 인치환(17기, SS, 김포), 김관희(23기, S1, 세종)가 출전했다. 대부분 인치환, 임유섭 등이 입상하리라 예상했으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 최종근과 이재림이 각각 추입과 젖히기로 1착과 2착을 기록했고, 박진영도 마크로 3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이날 최고 배당인 쌍승식 109.5배, 삼쌍승식 293.3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관중은 자신이 선택한 선수가 그 어떤 불리한 상황이나 강한 상대를 마주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고도의 순발력과 조종술, 투지 등을 총동원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열광하기 마련이다. 이런 점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스포츠가 경륜이고, 경륜 중에서 마크라 생각한다"며 마크가 지닌 매력을 평가했다.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시장 등 17개 시・도지사,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새 정부의 새로운 출발이 국민대통합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경제 침체와 지역 소멸 등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로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 운영 체계를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새 정부 정책에 지방의 목소리와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정과제를 수립할 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한 지방4대협의체와 17개 시·도의 참여를 요청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만큼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과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자며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전이라도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만날 것을 제안했다. 유정복 협의회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며 “새 정부와 국회, 관계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달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를 낸 4개 정당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공약을 전달했고 이번 공동성명서는 정책 제안의 연장선상에서 지방자치의 실현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님의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의 새로운 출발이 국민 대통합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대한민국은 국내적인 경제 침체와 국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이중의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현실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 전략을 지역 스스로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에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다음의 사항을 건의드립니다. 첫째, 지방분권형 개헌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건의드립니다. 2025년은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입니다. 그러나 중앙 중심의 행정과 제도적 관행이 여전히 계속되어 지방자치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개헌을 적극 추진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둘째, 국정과제 수립 과정 시, 지방정부의 참여를 보장해 줄 것을 건의드립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 반드시 지방정부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마련하는 과정부터 지방정부가 적극 참여해야 지역의 다양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균형 있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습니다.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한 지방 4대 협의체와 17개 시․도가 참여하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의드립니다. 셋째,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개최를 건의드립니다. 지금, 지역 현장의 시급한 현안과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법에 따라 분기별 개최가 규정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당면 현안을 적극 논의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전이라도 시․도지사들과의 회동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17개 시․도는 곧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자 합니다. 2025년 6월 4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인천광역시장 유 정 복 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부산광역시장 박 형 준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김 정 기 광주광역시장 강 기 정 대전광역시장 이 장 우 울산광역시장 김 두 겸 세종특별자치시장 최 민 호 경기도지사 김 동 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 진 태 충청북도지사 김 영 환 충청남도지사 김 태 흠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 관 영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경상남도지사 박 완 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 영 훈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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