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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제2 정종진 되겠다”… 29기 수석 박건수, 특선급 입성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훈련원 29기 수석 졸업생 박건수(29기, S3, 김포)가 5월11일 광명 20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특별승급에 성공, 특선급에 진출했다. 당시 결승전에는 특별승급 대상자였던 곽현명(17기, S3, 동서울)도 출전해 두 선수 간 우승 대결과 동반 특별승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선행으로 선제공격을 나선 박건수가 자신을 마크한 곽현명 추격을 따돌리면서 우승하며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2위를 차지한 곽현명도 특선급 재입성에 성공했다.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박건수는 비선수 출신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 42살 나이에도 당당하게 슈퍼 특선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인치환(17기, SS, 김포) 등과 비교되며 29기 신인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박건수 첫 출전은 실망스러웠다. 1월17일 첫 출전에서 호기롭게 선행을 감행했으나 본인을 추주한 김제영(22기, A1, 동서울), 정태양(23기, A3, 세종), 박지웅(26기, A2, 신사)에게 줄줄이 역전을 허용하며 4착에 그쳤다. 다음날에는 젖히기로 첫 승을 거뒀으나, 마지막 13일 다시 선행 우승에 도전했으나 김현경(11기, A1, 대전 도안)에게 덜미를 잡혀 2착에 그쳤다. 선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실전에서 선행이 아닌 젖히기 1승에 그쳤다. 27기 수석 손경수(27기, S3, 수성), 28기 수석 손제용(28기, S1, 수성)이 각각 2023년 1월8일과 2024년 1월14일 첫 회차 출전부터 가뿐히 3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승급한 점과 비교하면 29기 수석 박건수 성적은 초라했다. 사실 박건수도 기존 비선수 출신 강자 또는 수석 졸업자들과 비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주 영상을 통해 선배들이 어떻게 경기를 뛰었고, 얼마 만에 승급했는지도 일일이 확인했다고 한다. 자신의 기량이 미흡하다고 느낀 박건수는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했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 자세를 가다듬으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그러나 역시나 비선수 출신으로 실전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던 박건수는 2월9일 열린 광명 6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너무 느슨하게 김준철(28기, A1, 청주) 선행을 추주하다 곽현명에게 젖히기를 맞아 3위에 그쳤고, 바로 연이어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륜 결승전에서도 김포팀 앞이 아닌 뒤에서 경기를 풀어가다 젖히기가 불발되며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 차례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은 박건수는 4월부터 거침없이 내달렸다. 6일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에서 같은 팀 김민호(25기, A1, 김포) 막아내며 결승전 첫 우승에 성공했고, 25∼27일 창원으로 무대를 옮겨 3승을 추가했다. 이어 광명 19회차(5월9일∼11일)에서도 3연승을 따내며 내리 9연승으로 달려 특선급 상징인 '빨간 바지'를 거머쥐었다. 지난 12일 예상지 '경륜박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건수는 “스케이트를 타며 기량에 대한 고민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때 코치님께서 경륜 입문을 권하셨고, 또 사이클 선수였던 친누나 후배였던 엄정일(19기, S2, 김포) 선배 도움을 받아 경륜 선수가 됐다"고 발혔다. 또한 “현재 훈련도 계속 많이 하고 있고, 몸 상태도 좋아서 당분간은 자력 승부로 기존 강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보기로 삼고 있는 정종진(20기, SS, 김포) 선수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향후 2∼3년 안에 슈퍼 특선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당연히 그랑프리 우승 욕심도 있고,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박건수는 2013년 그랑프리에서 비선수 출신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병하를 연상케 하는 타고난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 선행 위주로 존재감을 알리는데 집중하면서, 뒷심을 더욱 보강한다면 임채빈(25기, SS, 수성), 정종진(22기, SS, 김포)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색이 없다"고 분석했다. kkjoo0912@ekn.kr

삼양라운드스퀘어, 채용연계형 인턴십 공개모집

삼양식품의 그룹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올해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19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번 채용연계형 인턴모집은 그룹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사업 핵심 영역별 우수인재를 뽑기 위한 인사정책에 따른 것이다. 오는 27일까지 삼양라운드스퀘어 공식채용 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받은 뒤 서류전형, 1차(실무진)면접, 인턴십, 최종(전환)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식품 개발 연구 △헬스케어 연구 △국내 영업 △생산 공정관리 △HR △수불 관리 등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삼양로지스틱스 등의 18개 직군이다. 채용 대상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이며, 오는 7~8월 인턴십 근무와 최종합격 시 9월 근무가 가능한 지원자이어야 한다. 약 7주간의 인턴십 기간을 거쳐 선발된 평가 우수자는 최종면접을 통해 합격할 경우 9월에 정규직으로 전환(입사)될 예정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식품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는 기업의 성장세에 맞춰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뛰어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륜-경정, 작년 수익금 540억 사회환원…세금 3297억 납부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작년 경륜과 경정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54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세금으로 3297억원을 납부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륜-경정 수익금 540억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 279억원, 문화예술진흥기금에 110억원, 청소년육성기금에 88억원,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 18억원, 지방재정 지원에 45억원이 각각 배분된다. 또한 수익금 540억원 외에 작년 세금으로 3297억원을 납부했다. 레저세가 1885억원으로 가장 많고, 교육세 754억원, 농어촌특별세 377억원 등이다. 아울러 각종 체육문화 행사 지원,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에도 9억원을 기부했다. 이성철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경륜-경정 수익금은 기금과 지방재정 등으로 전액 사회에 환원돼 공공 이익을 위해 사용된다"며 “경륜-경정을 사랑하는 고객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건전한 운영으로 국민 여가를 활성화하고 공공 기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륜은 매주 금∼일 광명스피돔, 경정은 매주 수∼목 미사경정장에서 열리며, 경륜-경정 본장 및 장외지점, 온라인 발매시스템인 스피드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경정] 뜨거웠던 3일 경정…파란 주인공, 12~16기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5월6일부터 8일까지 미사경정장에서 특별 3일 경정이 열렸다. 3일 연속으로 열린 회차라 그런지 어느 때보다 지정훈련부터 선수들 승리욕이 남달랐다. 인코스 배정, 선배 기수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12∼16기 선수들이 '깜짝 이변'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 분석위원은 “특별 3일 경정에서 이변의 주인공은 12∼16기 선수다. 아직 10기 이내 선수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 열띤 훈련으로 선배 기수들과 기량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 경정 세대교체가 머잖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모터 기력, 선수 경기력과 함께 승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코스다. 1번과 2번 인코스가 턴마크 가장 가까이에서 선회하기에, 회전반경이 적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 3일 경정에서도 총 51경주 중 28경주가 1∼2번 선수가 1착을 차지했다. 반면 5∼6번 아웃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1착을 한 경우는 5경주에 불과했다. 5코스를 배정받고 1착을 차지한 선수 3명이다. 최광성(2기, A2)과 어선규(4기, A1)가 강자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고, 신인급 최인원(16기, B2)도 예상 밖 선전을 펼쳤다. 특히 6코스를 배정받고도 김인혜(12기, A1)와 한종석(8기, A2)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선배 기수 강세도 아직은 여전하다. 10기 이내 선수들은 51경주 중에서 33경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이태희(1기, B2), 최광성(2기, A2)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올해 초반에는 부진을 거듭했으나 최근 들어 잃었던 경주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별 3일 경정에선 이변이 속출했고, 12∼16기 선수가 파란의 주징공이 됐다. 이 중 가장 큰 이변을 꼽는다면 지난 8일 13경주다. 코스 순으로 이지수(3기, B2), 정민수(1기, A1), 정승호(15기, B2), 최영재(5기, B2), 이수빈(16기, B1), 김민준(13기, A1)이 출전했다. 경주 시작 전 인기 순위는 코스가 유리했던 정민수와 이지수, 그리고 최정상급 강자인 6번 김민준 순이었다. 하지만 경주는 예상과 달리 흘러갔다. 이지수가 1턴 마크를 선회하면서 정민수 선회를 방해했고, 두 선수가 턴마크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이때 약체로 평가받은 정승호-최영재-이수빈이 그 틈을 파고들며 차례로 입상에 성공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를 기록했다. 이 경주에서 이지수는 반칙 경고를 받는 바람에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잃게 됐다. 5월7일 11경주도 이변을 일어났다. 경기 전 1코스 정주현(8기, B2)과 3코스 정용진(1기, B1)이 인기 순위 1위와 2위였다. 그러나 1턴 마크에서 정주현이 정용진의 선회를 방해해 정용진이 전복되고, 정주현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뒤를 따르던 김영민(11기, A2), 김민준(13기, A1), 황이태(7기, B1)가 1∼3위를 기록,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를 기록했다. 세 번째 이변은 바로 이어진 12경주에서 나왔다. 6코스 김인혜(12기, A1)와 5코스 김효년(2기, B2)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쌍승식 27.3배, 삼쌍승식 224.6배를 기록했다. 김인혜는 지난주 총 5차례 출전해 한 차례만 빼고, 1착 2회, 3착 2회를 거둘 만큼 경주 감각이 남달라 14일 열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kkjoo0912@ekn.kr

전북특별자치도 민선8기 추진상황 점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5월 한 달간 민선8기 도정 핵심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상황 점검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주요 정책과 사업의 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8기 핵심과제는 중요프로젝트, 분야별 비전선포, 계획수립 등으로 구성되며, 9개 실국에서 10대 분야, 139개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주요 분야는 △365, 모두가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전북특별자치도 △함께 보살피는 든든한 행복복지 △전북형 민‧관 상생협력 제조혁신 프로젝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등으로 도는 각 분야의 비전을 통해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력 있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회는 김종훈 경제부지사 주재로 농생명산업국, 새만금산업국, 환경녹지국 등 3개 실국이 참석해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미래 수산업으로 도약 전략 △에코힐링 1번지 전북 프로젝트 등 3개 분야, 30개 과제의 추진현황과 이행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이행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핵심 과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예산 확보 전략 및 차기 정부 국정과제와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나머지 과제들도 순차적으로 검토해 정책성과의 실질화, 추진동력의 재정비, 도민 체감도 제고를 중점 과제로 삼아 민선8기 도정의 실행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핵심과제가 성공적으로 완수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수"라며, “이를 통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pressjb@ekn.kr

[경정] 어선규-김완석 ‘맑음’…1~2기 노장 ‘흐림’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미사경정공원에 겹벚꽃이 가득 피어 상춘객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정선수들 치열한 순위 경쟁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작년 김민천(2기, A1), 정민수(1기, A1) 등 1∼2기 선수들이 백전노장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며 선전했다면, 올해 현재까지는 4∼10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작년에는 1∼2기 노장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의 치열한 다승 경쟁과 함께 점차 수온이 오르며 모터 기력도 전반적으로 살아나 5월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말 그랑프리 경정에서 김민천(2기, A1)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가 좋았던 어선규(4기, A1)는 올해도 좋은 기세를 이어 나가는 중이다. 현재 29회 출전해 1착 14회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착 횟수도 10회(연대율 82.8%)로 상당히 높아 눈길을 끈다. 특히 불리한 5∼6번 코스에 9회 출전했는데, 5코스를 배정받은 5번의 경주에서 1착 2회, 2착 3회(연대율 100%)를 기록했고, 6코스를 배정받은 4번의 경주에서도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16회차(4월16∼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예선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는데도 5착을 기록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지난 17회차(4월23∼24일)에 4차례 출전해 김종민-심상철에 이어 세 번째 통산 500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착 1회, 2착 3회를 기록해 통산 500승 대기록 달성은 잠시 뒤로 미루게 됐다. 어선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는 김완석은 평균 출발시간이 0.18초를 기록할 만큼 강력한 출발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1코스 삼연대율 80%(5회 출전, 1착 3회, 2착 1회) 2코스와 3코스 삼연대율 100%(각각 4회 출전 1착 3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작년에는 실격이 1회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벌써 실격을 세 차례(면책 포함) 나 먹었다. 직전 경주인 17회 2일차(4월23일) 13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해 1턴 마크 선회 시 조타 불량으로 전복되며 실격당했다. 출발 반응 감각은 충분히 좋은 만큼, 선회 능력이 보강되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김민준(13기, A1)과 김응선(11기, A1)이 13승, 주은석(5기, A1)과 심상철(7기, A1)이 12승, 김민길(8기, A1), 김종민(2기, A1), 이용세(2기, A1), 이동준(8기, A1)이 10승으로 다승 순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 중 주목할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이동준(8기, A1)이다. 이동준은 지난 17일 스피드온 대상 경정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09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첫 대상 경정 입상이다. 안쪽 코스(1∼2번)에 7번 출전해 모두 1착을 차지할 정도로 안쪽 코스에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이동준이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과거 이름을 날리던 1∼2기 선수들은 주춤한 상황이다. 2019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이태희(1기, B1)는 경기력 회복이 더딘 탓인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경기 중에서 1착 2회를 기록해 승률이 10% 수준이다. 다만 2착 5회, 3착 5회로 우승은 힘들지만 2∼3위 입상권에서 복병 역할 정도는 하고 있다. 최광성(2기, B2)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23년 말 그랑프리 경정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해 반등의 불씨를 살렸고, 작년에도 23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단 2승뿐인데, 작년 이맘때 13승을 했던 점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평균 출발시간이 0.25초로 나쁘지는 않은 편이나 문제는 1턴 경합에서 거친 전개로 순위권에서 자주 밀려나는 모양새다. kkjoo0912@ekn.kr

[경륜] 선발-우수-특선, 등급별 흐름 ‘뚜렷’…읽어라!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은 기록이 아닌 순위를 다투는 경기로 선발-우수-특선 3개 등급으로 나뉘어 경주가 열린다. 최근 등급별로 다른 형태 경주가 펼쳐지는 만큼 경주 적중률을 높이려면 이 흐름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등급별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을 잘 파악이 필요하다. 선발급은 끌어내는 선수를 주목해야 하고, 우수급은 축 선수가 얼마나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특선급은 최강자가 출전한 경주가 아니라면 선수들 전술적 조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가장 낮은 등급인 선발급은 선행, 추입, 마크 선수를 조합하는 전략이 우선시 되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큰 변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대열을 흩트리는 선수로 인해 이 조합이 자주 깨지는 경우가 목격되고 있다. 특히 선발급은 우수나 특선과 달리 몸싸움으로 자리를 차지하거나 덮고 나가는 형태 경주 전개보다는 끌어내기로 내선을 장악하는 형태가 자주 보인다. 선행전법 선수 바로 앞이나 대열 맨 앞에서 서서히 시속을 끌어올리며 선행전법 선수나 축 선수의 후미를 공략하는 작전인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지면 입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런 방식으로 우승까지는 아니지만 인기 순위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눈에 띈다. 김재훈(23기, B2, 창원 성산), 채평주(12기, B3, 부산), 홍석헌(8기, B2, 의정부), 정성훈(12기, B2, 신사)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따라서 선발급 경주는 인기 순위뿐 아니라 끌어내기에 능한 선수를 주목하는 경주 분석이 필요하다. 우수급은 선발급이나 특선급보다 선수도 많아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때 경주마다 축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있는데, 이런 축 중에서도 자력 승부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주목해라. 최근 우수급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 면면을 보면 모두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모든 전법을 자유자재로 소화해 낸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원준오(28기, A1, 동서울), 한탁희(25기, A1, 김포), 김준철(28기, A1, 청주), 임재연(28기, A1, 동서울) 등이 있다. 이들 선수는 작년 하반기 특선급에서 활약하다 강급된 선수여서 우수급에선 결승은 물론 어떤 경주에 출전해도 제 몫을 톡톡히 다하고 있다. 반면 축으로 꼽히는 선수가 선행이나 추입 등 단조로운 전법을 구사하는 경주라면 다른 변수들을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선급은 임채빈(25기, SS, 수성), 정종진(20기, SS, 김포)의 양강 구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인치환(17기, SS, 김포),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등이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들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상황에선 종종 이변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 3인방 전원규(23기, SS), 신은섭(18기, S1), 정해민(22기, S1)이 주춤한 틈에 창원 상남팀 쌍두마차 성낙송(21기, S1)과 박진영(24기, S1)이 특선급 결승전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강자 반열에 다시 올랐다. 최강자들이 출전한 경주가 아니라면 입상 후보를 속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선수 간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선 득점이 높은 선수를 축으로 생각하고, 이를 맹신하기보다는 출전한 선수들 전술적 조합이나 같은 팀 선수가 얼마나 출전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주를 추리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kkjoo0912@ekn.kr

민주당 대선 경선, 충청권 이재명 후보 압승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순회 경선이 지난 19일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전략적 요충지로, 이번 민주당 경선 역시 전국적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받았다.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당내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 표심을 겨냥한 맞춤형 발전 정책과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위대한 국민 덕분에 지켜낸 희망의 대한민국을 소프트파워 및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실천하고 미래를 주도하는 충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충청은 국가, 정치적 중심지로 대한민국의 대개혁 중심"이라며 충청권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통해 불평등을 극복하고 기회가 있는 경제대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온라인 및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진행됐으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의 88.15%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후보는 4.31%, 김동연 후보는 7.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가운데, 남은 경선을 이어가게 됐다. elegance44@ekn.kr

[경정] 조성인 “올해 목표, 왕중왕전-그랑프리 우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열린 첫 대상 경정,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우승 주인공은 조성인(12기, A1)이다. 1코스 장점을 살려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인 통쾌한 우승으로 기록됐다. 2025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은 예선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출주표가 나오자마자 많은 셩륜 팬은 올해 큰 기복 없이 전성기 못잖은 활약을 펼친 어선규(4기, A1)와 김종민(2기, A1)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았다. 두 선수 모두 예선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고 평소 1코스 운영 능력을 고려할 때 무난하게 결승전 진출이 예상됐으나, 이는 완전히 빗나갔다. 첫 번째 예선전이던 16일 수요일 14경주는 경험이 풍부한 어선규가 출발에 이어 가장 중요한 승부 시점인 1턴 마크를 선점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고, 조성인과 이동준(8기, A1)이 그 틈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나란히 1착,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도 불리한 코스인 6코스를 배정받은 김응선(11기, A1)이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가 1코스를 배정받았는데도 3착 입상에도 실패했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어진 15경주는 더욱 아쉬움이 많은 경주였다. 그동안 사전 출발 위반 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오던 김종민이 이번에는 욕심이 과한 탓인지 1코스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범했다. 5코스 심상철(7기, A1)마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됐다. 결국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천(2기, A1)이 결승에 진출했다. 어선규와 김종민은 최근 몇 년간 대상 경정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절치부심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들 못잖게 입상 후보로 꼽혔던 주은석(5기, A1)도 예선전 4착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여성선수로 유일하게 예선전에 참가했던 문안나(3기, B2)도 결승 진출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정 결승전은 결국 조성인, 김민준, 이동준, 김완석, 김민천, 김응선 순으로 코스를 배정받게 됐다. 17일 15경주로 결승전이 시작됐고, 출발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간 선수는 1코스 조성인이다. 이어 1턴 마크에서도 안정적인 선회를 통해 선두권을 장악했다. 조성인의 안쪽을 파고든 김민준은 성능 좋은 모터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조성인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김민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착은 대상 경정에 처음 출전한 이동준이 차지했다. 김완석, 김민천, 김응선도 결승전에 진출해 좋은 승부를 펼쳤으나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날 우승한 조성인은 1000만원, 준우승 김민준은 700만원, 3위 이동준은 500만원 상금을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조성인은 “작년 초반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기량이 조금 올라왔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모터를 배정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힘들었다"며 “그래도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올해 목표는 상반기 왕중왕전과 하반기 그랑프리 우승"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성신양회, 국내 최초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 개발… 건설 현장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대한민국 레미콘 업계의 기술혁신을 선도해온 성신양회가 또 한 번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성신양회는 계열사 성신레미컨 및 자사 기술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일반 레미콘 대비 2배 이상 작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여름철 고온기나 교통 혼잡이 잦은 도심지역의 건설현장에 안정적으로 레미콘을 공급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레미콘은 외기온도에 따라 시공 완료 시간에 제약이 있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90분 이내 타설을 완료해야 하는 등 품질 관리가 까다로웠다. 이러한 제약은 최근 교통량 증가로 운송 시간이 지연되는 도심 건설 현장에서 더욱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해왔다. 성신양회가 개발한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는 배합 후 최대 5시간까지 초기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경화 이후에는 강도 발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고성능 제품이다. 고분자 합성 기술을 통해 기존 고성능 감수제의 성능을 극대화한 이 제품은 평균 기온 30℃ 이상의 혹서기에도 고품질 콘크리트 시공을 가능케 하며, 슬럼프 유지 시간 역시 현장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터널, 교량, 고층 건물,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현장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 배치 플랜트(B/P) 기준 완화 논의와 관련해 건설사와 레미콘사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스마트한 대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성신양회 기술연구소 변승호 소장은 “지속되는 여름철 고온과 도심 교통체증 속에서도 고품질 레미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를 개발했다"며, “건설 현장 품질 확보가 가장 중요한 화두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건설소재 전문기업으로서 고성능·고신뢰 제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신양회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국내 주요 건설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고품질 레미콘 공급을 통해 건설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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