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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과 전국 잇는 광역 고속도로 사업 본격화...차질없이 진행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일 국토교통부의 광역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시의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와 관련된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이 8건, 고속도로 나들목(IC) 신설이 4건이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2건,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는 민자사업이 6건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약 26.1㎞)와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총 30㎞ 중 21.1㎞ 지하화)다.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과밀 구간 밑에 왕복 4~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현재 타당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영동고속도로로 신갈~북수원 구간과 수원~과천 구간에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와 일반 고속도로를 병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민자로 추진되는 고속도로 사업은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45.3㎞) △용인~성남 고속도로(15.4㎞) △용인~충주 고속도로(55㎞)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9.6㎞)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 32㎞) △오산~용인 고속도로(17.2㎞) 등 6개다.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는 이달 민자적격성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용인~성남 고속도로와 용인~충주 고속도로,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는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민간 사업자와의 실시협약 절차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시는 고속도로 진출입 편의를 높이기 위한 나들목(IC) 신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통과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신설과 관련해 시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 신청을 한 바 있으며 이 고속도로의 남용인IC는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또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신설을 위해 지난 2월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부터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경부지하고속도로의 경우 기흥구 플랫폼시티로 연결되는 IC 설치를 2032년 준공 목표로 시가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상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현재 진출입을 할 수 없는 남사진위IC에 서울방향 진출입 램프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곳곳에서 고속도로망을 확충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데 이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용인 세 곳의 반도체 클러스터(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의 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계획 중인 고속도로들이 건설되면 서울과 수도권의 동서남북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교통량도 분산돼 교통 정체도 완화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터뷰] 류제동 고흥군의장 “군민 위해 헌신하겠다”…내년 지방선거 군수 출마 의지 밝혀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청정한 자연환경과 일 년 내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고흥군은 유자 최대 주산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빛과 향이 뛰어나고 맛이 풍부한 유자는 고흥군의 기름진 토양에서 자라나 소비자들이 꾸준히 즐겨 먹는 효자상품이다. 유자 못지않게 전국에서 90%가량 생산·유통되는 '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세계 13번째 우주 발사대가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우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운영으로 체류인구를 유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특화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출산과 청년세대의 지역 이탈은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의 문제는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지역 최대 현안이다. 뿐만 아니라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20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문 재정 자립도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소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사전에 검증하는 조례를 만들어 예산을 지키는 데 성공한 고흥군의회 류제동 의장.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는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해법을 제시한다. 지역을 이탈하는 청년세대를 위해 '내 사랑 고흥 보험 기금'의 확대 정책으로 청년세대 주거·보육·경영체 운영 등 꾸준한 지원으로 활력 넘치는 고흥군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제8·9대 고흥군의회 의원, 민평통 고흥군협의회 자문위원이자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제동 의장을 지난달 31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첫 번째 화두로 재정자립도 문제를 집었다. 류 의장은 “고흥군은 2024년 기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20위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상당히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고흥군은 농업과 어업 비율이 65%로 높아 세수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보조금 내지는 교부세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결국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정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조금을 받기 위한 공모사업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공모사업비의 50%는 군에서 지출하게 되어 있다"며 “공모사업을 집행부와 의회가 같이 공유하면서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자는 취지로 1억 원 이상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의회에 보고하도록 조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정부 공모사업 당시에는 지역 현안에 꼭 필요하더라도 수년이 지나면 지자체에서 부담해야는 관리비, 유지비, 인건비 등 세수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실익을 따져보자는 취지로 조례가 만들어졌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서 예산 편성과 사용 등 전문지식을 쌓아 예산낭비를 막자는 의의로 조례가 신설됐다. 류 의장은 또 재정 자립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국 민영자본의 투자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최근 여수 예술랜드와 리조트, 호텔,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F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사업은 일자리창출과 세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현안을 풀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면서도 “앞서 말한 예산낭비를 막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우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흥군은 유자 말고도 '김' 원물 생산량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공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유통된 후 가공된 지역명을 붙어 전국에 유통된다. 류 의장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물로 김과 유자가 유명하다"며 “유자는 가공공장이 꽤 많아 소비재를 만들 수 있지만 김은 원물 생산량이 90%를 차지하는데도 가공공장이 전무해 다들 목포나 다른 지역 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류 의장은 “최근 김은 미국, 태국 등 외국으로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는데 고흥군에서도 가공공장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육성이 필요하다"며 “가공공장 유치와 정책을 통한 공장 설립 지원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최하위에 머문 고흥군이 당장 넘어야 할 산은 저출산과 청년유출, 고령화 문제이다. 고흥군은 최남단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타 시도에 비해 결코 좋다할 수 없다.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고흥군의 지역소멸은 갈수록 가속화되는 형상을 띄고 있다. 류제동 의장은 “이 문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을 머물게 하는 것과 유입시키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와 소득이 뒷받침돼야 한다. 소득을 높일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이는 정책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지역 청년 대학 진학률이 90% 정도 되는데 1년에 300여 명 정도다. 이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면 청년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일자리를 당장 늘릴 수 없다면 청년들에게 주거 지원을 하고 가계 지출을 줄이고 청년들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이 돌보기' 육아 전담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고 청년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류 의장은 “6~7년 전 100억 원을 출연해 '내 사랑 고흥 보험 기금'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귀촌, 귀향하는 청년들에게 정책자금으로 대출해 주고 있다"며 “이런 기금의 제한된 지원정책을 현재보다 더욱 폭넓게 확장해서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기금 운영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 의장은 8년째 고흥군의회 의정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어떤 모토로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나 고민이 많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의회의 기능을 잘 모르는 주민들은 '의회는 뭐 하는 데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들의 낸 세금이 군 예산으로 편성되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집행부를 감시·감독하는 곳이 바로 의회다. 류 의장은 의회의 기능을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그는 “의회 기능을 모르던 주민들이 의회운영에 대한 홍보를 접하면서 관심도 늘어나고 회기 중 방청석을 찾는 주민들의 수가 100배 이상 늘어났다"며 “의회 운영을 시청하기 위해 방청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을 보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생기더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재선 의원인 류 의장의 향후 정치행보도 궁금했다. 또 다시 군 의원으로 도전할 것인가? 더 넓은 광역의원으로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의정활동으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군수로 도전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했다. 류제동 의장은 기자의 이같은 질문에 “더 높은 곳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7년 정치가 제 자신을 성장시킨 부분도 있고 군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어 이번에는 군수로 출마하려고 한다"며 “예산 문제를 앞에서 설명했는데 의원은 예산 심의라는 한계가 있다 보니 이제는 직접 예산 집행을 통해 낭비도 막고 군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내년 지방선거 고흥군수 출마를 알렸다. 류 의장은 또 “정치를 하는 목적은 군민들의 유익한 도구가 되어 군민들이 더 편하고 근심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기 위해서이다"며 “저 역시 의회의 수장으로 군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아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언제든지 의회의 문은 열려있으니 문제가 있든 없든 의회를 사랑방처럼 방문하여 아낌없는 조언을 해 달라"고 전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단독] 나주역지주택 사업 ‘빨간불’…주택건설부지 중도금 미지급 ‘계약 해제’ 통보받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나주역추진위)가 계약 해지된 업무대행사의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공고문을 위·변조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사실이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로 드러난 가운데 '토지사용권원 확보에 따른 변경이 있다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률전문가의 해석에 따라 지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단체 의혹을 받는 이 단체는 위·변조된 공고문을 나주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신규 가입한 조합원이 20여 명까지 이르렀으나 최근 에너지경제신문 보도 이후 잇따른 계약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8월 18일자 인터넷 보도 [단독] 나주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 위·변조 공고문으로 조합원 모집…유령단체 의혹에 나주시 '방관' 참조) 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 또는 직장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려는 자는 해당 주택건설대지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의 사용권원을 확보해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주택법 제11조의3 제1항)고 정하고 있다. 나주역추진위가 현재 확보한 사업부지 토지사용권원(나주시 공고 제2025–1016호)은 주택건설대지 4만4978.6㎡ 중 3만2089.35㎡를 확보(71.34%)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역추진위는 주택건설대지 중 S홀딩스 소유 토지 1만7000㎡와 D건설 소유 토지 3000㎡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420억 원)서를 2023년 10월 25일 작성하고 계약금 12억 원과 중도금 중 일부인 2억 원을 지급해 사용권을 확보했으나 중도금·잔금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H부동산신탁에 신탁돼 있는 S홀딩스 소유 토지 중 일부는 2024년 3월 이 신탁 토지들에 대한 변경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중도금, 잔금 지불을 약속했으나 나주역추진위는 중도금 입금일인 같은 해 10월 31일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지역 아파트분양시장 악화로 나주역추진위의 신규 조합원 모집이 늘어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한 S홀딩스와 D건설은 그해 연말까지 중도금 및 잔금 입금을 독촉하지 않다가 2025년 1월 14일 중도금 지급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나주역추진위에 발송했다. S홀딩스는 1주일 뒤인 21일 2차로 중도금 지급을 최고한 데 이어 2025년 2월 13일 중도금 지급을 재차 요구한 뒤 응하지 않는 나주역추진위에 지난 6월 13일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주역추진위는 최근 D건설과 S홀딩스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에 매매계약해제 무효확인 등(2025가합3944) 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역추진위는 소송 취지에서 '토지사용권원 확보가 불가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업에 지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합원들이 탈퇴하고 있다.'며 S홀딩스가 신탁된 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해 주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D건설과 S홀딩스 법률대리인 김덕은 변호사(법무법인 민주로)는 “신탁토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는 원고(나주역추진위)가 중도금을 지급하면 30일 내에 S홀딩스가 제공하기로 하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에 명시된 만큼 중도금 지급 전에는 토지사용승낙서를 줄 의무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는 부동산매매계약서(변경)를 누락하고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해 마치 피고들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재판부를 기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또 “주택법 제11조의3 조합원 모집 신고 및 공개모집 제1항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주택사업이 불가하다"며 “토지사용권을 50% 이상 확보하기 전까지는 조합원 모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단독] 전남관광재단, 수의계약 300여 건 중 230여 건이 ‘낙찰률 95% 이상’…예산 ‘물쓰듯’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5년간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사업에서 95% 이상 낙찰률을 보인 사업이 7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낙찰률도 무려 38건(12.7%)이나 확인됐으며 기초금액을 넘어선 109%, 153% 낙찰률을 보인 사업도 드러나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른 낙찰률 87.75% 적용을 준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전남도 감사위원회와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감사가 요구된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2020년 2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가 낙찰률은 95.5%로 나타났다. 기초금액 100%와 99%가 각각 4개씩 계약이 이뤄졌으며 기초금액과 낙찰률 적용 없이 발주한 사업도 무려 15개나 확인됐다. 2021년도는 총 60건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89.82%로 나타났다. 90% 낙찰률을 보인 사업은 16개 사업이며 △92~ 94%는 6개 △95%는 15개 △96% 이상은 20건 △100% 1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에는 총 54건의 수의계약에서 최저낙찰률은 59%이며 △77% 1건 △80% 1건 △86% 1건으로 90% 이하 수의계약이 총 4건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90~95% 수의계약은 10건이며 △96% 이상 100% 미만은 18건 △100%는 무려 19건으로 확인됐고 △109.8%의 수의계약도 확인됐다. 2023년에는 총 48건 수의계약에서 153.1%의 수의계약이 눈에 띈다. 100% 계약은 3건으로 나타났고 95~99% 계약은 무려 34개나 확인됐다. 95% 이하 계약은 9개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총 88건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최저낙찰률은 88% 단 한 건으로 나타났다. △90~94%는 20건이며 △95%는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95~99% 수의계약은 23건 △100%는 4건으로 확인됐다. 2025년 현재까지 총 26건 계약에서 90%가 최저낙찰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90~95% 미만은 2건 △95~100% 미만은 17개 사업 △100% 6건으로 드러났다. 2022년도와 2023년도 계약에서 각각 109.8%, 153.1% 계약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고발조치 대상이며, 계약 당사자를 상대로 한 구상권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것이다. 전남 한 지자체 회계 담당자는 “기초금액은 설계가를 기준으로 예산이 배정되는데 이 금액을 넘어서 발주할 수 없다"며 “입찰·수의계약 등에서 낙찰자가 없거나 기초금액으로는 도저히 용역을 수행할 수가 없을 때는 설계나 계획서 등 조서나 용역을 통해 비용을 다시 산정하고 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기초 가격을 넘어선 계약은 법령 위반이고 '몰라서'라는 변명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계약은 단순히 지침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구상권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부가세 제외하고 2000만 원 수의계약 같은 경우에는 요율(낙찰률) 기준이 수치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며 “유사 거래, 비교 견적이라든가 감정 가격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업체들과 조정하는 수의시담으로 협의 조정을 통해 최종 금액을 결정하게끔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율이 정해지지 않고 인건비나 필수 고정 비율이 좀 높은 게 많다 보니 가격 조정이 좀 제한이 됐다"며 “타 지자체하고 비용 분담해서 집행하는 부분이 있기에 100%로 수의계약이 체결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낙찰률이 109.8% 153.1%에 계약에 대해서는 “그게 변경이 됐는데 이제 그렇게 될 수는 없다"면서도 “최초 계약한 이후 변경 사유가 발생해 (설계)변경을 한 것이다"고 수습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고] 주낙영 경주시장 “원도심 중부와 황오, 하나된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시민들의 기억을 불러내는 생활공간이자, 천년 고도의 상징입니다. 중부는 '도시의 중심'을 뜻하고, 황오는 신라 왕궁과 인접한 왕경의 핵심 공간을 가리킵니다. 두 이름에는 행정 구역을 넘어선, 수백 년 삶과 역사의 무늬가 깃들어 있습니다. 장터에 울리던 흥정 소리, 학교 앞 골목길에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저녁 무렵 봉황대 광장에서 오가던 담소까지, 이 모든 풍경이 두 동네의 이름과 함께 시민들의 가슴속에 쌓여 왔습니다. 그러나 추억만으로는 현실을 버틸 수 없었습니다. 좁고 낡은 청사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주민의 삶은 하나임에도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는 모순이 지속되었습니다. 두 개 청사를 운영하는 비효율은 시민 서비스 향상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모순을 가장 먼저 짚어낸 주체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이었습니다. 2019년 중부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두 동을 하나로 묶자"는 목소리는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통합추진위원회로 이어졌습니다. 부지 선정과 명칭 확정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황오동'이라는 이름이 결정됐습니다. 행정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낸 합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9월 1일부터 통합 황오동이 출범합니다. 옛 경주여중 부지에 들어선 황오동 행정복지센터는 단순한 청사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과 미래를 이어줄 새로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함께 품은 이곳은 주민이 서로를 만나는 사랑방이자, 원도심의 새로운 생활 거점이 될 것입니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결합이 아닙니다. 흩어진 일상을 다시 잇는 과정입니다. 중부동과 황오동 청사는 이제 역사 속 흔적으로 남지만, 통합 황오동 청사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주민들은 한 건물 안에서 민원·복지·문화 서비스를 손쉽게 누리게 됩니다. 주민자치센터의 체육·문화 공간은 마을의 사랑방이 되고, 이곳에 모인 웃음과 발길이 원도심 상권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할 것입니다. 가장 값진 성과는 경주의 원도심이 다시 뛰는 심장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이끌고, 함께 뜻을 모아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낸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통합은 행정의 효율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지키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민 주도의 상징적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천년의 수도 경주, 그 중심에서 중부와 황오가 하나 되어 통합 황오동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써 내려가는 이 순간을, 저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민이 시작하고, 시민이 완성한 이번 통합이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과 삶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륜] 김옥철-임유섭-석혜윤-손제용, 수성팀 앙팡테리블!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수성팀이 맞수 김포팀을 상대로 판정승 거두며 경륜 최강팀 입지를 굳혔다. 창원 레포츠파크에서 열린 특별경륜(8월15∼17일)에서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정종진(20기, SS, 김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류재열(19기, SS, 수성)도 3위에 오르며 활약했다. 더구나 김옥철-임유섭(이상 27기, S1), 석혜윤-손제용(이상 28기, S1) 등 4인의 숨은 주역이 선전을 전개해 큰 수확을 올렸다. 수성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11명으로 김포팀(20명) 비해 수적으로 열세다. 또한 인치환(17기, S1), 공태민(24기, S1), 김우겸(27기, S1) 등 강력한 선수가 속한 김포팀에 비해 무게감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수성팀은 김용규(25기, S2), 김민준(22기, S3) 등이 최근 다소 주춤했고, 손경수(27기, A1), 류재민(15기, A1) 등이 우수급으로 내려가 임채빈과 류재열 활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옥철, 임유섭, 석혜윤, 손제용의 화끈한 경기력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전, 정종진이 무난히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하리라 예상되던 상황에서 임유섭과 김옥철은 경주 초반부터 대담한 승부를 펼쳤다. 선두유도원 퇴피 후 임유섭은 기습적인 선행으로 대열을 흔들었고, 그 틈에서 김옥철이 결승전 통과 직전 정종진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인기 순위 5위에 불과했던 김옥철 우승으로 쌍승식 84.9배, 삼쌍승식 261배를 기록했다. 다음날 주인공은 임유섭 자신이었다.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김우겸 등 강자와 맞붙은 임유섭은 경기 내내 뒤처졌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임유섭은 쭉쭉 뻗어나갔고 결국 모두를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05.6배, 삼쌍승식 775.7배를 기록했다. 선행형 선수인 임유섭이 승부 거리를 좁혔을 때 얼마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주였다. 석혜윤은 창원 특별경륜 예선전(15일)에서 5위에 그쳤지만 이후 이툴 연속 일반경주에 출전해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제용은 같은 회차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해 3일간 연달아 2위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상승세는 지난주 광명스피돔에서도 계속됐다. 석혜윤과 손제용은 23일 예선전과 24일 독립대진 경주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25일 결승전에서 석혜윤이 개인 사유로 부득이 결장하고 손제용만 출전해 인치환에 이어 2착을 거뒀다. 김옥철은 후보(예비)선수로 입소, 토요일 경주부터 출전해 일요일까지 가뿐히 2승을 챙겼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동서울팀에서 수성팀으로 합류한 정해민(22기, S1)과 올해 초 김포팀에서 넘어온 김용규가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수성팀은 명실상부 경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2025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 참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 이하 KORA)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조합)과 공동으로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8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5)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KORA와 조합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EPR 제도 및 기관 소개 △포장재별 회수·재활용 공정 △국내외 인증 취득 및 조달 등록이 완료된 재생원료 활용 재활용제품 홍보 등을 통해 포장재 재활용의 지속가능성을 선보인다. 특히 (사)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협력해 GR 인증 상담 데스크를 운영, 수요·공급 기관 누구나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재활용제품에 관심을 보인 수요기관과 KORA 회원사 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플라스틱 재활용제품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조달 개선 및 관련 인증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EPR 포장재 회수·재활용 현황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 △GR 인증을 통한 수요 확대 방안 △글로벌 포장재 트렌드 및 인증 △공공 조달제도 개선 등을 다루며, 지자체 및 공공기관 조달 담당자, 민간기업 구매 담당자, GR 제품 생산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환 KORA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에서 재활용제품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활용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정] 최고 시속 80㎞, 강철보다 강한 선수 유니폼?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6명의 선수가 모터보트를 타고 순위를 다투는 수상 스포츠다. 모터보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로 마치 물 위를 날아다니는 듯 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여러 장구류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장비는 대부분 강철보다 강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제작된다. 파라-아라미드는 최대 5∼6배 높은 인장강도와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내구성을 자랑하는 고성능 섬유로 방탄복-소방복 등에도 쓰이고 있다. 상의 유니폼은 점퍼 형태로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안감이 구성돼 외부 충격을 막아준다. 하의 역시 2겹의 파라-아라미드로 제작되는데, 허리와 같은 주요 부위는 3겹이다. 경주 중 모터보트가 전복되거나 낙수 시 프로펠러와 접촉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물이 많이 튈 수밖에 없는 경정 특성상 위-아래 방수복도 입는다. 경정용 장갑은 겉감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가죽이고, 안감은 파라-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왼쪽에만 팔 보호대를 착용한다. 바로 몽키턴(Monkey turn) 때문이다. 몽키턴은 선수가 선회할 때 보트에서 일어나 등을 구부린 자세로 체중을 이동하는 모습이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선회하기에 왼쪽 팔에 압력이 가해져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왼쪽 팔에만 보호대를 착용한다. 선수가 신는 경정화 역시 독특한 구조다. 바닥은 미끄럼방지 고무, 티타늄판 1겹, 파라-아라미드 3겹, 우레탄 깔창 1겹으로 만들어졌으며, 발등 부분은 티타늄판, 파라-아라미드 2겹, 방수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선수용 구명조끼 역시 일반 구명조끼와 다르다. 물에 빠졌을 때 거의 수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헬멧도 어떤 각도에서도 물에 떠오르도록 제작돼 선수를 보호한다. 경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모터보트는 세분화해 모터와 보트로 구분된다. 모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로 초창기에는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했지만 현재는 국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터와 보트는 회차마다 각각 110대로 회차마다 입소한 선수들에게 각각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거의 매번 다른 모터와 보트를 타고 경주에 임한다. 경정 보트를 먼저 살펴보면 외부 껍데기(카울)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인데, 이외 나머지는 거의 목재다. 충돌할 때 충격을 줄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보트 정비는 전담 부서에서 정비-관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모터는 선수가 직접 정비한다. 경주 전날인 화요일 오전, 선수들은 추첨으로 모터를 배정받아, 분해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비한다. 주로 전기장치, 실린더 헤드, 기화기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고 알려졌다. 이제 정비한 모터를 보트에 장착하게 되는데, 이때 각도를 틸트각이라고 한다. 통상 장착 각도는 78도가 기준이다. 그런데 선수들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0.5, 0, +0.5, +1, +1.5도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틸트각 수치가 작을수록 선회성능이 좋아지고, 반대로 클수록 직진 성능이 좋아진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보트와 모터는 고유번호가 정해져 있고, 각각 경주기록, 정비기록 등 세세한 정보가 경정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 중에서 모터의 착순점을 잘 살펴보면 추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전주 올림픽 유치 위한 시민들의 열망 ‘하나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2036년 전주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전주시민들의 열망이 하나로 모여졌다. 전주시는 25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주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의 발대식을 가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주시민들의 참여와 지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발대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김정기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4인의 공동위원장과 위원, 시민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올림픽 홍보영상 상영 △위원 위촉장 수여 △'우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할 수 있다' 주제 발표 △올림픽 유치 기원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우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할 수 있다'를 주제로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우 시장은 전주가 가진 문화·체육적 역량과 올림픽 유치를 통해 기대되는 지역 발전 비전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시민 중심 올림픽' 실현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날 공식 출범한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는 △공동위원장 △고문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지원조정위원회 △6개 분과위원회(체육진흥, 청년·홍보, 시민참여, 복지환경, 문화관광, 경제산업)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위원들은 정치와 교육, 체육, 문화, 언론, 경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꾸려졌으며, 올림픽 유치 전략 자문과 시민 중심 월드컵 유치 성황 조성을 위한 활동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지원위원회의 활동 시기는 위촉장이 수여된 이날부터 개최지 선정이 이뤄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까지다. 시는 이날 범시민 지원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는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범시민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 △각 단체별 자체 캠페인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이후 국내외 체육 관련 기관·단체들을 상대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시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다양한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기도 했다. 또 싱가포르 출장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현장을 직접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국제 수영계 핵심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주가 국제 스포츠도시로 도약을 앞당기기도 했다. 동시에 시는 싱가포르 한인회와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등 한인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한 해외 동포들의 지지와 협력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는 전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단오, 전주비보이그랑프리 등 전주에서 열린 주요 행사와 연계한 올림픽 유치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발대식은 올림픽 유치를 향한 시민의 뜻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귀중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올림픽 유치 활동을 통해 반드시 올림픽을 전주로 유치해서 전주의 큰 꿈과 위대한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영 기자 pressjb@ekn.kr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자활센터와 간담회…정책 적극 반영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전남 광역·지역자활센터장 23명과 간담회를 열어 전남도 자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살피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박철수 한국지역자활센터 전남지부장은 “지난 6월 한국지역자활센터 전남지부와의 간담회에 이어 22개 시군 자활센터장과 소통 자리를 마련,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제안을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내년 자활대회에 도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활사업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지역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탈수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에서는 216개 자활사업단에 1700여 명의 참여자가 청소, 세탁, 집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2024년 133명이 탈수급에 성공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역자활센터 평가 결과 2023년 9개소, 2024년 11개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광역과 지역자활센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활사업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재배관리 솔루션 보급 통한 안정생산·판로확대 등 협력키로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와 한화 아워홈은 25일 도청에서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원 한화 아워홈 대표이사,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 박현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 도입과 기술 지원을 통한 농산물 안정 생산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판로 확대 △산지 가공시설과 맞춤형 소포장 기반 구축 등이다. 협약은 전남도에서 개발한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산물 생산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적 유통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노지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은 햇빛량, 강우량, 온도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수량을 조절하는 첨단 기술이다. 대파 등 노지작물의 품질과 생산량을 20% 이상 높여 농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6개 기업에 기술이전됐으며, 전국 238개소 중 전남에선 101개소에 보급돼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재배관리 솔루션의 현장 도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유통 체계 구축과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농업 기술과 유통망을 연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전남 농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참여 확대와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등 지원 높은 평가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2025년 청년친화헌정대상'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종합대상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는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정책적·제도적 환경 개선, 교육·취업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국회사무처 소관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청년친화헌정대상 평가는 청년참여기구 운영, 청년지원사업 추진, 청년 관련 행사 주최·참여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전남도는 2020년 정책대상, 2022년 소통대상에 이어 올해는 청년정책 전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와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청년마을 조성 △청년 문화복지카드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 △전남형 만원주택 △청년 근속장려금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르면서 꿈을 실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 부문에선 영암군이 종합대상, 광양시·순천시가 정책대상, 해남군이 소통대상에 선정됐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도를 중심으로 시군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청년이 전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하도록 실질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9월 1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맛·기능성 갖춘 천연 착즙 음료…여과·살균으로 안정성 확보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국 최대 미나리 주산지의 위상을 살려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저온착즙 '유황미나리 주스'를 개발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미나리는 해독작용, 혈압 조절, 체지방 감소,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지닌 채소다. 전남은 전국 미나리 생산량의 약 28%인 7천993톤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다. 하지만 기존 미나리 가공품인 미나리즙은 대부분 추출·농축액을 희석한 액상차 형태로 제조돼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 시장성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신선한 맛과 영양을 살린 착즙형 음료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연구를 추진해, 기호성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하는 '유황미나리 주스'를 완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주스는 미나리 80%에 배 20%의 비율로 배합하고,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천연 착즙 음료다. 저온착즙 공법을 적용해 미나리 고유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으며, 여과와 살균 공정을 통해 침전물과 미생물 발생을 줄여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지난 6월 전남지역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큰오름에 기술이 이전됐으며, 함평에 있는 녹색식품을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제품은 자사몰 '천지고'를 비롯해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저온착즙 미나리 주스는 전남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건강을 만족시킬 프리미엄 농산물 가공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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