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포커스] 고양시, 치유농업 확대 ‘가속페달’… 초록힐링↑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치유농업 확대를 통해 공동체와 환경과 미래세대가 함께 회복되는 도시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커피박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로 학교 텃밭을 조성하고, 여러 관련기관과 협업해 치유농업을 확대 중이다. 산-학 공동연구로 고령층, 암환자 등 특수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7일 “농업이 가진 의료-환경-교육-사회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확산하는 주요 수단이 치유농업"이라며 “시민 일상과 맞닿은 지역 기반 치유농업 모델이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 2020년부터 '학교 치유텃밭 조성'을 추진해 현재 11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총 1100㎡ 규모 치유텃밭에선 학생이 전문 치유농업사와 함께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면서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학교 치유텃밭이 '리코소일(RE:CO Soil)'로 조성되면서 새로운 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리코소일은 커피박과 제지펄프를 재활용해 배합된 토양개량제로 탄소 저감, 토양 개량, 작물 생육 촉진 등 다양한 친환경 효과가 높다. 지난 4월 고양시는 ㈜포스코이앤씨와 업무협약을 맺고 리코소일 163톤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사업 예산을 절감한 덕분에 더 많은 학교에 치유텃밭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자체 실증 온실에서 리코소일 생육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텃밭 작물에 적합한 맞춤형 상토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적용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재활용된 커피박은 총 24.45톤에 달한다. 이는 약 8264kg 탄소배출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약 26만대 차량이 동시에 배출하는 매연량을 감축한 셈이다. 향후 고양시는 공동주택, 요양시설, 주민자치센터 등 도심 전역으로 리코소일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농업체험공원 내 치유농업 실습포(텃밭)와 고양시 치유농장을 거점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22명을 대상으로 '힐링 팜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치유정원 산책, 꽃 테라피 등을 통해 우울감 48.8%, 스트레스 8.8%가 감소했으며 정기참여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작년 97.2%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 만성질환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올해도 운영했다. 4월부터 6월까지 10회에 걸쳐 경도인지장애, 우울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 중인 성인 10여명을 위한 프로그램도 고양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4월부터 7월까지 9회에 걸쳐 진행한다. 모종 심기, 허브정원 가꾸기 등 활동을 통해 재발 방지와 정서 안정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초록 손길, 내일(Tomorrow & Work)을 심다' 프로그램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협력해 4월부터 8월까지 운영된다. 참가자 15명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자신감, 자아존중감을 키운다. 향후 참가자 건강 상태와 심리 정서 지표를 활용한 사전-사후 검사로 실질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치유농업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연구에도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국대학교와 '디지털 인문 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를 통해 고령층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및 현실-가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CRC)'에 선정돼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95억원 예산을 투입해 탐색 연구와 중점 연구를 진행한다. 작년 시범 운영에서 고령자 20명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텃밭 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유연성 158%, 근력 12.2%가 향상됐다. 우울감 50%, 불면증 17.4%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나왔다. 올해 5월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 25명을 대상으로 텃밭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향후 4년간 동일한 대상자에 대해 치유농업이 고령자의 불안-우울감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암암 괜찮아 괜찮고 말고'의 실증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고려대-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생존자의 심리 회복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원예치료를 기반으로 압화 만들기, 허브차 제조, 새싹 채소 가꾸기 등 8차시로 구성됐으며 각 활동은 인지 재구성, 정서 회복, 자기효능감 향상 등을 목표로 설계됐다. 고양시는 올해 안으로 병-의원과 연계를 통해 원예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 실증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화성시, 고위공직자 청렴 워크숍 개최...청렴 리더십으로 시민 신뢰 강화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직 생애주기별 맞춤형 청렴교육'의 일환으로 고위 공직자 대상 '청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공직 사회의 투명성 강화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구원 제1부시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고위 공직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성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고위 공직자 여러분이 솔선수범하는 청렴 리더십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렴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실제 업무에서 마주하는 딜레마 사례를 공유하며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으며 공직자로서의 책임감과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는 토론도 활발히 진행됐다. 앞서 시는 '공직 생애주기별 맞춤형 청렴교육'의 일환으로 신규 공직자 대상 참여형 교육과 실무자 대상 '청렴 콘서트' 개최하는 등 직급별 필요한 청렴 소양과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전 직원이 청렴 의식을 내재화해 청렴 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실천 중심의 청렴 시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청렴의 가치를 스스로 실천하고 조직 전반에 확산시켜 시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24일 국립경북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불평등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불평등 분야(전국 최초 외국인 자녀 교육비 전액 지원)와 안전 및 재난관리분야(화성 산업안전지킴이) 2개 분야에서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중 전국 최초 외국인 자녀 교육비 전액 지원사업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2023년 '외국인 자녀 교육비 전액 지원 사업'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외국인 자녀 559명에 교육비를 지원했으며 사업 만족도 99%를 기록하는 등 참여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수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에서 평등한 교육권 보장을 위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우수상 수상은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3년 화성형 어린이 보행안전 서비스 구축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 개막…시원한 고산에서 펼쳐지는 야생화 향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자연과 사람, 꽃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인 2025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지난 25일 정선군 고한읍과 만항재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고산지대 특유의 시원한 자연과 함께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내달 16일까지 약 3주간 다양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생태문화축제로, 정선만의 고유한 정서와 공동체의 힘이 어우러진 '정감 있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고산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은 고한구공탄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별빛정거장'의 7080 감성 음악과 '실버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지역의 정서를 담은 '흑빛합창단'의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원,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 권한대행, 김기철 도의원,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개회 퍼포먼스와 불꽃 점화로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야생화와 함께 걷는 함백산 자락길'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걷기·음악·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고산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 야생화 감상과 자락길 트레킹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거리 곳곳에서는 전국버스킹대회가 열려 정선 고한의 골목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워터 아이스 데이'를 통해 시원한 물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꽃바람 부는 날' 거리 퍼레이드,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 '야생화·다육식물 전시'도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울창한 숲속 무대에서 열리는 '숲속 작은 음악회'는 포크, 재즈,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고한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고한골목길 정원박람회'는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박정수 정선함백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정성과 정서가 함께 녹아든 축제"라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고산지대 함백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정선찰옥수수'의 수도권 소비 확대를 위해 24일부터 31일까지 직거래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09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정선군의 대표 직거래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는 택배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돼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7월 30일까지 정선농협과 정선농업회의소를 통해 약 4500접(찰옥수수 45만 개)을 사전 주문 접수했고, 24일부터 본격적인 배송에 들어간다. 정선찰옥수수는 해발 300~600m의 고랭지에서 재배되며, 껍질이 얇고 식감이 쫀득하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07년에는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37호로 등록돼 품질을 공식 인정받았으며, 일교차가 크고 햇볕이 풍부한 정선의 자연환경이 고품질 옥수수 생산의 비결로 꼽힌다. 정선군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7만5000접(750만 개)의 옥수수를 직거래로 판매했으며, 누적 판매금액은 38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택배 중심의 판매 모델이 안정적인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 판매는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고품질의 옥수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보장하는 상생형 유통 모델"이라며 “정선찰옥수수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민 정선군 유통축산과장은 “정선의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찰옥수수를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와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구매가 정선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향교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정선군 여량농협 소속 공공형 계절근로자 31명을 대상으로 향교·서원 국가유산활용사업 프로그램인 '향교와 5일장의 만남'을 진행해 정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자연·예술·치유가 만나는 생태문화공간, ‘평창에코랜드’ 개장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평창에코랜드 조성 사업'이 준공을 마치고 25일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에코랜드는 평창읍 중리 노람들 일원 1만5000㎡ 부지에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됐으며, 평창강과 노산·장암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생태문화 공간으로 탄생했다. 에코랜드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자연 속에서의 치유, 감성, 예술적 체험이 가능한 복합 힐링 공간으로 기획됐다. 넓은 통유리 창을 통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에코힐 카페', 청각·시각의 휴식을 위한 벽천, 야외 공연과 주민 교류를 위한 광장,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로분수, 평창 돌문화 상징물인 18개 돌기둥, 유리 원석으로 만든 '에메랄드 퍼걸러' 등이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국 최초 '낙하식 수막 미로분수'는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인기 물놀이 장소로 눈길을 끈다. 인근 물환경체험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반짝 물놀이 행사'를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에코랜드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감성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바닥 LED 조명, 업라이트, 미로분수 조명, 에메랄드 퍼걸러 등이 어우러져 밤에는 형형색색의 감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오는 10월에는 '야행 프로그램'에 맞춰 빛 터널, 포토존 등 추가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랜드는 바위공원, 돌문화체험관, 힐링체험파크, 물환경체험센터 등 인근 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치유·체험·교육이 어우러진 통합형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향후에는 노람들 일원에 대한 국민관광지 지정을 추진하고, 장암산 하늘휴양림과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잇는 '평창 포레스트 관광루트' 구축을 통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존 '카페 노람뜰'은 에코랜드 내 2층 규모의 '에코힐 카페'로 확장 이전해,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쉼과 감성을 더한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탁 트인 자연 조망이 가능한 내부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에코랜드는 자연과 사람,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생태관광 모델"이라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창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 콘텐츠 발굴과 확장을 통해 평창만의 지속가능한 관광 자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으로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야간 긴급 돌봄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27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만 4세(2021년생)부터 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다함께돌봄센터 평창점에서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돌봄이 필요한 경우 전날까지 전화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야간 긴급 돌봄 서비스는 부모의 질병, 사고, 긴급한 업무 등으로 인해 야간 시간대 자녀 양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적 돌봄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평창군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실질적인 부모 지원과 아동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평창군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모와 아동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 환경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갑작스럽게 돌봄 지원이 필요한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적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평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신청 또는 문의는 다함께돌봄센터 평창점으로 하면 된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장은식 단장과 김경환 지도교수 등 110여 명 의료봉사자들은 40여년 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7일 평창군에 따르면 서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연합 의료봉사 동아리인 이울진료회 소속 110여 명이 26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복지회관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진료, 초음파검사, 상비약 나눔, 찾아가는 방문 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진료 서비스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겼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농촌 지역 특성을 반영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방문진료도 함께 이뤄졌다.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은 “멀리서 이렇게 해마다 찾아와줘 고맙다"며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울진료회는 1965년 창설돼 1980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방림면을 찾아 꾸준히 의료봉사를 이어온 전통 있는 단체로, 방림면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건강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장은식 이울진료회 단장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방림면에서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바쁜 일정에도 봉사에 나선 모든 단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의료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림면 관계자는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이울진료회의 진심 어린 헌신에 지역 주민 모두가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지역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단 관할 관광시설 전역에 대한 해충 방역을 실시, 이용객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나섰다. 27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방역은 여름철 활동이 활발한 벌, 개미, 진드기 등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설물 주변과 산책로, 주차장 등 방문객 이동이 많은 구역을 중심으로 집 중적인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평창자연휴양림을 포함해 공단이 관리·운영 중인 주요 시설에 대해 정기적인 방역 일정을 수립하고,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해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최순철 이사장은 “여름철 해충은 벌 쏘임 사고와 진드기 매개 질환 등 각종 위생·보건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공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과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동두천시의회-시흥시의회-안양시의회-하남시의회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걸산동 신규전입자에게 캠프 캐이시 출입 패스를 즉각 발급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동두천시의회는 “독도는 우리 땅이고, 걸산동은 동두천 땅"이라며 “내 집에 드나드는데도 미군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주객전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캠프 케이시 신규 패스 발급 중단은 대한민국 헌법 제3조(영토 조항)와 제14조(국민의 거주-이전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동시에 동두천시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탈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역시 헌법 제10조가 정하는 국민 기본권 보장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특히 △주한미군은 걸산동 신규 전입 주민에 대한 출입 패스 즉각 발급하라 △정부 동두천시민의 헌법상 기본권이 더 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나서라 △정부는 동두천의 70년 안보 희생에 상응하는 당연한 보상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동두천시의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고, 걸산동은 동두천 땅이다. 내 집에 드나드는데도 미군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주인이 자기 집에 오가는데 손님 허락을 받는 꼴이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과 다를 것 하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땅 위에서, 외국 군대의 승인 없이는 거주지에 출입조차 못 한다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란 말인가? 대한민국 헌법 제3조가 선언하고 있다. 캠프 케이시도, 걸산동도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다. 헌법 제14조는 모든 국민의 거주·이전 자유와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 외국 군대의 내부 방침 하나에 의해 무력화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이것은 주권의 문제이자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본권 침해의 사안이다. 우리 동두천은 주한미군이 국가안보상 불가피하고 불가결한 존재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70년 넘도록 설움과 오명, 낙인과 피해도 꾹꾹 참고 묵묵히 헌신해 왔다. 그런데,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은커녕, 우리 동두천 시민에게 돌아온 건, 자기 집에도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없다는 기가 막힌 현실이다. 그 어떤 명분과 미명으로도, 안보를 이유로 외국 군대가 대한민국 국민의 당연한 기본권까지 침탈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주한미군 당국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를 노골적으로 막아서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 제10조가 규정하고 있는 국민 기본권 보장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 동두천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파제이자 파수꾼이다. 그로 인해 도시 기능의 절반 이상을 잃고, 총 25조 원에 달하는 손해를 당하고, 경제와 인구·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피해를 지금도 입고 있다. 국가를 위해 감내한 특별한 희생에 대해, 정부와 미군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시민들의 자기 집 출입까지 막는다? 이건 선을 넘은 거다! 이에, 동두천 시민 대표인 동두천시의회는 다음 사항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하나, 주한미군은 걸산동 신규 전입 주민에 대한 출입 패스를 즉각 발급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동두천 시민의 기본권이 외국 군대에 의해 더 이상 침해당하지 않도록 즉각 행동에 나서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미군 주둔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권리 제한에 대해 실질적 보호·보상 조치를 마련하고, 70년 안보 희생에 상응하는 당연한 보상을 즉각 시행하라! 2025년 7월 25일 동두천시민 대표 동두천시의원 일동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지난 25일 열린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발의한 '수도권 제2순환선 시흥구간(시화IC~오이도IC) 건설 공사 조기 준공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해당 구간 지연으로 인한 교통 인프라 미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명범 의원은 결의안 제안설명에서 “시화IC부터 오이도IC까지 이어지는 시흥 구간은 수도권 제2순환선 일부로, 이미 토지 보상을 마치고 공사 여건이 성숙해 조기 착공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경기남부에서 거북섬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상권 활성화와 교통 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1만 입주기업과 10만 노동자가 있는 산업단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흥스마트허브, 배곧지구, 월곶역세권 등과 교통 연계성 강화로 산업-물류 네트워크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및 계획 변경 등으로 지연되면서 주민 교통편의 증진과 수도권 제2순환선 조속한 완결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안산~인천 구간을 신속히 추진하고, 특히 시흥 구간을 우선 준공-개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라 △한국도로공사는 품질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공시 기간을 단축하고, 주민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공정관리를 강화하라 △시흥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라를 강력 요구했다. 서명범 의원은 “시흥 구간은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혈맥이자 산업 네트워크 강화의 열쇠"라며 “조기 개통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흥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도로공사, 시흥시 등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현안이 조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경숙 안양시의회 의원은 지난 2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예술공원 내 더 테라스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안양박물관 3층에 위치한 '더 테라스' 공간을 기존 레스토랑에서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윤경숙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재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양지회장이 발제에 나섰다. 패널로는 김한별 경기대학교 미술경영학과 겸임교수, 오숙경 에이엔오 건축사사무소 대표, 박하은 독립예술공간 아트포랩 디렉터, 이석춘 안양문화예술재단 박물관운영부장이 참여했다. 이재옥 지회장은 발제에서 “더 테라스는 안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공간"이라며 “공간 정체성을 살린 스토리텔링과 지역 역사-문화를 담은 전시와 공연,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운영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 김한별 교수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과 중장기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더 테라스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거점이 돼야 한다"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와 연계를 통해 안양시 문화예술정책 연속성과 시너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축사 오숙경 대표는 “사랑받는 공공공간이 되려면 콘텐츠와 공간디자인, 식음공간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하다"며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더 테라스의 공공성과 매력도를 동시에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하은 디렉터는 “예술가, 기획자, 행정가,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협치 기반의 열린 공간이 필요하다"며 기존 위탁운영 방식보다 유연한 운영체계를 제안했다. 아울러 “행정이 틀을 제공하고, 예술가와 주민이 공간의 숨결을 만들어 가는 구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석춘 박물관운영부장은 “기존 레스토랑은 시민 사랑을 받은 공간이자 박물관 관람객 유입에 기여한 시설"이라며 “레스토랑 폐쇄 후 관람객이 실제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문화공간 전환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경숙 의원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제안과 고민이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안양시 문화예술정책 방향성을 넓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 안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하남시 부모교육 지원 조례안'이 하남시의회 제341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가정교육 주체인 부모가 자녀에게 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부모로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공공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박선미 의원은 27일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양육 환경 속에서 자녀의 인성, 자립심, 사회성 등을 기르기 위한 부모 교육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개입과 지원이 절실하다 생각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례안에는 △부모 교육 정의 및 기본원칙 △하남시장과 부모 책무 △종합계획 수립 및 부모교육사업 추진 △사업위탁 및 재정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 박선미 의원은 “최근 양육 스트레스, 세대 간 갈등, 그리고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와 같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가정교육은 더 이상 가정 안에서만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나가야 할 공공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녀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길러내는데 부모 역할이 결정적이므로 부모가 바르게 성장해야 자녀도 바르게 자라고, 그래야 가정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은 부모 개인의 역량 욱성을 넘어 하남시 전체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의원은 “앞으로 자녀 발달단계별 양육법, 부모-자녀 간 소통법, 아동학대 예방 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이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현수막 제작 및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하남시가 직접 제작하거나 사업자가 게시하는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 사용을 권장하고, 관련 교육-홍보 및 재정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촉진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 △현수막 지정 게시대 운영할 때 우선 게시 제도 도입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기여자에 대한 포상 등이 있다. 정혜영 의원은 “현수막이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우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하남시가 친환경 행정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강원도, 강원관광재단 소식 등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국내외를 넘나드는 관광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재단은 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23회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EATOF)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강원 관광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직항노선 유치를 위한 외교적 협력에 나섰고, 동시에 국내 폐광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내수 관광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필리핀 세부 총영사 만나 직항노선 개설 협의 재단은 지난 21일부터 5일간 필리핀 세부주에서 열린 EATOF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대한민국 주 세부 총영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양양국제공항과 세부 막탄국제공항 간 직항 노선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권종 도 관광국장과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필리핀 내 강원 관광 홍보 강화와 직항노선 유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공유하며, 양양국제공항과 세부 막탄국제공항 간 직항 노선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필리핀 현지 여행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권종 도 관광국장은 “필리핀 세부는 2026년 이토프(EATOF) 총회 개최지로서 강원으로 오는 주요 국가인 필리핀과의 다양한 문화 교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필리핀 전세기(마닐라)의 대상 지역을 세부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태백에서 시작된 '운탄고도1330' 축제, 전국적 관심 한편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재단은 지난 26일 태백에서 '2025 운탄고도1330 테마 트레일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고, 참가자들에게 힐링과 지역문화 체험을 결합한 트레킹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연계돼 시너지를 냈으며, 강원 방문의 해 홍보부스도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운탄고도1330은 폐광지역 4개 시군(태백, 삼척, 영월, 정선)에 걸쳐 있는 9개 트레킹 코스로, 단순한 도보여행을 넘어 산업 유산과 자연,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강원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가을까지 이어지는 이번 테마 페스티벌은 10월 삼척 블랙다이아몬드 축제(11일), 영월 김삿갓문화제(18일), 11월 정선 강원랜드 특별 트레킹(1일)으로 이어져 각 지역의 고유 문화와 관광 자원을 엮은 연속형 축제로 확대된다.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원관광재단은 국제 무대에서의 외교적 협력과 지역 밀착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병행하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 겨울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행보가 강원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현지와의 교류 확대는 물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강원의 매력을 전달하겠다"며 “운탄고도1330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강원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도민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소비·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의 정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물가 안정 캠페인, 반려동물 유실·유기 예방 홍보, 야영장 축산물 집중단속 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강원' 실현에 나선 것이다. ■ 전통시장·해수욕장서 물가안정·소비자피해 예방 캠페인 도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도내 주요 전통시장과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피서철 물가안정 및 소비자피해 예방 캠페인'을 집중 전개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동해 북평시장(28일), 양양 전통시장(29일), 강릉 중앙시장(31일), 속초 해수욕장(8월 1일)에서 관광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참여를 독려하고, 착한가격업소 홍보 QR코드 안내, 소비자 퀴즈쇼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숙박시설로 인한 소비자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박시설 이용 소비자 피해구제 신속처리반'도 운영하고 있다. 정호철 도 경제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소비 촉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소비자 피해는 관광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해 강원의 재방문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유실·유기 방지 홍보 강화 도는 2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5주간 고속도로 휴게소·관광지·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소유자 준수사항 홍보를 집중적으로 한다. 매년 휴가철 전후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관광지 등에서 반려동물을 목줄 없이 풀어놓거나 장시간 방치하는 사례가 반복돼 유실과 고의적 유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과 협력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진·출입로, 터미널·역 인근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동물등록제 준수, 인식표 부착, 외출 시 목줄 착용, 배설물 수거 등을 안내하고, 유기행위가 동물 학대 및 법적 처벌 대상임을 알리며 소유자의 책임 강화를 촉구한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휴가철 무책임한 방치와 유기는 또 다른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모든 반려인이 끝까지 책임감 있는 돌봄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 야영장·캠크닉 중심 축산물 위생 집중단속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도는 야영장 내 축산물 판매장과 야영장 콘셉트 바비큐 식당을 대상으로 축산물 및 식품위생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강화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 증가로 글램핑장, 캠크닉* 등 여름철 야영장에서 축산물 판매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변화된 육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축산물 위생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정축산물의 유통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영업신고 및 시설기준 준수 여부 △위생관리 상태 △원산지 및 이력제 표시 준수 여부 등이다. 전재섭 재난안전실장은 “부정축산물 유통 차단과 위생 관리 강화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불법 축산물 판매 행위는 도 누리집 '민생범죄통합신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취약 노동계층인 이동노동자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 대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쉼터 운영과 폭염 물품 지원, 현장 안전교육 등 온열질환 예방에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노동상담 기능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확대 도는 오는 8월부터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태백 등 6개 시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에는 생수, 쿨링용품 등이 비치되며, 배달·택배·프리랜서 등 이동 중인 노동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설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쉼터에는 임금체불, 산재, 고용계약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노동상담소' 기능이 함께 연계돼 있어, 방문한 노동자들은 실질적인 권익 보호 지원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김만호 경제국장은 “단순한 폭염 대피소를 넘어, 복지와 권익 보호를 통합한 실질적인 거점으로 조성했다"며 “쉼터와 노동상담소의 연계를 통해 이동노동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관련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390명에 폭염 필수 물품 지원 또한 도는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농어업고용인력지원센터와 함께 춘천시 등 8개 시군 13개소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약 390명을 대상으로 냉감 마스크, 쿨토시, 아이스 넥쿨러, 식염포도당 등 폭염 대비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은 고용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안전보건기준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작동체계도 가동 중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농업 생산 현장을 지키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내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여름철 폭염 대응을 단기적 안전조치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적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동노동자, 계절근로자 등 현장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와 상담기능을 통합한 복지 플랫폼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홍준표 “尹 경선 승리 배경엔 신천지·통일교 당원”…권성동 “망상, 법적 대응할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승리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홍 전 시장이 윤 전 대통령이 특정 종교단체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에 힘입어 경선에서 이겼다고 주장하자, 권 의원은 “망상"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맞춘 것은 윤석열 정권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압승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참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던 배경에는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의 책임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당시 경선 결과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염증이 나 더는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며 “그런 주장은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탈당은 곧 이별인데 계속해서 스토킹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최대한 참아왔지만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48.21%를 얻어 37.94%에 그친 윤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당원 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57.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홍 전시장을 꺾었다. 올해도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하자 탈당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가 귀국했으며,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보수 진영 재편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구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법인세·배당 분리과세’ 겨냥…李정부 尹부자감세 지운다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전임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를 전면 되돌려 세수기반을 늘리려는 방침이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세제발전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쳐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다. 지난주 용산 대통령실과의 협의를 거쳐 주요 내용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3년 만에 세법개정안 대신 '세제개편안'의 타이틀을 내걸게 된다. 매년 발표하는 세법개정안과 차별화해 세제 기틀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담는 것이다. 법인세는 더불어민주당 방안대로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지난 2022년 세법개정에 따른 인하분을 3년만에 되돌리는 것이다. 상장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은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의 완화분을 그대로 복구하는 조치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의 조건부로 인하된 증권거래세율은 현재의 0.15%에서 0.18%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0.20%까지 0.02%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는 0% 세율(농어촌특별세 0.15% 별도)이 적용되고 코스닥 시장 등은 0.15% 수준이다. 정작 금투세 도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거래세만 인하된 기형적인 세제를 바로 잡겠다는 의미도 깔렸다. 애초 정책대로, 낮아진 거래세를 유지하면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보다는 증시에 미칠 충격이 적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조치가 모두 세수기반을 늘리는 증세의 범주라면, '코스피5000' 국정목표를 뒷받침하는 감세 조치도 담겼다. 고(高)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현행 소득세법은 연 2000만원까지 금융소득(배당·이자)에 15.4% 세율로 원천 징수하지만, 2천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해 최고 49.5%의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배당소득을 따로 떼어내 분리과세하면 그만큼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현실적으로 대주주를 비롯한 거액 자산가들에게 감세 효과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부담이다. 이 때문에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에는 15.4%, 2000만원~3억원 구간에는 22%, 3억원 초과분에는 27.5%를 각각 부과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입법안을 준용하되 세율과 과세요건의 수위를 상당폭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 약 2%를 적용하면, 150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야만 3억원 배당소득이 가능하다. 초부자감세 논란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해, 최고구간에는 30% 부근의 세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열정의 여름, 변화의 경북’…축제부터 경제·채용·미래산업까지 전방위 전개

◇봉화은어축제, 여름의 문을 활짝 열다…물·은어·음악으로 채운 9일간의 청량한 여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행사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주제로, 더위를 씻어내는 물놀이 체험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봉화군수,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무려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지역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역시 '은어잡이 체험'이다.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살을 가르며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활동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여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반두를 이용한 전통 어법 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매일 3~4회 진행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은어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단순한 체험을 넘은 미식의 기쁨까지 더한다. 축제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퐁당! 워터파크', 내성천 모래놀이장, 캐릭터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야간에는 DJ 박명수의 '워터비트 나이트'(8.1.)와 R.ef, 채연 등 3040세대가 열광할 '레전드 물벼락쇼'(7.31.), 5060세대를 위한 '은어 트롯트레인'(8.2.)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이어져 낮과 밤 모두 축제의 열기가 끊이지 않는다. ◇경북도 행복경제정책회의…민생의 체온에 맞춘 경제 진단과 미래 설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개최하며, 민생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도청 관련 부서장뿐 아니라 경북연구원,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무역협회, 중기진흥공단 등 경제 관련 핵심 기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수요 위축,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경북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철강·기계 분야 제조업과 민간 건설투자의 부진,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경북경제진흥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어-기업 매칭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식품 가공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유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료 우대 상품 출시 계획을, 무역협회는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한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 및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로 경북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025 하반기 통합채용…지역 인재에게 열린 기회의 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도 하반기 정규직 통합채용을 통해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43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필기시험과 기관별 맞춤형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기관에는 경북개발공사(9명), 안동·김천·포항의료원, 경북연구원, 바이오산업연구원,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여성정책개발원 등 지역 전략산업과 밀접한 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하고, 9월 27일 필기시험을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는 “이번 채용은 경북의 행정과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지역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대성황…경북, 미래 창작 산업의 중심에 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주최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결과, 국내외에서 총 1075편이 접수되며 전 세계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돼 국제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청년 창작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창작 생태계 지원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총 36편의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영상제(GAMFF) 개막식에서 시상되며, 포항·경산·청도 일대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창작자 발굴, △XR·메타버스 기술 인프라 구축, △청년 대상 교육 확대 등 창작 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경북의 새로운 산업 동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후속 투자와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정책에서 축제로…전국 기초단체장의 창의 정책 경북에 집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23~24일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지역혁신과 협업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전국 159개 자치단체에서 접수된 401건의 정책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5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북은 총 7건의 수상 성과를 올렸다. 봉화군과 청도군은 공동체 회복과 육아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안동시와 김천시, 영덕군, 경산시는 지역 경제와 안전, 인구 대응 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풍기인삼, 씨앗에서 농사의 절반이 결정된다… 폭염 속 개갑 관리 요령 당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종자의 적기 수확과 개갑 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경북 지역의 수확 적기는 25~30일이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수확은 종자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확 후 종자는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불량 종자를 걸러낸 후, 그늘진 곳의 개갑장에서 약 100일간 수분과 온도를 조절하며 씨눈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15~20℃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지하수를 활용한 관수 시스템이 권장된다. 도농업기술원은 27일 “종자 관리야말로 고품질 인삼 재배의 출발점"이라며, 폭염기 기상 조건을 반영한 스마트 개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소방 '맵백서', 산불 현장을 과학으로 재구성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올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례를 분석해 재난정보를 시각화한 '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제작,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5개 시군(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공간·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소방 대응 동선, 산불 확산 경로, 기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향후 유사 재난에 대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의회, 저출생 해법 찾는다…칠곡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순범 위원장은 “경북은 해마다 자연 인구가 1만5천 명 이상 줄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 제정, 중앙정부 건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에서는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이 소개됐으며, 전문가 발제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지역 중심 정책, 생애주기별 통합지원 체계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 지원 확대,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 공공돌봄 강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 시작… 유네스코 탈춤, 세계인과 어우러진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예매권이 7월 28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예매는 9월 5일까지 가능하며, 일반권은 6천원, 학생권은 4천원으로, 현장가 대비 최대 33%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 예매자에게는 '탈춤사랑쿠폰'도 제공된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공연단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포털, 오프라인 행정복지센터, 지정 판매처 등 예매 경로도 다양화돼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오산시, 서부우회도로 보강토 옹벽 정밀진단 진행...사고수습에 만전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27일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 신속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현장을 지휘하는 동시에 추가 붕괴 방지, 피해자 구조, 장례 지원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어 지난 21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자 이권재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재 △총괄반, △법률·피해자지원반, △대응협력반, △복구반, △공보지원반 등 5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사고 직후부터 재난안전전광판을 통해 서부우회도로 교통 통제구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통제됐던 가장교차로 하부 가장로 오산↔화성 정남 구간 양방향 통행도 지난 22일부터 재개했으며 해당 내용을 시 공식 SNS계정(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IPTV 등을 통해 신속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초평동 서부우회도로 진·출입부,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진·출입부, 금암교차로 평택방향 진입부에 대해서도 물통 울타리 및 차단펜스를 설치하고 사고 현장에 시 공직자들을 상주시키는 등 시민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서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된 총 36개소(총 4.3km) 옹벽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하고 다음주 초 발주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간부회의 및 사고수습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직자들에게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해 지속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접수된 민원에 대해선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권재 시장은 그러면서 “현장 중심 대응력을 향상시키며, 안전 취약시설에 대한 시설물 전수조사는 물론, 공무원들이 복무규정과 행동강령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사고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올린 란 제목의 글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를 통해 가장교차로 오산 ~ 정남 방향 방향 도로 통제가 해제됐다"고 알렸다. . 이 시장은 글에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