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기관광공사, ‘2025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 본격  시동...첫 워크숍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20일 시흥 오이도박물관 교육장에서 '2025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워크숍을 지난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관광테마골목의 시·군 담당자와 지역협의체, 지역전문가와 골목 전문가 자문단 등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골목별 실행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 올해 신규 관광테마골목에는 △BOCA 커피길(용인) △ 첫머리거리(연천) 등 2곳이 선정됐다. 5000만원을 지원받는 기존 우수 골목은 △화성 행리단길(수원)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안산) △삼송 낙서 예술골목(고양) △돌다리 문화마을(파주) △캠프보산 스트리트(동두천) △관인 문화마을(포천) △전곡리 마리나 골목(화성) △오이도 바다거리(시흥) 등 8곳이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골목사업 소개 △전문가 특강 △실행사업 안내 △분임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추미경 성공회대 교수의 '장소문화로서의 테마골목', 이창길 개항로프로젝트 대표의 '테마골목 차별화 방안' 강의 및 실행사업 안내 등을 통해 골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골목은 지역문화와 주민의 삶이 오롯이 담긴 일상 관광의 시작점"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골목이 고유한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대표 관광브랜딩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30개 골목이 발굴, 선정됐다. sih31@ekn.kr

이상일, 용인 역북2지구 아파트 소음 민원 현장 점검...소음 저감조치 주문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처인구 역북2지구 서희스타힐스 공동주택단지 건설 현장 인근 아파트에서 제기된 소음 민원과 관련해 현장을 찾아 소음 발생 원인 등을 확인하고 소음 저감과 피해 보상 실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입주를 완료한 역북 3지구 조합아파트(총 21개 동 1872세대) 주민들이 인접한 역북2지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공사 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 시장은 소음 발생 실태를 확인하고 소음 저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으며 현장사무실에서 소음 발생 원인과 저감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소음으로 인근 아파트에 피해를 주는 곳을 살펴봤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사장 소음은 시민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문제인 만큼 시공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소음 저감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그동안의 피해에 대해서도 성의 있는 보상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시공사는 시와 협의한 내용의 소음 저감 조치와 비산먼지 감소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면서 “역북3지구에서 제기한 보상 요구에 관련 해서는 본사에서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분들이 나서서 성의 있게 협의하는 자세로 임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공사에서 지금 준비 중인 차음판이 각 창틀에 설치되면 거푸집을 뗄 때 바깥으로 전달되는 소음이 줄어들고, 앞으로 거푸집 제거에 2인 1조가 투입되면 혼자서 일할 때처럼 알루미늄 판을 바닥에 던져 소음을 일으키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그 같은 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더. 이상일 시장은 끝으로 “차음판이 준비되서 창틀을 막은 다음 거푸집을 떼는 공사를 할 때 소음 불편을 겪었던 역북3지구 주민 대표들이 소음 발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공사에서 주민들의 현장점검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주민 민원이 접수되자 시공사 측과 협의해 알루미늄 폼 해체 때 개구부로 소음이 새지 않도록 차음판을 설치하고 2인 1조로 일하며 바닥에 방진고무매트를 설치하는 등 저소음 공법을 적용하는 등의 대책을 취하라고 했다. 시는 이날 점검 결과와 시공사와의 사전 협의 사항을 바탕으로 20일 역북3지구 주민들과 민원 회의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현재 대선 선거운동이 진행 중인 만큼 공직선거법상 시장이 직접 주민과 만나 민원을 청취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시장이 시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살펴본 것"이라며 “시의 담당 부서가 민원인들을 만나고 시공사의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해서 시장에게 계속 보고하고 시장의 지시를 받아 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방세환 경기광주시장 “곤지암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사업” 강조

경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광주시가 추진 중인 '곤지암역세권(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이달 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중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구역 지정과 연계해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위한 계약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며 5~6월 중 계약심사가 완료되는 즉시 용역을 발주하고 입찰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실시설계용역은 총사업비 2100억여원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구체화하는 핵심 단계로 기반시설 계획과 단지 설계 등 도시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곤지암역세권 2단계 개발은 주거 중심의 복합 개발사업으로 1단계와 합쳐 총 3000세대 규모로 조성돼 광주시 부도심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GTX-D 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광역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원활한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4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2026학년도 대학입시·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입시 불안감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진학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7월에서 6월로 개최 시기를 조정했으며 총 36개 대학이 상담 부스를 운영해 대학별 전형 및 입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소속 전문 상담교사 45명으로 구성된 상담교사단이 박람회에 참여해 고3 수험생뿐 아니라 고1·고2 학생까지 대상으로 1:1 맞춤형 입시 상담을 진행, 2028학년도 입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총 15개의 진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미래 유망 직군 체험(6개), 미래기술·4차산업 체험(5개), 대학 학과 체험(4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경기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21일까지 백령·대청면 임시 순회 진료 시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오는 21일까지 그동안 병원선 서비스가 제한됐던 백령·대청면 주민을 대상으로 병원선 순회진료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7시 연안부두를 출발한 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5시간 30분 만에 백령면 용기포 신항에 도착했다. 신규 병원선이 임시 운영되는 이틀 동안 200여명의 백령·대청면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백령면에 병원선이 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강옹진호가 사업대상을 옹진군 6개 면으로 확대하면서 가능해졌다. 이처럼 백령도는 노후화된 기존의 병원선, '인천531호'가 닿을 수 없는 먼 곳이었다. 시는 '인천 531호(선령 25년)'의 노후화로 운항 안정성을 우려해 지난 2021년 신규 병원선 건조를 결정했으며 올 4월 건조되어 운항을 시작한 '건강옹진호'의 규모는 길이 47.2m, 폭 8.4m, 깊이 3.6m로 최대 44명까지 승선이 가능하다. 기존 병원선(108톤)보다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운 건강옹진호(270톤)는 시간당 최대 46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이같이 몸집이 커진 덕에 더 멀리 있는 섬까지 순항이 가능해졌고 빨라진 속도 덕에 위급 상황 시 다수의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응급체계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인천531호'가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건강옹진호'의 서비스 대상 지역은 6개면 17개 도서2)로 관내 비연륙도서 전 지역 진료가 가능해졌다. 진료 과목도 늘어 기존의 내과‧한의과‧치과 진료에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과 만성질환자 관리 및 검사, 방사선(골밀도)검사, 건강증진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7명의 진료인력(공보의 3명·간호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 각 1명)이 탑승한 '건강옹진호'는 연 44회 132일 운항할 예정이다. 보건진료소가 설치된 자월면의 대이작도·승봉도·소이작도와 덕적면의 문갑·울도·백아·굴업·지도에는 월 2회 그 외 보건지소가 설치된 지역에는 분기별 1회 순회진료가 실시된다. 순회진료를 비롯해 초음파검사, 골밀도 검사, X-Ray, 혈액검사, 예방접종, 인공지능(AI) 기반 심장진단검사 등이 가능해졌으며 보건교육실 운영을 통해 건강증진사업, 이동금연클리닉, 구강교육, 정신·치매 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조강부(68세. 백령면 북포2리)씨도 건강옹진호에 새로 개설된 '인공지능 심장검사'소식을 듣고 병원선을 찾았다. 조 씨는 이날 “지난 1월 건강검진을 실시했을 때만 해도 별 이상이 없었는데 최근 심장에 약한 압박감이 느껴져 불안했다"면서 “병원선에서 최신 기계로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검사를 위해 찾아왔다"라고 신규 병원선 진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공지능 심장검사 장비(SmartECG-AF)는 10초간의 정상동율동(ECG)에 미세하게 내재되어 있는 신호를 AI로 분석해 환자의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심장질환예측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는 보건소 내과에서 1차 판독을 실시하며,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진료로 연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1섬 1주치병원과 민간병원, 의료봉사단체의 전문의 의료진과 병원선 의료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건강옹진호는 단순한 병원선이 아닌,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이동형 보건의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선 공식 취항식은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취항식 이후 본격적인 정기 진료 운영이 시작된다. sih31@ekn.kr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 대비 특강 개최…자격증 실전 대비 본격화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전기전자공학과가 전기기사 및 전기공사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을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자격증 필수 과목 중 하나인 '회로이론'의 문제풀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강의는 전기자격증 교육 분야에서 30여 년의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수원전기학원 정용걸 원장이 맡는다. 정 원장은 삼성전자 공과대학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실전 중심의 강의로 수많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특강은 최신 출제 경향 분석과 더불어 이론적 배경을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자격증 취득 전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트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는 전기, 전자, 반도체, 통신 분야의 산학연 연계를 통해 현장 중심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과·이과 학생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전자기사, 정보통신기사, 반도체설계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취득과 연계한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반도체공정개론', '메카트로닉스', '정보보호의 이해', '사이버보안의 미래' 등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교과목을 신설해 교육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한 '전기설비기술', '전기응용 및 전기공사재료', '전기기사자격증실전' 등 자격증 특화 교과목을 함께 운영하며 전기공학의 미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가상실습실을 도입해 회로설계 및 CAD 실습 교육을 제공,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과에서는 자격증 특강, 관련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발맞춰 'AI 반도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통해 전문 반도체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장안대 사회복지 성인학습자반, ‘제1회 춘계 체육대회’ 성황리에 마무리…학우 간 단합 다져

장안대학교(총장 이종진)는 지난 17일 자아실현관 스포츠체육관에서 사회복지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의 단합과 우호 증진을 위한 '제1회 춘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체육대회는 사회복지과, 상담재활복지과, 글로벌케어복지과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 60여 명이 참여해, 학과 간 친목을 도모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체육 경기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장안대학교 제1기 사회복지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학습 외적인 즐거움과 성취감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안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사회복지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성인학습자들이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사회복지 교육과 자격증 과정을 선호하고 있다"며, “장안대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부응해 성인학습자 대상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안대 사회복지 성인학습자반 과정은 2년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 교과목 이수와 더불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전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성인학습자의 학습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수업 운영과 다양한 학과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소속감과 학문적 성취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체육대회와 같은 공동체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사회복지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성인학습자들의 교육 여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슈&인사이트] 국힘의 신랑 바꿔치기와 음주운전

이강윤 정치평론가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선거 치르는 정당 맞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며칠 전 김문수 후보가 계엄에 대해 사과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측에서 “무슨 근거로 왜 사과하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김 후보가 가타부타하지 않는 걸로 봐서 항의 비슷한 게 있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입장 하나 명료히 밝히지 못하면서 어떤 자세로 대선을 치르고 정당으로 기능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최근 국힘을 요약하자면 이 두 단어가 떠오른다. 멀리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대선후보결정과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가 극명하다. 비유컨대 이렇다. 결혼식에 신랑이 두 명이었다. 식 직전 신랑대기실에서 신랑을 급히 바꿔쳤다. 하객들이 “날치기 바꿔치기는 안된다"며 항의하자 부랴부랴 없던 일로 돌리고 처음 정했던 신랑을 입장시켰다. 참극도 이런 참극이 없다. 그 뿐인가.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1주일이 지나도록 윤석열탈당 문제로 옥신각신 낮밤을 지샜다. 결국 탈당했지만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게 과연 선거 치르는 정당의 모습인가. 그동안 국힘은 몇 차례 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쌍권총'이라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물론 김 후보도 사과했다. 그런데도 탈당 우왕좌왕으로 이제는 사과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러니 그 사과의 진정성을 따지는 건 사치다. 필자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국힘을 보면 대선이 한 6개월 쯤 남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선거 코앞에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일 수 있는가. 당 따로 후보 따로 당직자 따로. 완전히 따로국밥이다. 국힘 걱정해서 하는 말이 결코 아니다. 명색 원내 2당이고, 직전 여당이기에 하는 얘기다. 이미 지도력을 상실한 지도부야 그렇다 치고, 김 후보도 이해 불가다. 김 후보는 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굳이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누가 음주운전을 했다. 그런데 음주 부분은 사과하면서 막상 범죄의 핵심인 운전에 대해서는 애매하다. 운전자 처벌이 당연하건만 “본인 뜻에 맡기겠"단다. 이게 올바른 대처인가. 이뿐만이 아니다. 김 후보는 1980년 광주항쟁 당시 살인진압으로 유죄판결 받고 형를 치른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을 선거캠프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 항의가 거세자 취소했지만 그의 역사인식과 용인(用人)을 보니 말 그대로 어이상실이다. 오욕의 전 정치군인을 무슨 이유로 위촉했을까. 보수표 때문일까. 사법적 단죄는 물론이고 정치적 위상도 상실한지 오래인 5.18신군부세력이나 계엄내란세력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이럴까. 손 잡자고 와도 내쳐야 할 판에…. 극우강경집단과의 철저한 단절과 민주공화정의 재수립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임은 자명하다. 그런데도 김 후보가 그들과 절연하지 못하는 것은 후보 본인의 시대 인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거 아닌가. 정책이나 공약이 문제가 아니다. '김문수정부'의 정체성과 지향점은 뭔가. 국힘과 김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이 텐트냐 저 텐트냐가 아니고 우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무엇을 지켜내는 '보수'이고, 사회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런 게 지금 보수세력의 수준이자 민낯이라면 궤멸 수준의 참패가 당연하다. 최소한의 상식과 원칙조차 체화시키지 못하면서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하는가. 진짜 문제는 이런 것일 게다. 실은 국힘 사람들도 이건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지만 선거 이후 '정치공학'을 생각해서 이러고들 있는 것은 아닌지…. 국힘 표 선거의제는 실종된 지 오래다. 아니, 아예 없었다. 한심하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다. 국힘은 계엄을 반성하기는 하는가. 이강윤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소식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의료안전망 본격 가동…헬기 전진배치부터 협력병원 연계까지 경북도와 경주시는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한병원협회 및 지역 내 유관 병원 24곳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병원협회 관계자 및 주요 병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행사 의료대응계획 발표, 응급의료진 위촉, 전자서명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APEC 회의의 의료 인프라 기반을 다졌다. 협력병원은 경주와 인접한 종합병원 및 대구·울산의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 거리와 진료 역량, 시설 등을 기준으로 선별됐으며, 회의 기간 중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진료소와의 협업 및 전담진료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중증외상과 심뇌혈관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의 7명이 전담의료진으로 위촉되었으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병원 간 진료 연계체계도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회의장 인근에는 응급의료용 헬기 2대가 전진 배치되며, 포항·안동·부산에 예비 헬기 3대를 추가 배치함으로써 중대한 의료위기 상황에 신속한 공중이송이 가능해진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APEC의 성공 개최를 넘어, 경북의 의료 대응능력을 세계에 입증할 기회"라며 “협력 병원들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공공의료체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 '심리 백신'…경북도, 재난 트라우마 회복 총력 지원 경북도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다층적 심리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도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중심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현재까지 9,152명에게 심리상담을 실시했으며, 특히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40명에 대해서는 전문기관과 연계한 1:1 맞춤상담을 집중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피해지역 내 심리적 고통을 공유하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 단위의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으며,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심화 회복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상담활동을 맡은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서적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캠프도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두 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정신적 상처가 장기 트라우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회복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심리적 복구 또한 재난 대응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지원책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 안동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무한 가능성…'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22일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여는'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미래기술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AI, 로봇, 메타버스 등 첨단 분야는 물론 목판인쇄, 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217개의 체험형 부스가 중심을 이룬다. 크리에이터, 의학자, 과학커뮤니케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직접 들려주는 성장 스토리와 소통 시간도 마련돼,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경진대회, 토론회, 힙합댄스대회 등으로 참여 열기를 더하며 지역과 전국의 청소년들이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정책과 지원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안전 사각지대' 선제 점검 나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농지 및 산지 전용 허가지 93곳에 대해 6월 중순까지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점검은 특히 지반 침하나 토사 유출, 배수시설 불량 등 재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만㎡ 이상 대규모 전용지와 경사도가 높은 농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며, 점검반을 편성해 구조물의 균열 여부부터 주변 농촌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영주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요구하고, 미이행 시에는 원상복구 명령 등 강력한 후속 대응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 철저한 사전 점검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천군, 재정 집행 실적 전국 최상위…'신속·효율 행정' 빛났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1분기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재정 운용 우수 지자체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군은 1분기 신속집행 분야에서 목표 대비 105%를, 소비투자 분야에선 무려 123%를 집행해 전국 최상위권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투자 분야에서는 목표액을 304억 원 초과 집행하며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특별교부세 4천만 원을 확보하며 재정 인센티브도 손에 넣었다. 김학동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책임감 있게 재정을 집행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경제 활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정생 선생 18주기…안동에서 따뜻한 문학의 숨결을 기리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몽실 언니', '강아지똥'으로 널리 사랑받은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귀천 18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안동시 일직면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학인, 독자, 출판사 관계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들이 참석해, 동화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다시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영동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이사장은 “동화는 또 다른 세상의 문이며, 사랑과 인격을 키우는 신비한 열매"라며 선생의 문학 세계를 기렸다.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 관계자들은 권 선생의 작품 번역본을 헌정하고, 안동 산불 피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만 원을 안동시에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함께 열린 제16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이현 작가의 '푸른 사자 와니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jw5802@ekn.kr

경북교육청, 체육·학습 두 마리 토끼 잡았다…전국대회 연이은 쾌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체육과 학습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연이어 거두며 교육 혁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육상 종목 '금메달 최다'…단거리·중장거리 두루 석권 경북교육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참가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은 금메달과 총 메달 수를 기록했다. 특히 대흥중학교 손예린 학생은 100m, 200m, 4×100m, 4×400m 릴레이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고, 권하람 학생(경안여중)은 2관왕을 차지해 경북 육상의 미래를 밝혀줬다. 중장거리, 릴레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북은 종합 육상 강세 지역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노력은 물론, 경북교육청의 지속적인 학교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별 특화 종목 육성, 훈련비·장비 지원 등 실질적 정책 지원의 결과로 평가된다. ◇ 장애학생체육대회서도 역대 최고 성적…15명 다관왕 배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5월 13~16일)에서도 경북교육청은 금 40개, 은 19개, 동 11개로 총 7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보다 참가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메달 수는 오히려 증가해, 교육청의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 역도 24개, 육상 17개, 수영 14개 등 주요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포항명도학교 김지우·김헌정 학생 등 역도에서 7명의 3관왕이 나왔고, 수영과 슐런에서도 다관왕이 다수 배출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교육감기 장애학생체육대회'를 비롯해, 훈련비 지원과 지도자 인건비 등 지속적인 예산 투자 덕분이라는 평가다. 경북은 특수교육과 체육의 결합이라는 영역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강화해가고 있다. ◇ 질문공책, 학습 태도까지 바꾸다…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 보급 체육 분야의 쾌거와 함께, 수업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경북교육청이 도입한 '질문공책'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1117건의 활용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질문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참여와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지만, 올해는 3~6학년 전 학년으로 확대 보급되며 교실 속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교사용 길라잡이, 학부모 가이드 개발 등 다각적 지원이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가정과 학교 간 교육 협력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은 학습의 시작이자 성장의 기회"라며 “체육과 수업 양방향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w5802@ekn.kr

[에경포커스] 이재준,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교통 대축제가 되도록 ‘수원 ITS 아태총회’ 준비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우리의 일상에는 이미 지능형교통체계(ITS)가 깊게 스며들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정류장으로 출발하고 내비게이션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경로를 찾아줄 정도로 똑똑해졌다. 차량을 운전하는 동안 주행보조장치가 차선 유지를 돕고,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요금소도 늘어났다. ITS 기술이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만큼 미래 교통 발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이처럼 궁금하기만 한 교통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있다. 바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다. 아태 지역 회원국의 고위 관계자와 산업 및 기업 리더들이 모여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에서 시민 누구나 지능형 교통 체계를 친숙하게 경험할 기회다.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지능형 교통 체계(ITS)의 발전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30여개 국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첫날인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조직위원회 총회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외빈을 맞고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은 핵심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래 도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ITS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통한 도시간 연결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동안 민간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된다.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이 진행된다. 회의장 곳곳에서 아태지역 전문가들이 ITS 분야 전문 지식과 견해를 공유하며 기술 발전을 통한 도시와 사람을 위한 '초연결'을 논의한다. 1층 전시관에는 7개국에서 71개 업체가 176개 부스를 가득 채운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수원시는 이번 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내빈들에게 수원의 문화관광 우수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한다.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송소희, 수원시립합창단 등의 공연은 물론 수원화성 연무대와 방화수류정, 행리단길, 통닭거리 등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수원의 멋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리는 동안 수원은 교통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변신한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교통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이 수원의 도심을 돌며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지능형 교통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시가 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교지구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변 광교지구를 순환한다.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갖춘 차량이 실시간으로 도로 위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생성하고 자기 위치를 파악하며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을 하다가 수동 모드로 운전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운전대 없이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차량도 있으니 전시장 주변에서 만나면 눈여겨보자. 수원의 우수한 ITS 기술을 대표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유료 등록자를 대상으로 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수원의 ITS 사업 내용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주대학교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평소(10분여)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4분여) 도착하는 것을 체험한다. 또 '고속도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연'은 경부선과 영동선 고속도로 구간을 달리며 정지 차량, 도로 작업, 합류부 차량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 시찰은 인근 지역 6개소에서 총 10회 진행된다. 아태 지역에서 유료로 등록한 참가자들이 미리 접수한 뒤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등 서울과 경기지역에 분포한 교통 관련 기관들을 현장 방문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1층 전시관에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ITS 기술이 총집합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꾸민 '수원시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자체 중 ITS를 선도하고 있는 수원시의 강점이 드러나는 공간이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ITS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작, 단계적으로 미래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는 수원시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특히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수원의 ITS 행정 사례를 설명한다. 수원시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존'도 운영한다.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스마트한㈜) △버스 및 차량정보 안내장치(㈜아이앤비) 등 첨단교통 분야는 물론 보안과 안전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수원과 인근의 10개 첨단 기업들이 아태 지역 기술진의 주목을 받는다. 전시관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렉스젠은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 분석으로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도시교통의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다. 진우에이티에스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디지털 교통신호 제어기, 앞막힘이나 끼어들기를 방지하는 시스템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첨단 기술을 전시한다. 또 비트센싱은 8차로 내 최대 256대 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해 과속이나 역주행 등의 위법을 감지하는 융합 센서를 소개한다. 교통 기술 전문 기업 에스트래픽은 도로 뿐 아니라 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교통 인프라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ITS 기술도 준비된다. 내부 전시장 내 체험존은 물론 외부 시연 중 일부가 공개적으로 운영돼 지능형 교통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외부 시연 기술 중에는 '자율비행 드론 구조물 점검시연'이 대표 격이다. 자율비행 드론이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스스로 주행하는 드론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점검하고 분석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해 미래 일상의 변화를 가늠하게 해준다.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오후 4시 야외 전시장에서 시연을 시작한다. 전시장 내부에는 기술시연존이 별도로 마련돼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한다.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ITS 기반 미래를 보다 가까이 느끼도록 돕는 기술들이다. 먼저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연'은 주차로봇이 장애물과 주행로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운반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UAM(도심 항공 교통)'의 모형도 전시돼 도로 교통을 대신하는 항공 교통의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교통사고 안전띠 체험'도 할 수 있다. 차량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전복, 회전, 급정지 등이 일어날 경우 위험성을 알려준다. '모빌리티 원격주행 체험'은 외부 시험장에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원격으로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시연존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을 위한 기술을 보여준다. 수원시는 이번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한다. 전시관이나 기술시연 등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총회를 함께 경험하도록 준비했다. 총회 메인 공간인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수원지역 주민자치회와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한복과 VR MBTI 등 흥미로운 체험거리도 마련했다. 또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을 설치해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아태총회를 찾은 외국인과 시민 모두 전통 의상과 먹거리 등 한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1층 야외광장에서는 3일 동안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오후 12시 및 오후 3시30분에, 마지막 날은 오전 11시와 오후 12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수준 높은 공연팀의 실연으로 재즈와 퓨전, 뮤지컬 등 다채로운 음악이 공간을 채우며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별이벤트로 선보이는 드론아트쇼는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중 '백미(白眉)'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1천200대의 드론이 라이트를 켜고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펼친다. 개막일인 28일 저녁 8시30분부터 약 10여분간 초연결 도시와 수원시를 시각화하는 드론의 움직임을 광교호수공원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내 어반레비 광장에서 한 시간 전인 저녁 7시30분부터 버스킹 공연이 열리니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곳으로 추천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교통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께서 참여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