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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흔적, 선물로 풀다…세종 대통령기록관 ‘유럽편’ 전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기획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해 '대통령의 외교, 세계를 품다–유럽편' 특별전을 오는 8월 29일부터 내년 7월 26일까지 선보인다. 대통령이 외교 현장에서 증정받은 유럽 각국의 선물 73점을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세계 외교의 현장을 문화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대통령 선물, 외교의 기록에서 문화의 창으로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부터 소장 기록물 가운데 미공개 대통령 선물을 대륙별로 선별해 특별전을 이어가고 있다. 찬란한 문명의 발상지 '아프리카', 문명의 교차로 '중앙아시아' 편에 이어 이번 전시는 '유럽'을 주제로 꾸며졌다. 선물들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국교 수립, 정상회담, 해외 순방 성과 등 역사적 맥락을 담은 외교의 산물이다. 기록관은 이를 통해 외교의 기록을 시민과 공유하고 문화적 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유럽 5개 권역 73점 엄선…역사와 이야기 담다 전시는 ▲도입부 ▲유럽 5개 권역별 선물 소개 ▲선물로 만나는 유럽,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전시 개요와 한국·유럽의 관계를 소개하며 서부·남부·동부·중부·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통령 선물 73점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이는 대통령기록관이 보유한 총 1014점 중 엄선한 것으로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가 증정한 작품들이다. 관람객은 선물의 문화적 배경과 증정 과정, 그에 얽힌 외교적 의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선물로 만나는 유럽' 공간에서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나눈다. 역사 코너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 파독 근로자, 6·25 참전 국가를 주제로 꾸며졌고, 문화 코너는 유럽 축구, 티타임, 음악과 풍경을 소재로 휴식과 감상을 제공한다. ◇체험형 전시로 시민 참여 확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 전시를 넘어 시민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유럽 명소를 배경으로 한 '인생네컷' 사진 찍기, 전시 연계 퀴즈 풀이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은 선물을 통해 외교의 의미를 배우고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대륙별로 대통령 선물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가고, 각국의 문화·역사와 연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2025 뿌리기업 채용박람회’ 참석...15개사 참여

인천=에너지겅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8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2025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에서 공동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채용관·취업지원관을 비롯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핸즈코퍼레이션(주) △한국전광(주) △(주)케이제이인더스트리 △(주)디에이치라이팅 등 인천을 대표하는 15개 뿌리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생산, 사무, 물류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해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이력서를 지참한 구직자는 현장에서 1대1 면접을 했으며 시는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함께 운영했다. 일자리센터 등 전문기관의 상담, 뿌리산업 가상현실(VR)체험, 진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력서 사진 촬영, 타로 상담, 안내데스크 등 편의 서비스도 지원해 참가자의 취업 성공률을 높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뿌리기업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 간 만남의 장이 돼 뿌리산업의 일자리 불일치 해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착 지원금 월 20만 원씩 최대 9개월 지원… 참여기업 선착순 모집 중 한편 시와 인천TP는 뿌리산업의 청년 고용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 청년 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개선 지원사업(정착지원)'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지역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 소재 중소·중견 뿌리기업에 지난 3월 25일 이후 채용된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에 상관없이 월 20만 원의 주거·교통비를 최대 9개월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매출액 5억 원 이상인 인천 뿌리기업에서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맺은 만 39세 이하 청년 근로자로, 관련 법률이나 인천TP 분류코드에 따른 '뿌리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인천TP 관계자는 “이 사업은 뿌리기업에 청년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거·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착지원 제도"라며 “인천 뿌리산업의 청년 채용 활성화와 장기근속 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안양시 공유냉장고 아시나요? 1석3조 역할 수행!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달 초 안양시 석수2동 마실들깨수제비 앞에 있는 공유냉장고(5호점)가 '두유'로 가득 채워졌다. 마을 주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두유 5박스(120개)를 사서 이웃을 위해 공유냉장고에 기부했다. 박달1동 안민교회 앞 공유냉장고(1호점)에는 자주 나타나는 '꽃집천사'도 있다. 그는 매주 공유냉장고에 음식을 기부하는데, 꽃집을 운영하고 있어 마을 주민이 붙여준 애칭이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짜장을 만들어 공유냉장고에 넣는 시민, 인근 상인들의 정기적인 기부로 공유냉장고는 1년 365일 비지 않고 늘 온정이 그득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공유냉장고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뿐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 공동체 의식 회복까지 1석3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공유냉장고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를 통해 먹거리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작년 3월 만안구 박달1동 안민교회 앞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7호점(호현동 '박가네 수제비' 앞)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인덕원동의 사회적협동조합 인덕원마을 터 앞 2호점, 안양1동 남부시장 인근 (사)유쾌한 공동체 앞 3호점, 석수2동 크린토피아 석수대림점 앞 4호점과 팔복교회 앞 6호점도 주민의 나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2호점은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인근 학교 급식의 예비식을 기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공유냉장고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기부자가 음식을 넣으면 관리자가 꼼꼼하게 검수 후 냉장고에 비치하며, 필요한 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더 많은 이웃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1개까지만 가져갈 수 있다. 공유가 가능한 품목은 채소, 과일, 반찬류, 가공식품(통조림-음료수-반조리 식품 등), 빵-떡류 등이다. 안전을 위해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 △주류-약품-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장기 보관 식품은 공유할 수 없다. 각 공유냉장고 관리자는 식품 검수와 함께 제조일을 표기하도록 한다. 아울러 냉장고 상태를 수시 점검해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은 즉시 폐기하고, 매일 밤 10시 이후에 남아있는 음식을 폐기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지속협 사무국도 주 1~2회 현장 점검에 나서 위생-운영 상태를 관리한다. 공유냉장고는 끼니 해결이 어려운 독거노인,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사회와 단절 속에 있는 은둔 청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먹거리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소중한 한 끼를 제공한다. 특히 석수1동 4호점은 음식을 기부하며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서로 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봉사활동까지 이어가며 단순한 먹거리 나눔을 넘어 주민 간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회복의 지렛대가 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서울대 10개 만든다”…세종, 교육특화도시 첫걸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충남대,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과 손을 잡았다. 정부 국정과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발맞춰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교육특화도시 전략에 나섰다. 28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세종시, 충남대, 공동캠퍼스운영법인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지역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연구 교류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합의사항은 ▲지역 교육여건 개선 ▲융복합 인재 양성 ▲학술 교류 확대 ▲지역 현안 해결 연구 등 네 가지다. 협약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정부 국정과제와 직결된다. 충남대는 국립대 연구 역량을 더하고, 공동캠퍼스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 유치와 교류 사업을 뒷받침한다. 세종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도시지만, 비수도권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전국적 상황 속에서 '교육'으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민호 시장은 “비수도권 소멸 문제가 국가적 현안이 된 만큼 세종이 앞장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세종을 '메가 싱크탱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대학 역량과 세종시 정책 인프라가 결합하면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석수 공동캠퍼스운영법인 이사장도 “세종공동캠퍼스를 혁신의 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경주시,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대,신용보증기금 소식

◇칠곡군 가산 숲, '둘리 엄마' 공룡 만난다 가산수피아 브라키오사우루스…연간 30만 명 찾는 가족형 명소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가산면의 민간정원 '가산수피아'에 들어선 초대형 브라키오사우루스 로봇이 어린이와 부모 세대를 동시에 불러 모으며 가족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길이 42m에 달하는 이 공룡 로봇은 제작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움직이는 공룡으로 알려졌다. 멀리 도로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머리는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목을 흔들고 꼬리를 휘두를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아이들이 놀라 달아나기도 하지만, 곧 초식 공룡이라는 안내를 듣고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다가선다. 부모 세대는 “둘리 엄마"라며 미소 짓고, 아이들은 “브라키오사우루스"라며 이름을 확인한다. 세대를 잇는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지며 공간의 매력은 배가된다. 2018년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가산수피아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로 가을철 전국적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아 왔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사계절 내내 발길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장, 버섯샤브 전문점, 알파카 체험장, 꽃송이버섯 재배장까지 들어서며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특히 꽃송이버섯을 스마트팜 방식으로 재배하는 시도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산 숲속의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다. 부모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살아 움직이는 모험을 선사한다. 꽃과 동물이 어우러진 정원에 '둘리 엄마'라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호국·평화의 현장과 문화예술 공간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공약이행평가위원회 개최…이행률 77% 7대 분야 83개 사업 점검…50개 완료·33개 정상 추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한 청도군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열었다. 군에 따르면 전체 7대 분야 83개 공약 사업 중 50개는 완료됐으며, 33개는 정상 추진 중으로 종합 진도율은 77%를 기록했다. 이날 회의에서 평가위원들은 각 사업별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완료된 사업에는 △도시가스 공급 확대 △특산물 원예단지 조성 △임신·출산환경 확대 조성 등 민생 안정과 직결되는 과제들이 포함됐다. 군은 주민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 사업들을 지속 보강·향상할 방침이다. 추진 중인 사업은 △생활문화복합센터 건립 △청도군 가족센터 건립 △도시 광역철도망 구축 등 33건이다. 군은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조속한 완공과 차질 없는 추진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청도 인재양성원 설립 △노인복지회관 운영 활성화△농촌돌봄마을 조성 등 법적·재정적 제약으로 난항을 겪는 사업은 추진 방식과 계획을 조정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평가위원들은 공약 외에도 △청도 벚꽃 가로수길 활성화 방안 △청도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추진 상황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황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개선안 등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평가위원회의 건의와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해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만찬 성대 개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문화외교의 장…경주 정체성 세계와 공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만찬이 경북과 경주의 전통문화·예술, 그리고 환대의 정신을 각국 대표단과 공유하는 뜻 깊은 문화외교의 장으로 펼쳐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환송만찬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해 지난 27일 저녁 경주 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APEC 회원경제 수석대표단,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박몽룡·이상걸 공동회장이 시민 대표로 함께해 환대의 의미를 더했다.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경북을 대표하는 술인 교동법주, 대몽재1779, 안동소주, 수도산와이너리 와인이 만찬주로 제공돼 호평을 받았다. 리셉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은 안내 요원이 대표단을 맞이했고, 신라 금속공예를 상징하는 금박 장식과 무형유산 김선식 사기장의 생활자기 식기세트가 전시돼 한국 전통의 멋을 알렸다. 만찬은 성덕대왕 신종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문화산업분야 회원 수석대표단에게 경북과 경주가 준비한 특별 기념품이 전달됐다. 경북도는 불국사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스틸아트 작품을, 경주시는 박대성 화백의 판화 '삼릉비경'을 특별 에디션으로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식후 공연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고, APEC 21개국 유학생 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만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최초의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한류의 뿌리인 경주에서 열린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K-컬처의 세계적 가치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로마·파리와 같은 세계적 도시로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아태지역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APEC을 계기로 경주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 획득 27년 연속 무분규 전통…상생·신뢰 문화 인정받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은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한 기관·기업에 수여된다. 노사 대표자의 리더십, 노사관계 성숙도, 임직원 만족도, 경영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7년간 무분규·무파업 전통을 이어오며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해 왔다. 정기적인 노사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대 간 공감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 운영,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근무환경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섭 사장은 “이번 인증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이자 상호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상필 대구도시개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도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인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소통하고 발전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연구팀, 세계 최초 '대칭 금지 정류 현상' 규명 완벽한 대칭 구조 물질에서 전류 일방통행 확인…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연구팀이 전자공학의 오랜 상식을 뒤엎는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대 에너지배터리학과 김헌정 교수 연구팀(제1저자 유수프 아데예미 살라우 박사과정생)은 내부에 비대칭 구조가 전혀 없는 '중심 대칭 구조' 물질인 차세대 신소재 '바일 금속(Weyl metal)'에서 정류(Rectification)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원리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리학·재료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으며, 후속 연구 역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실릴 예정이다. 정류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현상으로, 지금까지는 다이오드처럼 비대칭 구조를 가진 소자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지르코늄 펜타텔루라이드(ZrTe5)라는 완벽한 대칭 구조의 바일 금속에서 직류 전압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이론으로는 불가능한 현상으로, 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김 교수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팽이가 천천히 돌 때는 안정적이지만, 강한 힘을 받으면 비틀거리며 대칭이 깨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외부 전류라는 힘을 통해 물질이 스스로 대칭성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전기적 스위치를 발견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동적 대칭 깨짐(Dynamic Symmetry Breaking)' 때문임을 밝혔다. 교류 전류가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물질 내부의 전기장이 스스로 대칭 상태를 무너뜨리고 비대칭 상태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원자 배열은 변하지 않지만, 전류에 의해 유도된 동적 변화가 정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물리 메커니즘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앞서 발표한 논문에서 비스무트-안티모니(Bi1−xSbx) 합금에서 '대칭 금지 정류 현상'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했고, 이번 ZrTe5 실험으로 보편성을 입증했다. 특히 후속 연구에서는 입력 전류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고조파(Higher Harmonics)가 발생함을 확인, 향후 혼돈 이론 연구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헌정 교수는 “이번 발견은 물질의 근본 이해를 새롭게 하는 성과로, 차세대 전자 소자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테라헤르츠(THz) 통신, 에너지 하베스팅, 초고속·저전력 양자 소자 개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지역 대학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으며, 후속 연구와 상용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112명 채용 이공계·ICT 인재 확대…지역 균형·사회형평 채용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혁신경제를 선도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2025년 하반기 신입직원 112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분야별 인원은 △상경계 50명 △이공계 10명 △ICT 10명 △비상경계 10명 △고교 17명 △보훈 10명 △전문자격(변호사·공인회계사) 3명 △이공계 박사 2명이다. 신보는 이번 채용에서 이공계·ICT 전공자 등 총 22명을 선발해 기술 기반 중소기업 평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학·자연과학 박사, AI 전공자 등 첨단 분야 인재를 적극 유치해 금융지원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인다. 보훈 전형을 확대하고 장애인·자립준비청년 등에 가점을 부여해 사회형평적 채용을 실현하는 한편,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지속 운영해 균형 성장에도 기여한다. 입사지원은 오는 9월 11일 오후 4시까지 신용보증기금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필기, 면접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신보는 이번 하반기 채용을 포함해 올해 총 191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신보 관계자는 “지난해 157명에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해 금융혁신을 이끌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에경영상] 유정복표 인천형 출산정책, ‘심봤다’...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로 우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결혼부터 양육까지 유정복표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인 아이플러스(i+) 정책이 인천 출산율 증가 등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인천시 28일 올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시는 1월부터 6월까지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7.4%)의 약 1.6배에 달하는 수치로 수도권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격차가 뚜렷하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시가 추진해온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이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아이플러스(i+) 드림' 시리즈 정책은 결혼, 출산, 육아, 교육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출산 초기에는 임산부 교통비, 산후조리비, 첫만남 이용권, 천사지원금 등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였으며 자녀성장단계에서는 '아이 꿈 수당', 육아종합지원센터 연계 프로그램, 아동건강검진 지원 등을 제공해 '낳고 키우는 전 과정에서 끊기지 않는 정책' 지원을 실현했다. 정주여건 개선도 출산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된 '아이플러스(i+) 집드림(천원주택)' 정책은 육아세대의 주거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청년세대 대상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과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사업은 결혼율과 출산율을 함께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실제로 인천의 결혼 건수도 상반기 기준 2.5% 증가했으며 이는 결혼 증가와 출산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인천이 저출생 장기화 속에서 '출산증가 지역'으로 도약하며, 국가적 저출생 대응전략에서도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출생아 수 증가는 단기간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정책이 실제 시민 삶에 스며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육아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인천형 정책모델을 고도화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을 극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국가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인천은 '실험도시'를 넘어 '모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도파민 폭발,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온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 세계 드론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초대형 글로벌 축제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이 오는 10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포천시는 지난 25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중간보고회'를 열고 축제 준비 상황을 입체적으로 농밀하게 점검했다. 보고회 참가자는 드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축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진 방향이 공유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보고회에서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드론 산업의 미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포천이 글로벌 드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서로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포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드론, Y-NOT? 상상 그 이상!'이란 슬로건 아래 드론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걸 선보이는 글로벌 드론 축제이자 기술-문화-관광이 융합된 복합형 축제로 기획했다. 세계드론라이트쇼, DFL 세계드론레이싱, 드론 축구, 드론 컨퍼런스 및 전시 등 본 행사와 함께 세계음식문화축제, 캠핑 페스타, 음악 공연까지 마련돼 '드론 도시 포천'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세계드론제전 백미는 세계드론라이트쇼다. 해외 5개, 국내 2개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8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최대 6000대의 군집 드론으로 국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개막일인 9일에는 비트박스 아티스트 비트펠라하우스(옐라이, 윙, 헬캣, 허클, 히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군집 드론 협업 무대가 마련돼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EDM과 드론쇼가 어우러진 무대로 열기를 이어가고, 셋째 날에는 이날치 밴드와 국내 최대 규모의 군집 드론 협업 공연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미(美)를 새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포천 한탄강 협곡에선 국내 최초 자연 협곡을 배경으로 한 드론 포뮬러 리그, DFL 세계드론레이싱대회가 열린다. 대회에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1M급 드론을 투입되며, 해외 10개국 40여명의 프로선수가 참여한다. 한탄강 협곡을 질주하는 초대형 드론의 폭발적인 속도와 정교한 기체 제어는 관람객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한탄강 Y형 출렁다리와 하늘다리 위에서 협곡을 가로지르는 드론 레이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국 규모의 드론 축구 대회도 함께 열린다. 세미프로, 대학부, 군인부, 유소년부 등 400여 명이 참여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관람객은 기존 축구와는 또 다른 방식의 재미와 박진감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드론 컨퍼런스가 열린다. 드론 관련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드론이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드론 전시회도 마련돼 관람객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드론 기체-장비-콘텐츠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시민도 생활과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드론, 드론 산업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세계음식문화축제는 세계 각국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베아와 협업한 캠핑 페스타에선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캠핑과 드론 공연을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인생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저녁에는 K-뮤직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개막일인 10월9일에는 이무진, 진해성, 다이나믹듀오가 무대를 열고, 10일에는 김다현, 기리보이, 효린, 11일에는 소유, 장민호, 국카스텐, 12일에는 이병찬, 울랄라세션, 송가인 등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해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동산 불법 투기 거래 23명 적발...검찰 송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8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위장전입, 기획부동산 등을 통해 총 134억 5000여만원 규모의 부동산 불법 거래를 한 23명을 적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발생한 불법 부동산 거래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23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3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세대원 전원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취득한 토지를 직접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위장전입 및 허위 토지이용계획서 제출 △기획부동산을 통한 지분쪼개기 불법거래 △농업회사법인 명의 악용 등을 통해 허가를 받아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불법 부동산 거래를 했다. 용인시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50대‧여)는 아들, 친구들과 함께 '직접 벼농사를 짓겠다'며 허가를 받았지만 수사 결과 대리 경작자를 물색해 마을 주민에게 농사짓게 하고 수사에 대비해 허위의 농자재 구입 내역까지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을 벌였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B씨(40대‧여)는 용인 남사읍 소재 원룸에 배우자와 함께 위장전입 후 토지거래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용인에 거주한 사실이 전혀 없고 취득한 토지도 친인척에게 대리경작을 맡긴 사실이 적발됐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C씨(50대‧남)는 배우자와 회사 기숙사로 주소지를 옮기고 임업경영을 명목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조림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토지를 방치하다가 단속됐다. 기획부동산에 의한 투기 행위도 적발됐다. 인천에 사무소를 둔 법인의 대표 D씨(60대‧여)와 E씨(40대‧남)는 서로 공모해 2022년 11월 임야 1필지를 7억 1000만원에 매입한 뒤 주부 등 30여 명의 상담사를 고용해 '해당 토지가 도시개발사업지구에 포함돼 환지를 받을 수 있다'고 거짓 홍보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지분을 나눠서(일명 지분쪼개기) 거래하려 했다. 이후 해당 필지가 '지분쪼개기'가 허용되지 않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되지 않자 기획부동산은 매수자를 상대로 '허가구역이 조만간 풀릴 것인데, 당장 거래 허가가 나지 않아 소유권이전 등기가 나지 않으니 근저당권(채무자의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부동산에 설정하는 권리) 설정 등기로 거래하자'고 합의 약정서를 작성하고, 부동산을 거래했다. 이렇게 기획부동산은 취득한 토지를 19억 3000만원에 매도해 불과 7개월 만에 12억 200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 없는 부동산 거래는 불법이고 이들이 합의한 근저당권도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 이 밖에도 화성시 거주자 F씨(50대‧남)는 농지를 매수하기 위해 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누나 명의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명의로 토지를 취득했으나 실제 농업에 이용하지 않고 대리 경작한 사실이 적발됐다. F씨는 농업회사법인이 거주지 제한을 받지 않고 대출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불법 투기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투기 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불로소득 근절을 위해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를 대상으로 부정 청약 고강도 수사를 한 후 12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극한호우 상처, 기부로 메운다…공주시 복구 모금 11월까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모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목표액은 5천만 원이다. 지정 기부는 지자체의 특정 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호우 피해 복구 사업이 지정됐다. 일반 기부보다 사용 목적이 분명하다. 공주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기부자 세제 혜택도 확대된다. 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기존 16.5%에서 33%로 공제율이 두 배 높아진다. 답례품도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전국 농협 창구에서 할 수 있다.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 436곳, 사유시설 1,950곳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와 하천이 침수돼 다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었다. 최원철 시장은 “재해 복구를 넘어 지역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농어민수당 102억 지급…1만7천여명 혜택 1인 가구 80만·2인 이상 가구 1인당 45만 공주페이·농협 선불카드로 수령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올해 충남 농어민수당을 1만7212명에게 총 102억원 지급한다. 물가·기상이변에 따른 농어민 생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이다. 28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급 대상은 전년도 1월 1일 이전부터 충남에 주소를 두고 농어업 경영체를 등록·유지한 농어민이다. 2023년 기준 농어업 외 종합소득이 37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시는 지난 2~4월 신청을 받은 뒤 검증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지급 대상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1인 가구 7056명은 80만원씩, 2인 이상 가구 1만156명은 1인당 45만원씩 받는다. 지급 수단은 농협 선불카드 또는 지역화폐 '공주페이'다. 공주페이는 앱으로 자동 수령 가능하며 선불카드는 지역농협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수령하면 된다. 사용처는 공주시 내 전 업종으로 제한하되 유흥·레저·상품권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이철원 시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수당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복대, 3년연속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S등급’ 획득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5년 경기도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는 도내 소재 총 48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전년도 실적을 평가해 S등급 10곳을 비롯해 A등급 12곳, B등급 9곳, C등급 17곳으로 등급을 부여했다. 기관별로 부여된 평가 등급에 따라 내년 지자체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고 S등급을 획득한 창업보육센터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경복대 창업보육센터는 지역 밀착형 창업지원사업 연계를 비롯해 △창업지원 전문인력 인프라 △스타트업 IP 역량 △투자 및 지원자금 유치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제도 참여 △기업경영-기술개발-창업벤처 활동 수상 △BI(Business Incubator) 기업의 고용 창출 및 매출액 등 대부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 1월 개소한 경복대 창업보육센터는 남양주시 최초이자 경기동북부에서 유일한 BI이며,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AI빅데이터, ICT 플랫폼, 디지털전환,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경기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사업에 선정돼 전(全) 주기 창업공간 조성, 혁신-신산업 기업 발굴, 기술 협업 및 기술이전 연계, IR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외 직접 투자, TIPS 추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함도훈 경복대 산학협력단장은 28일 “이번 S등급 획득은 지역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학의 노력과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 국비와 도-시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산업(G7) 및 지역 기반 산업(GX) 중심의 지역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는 대학 내 창업 인프라 강화 및 지역사회 연계 창업지원 모델 구축을 위한 경기북부 스타트업 네트워크(G-SUN) 등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 글로벌-로컬 콘텐츠 기반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복대는 작년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일반-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80.6%)를 차지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대학 중 6년 연속 취업률 1위, 전국 기준으로는 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202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전문대학 브랜드평판 1위 유지,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7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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