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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받을 임산부 3000명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경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대상자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도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신청일 현재 임신 중인 여성으로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신청가능한 23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이들로 나머지 8개 시군은 지난 신청기간에 선정인원을 초과해 추가접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모집 인원은 3000여 명이며 시군별로 인원이 달라 추첨 또는 선착순 등을 통해 선발하며 신청가능한 시군은 수원·용인·고양·화성·성남·부천·안산·안양·파주·김포·하남·광명·군포·이천·안성·구리·의왕·양평·여주·동두천·과천·가평·연천 등이다. 선정된 임산부는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총 40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고려해 1회 구매한도를 12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출생증명서 또는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준비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정인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임산부들에게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해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돕고 지역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경기도, 6월부터 경계선 지능인 등 대상 AI 기반 인지·언어 훈련 서비스 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오는 6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사소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 등의 인지·언어 훈련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인지 및 언어 재활 훈련 서비스'를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의사소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 경도지적장애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자에게 AI 기반의 맞춤형 인지·언어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인지·언어기능을 향상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이용자는 사전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진단받고 태블릿 PC를 사용해 훈련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며 프로그램은 1만 5000여 개의 인지 및 언어 재활 훈련 문항으로 구성돼 매일 30분씩 집에서 게임을 하듯 문제를 풀면서 손쉽게 인지·언어 훈련을 할 수 있게 한다. 서비스의 시중 가격은 월 12만원이지만 도의 서비스 이용자는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만 2000원에서 3만 6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한번 신청 시 6개월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4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시범 운영한다. 고양시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안양시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고양에서 100명, 안양에서 100명 등 최대 2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장애인복지과 및 안양시 복지정책과,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회서비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는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역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용인시, 이상일표 어르신 복지정책인 ‘홀몸노인가구 잔고장 출장수리’ 사업 올해도 지속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1일 이상일표 용인형 어르신 복지정책인 '홀몸노인가구 잔고장 출장수리' 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어르신들의 생활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됨에 따라 올해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다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 이상일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이 사업에 대한 시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는 '매우만족', 2%는 '만족'의 뜻을 나타냈다.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리나 교체를 못해 불안전한 주거환경에서 거주 중이었던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고 시는 밝혔다. 지난해 이 사업을 실시한 결과 어르신 가정의 수리 요청은 형광등ㆍ수전ㆍ문고리 교체, 씽크대와 변기 수리, 도배, 가스타이머콕, 환풍기 설치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파킨슨병이 있어 몸이 떨려 화장실이나 현관을 이용하는데 넘어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안전바를 설치하고 나서는 일어설 때나 신발 벗을 때 매우 편리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23년 말 노인복지관을 방문했을 때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전구나 수도꼭지 등이 고장나면 어떻게 교체하고 수리하실까라는 생각이 문득 나서 어르신들께 자잘한 고장이 생기면 시가 자활기업을 통해 수리해 드리겠다고 했다"면서 “2024년 초에 곧바로 실시했는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이 사업을 지속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사시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정책도 계속 발굴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몸노인가구 잔고장 출장수리'는 취약계층 노인 1인가구(연 200가구)를 대상으로 형광등, 수전교체 등 잔고장을 시가 나서서 자활기업을 통해 수리해 주는 사업으로 신청은 3개구 노인복지관에서 받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의료, 장기요양, 건강관리, 일상생활 지원, 가족지원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민이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시 등 53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전문 컨설팅, 교육, 유관 전문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 다양한 행정적‧기술적 지원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얻게 된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의 시범사업 대상에 용인특례시가 선정됨에 따라 의료‧요양‧돌봄의 통합돌봄 체계를 보다 선제적으로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 역량을 전담조직도 갖춘 만큼 시범사업을 잘 진행해서 시민들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제정된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으로 2026년 3월부터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것에 대비해 올해 5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통합돌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와함께 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 탄소중립 녹색단지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참여할 공동주택 단지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지역 내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이며 참가 대상으로 선정되면 오는 9월 30일까지 전기 절감, 에너지 소비시설 개선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해야 한다. 시는 150세대 이상 499세대 미만, 500세대 이상 등으로 그룹을 나눠 에너지사용량 절감율과 전기차 충전구역 비율, 태양광 설치,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짠테크' 제도 홍보 등의 항목을 평가해 12월 중 우수 녹색단지 15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우수단지로 선정되면 단지와 그룹별로 70~300만 원 상당의 종량제봉투를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이다. 최우수 단지 2곳에는 녹색단지 현판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탄소중립 생활실천 녹색단지 경진대회에서 동천파크자이아파트, 호반써밋레이크파크 등 8곳을 우수단지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원동인 만큼 많은 공동주택 단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이재명, 사법 리스크 해소에 51% 돌파…“김·한 단일화 효과 상실”

제21대 대선 다자·가상 3자 대결 모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사법 리스크'를 크게 덜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가상 3자 대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유사한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한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내홍이 길어지면서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5월 2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전주보다 5.5%포인트(p) 상승한 52.1%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31.1%로 전주보다 3.3%p 상승했지만 격차는 21%p로 전주 18.8%p 보다 훨씬 커졌다. 이준석 후보는 6.3%로 전주보다 1.2%p 줄었다. 이재명 후보는 한 예비후보를 포함한 가상 3자 대결에서도 51.7%를 획득해 전주 보다 5.2%p 상승했다. 한 예비후보(30.5%, 3.8%p↓), 이준석 후보(5.8%, 0.1%↓)와의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와 한 예비후보의 격차는 21.2%p로 집계됐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다자 대결 결과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1.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김 후보는 20.8%, 3위인 한 예비후보는 17.5%로 이재명 후보와 30%p 이상 격차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후보는 4.5%를 얻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이후인 다음달 18일로 연기되면서 사법 리스크를 크게 덜어낸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아울러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도 이 후보를 위해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유사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주 각각의 3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살펴보면 한 예비후보는 12.2%p로 김 후보가 18.8%p로 집계된 것에 비해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2주차 들어서는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 모두 각각 21%p, 21.2%p로 사실상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는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미"이라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지지층의 신뢰가 약화되면서 한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해 진행했다. 응답률은 6.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대선 2025]‘강제 후보 교체’ 쿠데타 실패…김문수로 간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제 후보 교체 쿠데타'가 24시간도 되기 전에 무산됐다. 전체 당원 투표 결과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겠다는 안이 부결된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 작업을 중단하고 일단 김 후보를 공식 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후 11시쯤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 대상 후보 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한 후보로 교체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한 후보 교체 반대 의견이 약간 많았다"고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전 당원 ARS 투표에서 '한덕수로 후보 변경 안건이 부결, 김 후보의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면서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을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물러난다"며 “(당 지도부는) 권성동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진행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후보 교체는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3일 전당대회를 열어 3차례의 경선에서 승리한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자정 비대위를 열고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는 한편 한 후보로의 교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한 후보가 전날 두 차례에 걸친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실제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동안 후보 등록을 신청받아 32가지 서류를 모두 완비한 한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공고했다. 무소속이던 한 후보는 동시에 입당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ARS 당원 투표를 통해 이같은 후보 교체를 과반수가 넘게 찬성할 경우 최종 확정해 다음날 전국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계획이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무당층에서 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고, 김 후보가 경선 내내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명분으로 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사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었다. 결국 이날 당원 대상 ARS 조사도 부결되면서 사상 초유 정당 내 '강제 후보 교체 쿠데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쫓겨날 뻔 했던 김 후보 측은 환영하면서 대선 선거 운동 돌입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며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고,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측은 수용 의사를 전했다. 한 후보 캠프는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면서 “그동안 주신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드린다.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와 국힘이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선 2025] ‘한덕수로 변경’ 부결…김문수, 후보 자격 회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절차가 10일 무산됐다. 이날 진행된 전 당원 투표가 부결되면서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를 한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한 결과,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적어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후보 교체 결정은 무효화됐고, 김문수 후보의 자격이 즉시 회복된다"며 “11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으며,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후보 자격을 회복한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 국민의힘은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겠다"며 “이제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님 모두 감사드린다"며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후보를 향해 “한 후보님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했다. 한편, 한 후보 측은 대선 후보 변경이 무산된 것과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후보자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한 후보자는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신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드린다"며 “기자회견 등 향후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동두천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하남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시민 이용률이 가장 높은 원터 근린공원 및 어린이놀이시설 인근에 '안개 분사기(쿨링포그)' 30기와 제어장치 1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고압으로 미세한 인공 안개를 분사하는 시설로, 노즐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안개는 빗방울의 약 1000만 분의 1 크기로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옷이나 피부에 닿아도 금세 기화돼 젖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쿨링포그 설치 사업에는 총 2억4000만원(도비 100% 지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무더운 여름철 도심 속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쉬어갈 수 있는 신개념 무더위 쉼터를 제공할 것으로 동두천시는 기대했다. 시민에게 변화하는 녹색복지 환경을 제공하고자 동두천시는 매년 공원과 녹지의 수목 및 시설물을 꾸준히 관리해 왔다. 5월 중 상수도 계량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와 시설 설치를 추진하며, 5월부터 10월까지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원호 공원녹지과장은 “공원과 녹지에 안개 분사기를 설치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기적인 소독과 위생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내 동물 등록이 되어있는 반려견 가구에 대해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 지도실 운영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에 대해 문제행동 분석 후 직접 동물행동 전문가가 가정에 들러 1:1 맞춤 행동 교정-개선 등을 실시하는 반려동물 지원 프로그램이다. 가구당 총 50만원 참가비 중 양주시가 40만원을 부담하며 참여자는 10만원을 부담하면 전문가의 해결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동물 등록이 완료된 모든 반려견 양육 가정이다. 다만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른 1인 가구 및 '양주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등 부담 완화 지원 조례'에 따라 조례에 규정된 사회적 약자(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방문-우편 접수(양주시 광적면 지섬로 162, 축산과) △전자우편 접수 △포스터 내 QR코드 접수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서류 서식 등 기타 사항은 양주시 축산과 동물복지팀으로 문의하거나 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진영 축산과장은 10일 “반려동물 문제행동을 교정해 함께 살아가기 좋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 양주가 될 수 있도록 반려가구는 이번 상담 지도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제4기 양평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집중 모집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일상생활 중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속히 제보하거나 대상 가구에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의 인적 안전망이다. 현재 양평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마을 이장, 생활 업종 종사자, 신고의무자, 지역주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9년 제1기 1513명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말 기준 1788명이 제3기 양평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제4기 모집 대상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마을 이장, 숙박업-공인중개사-미용실-편의점 등 생활 업종 종사자, 의료인-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의무자, 종교인 등이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자 하는 뜻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제4기 양평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읍-면사무소 복지팀을 방문해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제공동의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소재 몽양기념관은 몽양 여운형 탄신 139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5월 한 달 동안 무료 관람을 진행하고 기념식과 특별기획전 '해방전야- 몽양과 비밀결사'를 개최한다. 몽양 선생은 평생을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민족지도자로서 격동기 한국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 인물이자 양평의 대표적 인물이다. 이번 기념식과 특별기획전은 일제강점기 말기, 해방을 앞둔 격동의 시기에 조국 독립과 건국을 준비했던 몽양 선생과 그의 동지들 활약을 조명하며, 방문객에게 잊혀진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혈농어수(血濃於水)'는 일제의 혹독한 황민화 정책 속에서도 국제적 감각과 외교력을 발휘한 몽양의 활동을 조명하며, 잡지에 기고한 글과 일제 고위층의 일기 등을 통해 몽양의 사상과 활동을 엿볼 수 있다. 2부 '불문불언불명(不文不言不名)'은 조선건국동맹 등 해방 직전 비밀리에 결성된 독립운동 조직들의 숨은 역사를 집중 조명하며, 몽양의 조직력과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3부 '용덕봉상(龍德鳳祥)'에선 몽양과 함께 활동했던 청년 독립운동가들과 조선건국동맹 동지들 활약을 소개한다. 특히 서화 독립운동가인 김진우를 비롯해 정대기-조기순의 묵죽화, 김용기의 농민동맹 봉안이상촌 대들보, 그리고 이기형-이란-손치웅의 NHK 인터뷰 영상은 당시 분위기와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몽양의 방일 활동을 함께했던 조카 여경구의 친필 간찰이 국가기록원 복원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유영표 몽양기념관장은 10일 “한국의 국내외 조건에 대한 인식이 광복 이후 냉전, 탈냉전을 거쳐 다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국내 정치경제적 조건도 이에 따라 변화가 불가피하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몽양의 통합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몽양 여운형 139주년 탄신 기념식과 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양평군 소재 몽양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특별기획전 '해방전야- 몽양과 비밀결사'는 오는 9월28일까지 계속된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음악도서관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제5회 버스킹 stage 280' 개최한다. 버스킹 stage 280은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시민 뮤지션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행사다. 올해 공연에는 총 48개 팀, 174명 시민 뮤지션이 참가를 지원했다. 서류와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4개 팀이 장르별로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2시부터 팀별로 30분씩 이어진다. 첫 순서는 '뮤직러브공유학교'로, 다양한 멜로디의 합창이 펼쳐진다. 이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 '벨레 콰르텟'이 친숙하고 편안한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세 번째 순서인 '리마재즈밴드'는 보컬리스트 리마의 독창적인 음색과 재즈 특유의 감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든다. 마지막 무대는 '파움'이 장식한다. 국악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퓨전 국악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 당일 도서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의정부음악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기존 하남종합운동장 시설을 존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주경기장 등 운동장을 건립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 이는 작년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 5차례의 '종합운동장 이전 검토를 위한 민관협업TF' 회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로, 하남시는 9일 체육단체와 간담회에서도 이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하남시는 지난 2007년 준공된 현 종합운동장이 급격한 인구 증가를 수용하기에 규모가 협소하고, 미사신도시 개발 이후 소음 및 조명 관련 민원이 발생해 운동장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종합운동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 구상 용역을 진행해 왔다. 또한 권역별 주민대표, 체육단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업TF를 구성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통해 운동장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으로 인해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달 열린 종합운동장 이전 검토를 위한 민관협업TF 5차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현 종합운동장 시설을 존치하고, 인구 증가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신규 운동장 등 추가 시설을 별도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하남시는 이런 결과를 반영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0일 “이번 결정은 체육단체와 권역별 주민 대표 간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이며,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과 시민과 적극 소통을 통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시설을 신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가 신설될 운동장 부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용역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번 결정을 토대로 체계적인 도시 체육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특히 교산신도시 입주 시 5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체육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장애 포용도시 하남, 따뜻한 변화 ‘쾌속항해’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도시는 누구를 보행 중심에 둘 때 더 따뜻해질 수 있을까. 하남시는 이에 대해 “장애인-비장애인 모두"라고 답한다. 실제로 전동보장구 사고를 보장하는 '동행안심보험', 전문 재활병원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장애인 가족 목소리를 담아낸 '공공서비스디자인'까지 하남시는 장애인 이동권과 건강권은 물론 정서적 회복과 유대까지 아우르며 포용도시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0일 “누구에게나 걷는 일이 불편하지 않고, 힘든 순간에는 서로의 곁이 되어줄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공동체"라며 “작은 불편도 지나치지 않고, 마음속 어려움까지 함께 나누는 행정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에게 이동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삶의 질과 존엄성 문제와 직결된다. 하남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칭)하남시 장애인 동행안심보험'을 추진 중이다. 기존 하남시민보험이 본인 부상에만 한정됐으나 동행안심보험은 전동휠체어나 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사용자가 사고 시 대인-대물 피해까지 보장해 실효성을 높인다. 하남시 등록 장애인은 1만1895명이고, 이 중 전동보장구 사용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은 1588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용자 35.5%가 충돌 사고를 경험했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는 이 보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지난 2021년 조례 제정을 마친 이 사업은 현재 중앙부처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예산을 확보한 뒤 올해 하반기 시행이 목표다. 장애인 회복은 병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진짜 회복은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하남시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재활을 돕기 위해 전문 재활병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3월, 하남시보건소와 보바스병원은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지역 간 연계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하남시보건소는 퇴원을 앞둔 예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필요시 보행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보바스병원은 근감소증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를 하남시와 연계해 더 많은 장애인이 적기에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협약은 치료 이후 삶까지 아우르는 복지체계로,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의료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행정은 개인에 머무르지 않는다. 하남시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삶을 함께 돌보는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 주최 '공공서비스 디자인 지원과제'에 선정된 '무너짐 대신 더 단단히 : 장애인 가족 유대와 행복을 지키는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하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장애인 가족, 특히 아버지와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정서적-사회적 지지를 제공한다. 하남시는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해 정책 기획부터 운영까지 시민 참여 기반으로 설계하고 있다. 이는 '지원하는 행정'에서 '함께 만드는 행정'으로 전환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상을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이 공공돌봄 출발점이다. 올해 하남시는 도전적 행동(자해-타해 등)을 수반하는 등 정도가 극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이 낮에 일대일로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난달 1개 기관이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하남시는 이미 2억500만원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당사자 삶에도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장애에 대한 인식은 한 사회가 얼마나 따뜻한 시선을 지녔는지를 보여준다. 하남시는 그동안 장애를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서로 다름을 이해할 때 공존이 시작된다는 믿음 아래 '마음의 거리'를 좁혀왔다. 보건복지부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중 88.1%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 장애를 입게 됐다. 하남시는 그래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19년부터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공무원은 물론 시민과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이어왔다.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이 교육은 지역 복지 진정성을 보여준다. 올해는 '지금,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이란 이름 아래 공무원 필수교육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하남은 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180만 방문…고양어린이박물관 5월, 더 특별하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화정동에 위치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이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 오감을 만족시킬 컬러풀 동물원, 꼼지락 우리말 놀이 등 특색 가득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풍성하고 역동적인 콘텐츠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한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인기 많은 물빛마을(2층), 건축놀이터(3층)을 비롯해 11개 기획-상설전시실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매년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며 9년간 누적 방문객이 180만을 돌파하는 등 연간 20만명 이상 찾는 곳으로 다시 찾아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일 “미래시대 주역인 우리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내년이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에겐 특별한 공간으로, 또 다른 세대에겐 열린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연면적은 8492㎡규모로 지하1층부터 지상3층, 옥상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6500㎡규모 광장도 보유하고 있어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지하철3호선 화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전통문화와 현대적 놀이 요소를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과 특별한 기획전도 운영한다. 체험교육 에서 새롭게 지정된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5월15일)'과 세시풍속 '단오절(5월31일)'을 주제로 한 놀이 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10일부터 18일까지 주말에는 '꼼지락 우리말 놀이', '살랑살랑 단오한마당'이 진행된다. 미취학 자녀 가족을 위한 '꼼지락 우리말 놀이'는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 가방을 디자인하고 신체를 활용한 한글 놀이를 하며 세종대왕의 뜻과 한글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살랑살랑 단오한마당'은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전통 문양 썬캐처를 만들고 전통 놀이 대결을 펼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작년 11월 개막한 '뒤바뀐 세상'도 지속적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땅속으로 내려온 구름', '먹을 수 없는 도넛' 등 예상 밖 장면들은 어린이들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전시는 소수빈-노동식 등 현대 미술작가 5인과 협업해 물체의 성질을 낯설게 전환한 작품으로 기존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뒤흔든다. 내년 6월까지 계속 전시하며 박물관 3층 예술놀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했다. 에는 놀이-공연-피크닉 등 각종 즐길거리는 물론 플리마켓-푸드트럭-경품 이벤트 등 어린이라면 누구든 좋아할 체험들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지구를 지키는 지속 가능한 축제가 펼쳐졌다. 한국양서파충류협회와 서울호서전문학교와 함께 구성한 생태체험존에서 '진짜' 살아있는 동물을 직접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름도 생소한 '알다브라코끼리거북'을 비롯해 알록달록한'왕관앵무', 귀여운 '우파루파'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물이 어린이를 맞이했다. 또한 산림청과 협력하는 '탄소 상쇄 프로젝트'도 진행됐고, 이외에도 고양시도서관센터와 '독서피크닉' △현대백화점 킨텍스점과 '룰렛 이벤트' △고양소방서와 어린이 소방관이 되어보는 '고GO랜드!프로그램' △한살림고양파주점-아름다운가게고양화정점과 '지구를 구하장 플리마켓'을 운영했다. 어린이박물관이라 해서 '어린이'만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력 단절 부모와 조부모를 대상으로 코딩-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관련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메이커 아카데미'는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누적 약 15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지난 3월부터 8주간 진행된 이번 과정에는 18명이 수강 중이다. 교육생은 어린이날 축제에서 실습형 교육을 운영하며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 후에는 박물관에서 관련 강사로 활동하며 창의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 '자연으로 힐링하는 방법 : 플랜테리어'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매회 신청 시작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교육에는 총 235명이 참가하며 95%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성인 대상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kkjoo0912@ekn.kr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착한 소비’ 확산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에서 참여 상인들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자발적인 기부에 나서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생산한 산나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자리로, 참여 상인들은 수익금 전부 또는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러한 나눔 실천이 알려지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착한 소비'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에서 행사장을 찾은 빈OO(54세, 여) 씨는 “이 비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씻어주는 비라고 생각한다"며 “산불희망 특별 주제관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희망을 느꼈다. 먼 길을 왔지만 방문하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피해 복구를 위해 마음을 모아준 방문객들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사에 함께해 준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양군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피해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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