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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의료·문화·국방·디지털 전환까지… ‘현장형 정책 드라이브’

◇안동시, 국회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 결의…공공의료 인력 양성의 분수령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저출생·고령화 대응 국회 세미나'에 이어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확충과 균형 있는 의료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공식 천명했다. 결의대회에는 안동시·경상북도 관계자, 국립경국대학교 구성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국립의대 설립의 당위성에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필수의료 공백 해소 △지역 간 의료격차 완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인력 공급체계 구축 등을 핵심 논거로 제시했다. 특히 이혁재 국립경국대학교 부총장이 단상에서 구호를 선창하며 결의문 낭독을 주도, 국립의대 설립 촉구 의지를 재확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제도·재정적 후속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며 “경북 북부권 주민의 생명권·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의료계는 국립의대가 설립될 경우 의대-대학병원-지역의료원을 잇는 교육·수련·진료의 선순환 체계가 가능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흐르는 시간 위 전통의 숨결,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10월 3~5일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연다. '흐르는 시간 위에 서다, 무섬마을'을 주제로,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전통혼례·상여행렬 재연 등 상징 프로그램과 주민·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는 △길놀이 퍼포먼스 △퓨전 실내악·타악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공연이 마련됐다. 무섬마을 고유의 겨메기(전통 고기잡이) 체험, '차향 가득한 찻자리', 아날로그 감성의 '무섬 찰칵! 필름카메라 체험'도 준비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개막식에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함께 문수면 흙사랑 색소폰·무섬마을 아코디언 공연이 분위기를 달군다.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백사장맨발걷기, 인생네컷, 전통놀이, 스탬프투어는 체류형 동선을 유도하고, '지역문화예술공연', '퓨전마당놀이 덴동어미화전가' 등 무대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축제가 살아 있는 문화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0월 18일 풍기인삼축제,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한 가을 문화·관광 시즌의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의 승패는 보급" 국회서 짚은 안보물류…임종득 의원 정책 세미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 의원(국민의힘, 영주시·영양군·봉화군)과 (사)한국국방수송물류협회는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방전략물자 선진 안보 수송물류체계 구축'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사례를 통해 전략물자 수송의 신속성·보안성이 현대전의 향방을 가른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무기체계뿐 아니라 에너지·철강·식량 등 전략 자산의 물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운송수단·통관·보안인증 등 제도 미비로 벌어지는 장비 억류·정보 유출·현지법 충돌 사례에 대한 종합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사에는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의 기조연설, 윤국 전 국군수송사령관(협회 부회장)의 발제에 이어, 박종삼 남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로 △박승욱 인하대 교수 △이준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실장 △채수홍 무역안보관리원 정책협력실장 △이정훈 한국미래물류연구원 원장 △이수억 방위사업청 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안규백 국방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서면축사로 민·군 협력 기반의 디지털 안보물류 인프라, 국제협력 강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도 “K-방산의 성장 속도를 받쳐줄 법·제도와 물류체계 정비"를 약속했다. 임종득 의원은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 2차 대전 보급선 사례가 보여주듯 군수 지원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국방전략물자 물류의 제도적 한계를 정밀하게 개선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9월 27일 개막…77개국 1156편 출품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 스마트폰 영화 축제인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27일 공식 개막한다. 26~28일 사흘간 전야제·상영회·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77개국 1156편이 출품됐고, 이 중 국내외 42편이 본선 후보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한국-카자흐스탄 고려극장 공동 제작의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로, 27일 오후 3시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임찬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주승(한국)과 리 나탈리아(카자흐스탄)가 무대 인사로 관객을 만난다. 본선 후보작은 축제 기간 걷고싶은거리·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26일 오후 7시 걷고싶은거리의 YF프린지(전야제)는 영화인 토크, 축하공연, 경품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예열한다. 27일 오후 6시 30분 경북도서관 옆 특설무대에서는 레드카펫·개막식이 열리고, 시상식과 군민 주제공연에 이어 배우 최대철, 방송인 박명수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최신 휴대폰·TV·공기청정기·다이슨 드라이어·닌텐도 등 풍성한 경품도 준비됐다. 정재송 조직위원장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관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이 영화·예술의 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간부공무원 210명 '생성형 AI 실무' 집중 연수…행정혁신 가속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일까지 총 4일 과정의 '생성형 AI 실무 활용 교육'을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론 위주의 정보화 교육을 벗어나 즉시 현업 적용 가능한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조직의 디지털 전환 체감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교육은 △생성형 AI 기술 구조·글로벌 동향 △공공기관 적용 사례 △ChatGPT 핵심 기능 및 프롬프트 실습 △정책자료 수집·정리 △데이터 시각화와 메시지 전략 등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문서 작성 자동화, 정책 데이터 수집, 민원 응대 시나리오, 데이터 분석 등 실제 행정 업무에 투입 가능한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김주수 군수를 비롯해 국장·과장·팀장 등 210명이 참여, 전 조직이 AI 행정 표준화의 필요성과 활용 의지를 공유했다. 김 군수는 “간부부터 변화를 체득해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며 “군민에게 빠르고 품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디지털 전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청 탁구동호회, 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 단체전·복식 '동시 입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청 탁구동호회는 19~20일 영주시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상위부 3위, 통합부 복식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는 경북도를 포함한 19개 시·군 250여 명이 참가했다. 단체전은 36개 팀이 예선을 치른 뒤 상·하위부로 나뉘어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탁구를 매개로 도·시군 간 소통을 확대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도모하는 취지다. 조강학 동호회장은 “전용 구장이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업무 틈틈이 훈련해 성과를 냈다"며 “헌신한 동호회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현국 군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직원 건강·조직 활력 제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양분관, 울릉도서 장애인 가족 치유·화합 나들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 영양분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군 일대에서 '우리 가족愛 폭싹 속았수다!'라는 주제로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울릉도의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가족 간 소통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나들이에 함께한 신상소 씨는 “장애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웃으며 즐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희자 영양분관장은 “이번 가족나들이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치유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교통·교육·문화에 과감한 투자 확대...시민 삶의 질 향상 최우선”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 등 생활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수지구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년 수지구 시민과의 대화'에서 300여명의 주민들과 3시간이 넘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상일 시장과 시민 300여 명은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특별법 제정의 시급성을 알렸다. 이 시장은 “용인은 110만 인구를 가진 특례시이지만 아직 그 위상에 걸맞은 제도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더 나은 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이 시장은 삼성·SK하이닉스의 초대형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 유치 전망, 신도시 교통망 확충, 문화·교육·체육 인프라 확대, 주거환경 개선 등 용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시 재정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재정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교통, 문화, 복지 전반에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아용 톡톡함'을 통해 사전 접수된 건의사항과 현장 질문은 생활 밀착형 정책에 집중됐다. 한 시민이 안터공원 맨발길 조성을 요청하자 이 시장은 “수지구에는 맨발길이 없었지만 취임 후 현재까지 13곳을 조성했다"며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주민 건강에 보탬이 되는 맨발길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안터공원은 어린이공원이라는 특성상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이 수지중앙공원 조성에 대해 묻자 이 시장은 “수지중앙공원을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산림 특성을 살려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흥구 플랫폼시티의 센트럴파크, 고기동 공원과 함께 용인의 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리모델링 추진이 원활하도록 안전진단 비용 지원, 통합 심의 운영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주택국장도 “2030년에는 용인 전체 아파트의 80%가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가 된다"며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주민 맞춤형 매뉴얼 제작, 절차 단축, 컨설팅 제공 등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보탰다.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신봉동 주민이 광역버스 혼잡 문제를 제기하자 이 시장은 “대중교통 문제는 늘 송구한 마음"이라며 “광역버스 증차와 신규 노선 개설은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이 필요해 쉽지 않지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신봉동을 다니는 마을버스 15번과 15-2번은 내달 전기차 충전소 설치 후 노후 경유 차량 8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할 것"이라며 “수지구청역 정류장도 마을버스·시내버스 정류장을 분리해 승하차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용인시는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원하고 자체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운행률을 20% 개선했다. 앞으로도 시민 교통 편익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시티 내 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이 시장은 “용인시는 현재 20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4개를 신축하고 5개는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약 2만8000명이 거주할 플랫폼시티에 도서관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신봉도서관이 내년에 완공되면 도서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청년은 “플랫폼시티에 창업존과 기업지원 허브,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갖춘 창업 허브를 조성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좋은 기업 유치는 세수 확충과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진다"며 “산업진흥원을 통한 창업 지원과 더불어 플랫폼시티 내 청년 창업 공간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3시간이 넘는 대화 끝에 이 시장은 “질문을 더 받겠다"고 했으나 시민들이 “이제 없다"고 화답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접수된 쪽지 질문도 모두 검토해 답변하겠다"며 “반도체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용인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시 재정 여건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교통·교육·문화·체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 처인구, 29일 기흥구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선거, 3인 경합…28일 당원대회서 최종 확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도당위원장 후보 공모와 자격 심사를 거쳐 지난 22일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정용채 후보(현 경북시민연대 상임대표), △기호 2번 이정훈 후보(현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북본부 상임대표), △기호 3번 임미애 후보(현 국회의원·비례대표)가 최종 등록을 마쳤다. 경북도당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4일 오후 2시 도당 대회의실에서 언론사 초청 정견발표회를 열고, 이를 현장 생중계로 당원들에게 전달한다. 이후 권리당원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대의원은 28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는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쳐 진행되며,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 80%, 대의원 투표 20%를 반영한 최다 득표율로 결정된다. 최종 당선자는 28일 오후 3시 경북 신도청 스탠포드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도당 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이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박종선 경북도당선거관리위원장은 “경북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인 만큼,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당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訪美 정장선 평택시장, 애니 라이트 스쿨과 손잡고 평택국제학교 설립 ‘첫 발’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가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방미중인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제 교육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시 측에서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학교 측에서는 데이비드 오버튼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평택의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 교육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말까지 최종 계약에 이르고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의 협력 의결을 토대로 추진된 것으로 △지역사회 발전 △교육 혁신 △미래지향적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이 핵심이다. 특히 애니 라이트 스쿨이 학부모와 학생을 초청해 협력 과정을 직접 공유함으로써 양측의 신뢰와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협약식 후 열린 리셉션에서는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데니 헥 워싱턴주 부주지사, 라이언 멜로 피어스 카운티 행정수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평택과 타코마는 모두 군사적 요충지이자 국제 무역항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도시적 특성이 비슷한 두 지역이 교육을 넘어 경제·물류·문화 전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면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오버턴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 역시 “평택국제학교는 타코마 본교와 동일한 학문적 엄격함과 학생 중심의 돌봄, 지역사회 연계 전통을 이어가며 진정한 국제 교육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애니 라이트 스쿨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평택이 아시아 대표 교육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교 설립 추진은 주한미군과 다국적 기업이 집적된 평택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은 지난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평택병원 건립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아주대 과천병원 설립 발표로 일부에서 제기된 평택병원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최기주 총장은 “평택병원은 중장기 핵심 과제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계획"이라며 2017년 논의 착수, 2023년 토지 매매계약, 2024년 기본계획 수립 등 구체적 절차를 강조했다. 지연 배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산업시설용지 사업성이 악화된 점을 들며 “외부 요인이 병원 건립 지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천병원 설립과의 연계에 대해 “재정적으로 별개의 사안"이라며 의료 인력 확보, 장비·소모품 공동 구매 등 시너지 효과를 전망했다. 아울러 평택병원은 경기 남부 거점병원으로 중증·응급 치료까지 책임지는 '지역 완결형 병원'으로 조성하고, 본원-평택-과천을 잇는 의료 삼각 축을 구축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장선 시장은 “총장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차단되길 바란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으로 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평택병원은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되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국제교류·국제행사·교육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재일본도민회, 경북 방문…해외 교류와 지역 발전의 가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쿄, 교토, 효고 경상북도 도민회원 53명이 고향 경북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를 예방했다. 재일본도민회는 매년 가을 고향을 찾아 경북의 문화유산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올해는 세 지역 도민회가 연합해 안동, 문경, 영주, 포항 등을 방문했다. 도민회는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고향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2016년에는 경북도청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143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망월(望月)'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대형산불 피해복구 성금과 저출생 극복 기금도 기탁해 고향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최용일 도쿄도민회장은 “차세대가 경북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고향 초청과 연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해외 도민은 세계 속의 경북을 넓히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함께 K-디아스포라 사업을 통해 국외 교포 청소년의 언어·문화 교육과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해외도민회는 일본 7개, 미국 2개를 비롯해 호주,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1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교류와 투자 통상, 도정 홍보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기원 '새단장의 날'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는 23일 경주 봉황대 잔디광장에서 'APEC 경주 손님맞이 새단장의 날' 행사를 열고, 도심 환경 정비와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내빈과 자원봉사단체, 국민운동 3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황리단길, 중앙시장, 버스터미널 일대에서는 환경 정비와 청결 활동이 펼쳐져 추석과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행사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캠페인 '대한민국 새단장'과 연계돼 진행됐다. 경북은 포항, 영양, 의성, 청도에서 시작해 22개 시군이 차례로 참여하는 대규모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중앙부처도 하천, 농촌, 해안, 도로, 홍보 등 분야별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학홍 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이 아니라, 세계 속의 경북과 경주를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깨끗한 환경, 밝은 미소, 친절한 마음으로 APEC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도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환경정비와 친절운동, 시민 참여를 결합해 국제행사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오는 10월 1일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늘봄학교 전담 인력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확대 배치 경북교육청이 2026년부터 늘봄학교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53명을 새롭게 선발해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환하는 조치로, 교육과정 운영부터 돌봄 관리, 강사 섭외, 예산 집행, 민원 대응까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현재 경북도내 465개 초등학교와 8개 특수학교에서는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늘봄지원실이 설치돼 있다. 지금까지는 늘봄지원실장 110명과 한시적 정원 외 교사 53명, 그리고 늘봄행정실무사 1명이 함께 배치돼 교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해왔다. 이번 확대 조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 6월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교직원의 83.8%가 제도에 만족했고, 89.4%는 “학교 현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업무 체계성이 강화되고, 교원의 수업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앞서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9월 말 공개 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서류심사와 역량 평가를 거쳐 선발된 인력을 2026년 3월 1일부터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선발해 늘봄학교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교원 인사업무 '실무형 가이드북'으로 표준화 경북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교원의 인사업무가 지역마다 달리 처리되거나 여전히 수기 문서에 의존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교원 인사업무 가이드북'을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2023년 전면 도입된 '유아나이스(NEIS)' 인사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임용·복무 등 주요 인사업무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하고 필수 서류 작성과 전산 입력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불필요한 문서 작성 관행을 줄이고, 업무 처리의 일관성을 높여 교원의 행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가이드북을 온라인 자료실에도 탑재해 언제든지 교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가이드북은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체계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립유치원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법인카드와 지출 서식에 '청렴 문구' 삽입, 투명성 제고 경북교육청은 청렴하고 투명한 회계 문화 확산을 위해 법인카드와 각종 지출 서식에 청렴 문구를 삽입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법인카드와 보관 케이스에는 “세금으로 쓰여지는 공공 구매 기관 카드", “깨끗한 사용이 만드는 당당한 내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교직원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했다. 또한 법인카드 사용 확인서, 여비 정산서 등 주요 지출 서식에도 청렴 문구를 넣어 정산 과정에서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임 교육감은 “일상적 행정 속에서 교직원이 자연스럽게 청렴 메시지를 접하게 함으로써, 내부 통제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청렴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방미 李 대통령, ‘1경7천조’ 블랙록과 AI 허브 투자 논의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만나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의 'AI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해 글로벌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AI·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에 물꼬를 텄다.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면담에서 핑크 회장은 “AI와 탈탄소 전환은 함께 가야 한다"며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 긴밀한 논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며 화답하며 핑크 회장을 한국으로 직접 초청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 12조5000억 달러(약 1경7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과 함께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을 결성해 글로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블랙록의 100% 자회사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과 김용 前 세계은행 총재도 배석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취임 이후 대한민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치·경제가 안정화됐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 AI와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 추진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AI·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한국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AIP)' 참여 가능성 등이 담겼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브리핑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방안을 협의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점 역할을 구상하기로 했다"며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투자 방향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점은 향후 태스크포스(TF) 논의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면담에 배석한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정부·블랙록 간 TF가 구성되면 투자 포트폴리오와 실행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수조 원 단위의 파일럿 투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블랙록 같은 자산운용사가 '대규모 투자'라고 할 때는 통상 수십조 원 단위를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투자 방식은 수익을 목적으로 한 재무적 투자(FI)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창 대통령실 국가AI정책비서관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의 전략적 투자(SI)와 달리 블랙록은 한국이 마련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한국의 로드맵이 성공적으로 실행돼야 블랙록도 수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3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AI와 에너지, 인구 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의왕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공소자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제29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체육인 기회소득 도입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지역 체육인 복지 확대-직무 만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생활체육 복지 실현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체육인 기회소득 정책은 경기도 24개 시-군에서 성적 중심 선별 지원이 아니라 현역 체육인, 지도자, 심판 등 폭넓은 대상에게 최소한 사회 보상으로 체육활동 지속성을 확보해 체육의 사회적 가치와 지역발전을 동시에 높이는 제도로써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자의원은 고양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인 직무 만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양시는 체육인 기회소득 정책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도 해당 사업이 마치 고양시 체육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처럼 홍보가 이뤄져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양시 체육인만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고양시 차원의 제도적 보완과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 예산구조 개편 등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공소자 의원은 23일 “체육 정책 핵심은 형평성과 지속성임을 강조한 뒤 체육인 사회적 기여가 제대로 인정받고 지속될 수 있도록 '체육인 기회소득'의 실질적인 정책 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소자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 중심 체육 복지 실현과 관련된 정책 제안과 의정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 실현 및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난 19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부패방지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마련됐으며, 의왕시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31명이 교욱에 참석했다. 교육은 청렴연수원 전문강사이자 지방의회연구소 초빙교수인 김성수 강사가 맡아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실무 교육과 주요 법률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법령 이해를 넘어 실제 의정활동과 행정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학기 의장은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 책임과 윤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청렴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제도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성익 파주시의회 의원이 노동자 권익 신장 및 산업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동명 위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손성익 의원이 노동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노동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기업 중요 민원 청취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손성익 의원은 '파주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파주시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 '파주시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 파주시 관내 기업을 방문해 고질 민원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로 표창을 수상한 손성익 의원은 23일 “노동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곧 시민 전체의 삶을 개선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이번 표창은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감일지구 수변공원 2호 공중화장실 설치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22일에는 감일 제1육교를 찾아 시민 편의시설 확충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달 추미애 국회의원의 적극 지원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8억원이 확보된 데 따른 행보다. 정혜영 의원은 확보된 예산이 민생과 직결되는 인프라 확충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정혜영 의원은 감일 수변공원 2호 공중화장실 설치 현장에서 “체육시설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공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시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불편함이 없도록 설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감일 제1육교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교통약자, 어르신, 어린이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관계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혜영 의원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시민 일상과 직결된 안전-편의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를 꼼꼼히 챙기고 행정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희도 하남시의회 의원이 법률저널이 주최한 '2025년 지방의정대상' 입법활동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 건설업체 권익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하남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과 관련한 입법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임희도 의원은 해당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건설기계 정의를 명확히 하고 △하남시 발주 공사의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 권장 △지역 건설기계 사용 비율을 45% 이상 권장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실질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 토론회 및 간담회를 열어 건설업계 관계자와 소통하고 보도자료 배포와 언론 보도를 통해 시민에게 적극 알림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임희도 의원은 23일 “이번 수상은 하남시민과 지역 건설업계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질적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임희도 의원은 2023년 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 제8회 아시아파워브랜드대상 의정공헌부문 대상에 이어 또다시 의정활동 성과를 인정받으며 하남시의회 대표 입법 활동 의원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경포커스]유정복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 국제적 협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12일부터 18일까지)을 통해 국제평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올해 기념주간 행사에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7개국 중 미국·영국·호주·캐나다·프랑스, 뉴질랜드 등 6개국의 군·외교 고위 인사와 주한 무관단, 한·미 군 지휘부까지 총망라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지난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IPSF)은 이번 주간의 하이라이트였다. 세계 석학과 청년세대 1000여 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오늘의 연대가 내일의 평화를 연다"는 구호 아래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을 공동 채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선언은 인천상륙작전의 정신을 계승해 국제적 협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인천의 위상을 강조했다. 국제적 담론과 더불어 기념주간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예우로 채워졌다. 지난 12일에는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승선해 팔미도 권역으로 향하는 '해상헌화 & 항해체험' 행사가 열렸다. 인천상륙작전의 첫 신호탄이 울린 팔미도 앞바다에서 진행된 헌화는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작전의 시작과 희생의 뿌리를 다시 찾는 의식이었다. 행사에는 참전국 국방무관, 미군 장성, 서호주 해군협회 등 해외 인사와 인천시민 500여명이 함께 해 특정 국가의 행사를 넘어 국제사회가 함께 기억하는 추모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기념식 전날인 지난 14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환영 감사만찬에는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미 연합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 군·외교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참전용사와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유정복 시장은 국내 참전용사를 비롯해 호주 참전용사들이 참여한 만찬회에서 국가와 인천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후 공개된 맥아더 장군 직계 가족의 친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아 큰 울림을 남겼다. 기념식이 열린 내항 8부두에서는 상륙작전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1500여명의 시민과 외빈이 숨 가빴던 1950년 9월의 순간을 생생히 체감했다. 지난 14일 열린 거리퍼레이드는 올해 기념주간의 색깔을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였다.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중구청까지 1.6km 구간에서 열린 거리퍼레이드에는 군 관계자뿐 아니라 어린이합창단, 외국인 유학생, 여성예비군, 지역사회 단체, 인천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했다. 탱크나 장갑차 대신 시민 응원단과 합창단이 거리를 메우자,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원도심 거리는 평화와 화합의 물결로 가득 찼다. 이는 '과거를 재현하는 군사행사'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 축제'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인천 중구청 앞에서는 인천수복기념식 재현행사가 열렸다.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을 성공한 이후 1950년 10월, 연합군과 인천시민이 함께 인천 수복을 기념했던 역사적 순간을 현장에서 생생히 재현함으로써, 시민과 참가자 모두가 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당시 참전한 참전용사와 현재의 미래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수복의 장면을 함께 목격하며, 희생의 기억이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이렇듯 올해의 퍼레이드와 재현행사는 평화를 향한 약속과 세대 간 연대를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인천이 단순히 과거의 전투를 기념하는 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국제평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기념주간의 문화행사는 단순히 '부대 행사'가 아니라, 역사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기획이었다. 문학산음악회에서는 평화의 선율을 울리는 음악회가 열렸고 창작뮤지컬 그 밤 불빛하나는 전쟁 속 희망과 인간애를 담아내며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공연과 국내외 35개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인 인천국제합창대축제는 평화를 노래하며 화합의 가치를 전했다. 지난 15일 기념식 이후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는 '호국음악회'가 개최돼 음악으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울려 퍼뜨리며 제75주년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렇듯 시는 전쟁과 희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음악·연극·체험·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시민과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역사를 친숙하게 이해하고, 평화를 생활 속 가치로 받아들이게 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 제75회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은 '헌신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이라는 주제 아래 △기억과 감사 △화합과 평화 △연대와 미래 △참여와 공감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인천은 과거의 승리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세계 각국과 연대를 강화하며 문화와 교육으로 미래세대에게 역사를 친근하게 전한 이번 기념주간은 인천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평화도시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추석 앞두고 2000포 쌀 나눔 봉사…지역 곳곳에 따뜻한 온정 전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협회는 22일 경북 전역에서 '2025 추석 이웃돕기 합동봉사'를 진행하며 백미 2000포를 지역 곳곳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 지구연차대회에서 조석현 총재가 당선 축하 명목으로 받은 쌀 화환 1000포(3천만 원 상당)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조석현 총재는 “개인의 영광보다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가 우선"이라는 취지로 쌀을 전량 기탁했고, 여기에 각 지역위원회가 100포씩을 더 보태 총 2000포가 준비됐다. 이날 나눔 활동에는 경북지구 소속 10개 지역위원장이 직접 화물차를 동원해 쌀을 운송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쌀은 지역 클럽 회원들과 함께 나누어 전달됐으며, 홀로 사는 어르신, 저소득 가정, 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배분됐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회원들이 발로 뛰며 참여한 이번 봉사는 '함께하는 봉사'라는 라이온스의 철학을 잘 보여줬다. 조석현 총재는 인사말에서 “오늘 동참해 주신 지역위원장님들과 라이온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기쁨을 나누고, 지역사회가 따뜻한 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는 이번 행사 외에도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제작 지원, 농촌 일손 돕기, 장학금 전달, 환경정화 캠페인 등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이어진 이러한 노력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라이온스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을 나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 이번 쌀 나눔 봉사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명절의 풍성함을 나눔으로 완성한다'는 메시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라이온스클럽은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모토 아래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해 왔다. 이번 쌀 나눔 역시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봉사의 전통을 이어가는 과정의 하나다. 경북지구 회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찾아 돕고, 지역사회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재준 “수원화성문화제, 글로벌 축제로 출발...시민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의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그리고 한국 문화 전성시대다.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K'가 붙은 상품들이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콘텐츠에 나오는 한국어 가사를 또박또박 발음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낮설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 'K'자를 붙이기 어려운 문화 장르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 축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그 자리를 노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를 꿈꾸는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62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와 조선시대 왕실 퍼레이드를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이번 주말부터 8일간 수원 도심 곳곳을 가득 채우며 K-축제로 도약을 예고한다. 62회차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개최 기간과 장소를 대폭 확대하는 변화를 꾀한다. 수원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기존의 두 배가 넘는 기간 동안 수원화성 권역 전체에서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축제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총 8일로 늘어난다.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이 8일간의 행차였던 사실을 그대로 따라 역사적 의미를 강화했다. 27일 오후 5시 여민각에서 개막 타종식과 오후 7시30분 화서문에서 미디어아트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이 넘는 기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수원시는 일주일 이상 진행되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독일 옥토버 페스트, 일본 삿포로 눈축제 등 세계적인 축제들과 비교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적절한 기간을 분석할 예정이다. 축제 장소는 수원화성 전역으로 넓혔다. 축제의 중심을 수원화성에서 수원천 동편에 자리 잡은 수원화성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방화수류정(용연)' 주변까지 확장한다. 정조대왕이 유람하던 방화수류정 아래 연못에 미디어아트 작품을 설치한 '낮과 밤(29일부터)' 전시가 왕실 정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평소 들어갈 수 없던 용연에는 무대가 설치돼 저녁 8시가 되면 빛과 물, 소리가 어우러지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29일부터)'이 펼쳐진다. 수원의 지역 예술인들이 공연하는 '수원예술 불취무귀(30일부터 오후 6시)'도 용연을 배경으로 흥을 돋운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축제 초반에 진행돼 관광객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1795년 효심 깊은 정조대왕이 서울 창덕궁을 나서 화성 융릉까지 이어간 전통 왕실 퍼레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행동락(同行同樂)'이라는 주제로 재현한다. 오는 28일 서울, 경기, 수원, 화성 구간 재현 행렬이 동시 진행되는 가운데 수원 구간은 최대 인원과 말을 투입해 전통을 제대로 보여준다. 올해는 다채로운 시민 참여팀들을 본행렬 전에 중점적으로 배치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고, 행궁광장에서 피날레를 맞으며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행궁광장까지 6.8㎞를 재현하는 수원 구간은 두 개로 나눠진다. 2000여명의 인원과 말 90여필이 총출동한다. 먼저 1구간은 11시30분 노송지대에서 출발한다. 수원종합운동장까지 90분 동안 행렬 이동을 구경할 수 있다. 노송지대에서 채제공이 정조대왕을 맞이하던 역사적 장면을 연출한 총리대신 정조맞이가 재미를 더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오후 3시30분 재개되는 2구간 행렬은 가장 화려하다. 연합풍물패를 선두로 퍼레이드 행렬이 장안문 북측에서 출발한 뒤 수원유수가 정조를 맞이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본행렬은 오후 5시께 행궁광장에 진입해 5시30분 정조대왕이 입궁하는 퍼포먼스로 올해 능행차를 마무리한다.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행렬과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장안문에서 행궁광장으로 이어지는 정조로는 행차 길인 동시에 무대가 된다. 군부대 마칭 밴드와 성곽 모형으로 새로 만든 퍼레이드 카가 선두를 이끌고 치어리딩부터 줄넘기와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시민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어린이들로 구성된 취타대·풍물대·무예단이 기악 중심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마지막으로 연등과 외국인들이 후미를 따르며 모든 참여자가 능행차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다. 단순한 체험이나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축이 되도록 구성된 프로그램들은 축제의 주인공이 시민임을 여실히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행궁광장에서 5일간 진행되는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아티스트 올리비에 그로스떼뜨와 사전 모집한 시민건축가 및 현장 참여자들이 종이로 수원화성의 남문인 팔달문을 건축한다. 실제의 60% 크기인 가로 19m, 폭 14m, 높이 12m로 세워지는 종이 팔달문이 행궁광장에서 축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에 박스 모듈로 거대한 팔달문을 만들고, 2~3일에는 완성한 팔달문을 감상하며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마지막 날인 내달 4일에는 완성한 종이 팔달문을 해체하는 참여형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즐거운 체험 행사도 많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마레이스'는 자궁가교와 유옥교를 모티브로 만든 가마를 들고 질주하는 이색 레이스다. 오는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결선을 치른다. 내달 3일에는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별시날'이 총 3회 진행되고 4일 낙남헌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현대판 연회 '양로연'이 정조대왕의 효심을 되살린다. 회갑을 맞은 시민을 위한 사진촬영 프로그램 '스튜디오 진찬 : 회갑을 담다', 화성능행도병에 직접 색을 입히는 '시민도화서',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놀이로 체험하는 '축성놀이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곳곳에 배치된다. 주제 공연 '야조'는 축제 마지막 이틀간 연무대 특설무대를 화려한 불꽃과 음향으로 장식한다. 정조대왕이 을묘원행 넷째 날 서장대에서 호위 부대 장용영을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을 모티브로 기마 퍼포먼스, 군사 군무 등이 펼쳐진다. 수원화성문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니 관람 필수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에 참여하는 외국인을 대상 프로그램과 공간을 집적화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수원시는 수원전통문화관에 글로벌 빌리지를 꾸려 외국인 관람객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한다.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은 총 7가지다. 한옥 속 포토존에서 한복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한복한컷', 전통주 시음과 페어링 안주 요리까지 배우며 한국의 술 문화를 경험하는 '우리술 클래스 주랑주랑', 전통차와 어울리는 다과를 만들고 즐기는 '행궁티룸 다랑다랑',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며 소통하는 '한옥놀이터 마당플', 잔디마당에서 크로스오버 국악 밴드의 공연이 펼쳐지는 '한옥 스테이지 이리ON 소리', 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을 배우는 '홍재마루에서 차 한 잔' 등이 준비됐다. 사전에 예약한 외국인이 대상이지만, 취소 표가 있으면 당일 오전 11시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왕을 호위하던 군관의 제복 '구군복'을 입고 수원화성을 거닐어보는 외국인 전용 복식체험 프로그램도 행궁광장에서 매일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외국인 관람객과 소통하며 문화를 연결하는 자원봉사자 '글링이'가 곳곳에 배치된다. Global Link Interpreter의 줄임말인 글링이는 외국인 방문객의 원활한 관람을 돕고자 통역, 행사 안내, 문화 해설, 참여 유도 등을 수행한다. 사전 교육을 받은 100명이 수원 지역 축제 현장에서 외국인 친구를 만들게 된다. 올해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수원화성문화제에서 한국문화를 즐기고 수원만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시는 공식 홈페이지에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글로벌 여행 상품 판매처 여러 곳과 외국인 대상 원데이 투어 패키지 상품 등 협력 프로모션도 다수 운영한다. 수원화성문화제 8일 동안 성안 행궁동 일대는 거리마다 축제의 즐거움이 가득 담길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 외에 포럼, 전시,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한 한국의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축제 포럼'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국내외 축제 전문가와 문화 기획자, 정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다양한 연계 행사도 풍성하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을묘원행 23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시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주차장에서는 각양각색 음식 만들기 체험과 요리경연대회가 열리는 제29회 음식문화박람회도 개최돼 함께 즐기기 좋다. 또 수원깍쟁이인 행궁동 주민과 소상공인과 크리에이터가 행궁동의 특색을 담은 로컬 축제 '깍 페스티벌(下)'는 내달 3일까지 팝업 행사를, 공방거리에서 수공예 체험을 하는 '행궁동 공방거리 플리마켓', 우화관 앞에서 연등 제작을 체험하는 '행궁동 작가마켓' 등도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795년 을묘원행으로부터 230년이 흐른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과 글로벌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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