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1326억…적자 폭은 줄어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손실 132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을 축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7861억원으로 5.8% 감소했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 3833억 원과 영업손실 122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정기보수 종료로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222억 원과 영업이익 5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하고 보수적 재고 운영 기조가 이어졌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34억 원과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437억 원, 영업손실 343억 원을 기록했다. 재고 조정과 생산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조정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4분기 기초화학 부문은 원료가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전망했다. 첨단소재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에는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전방산업 보합세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원료가 강세와 전방산업 불확실성 등 어려운 외부환경이 예상되지만, AI용 고부가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등 전략적 판매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고환율에 NDC·전기료 압박…‘숨 막히는’ 철강·석화업계

단기적으로는 고환율, 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이중 압박이 철강·석유화학 산업을 옥죄고 있다. 주요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전력을 많이 끌어다 쓰는 구조 때문이다. 더욱이 산업용 전기료가 최근 10년 동안 오름세를 타는 가운데 오는 2035년 탄소감축 목표 강도가 예상보다 강해 탄소배출권 유상 구매부터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까지 투자 재원 마련을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이 나오고 있어 더욱 이들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 11일 외환시장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56.4원에서 출발했다. 지난 8일 1460원선을 돌파한 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1450원선으로 내려왔다. 원달러 1450원대 환율로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보통 철광석과 석탄이 철강사들의 전체 원재료 구매 비용 가운데 약 3분의2를 차지한다. 철광석은 대개 호주에서, 석탄은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조달한다. 환율 상승세에 철광석 가격 자체도 올라 시카고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철광석 가격 지수는 이날 기준 톤당 103.97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1일 93.41로 저점을 찍은 뒤 10% 가까이 상승했다. 탄소감축 목표 강화와 전기료 상승은 앞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부담 가중 요인이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35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줄이는 것으로 잡는 안을 의결했다. 내년부터 5년간 시행할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제를 통해 전체 배출 허용 총량을 3차 기간인 2021~2025년보다 17% 줄였고, 발전 부문의 유상 배출권 할당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점차 늘린다. 비발전 부문은 15%로 5%포인트(p) 높인다. 특히, 발전 부문 기업·기관에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 할당 비중을 늘리면서 전기료를 통해 부담이 업계로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배출권 구매 비용이 발생하거나, 이를 피하려고 재생에너지 같은 에너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최근 상승세로 기업들은 이미 부담이 큰 상황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산업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190.4원으로 2000년과 비교해 19차례에 걸쳐 총 227% 인상됐다. 같은 기간 주택용 요금은 kWh당 152원으로 42% 올랐다. 2023년 산업용 요금이 주택용을 역전한 뒤에도 두 차례 추가 인상했다. 강성욱 한국철강협회 경영정책본부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공청회에서 “(산업계가 제안한) 48% 감축 목표도 산업계의 여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철강사들의의 감축 여력을 넘어선 목표가 설정되면 인위적으로 철강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석화산업도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감축 목표가 부담이다. 탄소 포집·이용·저장(CCUS) 기술이 아직 부족한 데다 재활용·바이오 소재처럼 저탄소에 기여할 사업으 비중을 확대하려면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한국철강협회와 화학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기타 업종별 협회와 함께 지난 4일 정부에 건의문을 내고 “기후부에서 제시하는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기간의 할당계획(안)이 2030 NDC와의 정합성이 맞지 않으며, NDC 대비 과도한 감축률을 적용하여 할당량을 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과도한 감축률을 적용한 할당량 산정은 기업의 실제 감축역량을 초과하는 부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수 사업장이 배출권 구매비용 급증에 직면할 것"이라며 “발전업종 유상할당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분 부담도 추가될 것이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 고압수소 상업 생산 본격화

롯데케미칼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에어리퀴드코리아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 법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가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최첨단 고압 수소출하센터 준공식을 개최하며 수소 생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의 고압 수소출하센터는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고압 수소를 공급한다. 특히 대형 수소 상용차에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기대했다. 해당 설비는 정부의 수소 출하센터 구축보조사업 지원과 롯데케미칼의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인 450바(bar, 10만파스칼) 규모의 고압 수소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상용 수소 버스 기준 1100대에 공급할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수소출하센터에 최첨단 고압 튜브 트레일러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 트레일러는 기존 200bar 트레일러 대비 3.5배 더 많은 수소를 운송해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에어리퀴드의 독자적인 기술과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고순도 수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됐다.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세계적 기준의 안전 기술을 통합해 최고 수준의 수소 공급을 보장한다고 롯데케미칼은 강조했다.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표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 준공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향한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의 전략적 의지와 약속을 보여준다"며 “수소 모빌리티 보급의 가속화와 우리나라의 야심찬 수소 생태계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대산 수소출하센터는 부생수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끊임없이 매진하겠다"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산업계 ‘NDC 초비상’…“정부 전폭지원” 호소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가 최종 확정되면서 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관련 기술을 축적하지 못한 상황에 다소 도전적인 목표가 제시돼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35 NDC를 의결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한다는 게 골자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68.8∼75.3% △산업 24.3∼31.0% △수송 60.2∼62.8% 등으로 설정됐다. 산업계는 이같은 NDC 수준을 '제조 활동의 족쇄'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미국·일본·중국 등 NDC 참여국은 관련 목표를 설정하되 강제성이 없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법적 의무로 못 박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발 무역분쟁, 환율 급등락, 주요국 경기침체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NDC 압박 수위를 높이는 요소다. 기업들은 기존 안보다 더 높아진 NDC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 감축 기술·설비에 더 큰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투자될 비용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대기업들의 경우 앞으로 구매해야 할 배출권 규모가 커져 추가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 'NDC발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보인다. 2035년까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무공해차 비중을 30~3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사실상 전기차 판매에 '올인'하는 전략 구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지 못한 한국지엠 등은 존폐기로에 놓일 수도 있다. 부품 업체들은 대부분 문을 닫을 수도 있다. 현재 국내 부품 업체의 95% 이상은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들 중 전동화 차량 등 미래차 매출액 비중이 30% 미만인 업체는 86.5%로 대부분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송부문 감축량 목표는 유지하되 수송부문 내 감축수단 다양화와 감축수단별 감축비중 조정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태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규제 일변도보다는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으로 국산 무공해차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업계 및 노동자를 위한 전환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계도 초긴장 상태다. 철강사들은 수소환원제철 도입 시점을 2037년 정도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탄소 감축 비용이 산업 위축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14개 경제단체는 하루 전인 10일 산업계 공동입장문을 내고 “세계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가운데 아직 산업 부문 감축 기술이 충분히 상용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감축목표를 상향한 것은 산업계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전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 속에서 과감한 전환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중심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혁신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유업계, 4분기도 정제마진 기대…구조조정 ‘체력 확보’에 숨통

원유 정제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 속에서 SK와 GS, HD현대, 에쓰오일 등 한국 정유 4사가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결정에 더해 글로벌 정유사들의 설비 축소 움직임, 대(對)러시아 원유 생산 제재 등이 국내 정유업계에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같은 흑자 기조는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장기간 가중된 재무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국면에 숨통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정제마진은 11월 첫째주 배럴당 16.5달러를 기록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시중의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운송비 등을 뺀 값을 나타낸다. 원유를 정제해 기초 유분과 석화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사들에게는 정제마진이 클수록 이득이다. 올 하반기 들어 두드러진 정제마진 개선세로 정유 4사의 4분기 영업실적도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유4사는 한동안 영업적자를 이어오다 지난 3분기 들어 탈출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부문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0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2조 4421억원으로 2.5% 증가했다. GS칼텍스는 매출이 11조386억원으로 5% 감소했지만,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매출 7조3285억원과 영업이익 1912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에쓰오일도 영업이익 2292억원을 냈고, 매출은 8조415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정제마진 상승을 이끄는 주 요인은 원유 가격 하락세다. 두바이유 기준 원유 가격은 올해 1월 평균 80.41달러를 기록했지만, 10월 들어서는 65달러로 떨어졌다.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주요 산유국들이 모인 협의체 OPEC+는 지난 4월 이후 원유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4월 일일 생산량 13만8000배럴을 시작으로 5~7월에는 하루 41만1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렸다. 8월과 9월에는 일일 55만톤 가까이 증산한 뒤 10~12월 일일 13만7000배럴로 증산 폭을 줄였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증산을 멈춘다. 미국과 유럽 등의 정유 기업들이 생산 설비를 줄이는 점도 이유다. 쉘과 BP 등은 일일 생산량 40만 배럴 규모의 설비를 감축하고, 미국 발레로 등은 54만7000배럴 규모의 설비를 폐쇄한다. 중국에서도 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유시설 정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 요인도 작용한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제재하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대러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인도 등의 나라에서 정유 산업이 차질을 빚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하루에 200만배럴, 150만배럴씩 원유를 수입해왔다. 정유 설비의 생산 능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한국 정유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요인들로 정유사들이 석화 산업 구조조정 국면에서 재무적인 '체력'을 보완해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제 마진 개선이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내부 요인보다 외부 변수에서 비롯됐기에 정유4사도 스스로 생산 효율화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유사들은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의 석화 산업단지에서 석유화학사들과 생산 구조 수직 계열화를 비롯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연간 생산 능력을 최대 370만t 감축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 부담은 주로 석화사들이 지지만, NCC 감축 과정에서 석화사와 정유사 간 합작법인 설립이나 설비 이전 같은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사내 AI 업무지원 서비스 강화

에쓰오일이 사내 인공지능(AI)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업무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에쓰오일은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사내 AI 어시스턴트(Assistant)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직원들이 일상 업무 현장에서 AI를 보다 손쉽게 활용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에쓰오일 AI 어시스턴트는 지난해 11월 전사 도입 이후 실사용 데이터와 직원 인터뷰 등을 거쳐 기능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문서 업로드 후 자동 분석 △음성 파일 기반 회의록 자동 작성 △직무·선호에 맞춘 개인화된 프롬프트 설정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웹 정보 탐색 기능과 대화 이력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정보 접근성과 업무 연속성을 향상시켰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전사 공통 업무 지원과 부서별 특화 기능 외에 신규 업무 서비스 12종을 추가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향후에는 모바일 서비스 지원과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쓰오일의 디지털 업무 경험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844억원…전년比 30%↑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3분기 주력 분야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438억원으로 1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69억원으로 101.2% 증가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이 6322억원으로 1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191.6% 늘었다.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인 데다 시장에서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이 12.9% 줄은 27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인 스티렌모노머(SM)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다만, 페놀유도체 부문은 주요 제품의 가격과 원재료비 차이(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적자 144억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6.8% 감소한 3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합성고무(EPDM)와 열가소성 수지(TPV)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54억원과 202억원으로 9.5%, 44.3%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1850억원의 매출과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 전망에 관해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연말 수요처의 보수적 구매 움직임이 예상돼 제품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용액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증설을 완료해 수익성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합성수지는 지역별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롯데케미칼, 인니 석화단지 준공…신동빈 “석화 경쟁력 기반 되겠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단지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케미칼은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 양국 주요 인사 및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약 40억달러를 투입해 11만㎡ 규모의 부지에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화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35만t △부타디엔 14만t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t 등 연간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2년 착공해 올해 5월 완공한 뒤 지난달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신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라며 "양국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상징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약 20억달러 규모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LC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롯데그룹처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준공식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화산업을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의 5대 핵심 육성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키워왔지만,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은 지난해 에틸렌 기준 현지 자급률이 44%에 불과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LCI가 제품 생산량의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공급하면 현지 기업들의 수입 의존도가 점차 완화돼 에틸렌 자급률을 최대 90%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LCI에 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제공했다. LCI는 국내 선진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 성능을 갖춘 공장을 조성했다. 주요 원료인 납사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마트 공정 구현의 핵심인 자산정보관리(AIM) 솔루션도 도입해 전체 설비의 운전 데이터와 설비 3차원(3D) 모델링 등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내 시장지배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석유화학사업은 합리화를 지속하고 첨단소재, 정밀화학 등 스페셜티 소재의 확대전략 역시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GS칼텍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흑자 전환…“정제마진 개선 덕”

GS칼텍스가 정제마진 개선 덕에 올해 3분기 영업 실적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6일 주식회사 GS 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37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386억원으로 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GS칼텍스는 “정유와 윤활유 부문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안정세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은 대미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제품 스프레드 약세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2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8조6299억원으로 6% 감소했다. 정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와 수출 수요 증가에 따라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9135억원으로 3% 줄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경기 부진과 역내 공급량 증가로 스프레드 부진이 지속됐다. 에틸렌은 시장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약세를 유지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51억원과 1398억원을 나타내 5%, 14% 증가했다. 산업용 윤활유 수요가 견조한 영향에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