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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특수’ 끝난 석화업계…해상운임·공급과잉에 업황 회복 ‘첩첩산중’

올해 2분기 중동발(發) 전쟁특수에 힘입어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했던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당시 업계의 실적을 끌어올렸던 긍적적 래깅(재고투입 시차)효과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서면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조1535억원과 영업손실 1837억원으로 제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확대됐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8.5%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되면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익 흑자 전환 반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해 10개 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난데 이어, 2분기 흑자폭을 1101억원까지 확대한 바 있다. 수익성 악화 기조는 다른 업체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996억원을 올렸던 LG화학의 경우, 올 3분기엔 48.7% 감소한 30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이익 4265억원을 거뒀던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이 3분기에 1500억원대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한화솔루션과 금호석유화학도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2034억원·864억원을 기록하며 전쟁특수 효과가 강했던 직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국내 석화업계의 3분기 실적 악화는 중동발 전쟁특수에 따라 지난 2분기 업계의 수익성을 지탱했던 래깅효과가 반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업계는 통상 한 달가량 앞서 확보한 나프타 등을 원료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원료 구매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에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원료와 제품 가격의 변동 방향에 따라 수익성도 크게 달라지는 구조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중동 전쟁으로 석화제품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한 원료를 투입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긍정적 래깅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3분기에는 전쟁 이후 비싸게 구매한 원료가 제품 생산에 투입됐으나 제품 가격이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업계 수익성이 악화된 양상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6월 두바이유와 나프타, 에틸렌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에틸렌 1개월 래깅 스프레드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고가 원료 투입으로 7월도 역래깅을 지속하다 8월 중후반 들어 제품가격 반등과 원료투입 시차로 래깅 스프레드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러한 수익성 악화 기조가 올해 이후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당장 원료인 나프타 도입 비용의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넘어 나프타 및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LR2 등 제품선까지 원유 운송에 투입되며 운임 급등기에 진입, 원료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중동-일본 노선 LR2 운임지수(WS)는 지난주 982.78포인트(p)를 기록해 9월 초(576.11p)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해당 노선의 일일환산용선수익(TCE)도 같은 기간 81.3% 증가한 하루 28만4616달러(3억8000만원) 수준으로 급등한 상황이다. 산업통상부 원자자가격정보에서 나프타 가격(일본 C&F 현물)은 지난 21일 기준 톤(t) 당 1004달러를 기록하며, 수급불균형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월 평균가 1000달러에 진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나프타 평균 가격은 이날 기준 973.75달러로 전월 평균(908.23달러) 대비 7.2% 높다.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역래깅 부담이 점차 완화되더라도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연간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은 올해 2억4390만t에서 내년 2억5130만t으로 약 3%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북미와 중동에서도 신규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생산설비 가동률은 81%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업체의 경우 3분기 기준 약 60~70%의 저율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정부와 업체간 협의로 생산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재편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공급과잉이 심화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간 업황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석유제품 수출제한 7개월 만에 풀리나…정유업계, 경영부담 완화 기대감

정부가 7개월간 지속해왔던 석유제품 수출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경영부담 완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의 수출 여력이 지난 3분기 들어 정부 제한의 상한선에 근접한 만큼, 업계를 중심으로 제한 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내 석유제품 재고와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석유제품 수출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함께 지난 3월 시행된 수출제한 조치는 국내 정유업계의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제품 수출물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0% 밑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골자다. 산업부가 제한조치 완화 검토에 나서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국내 정유사의 수출물량 확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조치가 신속히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21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국내공급 최고가 지정과 국내 공급물량 유지 행정명령을 통해 국내 경유·휘발유 소매가는 적정선에서 매우 잘 유지관리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정유사 생산능력이 회복되고 국내 경유소비가 줄어 국내의무공급량을 적정하게 줄이고 정유사들의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산업부의 수출제한 조치가 고시상 주무부처 장관의 판단에 따라 수출물량 한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별도 고시 개정 없이 신속한 완화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출제한 완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국내 정유업계로서는 정부의 이번 제한 완화 검토에 따라 내수환경에서 발생하는 경영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고가격제 시행 장기화로 내수 손실이 지속되는 와중, 이를 메울 수출물량 역시 최근 제한조치 천장에 근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실제 국내 업계의 전년 동월 대비 경유 수출물량 비중은 지난 4월 84.5% 수준에서 5월 76.3%까지 하락한 뒤, 6월 90.9%까지 반등했다. 이후 7·8월은 각각 97.5%·96.8% 수준을 기록하면서 정부 수출제한 상한선(100%)까지 빠른 속도로 근접했다. 반면, 국내 경유 수요는 지난 8월 기준 897만9000배럴로 전월 대비 30.3%,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다. 8월 국내 경유 재고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는 5.6% 감소했으나 전월보다 45.5% 증가하면서 업계의 수출을 제한할 유인이 약화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내수환경에서 석유제품 물량이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보니 일부 업체에서는 수출제한으로 재고가 누적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수출제한이 완화되면 최고가격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난관을 헤쳐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수출제한 조치가 완화될 경우 업계도 적지 않은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급불균형이 장기화함에 따라 업계의 수출 단가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지난 8월 국내 업계의 경유 수출 단가는 배럴당 154.0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2% 오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시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4일 발표한 '10월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경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72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글로벌 경유 수출량 역시 하루 평균 470만배럴로 전년 동월보다 약 7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과 러시아의 수출 차질이 글로벌 공급부족을 심화시키는 양상이다. 지난달 중동·러시아의 경유 순수출량은 하루 평균 82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130만배럴 급감했다. IEA는 올해 4분기 글로벌 정유시설의 가동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경유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유 재고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도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L 어드밴스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통합법인 출범 첫 모집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선석화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H&L 어드밴스드가 출범 이후 첫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H&L 어드밴스드는 경영관리직과 전문직군을 대상으로 각각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공채 선발이다. 경영관리직은 △기획 △인사 △재무·회계 △영업 △생산관리(화공, 기계, 전기·전자) △안전·환경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며 전공과 관계없이 모집한다.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H&L 어드밴스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직의 경우 △생산(화공 기계, 전기·전자) △안전·환경 분야에서 모집에 나선다. 고등학교 및 전문학사 졸업자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전형과 서산시 지역인재전형을 함께 운영한다. 전형 절차는 공통적으로 서류전형과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2차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전문직군에선 필기전형, 경영관리직은 3차 면접이 추가된다. H&L 어드밴스드는 보다 많은 지원자에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대학 오프라인 홍보물 게시와 온라인 채용 플랫폼 활용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채를 통해 서울사무소와 대산사업장의 인력 및 주요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계기로 통합법인의 운영 효율성을 증진하는 한편 사업재편 효과를 실질적 경영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H&L 어드밴스드 관계자는 “이번 공개채용은 통합법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할 인재를 영입하는 첫걸음"이라며 “사업재편을 통해 확보한 강점과 신규 인력의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오름세 멈춘 원유선 운임…정유업계 ‘원가 부담’ 한숨 덜까

천정부지로 치솟던 글로벌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멈추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강세를 기록 중인 VLCC 운임이 실질 정제마진을 짓누르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국내 정유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중동-중국 노선의 VLCC 해상운임은 지난 주 들어 하락 전환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역내 신규 화물수요가 감소하면서 선주 협상력이 약화된 영향이다. 실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9일 발간한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서 중동-중국 노선의 VLCC 운임지수(WS)는 지난주 1296.88포인트(P)를 기록해 전 주 대비 21.87P 하락했다. VLCC 한 척의 실질적인 하루 용선수익을 나타내는 일일환산용선수익(TCE)도 같은 기간 1.7% 내린 138만7683달러(18억4000만원)로 나타났다. 여전히 평균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내 수요 둔화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동일 노선의 직전 주 WS와 TCE는 각각 1318.75P·141만2243달러(18억8000만원)를 보여 역사적 수준의 고점을 보였다. 해진공은 “공급 측면에서도 수요가 둔화된 영향으로 가용선복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선주 협상력이 다소 약화됐다"며 “화주들도 운임 고점에서 선주들의 화물 확보경쟁 조짐이 시작면서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관망세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고운임에 따른 원가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 온 정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VLCC 등 원유선을 중심으로 초강세가 지속되며 운임이 역내 정유업계의 실질 정제마진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아시아 정유업계의 명목 정제마진은 평균 40달러(배럴당) 수준을 보였다. 특히 원유 운송비는 평균 배럴당 33달러(82%)에 달해 아시아 정유업계의 실질 마진은 단순 계산상 배럴당 7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원유 도입가격에서 운송비 등 제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7% 수준이지만, 역내 일부 업체에선 이 같은 비중이 최대 30%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VLCC 운임이 완화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제품선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업계의 원가부담 해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LR2선 등 제품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통항 차질에 따라 최근 확대되고 있는 원유 셔틀운송·선박간 환적(STS)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주 중동-일본 노선의 LR2 운임(WS)은 982.78P를 기록해 전주 대비 44.45P 올랐고, TCE 역시 같은 기간 5.2% 오른 28만4616달러(3억8000만원)를 보여 강세를 지속 중이다. 이 가운데 시장은 중동권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인하 기조를 유지하며 아시아 정유업계의 원가부담 완화에 일조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동서송유관 가동 차질 여파로 한동안 역내 원유수출에 제약이 있었던 사우디가 오만·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내준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가격 할인을 지속하며 업계의 도입비 부담을 상쇄할 것이란 기대다. 실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달 초 아시아향 11월 선적분 원유의 OSP를 오만·두바이유 평균가격보다 배럴당 5달러 낮게 책정했다. 전월보다 할인폭을 3달러 확대하면서 지난 2020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큰 할인폭을 적용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유 수출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사우디는 현재 국면에서 고객의 운임 상승부담을 상쇄하고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향(向) OSP를 지속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해상운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OSP가 이 같은 부담을 상쇄해 아시아 정유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화 탠덤 셀, 중국 태양광 우위 넘을 기술…생산세액공제 확대해야”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기술을 먼저 개발하면 실리콘 기반 태양광 셀 시장에서 중국이 이미 차지한 우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측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국내생산세액공제라는 지원책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 재생에너지 해외 의존 구조를 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2026 솔루션 아카데미'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7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보고회에서 2028년까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상용화와 양산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반투명으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하는 방식으로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이다.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가 각각 짧은 파장과 긴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와 재생에너지를 위한 전력망 개편, 규제 개선 등을 내놓으며 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을 주고 있다. K-GX 계획을 계기로 태양광을 주요 경제안보품목과 국내생산세액공제 품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태양광 셀∙모듈 시장에서 중국이라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도 태양광 셀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3.9%로 바닥을 친 반면, 중국 제품은 9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는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태양광 업계에서 나온다. 태양광 모듈도 지난해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중국이 중앙정부, 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태양광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생산 능력을 전 세계 수요의 2배 수준으로 키운 결과다. 유 전무는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앞단에 있는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가 생산능력 확보 경쟁인 반면, 셀은 가장 기술 집약적이기 때문에 밸류체인 중 부가가치가 가장 커지는 단계이기 때문에 셀만큼은 국내 제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내생산세액공제는 산업성장 뿐만 아니라 자국 공급망 구축하고, 에너지 안보 구축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생산세액공제를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준으로 시행해야 효과가 클 것이라고 류 전무는 봤다. 이익에 대한 세금 공제를 넘어 직접 보조금을 지급해야 이익을 못 본 태양광 기업들까지 혜택을 볼 수 있고, 공제세액(택스 크레딧)을 제 3자에 양도할 수 있게 하면 즉각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추진 중인 국내생산세액공제는 직접 보조금이 빠져 있고, 공제 한도를 투자금액의 50% 이내로 설정했다. 유 전무는 “테양광 산업은 초기 설비투자 비용(CAPEX)과 재료비∙인건비 등 운영비용(OPEX) 모두 많이 들기 때문에 사업 투자 후 영업이익을 실현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긴 시간을 메울 방안인 국내생산세액공제에 직접 보조금 지급도 포함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정부에 건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제조 역량과 직접구매계약(PPA)가상발전소(VPP) 사업을 연계해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에서 선순환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VPP 제도가 국내에 도입되는 것을 전제로 2030년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유 전무는 “통상 20년동안 이뤄지는 발전 사업에서 한화큐셀은 모듈 공급부터 시공, 운영 및 관리까지 할 수 있고, 한화큐셀의 중개사업을 통해 PPA나 VPP 같은 방식으로 매전 행위(전력 판매)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불순물 유입을 차단하는 '폐쇄된 파이프라인'을 경쟁력을 내세워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고부가 전선 소재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와이어∙케이블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가교 폴리에틸렌(XLPE) 절연체와 내∙외부 반도전, 자켓 등 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전선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소 전압 245kV의 전류를 견디고 먼 거리를 송전하는 전선은 불순물이 없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끊어지지 않는 소재를 요구한다. 불순물이 섞이거나 표면에서 툭 튀어나온 부분이 발생하면 해당 부분에 전류가 흐르면서 원래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해 손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전압이 높을수록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소재의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박지환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사업부문 프로는 “범용 소재와 달리 케이블 소재 시장은 케이블 설치 과정이 까다로운 데다 25~40년동안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이다"라며 “소재를 개발한 이후에는 생산부터 성능 테스트, 제3자 인증 획득 이후 고객사의 레퍼런스 확인과 최종 채택까지 거치므로 상업화 적용까지 최소 1~2년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은 원료 공급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외부 접촉이 막힌 파이프라인 통해 공급하는 '폐쇄형 체계'를 갖춰 이물질 유입 가능성을 차단했고, 생산 과정에서 24시간동안 온라인으로 품질 검사를 수행한다"며 “전선 제조사들이 절연체와 반도전, 자켓 소재를 따로 조달하면 품질 문제 원인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케이블 사양이 초고압으로 높을수록 패키지 공급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초고압케이블(SEHV)용 XLPE 판매량이 전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25kV급 SEHV XLPE 등을 포함한 초고압 소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중국 초고압 케이블 제조사인 칭다오 한허(Qingdao Hanhe), 터비엔전공(TBEA)과 각각 협력해 500킬로볼트(kV)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용 XLPE 절연 및 반도전 소재 패키지에 대한 기술 검증(Type Test)을 완료했다. 검증은 중국 SECRI 계열 인증기관인 TICW가 초고압 송전 환경에서 요구되는 절연 성능과 장기 신뢰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해당 제품은 국제 공인 기관인 KEMA의 인증 확보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최근 도체 운전온도(전선 내부 전류 흘렸을 때 온도) 섭씨 90도 수준까지 개발해 고객사 테스트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울러 PCR을 50% 함유한 친환경 rPE 자켓을 개발해 상업화 단계로 나아갔고, XLPE∙반도전 폐기물을 케이블 소재로 재활용하는 탈가교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자켓 소재(8450DX)를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하반기 생산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

에쓰오일이 생산시설의 운영 안정성과 현장 안전을 주도할 미래 인재 채용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오는 21일까지 회사의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생산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생산시설 운전과 소방·응급구조로, 최종 선발된 신입사원은 주로 울산에 위치한 온산공장 등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생산시설 운전 분야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와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교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화공·기계·전기전자와 관련한 전공자·자격증 소지자와 가스·위험물·에너지관리 자격증 소지자가 우대 대상이다. 소방·응급구조 분야는 1급 또는 2급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가 필수 요건이다. 응급구조학 전공자와 소방·응급구조 관련 경험자를 우대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역량검사 및 1차면접 △2차면접 및 체력검정 등 절차를 거친다. 역량검사의 경우엔 인공지능(AI)이 활용된다. 세부 지원자격과 직무별 요건, 전형 일정 등은 에쓰오일 채용 홈페이지(s-oil.recruiter.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입사 후에는 집합·현장교육을 진행한 뒤 평가를 거쳐 고용계약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추가적으로 6개월동안 현장근무·평가를 진행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새로운 50년을 맞아 회사의 안정적 운영과 안전을 함께 만들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화솔루션, 中서 차세대 초고압 교류송전 기술검증 성공

한화솔루션이 차세대 초고압 교류송전(HVAC) 분야에서 케이블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대응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각각 중국 초고압 케이블 제조업체인 칭다오 한허, 터비엔전공과 협력해 500킬로볼트(kV)급 HVAC 케이블용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반도전 소재 패키지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가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검증시험은 중국 상하이 전선·케이블 연구소(SECRI) 계열 인증기관 TICW가 주관한 것으로, 초고압 송전 환경에 필요한 절연 성능과 장기 신뢰성 등을 검증했다. 시험 완료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기존 400kV급을 넘어 500kV급까지 기술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초고압 절연 소재 부문에서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검증완료와 함께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KEMA의 인증 확보도 추진 중이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케이블 소재 공급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검증으로 증명한 한화솔루션의 기술 신뢰성은 글로벌 판매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회사의 글로벌 초고압(SEHV) XLPE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25kV급 SEHV XLPE를 포함한 초고압 소재 판매가 작년보다 3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 대표는 “이번 500kV급 HVAC 케이블 소재 기술검증 성공은 한화솔루션이 초고압 송전용 케이블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코오롱인더 제조부문, 채용전환형 인턴 모집…“정규직 전환율 100% 목표”

화학 소재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정규직 전환율 100%를 목표로 2026년도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제조 부문에서 금년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 품질, 설비를 비롯해 경영지원, 환경, 안전 등 모집은 총 20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는 오는 19일 오전 10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이번 인턴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과 역량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역량검사와 면접전형에선 인공지능(AI)이 활용된다. 최종합격자의 경우, 배치된 팀에서 정규 신입사원에 준하는 수준의 실무를 통해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도 등을 평가받는 2개월 기간의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인턴십 평가에서 우수자로 선정되면 정규 신입사원으로 전환해 내년 3월께 정식 입사하는 방식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인턴 채용에서 모집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하고, 수료자 정규직 전환율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인턴십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과정의 불확실성을 완화함으로써 취업준비생에게 보다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이번 채용에선 조직 내 다양성과 해외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영업 직무에서 외국인 유학생 선발도 진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과 함께 성장해 나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국화학산업협회, 하반기 화학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한국화학산업협회가 정례 산업전망 세미나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계 실무진의 업무 대응역량 강화 지원에 나섰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하반기 화학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협회 회원사 및 업계 실무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업계 전반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화학산업 전망 세미나는 협회가 회원사 등 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공유함으로써 업무 대응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돼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중립과 ESG 등 산업 전환 이슈부터 원유·나프타·액화석유가스(LPG) 등 원료 및 석유화학 시장 전망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글로벌 원료 시장과 통상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의 대응 방향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올 하반기 세미나는 국내외 화학산업 전문가는 물론, 연구계·법조계·산업계 실무진 등이 연사로 직접 참석해 산업 동향과 향후 전망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구체적으로, 1부 기조연설에선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이 '국내 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융합전략'을,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ESG센터장이 '탄소중립·ESG 규제와 화학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화학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지속가능성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2부 원료 세션에선 △장태훈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국내외 석유 수급 시장 현황 및 전망' △심한제 대한유화 차장 '나프타와 나프타 시장에 대한 이해' △전평흠 SK가스 매니저 '국내 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LPG의 역할' 등 연구·산업계의 발표도 이어졌다. 아울러 3부 석유화학세션은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ICIS와 다우 존스 에너지의 전문가들이 내년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전망 등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협회는 업계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와 전문지식을 적극 공유하고, 회원사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G화학, 日서 차세대 단일소재 기술력 선보인다

LG화학이 지속가능한 패키징 소재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산업 박람회 '도쿄팩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쿄팩은 소비재 패키징부터 가공설비, 물류·재활용 솔루션까지 포장 분야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아시아권 최대규모 패키징 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730여개 기업과 7만명 이상 관람객이 참가·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소재의 혁신, 일상의 가치'를 주제로 내세웠다. 단일소재 필름으로썬 글로벌 최고 수준인 12마이크로미터(μm) 두께를 구현한 초박막 포장필름 소재 '유니커블'의 기술력과 고객사 협업 기반 실제 적용 사례 등 패키징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는 구상이다. 유니커블은 기존 복합재질 포장 필름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재활용률을 높였다.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혁신 소재로 식품과 펫푸드, 생활용품 포장재 등 다방면에서 패키징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전시부스를 'LG화학 패키징 하우스'라는 콘셉트로 구성해 일상 속 소비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패키징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 부스는 △리빙 △키친 △케어 등 3개 공간으로 마련된다. 특히 국내 대표 제과 전문기업인 크라운제과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유니커블 포장재를 주요 간식 제품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패키징 솔루션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회사는 전시부스 내 별도 '기술 상담 존'도 운영해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신규 소재의 적용 기회도 발굴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NCC/PO 사업부장 이충훈 상무는 “이번 도쿄팩 전시회는 단일소재 패키징의 실제 상용화가 고객가치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소재 공급을 넘어 고객의 지속가능한 패키징 전환을 이끄는 파트너로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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