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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지난해 영업익 2718억원…전년比 0.4%↓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71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9151억원으로 3.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6.2% 줄어든 292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영업적자 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589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73억원과 158억원으로 20%, 14.1% 감소했다. 연말 들어 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구매 관망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NB라텍스 시장에서 판매가격 경쟁도 심화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이 2662억원으로 15.7% 줄었고, 영업적자가 연말 비수기 기간 영향으로 95억원으로 나타났다. 페놀유도체는 매출 3645억원과 영업적자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단량체(EPDM)와 열가소성 가황물(TPV)은 견조한 시장 수요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88.6% 증가한 1856억원과 198억원을 기록했다.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 기타 부문은 매출 1661억원과 영업적자 23억원을 냈다. 올해 1분기 사업 전망에 관해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 급등에 따른 구매 수요 증가와 판매 확대, 가격 인상으로 합성고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합성수지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회복 미진과 공급 과잉으로 가격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아 의료 후원금 전달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임직원 급여우수리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9900만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마련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재작년까지 임직원 급여우수리 후원금으로 희귀질환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아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전국 저소득 가정의 환자를 추천받아 선정된 환자 1인에게 최대 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에쓰오일 급여우수리 후원금을 통해 의료비 지원을 받은 환자는 총 34명이다. 에쓰오일 임직원들은 매월 직접 병원을 방문해 치료비를 전달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급여우수리 나눔이 18년 동안 이어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 韓·獨 격돌…‘북극해 방산 선점’ 국가대항전

전 지구적 기후 변화는 북극의 해빙과 안보의 결빙을 초래했다. 얼음이 녹아 열린 뱃길을 타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해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캐나다의 북쪽 국경은 더 이상 천연의 요새가 아니게 됐다.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는 이와 같은 절박한 안보 환경에서 비롯됐다. 사업 규모만 567억 캐나다 달러, 한화로 약 60조 원 규모로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고 최대 12척의 차세대 잠수함을 도입하는 이 사업은 전력 증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대서양-태평양-북극해로 이어지는 3면의 해상 주권을 수호하고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재편하는 해양 안보 프로젝트다. 이 거대한 판 위에서 대한민국과 독일이 '국가 대항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결성한 '팀 코리아'와 전통의 강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위시한 '팀 저머니'의 격돌이다. 본지는 현존하는 자료와 2025년 3분기 경영 실적, 그리고 양국의 산업 패키지를 종합 분석해 이번 수주전의 승자를 가늠해 보았다. ◇“거친 북극해엔 '헤비급'이 필요하다" CPSP 수주전의 핵심은 '누가 북극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가'이다. 캐나다는 두꺼운 빙하 아래에서 장기간 잠항하고 광활한 대양을 건너 작전할 수 있는 '원정 작전' 능력을 요구한다. 여기서 양국 후보 기종의 설계 철학이 극명하게 갈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장영실급 배치-II(KSS-III Batch-II)'는 수상 배수량 3600t급·수중 배수량 4000t급·전장 89m의 대형 잠수함이다. 경쟁 모델인 독일 기종보다 1000t 이상 무겁고 16m가량 길다. 본 체급은 거친 파도가 치는 북극해에서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넓은 승조원 거주 공간을 제공해 장기 작전 시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화력'이다. 디젤 잠수함으로는 이례적으로 10셀의 수직 발사관(VLS, Vertical launching system)을 탑재했다. 이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이나 순항 미사일을 운용해 지상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억제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체계가 더해졌다. 기존 납축 전지보다 월등한 에너지 밀도로 잠항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는 디젤 잠수함의 작전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 체인저로 통한다. 독일 TKMS가 노르웨이와 공동 개발 중인 '타입(Type) 212CD'는 스텔스 성능에 올인했다. 다이아몬드 형상의 독특한 선체 디자인으로 능동 소나 탐지음을 난반사시켜 탐지 확률을 낮췄고, 비자성강(Non-magnetic Steel)을 사용해 자기 감응 기뢰로부터의 생존성을 높였다. 수소 연료 전지 기반의 공기 불요 추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 시스템은 소음 없는 '조용한 잠항'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체급'이 발목을 잡는다.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키웠다고는 하나 여전히 수상 기준 2500t 규모에 불과하다. 북극해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부상하거나 60일 이상의 장기간 원양 항해를 버티기에는 연료 탑재량과 거주성 면에서 한국 모델에 비해 불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모델로, 실전 운용 이력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캐나다 환심 사기 위한 한국발 자동차·항공·철강 총망라 '패키지 딜'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국 산업을 부흥시키려는 '산업·기술 혜택(ITB, Industrial and Technological Benefits)'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이번 수주전은 잠수함을 넘어선 '경제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독일은 자국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약속한 것을 무기로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원하는 캐나다 정부에 매력적인 카드로 작용한다. 한국은 이에 맞서 방산·자동차·항공·에너지를 아우르는 '국가 대표 연합군'을 결성해 '종합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캐나다 정부가 현대자동차에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을 압박했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 경제'라는 역제안을 내놓았다. 공장 대신 캐나다의 풍부한 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트럭·버스 보급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탄소 중립을 돕겠다는 미래 지향적 전략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가세하며 전선은 항공우주로 확장됐다. LIG넥스원과 전자전기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데에 성공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한국 공군의 차기 감시 정찰기 플랫폼으로 캐나다 봉바르디에(Bombardier)의 민항 제트기인 '글로벌 6500'을 도입하고, 이에 대한 정비·수리·분해 조립(MRO) 협력을 약속했다. 캐나다산 항공기를 한국군이 핵심 자산으로 채택함으로써 잠수함 수출의 명분을 쌓고 양국 간 안보 신뢰를 과시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땅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캐나다 최대 철강사 '알고마 스틸(Algoma Steel)'과 제휴를 맺고 수주 시 약 3억45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 강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와 조선용 AI를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우주 기업 'MDA 스페이스'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위성(SDS) 플랫폼인 '오로라'를 잠수함 작전 보안 통신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의 우주 감시 자산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수조 원대 규모의 절충 교역안을 내놓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사업 기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를 수입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제시했다. 아울러 캐나다 현지 조선소에 기술을 이전해 잠수함 유지·보수(MRO)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고, 현지 대학·연구 기관과 AI·바이오 등 첨단 분야 R&D 협력을 추진해 양국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KPMG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패키지 딜은 2040년까지 캐나다 내에 약 2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뢰성 전쟁…“누가 제때 줄 수 있는가" 아무리 좋은 무기도 전쟁이 끝난 뒤에 도착하면 고철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의 승패를 가를 변수는 납기 준수 가능성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성적표는 '맑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을 거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오션 역시 매출 2조7031억 원, 영업이익 2898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굳건히 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가동률이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울산 HD현대중공업의 조선소는 100%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보이면서도 철저한 공정 관리로 납기를 준수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 시 2035년 이전에 초도함 인도가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미 31조 원(한화오션 기준)에 달하는 넉넉한 수주 잔고를 확보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기초 체력도 충분하다. 반면 독일 TKMS는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다. 수주 잔고가 182억 유로(약 27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독일 킬(Kiel) 조선소의 도크가 꽉 차 있어 2040년대까지 신규 건조 슬롯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TKMS는 캐나다 현지 파트너인 '마멘(Marmen)'사에 물량을 떼어주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잠수함 건조 경험이 부족한 현지 업체가 독일 본사의 생산 과부하를 얼마나 해소해 줄지는 미지수다. 자칫 납기 지연이 발생할 경우 노후 잠수함 대체가 시급한 캐나다 해군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G7·파이브 아이즈 향한 대한민국의 거대한 도전 60조 원 수준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은 '최고의 스펙'과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고차 방정식이다. 독일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NATO) 회원국이라는 정치적 프리미엄과 스텔스 기술을 앞세웠고, 한국은 △압도적인 화력 △납기 준수 능력 △방산·경제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패키지를 내민 형국이다. 이 경쟁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머쥘 경우 방산 수출 성공을 넘어 G7이자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핵심 일원인 캐나다와 '혈맹'에 준하는 경제·안보 동맹을 맺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오일뱅크, 작년 영업이익 4740억원…전년比 83.7%↑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3.7% 늘어난 47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8조249억원으로 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에 관해 HD현대오일뱅크는 공시를 통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화학, 작년 영업이익 1조1809억원…전년比 35%↑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1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45조9322억원으로 5.7% 줄었다. 이에 관해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 믹스(구성)를 운영하고, 북미 생산보조금이 확대되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이 23조671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1조3461억원으로 1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은 보통주 기준 주당 2000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차원에서 배당을 결정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대금의 세후 현금유입액 10%를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단기순손실은 이자비용과 자산손상 영향으로 977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작년 지속가능성 평가 ‘골드’ 획득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가 실시한 2025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5개국 소재 기업 약 15만곳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골드 등급은 참여 기업 중 상위 5% 이내 기업에 부여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 조달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상위 2%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통해 2050년 탄소 순배출 0(넷제로)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와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등도 수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배터리 부진 속 작년 영업실적↑…“올해 재무·전기화 초점”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은 석유부문 실적 상승세와 파라자일렌(PX) 시황 개선에 따른 화학부문 적자 축소에도 배터리 부문의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데다 포드와의 합작 관계를 청산하며 나타난 자산평가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다. 이 같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늘어난 44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80조2961억원으로 8.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5조4061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6713억원과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67.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조154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마진) 강세로 매출이 11조7114억원으로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47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2조 1211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낸 화학사업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를 신규 가동하고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시황이 개선되면서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87% 축소됐다. 윤활유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마진 상승과 고급 윤활기유 제품군인 그룹Ⅲ의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30% 증가한 181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1.9% 늘어난 9896억원을 나타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과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44.4% 줄어든 3227억원과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이 1조 4572억원으로 8.9% 줄었고, 영업손실은 4414억원으로 확대됐다. 유럽 지역에서 판매 물량이 확대됐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북미 시장 고객사가 재고 조정에 들어간 영향을 받았다. 특히 SK온과 미국 포드 사가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지난 4분기 총 4조 2000억원 규모의 손상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이에 관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며 “합작법인 관계 종료 시점인 1분기 중 포드가 블루오벌SK 유상감자 대가로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므로, SK이노베이션은 5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사업은 매출 172억원과 영업손실 752억원을 기록했다. E&S 사업(발전부문)은 매출이 3조379억원으로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1176억원으로 3% 증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사업이 저유가 기조로 정제마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열이 PX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공급 경쟁 심화로 약보합 시황을 예상했다.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총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S 사업은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세 예상 속에서, 지분 37.5%를 보유한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의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도입을 시작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안정화와 함께 전기화 추진을 꼽았다. 분산전원에 기반한 전력 발전 자산을 다양하게 확보해 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기존 LNG 밸류체인과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생산부터 소비, 솔루션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LNG 발전과 연료전지, ESS, 소형모듈원자로(SMR) 같은 에너지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해외 파일럿 테스트를 준비하고, 국내 환경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전기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생산설비 투자(캐펙스)는 3조5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다. 배터리와 E&S 부문에 각각 1조3000억원과 9000억원을 투입하고, 기타 경상·전략 투자 규모로 1조3000억원을 잡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에 대한 무배당을 결정했다. 서 본부장은 “당장의 현금 유출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향후 더 큰 주주환원으로 보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지난해 영업이익 4481억원…전년比 25.8%↑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늘어난 44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80조2961억원으로 8.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5조4061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실적에 관해 “글로벌 시황 악화와 제품 마진 하락, 자산 손상차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6713억원과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67.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작년 우수협력업체 인증서 수여

에쓰오일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2025년 우수 협력업체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5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업체 간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2010년부터 협력업체관리(SRM) 시스템을 운영하며 협력업체와 상생 협력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협력업체의 역량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2025년 종합평가 결과 분야별 우수 협력업체로 △장치정비 분야 휴엔텍 △종합설계 분야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 △회전기계정비 분야 석원기공 △건물보수 분야 동진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현황 자가진단과 외부평가를 지원해 매년 공급망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장치정비 업체인 동부가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연한 사고, 혁신적 실행,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조달 분야에서 비용절감을 넘어 가치를 창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확보 호주 가스전, 생산 이어 첫 터미널 선적까지 마쳐

SK이노베이션 E&S가 지분을 보유한 호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과 선적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가스전 인근의 다윈(Darwin)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로 운송해 첫 LNG 카고 선적까지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부터 지분 37.5%로 호주 산토스(Santos), 일본 제라(JERA)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가스전 매장량 평가, 인허가, 해상 및 육상 설비 건설 등에 총 16억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하며 해외 자원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국내 민간기업이 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에 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신규 LNG 터미널을 짓는 대신 기존 LNG 터미널을 개조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을 채택했다.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중동이나 미국 대비 지리적으로 가깝고 수송 기간이 10일 정도인 호주에서 가스를 도입해 운송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의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수십년간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SK이노베이션 E&S의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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