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KT 매장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
KT가 해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 날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KT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00명은 LG유플러스로 각각 떠났고, 2478명은 알뜰폰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번호 이동 건수도 3만5595건으로, 위약금 면제 시행 전 하루 평균 번호 이동 건수(1만5000여 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KT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31부터 오는 13일까지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 대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KT 서버 94대가 악성코드 103종에 감염돼 이용자가 통화 도청 위험에 노출됐다는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일각에서는 위약금 면제 사실이 더 확산되고 연말연시가 지나면 해지 규모가 수만 명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고객 유입을 노려 다른 통신사들의 보조금 화력이 더해질 경우 이탈 심리를 더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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