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BYD코리아, 국내 딜러사 선정 완료…내년 1월 출시 구체화

BYD코리아는 승용차의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딜러로 선정된 6개사는 내년 초 BYD 승용차 브랜드 출범 후 국내에서 BYD 승용차에 대한 판매, AS 서비스, 고객 관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BYD는 현재까지 진출한 전세계 99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딜러 체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대면 방식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정확한 이해를 돕고 전기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 체험의 질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고객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는가를 우선 가치로 두고 6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현재는 딜러 선정이 완료된 단계로 권역별 전시장, 서비스센터 개소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탄핵 가결에 파업은 멈췄지만… 완성차 업계 ‘트럼프 2.0’ 기다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완성차 노조의 부분파업이 종료됐다. 이에 완성차 업계도 한시름을 놓았지만 국정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 대미 협상력 악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3일 일어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윤 대통령에 묻고 정치적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국회의 이러한 결정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며칠간 이어진 금속노조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총파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완성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지난 5~6일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노조가 오전·오후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첫발을 뗐고 이후 11일엔 기아도 부분파업을 단행하며 압박감을 키웠다. 부분파업이지만 각 기업의 생산차질은 상당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대차는 약 5000대, 한국지엠은 1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들의 파업은 중단됐지만 완성차 기업의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안 그래도 감소한 내수가 불안한 정세로 인해 더욱 위축될 우려가 큰데다,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트럼프를 비롯한 타국과의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최근 완성차 기업들은 심각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다. 전체적인 그림은 수출 호조로 인해 상승세지만 내수만 살펴보면 그리 밝은 상황이 아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내수 합산 판매량은 12만36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6.6% 가량 감소한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로 극적 반등에 나선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내수 감소의 이유는 불경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졌고 찻값은 오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국정까지 흔들리니 소비자들의 소비는 더울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한국은행이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CCSI)에서 나타난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지표에 따르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소비자심리지수는 94.1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가 100 이상으로 돌아오기까진 약 4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1월 기준 100.7로 간신히 기준점을 넘고 있지만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지러운 정치판에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비상'이다. 트럼프 2기가 집권하면서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인데 정부가 마비되면서 정상적인 협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간 '반전기차' 정책을 내세우며 전기차 판매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할 것이라 선언해왔다. 아직 취임 전이라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만약 이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미국에 전기차 판매를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관세, 멕시코 우회 생산 제재 등 이전에 없던 비용들이 추가될 전망이기 때문에 국가 간의 협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 국내 상황 정리에 급급하기 때문에 대미 협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경제는 2016년보다 오히려 악화됐기에 탄핵정국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국정을 안정화하고 대외 협상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금호타이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는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에 공급되는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제품은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강화시킨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용 타이어다. 해당 제품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와 차세대 컴파운드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스노우 성능을 20% 이상 높였다. 금호타이어는 235/50R19, 245/45R20 2개 사이즈를 공급한다. 이 중 20인치 사이즈에는 폼(Foam)이 부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가 적용돼 조용한 주행을 원하는 SUV 운전자들을 위해 정숙성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본부장은 “연비, 성능, 신기술이 어우러진 그랑 콜레오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꾸준히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 N 페스티벌, 금호 SL코터스·DCT 레이싱 우승

현대자동차는 전날 내년 중 정식 개소할 경기 의왕시 소재 현대 N 아카이브에서 '현대 N 페스티벌' 2024 시즌 종합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현대 N 페스티벌 출전 팀과 선수를 비롯,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올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과 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현대 N 페스티벌은 모터스포츠 팬 모두가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로 동일한 차종 및 사양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다. 올 시즌 현대 N 페스티벌은 프로 대회인 eN1과 N1, 아마추어 대회인 N2와 N TT 등 총 4개의 클래스로 구분해 지난 4월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1라운드를 시작으로 8개월 동안 경기를 운영했다. 올해 팀 부문 종합 우승은 클래스별로 eN1은 금호 SL 모터 스포츠팀, N1은 DCT 레이싱팀이 차지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eN1은 박준의 선수, N1은 김규민 선수가 우승했고 N2 및 N TT는 각각 김효겸, 최유준 선수가 우승했다. DCT 레이싱팀 김영찬 선수는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에 선정돼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정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및 글로벌 양산차 기반 자동차 경주 대회 'TCR(Touring Car Race) 이태리' 등 세계 대회에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 선정은 TCR 월드 투어 감독 및 선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N1 클래스에 출전하는 만 25세 미만 선수 중 △경기 성적 △운전 기술 △경주차 기술적 이해도 △외국어 능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시상식 이후 현대차는 현대 N 페스티벌을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음 시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025시즌 현대 N 페스티벌은 내년 4월에 1라운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6차례 경기를 펼친다. 또한 현대 N 페스티벌과 함께 TCR 월드투어와 TCR 아시아가 서포트 레이스로 참여한다. 현대차가 2년 연속 우승한 국제 대회인 TCR 월드투어는 내년 10월 인제 서킷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TCR 아시아도 9월과 10월에 해당 서킷에서 시행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아 오토랜드 광주,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 획득

기아는 오토랜드 광주가 글로벌 응용안전 과학분야 선도기업 UL 솔루션스(UL Solutions)의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제로 검증은 폐기물 자원순환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99.5%~100%) △골드(95%~99.5%미만) △실버(90%∼95%미만) 등 3개 등급으로 나뉜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공정상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원 효율적 생산 체계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광주광역시와 '산업 폐플라스틱 재활용전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정의선 회장, 임직원과 타운홀미팅…“최고의 순간은 아직, 내년 기대 뛰어넘는다”

“우리가 함께 이루어 내고 있는 혁신과 불가능한 도전들을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타운홀미팅에는 장재훈 사장, 정준철 제조 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등 경영진들과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1월 준공해 아이오닉 5·6,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HMGICS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다차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한 것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컨베이어벨트 대신에 다양한 모빌리티를 유연하게 생산 가능한 타원형의 셀에서 차량을 생산한다.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차체 및 부품을 실은 로봇이 각 셀을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차량이 완성된다. 각기 다른 사양의 차종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생산 계획을 유연하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HMGICS는 향후 현실의 공장과 가상의 공장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고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로 지속 진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PBV, AAM,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타운홀미팅은 정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정 회장은 “여러분이 지난 1년간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잘 알기에 꼭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더욱 다양해질 모빌리티 니즈에 맞춰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수 있고, 그룹 내 다양한 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민첩하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MGICS라는 최적의 답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도전을 극복하고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이 있고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또 그는 “지속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HMGIC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혁신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속 탐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래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리더가 갖춰야 할 역할과 덕목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기심과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기심을 가지고 깊게 빠져들어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미 여러분들이 리더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도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HMGICS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HMGICS는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를 한 공간에서 실증할 수 있는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미래 공장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을 미리 개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축적한 노하우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자산이 돼 현대차 모든 글로벌 제조 현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휘청이는 유럽 자동차에 국내 타이어 업계 ‘빨간불’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 업계가 휘청이면서 국내 타이어 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유럽의 신차 구매가 감소할수록 국내 타이어 기업들의 제품 공급도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12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9월 유럽연합(EU)지역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12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기록이다. 이는 불경기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신차 판매가 줄면서 유럽 자동차 업계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판매량 세계 2위 폭스바겐은 최근 공장, 인력을 줄이는 등 타격을 세게 받았다. 뿐만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기존 강자들도 전년 대비 악화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국내 타이어 업계도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유럽 자동차 브랜드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통해 탄탄한 매출 기반을 마련했는데, 고객사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출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타이어 업계는 올해 뚜렷한 수출 증가세를 맞이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튜브 포함 상반기 자동차용 타이어 수출액은 18억3300만달러(약 2조52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럽 수출액은 8억8400만달러(약 1조2164억원)로 전체의 수출액의 48.2%를 점했다. 유럽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약 10%p 늘었다. 타이어사의 실적을 살펴봐도 유럽 수출은 상승세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유럽 내 타이어 매출은 1조1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2% 늘었다. 또 금호타이어 유럽 매출도 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출 호조 덕에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4353억원, 영업이익 4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 18.6% 증가한 수치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150억원, 1402억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1%, 영업이익은 45.7% 늘어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좋은 흐름 속에 찾아온 유럽 자동차 업계의 부진은 타이어사들의 수출 증가세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서 가장 큰 고객사 중 하나인 폭스바겐의 부진으로 인해 국내 타이어 업계도 타격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서운 상황이라 유럽 완성차 시장의 불황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타이어 업계는 마진이 좋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라인업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시켰다. 이어 금호타이어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모비스, CES 2025서 ‘첨단 휴먼 테크’ 선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인간 친화적 기술로 혁신의 메시지를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혁신 기술과 양산 신기술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CES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이번 CES에서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로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CES서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M.BRAIN) 등 총 3가지 휴먼 테크 기술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특수 광학 필름을 장착해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주행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제품을 실제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 조명 기술이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건강, 차량 회부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M.Brain)도 CES 관람객을 찾아간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부스를 찾은 관객들은 뇌파 분석과 엠브레인 기술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도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대면 네크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라이빗존에는 전동화와 전장, 샤시, 램프 등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개최된 파리모터쇼와 오토차이나 등 굵직한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 잇따라 참가해 고객 중심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달 19일 개최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핵심부품 총 매출 대비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TOP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호세 무뇨스 후임’…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 선임

현대차는 신임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 전무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커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에 이어 북미권역본부를 이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로 그는 기존에 맡았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법인장도 겸임하게 된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현대차와 제네시스 운영업무와 앨라배마, 조지아공장의 생산시설 감독 등을 맡고 있다. 파커 신임 본부장은 GM, 닛산, 인피니티에서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30년 이상 해온 자동차 전문가로, 2019년 미국 영업 담당 상무로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2021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2년 8월부터 HMA 법인장을 맡았다. 파커 신임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시장인 북미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이끌고 성장 궤도를 구축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비자 수요와 시장 역학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중국서 기술력 입증했다…현대차 아이오닉 5 N, 中 ‘올해의 고성능차’ 수상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 리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25 중국 올해의 차 어워즈'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올해의 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공정하고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이번 평가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기자 및 인플루언서 4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총 7개 부문에서 112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에서 211점을 받아 142점의 메르세데스 AMG C63 S E 퍼포먼스와 127점의 링크앤코 03++(LYNK&CO 03++)를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제치며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오닉 5 N이 이와 같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격변중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그 의미가 깊다. 인용일 현대차 중국N사업실장 상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N 브랜드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 N을 통해 현대차의 고성능 전동화 기술력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강화하고 N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