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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세미콘 인디아’ 참가…“K-반도체 수출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 인디아 2025'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세미콘 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인도 최대 전시회다. 올해는 타타, 케인즈세미콘, 마이크론 등 글로벌 장비·소재 기업과 투자기관 등 350여곳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사업협회와 함께 참가한 코트라는 한국관을 따로 만들어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 5개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B2B(기업간거래) 수출상담도 진행한다. 아울러 인도전자반도체협회(IESA)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과 인도 정부 기관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인도 간 반도체 협력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현재 530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인 인도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30년 1000억달러로 2배 가량 성장해 세계 반도체시장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정부도 자국 반도체 시장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약 90억달러를 투입해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전담기구까지 설립해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국가 차원에서 후공정을 중심으로 반도체 프로젝트 10개를 추진하고 있다. 김동현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세미콘 인디아 참가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IFA 참가 삼성·LG, AI·고효율·기술경쟁 ‘더 세진다’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도전에 적극 대응한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9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올해 IFA 행사는 △인공지능(AI) △에너지 효율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전 파워를 자랑하는 LG·삼성전자도 IFA 3대 포인트에 맞춰 관련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해외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IFA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다.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AI"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대규모 전시관을 꾸민다. 유럽 맞춤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비롯해, 갤럭시 Z 폴드7·플립7, 갤럭시 AI가 강화된 태블릿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홈과 모바일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한다. LG전자는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참가한다. 프리미엄 AI 가전을 전시하고, 이들을 하나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허브 'LG 씽큐온'을 전면에 내세운다. 생성형 AI가 탑재돼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해 자동으로 최적 환경을 조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업체들도 AI 혁신을 강조한다. 독일 밀레는 AI 기반 스마트홈 비전을 제시하며, 오븐 내장 카메라로 요리를 자동 인식해 최적 조리를 돕는 '스마트 푸드 ID'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에 민감한 유럽 시장 특성을 반영해 고효율·저전력 제품도 주요 화두다.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은 절전 기능을 내세운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절전 모드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가전에 탑재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능을 강조한다. 또 신제품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통해 주방가전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부각한다. 이 제품은 '터보 슬림팬'을 적용해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을 충족했다. LG전자는 유럽 시장 맞춤형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을 내세운다. 냉기 유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AI·모터·컴프레서 기술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을 크게 웃도는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도 뜨거운 관전 포인트다. 특히 TV와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맞대결이 펼쳐진다. TV 분야에서는 RGB 미니 LED 등 차세대 LCD TV 기술을 두고 경쟁한다. 중국 하이센스는 올 초 CES 2025에서 RGB 로컬 디밍 TV를 공개한 데 이어 7월 RGB 미니 LED TV를 출시했다. TCL 역시 RGB 미니 LED 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를 전시한다. 100㎛ 이하의 초소형 RGB LED 칩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미세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 컬러 최적화 엔진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해 영상 화질을 실시간 분석·보정한다. 로봇청소기 시장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로보락, 에코백스 등 중국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두 회사는 디자인 차별화와 보안성 강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한편, IFA는 CES(미국), MWC(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리며, 글로벌 가전업계의 흐름을 가늠하는 무대로,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138개국 1800여개 기업·단체가 참가하고, 방문객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슈&진단 : 석유화학 퍼펙트 스톰] ③ LG화학, 선제적 다각화로 ‘석화 리더 회복’ 담금질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연 270만~370만톤 감축을 축으로 한 구조조정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석화업계 10개사도 연내 자율구조 개편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존의 기로에 선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실태와 원인, 정부의 관련산업 정책 및 해법 시나리오·실행 트랙을 짚어본 뒤 주요 석유화학업체별 구조개편 선택지와 재무·고용 파급을 차례로 점검해 '누가, 무엇을, 언제' 바꿔야 하는 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해 본다. 국내 석화업계 맏형격인 LG화학 석유화학(석화)사업 부문의 2021년 영업이익은 4조815억원으로 전 사업 부문 합계의 8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듬해엔 1조745억원으로 축소됐고, 급기야 2023년 1434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 565억원, 2분기 904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착화된 석화업황 부진은 LG화학의 재무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올해 6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석화산업의 장기 부진과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차입금 확대가 회사의 재무 구조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로 반영된 것이다. 이같은 안팎의 불리한 사업 환경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LG화학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과거의 유산인 비핵심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대표사례가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 수처리 필터 사업부의 매각이다. 해당 사업부는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기 힘든 바닷물로부터 염분을 포함한 모든 용해물질을 제거해 순도 높은 음용수·생활용수·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해수 담수화에 관한 수처리 과정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전체 매출 기여도가 0.45%(2220억원)에 지나지 않아 신성장동력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 아래 매각이 결정된 것이다. 이밖에 여수공장 직원사택 매각, 청주 분리막공장의 저속라인 가동 중단 등 전방위적인 자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 자구책을 실행하고 있다. LG,화학의 구조조정 칼날은 인력에도 향하고 있다. 최근 충남 대산·전남 여수 공장 내 정년을 앞둔 58세 이상 임금 피크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 차원의 산업 재편 협약 이후 석화업계에서 나온 첫 가시적 조치여서 다른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발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통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본격적인 인력 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또한, GS칼텍스와 여수 소재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통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재편과 위기 대응 능력은 LG화학을 전통적인 석화기업 중에서 '가장 회복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LG화학의 진정한 강점이 위기를 상쇄할 수 있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있다는 평가에 기반한다. 첨단소재사업은 정보통신(IT)·가전 산업의 기술 변화와 자동차 경량화,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LG화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5388억원, 914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첨단소재사업 부문의 비중은 매출 5.6%, 영업이익 20.6%를 기록했다. 석화사업 부문이 매출의 39.5%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에선 마이너스(-16.1%)인 점과는 대조를 이룬다. LG화학 관계자는 “IT·가전, 자동차 산업의 빠른 기술 변화에 맞춰 기술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 소재와 전지재료 영역에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경영진의 전략은 명확하다. 범용 화학제품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체 투자의 60% 이상을 신성장동력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 비중을 현재 23% 수준에서 50% 수준인 25조원까지 늘리고,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전체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LG화학 미래 비전의 핵심에는 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국 테네시주에 4조원 가량 투자해 건립 중인 양극재 공장은 회사의 전략적 선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공장은 완공 시 연간 12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으로,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를 자랑함과 동시에 테네시주 사상 가장 큰 해외 직접 투자(FDI)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 능력 확대를 넘어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14만톤에서 내년 20만톤로 확대하고, LG에너지솔루션 외 고객사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차별화된 성능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와 생산성 개선을 통한 원가 경쟁력 지속성 확보,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의 노력을 통해 스페셜티 소재 사업자의 모습을 갖추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지재료 사업은 고성능 전기차를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양극활 물질)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 세그먼트를 고려해 고전압 미드 니켈, 리튬 망간 리치(LMR) 배터리, 리튬 인산철(LFP) 등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구체 신공정 적용 양극재를 국내 최초 양산하여 성능과 비용, 친환경 측면의 차별화된 맞춤 솔루션을 제공했다"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은 내재화된 원재료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과 리사이클 원료 기반의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에너빌리티, 제주에 풍력 발전 ‘전국 관제탑’ 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전국의 풍력발전기를 24시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에서 '두산윈드파워센터(WP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이상봉 도의회 의장·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상 2층, 연면적 약 496㎡(150평) 규모로 문을 연 WPC는 풍력발전기 제조사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통합 관제 센터다. 이 센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전국 모든 풍력 발전기의 운전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발전기 운영 이력과 누적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사전에 탐지하고 문제를 최소화하는 예측 진단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풍력 발전기의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발전량을 늘려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풍력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에 총 347.5MW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공급했다. 제주 탐라(30MW)·서남해(60MW)·제주 한림(100MW) 등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자체 개발한 10MW급 해상 풍력 발전기의 국제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최초 해상 풍력 단지가 들어선 제주에 윈드 파워 센터를 개소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 풍력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 폴란드서 미래 전장 이끌 ‘유·무인 복합 체계’ 첫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AI는 9월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해 주력 항공기와 차세대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유·무인 복합 체계다. 이는 KAI의 주력 전투기인 FA-50과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무인 전투기(UCAV)와 연동하고,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소형무장헬기(LAH)가 공중 발사 무인기(ALE)를 탑재해 운용하는 개념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기가 무인기를 지휘하며 정찰·타격 임무를 수행해 생존성과 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KAI는 이 최첨단 기술로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물론 기존의 주력 기종들도 전면에 내세운다. 2022년 폴란드와 48대 수출 계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의 문을 연 FA-50 경공격기를 필두로 KF-21·수리온·LAH 등 KAI의 대표 항공기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폴란드와의 후속 지원 사업 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삼는다. 특히 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인 동유럽 국가들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폴란드 공군 사령관이 직접 사천 KAI 본사를 방문해 FA-50PL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KF-21에 시승하는 등 KAI 항공기에 대한 유럽의 관심은 이미 뜨거운 상황이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현지 사무소를 연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수도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하며 현지 고객 지원과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차재병 KAI 부사장은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기종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영풍 공격용 계약? 정상적 주총 자문일 뿐” 반박

고려아연이 최대주주 영풍 측이 제기한 '소액주주 플랫폼 동원'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주주총회 컨설팅 계약을 일방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영풍을 공격하기 위해 특정 업체와 계약을 맺고 비용을 지급했다는 영풍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전자 위임 △기업 분석 자료 제공 △주주총회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게 고려아연 측 입장이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주주총회 자문' 관련 용역 계약만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주주 총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주주 친화적인 안건 개발을 위해 전문적인 자문을 받았다"고 계약의 목적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주주 총회에서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과 집중 투표제 도입 등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안건들이 바로 이러한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무시하고 이를 왜곡해 일방적 주장을 펴고 있는 영풍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린다"고 경고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풍 “고려아연, 용역업체 동원해 최대 주주 공격…명백한 배임”

3일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와 공모해 최대 주주인 영풍을 공격하려는 시나리오를 사전에 기획하고 실행해왔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는 최 회장 측이 그간 내세워 온 '적대적 인수·합병(M&A) 피해자'라는 주장의 진실성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경영진의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명백하다는 것이 영풍 측의 입장이다. 영풍 측이 제시한 핵심 근거는 액트의 내부 문건이다. 영풍·MBK의 공개 매수 발표 이전인 지난해 9월 작성된 이 문건에는 'Y사(영풍) 공격'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으며, 주주 명부 열람 소송 등 영풍을 압박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담겨있다는 게 영풍 측 주장이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 경영진이 회사 자금으로 액트와 자문 계약을 맺고, 그 계약 주체를 최 회장의 특수관계사인 영풍정밀(현 KZ정밀)로 변경해가면서까지 영풍을 공격하는 데 활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이 아닌,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라는 사적인 목적을 위해 회사 자산을 유용한 행위라는 것이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본업과 무관한 일에 회삿돈을 사용해 최대 주주를 공격한 것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한 명백한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영풍 측은 영풍정밀과 액트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영풍정밀이 액트를 내세워 다른 주주들에게 집중 투표제 도입 등을 설득하며 사실상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펼쳤음에도 법에서 규정한 위임장 용지 교부 등의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참고 서류에 특별 관계자인 액트를 누락한 것은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부실 기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 측은 “특정 세력이 사익을 위해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저해하고 법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그룹 3사, 폴란드서 육·해·공 ‘K-방산’ 총력전…오르카 수주 정조준

한화그룹 방산 3사가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방산 솔루션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하고, 현지 기업과 유도탄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오는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299㎡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폴란드 맞춤형 최첨단 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연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겨냥한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하고 우리 해군이 실전 배치해 성능이 검증된 3000t급 잠수함으로,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3주 이상)을 자랑한다. 또한 수직발사관을 이용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운용 능력 등 막강한 화력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외에도 발트해 연안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2000t급 연안 경비함(OPV),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 등 수상함 3종을 '현지 생산' 패키지로 제안했다. 기술 이전,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MOU), 해양발전 펀드 조성 등 포괄적인 산업 협력 방안도 함께 제시하며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경길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최고의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간 국방 협력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상 및 대공 방어 분야에서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무기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K9 자주포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K9A2'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K9A2는 100% 자동화된 포탄 장전 시스템을 갖춰 분당 발사 속도를 기존 6발에서 9발 이상으로 높였고,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여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차세대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선을 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전차나 자주포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하는 '최후의 방패', 능동방호체계(APS)를 폴란드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전 배치 가능한 APS 기술 보유국이 된다. 이와 함께 소형 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의 다기능레이다(MFR),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 첨단 방산 기술을 함께 전시했다. 특히 한화는 '현지화'를 통해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고 폴란드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 기간 중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양국 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합작 법인은 폴란드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에 탑재될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되며, 향후 탄종을 다양화하고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유럽의 높아지는 수출 진입장벽에 대응해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기·LG이노텍 ‘KPCA Show 2025’ 출격…차세대 기판 기술 선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PCB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KPCA Show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기판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22회째 맞은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24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패키징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 △AI & 전장 패키지기판존 두 개의 테마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 부스 중앙에는 반도체 패키지기판이 적용된 제품 분해도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에서는 현재 양산 중인 하이엔드급 AI·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의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FC-BGA는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서버, AI, 클라우드, 전장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FCBGA가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이 되고 있다. 또한 반도체 고성능화에 대응해 △실리콘 인터포저 없이 반도체와 반도체를 직접 연결하는 2.1D 패키지기판 기술 △SoC(System on Chip)와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Co-Package 기판 등을 선보인다. 또 삼성전기는 차세대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라스코어 패키지기판을 소개한다. 글라스코어 패키지기판은 기존 기판 대비 두께를 약 40% 줄이고, 대면적 기판에서 발생하는 휨 특성과 신호 특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AI & 전장 패키지기판존에서는 △AI 스마트폰 AP용 FCCSP(Flip Chip Chip Scale Package) △자동차용 고신뢰성 FCBGA △AI 노트북용 박형 UTC(Ultra Thin Core) 기판 △ 수동소자 내장 임베디드 기판 등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기술인 '코퍼 포스트(Cu-Post, 구리기둥)' 기술을 비롯해 FC-BGA,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LG이노텍은 전시 부스 가장 앞부분에 하이라이트존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코퍼 포스트 기술을 선보인다. 코퍼 포스트 기술은 반도체 기판에 작은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Solder Ball)을 얹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솔더볼을 기판에 직접 부착하는 기존 방식보다 솔더볼의 면적과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더 많은 회로를 반도체 기판에 배치할 수 있고 기판의 크기도 최대 20%가량 줄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납 대비 열전도율이 7배 이상 높은 구리를 활용하며 발열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의 차세대 반도체용 부품 성장 동력인 FC-BGA도 하이라이트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FC-BGA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모형과 함께 118mm x 115mm 크기의 AI·데이터센터용 대면적 FC-BGA 샘플을 최초로 공개한다. 차세대 기판 혁신 기술 존에서는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 유리기판(Glass Core) 기술 등 FC-BGA의 주요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유리기판 기술 확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휨 현상 방지 및 회로 왜곡 최소화를 위해 코어층의 소재를 유리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2027~2028년 양산을 목표로, 올 연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등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과 칩온필름(COF), 2메탈COF 등 디스플레이용 기판을 LG이노텍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中 전기차 전쟁서 살아남은 기아 EV5, 국내 상륙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EV5'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한 차다. 기아는 '더 기아 EV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6,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소개되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다.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해 '패밀리카'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V5는 2023년 중국에서 먼저 데뷔했다. 초기에는 월간 판매가 수백대 수준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 현지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당국 업무용 차량, 택시 등으로도 보급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판매 가격은 4855만~5340만원으로 정해졌다.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개별소비세를 3.5%로 잡은 기준이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 트림인 에어를 4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V4와 EV6 중간으로 가격을 책정하되 EV5가 SUV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EV5는 81.4kWh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다. 시스템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295Nm의 힘을 낸다. 전비는 17인치 기준 5.0km/kWh를 인증받았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460km 수준이다.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기아는 EV5에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감속·정차가 가능한 'i-페달 3.0'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해 전방 교통 흐름과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EV5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다. 2열 레그룸은 1041mm까지 확보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EV5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아이스버그 그린 △프로스트 블루 △다크 오션 블루 △아이보리 실버 △마그마 레드 △그래비티 그레이 △퓨전 블랙 등 8종의 유광 컬러에 △아이스버그 매트 그린 1종의 무광 컬러를 더해 총 9가지로 운영된다. 내장 색상은 △누가 브라운 △스모키 블랙 △휴먼 그레이 △블랙·화이트(GT-라인 전용) 등 총4가지다. 기아는 EV5 계약 개시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에서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4일부터 TV와 디지털 매체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담은 'EV5 Happy Day' 콘셉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파이브가이즈(FIVE GUYS)와 협업을 통해 서울 성수동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아는 이밖에 6~7일 양일간 전국 주요 거점에서 사전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EV5를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초청 전시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는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서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 'EV5 트리플 케어'도 마련됐다. 여기에는 △3.6% 금리에 차량 구매가의 최대 60%를 36개월 유예할 수 있는 기아 EV전용 유예형 할부 △기아 인증중고차에 차량 매각 후 EV5 재구매 시 트레이드 인 100만원 할인 혜택 △최대 60% 수준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 혜택이 들어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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