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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중심 상권 진입한 닥터블릿, 약국 채널로 유통 다변화

글로벌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가 전개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가 서울 명동 일대 약국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이번 진출은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닥터블릿은 최근 베리뉴약국 명동점에 입점했다. 해당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상권으로, 브랜드 노출과 제품 체험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인지도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국 유통 채널을 활용함으로써 기능성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고, 전문가 상담을 기반으로 한 판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진열을 넘어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구매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입점 매장에서는 이너뷰티와 체중 관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이 선보인다. 체지방 관리 제품인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와 '푸응 팻버닝 프로'를 비롯해 장 건강 관련 제품 '푸응 파비플로라', 음료 형태의 다이어트 제품 '푸응 마이너스카페'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여성 건강을 고려한 '콜린 미오이노시톨'과 '파라바이오틱스'도 함께 배치됐다. 닥터블릿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과 관련해 “성장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닥터블릿헬스케어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육성사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6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소우코우(SOUKOU)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문의 칼럼] 목 통증 방치가 ‘손 저림’ 부른다

최근 병원을 찾는 30대·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단순히 뒷목이 뻐근한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손끝이 무뎌 지고 저리기 시작했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없이는 업무와 일상이 불가능한 현대 사회에서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더 이상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밀접한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목 주변의 뻐근함이나 어깨로 이어지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증상도 다양해진다. 뒤통수 쪽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깨와 등 뒤쪽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팔과 손끝까지 저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팔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 같은 섬세한 동작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경 압박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치할 경우 근력 저하 등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X-레이 검사를 통해 경추의 정렬(일자목, 거북목 등) 상태를 확인하고, MRI 검사를 통해 디스크 탈출 여부와 신경 압박 정도를 평가한다. 이러한 검사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초기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수술 치료의 방향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경추내시경 수술과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있다. 경추 내시경 수술은 약 0.7㎝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방식이다. 문제가 되는 디스크만 제거하고 주변 근육과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르고 신체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경추 인공 디스크 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목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수술이다. 기존 고정술과 달리 운동 범위를 보존할 수 있어 인접 부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보통 수술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다. 목 보조기 착용 기간도 대부분 1주일 미만으로 짧고 일상 복귀가 빨라 활동량이 많은 30대·40대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심한 퇴행성변화나 관절이 딱딱하게 굳어 경추 사이 움직임이 크게 떨어진 경우, 경추 불안정 또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등은 제한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젊은 층에서는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목 디스크 예방과 증상 완화에 좋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목이나 어깨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순천 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병욱 병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치료저항성 조현병 약 ‘클로자핀’, 뇌 미세구조 바꾼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9일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공동 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문선영 교수,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조원익 석사)이 뇌 MRI를 정밀 분석한 결과, 1차 치료제가 듣지 않는 조현병 환자에 널리 쓰이는 '클로자핀'이 뇌 미세구조에 유의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현병 환자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받는데, 70% 정도는 1차 항정신병약물 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치료반응성 조현병'에 해당한다. 그러나 조현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약 30%는 1차 항정신병약물을 두 가지 이상 투여 받았음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저항성 조현병'으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 '클로자핀'이 사용된다. 그런데 클로자핀을 투여 받은 환자 중 무려 40∼70%가 충분한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클로자핀이 뇌 안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효과를 내는지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를 위해 뇌 안에서 일어나는 미세구조적 변화까지 살펴야 하지만 기존의 뇌 MRI 분석은 부피나 두께처럼 큰 변화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미세구조의 변화를 포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뇌 미세구조 변화까지 측정 가능한 '질감 분석(Texture Analysis)'에 기반, 클로자핀이 뇌 미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 33명과 치료반응성 조현병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각각 클로자핀과 1차 항정신병약물을 18주간 투여했으며, 치료 전후 18주 간격으로 뇌 MRI를 촬영해 질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클로자핀을 투여 받은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는 약물에 반응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후 좌측 뇌 안쪽 영역(미상핵)의 질감이 유의하게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당 부위의 미세구조가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1차 약물을 투여 받은 치료반응성 환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이는 반응 여부와 별개로 클로자핀 자체가 뇌 미세구조, 특히 조현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미상핵의 미세구조에 변화를 유도했음을 나타낸다. 김 교수(교신저자)는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는 최소 2가지의 1차 치료제를 시도한 뒤에도 반응이 없을 때 최후의 보루로서 클로자핀을 투여하게 되므로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본 연구는 향후 클로자핀에 반응할 환자를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불필요한 약물 처방을 줄이고 치료 시작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정신의학 분야 학술지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성서울병원-인성메디칼, 국내 최초 ‘심폐용 산화기’ 식약처 허가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29일 “인성메디칼과 공동 개발한 심폐용 산화기(제품명 ISOx)가 국산 제품 중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심폐용 산화기는 심폐우회술 또는 체외막산소공급(ECMO·에크모) 등의 체외순환 치료시 꼭 필요한 장치로, 최대 6시간 동안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폐의 기능을 대신한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산화기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데, 이번 허가를 통해 안정적인 심폐용 산화기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심장뇌혈관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 연구팀은 개발 초기부터 임상 경험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체외 성능 시험과 전임상을 주도해 제품화 가능성을 키웠다. 누적 2500건 이상 에크모 치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조 교수는 “심폐용 산화기는 중증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의 공급 불안을 줄이고 치료 연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강북삼성병원, 온기나눔 실천 ‘스프링위크’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이 지난 22~24일 임직원 대상 봄맞이 축제 '스프링 위크(Spring Week)'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종로구 미혼모 단체 '인트리'에 전액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임직원들이 화합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2일과 23일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들로 구성된 '임직원 나눔장터'와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에는 경영진 소장품 자선 경매 '온기옥션'이 열렸다. 신현철 원장은 “이번 행사는 병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따뜻한 온기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써 책임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홍삼이 폐경 후 여성의 근육 손실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총 개선을 통해 비만·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정태하 교수팀은 50세 이상 폐경 후 여성 51명을 대상으로 홍삼군과 위약군에 각각 하루 2g을 8주간 섭취하게 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8주 동안 홍삼군과 위약군 모두 시간 경과에 따른 근육량 감소가 관찰됐지만 감속 폭은 홍삼군이 더 작았다. 지방량은 위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홍삼군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홍삼이 폐경 후 여성에서 근육량 감소와 지방량 증가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BMI 25 미만의 비(非) 비만군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보다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국립한국교통대 생명공학전공 문기성 교수팀은 고지방식이로 유도한 비만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홍삼 추출물의 항비만·항당뇨 효과와 장내 미생물 변화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정상식이군, 고지방식이군, 고지방식이와 홍삼 추출물 투여군으로 나눠 체중, 지방 축적, 혈당, 인슐린 저항성, 장내 균총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이군의 평균 체중이 45.7g까지 증가한 반면, 홍삼추출물 투여군은 41.0g으로 체중 증가가 유의하게 억제됐다.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도 홍삼추출물 투여군에서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혈당 조절과 직결되는 인슐린 분비 기능 역시 보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내 미생물 분석에서는 홍삼 추출물 투여 조·중기에 대사 개선과 연관된 유익균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 균주를 비만 마우스에 직접 투여했을 때도 체중 증가 억제, 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 개선이 관찰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명 재훈련치료, 초기 3개월이 치료 ‘골든 타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비인후과 이찬미 임상강사)이 귀울림 증상인 이명(耳鳴) 환자 1269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을 밝혀냈다. 이명은 외부에서 아무 소리가 없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삐~', '윙~'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이다.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제각각이어서 해당 치료가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박 교수팀이 주목한 치료법은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이명재훈련치료(Tinnitus Retraining Therapy)다. 199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꾸준히 적용해온 이 치료는 이명을 뇌가 더 이상 위협 신호로 인식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하는 방식으로, 전문 교육 상담과 소리 치료를 병행한다. 연구팀은 2021~2022년 이명재훈련치료를 받은 환자 1269명(평균 나이 53세)을 치료 시작 후 각각 3개월, 6개월, 1년, 1년 6개월, 2년 시점까지 추적해 '이명장애지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료 효과는 시작 후 첫 1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3개월 사이에 귀울림의 불편함과 생활 방해 정도가 가장 크게 줄었고, 12개월까지 유의미하게 호전되었으나 1년이 지난 뒤에는 개선이 둔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임상 현장에서 치료 첫 1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치료 후 이명이 일정 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는 '임상적 완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확인됐다. 전체 환자 중 하루 5분 이상 이명이 발생하지 않는 완치 환자는 해당 연구기간 중 172명(약 13.6%)이었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완치 확률이 약 2.4배 높았다. 또 나이가 젊을수록, 청력 손실이 적을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시작 시점에 이명으로 인한 불쾌감이 심한 환자일수록 치료 후 이명장애지수의 개선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기 이명장애지수 자체가 높을수록 2년내 완전한 완치에 도달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이는 초기 증상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대한이과학회 회장이기도 한 박시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26년간 꾸준히 시행해 온 이명재훈련치료에 대해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단서를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성별, 나이, 청력 상태, 초기 심리적 고통 정도를 함께 고려하면 환자별로 더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이름도 생소한 만성 피부질환 ‘주사(Rosacea)’

인체의 만성 충혈성·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Rosacea)'는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요 증상이다. 이름도 생소한 주사는 코나 뺨 등 얼굴 중앙부에 주로 나타나는데 특히 코가 빨갛게 충혈된 상태가 많아 '딸기코' 별명이 붙었다. 대인관계에서 술에 취한 모습으로 보여 상당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만성적인 홍조, 지속적 홍반,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과 유사한 구진 및 농포 등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주사는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자는 30대, 남자는 40대에 발생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부종,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안면홍조로 시작해 심해지면 코 부분의 딸기코처럼 피부가 비후되고, 눈까지 붉어지면서 붓고 각질이 끼는 안검염 같은 안과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지속적인 안면 홍조는 붉은 기운이 일시적이지 않고 얼굴 중앙(코, 뺨, 이마, 턱)에 지속된다. 혈관 확장은 피부 표면의 미세혈관이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늘어난다. 염증성 병변은 여드름과 유사한 붉은 솟아오름(구진)이나 고름(농포)이 발생한다. 피부 자극 및 열감은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자극, 건조감,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피부 비후가 심해지면 코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고 붉어지는 주사비(딸기코) 형태로 변할 수 있는데, 주사비 증상은 남자에게서 발생빈도가 높다. 주사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 신경 혈관 반응, 모낭충 등이 원인으로 꼽히다. 자외선, 급격한 온도 변화, 매운 음식, 음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증상이 나빠지기 쉽다. 치료는 만성 피부질환인 주사의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하며, 1% 이버멕틴 크림(수란트라)·0.75% 메트로니다졸 젤 등의 바르는 약과 독시사이클린·미노사이클린 등의 항생제 복용이 기본이다. 혈관 확장 및 홍조에는 브이빔 등의 혈관 레이저가 적용된다. 주사를 예방하거나 치료 및 관리를 위해서는 악화 요인 차단과 피부 장벽 강화가 필수적이다. 생활 속에서 자외선, 강한 바람, 급격한 온도 변화, 맵거나 뜨거운 음식, 알코올을 피해야 한다. 순한 세안제와 보습제를 사용하고, 햇빛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이 좋다. 진단 시 감별해야 하는 질환으로 여드름, 지루피부염, 홍반루푸스, 입술 주변 피부염 등이 있다. *글=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문의(전 대한여드름주사학회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중증·필수의료 영역서 공공역할 더욱 강화할 것”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74년 4월 2일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가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창립해 순천향대학교와 부천, 천안, 구미병원의 산실 역할을 했다. 중증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거점 병원으로서 △포괄 2차 종합병원 △우리아이 안심병원 △지역심뇌혈관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질병 치료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왔다. 올해 개원 52주년을 맞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월 1일자로 취임한 이성진 병원장(59·안과 교수)의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순천향대병원'을 지상과제의 화두로 삼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 병원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환자에게 '내가 간 병원 중에 나를 가장 존중하고, 나를 가장 친절하게 대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우리 가족처럼 소중하게, 내가 그렇게 여김을 받는다'는 믿음을 심어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최고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은 우리 병원의 중요한 가치이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일성으로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병원은 오랫동안 환자경험평가와 의료질 평가에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전국 350여 종합병원 중에서 두 평가부문 모두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환자들이 '충분히 설명받고, 이해받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을 흔들림 없이 지켜갈 것입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차별화는 단순한 '의료기술의 앞섬'이 아닙니다. 환자가 존중받고 이해받는 경험의 깊이에서 진정한 강점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친절을 넘어 진료 태도와 조직 문화 전반에서 환자를 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 취임과 더불어 선포한 '미래 비전 H3'는 어떤 내용과 비전을 담고 있나요. “H3은 3가지 행복(Happy)입니다. 'Happy healing, Happy hospital, Happy horizon', 우리 환자들이 행복하고, 우리 병원이 행복하고, 우리 직원들이 같이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병원의 가치를 3배로 키우면 행복은 3제곱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환자들이 몸과 마음의 치유를 통해 행복을 찾고, 교직원 모두가 화합과 자부심과 보람 속에서 행복하게 일하며, 우리 병원이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 최근 중증신속지원센터를 개소한 배경과 현황 및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병원은 2023년부터 암신속지원센터와 우리아이 안심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2024년에는 중환자 병상을 대폭 확대했고, 지난해 초부터는 지역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에 '중증신속지원센터'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의뢰하는 중증 및 중증 의심 환자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은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연간 외래환자 수십만 명, 수술 건수 수천 건에 달하는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기반으로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예측 모델 개발,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실증 등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구 활성화 TFT를 구성해 기관 전략 과제의 '발굴부터 실행까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지원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산·학·연·병 협력 측면에서도 성과가 보입니다. 최근 SK텔레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전립선 조직검사 후 안심전화 시스템의 임상적 유효성을 국제 저널에 발표했어요. 기업·정부기관과 연계한 디지털 치료기기, 돌봄로봇, 배뇨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국책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연구들은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사업화·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과 문화의 요체를 설명해 주세요. “순천향(順天鄕)이란 이름에는 참 좋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풀이하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치는 고향마을'입니다. 순천향의 설립자인 향설 서석조 박사님은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는 말을 평생의 사표로 삼으셨습니다. 설립자의 뜻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는 병원이 되라는 취지에서 순천향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협소한 지식을 가졌거나 교만한 사람은 하늘의 뜻을 따르지 않습니다. 순천향 사람들은 하늘의 뜻을 따라서 폭넓은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고자 노력합니다. 순천향이란 이름 그대로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순천향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이 병원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병원은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설립 초기부터 의료취약지와 소외계층을 향해 걸어온 기관입니다. 국내외 의료봉사와 국제 보건의료 협력, 지역사회 공공의료 기능 강화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책임 있는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의료 접근성의 형평성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지역 완결형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정교화하며, 중증·필수의료 영역에서 공공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과학 분야 중 망막질환 치료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망박박리' 같은 응급질환자가 내원하면 자다가도 병원으로 뛰어나와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EBS 명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병원장은 “AI는 의학 분야에서도 놀라운 가능성을 보이면서 의료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의료와 의학, 병원산업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 치료에 혁신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닥터블릿헬스케어, 식사 전후 관리 결합한 다이어트 신제품 ‘푸응 더블컷 세트’ 선봬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가 식사 과정 전반을 고려한 복합형 체중 관리 제품 '푸응 더블컷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최근 다이어트 시장이 단일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식습관과 신체 리듬을 반영한 통합 관리 방식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식사 전후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푸응 더블컷 세트'는 탄수화물 섭취 단계와 이후 체지방 축적 과정까지 나눠 관리하도록 구성됐다. 제품은 탄수화물 흡수 조절에 초점을 둔 '스타트버닝'과 체내 지방 대사를 돕는 '애프터버닝' 두 가지로 구성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리 루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타트버닝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에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양춘사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해 탄수화물 분해 효소의 활성을 조절하고 흡수 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으며, 식후 혈당 상승 관리 측면도 함께 고려됐다. 애프터버닝은 체내에 축적된 지방과 대사 활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애플페논 성분을 통해 복부 지방 관리와 함께 신진대사 촉진을 유도해 지방 연소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섭취 방식은 식사 흐름과 연계해 구성됐다. 아침 식사 이후 스타트버닝을 섭취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는 애프터버닝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식사와 체중 관리를 분리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함께 이어갈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퓨처는 닥터블릿을 비롯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 등을 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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