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우리아이들병원 “24시간 소아진료 체계 구축돼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 지난 4월 1일부터 산하 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백정현)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유병근)에 개설한 '24시간 친구클리닉'의 운영 현황(4∼7월)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4개월간 의료취약시간대(오후 7시∼익일 오전 8시) 우리아이들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찾은 환아는 약 1만 2600명에 이른다. 이는 경증·중등증 소아환자의 야간·새벽 진료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24시간 소아진료 체계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결과인 셈이다. 이 기간에 친구클리닉을 방문한 환아의 주요 증상은 발열 (56%), 기침·콧물 (39%), 구토·설사·복통 (28%)이 주를 이뤘다. 그 외에 두드러기·발진 (5%), 보챔 등 부모 걱정(6%), 외상 (2%), 경련·열성경련 (1%)도 있었다. 친구클리닉 내원객 지역 분포를 재진과 신환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친구클리닉은 기존 이용자 중심의 진료 구조에서 벗어나 점차 새로운 내원객 층이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단순히 '기존 이용자를 위한 연장 운영'이 아니라 야간 소아진료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 전반에서 '대체 가능 진료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실제로 구로구에 위치한 우리아이들병원의 경우 재진 내원은 구로·영등포·양천 등 기존 생활권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신환 내원에서는 영등포·광명·부천 등 병원 외곽 생활권의 비중이 증가했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역시 재진 내원이 성북·강북·노원 등 인근 지역으로 집중된 반면, 신환 내원에서는 노원·동대문·도봉·강북 등 인접 생활권을 넘어 남양주·의정부 등 멀리 떨어진 지역이 눈에 띄게 확장됐다. 친구클리닉이 '친구클리닉을 이용한 보호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야간·심야 시간대에도 전문의가 상주하여 진료가 즉시 이루어진다는 점은 보호자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준 요소로 평가됐다. 일부 보호자들은 급증한 야간 내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기 시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이에 대해 “의료진 피로도와 보호자의 심리적 응급성을 함께 고려한 진료 흐름 개선과 인력 운영 보강 방안을 마련해 대기 시간 완화 및 진료 효율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관 이사장과 백정현 병원장은 최근 열린 2025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제7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친구클리닉 운영 결과와, 신경학적 마비 증상으로 발현한 교뇌 해면상 혈관종 소아 환자 1례를 소개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3D 펄스장 절제술’로 심방세동 치료

심장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펄스장 절제술'에 3차원 영상을 도입한 '3D 펄스장 절세술'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로 등장했다. 최신 기종인 '3차원 지도화 시스템'이 장착된 차세대 기기가 도입되면서 심장 구조를 보여주는 3차원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하며 시술이 가능해 더욱 정확한 부정맥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준 교수팀은 24일 “지속성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 환자에게 최근 성공적으로 3D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시술 다음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매우 빠르게 뛰고 심실이 불규칙하게 뛰어 뇌졸중이나 심부전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항부정맥제 등 약물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고주파 도자절제술이나 냉각절제술을 시행해왔다. 지난해 펄스장 절제술이 신의료기술로 등장했다. 고에너지 전기장인 펄스장을 이용해 심방 근육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을 1∼2시간 내외로 단축할 수 있고, 식도열 손상이나 폐정맥 협착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 교수는 “시술 중 수차례 엑스레이를 촬영해 삽입한 카테터의 위치를 확인해야 했던 기존 펄스장 절제술과 달리, 3D 시술은 별도의 엑스레이 촬영 없이 카테터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기기 자체에 3D 펄스장 카테터가 장착된 최신 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시술 중 추가적인 카테터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3D 펄스장 절제술의 경우 기존 펄스장 기기에 3차원 영상을 위한 추가적인 카테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김 교수는 “고령 인구와 과체중, 비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방세동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환자마다 다른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하게 재현해내는 3D 펄스장 절제술을 통해 심방세동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 개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증가하는 무릎 인공관절 재치환술에 대응하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인공관절 재수술 센터'를 개설했다. 22일 병원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20년 이상 사용 가능하도록 내구성이 향상됐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동일한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수술의 정확도나 개인별 관리 상태, 활동량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인공관절이 마모·이완되면서 재수술이 필요한 사례가 적지 않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환자 100명 중 5명 내외가 5년 이내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인공관절 재수술이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는 것이다. 먼저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다수가 고령환자라는 점이 인공관절 재수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고령 환자는 동반된 기저질환이 흔하기 때문에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과 환자의 상태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수다. 재수술이기 때문에 이미 삽입돼 있는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다시 고정하는 까다로운 과정 역시 인공관절 재수술의 난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뼈가 손상되거나 변형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조직이 유착되어 첫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다. 재수술의 까다로움 때문에 치료를 미뤄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겨는 환자도 적지 않다. 연세사랑병원의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는 재수술의 까다로움과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통증의학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 △증상과 상태에 맞는 수술 및 치료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재활까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과 같은 비수술 통증완화 치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주파 열치료술은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하며,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통증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서동석 인공관절 재수술센터장은 “이번 재수술센터의 개설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공관절 재수술 치료를 제공하며 고령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염증성 장질환 생물학적 제제, 가정 피하주사도 안전·효과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은 장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변·설사·복통·체중감소 등이 특징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알려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모두 염증성 장질환에 속한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난치성·재발성 소화기 질환이다. 이러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해 주기적으로 맞아야 했던 주사치료를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투약할 수 있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전유경 교수, 서울아산병원 황성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23∼2024년 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에서 염증성 장질환으로 치료받은 10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장내 염증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부 환자는 염증을 줄이고 안정적인 상태가 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생물학제제 주사치료를 받게 된다. 문제는 생물학제제 주사치료는 정맥 투여가 필요해 환자들이 1∼2개월에 한 번은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평생에 걸쳐 병원을 방문하는 부담이 상당하다. 적절한 투약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재발하는 활동기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 일부 생물학제제는 가정에서 자가 주사를 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도 개발됐으며, 최근에는 베돌리주맙(Vedolizumab)도 피하주사 제형이 도입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베돌리주맙 피하주사에 대한 연구가 미비하고 사용이 제한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병원에서 베돌리주맙 정맥주사 치료를 받다가 피하주사 형태로 전환해 24주간 2주마다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71.3%가 24주가 지나도 피하주사 치료를 계속 유지했다. 약 24%의 환자가 주사 부위에 가려움, 통증 등 증상을 보였지만 관리가 가능한 경미한 수준이었다. 전신 부작용은 2% 수준으로 매우 드물었다. 반면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시점에 스테로이드를 병용하고 있거나, 정맥주사 단계부터 치료 반응이 낮아 4주에 한 번 자주 주사를 맞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피하주사를 중단하는 비율이 높았다. 전유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안정 상태에 이른 이후에도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정맥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가정에서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연구 내용은 소화기학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게재됐다. 전 교수는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상태를 안정시키고 난 뒤에는 피하주사로 전환해 가정에서 스스로 주사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칼로(Calo), 제약 기술 기반 저자극 포뮬러 ‘딥샷 바디 부스터 젤’ 정식 론칭

대한민국 No.1 웰니스 헬스케어 브랜드 칼로(Calo)가 기능성 바디 케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며, 디바이스 케어에 최적화된 신제품 '칼로 딥샷 바디 부스터 젤'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칼로의 대표 바디 디바이스 'EMS 슬림메이커 프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마사지 젤로, 제약 공정 기반의 '디바이스 부스팅 제형'을 적용해 디바이스 에너지를 피부 깊숙이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저자극 포뮬러를 통해 디바이스 사용 시 불편감을 줄이고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특히 디바이스와 병행 사용은 물론, 단독으로도 보습·진정·탄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데일리 바디 로션 대용으로 전신에 사용할 수 있다. 냉장 보관 후에는 시원한 진정팩처럼 활용할 수 있어 계절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딥샷 바디 부스터 젤'은 피부 건강을 입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고기능성 성분을 풍부하게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콜라겐 및 펩타이드 성분은 탄력과 리프팅, 생강과 녹차 추출물은 순환·대사 촉진, 산양삼 추출물은 항산화 관리까지 복합 처방을 통해 탄력 저하, 수분 부족, 피부 윤기 감소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한 번에 개선한다. 또한 민감 피부를 고려해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피부 본연의 pH와 유사한 미산성 포뮬러를 적용해 민감한 피부도 매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감은 가볍고 촉촉하며 잔여감 없이 마무리되는 타입으로 위생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칼로 관계자는 “홈 디바이스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디바이스 효과를 시너지 있게 높여주는 전용 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연히 증가했다"며, “'칼로 딥샷 바디 부스터 젤'은 슬림메이커 프로와 함께 사용할 때 최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바디 케어 루틴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칼로는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자회사로, 전신 운동 미니 실내자전거 '칼로 리바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국내 홈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해왔다.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1위, 한국 브랜드 선호도 1위, KBS N 브랜드 어워즈 다이어트 디바이스 부문 1위, 올리브영 헬스·건강용품 판매 랭킹 1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기록하며 웰니스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소우코우, 일본 우메켄(UMEKEN)과 신제품 R&D 본격 착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한국현삼생활건강 운영)가 일본 대표 건강식품 제조사 우메켄(UMEKE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R&D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기능성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소우코우는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과학적으로 검증된 원료를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이소비텍신 다이어트'는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 와사비잎추출물(이소비텍신)을 핵심 성분으로 활용해 꾸준한 소비자 관심을 얻고 있다. 업무 협약을 맺은 우메켄은 1978년 설립 이후 일본 전통 의학과 현대 첨단 연구를 접목해 고품질 건강식품을 생산해 온 기업이다. 특히 기능성 소재 연구와 제형 기술에 강점을 보유해 아시아·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일본 박사진 4명이 참여하는 공동 R&D 프로젝트다. 양사는 2026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실효성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착수하며, 제조 전 과정은 식약처(KFDA) 기준, HACCP, GMP 등 엄격한 국내 규정에 따라 관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메켄 측은 “한국은 기능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만큼, 우메켄의 고도화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소우코우의 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제품 개발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2026년부터 선보일 공동 개발 제품을 시작으로, 실효성과 신뢰를 갖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바디프랜드, ‘다리 안팎으로 벌리고 오므리는’ 신기술 특허

바디프랜드가 다리 마사지부를 수평 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시켜 내·외전 스트레칭을 돕는 구조와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2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된 특허의 공식 명칭은 '다리 내·외전 기능을 갖는 마사지 장치 특허(특허 제 10-2851964호)'로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로봇군에 적용될 선행 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로보 다리 마사지부가 설치되는 베이스 프레임에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와 장치를 마련해, 착석 시 사용자가 두 다리를 각각 안팎으로 벌리고 오므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자극을 받기 힘들었던 허벅지 안팎 근육도 자극할 수 있고, 안짱다리·밭장다리 등 사용자별로 각자의 체형에 맞게 조정해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즐길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통상 다리의 내·외전 스트레칭 효과는 고관절의 가동 범위와 연부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고, 골반 안정성과 하지 정렬을 개선, 보행과 균형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바디프랜드는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기술을 통해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의 독자기술인 로보워킹 테크놀로지의 움직임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헬스케어로봇에 앉아 다채로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받으며 쉽고 재미있게 건강관리를 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아산병원, 중동에 K-의료 제대로 심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년간 중동 지역에서 온 중증환자 약 3만5000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학자 약 600명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증환자 치료, 의료진 교육, 선진 의료 시스템 도입 등 중동(GCC) 국가들에 K-의료의 우수성을 전하며 중동 지역의 의료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GCC(중동 걸프협력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이뤄진 지역협력기구다. 서울아산병원은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이듬해인 2015년부터 현재(올해 9월 기준)까지 △사우디아라비아 478명 △오만 50명 △쿠웨이트 31명 △아랍에미리트 30명 △카타르 8명 △바레인 2명 등 약 600명의 중동 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선진 의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중동 의학자들은 간이식·신장이식 등 장기이식 분야를 비롯해 미세재건수술, 췌장암·간암 로봇수술, 태아 내시경 치료 등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워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교와 2014년 의과대학 학생 연수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직접 중동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와 노하우를 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는 2016년 카타르 최초의 성인 생체 간이식을 집도하며 현지 의료진에게 간이식술을 전수했다. 내분비외과 정기욱·성태연 교수는 2023년 쿠웨이트에서 복강경 후복막 후부신절제술과 복강경 경액와 갑상선 절제술 등 고난도 의료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아랍에미리트 2만2445명 △사우디아라비아 9440명 △쿠웨이트 1551명 △카타르 889명 △오만 739명 △바레인 81명 등 3만5000여 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 심장, 장기이식 등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에 GCC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해 2026년 개원 예정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위해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홍보마케팅사 엔자임헬스, 2025년 ‘올해의 PR 기업’ 선정

헬스케어 전문 PR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한국PR협회가 주최한 제33회 한국PR대상에서 '올해의 PR기업상'을 수상했다. 엔자임헬스가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헬스케어 PR에 대한 전문성, 철저한 PR 윤리에 기반한 서비스, 건강한 회사 문화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은 엔자임헬스는 헬스케어 PR 분야에서 시작해 헬스케어 광고, 마케팅, 디지털, CSR, 리서치 등으로 전문성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공 커뮤니케이션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동석 대표는 “창립 이후 22년 동안 헬스케어 PR이라는 한 우물을 파온 노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다른 어느 상보다 기쁘다"면서 “임직원들이 헬스케어의 미래 가능성과 헬스케어 PR,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PR대상에서 엔자임헬스는 '올해의 PR기업상' 외에 김동석 대표가 소통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내가 살던 곳에서 나이들고 돌봄받기'로 비영리단체/NGO PR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직업계고 인식개선 공공캠페인'이 통합(IMC) 캠페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한국PR협회 주최로 21일 저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리는 '2025년 PR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코웨이, ESG평가 3년 연속 ‘통합 A’ 획득

코웨이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약 10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분야의 경영 시스템과 성과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로 코웨이는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코웨이는 환경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사용 실적, 폐기물 발생 실적 등의 항목에서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A 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분야는 파트너사 동반성장 이행 강화·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A+ 등급을, 지배구조 분야는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지배구조 독립성·투명성 강화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B+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한편, 코웨이는 2021년 신설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ESG 경영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경영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중점과제를 설정해 전사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ESG 경영 전략 고도화와 이해관계자 소통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