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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 K-컬처 페스티벌’ 9월 개최…‘갓 구운 복숭아’ 축제 열린다

복숭아를 이용한 각종 먹거리와 복숭아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음식문화 및 K-컬처 콘텐츠를 선보이는 지역 축제가 열린다.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경영학 박사)가 개교 30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감곡 K-컬처 페스티벌-갓 구운 복숭아(Freshly Baked Peaches)'이다. 오는 9월 12~14일 3일간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극동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지역민과 국내외 관광객, 학계·업계 관계자, 학생 등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젊음의 창의성이 접목된 이번 축제는 국내 최고 품질의 감곡 복숭아(브랜드 햇사레)을 이용한 와인과 식초, 고추장, 기능성 음료, 비빔면, 빵과 케이크 등 '건강 먹거리'를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9일 극동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류기일 극동대 총장은 “국내 최초의 대학 주도형 K-컬처 페스티벌 모델로서 복숭아를 활용한 와인, 음료, 제과·제빵, 캐릭터 상품, 공연 콘텐츠 등을 선보이게 된다"면서 “콘텐츠를 직접 준비한 10개 학과를 비롯해 18개 학과 학생과 교수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내용을 만들었으며 특히 외국인 유학생 약 1000명이 함께 참여해 K-컬처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참여 학과와 기관은 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미디어영상학과, 뷰티학과, 태권도학과, K-Pop학과, 연극연기학과, 호텔외식조리학과, 임상병리학과, 국제언어교육원, 해킹보안학과, 한식표준조리학과, 안경광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사회복지학과, 친환경에너지학과, 간호학과 등이다. 복숭아는 4~5월에 화사한 복사꽃을 피우고, 열매는 7~9월이 제철이다. 복숭아는 성질이 따뜻한 과일로서 냉증을 풀어 주고, 심장의 기능을 보강해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몸이 차고 소화력이 약한 소음인 체질에 특히 유용하다.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및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피부 건강에 좋으며, 장에 유익한 팩틴 성분은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날 대학 측의 준비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기자들이 먼저 방문한 곳은 미각을 자극하는 호텔외식조리학과의 시식 코너였다. 롯데호텔 30년 경력의 봉준호 학과장이 개발한 복숭아 비빔면을 비롯해 복숭아잼을 듬뿍 품은 소금빵과 쿠키, 달콤한 콤포트를 겹겹이 쌓아 올린 파이가 테이블을 채웠다. 이 메뉴들은 9월 실제 축제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제공된다. 비빔 소스는 감곡 복숭아와 음성 고추로 만든 고추장의 조화를 통해 단맛을 내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측면을 부각했다. 이어 K-뷰티학과(학과장 김진아)에서 감곡 복숭아를 이용한 향수를 선보였다.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1명과 네팔 유학생 4명 직접 만든 5종의 향수는 복숭아 특유의 향기를 바탕으로 '샤넬 5' 못지 않은 감미로운 향기를 안겨줬다. 품평단 투표 1위를 차지한 향수는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며 해당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수여된다. 임상병리과에서는 성지연 학과장이 자신의 전공인 미생물학을 살려 발효기술이 가미된 복숭아 와인과 복숭아 막걸리 시제품을 내놨다. 현장에 함께한 류 총장이 기자들에게 와인과 막걸리에 대한 장점을 직접 소개하며 제품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항공운항서비스학과(학과장 김지윤)가 주관한 기내식 체험은 실제 항공기처럼 꾸며진 좌석에서 연어스테이크와 황태곰탕, 그리고 복숭아 와인을 맛볼 수 있었다. 연어스테이크는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 황태곰탕은 한식표준조리학과에서 만든 것인데 황태곰탕의 경우 레시피의 표준화를 통해 누구나 같은 맛을 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밖에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영상 발표와 연극연기학과(학과장 안경희)의 북춤과 댄스 퍼포먼스 등도 축제를 더 알차고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태권도학과의 시연 또한 기대되는 발표이다. 특별히 복숭아를 소재로 한 다양한 굿즈도 개발돼 행사 팡파르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총괄 기획자인 KBS PD 출신의 장현석 교수는 “복숭아는 감곡의 가장 강력한 문화 자산"이라며 “지역의 농산물을 K-컬처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새로운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류 총장은 '갓 구운 복숭아' 페스티벌이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지역 산업으로 전환하는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로서는 자신의 전공이 실제 산업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체험하게 되는, 어떤 교과서로도 가르칠 수 없는 현장형 융합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새책] 산책길에 만난 딱따구리를 벗삼다

신경외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동규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네 번째 수필집 '산책길에 만난 딱따구리를 벗삼다'(일조각)를 펴냈다. 70여 편의 글을 모은 이 책은 신입 의사 시절의 기억을 가감 없이 털어놓고, 때로는 한없이 그리운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그린다. 신경외과 전문의로 30년도 더 넘게 일하면서 겪은 웃지 못할 일들을 포함하여 일상을 지내면서 느끼는 다양한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잔잔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유의 글솜씨로 조선일보에서 주간 칼럼을 연재하기도 한 김 교수는 이번 작품에서는 노년의 삶에 관한 여러 단상을 실었다. 그는 “나름대로 유연한 태도를 갖추고 마음을 열어 이 사회에 발맞추어 가려고 해도, 살아온 세월과 그로 인해 공고히 쌓인 선입견이라는 게 있어서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고 고백한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아쉬워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난 과거를 더욱 아름답게 떠올린다. 세상이 보다 나아지길 바라며 오늘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한낱 감상의 편린을 늘어놓기보다는 공교육, 사회정책 등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의견을 설파한다. 스스로 꼰대라 말하기도 하지만, 저자 본인의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반복적인 일상을 지내다가 잠시 멈추어 서는, 이른바 '기다림'의 미학이 느껴진다. 김 교수는 “젊은 시절에는 끝에서 무엇이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렸고 그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도 얻었지만, 인생의 황혼에 접어드는 순간부터는 또 다른 헤맴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집 앞길을 산책하다 우연히 딱따구리를 만나 벗으로 삼은 것처럼, 한 발짝 한 발짝 차근차근 내디디며 나아가다 보면 어느 덧 새로운 길에 접어들게 될 것이며, 만약 너무 지쳤을 땐 잠시 쉬어가도 좋다고, 그러다 보면 예기치 못한 기쁨을 마주할지도 모른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 교수는 1954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의대 신경외과학 교실 주임교수 겸 과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세부 전공이 뇌종양 수술로, 독일 쾰른대학에서 교환 교수로 2년 동안 연수를 마치고 방사선 수술을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세계 감마나이프 학회 회장을 지냈다. 국내외 여러 뇌정위수술 및 방사선 수술 관련 학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국제 학회를 세 차례 서울에 유치했고 350여 편의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와 여러 권의 영문 교과서를 집필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지 편집장과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신경외과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지냈다. 뇌종양 치료의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네 번 수상), 대한암학회 학술상, 서울의대 명주완 학술상, 세계 감마나이프 학회 선구자 상, 제53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받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닥터블릿, 식전·식후 대사 관리 초점 맞춘 ‘푸응 LCEC 450 버닝’ 선보여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이하 닥터블릿)가 식전 및 식후 체지방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푸응 LCEC 450 버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건강한 대사 활동을 기반으로 체중을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닥터블릿은 식사 전후 지방 활용과 에너지 소비를 고려한 체지방 관리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푸응 LCEC 450 버닝'은 식전 또는 식사 후에도 체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칼로리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라임과 카카오 유래 성분을 배합한 기능성 원료 '테올림(Theolim™)'이 주원료로 사용됐다. 테올림은 에너지 대사와 지방 사용에 관여하는 헤스페리딘(Hesperidin)과 열생성 및 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을 핵심 성분으로 한다. 제품 한 정에는 테올림 450mg이 함유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와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생강추출분말, 녹차추출분말, 흑후추추출분말, 과라나추출분말 등을 부원료로 배합해 대사 및 건강 관리를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섭취 방법은 하루 한 번 1정을 물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닥터블릿은 배달음식과 야식, 회식 등 고열량·고지방 식단에 자주 노출되는 현대인들이 식전 또는 식후 체지방 관리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닥터블릿 관계자는 “푸응 LCEC 450 버닝은 식전 또는 식후 신체가 지방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라며 “건강한 방식으로 체지방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제1회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에 요셉의원 설립자 선우경식 원장 선정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동건 교수)이 제1회 자랑스러운 가톨릭의대인으로 요셉의원 설립자이자 초대 원장인 故 선우경식 원장(의대 10회)을 선정했다. 그의 부조상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민창기 교수) 설립 90주년 기념식에 앞서 지난 16일 처음 공개됐다. 우경식 원장은 1987년에 무료 자선병원인 '요셉의원'을 설립해 21년간 운영하며 노숙인과 행려병자 등 약 42만 명을 진료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양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한국기원과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인향)와 한국기원(사무총장 양재호)이 아동 주의력 저하 개선에 대한 바둑의 효과성 검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바둑이 아동의 주의력과 인지기능,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동 정신건강 증진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18일 병원이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주의력 저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바둑 프로그램 효과성 검증 연구, 연구 설계 및 데이터 수집·분석,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 인력 지원, 연구 결과 발표 및 학술 활동, 공익적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인향 센터장은 “주의력 저하와 정서·행동 문제를 겪는 아동들의 증가하면서 다양한 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바둑이 아동의 집중력과 인지기능,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하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과 연구를 기획한 권준수 석좌교수는 “그동안 바둑이 인지기능과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아동의 주의력 향상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재호 사무총장은 “바둑은 사고력과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라며 “한양대학교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바둑의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일산백병원, ‘MRI에서는 안 나오는 두통’ 건강강연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 톡톡(Talk Talk)을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센터 뮤즈홀에서 진행한다. 신경과 박홍균 교수가 '도대체 내 머리는 왜 아플까? MRI에서는 안 나오는 두통 이야기' 주제로 강의한다.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원인 불명 두통'의 특징과 원인을 이해하고,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수면·카페인 등 일상 요인이 두통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볼 예정이다.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두통 관리법도 함께 소개한다.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아·태지역 최고병원 반열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8일 발표한 '2026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임상분야별 순위' 평가에서 심장, 심장수술, 신경, 내분비, 정형 등 5개 분야 아시아 태평양 1위를 차지했다. 평가 대상 11개국 병원 중 최다 분야 1위다. 이날 아산병원은 “이들 5개 분야에서 평가 대상국인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선진국 병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최고의 의료 수준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심장병원은 4년 연속 최고 자리를 지켰다. 나머지 평가 분야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암·호흡기·소화기 2위, 소아 5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1개국 8000여 명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10개 임상분야별 우수 병원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한 해 평균 20만여 명의 외래환자와 6만여 명의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스텐트 치료에서 우수연구기관 세계 1위로 선정될 정도이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2025년 2500례를 달성하며, 아시아 의료기관 최초이자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심장질환이나 암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는 연간 100여 개국 2만여 명에 달한다. 해외 의료진 연수 또한 연간 60여 개국 500여 명에 이른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며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병원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 체계를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제12대 손정환 병원장 취임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제12대 원장에 손정환 교수(비뇨의학과)가 지난 17일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12월 31일까지이다. 손 원장은 '변화를 통한 성장, 그리고 나눔'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진료 경쟁력 강화, 안정적이고 유기적인 플랫폼형 의료시스템 구축, 환자 경험 중심의 브랜딩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추진 방향을 밝혔다, QI실장, 기획실장, 국제진료센터 소장, 진료부장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쌓은 손 원장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가 따뜻한 정과 신뢰를 느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성서울병원, 암·호흡기·소화기 분야 ‘아·태 최고’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18일 발표한 '2026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평가에서 암과, 호흡기, 소화기 분야에서 최고 병원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업체인 독일의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과 일본, 호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 의료진에게 평판도 조사, 국가별 의료인증 상황, 환자자기평가도구 등을 종합한 결과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분야에서 24년부터 3년 연속 최고 병원으로 뽑혔다. 또 첫 평가가 이뤄진 소화기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박승우 원장은 “중증, 고난도 질환에 집중하며 연구와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한 결과"라며 “삼성서울병원이 가는 길이 의료의 새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미래 의료를 향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개원했다. 국내 최초로 CAR T-세포치료를 시작했으며 표준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정밀치료를 시행하는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주도하고 있다.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암환자의 치료 결과 향상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4년 6월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 분야 대표 중중 질환인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후 관리를 비롯한 모든 호흡기질환에서 강점을 보인다. 폐암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전용 수술 로봇을 들여오고, 폐식도암 전용 중환자실에 전담 교수와 전문간호사를 배치해 진료의 질적 수준을 올리는 데 힘써왔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도 0.1% 수준에 그쳐 매우 안전하면서 확실한 치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에서 삼성서울병원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65.7%로, 한국 42.5%, 미국 28.1%와 큰 격차를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처음 조사가 이뤄진 소화기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소화기내과와 폐식도외과, 위장관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여러 진료과가 다학제를 기반으로 식도와 위, 대장, 간, 췌장, 담낭 등 소화기질환을 다룬다. 2023년 기준 국내 발생 식도암 환자(3142명)의 22.2%를 치료했다. 2025년 시행한 식도암 수술 245건 중 219건(89.3%)이 로봇 및 비디오 흉강경 수술이다. 표준 치료가 어려운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양성자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여 간암 치료의 새로운 국제적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말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하고,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암 양성자 치료 2000례를 돌파한 바 있다. 대장암에서도 기존에 난치성으로 평가되었던 대장암의 절제 불가능한 간전이 및 골반 내 재발성 직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완치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매년 30명 이상의 대장암 환자를 양성자로 치료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3주 이상 지속되는 입안 상처, 구강암 신호...흡연이 주요 위험인자

입안이 헐거나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불편함이다. 대부분은 피로나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 구내염으로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그러나 같은 부위의 상처가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하얗거나 붉은 반점이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면 구강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입안의 다양한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틀어 말한다. 구강암을 혀에 생기는 암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입안을 구성하는 여러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구강암의 90% 이상은 입안 점막을 이루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다. 이 외에도 타액선암, 육종, 악성흑색종, 림프종 등 다양한 형태의 암이 구강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구강암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함께 하는 경우 위험성이 더욱 증가한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자외선 노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보철물에 의한 만성 자극, 불량한 구강 위생 등도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거나 흔한 염증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 방치되기 쉽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방치하다가 병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궤양, 지워지지 않는 하얀 반점(백반증)이나 붉은 반점(홍반증), 입안의 혹, 갑작스러운 치아 흔들림, 발치 후 한 달 이상 아물지 않는 상처 등은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한 경고 신호다.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에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입안은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시진과 촉진만으로도 의심 병변을 발견할 수 있다. 검진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되며, 필요에 따라 CT, MRI, PET-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해 암의 범위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 초기 구강암은 수술만으로도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해야 할 수 있다. 특히 수술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조직 재건술을 함께 시행해 음식 섭취와 발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외형적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구강암은 다른 암과 달리 입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가능한 질환이다.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고 발음과 씹기, 삼키기 기능도 보존할 수 있는 만큼 평소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글=강민석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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