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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1004, 美 뉴욕 매장 오픈 앞두고 공격적 ‘브랜드 알리기’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내년 미국 오프라인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브랜딩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스킨1004는 센텔라 원료 대표 브랜드로서 내년 1월까지 'Centella? You mean SKIN1004.'(센텔라? 그러니까 스킨1004.)라는 슬로건으로 뉴욕 브루클린 중심가에 대형 벽화 옥외광고를 운영한다.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제품 이미지와 슬로건을 활용해 켄트 애비뉴 건물 외벽을 장식했다. 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맨해튼 소호 거리에서 대규모 샘플링 트럭 이벤트를 진행했다. 뉴욕 로컬 소비자 및 관광객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제품 샘플과 굿즈를 제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늘렸다. 이번 캠페인은 스킨1004의 뉴욕 소호 플래그십 스토어 론칭을 앞두고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스킨1004는 내년 1분기 소호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향후에도 미국에서 온·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 현지 영향력을 넓히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해 K뷰티 대표주자이자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센텔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美 주요 인사와 연쇄 회동…신규 투자˙협력 모색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며 해외 사업 확장 기회 발굴에 나섰다. 2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18일 사흘 간 플로리다와 로스엔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창업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 등을 만났다. 앞서 정 회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났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 중인 투자회사로, 이 자리에서는 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정 회장은 리플렉션 AI의 창업자인 미샤 라스킨을 면담했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로, 최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신세계그룹의 주요 사업에 리플렉션 AI의 기술 접목 가능성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자율형 AI 에이전트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상품기획, 소싱, 공급망 관리, 매장운영, 마케팅, 판매, 고객서비스까지 유통 전 단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플로리다에서 LA로 이동한 정 회장은 18일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를 만나 신세계그룹과 스카이댄스 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파라마운트 지적 재산권(IP)를 활용한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글로벌브랜드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를 선정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난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다양한 사업 협력 논의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인사이트] 쿠팡 사태, 책임은 국경 밖으로, 피해는 국민에게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니다. 약 3,370만 명,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 상당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태도는 무책임했고 오너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실질적 지배자인 김범석 의장은 사과는커녕 국회의 출석 요구조차 “국제적 비즈니스"라는 말로 회피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불출석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소비자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김범석이 진정으로 긴장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서 쿠팡 투자자들을 원고로 한 집단소송이 지난 20일 제기되면서 김범석 개인의 경영 책임과 CEO 지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상장사 CEO는 단순한 '고용인'이 아니라 주주에 대한 신인의무와 관리·감독 의무를 지는 책임자다. 핵심 자회사인 한국 쿠팡의 보안 관리 실패가 반복적으로 제기됐음에도 이를 방치했고, 그 결과 기업가치와 주가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약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미국 증권법상 중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그리고 적시에 공시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단순한 민사 분쟁을 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사회가 '김범석 리스크'를 이유로 CEO 교체를 검토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쯤 되면 김범석에게 이번 사태는 과징금이나 합의금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지위와 경영권이 걸리게 된다. 그런데도 피해당사자인 한국 사회에서 쿠팡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놀라울 만큼 가볍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매출의 최대 3%지만, 각종 감경을 거치면 기업 입장에선 '관리 가능한 비용'에 불과하다. 징벌적 손해배상도 피해자가 직접 손해를 입증해야 하는 구조라, 2차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위자료는 미미한 수준에 머문다. 정부가 강조한 '영업정지'도 소비자·소상공인·노동자 피해를 이유로 실질적으로는 선택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엄청난 사건도 “과징금으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김범석 개인에 대한 국내 책임 추궁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 역시 국민적 분노를 키운다. 그는 미국 국적자이며 한국 법인 지분을 보유하지 않아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 재벌 총수들이 부담하는 각종 책임에서 자유롭다. 한국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도, 책임은 국경 너머로 넘겨버리는 이 구조를 과연 정상적인 기업 윤리라 할 수 있는가. 이제 우리는 “미국 소송 결과를 지켜보자"는 수동적 태도에 머물러서는 절대 안 된다. 미국 법원이 김범석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와 별개로, 행정부와 입법부는 지금 당장 가용한 모든 제재 수단을 검토 추진해야 한다. 과징금의 실질적 상향, 반복 위반 기업에 대한 누진 처벌, 경영진 책임을 명확히 묻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집단소송제 확대, 징벌적 손해배상 하한선 도입, 기업이 스스로 무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배상하도록 하는 입증 책임 전환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은 한 기업의 일탈이 아니다. 플랫폼 기업이 기업윤리마저 상실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경고다. 데이터와 물류는 이미 국가 기간 인프라로 이번 사태는 국민적 재난수준이다. 이를 통제할 법과 제도를 갖추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쿠팡은 반드시 등장한다. 국민의 분노는 일시적 감정이 아니라, 제도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또다시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최용

신세계百 대전점, 중부권 백화점 최초 ‘연매출 1조 클럽’ 달성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21년 8월 개장한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Science)가 개점 4년 만에 연매출 1조원(12월 21일 누적 기준)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권 백화점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은 1974년 대전 지역의 최초 백화점인 중앙데파트가 개장한 이래 51년 만이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의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매출 1조원 점포는 기존 명동 본점·강남점·센텀시티·대구신세계에 이어 대전신세계까지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전신세계는 내수 침체 속 이달 21일까지 7%라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대 변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그동안 대전신세계는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입점시켜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올 하반기에는 비(非)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도 품에 안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명품 장르 비중만 전체 매출의 40%를 기록했으며, 명품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차별화된 공간 창출도 1조원 달성에 보탬이 됐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은 28만4224㎡(약 8만5700평) 규모로, 이 가운데 9만2876㎡(약 2만8100평) 규모의 영업면적을 활용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이를 통해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대전신세계 전체 방문객 중 20대~30대 비중만 47%에 이르며, 매출 비중도 40%를 차지했다. 타 지역 방문객들의 발길도 늘었다. 올해 대전신세계의 전체 방문객 중 65.5%가 대전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청주, 천안, 아산, 전주, 군산 등 충청과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형성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대전신세계가 대전지역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내년 편의점 키워드 FASTER…글로벌 확장·상품 차별화”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내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신년 편의점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FASTER'를 제시하고, 주요 경영 전략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도 CU의 주요 전략을 담은 FASTER는 △Frontier(상품 차별화) △Abroad(글로벌 확장) △Station(사회적 역할) △Tech-driven(리테일 테크 고도화) △Enlarge(중대형 점포 확대) △Rapid(빠른 서비스 제공)의 앞 글자를 따온 키워드다. 먼저 CU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발굴해 가격, 품질, 다양성 등에서 상품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아동, 여성, 노년 등 보다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 저변을 넓힌다. 아울러 내년 CU는 대륙과 국가에 대한 제한 없이 해외 사업 확대도 적극 전개한다. 올 11월에는 K-편의점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점포도 열었다. 내년에는 글로벌 점포 수 800호점을 달성할 것으로 CU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CU가 확보한 해외 매장 수는 몽골(532점), 말레이시아(167점), 카자흐스탄(50점), 하와이(1점)까지 총 750곳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국 1만8600여개 점포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적 역할에도 힘 쏟고, 리테일 테크를 고도화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CU는 올 4월부터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도 점포에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10월부터 자체 발주 시스템을 개선해 점주들의 운영 효율성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CU는 내년 중대형 점포 확대 전략을 지속해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 증대에 집중한다. 30평 이상 중대형 점포를 지역 거점으로 차별화 상품과 특화 매장의 전개를 활성화하고, 주요 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진행한다. 또한, CU는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높여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도 구현한다. 내년에는 온라인커머스팀을 고객 경험(CX) 본부로 옮겨 편의점에 최적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최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생활 편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하고 쉽게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상품과 트렌디한 경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FASTER 전략을 통해 고객이 매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편의점의 경쟁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30%, 70%…화장품 ‘농도’로 소비자 구애 손짓

뷰티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브랜드들의 맞춤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컬러의 다양화로 만족시키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연출법에 따라 하나의 컬러를 여러 개의 농도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컬러그램은 올 여름 태양에 살짝 그을린 건강미 넘치는 '선키스트 메이크업'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 브랜드의 '음영 창조 라이너' 제품은 4개의 컬러를 총 9개의 농도로 제작했다. 음영 컬러는 20%·30%·70%, 그레이·로즈 브라운·썬 브라운 컬러는 각각 30%·70%로 출시했다. 기존 아이라이너가 블랙이나 브라운, 애시 그레이 등 컬러로 세분화했던 부분을 농도를 기준으로 나눴다. 이를 통해 컬러의 농도에 따라 상황에 맞춰 진하거나 옅게 표현이 가능하다. 또 붓 펜이지만 색이 옅어 메이크업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손의 힘을 조절하지 못해 진하게 그려지거나 경계를 삐져나가는 등 미숙함을 실패처럼 보이지 않는 효과를 준다. 아이라이너의 주요 역할은 눈매를 또렷하고 그윽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상황별 눈썹의 부족한 부분에 그려넣어 풍성한 결을 완성하거나 쌍꺼풀을 연출하는 데에 활용된다. 컬러가 옅다보니 '가짜' 점이나 주근깨를 찍어도 어색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제품 하나로 다양한 메이크업이 가능한 사용법으로 '진화'했다. 특히 어려보이는 동안 효과를 높이는 눈 밑 애교살 메이크업에서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퓌의 '3D 볼류밍 틴트'와 '3D 볼류밍 글로스'는 30%와 70%의 농도로 제작돼 발색을 조절할 수 있다. '청초하고 싶은 날은 30%, 돋보이고 싶은 날은 70%'라는 한 줄로 특징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제품의 활용법이 명확하다. 30%는 자신의 입술 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립 제품의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투명하고 여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70%는 30%보다 본연의 입술 색을 가리고 제품 자체의 컬러 발색 정도가 높아 좀 더 맑고 선명한 입술을 완성한다. 과거 립 제품을 바른 뒤 명도나 채도를 조절하기 위해 티슈로 닦아내거나 톡톡 묻혀서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 입술에 발랐을 때 예상보다 진하거나 두꺼워 자연스러운 '추구미'(추구하는 아름다움)를 방해하지 않고 메이크업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얼굴 전체를 가득 메우는 '풀 메이크업'보다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를 충족하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과거 컬러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농도를 조절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공정위원장 “쿠팡 영업 정지 가능성 열어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쿠팡에 “영업 정지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실제로 영업 정지가 이뤄지려면 소비자 피해가 명확히 입증되어야 하는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주 위원장은 지난 19일 밤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분쟁 조정과 소송 지원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것"이라며 “영업 정지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은 중국인 퇴사자에 의해 3370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쿠팡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보이스피싱·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등 2차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쿠팡을 향해 공개적으로 '영업정지'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건 쿠팡이 사후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는 김범석 쿠팡 창업주이자 쿠팡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의장이 불출석하고 한국어에 서투른 해럴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만 참석했다. 주 위원장은 “소비자에게 실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기업에 요구해야 한다"며 “쿠팡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영업 정지 명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영업 정지가 이뤄지려면 여러 관문이 남아 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수 소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확산할 수 있어 긴급히 예방해야 할 경우 등에 한해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해 '임시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절차와 요건이 까다롭다. 임시중지명령을 내리기 위해선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등 명백한 위법 행위가 있었거나,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있었다는 점 등이 증명돼야 한다. 주 위원장은 온라인 상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정보가 도용된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했다. 먼저 소비자에게 재산 피해가 발생했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 합동 조사반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다만 쿠팡이 영업을 중지할 경우 이용자 불편이 클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영업정지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 그것에 갈음해서 과징금을 처분할 수 있다"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르포] “가격은 다이소, 상품 구색은 글쎄”…이마트 은평점 ‘와우샵’ 가보니

“가격은 다이소인데, 매장 디자인 색상은 꼭 이케아 같다." 지난 19일 기자가 방문한 이마트 은평점 3층 내 초저가 편집숍 '와우샵'에서 만난 40대 남성 고객은 안내판을 가리키며 “5000원 이하 가격대는 다이소랑 똑같고, 파란색·노란색의 안내판은 이케아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은평점 와우샵은 지난 17일 이마트가 왕십리점에 와우샵을 첫 도입한 이후 이날 두 번째로 공개한 매장이다. 천장에 걸린 안내판 내 문구인 '1000원부터 시작하는 놀라운 가격'에서 드러나듯, 와우샵은 가격 혁신의 하나로 이마트가 꺼내든 초저가 편집숍이다. 왕십리점·은평점 외에도 오는 24일 자양점, 31일 수성점에서도 순차 개장한다. 매장 매대에는 업계 최저가를 강조한 논슬립 옷걸이(1000원) 등 와우픽 상품뿐 아니라 3000원짜리 식기건조대·보온병(5000원)·나무 도마(4000원)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1000원 단위로 '균일가 5000원' 가격을 준수한다. 5000원 이하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표방하는 다이소와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현재 와우샵은 1340여개의 상품을 취급한다. 전체 상품의 약 86%을 3000원 이하로 구성할 만큼 초저가 실현에 공들였다. 이마트가 이 같이 저렴한 가격대를 현실화할 수 있던 배경에는 '해외 직소싱' 덕분이다. 바이어가 직접 해외 제조사를 방문해 수만 개 상품을 검토·선별하고, 중간 유통 단계도 축소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초저가 화장품도 와우샵의 핵심 상품이다. 와우샵은 '뷰티샵'이라는 안내판이 부착된 매대를 마련해 '4950원 균일가' 화장품을 판매한다. 화장품 제조사와 동맹을 맺어 가성비 화장품을 파는 전략 측면에서 이 부분도 다이소와 비교가 불가피한 지점이다. 기초·색조 모두 취급하는 다이소와 달리, 이마트의 경우 스킨케어 등 등 소용량 기초 상품 위주로 라인업이 형성돼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날 일부 고객들은 와우샵이 다이소 대비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상품 구색에서 더 뚜렷한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매장 수로만 단순 비교해도 다이소는 전국에서 약 1600곳의 점포를 보유 중이며, 이마트는 13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 이마트 점포에는 다이소가 이미 테넌트 매장으로 입점한 경우도 많다. 현장에서는 시즌성 상품 등 트렌드성 상품이 부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이마트 은평점에 방문한 40대 여성 고객은 “와우샵은 기본템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 매장에서 가까운 다이소 점포들에는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라든지 볼거리가 더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응암점에서 도보 기준 각각 4분, 9분 거리 내 다이소 매장 2곳이 위치해 있다. 이들 매장에 방문해보니 바로 전면에 노움 인형·트리 오너먼트(장식품) 등 홀리데이 시즌에 걸맞은 다양한 시즌성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른 가성비 자체 브랜드(PL)와 구분이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이마트는 초저가 신규 브랜드로 '오케이(5K) 프라이스'를 내놓았는데, 두 브랜드 모두 5000원 이하 상품을 취급하는 점이 중복돼서다. 다만, 와우샵은 1000원 단위 균일가·생활용품 중심인 반면, 5K 프라이스는 장보기 필수 상품 위주로 운영돼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와우샵은 다이소와의 직접 비교보다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좀 더 경쟁력 있는 비(非)식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라며 “자체 기획·소싱한 초저가 생활용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매장 내 편집존을 시범 운영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하는 4개 점포의 고객 반응을 검토해 향후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탈팡족 겨냥…유통업계, 동맹군 늘리고 멤버십도 신설

최근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쿠팡을 이탈하는 탈팡족을 흡수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마케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타사와 제휴로 동맹전선을 강화하거나 신규 프로모션·새 유료멤버십 신설 등 전략도 가지각색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와 제휴를 맺고, 지난 17일부터 그로서리(식료품)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 2900원인 구독형 서비스 '제타패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제타패스는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으로 무료 배송을 제공하며 배송 요일·세부시간대도 지정할 수 있다. 여기에 멤버십 회원이라면 매주 출시되는 주요 신상품 위주로 5% 추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 측은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마트가 쌓아온 신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최상의 신선 품질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제휴로 더 많은 온라인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동일한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약점으로 꼽혔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9월 초에는 컬리와 손잡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를 입점시켜 신선식품·새벽배송 경쟁력을 높였다. 컬리N마트의 10월 거래액도 전월 대비 50% 이상 늘어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체 구매자 중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로 제휴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수요를 노려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업체도 있다. G마켓은 지난 19일부터 자체 빠른배송 서비스 '스타배송'의 주말 정례 프로모션 '주말에도 도착보장'을 시작했다. 이는 주말 주문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상시 운영된다. 이 프로모션은 매주 생필품과 가공식품 위주의 특가상품 3종을 골라 할인가로 판매한다. 스타배송 첫 구매 고객 대상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고객 중 스타배송 첫 구매고객은 20% 할인쿠폰, 일반 회원은 15%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일부 상품 대상으로 5% 카드 결제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이 밖에 또 다른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은 내년 1월 초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혜택'이 결합된 멤버십으로, 사전 신청 고객만 20만명을 돌파할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훈훈한 연말 맞이…생필품 기부 선행

유통가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사각지대에 놓여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고자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저소득·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경제적인 이유로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지난 17일 국내 구호단체 지파운데이션에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2000팩을 기부했다. 청소년기에 위생용품은 건강권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 필수적인 생필품이어서 단순한 결핍을 넘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립, 자신감 상실, 건강 문제 등 2차적 부정적 영향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어른들의 지속적인 보살핌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이러한 중요성에 라엘은 2022년부터 전 세계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해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소득·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뿐만 아니라 한부모 가정, 위탁가정 여성 청소년, 보호종료 장애아동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P&G는 아동과 어르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이 지난 12일 서울 시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이후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겨울나기 물품 세트와 자사 생활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서울후생원에서는 아동들과 크리스마스 팔찌·키링 만들기를 하며 미리 만나는 성탄절을 선물했다. 또 아동들이 청결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우니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헤드앤숄더·팬틴 샴푸, 오랄비 전동칫솔 등 자사 생활용품을 후원했다. 리빙&라이프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웰크론그룹은 올해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천했다. 2010년 사회공헌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작해 16년째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웰크론, 웰크론한텍, 웰크론헬스케어 등 웰크론그룹 임직원 30여 명은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를 찾아 에너지 취약가구에 연탄 2000장을 인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에 기부하고 직접 배달했다. 각 기업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지만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으로 닿길 바란다"며 “사회적으로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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