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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건기식 ‘글로벌 성장판’ 만들기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시장이 성장 둔화의 과도기에 접어들자 건기식 제조사들이 해외진출 확대로 '성장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식품사들이 건기식 수요가 높은 미국과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를 포함해 유통망 확대, 생산시설 정비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매출 증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삼은 대표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을 필두로 권역별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브리타임 등 히트 제품 위주로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는 효능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달 초 신흥 전략 지역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열린 천연식품 박람회에서 에브리타임 신제품 3종(퍼폼A, 파워폼, 칼로트림)을 최초 공개한 것이 대표 사례다. 운동 전·중 신체 능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로, 향후 현지 이커머스인 아마존 입점도 예정돼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대만 등 중화권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이어간다. 중국에서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에브리타임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 자몽·레몬허니 등 젊은 층 입맛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y는 위 건강 발효유인 '윌'의 수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로벌사업부문 신설 후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대만까지 빠르게 사업 영토를 확대했으며, 연내 태국 진출도 예고하는 등 동남아시아까지 권역 확장도 앞두고 있다. 윌 수출을 본격화한 만큼 생산 시스템 정비와 함께 연간 판매 목표도 수립했다. hy 관계자는 “최근 신제품인 '윌 작약' 출시와 함께 기존 윌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자사 천안공장의 발효유 배양·조합 탱크도 기존보다 늘렸다"면서 “올해 해외에서만 윌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현재까지 윌 작약 수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대상홀딩스의 자회사인 대상웰라이프는 자체 브랜드 '뉴케어'를 통해 선보인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건기식 제품 '비라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피부 건강·체지방 관리가 핵심인 액상·정제 이중제형 제품으로, 출시 전 오프라인 행사 등에서 20대~40대 여성 소비자 위주로 호응을 받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일본 코스트코 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 대상재팬 자사몰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향후 라쿠텐·아마존 등 여러 현지 온라인 유통망 대상으로 추가 입점도 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앞다퉈 수출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제2의 K뷰티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해외 시장에서 건기식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과 무관치 않다. 올해 국내 시장의 성장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전통 제약업체 이외 각종 유통업체들도 건기식 판매에 속속 뛰어들면서 내수 경쟁구도가 더 치열해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연간 구매액 기준 2022년 6조1498억원을 기록한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23년 6조1415억원을 거두며 하향세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도 5조9531억원으로 6조원 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성장 하락을 이어갔다. 반면 건기식협회 추정대로라면 현재 한국 수출액에서 건기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0.14% 수준이나, 오는 2035년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연평균 성장률과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성장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성장률 전망 등을 종합 고려해 내다본 수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 대한피부외과학회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대한피부외과학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피부외과학회는 지난 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30차 심포지엄에서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허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종양 피부외과학 분야는 미용 피부외과학 분야에 비해 해외보다 다소 출발이 늦었지만 현재는 첨단 치료기술 도입과 활발한 해외교류로 성장 속도가 빠른 분야 중 하나"라며 “학회를 중심으로 피부외과 전문의들이 자부심을 갖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임기 중 주요 목표로 '피부외과학 분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최신 치료 기술의 연구개발 확대'를 제시했다. 지난 1995년 창립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피부외과학회는 보툴리눔 독소, 필러, 레이저, 흉터 치료 등의 다양한 미용피부외과학뿐만 아니라 피부 양성종양 및 악성종양 등 피부암의 치료와 수술 분야까지 폭넓게 다루며 피부외과학 치료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쿠팡, 제천에 첨단 물류센터 짓는다…“청년고용·지역경제 활성화”

쿠팡이 충북 제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최대 1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30 청년을 포함해 약 5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19일 제천 왕암동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해 엄태영 국회의원,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천 첨단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최대 100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만2893㎡(약 1만6000평)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6월 준공해 2027년 상반기 운영 시작이 목표이며 앞으로 충청 및 강원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천 첨단물류센터는 2030 청년을 비롯해 최대 500명을 직접고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제천시의 인구유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천 첨단물류센터 착공은 쿠팡이 지난해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 전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만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가 착공했고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 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경북 칠곡 서브허브는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했고 울산 서브허브도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제천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충청지역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쿠팡의 제천 첨단물류센터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물류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더현대 서울’ 성공 이끈 정지영 현대百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을 맡는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국백화점협회는 지난 18일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정지영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지영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분야에 몸담아 온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전문가다.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오프라인 리테일(소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정 대표는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 콘셉트를 구축, K패션, K팝, 글로벌 브랜드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더현대 서울을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업태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현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넥트 현대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깨고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정 대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계 최초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현지 고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태국,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넓히는 성과를 보여준 정지영 대표가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2년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포커스] “여기서 만나요!”…부천시 봄나들이 명소 4곳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3월, 신춘이 시작됐다. 이상기후로 폭설이 내리기도 했으나 부천시민 가슴에는 이미 봄내음이 똬리를 품었다. 부천시가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관내 명소 4곳을 추천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무릉도원수목원 누구나숲길, 맨발길, 부천천문과학관이 바로 그곳이다. 이들 명소는 공원, 산 등에 둘러싸인 부천의 특색있는 곳으로 자연 속에서 계절 변화를 몸소 느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9일 “부천의 특색있는 명소에 들러 보고 듣고 느끼며 봄을 만끽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부천시민이 일상 속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피아'는 부천 최대 규모 공원인 상동호수공원 내 위치한 부천호수식물원으로 연면적 2969㎡, 지상 2층으로 이뤄진 온실이다. 식물원 내에는 관엽원, 화목원, 야자원 등 구역에 430여종 식물 약 2만8000본이 식재돼 다채로운 수목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자연을 배경 삼아 여유를 즐기거나 산책할 만한 곳도 있다. 1-2층에 걸쳐있는 휴쉼터와 북카페, 2층에 위치한 스카이워크가 그렇다. 휴쉼터와 북카페 벽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 식물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거나 독서도 가능하다. 스카이워크에서 식물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봄날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작년 수피아 식물원은 야간 운영을 시작해 연간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며, 부천 야경 명소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관심에 부응해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로 운영 기간을 더 늘렸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하며 조명을 활용해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꾸밀 예정이다. 수피아 야간 관람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누구나숲길'은 이름처럼 누구나 편하게 자연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데서 출발한 장애물 없는 산책로다. 계단-턱 등 장애물이 없는 나무 데크 길로 이뤄져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져온 시민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주제별로 구성된 공간들을 만난다. 편백치유숲에선 편백나무 사이에서 피톤치드를 맡으며 잠깐 쉬어갈 수 있고, 전망대에선 탁 트인 시야로 무릉도원 수목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변화하는 자연을 느끼고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숲울림터, 곤충호텔도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부천시는 반딧불, 디지털 테마존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누구나숲길을 새로운 야간 테마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10월 개장이 목표다. 이름은 '루미나래'로 정했다. 초록 숲속에 자리 잡은 안전하고 걷기 좋은 길에 화려한 빛을 더해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맨발걷기 길 걷기'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크게 불러 일으켰다. 맨발길은 단순히 걷는 공간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부천시도 작년 소새울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만들었고, 올해는 49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소사본동에 위치한 소새울공원 맨발황톳길은 황토로 조성됐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몸의 독성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약 180m인 황톳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이에 있는 편백나무 향기도 맡을 수 있다. 원미산에도 자연보호동산부터 현충탑까지 약 1.1km의 맨발길이 있다. 자연 발생한 길의 기존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민이 맨발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했다. 접근성이 좋은 송내대로 포도마을 맨발길도 눈여겨볼 만하다. 굵은 모래에 황토가 적절히 섞여 있어 지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약 160m의 비교적 짧은 거리로 가볍게 맨발길에 입문하기 좋다. 부천천문과학관은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있어 천체 관측은 물론 깊이 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천문학 교육공간이다. 지난 2016년 개관 후 최근 천체투영관을 추가로 조성해 작년 8월 새롭게 개장했다. 천체관측실, 전시실, 교육실, 천체투영관으로 구성돼 우주를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천체관측실에서 실제 망원경을 통해 달과 행성을 비롯한 천체를 관측하고, 전시실에서 망원경-블랙홀-별자리-운석 등에 대해 배운다. 교육실에선 강의-영상 시청-만들기 등 여러 방법으로 천문학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접한다. 작년 새롭게 만든 천체투영관에선 영상을 통해 관람객이 마치 우주를 직접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존 천문강의, 천체 관측 프로그램과 연계해 더욱 다채로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받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려있다.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30분까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 kkjoo0912@ekn.kr

이상일 “용인포은아트홀, 대한민국 대표 예술·관광 명소로 조성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포은아트홀이 최고 수준의 음향과 시설을 갖추고 대형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19일 42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인포은아트홀의 1층과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객석을 1259석에서 1525석으로 늘려 대형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객석 규모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무대 음향과 영상시설을 최신 시설로 교체했으며 1525 객석은 경기도 내 공연장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뮤지컬 등 장르 구분없이 국내 최고의 예술인들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관객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 공연들은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열린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 '2024-25 Theatre 이문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줬다. 지난 8일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KBS교향악단과 선보인 클래식 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섬세한 감성으로 연주했고 2부에는 지휘자 정명훈의 깊이있는 해석과 KBS교향악단의 완벽한 앙상블로 어우러진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됐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26일 열린 뮤지컬 '시카고'와 2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광화문 연가'도 객석을 모두 채운 관객들 앞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세대와 장르를 넘어 많은 사랑 받는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트로트 가수 장민호는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好時節) : 시간여행'을 통해 용인시민들과 첫 번째 소통에 나선다. 또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뮤지컬 '명성황후'가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르며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후 30주년을 기념해 용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아울러 5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로 꾸민 어린이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이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이 뮤지컬 공연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정의달 5월'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기대받고 있다. 용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배우와 공연 관계자들은 용인포은아트홀의 조명과 음향 시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용인포은아트홀 광장을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에 시비를 더한 45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용인포은아트홀 외부 광장을 새롭게 정비하며 미디어 파사드와 LED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야외 공연을 즐기고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설교체와 객석 확장으로 공연 경쟁력을 높인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예술가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가수들의 공연이 열려 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앞으로 세대와 장르를 넘어 수준 높은 공연이 열릴 예정인 용인포은아트홀은 문화·예술의 핵심 거점으로서 용인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에게 행복을 선사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최상급 수준의 대형 공연장으로 거듭난 용인포은아트홀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모여 시민과 함께 용인이 가진 특색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관광도시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용인포은아트홀 일원을 중심으로 광장 미디어파사드, 미디어아트, 시민이 참여하는 인터랙션 체험 공간을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예술·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인천관광공사, 지난해 자체전시회 역대 최대 성과 달성...‘으뜸’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19일 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개최한 산업별 자체전시회 9건의 실적이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규모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공사는 국내외 주요 산업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총 1140개 기업이 2609부스를 구성하며 참가했으며 10만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등 전년 대비 약 65% 성장률을 보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전시회에서 이루어진 각종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비즈니스 상담회 중 가장 핵심인 수출상담회에서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 세계 공공⸱민간 바이어 138명을 초청한 결과 총 786건(약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 상담 성과를 이뤘으며 실제 수출계약 금액도 2800만 달러(한화 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유일 경찰박람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아고스(안티드론), 젠바디(마약진단키트), 에이리스(보안검색기) 등 참가기업들이 현장에서 해외경찰 및 바이어들과 수출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약 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하여 본 전시회를 통해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이루게 됐다. 이와함께 인천의 지역특화 환경 전시회인 '그린에너텍'의 참가기업 비에이디피코리아(생분해소재), 알머티리얼즈(친환경발전기) 등은 전시회 기간 매칭된 해외바이어와 약 2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현장에서 체결했으며 뷰티산업 전문 전시회 '뷰티&헬스케어쇼'에서는 약 4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5건이 체결돼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2024년은 공사 자체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한 해로, 실제 의미 있는 실적과 성과가 나와 기쁘다"며 “올해도 공사가 개최하는 전시회에 차별화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업체와 바이어 모두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표준협회, AI 인재 양성과정 무료 개최

한국표준협회가 인텔코리아, 인공지능(AI)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고누아이와 협력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정'을 선보인다. 이번 과정은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 AI 모델 개발,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인텔코리아가 인증한 전문 강사진이 직접 강의하며, 교육 내용은 인텔이 개발한 인공지능 개발 툴킷 오픈비노(OpenVINO)와 AI 비전 솔루션 Geti 등을 활용해 AI모델 개발부터 배포까지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은 100% 오프라인 몰입형 과정으로 서울과 수원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인텔 인공지능 인재교육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보유자 및 발급이 가능한 취업준비생이며,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도 지원 가능하다. 특히, AI앱 서비스 기획부터 배포까지 실습을 통해 창업을 목표로 하거나 기획자·개발자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과정이라고 표준협회는 소개했다. 교육을 수료하면 인텔 AI 인증서와 한국표준협회 수료증이 발급된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비전공자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텔 AI 교육 과정의 핵심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씰리침대, ‘모션플렉스’ 출시기념 프로모션 진행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신제품 모션플렉스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씰리침대는 18일 “특별 프로모션 '라이프 온 씰리 모션플렉스'를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한다"며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방수커버, 호텔식 코튼 베개, 폴란드 구스 이불솜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모션플렉스는 기존 메모리폼 기반 모션베드와 차별화되는 연결형 스프링 구조다. 144년 역사의 독자적 기술력 '포스처피딕'이 반영돼 통기성과 강력한 지지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수면 뿐만 아니라 업무, 휴식, TV 시청 등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현재 주요 백화점 팝업 매장과 서울 청담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전국 대리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민 마케팅 담당 상무는 “모션플렉스는 씰리침대의 독보적 기술력을 집약해 다변화하는 침실 트렌드에 최적화해 제작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모션플렉스'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최저임금보다 많은 실업급여…비정규직 5년새 24만명↑

지난 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 1997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금액인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의 높은 실업급여 수준이 근로자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해서 얻는 수입보다 실업급여를 수령해 얻는 수입이 크다보니 구직자가 취업과 실업의 사이클(주기)을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지속적으로 수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은 “지난 2019년 10월 실업급여 내용 변경 이후 2024년까지 비정규직이 약 24만명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실업급여 제도는 지난 2019년 10월 확대돼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90~240일에서 120~270일로 늘리고, 실업급여액도 실질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상승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의 이번 연구에는 지난 2005년부터 2022년까지의 우리나라와 유럽국가 20개 국가 자료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실직 전 받은 평균임금 대비 실업급여 비중이 1%p 인상되면, 비정규직 비중은 0.12%p 증가한다. 이 같은 분석을 우리나라 실업급여 제도에 적용하면, 지난 2019년 실업급여가 오르면서 비정규직은 24만1000명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2024년 실직 전 받은 평균임금 대비 실업급여 비중이 50%에서 60%로 10%p 인상됐다. 이로 인해 2018년 대비 2024년 비정규직 비중은 1.2%p 증가했다. 이 결과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해 환산하면 실업급여 비중 증가로, 비정규직은 24만1000명 증가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을 받고 월 209시간 일한 근로자가 받는 실수령 월급은 184만3463원인 반면, 실업급여 수급자가 받는 월 최소액은 189만3120원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일해서 월급을 받느니 차라리 실업급여를 수령하는 것이 더 유리한 셈이다. 일하는 사람이 더 적은 수입을 얻는 이런 기형적인 현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어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실업급여는 구직자에게 경제적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구직자가 취업과 실업을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지속적으로 수급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실업급여 수급요건은 해외에 비해 느슨한 실정이다.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실업급여는 실직 전 18개월 중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근무하면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하다. 반면, 독일은 실직 전 30개월 중 최소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근무해야하고, 스위스는 실직 전 24개월 중 최소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근무해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스페인의 경우, 실직 전 6년 중 최소 36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근무해야한다. 파이터치연구원 마지현 수석연구원은 “실업급여 인상은 비정규직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실업급여 지급수준(평균임금의 60%, 지급기간 120~270일)을 변경되기 이전 수준(평균임금의 50%, 지급기간 90~140일)으로 조정하고, 수급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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