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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오일 섭취로 전립선비대증 개선’ 임상논문,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 수상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신동호 교수팀과 KGC인삼공사 R&D본부는 '홍삼오일 섭취 시 전립선비대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임상연구 논문으로 대한남성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해외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은 1년간 해외학술지에 게재된 남성과학 분야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연구에 대해 주는 상이다. 7일 서울성모병원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공동연구팀의 '홍삼오일을 섭취하면 전립선비대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등 성기능 장애 개선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지난 2023년 8월에 발표돼 비뇨의학 부문의 해외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립선비대 증상을 가진 40대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홍삼오일 섭취군으로 나눠 실험 대상자의 각 수치 평균을 기준선으로 하고, 12주동안 매일 홍삼오일 500mg 캡슐 2개를 1일 1회(1000mg/일) 섭취 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국제발기기능지수-5(IIEF-5), 전립선특이항원(PSA)등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총점은 기준선과 비교하여 대조군은 3.7%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50.5% 개선됐다. 각 세부 항목에서도 홍삼오일 섭취군은 요절박, 빈뇨, 배뇨지연, 잔뇨감, 배뇨중단, 야간뇨, 약한배뇨, 생활만족도 등이 크게 개선되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전립선에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은 기준선 대비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감소했다. 발기부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제발기기능지수(총IIEF-5)에서도 기준선과 비교하여 대조군은 감소했으나, 홍삼오일 섭취군은 28.1% 개선됐다. 발기기능, 성적쾌감, 성 욕구, 성교 만족도 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웅 교수는 “홍삼오일 섭취를 통해 이상반응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게재에 이어 이번 해외학술상 수상까지 받게 되어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교촌, 가맹점주 대학입학 자녀에 장학금 지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대학 입학 자녀를 둔 가맹점주 54명에게 총 2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대학에 입학하는 가맹점주 자녀를 위해 '교촌가족 대학입학 장학금'을 지급해 온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입학자녀를 둔 가맹점주 54명에게 1인 50만원씩 자녀 장학금을 지원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점주분들은 교촌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이번 장학금이 자녀를 둔 점주님들께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응원이 됐으면 한다"며 가맹점과 상생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매출 성장에도 적자 ‘외화내빈’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이 3년 새 3.6배 급성장했다. 7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34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2594억 원)보다 28.8% 상승했다. 3년 전인 2021년(935억 원) 대비 약 3.6배%, 2022년(1785억 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2조5000억 원으로 2021년 7000억 원보다 3.6배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4억 원의 손실을 내며 2023년 32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남성 패션 애플리케이션 4910(사구일공)과 일본 쇼핑 애플리케이션 아무드의 외형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2023년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에 따른 전 직원 성과급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표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해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 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940만 명으로 2021년 이래 5년째 패션 전문몰 1위를 지키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속에서도 견고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4910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보다 560% 급증했고 월간 사용자 수는 170만 명으로 남성 패션앱 2위를 차지했다. 아무드는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방대한 취향 빅데이터, 전문성을 보유한 팀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직접대출 바늘구멍·먹통…저신용 소상공인 ‘발 동동’

정부가 지원하는 올해 2분기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직접대출에 신청자가 폭주해 접속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가뜩이나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진 직접대출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소상공인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직접대출은 지난 1분기에도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돼 허탈감을 안겨준 바 있다. 따라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으로 벼랑끝에 내몰린 만큼 직접대출 예산 규모를 늘려야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신용취약 직대 풀리니…홈페이지 '먹통' 7일 오후 2시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직접대출 신청이 개시된 가운데, 정책자금 신청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대기자 수는 1만4000여명으로 예상 대기시간만 4시간이 넘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관련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정책자금 신청을 기다렸던 소상공인들은 원성을 쏟아냈다. 한 자영업자는 “2시가 되자마자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바로 페이지가 다운되고, 계속 시도하니 서비스 접속대기가 떴다"면서 “몇 번을 다시 해봐도 오류"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는 “작년에는 신청은 안 어려웠는데, 올해는 신청조차 어렵다"며 한탄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신청에 성공했다는 후일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다들 안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페이지가 잘 넘어갔다"면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상공인은 “계속 오류창이 떠서 심장이 백번천번 뛰는 와중에 30분 정도 기다렸더니 신청할 수 있었다"라며 “저신용 직대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같지만, 대출을 잘 활용해 가게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취약소상공인자금은 민간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정책자금이다. 업력 90일 이상에 대출신청일 기준 NCB 개인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여야하고, 소상공인 신용관리교육을 사전 이수한 사람만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분기별 변동금리)에 1.6%p를 더해 책정되며, 최대 0.4%p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5년, 대출 한도는 동일 기업 당 3000만원 이내다. 정부는 올해 1월에도 신용취약소상공인자금을 신청 받았는데, 당시에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 신용 취약 자영업자 42.7만명…“직접대출 대폭 확대해야" 관련 정책자금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용 취약 자영업자는 42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311만5000명) 중 13.7%를 차지했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전년동기대비 2%p 이상 늘어난 11.16%에 달했다. 소상공인들은 “치열한 경쟁률 탓에 '직대(직접대출)' 뚫기가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며 관련 정책자금을 추가 편성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자영업자 수가 지난 1월 기준 두 달 만에 20만 명이 줄고 상가 공실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소상공인 위기 상황을 전했다. 송 회장은 “최저임금제도 개편과 함께 소상공인 폐업을 막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시급한 상황이다. 추경안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와 임대료, 인건비 등 고비용 완화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담아 달라"고 이대표에게 건의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국혼란에도 바이오 기술수출 신바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계엄·탄핵 정국으로 국가신인도 하락이 우려된 와중에도 역대급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 한해 기술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5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4조1100억원으로, 반환된 기술을 제외하면 지난 2020년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기술수출 계약이다. 그랩바디-B는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BBB 투과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서 거액의 계약 체결이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뇌혈관장벽은 혈관 속 물질이 뇌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뇌질환 치료 약물조차 통과가 어려워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전달되는 약물을 개발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활용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전달되는 약물을 개발하는 기술로, 향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건수는 총 3건, 금액은 비공개 1건을 제외하고 총 2조86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기술수출은 총 15건, 비공개 계약을 제외하면 총 7조54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공개된 금액만 비교하면 올해들어 현재까지 지난해 전체 계약 금액과 맞먹는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셈이다. 나아가 올 한해 기술수출 규모도 공개된 금액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21년 14조1000억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바이오 벤처업계가 국가신인도 하락과 투자유치 위축을 우려했던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부 기업은 이전부터 협상 중이던 기술수출 계약이 불발로 끝나는 등 국내 정국불안의 불똥이 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술거래 및 인수합병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건수와 금액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올해들어 반환된 기술도 4건이나 돼 신약개발 파트너로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유한양행(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YH25724), 대웅제약(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노벨티노빌리티(자가면역질환 치료제 NN2802), 티움바이오(호흡기질환 치료제 NCE401) 등 총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변경돼 후보물질 권리가 반환됐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2015년 역대 최대인 5조원 규모의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 했다가 2020년 일부 물질을 반환받았지만 이를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로 개발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보듯이, 반환된 약물을 계속 개발해 새로운 신약으로 만들어 내는 국내 제약사들의 '뚝심'이 어떤 성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라면업계, 美관세 악재에도 ‘수출전선 키운다’

글로벌을 빼놓고 사업 방향성을 논할 수 없을 만큼 국내 라면업계의 사업전략 나침반이 '수출 확장'을 가리키고 있다. 라면 제품뿐 아니라 즉석조리기·자판기 등 관련 푸드테크 제품까지 외국인들의 관심이 쏠리며 K-라면 수출시장 저변 확대의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고, 라면 제조사들은 K-라면의 수출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 소비접점 확대와 대외통상 리스크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K-라면의 해외 확장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현장이 지난 4~6일 사흘간 열렸던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였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한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올해 국내 라면업계의 수출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징표로 행사장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강남에서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으로 옮겼다. 행사장에서 만난 라면박람회 한 관계자는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코엑스 마곡은 인천국제공항까지 통하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인접하다"며 “첫날에만 총 5000명이 방문했는데, 체감상 해외 방문객이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는 라면산업 관련 기업 150곳이 총출동했다. 특히, 행사장 입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제조사 빅4의 홍보부스는 일제히 해외 방문객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장식돼 있었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농심은 부스 입구에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수출 역사를 소개하는 한편, 전략제품 '신라면 툼바'와 수출전용제품 '신라면 치킨'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실제로 농심 라면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시존은 방문객들로 가득 붐벼 농심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인기로 3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귀띔해 줄 정도였다. 불닭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도 해외 주력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 수출전용 제품인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를 비롯해 각종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물론, 해외 전용 브랜드인 '탱글' 신제품 3종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과 맵탱은 해외에서만 판매했지만, 조만간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부스 전면에 '진라면' 글로벌 앰버서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함께 한 캠페인 영상을 띄워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리뉴얼한 로고와 수출용 패키지가 입혀진 기존 진라면 매운맛·순한맛, 수출 전용 진라면 야채맛 등 해외파 제품을 알리는 데 공들이는 분위기였다. 팔도의 경우, 주력 수출제품 '팔도비빔면'과 도시락 등의 고객 경험 강화에 무게를 뒀다. 팔도대학교를 콘셉트로 도서관·강의실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통한 증정 행사도 펼쳤다. 라면 인기에 힘입어 푸드테크를 적용한 관련 중소기업 제품까지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국내 즉석 라면 조리기 '마이어' 제조사 마이하우스의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차원에서 참가했으나 의외로 미국·멕시코 위주로 외국인 바이어들의 제품 문의가 많았다"면서 “현재는 국내 판매만 진행 중이나 행사를 통해 거래가 성사되면 수출할 의향이 크다"고 말했다. 무인 라면 솔루션을 선보인 자판기 개발·제조사 동서테크 관계자도 “현재 B2B(기업간 거래)는 물론 전국 단위로 소매 판매와 함께 수출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에 슬로베니아, 체코, 아이슬란드 등 유럽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같이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서 라면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상승세를 탄 K-라면의 수출이 발목 잡히지 않을까 하는 업계의 근심도 역력히 드러났다.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이 비교적 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심과 달리 다른 경쟁사들은 미국 라면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탓에 미국 관세 부과에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다만, 팔도는 미국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내수 비중이 약 90%로 오뚜기도 비교적 타격이 덜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더욱이 오뚜기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면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현지 부지 매입 뒤 주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에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만 77%인데다 전체 해외 매출 1조원의 28%를 미주 지역에서 올리고 있는 삼양식품은 '미국 관세' 후폭풍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도 지난 4일 라면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법인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세뿐만 아니라 금리·환율의 변동도 면밀히 살펴보고 (관세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용인 어묵공장 사고에 “깊은 사과, 재발 방지”

아워홈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사업장에서 한 직원이 근무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7일 아워홈은 이영표 경영총괄 사장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재해직원께서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경찰 및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재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대한 지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회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전 사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사 안전경영체계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철저한 자체 조사는 물론 경찰,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재해직원 및 가족 지원에 전사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20분께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아워홈 어묵 제조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어묵 냉각용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버랜드·롯데월드도 ‘야구팬덤 마케팅’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프로야구 열기에 힘입어 팬덤을 활용한 모객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테마파크의 프로야구 팬덤 마케팅은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는 팬들 가운데 대구·부산 홈구장이 아닌 타지역 팬들을 겨냥해 구단사랑 팬심 고취, 이벤트 혜택과 연계한 부수 수익 창출 등 다목적 효과를 담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는 오는 6월 28일까지 팝업매장 '에버랜드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를 선보인다. 이 매장에는 동물원 '주토피아'의 인기 동물인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모양을 한 인형, 응원용품, 키링, 키홀더, 카드지갑 등 100여 종의 한정판 굿즈가 판매된다. 해당 제품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스토어를 포함해 2곳에서만 판매돼 야구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팬들까지 에버랜드로 불러 모을 수 있다. 팔각형 돔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에는 굿즈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로 변신한 '바오패밀리' 포토스팟이 마련돼 있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라커룸, 더그아웃, 그라운드 등 콘셉트로 실내를 꾸며 야구장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 IP와 연간 협업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바오패밀리를 좋아하고, 야구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컬래버레션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루이바오는 투수로, 후이바오는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에 스카우트돼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로 성장한다는 설정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지난 1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으로 입단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 이어 오는 5월에는 '판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가 시구에 나서고,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바오패밀리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월드를 포함 롯데그룹 산하 5개 테마파크 사업장도 롯데자이언츠와 4월 한 달 동안 '모여라 자이언츠! 외치자! 롯데'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어드벤처(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어드벤처 부산, 롯데워터파크 등 전국 롯데 테마파크에서 진행되며, 롯데자이언츠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롯데자이언츠 시즌권 멤버십 소지자는 어드벤처와 어드벤처 부산의 종합이용권,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이용할 경우 최대 약 42%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한, 서울스카이 입장권과 워터파크 종일권도 각각 최대 35%, 5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착용한 팬도 쏠쏠한 혜택이 주어진다. 유니폼을 입고 사직야구장 홈경기, 잠실종합운동장 원정경기를 즐긴 뒤 어드벤처(잠실)와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하면 종합이용권, 아쿠아리움 입장권의 가격을 최대 40% 할인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최대 32%, 워터파크 종일권은 최대 52% 할인 적용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연세대, 英케임브리지대와 양자과학기술 공동연구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손잡고 양자과학기술 공동 연구 및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연세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올드스쿨에서 양자과학기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연세대에서 윤동섭 총장을 비롯해 손영종 교학부총장, 정재호 양자사업단장, 임종백 대외협력처장, 김용찬 국제처장이, 케임브리지대는 존 애스턴 경 연구부총장, 패트릭 맥스웰 의과대학장, 한남식 밀너의약연구소 교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양자정보 및 양자컴퓨팅 분야의 공동 연구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연구인력 교류 △공동 학술행사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차례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열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케임브리지대 의학·화학·수학·물리학 등 주요 학문 분야의 교수진 20여 명이 참석해 두 대학 간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최초로 IBM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연세대는 케임브리지대와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실질적 공동 연구를 추진해 구체적인 연구성과 창출은 물론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및 연구자 지원,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뉴턴, 맥스웰, 러더퍼드, 디랙, 호킹 등 고전물리학에서 현대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물리학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유서 깊은 케임브리지대와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협약을 계기로 두 대학은 공동 연구와 협력을 통해 미래 양자기술 발전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건강e+ 삶의 질] “메타버스 K-헬스케어, 글로벌 혁신의료 패러다임 제시”

“국가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명이다.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지식을 공유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며,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이 높은 한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최근 급속히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원격의료 △스마트진료 △ICT병원을 구현하는 '유비쿼터스 의료' 지평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이용한 '가상현실 의료시대'를 맞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에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헬스온클라우드의 전상훈 대표(분당서울대병원 명예교수)는 지난 4일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중남미의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성공리 진행하고 있다"면서 “혁신적 클라우드(온라인 저장서비스) 기반 '메타버스 K-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의료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콜롬비아에서 리딩 병원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킨 성공을 바탕으로 멕시코에서는 대사질환과 비만을, 브라질은 암과 심장질환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3월 멕시코 컨퍼런스 개최…콜롬비아 프로젝트 성과 공유 헬스온클라우드는 미주개발은행(IDB) 지원을 받아 지난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콜롬비아의 하비에르나대학 상이그나시오병원과 산타페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암·심장·뇌·복잡어린이질환에 대한 글로벌 원격진료자문과 클라우드기반 전문의 교육 효용성의 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헬스온클라우드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진료플랫폼 솔루션 '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 '메드티스'를 활용해 원격의료 자문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료진 교육을 진행했다. 콜롬비아 프로젝트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미주개발은행으로부터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추가 사업을 수주했다. 멕시코는 '대사질환·비만·당뇨', 브라질은 '폐암'을 일차 주제로 정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 대표는 “헬스온클라우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진료플랫폼 큐리스올(CURISALL)과 전문의 교육플랫폼 메드티스(MEDTIS)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들은 경증질환이 아닌 암과 심장 질환, 뇌 질환 같은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 분야의 서비스와 교육의 경계를 허물어 환자들이 국가 간 제약 없이 고품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메타버스 기반 진료·교육 플랫폼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최첨단 의료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됐다고 전 대표는 부연설명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지난달 26∼28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제5차 글로벌헬스케어 혁신컨퍼런스(Global Healthcare Innovation Summit)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데이비드 칼시노비치 연방보건장관, 디아즈 데레온 연방과학기술혁신부차관, 연방외교부·멕시코시티 경제부 등 정부관계자들과 루이스 헤레라 몬테레이대 의대 총괄학장을 비롯해 멕시코 대학·병원·산업계·경제계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영 의료해외진출단장이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와 정책 및 원격진료 활성화에 관한 견해를 나눴고, 서울대학교 차상균 교수는 의료데이터 세션에 참여했다. 네이버헬스 나군호 소장과 카카오헬스케어 천세민 부장도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적용을 주제로 토론했다.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 영국, 미국, 싱가포르, 콜롬비아, 브라질, 뉴질랜드 등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헬스케어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방향, 정책과 규정,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병원정보화, 바이오테크와 유전체, 원격진료 활성화 방안,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학교육, 시뮬레이션과 게임화 의료술기교육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했다. 임상부분에서는 아마존지역 출산위험 감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 미팅도 진행했다. 아마존 지역 조산원을 대상으로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 설계에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콜롬비아 산타페병원, 영국 맨체스터대학병원, 서울대 의대가 참여했다. 멕시코 행사의 성공은 헬스온클라우드의 남미 진출 연착륙을 결정짓고, 이를 발판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도약의 새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장 시절 '헬스케어 혁신파크'로 K-의료 세계화 선도 헬스온클라우드는 멕시코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주개발은행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멕시코 대사질환·비만·당뇨 관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멕시코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헬스온클라우드를 비롯해 몬테레이대 의과대학, 멕시코국립 대사영양병원, 한국의 분당서울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이 참여한다. 특히, 국내 참여 주관기관의 경우,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사질환과 어린이 당뇨에 대한 유전체 연구와 기초연구자 교육을,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만과 당뇨전단계에 대한 라이프로그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임상적용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담당하며 성인 비만인에 대한 라이프로그 디지털관리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헬스온클라우드는 컨퍼런스 기간 중인 지난달 27일 멕시코시티 테크데몬테레이 틀랄판 혁신클러스터에서 전상훈 대표, 헤레라 몬테레이의대 총괄학장, 칼세노비치 보건장관, 허태완 주멕시코한국대사, 소텔로 트랄판혁신지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트(합작)벤처 사무실 개소식도 가졌다. 헬스온클라우드를 통해 '메타버스 K-헬스케어 플랫폼'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상훈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임시절 벤처기업들과 병원이 협업하는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열었다. 최신 의료기술과 병원시스템을 러시아·중동 등에 수출하는 등 한국의료의 세계화에 힘을 쏟아 'K-헬스케어 혁신 아이콘'으로 꼽히고 있다. 폐암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지난 40년 간 환자들을 돌보다 올해 2월 말 정년퇴임했다. 전상훈 대표는 “5G를 넘어 6G로 향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데이터·인공지능·기계학습, 클라우드와 확장현실기술 등은 국가경계를 넘어 의료서비스 지식을 공유하는데 효율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헬스케어 플랫폼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전망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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