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홈플러스, ‘긴급 생존경영 전환’…15개점 폐점·희망자 무급휴직

홈플러스가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회생절차 개시 5개월째에도 경영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타개책이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전 매장에서 정상 영업을 이어왔다. 또한, 전 임직원 고용을 유지했고, 납품대금도 정상 지급해왔다. 그러나 회생 개시 후 5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자금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부 대형 납품업체가 정산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한도를 줄이고, 선지급·보증금 예치를 요구해 현금흐름이 악화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달 민생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돼 매출 감소폭도 커졌다. 회생절차 중인 기업 특성상 외부 차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 감소는 자금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진다. 이날 조주연 공동대표는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최후의 생존경영에 돌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향후 인가 전 M&A가 성사될 때까지 자금 압박을 완화하고, 회생 기반을 다지고자 전체 68개 임대 점포 중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9월 1일부로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도 시행한다. 올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도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한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후 발생한 상거래채권은 모두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우선 변제 대상에 해당한다"며 “거래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정산주기와 거래한도 정상화, 보증금·선지급 조건의 조정 등 협력사와의 상생 복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위기는 단순한 유통기업의 경영 이슈가 아닌, 민생경제와 고용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 역시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홈플러스의 조기 정상화와 인가 전 M&A 성사를 바라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약 2만2000명이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헌신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지금까지의 회생 노력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회생을 성공시켜 직원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아오츠카, 시각장애인 달리기 돕는 ‘가이드러너’ 양성 사업 확대

동아오츠카가 시각장애인 러너의 안전한 달리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가이드러너 양성 프로젝트 '포카리스웨트 가이드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포카리스웨트 가이드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 '파랑달벗 2기' 발대식을 갖고 8주간의 트레이닝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파랑달벗'은 '세상을 파랗게 물들이며 함께 달리는 벗'이라는 의미로, 시각장애인의 러닝 파트너가 되어 안전한 활동을 돕는 전문 가이드러너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이드러너는 시각장애인과 손목에 연결한 가이드 끈을 잡고 함께 달리며 길 안내와 속도 조절, 주변 상황 전달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지난해 20명에서 2배로 늘린 40명의 가이드러너를 양성하며, 이 중 6명은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8주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오는 10월 '2025 서울달리기' 대회에서 시각장애인 러너 20명과 함께 완주를 목표로 한다. 또한, 파랑달벗 2기 참가자 일부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마라톤 2026' 풀코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파랑달벗 2기 발대식에 참석한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는 “지난해 시작한 파랑달벗 프로젝트가 올해 더 큰 관심과 참여 속에 확대돼 뜻깊다"며 “가이드러너 육성을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의 러닝 참여를 돕고, 장애인 인식 개선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격 혁신’ 효과 본 이마트, 초저가 PL로 여세 몬다

통합 매입·유통 체계를 통한 가격 혁신으로 재미를 본 이마트가 하반기 5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띄우며 초저가 혁신까지 도전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이마트 사업부의 총매출은 4조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에서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에는 이마트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SSM), 전문점(노브랜드·일렉트로닉마켓 등) 등 오프라인 본업 관련 실적을 반영한다. 업계는 통상 2분기(4~6월)가 명절 등 대목이 부재한 계절적 비수기인 점에서 이마트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그로서리 사업부(마트·슈퍼)가 전 부문 고전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고, 적자 규모가 -130억원에서 -453억원으로 확대된 점과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대형마트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이마트의 가격할인 공세에 화력이 붙으면서 홈플러스 고객층 흡수로 연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격파괴선언'에 이어, 올 초부터 매월 할인점 위주로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고래잇 페스타'까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이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수 있는 원동력은 '통합 매입·유통 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업태가 다른 상품본부를 일원화해 매입·물류·진열·계산 전 과정을 합쳐 비용 절감을 이루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다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7월 이마트는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며 통합 이마트로 전환했다. 올 4월에는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를 합친 전사자원관리통합(ERP) 시스템에 에브리데이까지 더해 운영 체제를 일원화했다. 가격 경쟁력을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환원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2분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의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지만 지난해 -551억원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가격 혁신에서 나아가 이마트는 하반기 초저가 혁신에 도전한다. 당장에 신규 자체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 출격도 앞두고 있다. 이는 통합 이마트 출범 후 첫 PL이자, 노브랜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새 PL이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식료품 특화 브랜드로 오는 14일 1차로 162종의 상품을 내놓고, 연내 250종으로 상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초저가를 공언한 만큼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선보인다. 기존 통합 매입·유통 구조와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브랜드(NB )상품 대비 최대 70%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상품 용량·단량이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약 25~50% 적다. 다만, 이는 근린 상권·도보 고객 중심의 에브리데이 고객층, 소용량 구매를 원하는 할인점 수요 등을 고려해 1~2인 가구 타깃의 특화 상품 성격도 짙다. 이 밖에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 상품의 25%가 글로벌 제조사와 협업해 개발한 상품으로 구성된다. 스페인에서 들여오는 NFC 오렌지주스와 글로벌 OEM 천연펄프 화장지, 3중날 면도기 등이 대표 사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케이 프라이스는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자신감의 결과물로,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의사협회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에 한의사 참여 촉구”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과 2035년에 1300~1700여명의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한의대의 입학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완전한 의사 인력수급추계가 가능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한의사 참여 없는 의사인력 추계는 의료체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정책이 될 것이며, 양의사 인력 수급과 한의사의 역할 및 수급은 상호 밀접한 만큼 한의사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리는 서울역 T타워 회의실 앞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에 한의사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와 양의로 이원화되어 서로 경쟁하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계 상황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양의사 인력수급은 붕괴된 지역필수공공의료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과 과잉 배출되는 한의대 정원의 활용 방안까지 고려하여 결정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정부당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김 부회장은 “OECD 회원국 의사 수 통계 발표 시 양의계에서는 한의사도 포함시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시가 급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부터 양의사를 증원한다 해도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한의사를 일정기간 추가 교육 후 활용하게 되면 그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1일 1회, 최대 1만원” 롯데마트·슈퍼, 네이버페이 10% 적립 행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간편결제 확산 트렌드에 맞춰 올해 말까지 전 점포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10%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하루 1번 결제 금액의 10%를 즉시 적립해준다. 최대 1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번 10% 적립률은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현재 10여곳 업체와 제휴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총 7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외국인 고객에게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대만 라인페이 등 3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위챗페이, 올해 2월 대만 라인페이를 각각 신규 도입해 중국과 대만 방문객의 쇼핑 편의성을 개선시켰다. 김채성 롯데마트∙슈퍼 커머스마케팅팀 담당자는 “간편결제가 소비자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적립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통해 내외국인 방문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상품맞춤형 숏폼 영상 ‘숏딜’ 선봬

NS홈쇼핑이 모바일 전용 신규 쇼핑 서비스 '숏딜'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숏딜은 기존 숏폼처럼 방송을 단순 편집한 것이 아닌 상품 특성에 맞춰 기획·촬영·제작한 맞춤형 영상이다. NS홈쇼핑은 오픈 커머스형 숏폼 영상으로 앱 내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상 시청 시 곧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본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의 링크를 눌러 구매 페이지로 이동해 즉시 결제하면 된다. 정유찬 NS홈쇼핑 TV콘텐츠사업본부장 이사는 “숏딜은 고객이 예상치 못한 상품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마음에 드는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함께 제공하는 숏폼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모바일과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한층 확장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안다르,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안다르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잠정 매출은 135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호실적에 대해 안다르는 독자 개발 원단을 필두로 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평가 받아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다르는 자체 R&D 조직 '안다르 AI랩'에서 글로벌 최고급 수입 원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원단 적용 제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러닝웨어, 라운지웨어, 비즈니스 애슬레저, 스윔웨어, 언더웨어 등에 이르기까지 독자 개발 원단을 앞세운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대도 역대급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또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시너지를 내며 소비자 충성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자체 온라인몰 뿐만 아니라 전국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문자별 평균 구매액이 크게 신장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매장 매출이 급증하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필수 쇼핑 브랜드'로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등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시장에서의 선전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6월 한 달 동안 일본 온라인 스토어는 판매액 20억원을 돌파했고,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도 온·오프라인 판매액 12억 원을 기록했다. 서구권에서는 5월 처음 진출한 호주 웨스트필드 시드니 매장이 오픈 첫 날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6월 한 달 판매액 3억원을 넘겼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꾸준한 제품 R&D투자와 카테고리 다각화로 안다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전략적으로 지속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며 “K애슬레저 1위 브랜드 명성에 걸맞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의약품 온쇼어링’ 가속도…中 진입 ‘막고’ 건설규제 ‘풀고’

최대 250%에 이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품목 관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자국 내 의약품 제조시설 건설기간 단축 정책을 추진하며 '의약품 온쇼어링(자국 내 생산)'을 재촉하고 있다. 수차례 처리가 불발됐던 '생물보안법'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글로벌 제약업계의 현지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FDA는 미국 내 의약품 제조시설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FDA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을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통상 5~10년 가량 소요되는 시설건설 기간을 축소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인허가 등 설립 과정을 간소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프로그램 추진은 FDA가 미국의 해외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와 뜻을 함께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내 유통되는 의약품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FDA 승인을 받은 활성의약품(API)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체는 11%에 불과하다는 게 FDA의 지적이다. 미 의회도 지난해 처리가 무산된 생물보안법을 재추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온쇼어링 의지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중국 등 우려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은 지난해 특정기업 규제법안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빌 해거티·게리 피터스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달 말 국방수권법에 생물보안법의 내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본격 재추진에 돌입했다. 이번에 상원에 제출된 법안은 지난해 처리과정에서 지적된 입법 절차상의 문제를 해소한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법안은 이르면 오는 9월께 상원에서 심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와 더불어 FDA·의회 등 미국이 전방위적인 의약품 온쇼어링 압박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도 현지 시설투자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39% 고관세율이 적용된 스위스의 양대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사 의약품의 미국 시장 판매분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해 관세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최대 250% 의약품 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조치다. 또한 로슈는 500억달러(약 69조원), 노바티스는 230억달러(약 32조원)에 이르는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관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존슨앤드존슨 550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 500억달러 △일라이 릴리 270억달러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수백억대 규모의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겨냥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7000억원대 투자 계획을 알리며 현지 생산시설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셀트리온, 이탈리아서 수주 확대…“램시마 점유율 66%”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5대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현지 주정부에서 개최된 입찰에 참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수주한데 이어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도 추가 낙찰에 성공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수주 성과를 거둔 것으로, 셀트리온은 해당 지역에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테키마는 올 1월 출시 이후 입찰 성과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이탈리아 시장 조기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정맥주사제형∙피하주사제형)도 이탈리아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움브리아주에서 열린 입찰에서는 '램시마'가 낙찰됐고, 풀리아 지역의 경우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7년 5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르데냐주에서도 최근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는 현재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의약품 시장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이탈리아 내서 램시마 정맥주사제형(IV)과 피하주사제형(SC) 두 제품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해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압도하는 처방 실적을 나타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이탈리아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현재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으로, 향후 2~3년에 걸쳐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쟁 제품 대비 3년 늦은 후발주자로 출시됐음에도 5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처방 실적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항암제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각각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낙찰돼 올 상반기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트룩시마는 29%, 베그젤마가 30%,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29%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등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0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직판 체제를 도입한 셀트리온은 현지 입찰 기관 및 주요 의료진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왓으며, 올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출시로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주요 의약품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웰푸드, 동반성장위·네이버와 ‘지역상생 효녀 심청’ 찾는다

롯데웰푸드는 신제품 출시 상생 캠페인 '어썸바잇트(놀라운 한 입)'의 2번째 프로젝트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2일밝혔다. 어썸바잇트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롯데웰푸드가 함께 지역별로 숨겨진 '놀라운 한 입'의 메뉴를 보유한 맛집을 발견한다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제를 모은 '효녀 맛집 지도'에서부터 시작됐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소상공인 부모님을 둔 자녀들이 직접 업체 홍보에 나섰고, 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전국으로 퍼지며 1000여 개 소상공인 업체 정보를 담은 '효녀 맛집 지도'가 완성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 소상공인 맛집의 맛있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국에 소개하며 이러한 흐름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7일까지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맛집 홍보에 나설 전국 '심청이(가족, 친구, 단골 손님 등)'들의 사연을 접수할 예정이다. 지역성, 콘텐츠 우수성, 메뉴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모집된 사연을 검토해 우수 지원자 200명과 우수 추천자 50명을 선정하여 세븐일레븐 상품권을 증정한다. 본선 진출 업체에는 롯데웰푸드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재원을 바탕으로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 시상도 계획돼 있다. 어썸바잇트 두 번째 프로젝트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에는 네이버 숏폼 서비스 '클립'도 동참한다. 네이버 클립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상 제작 등 콘텐츠적 재미 요소를 강화해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의 '2024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지역사회 동반성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신제품 출시 상생 캠페인 '어썸바잇트'가 지역 상생의 대표 우수사례로 꼽혀 소개됐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동반성장위와 맺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의 델리 메뉴를 제품화해 출시하는 상생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바쁜 소상공인을 대신해 발벗고 홍보에 나설 마음이 있는 적극적인 심청이들의 지원을 기다린다"며 “단순한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동반위, 네이버 클립과 손잡고 심청이들의 추천 맛집이 전국 팔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