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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케데헌’ 인기…겨울에도 후끈

K컬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올해 6월20일 공개되고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외에서 여전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수 콘텐츠 1위'(4일 기준 3억2510만 회) 기록을 보유한 영상 콘텐츠의 성격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파생돼 유·무형의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경복궁, 북촌 등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여행하는 '성지순례' 관광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오픈 런' 등으로 이어졌다. 내국인에게 한국 고유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삼 일깨워줬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친근한 방식으로 K컬처를 더욱 폭넓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케더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각종 협업 상품을 내놓거나 '케데헌'으로 재조명 받으며 문화적 가치가 상승한 전통미를 내세운 다양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케더헌' 열풍은 이전보다 더 깊숙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안방극장에서 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관객이 OST를 함께 부르며 감상하는 '싱어롱' 버전이 단독 상영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 주말(10월31~11월2일) 누적 관객 3만937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의 성과를 냈다. 매출액은 4억6127만6700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에서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10월31일 핼러윈데이와 겹치면서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북미 지역에서 주말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북미 영화 순위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케데헌'은 북미 2890개 극장에서 상영해 560만달러(약 80억원) 수입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케데헌'은 미국 시민들의 가정을 '도배'했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구글 트렌드 조사 결과에서 인기 코스튬으로 1위부터 5위까지 헌트릭스, 사자보이즈 등 주인공들의 의상이 싹쓸이했다. 1위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이자 퇴마사인 루미 스타일이 등극했다. 2위와 3위도 헌트릭스 멤버인 조이와 미라가 나란히 차지했다. 4위에는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5위에는 민트색 머리 스타일로 '소년미' 매력을 발산하는 사자보이즈 래퍼 베이비의 이름이 올랐다. 극중 귀여움을 독차지한 호랑이 '더피'는 8위에 진입했다. 미국 최대 규모 핼러윈 전문 의상 회사인 '스피릿 핼러윈' 공식 사이트에서는 헌트릭스 멤버들의 의상이 모두 품절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대표적 스포츠 행사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는 '케데헌' 대표 OST '골든'(Golden)이 장식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골든'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케더헌'은 지난달 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을 위한 환영 만찬장도 화려하게 물들였다. 가수 지드래곤이 사자보이즈를 연상시키는 '갓' 형태의 진주 스트랩이 돋보이는 '페도라'로 무대를 수놓았다. 또 '바이올린 천재'로 불리는 김연아 양이 미국 빌보드 핫100·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에 빛나는 OST '골든'을 연주해 정상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슈N트렌드] ‘수능 D-8’ 유통家, 수험생 노린 ‘행사 보따리’ 푼다

오는 13일 예정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겨냥해 유통가에서 수험생 응원을 내건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가 전반에서 너나할 것 없이 행운·합격 기운을 담은 기획 상품을 선보이거나,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주요 품목 위주로 할인 판매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험생·학부모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수능 마케팅 키워드로 '명문대'가 눈길을 끈다. 유명 대학가 인근의 베이커리들을 동원해 팝업을 운영하거나, 대학과 손잡고 출시한 협업 상품의 추가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오는 13일까지 '합격해서 우리 다시 만나요'를 주제로 서울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진행하는 '수능특집 팝업'이 대표 사례다.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가 인기 빵집 10곳을 한 데 모은 행사로, 고교생은 학생증 지참 시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행사는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2주에 걸쳐 릴레이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커스텀 케이크 전문점으로 유명한 연세대 인근의 '라플로레종'을 비롯해 가성비 카페로 인기몰이 중인 한양대 캠퍼스 내 '한양베이커리', 47년 전통을 자랑하는 연세대 앞 '피터팬1978'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서울대의 기술지주자회사 '밥스누'와 협업해 만든 '약콩두유빵' 시리즈로 수능생 응원에 나섰다. 앞서 1차로 출시한 크림빵·롤빵·카스테라 3종에 이어, 지난 달 28일에는 쿠키입은쿠림빵·카스테라이불빵·약콩크림단팥빵·행운의약콩쿠키선물세트 4종을 추가 출시했다. 수능 합격 기원 차원에서 굿즈 증정·할인 등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이달 한 달 간 쿠키선물세트를 제외한 6종의 경우 행운부적 스티커 1개가 무작위 동봉돼 있다. 또한,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가로 선보인다. 통상 11월은 수능과 빼빼로데이(11월 11일) 등이 맞물려 유통업계의 최대 매출 성수기로 꼽힌다. 주요 식품사·외식업체들도 각종 먹거리를 쏟아내는 것도 시즌 마케팅 차원에서다. 수능만 놓고 보면 보온 도시락 등 실용성 있는 제품들도 빼놓을 수 없는 수혜 품목이다. 실제 농심은 양파링이 정답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모양과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수능 응원 패키지 한정판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네잎클로버를 콘셉트로 한 파이·샌드 쿠키를, 파리바게뜨는 빵 사이에 크림을 넣은 프랑스 전통 디저트 '붓세' 선물세트를 각각 출시했다. 다양한 품목에 걸쳐 대대적인 할인전을 펼치는 곳도 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롯데웰푸드·해태·오리온 등 10개 브랜드의 초콜릿·캔디·젤리류를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락앤락·써모스 등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의 보온도시락·보온병 제품도 최대 50% 할인가로 내놓으며, '수능합격 손목시계'도 정상가 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밖에 방석·담요·핫팩 등 보온 제품도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은 13일까지 간식·선물 총 3만여 개 제품을 총망라한 '스위트샵' 기획전을 펼친다. 식품·생활용품·뷰티·문구&사무용품 등 12개 카테고리가 총출동한다. 동시에 지난 3일부터 소형가전·뷰티·식품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데이'까지 병행하며 업계 특수 공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가외교 뒷받침한 지방외교, ‘제주 축산물 싱가포르 수출’ 결실

제주특별자치도가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에 국내 최초로 축산물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더해 제주도 및 제주 축산업계의 지방외교가 시너지를 발휘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제주산 한우고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에 공식 합의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에서 유일한 대(對)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로, 제주산 축산물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싱가포르 검역 기준을 통과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 축산업계는 2023년 1월 경제교류단을 구성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래 지난 3년간 제주산 축산물 수출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제주도는 중국과 일본에 집중된 통상관계를 아세안(ASEAN) 시장으로 다변화하는 '아세안플러스알파' 정책을 세우고 싱가포르를 전략적 교두보로 선택, 2023년 6월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를 개설했다. 지난해에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싱가포르 육류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제주 흑돼지와 한우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위를 획득했고, 7월에는 싱가포르 식품청(SFA)이 제주를 직접 찾아 실사를 진행, 8월 제주지역 수출작업장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렸다. 이어 이번에 양국 정상 합의를 통해 싱가포르 수출의 쾌거를 완성했다. 싱가포르가 아세안 교통의 허브로서 인근 국가로 판로를 넓히기 유리할 뿐 아니라, 싱가포르 소득수준이 높아 고품질의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제주도의 노림수가 적중한 셈이다. 이번에 SFA의 승인을 받은 곳은 제주축산농협 축산물공판장(도축장),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축산물종합유통센터(도축장), 서귀포시축협산지육가공공장(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등 4곳으로, 도축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싱가포르로 수출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물론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오찬에 오른 제주산 갈치구이 등 제주의 식품들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제주산 축산물 수출은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엔(UN) 등 국제기구에 따르면 오는 2100년 세계 인구는 100억명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후변화, 전쟁, 환경오염 등으로 식량 증산은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식량위기를 겪는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AI 농업을 확산, 농수축산물의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해 글로벌 K-푸드의 선두에 선다는 포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도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AI 이후의 식량혁명, AI를 활용한 식량안보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지역이 된 것은 청정 환경과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GS25, 괌정부관광청·N페이와 3자 제휴…간편식 4종 출시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괌정부관광청, 네이버페이(Npay)와 3자 제휴를 통해 해외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 이에 따라 GS25는 오는 5일 괌 현지 대표 메뉴에서 착안한 '괌 컬래버(협업) 간편식 4종'을 출시한다. 괌 현지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집에서도 괌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상품들로 △괌 인기 관광지 차모로 야시장 BBQ플래터를 콘셉트로 한 '큐브스테이크볶음밥' △괌 차모로족 전통 음식인 레드라이스 스타일 밥에 무·당근피클과 케이준 치킨을 더한 '레드라이스치킨김밥' △괌 현지 인기 메뉴인 무스비를 주먹밥으로 구현한 '스팸참치마요 주먹밥' △식빵에 크림과 코코팜을 넣은 디저트형 '코코넛망고샌드위치' 등이 있다.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괌 협업 상품을 구매하고 GS 올(ALL) 멤버십을 적립하면 '우리동네GS' 앱 이벤트 페이지에 스탬프가 생성된다. 해당 스탬프 3개를 모은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괌 숙박+항공권을, 2등(5명)에게는 괌 항공권을 지급한다. 3등(7명)과 4등(4000명)에게도 각각 괌 인기 호텔 숙박권, GS 페이 3000원 할인쿠폰을 준다. 이 밖에 해외결제에 특화된 선불카드 Npay 머니카드로 괌 협업 상품 결제 시 결제금액의 50%를 포인트로 페이백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GS25 점포에서는 3사가 공동 기획한 '뷰티 트래블 키트'도 선보인다. 최승우 GS리테일 금융제휴파트 매니저는 “이번 협업은 편의점, 관광청과 간편결제사가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융합형 마케팅 모델"이라며 “고객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해외 관광 수요 흡수와 간편결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免, 토스 손잡고 인천공항점서 ‘얼굴 인식 결제’ 도입

현대면세점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인천공항점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 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다. 별도의 카드나 휴대폰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등록된 얼굴 정보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어 특히 출국객에게 편리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 회사는 시스템 개발과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연내 인천공항점 전 매장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출국자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안면인식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인 '토스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토스 앱 내 현대면세점 전용 홍보채널을 만들고, 페이스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정민 현대면세점 경영지원본부장은 “페이스페이 도입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결제 시스템 혁신을 통해 현대면세점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CJ올리브영 주요 매장에 얼음정수기 공급 “B2B 확대”

청호나이스가 CJ올리브영 전국 주요 매장에 정수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주력 모델은 청호나이스의 대용량 얼음정수기 '슈퍼 아이스트리'로 현재 올리브영 매장에 순차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하루 제빙량 18㎏, 얼음저장용량 4㎏의 성능을 지닌 이 제품은 한 번에 최대 380알의 얼음을 제공한다. 또한, 정수 15ℓ, 냉수 5.8ℓ, 온수 3.8ℓ의 넉넉한 용량을 갖춰 얼음 사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청호나이스는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체계를 지속 확대하며 올 1∼9월 기준 B2B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아울러 청호나이스는 기업 고객 전용상담 채널도 운영해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며, 사용 제품과 서비스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여기에 특수설치팀을 운영해 대형 매장과 복합 공간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설치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슈퍼아이스트리는 하루 최대 제빙량과 저장용량이 모두 업계 상위 수준으로 업소용 소비자들에게 매우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각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렌탈솔루션을 제공하며 B2B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지역사회 중심으로 의료 돌봄 체계 확립해야”

대한재택의료학회(이사장 박건우)는 지난 2일 열린 '2025 추계 심포지엄'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의료 돌봄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수가 현실화·환자정보 공유·행정체계 일원화가 삼박자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강한 의료전달체계를 위한 재택의료의 정책 방향' 주제로 지역기반 재택의료 정착을 위한 정책 과제와 개선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이뤄졌다. 오전 첫 세션에서는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활성화와 제도 개선이 중점 논의됐다. 고상백 교수(연세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우리나라는 10년 후 노인 인구가 30%를 넘어서고 특히 75세 이상 후기고령기 노인이 그 절반인 700만∼800만명에 달해 의료 및 돌봄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미래 의료·돌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의료·돌봄 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일차의료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충형 원장(서울봄연합의원)은 현행 방문진료 제도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6개월 방문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응급실 방문이 34%, 입원일수가 45% 줄었다"며 방문진료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하지만 수가가 현실적이지 않고 진료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구분하지 않는 등 방문진료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형 학회 이사(집으로의원)는 '지역사회 방문진료센터 모형의 문제점'을 주제로 낮은 수가, 복잡한 행정 체계,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부연구위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청구율·수가 현실화 문제 등 실제 제도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좌장 이건세 학회장)에서는 보건복지부, 심평원, 지역의사회, 의학전문 기자가 참여해 재택의료 확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의료와 복지 연계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중증도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수가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세션에서는 재택의료 현장의 임상·복지 연계 이슈가 논의됐다. 최호진 이사(한양의대 신경과)는 치매 행동심리증상(BPSD) 관리 전략을, 이상범 이사(서울신내의원)는 파킨슨병 환자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재택 모니터링 필요성을 발표했다. 이어 오동호 부회장(미래신경과의원)은 초고령화 시대 지역의료 인프라 붕괴 문제와 함께, 지역 기반의 통합적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숙랑 교수(중앙대 적십자간호대)와 서동민 교수(백석대 사회복지학부)는 각각 방문간호 제도 개선, 의료-복지 연계 모델을 제안했다. 이건세 학회장(건국의대 예방의학교실)은 “기존 의료제도와 수가와 접근 방식으로는 초고령사회를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재택의료를 중심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학회가 학술연구, 정책자문, 인재양성 등을 통해 재택의료 정착과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양그룹,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삼양그룹이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삼양그룹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진행됐다"며 “그룹 내에서 성장한 임원 3명을 계열사 대표이사로 내정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도모하는 한편, 새로운 시각에서 조직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외부 전문가 2명을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양사 이운익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계열사로 구성된 화학1그룹장을 겸하며 삼양그룹 화학사업을 이끌게 됐다. 이 내정자는 1992년 삼양사에 입사한 이래 베트남EP 법인장,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 AM BU장을 역임했다. 삼양패키징은 윤석환 대표이사 내정자가 차기 리더십으로 낙점됐다. 윤 내정자는 삼양홀딩스 IC장,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삼양패키징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페트 용기사업과 아셉틱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계획이다. 화장품∙퍼스널케어 전문 계열사인 삼양KCI 대표이사는 안태환 내정자로 결정됐다. 안 내정자는 1999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양KCI 전략마케팅팀장, 영업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룹의 IT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양데이타시스템의 대표이사로는 오승훈 대표가 선임됐다. 오 대표는 한국IBM을 거쳐 유진아이티서비스 대표이사, 티맥스비아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IT 전문성과 컨설팅 역량을 갖춘 오 대표 체제 아래 그룹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양홀딩스 미래전략실장에는 이동현 실장이 선임됐다. 이 실장은 한화솔루션 전략기획팀장, ㈜한화 전략1팀장, 신사업추진실장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삼양그룹의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최종 발탁됐다. ■ 삼양사 ▷ 이운익 삼양사 대표이사 내정(화학1그룹장, 삼양이노켐 대표이사 겸) ▷ 김상욱 AM(Advanced Materials) BU(Business Unit)장 ■ 삼양패키징 ▷ 윤석환 대표이사 내정 ■ 삼양KCI ▷ 안태환 대표이사 내정 ■ 삼남석유화학 ▷ 최근영 여수공장장 ■ 삼양데이타시스템 ▷ 오승훈 대표이사 ■ 삼양홀딩스 ▷ 이동현 미래전략실장 ■ 삼양바이오팜 ▷ 이현수 경영지원PU(Performance Unit)장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PC그룹 임원 인사…‘3세’ 허진수·허희수 승진

SPC그룹이 4일 대표이사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과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으며,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경영, 준법경영, 일하기 좋은 일터 구축 등 그룹의 주요 과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각 사 대표 협의체에 개선 방안을 권고한다.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성사시켰다.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으며,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과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끌어 오고 있다.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 혁신과 안전 경영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샤니 대표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는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1. 승진 인사 ○ 부회장 승진 ▲ ㈜파리크라상 허진수 ○ 사장 승진 ▲ 비알코리아㈜ 도세호 ▲ 비알코리아㈜ 허희수 ○ 수석부사장 승진 ▲ ㈜파리크라상 경재형 2. 대표이사 위촉 ○ ㈜SPC삼립 (각자 대표이사) ▲ 경재형 수석부사장 ○ ㈜파리크라상 ▲ 도세호 사장 (겸직) ○ ㈜샤니 ▲ 지상호 상무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환자와 지역사회 신뢰받는 병원,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지난 10년은 선대 원장님의 철학인 '환자 중심의 병원'을 현실로 옮겨온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신뢰받고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료법인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대한전문병원협회장)이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11월,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환자 중심의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진료 체계 혁신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병원장은 4일 “병원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진료의 세분화와 전문화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특히 진료과를 센터별로 체계화하여 환자의 질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직원 친절 교육 강화와 환자 만족도 중심의 병원 문화 확산으로 '따뜻한 전문 의료기관'의 이미지를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이춘택병원은 1981년 개원 이후 45년간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서 국내 관절 치환술 분야를 선도해왔다.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한 이후, 2021년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Dr.LCT(닥터 엘씨티)' 수술 로봇을 선보였다. 윤 병원장은 “닥터 엘씨티는 한국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정밀 로봇"이라며 “환자 개개인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누적 500례에 달하는 수술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 로봇 수술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LCT 희망 나눔 바자회 △사랑의 헌혈 캠페인 △지역 복지시설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왔다. 특히 병원 자치조직인 파트너도움위원회(파도회)를 중심으로 한 바자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매년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및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또한 '희망 나눔 캠페인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이웃에게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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