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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휴식 동시에…풀리오, ‘리올랙스 멀티 체어’ 출시

프리미엄 홈케어 브랜드 풀리오가 오피스체어 마사지기 '리올랙스 멀티 체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공식 출시 전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사무용 의자에 마사지 기능을 더한 이 제품은 머리부터 허리까지 상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최대 13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등판은 물론, 각도 조절이 쉬운 암레스트, 발 받침대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은 등받이 내부에 장착된 히든 3D 안마볼이 등 허리, 어깨, 목을 따라 마사지해준다. 마사지 기능이 꺼진 상태에는 안마볼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밖에 저소음, 무게 중심을 잡아줘 미끄러짐 없이 이동하도록 돕는 허브리스휠 바퀴, 통기성과 내구성을 높인 고급 메쉬 소재 등을 활용했다. 오는 18일 오전 11시까지 일주일 간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풀리오 자사몰 단독으로 운영하는 행사로 1개 구매 시 32%, 2개 구매 시 3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배송과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풀리오 관계자는 “의자에 앉아 업무나 학습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휴식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줄 실용적인 솔루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해 상품 멈춰”…수입협회, 안전 기준 미달 해외 직구품 걸러낸다

한국수입협회는 본격 여름 휴가철에 앞서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물놀이 용품을 포함한 하계 제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협회가 지난해 9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체결한 해외 직구 상품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의 일환으로, 계절별 수요가 높은 상품에 대한 집중 검사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협회는 KTR·KCL·KATRI·KOTITI·FITI 등 국내 주요 시험·검사 기관 5곳에 검사를 의뢰해 6월과 7월 총 249개 여름 시즌 품목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검사 결과, 201개 제품(80.7%)이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한 반면, 48개 품목(19.3%)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측이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동일 상품이 재등록되지 않도록 플랫폼 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해외 직구 시장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해외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여름 용품을 시작으로 9월 캠핑·제수 용품 등 계절별 주요 수요 품목에 대해 정기적인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직구 환경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수입협회는 공익적 차원에서 해외 직구 상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차원의 선제 대응 체계를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GS샵, 여성복 PB ‘르네크루’ 새단장…한혜연 총괄

GS샵은 자체 기획 패션 브랜드 '르네크루(Lenécru)'를 10년 만에 리브랜딩(Re-branding)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르네크루는 2015년 GS샵이 자체 기획해 공개한 여성복 브랜드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FW)부터는 '프리미엄 페미닌'을 콘셉트로 GS샵 핵심 고객인 '4554 영거 앤 와이저(Younger&Wiser)' 여성 고객 요구에 맞춰 소재와 디자인, 아이템 등을 재정비해 선보인다. 리브랜딩 중심에는 국내 최정상급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있다. 먼저 한혜연은 '섬세하고 따뜻한 여성성'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설정했다. 또한, 상품 원단부터 디자인, 스타일링과 모델 구성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글로벌 패션계의 큰 흐름인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 트렌드를 구현해냈다. 르네크루 FW 첫 상품은 오는 22일 밤 10시 45분 방송, 26일 밤 9시 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혜연 디렉터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브랜드부터 개별 아이템 디자인에 대한 설명,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한다. 22일 방송에는 △플리츠 와이드 팬츠 △이탈리아 시어 풀오버 △뷔스티에 등의 아이템을 소개한다. 26일에는 울 100% 재킷과 팬츠 셋업, 코튼 셔츠 등 르네크루 핵심 아이템을 공개한다. 최보라 GS샵 패션1팀 상품기획자(MD)는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쏟았다"라며 “르네크루는 단순히 한 벌의 옷이 아니라, 고객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과 취향을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전남 고흥쌀’ 판매·홍보 나선다

NS홈쇼핑은 지난 8일 전남 고흥군청에서 고흥군, 흥양농협과 함께 '고흥쌀 판매 촉진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NS홈쇼핑은 자사 TV 채널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흥쌀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한다. 고흥군은 고흥쌀의 품질 보증과 생산 지원을, 흥양농협은 안정적인 공급˙품질관리˙개선을 각각 담당한다. 흥양농협 매출 기준 NS홈쇼핑은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76억원의 고흥쌀을 판매했다. 협약을 계기로 고흥군이 보증하는 고품질 쌀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 이후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흥양농협을 방문해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조 대표는 일조 시간이 긴 평야 지대와 청정 해풍을 맞고 자라 무기 성분 함량이 높은 고흥쌀의 특장점을 듣고, 담당자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업계 최고의 상품화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을 백분 활용해 고흥군 농가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지자체, 지역농협, 유통사 간 상생협력의 우수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역대 최대…삼성바이오·셀트리온·아모레 ‘1등공신’

올해 상반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지만 의약품과 화장품은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전망된다.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아우르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37억9000만달러(약 19조2000억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2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0.6%) 했지만, 의약품이 5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5% 성장하고, 화장품도 55억1000만달러로 14.9%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의약품의 경우,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3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관세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와중에도 상반기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9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했다. 증가율만 보면 네덜란드(719.8%), 스위스(76.9%)보다 낮지만, 대미 수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네덜란드 2억5000만달러, 스위스 4억6000만달러)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는 '양대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선전이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11.5% 성장했다. 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호조로 상반기 매출 2조138억원을 올렸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신규 제품 2종 출시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801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체 매출 중 해외수출 비중이 97%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0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11.9%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셀트리온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매출 중 83.4%를 북미와 유럽에서만 올렸다. 화장품의 경우, 전체 화장품 수출의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4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 중소 브랜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올해 상반기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보인 아모레퍼시픽의 선전도 눈에 띈다 상반기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의 경우 미주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의 선전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도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매출이 23% 성장했다. 업계는 하반기에 미국 관세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지만 의약품의 경우 상당기간 적용 유예가 전망되고 있고 화장품도 관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면역조절 나노입자로 천식 완화·치료한다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나노입자를 통해 특정 면역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여 천식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확립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교실 진준오 교수·안은경 박사팀은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해 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을 전달하는 하이브리드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를 알레르기성 천식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폐의 염증세포 수가 현저히 줄고 폐 면역환경이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나노입자는 특정 면역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항염제에 비해 전신 부작용이 적다. 스테로이드에 내성이 있거나 장기 복용이 어려운 만성 천식 환자들에게도 정밀 면역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내용은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ACS Nano)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조절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염증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려는 연구는 최근 들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면역반응을 낮추고 관용성(면역 무반응 상태)을 유도하는 접근은 알레르기성 염증 조절에서 효과적인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를 주요 표적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톨 유사 수용체 4(이하 TLR4, 염증반응의 시작점으로써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에 발현되는 선천면역 수용체)에 결합하는 MPLA를 표면에 삽입하고, 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을 탑재해 하이브리드 나노입자(이하 DM-HNP )를 개발했다. 알레르기성 천식 생쥐에게 DM-HNP를 투여한 결과, TLR4를 높게 발현하는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수지상세포는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염증 무반응 상태를 유도하는 관용성 수지상세포로 분화됐다. 대식세포 역시 항염증 작용을 하며 조직 재생, 면역 억제, 조절 T세포(면역 항상성 유지 및 과도한 면역반응 억제) 유도에 관여하는 M2 대식세포로 분화된 모습이 관찰됐다. 관용성 수지상세포와 M2 대식세포 분화가 유도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조절 T세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DM-HNP의 면역조절 효과를 검증한 연구팀은 천식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알레르기성 천식 생쥐에게 DM-HNP를 3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폐의 염증세포 수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폐 조직 병리학 분석에서는 염증 억제와 폐조직 정상화가 명확히 드러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천식 예방효과도 확인했는데, 생쥐에게 알레르기성 천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DM-HNP를 3일간 투여했더니 마찬가지로 폐의 염증세포 감소와 폐조직 염증 억제가 관찰됐다. 진준오 교수는 “DM-HNP는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면역반응을 하지 않는 관용성 수지상세포와 M2 대식세포를 유도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조절 T세포를 활성화해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롯데벤처스, 바이오 창업기업 공동 육성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학종)은 롯데벤처스와 바이오 창업기업의 혁신 성장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미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창업기업의 생태계 조성과 의료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협약식에는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과 롯데벤처스 김승욱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바이오 창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에 대한 의지를 공유했다. 롯데벤처스는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바이오 지원 프로그램 평가위원 참여를 통한 신규기업 발굴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을 위한 정기 교류 △바이오 창업기업의 공동 육성과 후속지원 △혁신기술의 사업화 모델 구축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창업기업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의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보유한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지원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전문성과 롯데벤처스의 창업 지원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의료기술의 사업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온라인’ 고객 유인 효과 톡톡

패션기업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과를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로 이어가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회원이 온라인과 동일한 혜택을 오프라인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O4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무신사 회원 적립금 지급 △적립금 선할인 △오프라인 구매 내역 온라인 연동 △상품 후기 작성 등이 있다. 이러한 전략은 오프라인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이용한 고객이 무신사 앱으로 유입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이 신규 고객에게 브랜드를 경험하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온라인 전환으로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2021년 5월 서울 홍대를 시작으로 매장 수와 지점을 전국으로 확대해 올해 7월까지 28개가 운영 중이다.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무신사 신규 가입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무신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플랫폼에 신규 가입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최초 구매 후 온라인 첫 구매로 이어지는 교차 구매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 6월까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입된 첫 교차 구매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입점 브랜드 상품까지 함께 구매해 플랫폼 전반의 거래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또 온·오프라인 후기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는 올 2월부터 전국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온라인 후기 작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무신사 앱에서 오프라인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온라인과 동일하게 후기 적립금을 받는다. 이 효과로 매달 약 1만 건씩 오프라인 구매 후기가 늘어 7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구매 후기는 4만3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 '온라인 강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무신사 스탠다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기업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온라인 운영을 통해 쌓은 강점을 오프라인 환경에 맞춰 적용해 브랜드 경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하는 고객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과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경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O4O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발 통증 버티다 무릎·고관절·허리까지 삐걱거린다

“발 건강은 우리 몸 전체 균형의 시작이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이 최근 경기 분당 바른세상병원 별관 지하 1층 바른아트센터에서 '발 통증, 참지 말고 고치자' 무료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건강 강좌는 병원 내원객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수족부센터 최윤효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발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대표적인 발 통증 질환인 족저근막염과 무지외반증의 원인, 치료법, 예방법 에 대해 상세히 강의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해 큰 호응을 얻었다. 2부에서는 전문 물리치료사의 진행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발 건강 운동법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따라 해보는 실습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윤효 원장은 “발은 좁은 면적에 많은 뼈와 근육, 인대가 밀집된 구조로,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추진력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체중의 60% 가량을 지탱하는 발에 문제가 생기면 보행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발목이나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관절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발 통증 대표 질환으로 족저근막염과 무지외반증을 꼽았다. 그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미세파열과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발바닥 스트레칭, 골프공 마사지, 수건을 이용한 내재근 강화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변형질환으로,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고 통증 완화만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변형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 ‘간동맥항암주입술’ 효과 커”

“50대 직장인 A씨는 배에 복수가 차올라 동네병원을 거쳐 서울성모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진행성 간암이었어요. 이미 주요 간문맥까지 종양이 깊숙이 침범했으며 간 내 종양의 범위가 넓었지만 다행히 타 장기로의 전이는 없었습니다. 간암 협진팀은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해 간동맥으로 직접 고농도 항암제를 주입하는 '간동맥 항암주입요법' 치료를 결정했습니다." 간암은 간을 이루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간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간경변이나 만성 간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기존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 술(알코올)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B형 간염이다. 간암 환자의 약 60%는 B형 간염, 10%는 C형 간염과 관련이 있다. '간암 명의'로 권위가 높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는 “간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병기), 간 기능 상태,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한다"면서 “A씨의 경우 8회에 걸친 간동맥 항암주입요법 후 13㎝에 달했던 종양과 문맥 혈관에 침범한 암세포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이 치료 덕분에 간이식 수술을 받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 교수에 따르면 조기 간암의 경우 간절제술이나 간이식을, 진행된 간암에서는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하는 방법이 등장했다. 간암은 재발이 잦다. 이유는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한 암세포,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 조직 손상, 그리고 면역기능 저하 등이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간이식은 건강한 간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간암 치료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간이식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지만 공여자의 부족과 비용 문제로 인해 모든 환자가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암의 크기가 크거나 여러 부위에 퍼져있는 진행성 간암 환자는 '간동맥항암주입술'을 통하여 간이식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게 한 뒤 간이식 치료를 시도합니다." 간동맥 항암주입요법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하고 세포독성 항암제를 포트를 통해 간동맥에 직접 주입해 간암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이 독보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면 전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한다. 주로 침윤성이면서 간문맥 침범을 동반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 적용하고 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반응이 없는 환자도 고려한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5-플루오로우라실과 시스플라틴이다. 간동맥항암화학주입술 또한 최근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진행성 간암에서 약 40%에 이르는 반응률을 보이고 있다. 간암 면역항암제는 최근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치료비가 많이 낮아지고 치료효과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인 경우는 전체 환자의 30% 정도로,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연구 결과 간동맥항암주입술이 면역기반치료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생존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면역항암기반 복합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동맥항암주입술을 시행했을 때 반응률이 43.6%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면역항암제 실패 후 2차 치료중 가장 반응률이 좋은 결과다. “색전술은 작은 종양이 여러 개 있거나 큰 종양이 1개 있는 경우에 적합한 반면 화학주입술은 큰 종양이 여러 개 흩어져 있을 때, 큰 혈관에 침범돼 있을 때 적합합니다. 큰 혈관에 이미 종양이 침범한 상태라면 정맥류 출혈 가능성이 높은 항암치료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항암화학주입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성 교수는 이어 “최근 지방간 등으로 간암 환자가 늘면서 진료실을 찾은 남성 환자들 중 간암 4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포기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이나 알콜성 지방간염 환자의 경우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제외돼 있어 뒤늦게 거대 간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뇨와 지방간이 있는 고령 환자는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혈액 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진행성 간암이라도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한 만큼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의료진과 꼭 적절한 치료법을 상의하기 바란다고 성 교수는 당부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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