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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한성숙 중기부 장관 “회복 넘어 성장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이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앞장서겠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을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 한성숙 장관 “공직 무게감 크다…조직에 '토론 문화' 심는 중" 한 장관은 5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 소비촉진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이들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에 있을 때는 해당 기업의 이해관계만 신경 쓰면 됐는데, 공직을 맡아보니 여기서 하는 일은 훨씬 더 무겁고 복잡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전히 직의 무게는 무겁지만, 지금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춰 정돈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관 취임 이후 중기부의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낀 분야로는 '소상공인'과 '수출 중소기업'을 꼽았다. 한 장관은 “장관이 되자마자 '소상공인 100만 폐업'이 이슈가 됐고, 이후에는 '수출 중소기업의 관세 대응'이 이슈였다"며 “여러 지원 예산들 중에서도 이 두 가지는 가장 빨리 소진이 되는데, 그만큼 해당 분야는 누군가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중기부의 조직 혁신안으로 '토론 문화'를 제시했다. 그는 “과거 네이버에서 '스테이션 제로'라는 조직을 만들고 신입들과 함께한 토론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정부 조직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곳이다. 없는 데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 때 더 잘 하려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회복 넘어 성장으로"…4대 핵심 정책방향 제시 한 장관은 앞으로 추진할 4대 핵심 과제로 △어게인(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융합의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어게인 벤처붐은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가 1000개사, 팁스(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해 '모두의 창업' 시대를 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에 13조5000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중소기업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절반인 1조1000억원은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팁스 방식 R&D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원스톱 재기지원'을 비롯해 글로컬 상권 육성, 플랫폼사가 소상공인을 발굴해 정부와 투자하는 '톱스(TOPS) 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하나로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기존의 기업 간 협력은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융합 생태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모두가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연결고리로, 각 주체들 간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경제 주체 간 연결·융합 시너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12%↑…백화점·면세점 호조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과 면세점,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를 합출은 매출은 4.6% 감소한 1조10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별도 매출은 5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25.8% 올랐다.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 판매 호조로 거래액이 늘었고, 비용 효율화·고마진 상품군 신장세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면세점은 동대문점 영업종료 영향으로 2.5% 감소한 222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공항점 호조와 운영 효율화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94억원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지누스의 매출은 2417억원으로 전년 동기(2729억원) 대비 11.4% 줄었고,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일시적 주문 감소와 가격 인상 효과가 지연된 여파다. 현대백화점 측은 “K-콘텐츠 열풍 확산과 중국 무비자 입국으로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며 백화점과 면세점이 수혜를 입었다"며 “지누스는 관세 조정 영향에 일시적으로 매출이 지연됐으나, 주 고객사의 성공적인 판가 인상 완료로 매출과 이익 모두 점진적으로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관광개발, 학교법인 미림학원과 ‘K.W.W.O 정기연주회’ 개최

롯데관광개발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학교법인 미림학원(설립자 겸 이사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함께 제39회 Korea Women's Wind Orchestra(K.W.W.O)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82년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여성의 사회 참여 및 자립, 문화사업의 확산과 순수예술 지향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창단한 K.W.W.O는 미림여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단이다. 'K.W.W.O' 정기연주회는 지난 1984년 미림여고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 뒤 매년 가을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지휘는 미림여고 교사를 역임한 장세근과 미림여고 졸업생인 유현정이 맡는다.단원들은 테너 구태환, 소프라노 김형순 등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천국이 바로 여기야' 등 뮤지컬 곡을 비롯 'My way', 'New York, New York'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한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선진국이 되려면 능력있는 여성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지난 1979년 미림여고 개교에 이어 1991년 미림여자정보과학고(現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를 설립해 여성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등 평소에도 각별한 여성 인재관을 강조해온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가 지난 1일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10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만여 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정형외과 분야 국내 최고 권위 학회다. 1956년 창립 이래, 진료 및 연구 표준을 확립하고 전문의 교육과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정형외과학 발전과 국민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 이사장은 회전근개 파열, 어깨 인공관절, 견관절 골절, 스포츠 손상 등 견관절 및 스포츠 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임상과 기초 연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성과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250편이 넘는 주저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내외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 국제적으로도 견주관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견주관절학회지(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기초의학 편집장,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한관절경학회장, 대한견·주관절의학회장, 아시아태평양 관절경·스포츠의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어깨 질환 치료의 표준화와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아시아스포츠연맹 부회장 및 세계스포츠의학회 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의무위원장,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및 의무위원장, 대한수영연맹 의무과학훈련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스포츠 손상 예방과 재활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오 이사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한정형외과학회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학술 교류 확대를 통해 한국 정형외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산병원 박현지 전공의, 산부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박현지 전공의(책임 연구자 산부인과 오영택 교수)가 제111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는 전국 산부인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하는 대표적 학술의 장이다. 올해는 지난달 30∼31일 개최됐으며, 여러 나라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일 병원에 따르면, 박 전공의는 '자궁경부이형성증과 부인암 위험의 전국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연구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하 CIN) 진단 후 각종 부인암 발생 위험을 장기간 추적분석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로 CIN 환자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CIN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다. 자연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고위험 병변으로 진행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 검진과 추적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한국 여성 22만 604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CIN으로 진단된 2153명을 CIN이 없는 대조군 223,887명과 비교하였고, 2014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CIN을 진단받은 여성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의 부인암 발생 위험도 높았으며, 대장암 등 일부 내부 장기암의 위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 책임자 오영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단순히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 위험을 알리는 신호에 그치지 않고, 부인암 전반의 장기적 위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CIN 환자 관리에 있어 병리학적(예: CIN 1, 2, 3) 단계 중심의 일률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나이, 생활습관, 동반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추적 관리와 조기암 예측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현지 전공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갖는 임상적 의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료 현장에서 출발한 임상적 질문을 학문적으로 확장시켜 부인종양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백솔미의 나우] 유럽도 주목한 K컬처 힘…·英 젤리캣, 한국 상륙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의 파워에 한국 소비자의 트렌드 선도 능력과 스타일리시한 소화력이 주목받으면서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5년 전통의 영국 유명 소프트 토이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이 5일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사실 젤리캣은 국내 론칭 전부터 높은 유명세를 자랑했다. 대표 제품 가운데 브랜드를 상징하는 토끼 모양의 바쉬풀 버니는 '애착 인형'과 키링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부드러운 촉감과 귀가 축 늘어진 귀여운 디자인으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나 10대부터 30대까지 여성들 사이에서 구매 대행 등의 형태로 수요가 컸다. 이에 힘입어 젤리캣은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최초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내달 28일까지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는 우주 콘셉트에 맞춰 '젤리캣 스페이스'(Jellycat Space)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우주선 모양의 건물로 세워졌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젤리캣 팝업 스토어는 입장을 위해 우선 입구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 서서 전신을 검사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OK' 사인이 나오면 승선해 우주여행을 떠나게 된다. 스크린에서 송출되는 선명한 화질의 영상은 우주선 내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강조했다. 팝업 스토어를 안내하는 직원들은 방문객에게 우주여행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우주선 대원을 연상하는 복장을 착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동안 젤리캣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한국의 '젤리캣 스페이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의 '피시앤칩스', 중국 상하이·베이징의 '젤리캣 카페', 미국 뉴욕의 '다이너' 등을 공개한 바 있다. 한국에서만 만나는 '젤리캣 스페이스' 1층은 방문객이 각종 콘텐츠를 체험하며 브랜드의 감성을 더욱 친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국에서만 출시되는 어뮤저블스 스페이스 코멧, 어뮤저블스 젤리소서, 어뮤저블스 플래닛 마스, 질런 에일리언 등 우주 외계 생물체를 떠올리게 하는 4종의 신규 캐릭터를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층에서는 인기 제품을 컬렉션으로 소개하며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야외 공간에는 우주의 '화성' 콘셉트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현재 젤리캣은 영국, 프랑스 등 80여 개국에서 숍인숍 형태의 스토어, 독립 편집쇼, 온라인 스토어 등으로 뻗어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중국국가표준 인증 지원…“K-패션 中 진출 애로 해소”

패션기업 무신사가 파트너 브랜드의 원활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 인허가·규제 대응 지원에 앞장선다. 중국국가표준(GB) 인증과 상표권 등록 등 관련 절차 지원은 물론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브랜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B는 중국 정부가 제품 품질과 소비자 안전보장을 위해 제정한 표준이다. 중국에서 생산, 수입, 판매되는 모든 공산품은 GB인증이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둔 브랜드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규제 사항이다. 무신사는 GB를 포함해 까다로운 규제 요건에 파트너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상하이에 지사를 둔 섬유·패션 분야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협력해 GB 적합성 시험 절차 전반을 지원한다. 세부 지원 항목은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담 상담 창구 운영 △서울 소재 브랜드 대상 시료 무료 픽업 △시험 비용 할인 △시험 결과 신속 제공 등이 해당한다. 아울러 중국 현지 법무법인과 협력해 상표권 출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FITI시험연구원 전문가 참여해 상표권과 GB 인증을 주제로 첫 교육을 진행했으며 50여 개의 파트너 브랜드가 참여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계획하는 K-패션 브랜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GB 시험 대응과 상표권 운영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브랜드가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복잡한 규제와 절차 등 브랜드가 해외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분기 최대 매출 냈지만 더딘 내실성장…사회적 책임 강화는?

쿠팡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내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대만 로켓배송을 필두로 한 성장사업 부문의 고공성장을 동력으로 신기록을 경신한 한편, 느린 수익성 개선 속도는 발목을 잡는다.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사회적 윤리·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5일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2조8455억원(95억6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0조357억원) 대비 20% 오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쿠팡의 매출이 1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1~3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원(1억900만 달러) 대비 51.5% 늘었다. 이는 올 1분기(2237억원)와 유사하고 2분기(2093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정도다. 가장 눈길 끄는 점은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이 고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해당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7839억원(12억8700만 달러)으로, 특히 세 자릿수의 대만에서의 성장률과 함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신장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을 구축한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의장은 상품군 확장과 현지 라스트마일(Last mile, 소비자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 구축을 근거로 대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자신했다. 그는 “아직 초기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했다"면서 “(라스트마일 물류망도) 초기단계이나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고객이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에 더 가까워질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부문 매출도 1조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10%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2.1%p 오른 32.1%를 기록했다. 김 의장은 향후 직매입 기반의 로켓배송과 오픈마켓 구조인 마켓플레이스 모두에서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핵심 기회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로켓그로스 사업에 대해 그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며 “판매자(머천트)에게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군과 향상된 편의성, 비용 절감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두고 “물류 및 풀필먼트 네트워크 전반에 자동화 기술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초기 단계지만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성에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화가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관건은 매출 대비 부진한 수익성이다. 올해 쿠팡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1%의 저조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대비 개선됐으나, 1분기(1.9%)보다 낮고 2분기(1.7%)와 같은 수준에 그쳤다. 특히,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린 결과로 3분기 쿠팡의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 규모는 4047억원(2억92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늘어난 수치로, 성장 모멘텀 지원을 위한 투자 규모가 늘어난 결과다. 쿠팡은 올해 성장사업부문 조정 EBITA 손실이 9억~9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와 양강 체제를 이루는 이커머스 강자라는 평가에도 쿠팡은 이에 걸맞지 않은 부정적 이슈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기업에 부정적 이미지를 굳힐 수 있어 쿠팡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실제 쿠팡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5개 상임위원회에 증인으로 불려나가며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검색순위 조작·쿠팡풀필먼트서비스 퇴직금 체불·택배기사 과로사 등 노동환경 문제·쿠팡이츠의 배달앱 수수료와 정산주기 문제·와우멤버십 가격 인상 유도·공직자 무더기 영입 등이 대표 사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C녹십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美 ‘알리글로’ 성장 본궤도

GC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주축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성적이 엇갈렸다. 다만, 3분기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이었던 미국 자회사 투자로 핵심 성장동력인 알리글로 생산 효율화가 예상돼 중장기 모멘텀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0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 수치로, GC녹십자는 창립 이래 처음 분기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매출은 1조4936억원으로 연매출 2조원 달성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러한 3분기 매출 성장은 미국 내 알리글로 판매 호조와 팍스로비드 국내 매출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알리글로는 전년동기대비 117%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GC녹십자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별도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에서 알리글로를 포함한 혈장분획제제 매출은 3분기 1336억원으로 전년동기 136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회사 품목별 매출은 934억원에서 1798억원으로 92.5%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미국 관세 선제 대응을 위해 올해 판매분 미국향(向) 선적을 마친 알리글로의 현지 판매 호조가 자회사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알리글로 판매는 현지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USA가 담당하고 있다. 도입품목인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GC녹십자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모양새다. 3분기 GC녹십자의 처방의약품 품목 매출은 1702억원으로 전년동기 1080억원 대비 57.6% 증가했다. 올 하반기 코로나19 유행 시즌에 진입하면서 국내 약국들이 코로나치료제 물량을 비축하기 위해 팍스로비드 구매에 나섰고, 이에 GC녹십자의 처방의약품 매출액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의 요인은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매출 증가와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현 ABO플라즈마)·GC바이오파마USA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GC녹십자는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해 외형·내실 성적표가 극명히 갈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396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독감백신 시장 변화(3가 전환)와 자회사 중장기 모멘텀 확보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GC녹십자 설명이다. 특히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미국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 조기 개소와 신규 채장 기술 도입에 따른 일회성 투자 비용이 수익성 악화에 일조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구체적인 투자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신규 기술 도입에만 30~40억원 규모의 비용이 지출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수익성 악화 흐름에도 중장기 모멘텀은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BO플라즈마 투자로 주력 제품 알리글로의 핵심 원료인 혈장 공급의 효율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내 알리글로의 안정적 성장세로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GC녹십자가 지난 1월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미국 내 총 7개 혈장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텍사스주 이글패스 센터가 예정대로 내년 오픈하면 ABO플라즈마는 현지 8개 혈장센터에서 알리글로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GC녹십자는 8개 혈장센터가 정상운영되면 혈장 조달량이 현재 20만ℓ 규모에서 오는 2027년 50만ℓ까지 확대돼 자체 조달 비중도 80%에 이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신규 기술 도입으로 채장 최적화가 진행돼 회당 채장량도 평균 8%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알리익스프레스, 성수동서 온·오프라인 연계형 ‘체험형 팝업’ 운영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11일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체험형 팝업 매장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를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다. 5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성수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운영되는 이번 팝업 매장은 지난 4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옮겨온 것이다.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는 참여비 111원으로 11초 동안 최대한 많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방식의 게임형 행사다.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의 총금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알리익스프레스가 해당 상품을 대신 결제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1억 원 규모의 혜택이 준비돼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누구나 알리익스프레스 앱으로 참여 가능하다. 성수동 감성에 맞춘 오프라인 공간은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캠페인 속 콘셉트를 구현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게임 체험존을 비롯해, 브랜드 전시존, 현장 경품 이벤트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챌린지 참여 내역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현장 경품 행사 참여 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누구나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게임으로 광군제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며 “11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몰입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통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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